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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데이비드 버스가 쓴 [욕망의 진화]와 로빈 베이커가 쓴 [정자전쟁]이란 책을 흥미 있게 읽은 적이 있다. 두 책 모두 인간의 성생활을 종족보존의 짝짓기라는 관점에서 풀어 쓴 책으로 기억된다. 자연에 존재하는 동물들이 진화해 온 방향과 인간이 진화해 온 방향이 모두 생존과 번식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보여준 것 같다. 진화생물학자인 샤론 모알렘이 쓴 이 책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원리] 또한 제목이 보여주듯 인간의 성생활을 탐험하고, 성의 작동방식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는 한마디로 진화와 섹스는 일심동체라고 말한다. 세상의 모든 종에 있어 진화의 최우선적 관심사는 생존과 번식이고, 그러기에 진화는 유전자들이 거대한 시행착오를 거쳐 생존율과 번식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온 결과라고 보고 있다. 저자가 책에서 설명하는 것을 읽다 보면 성교육 교재를 읽는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그는 사랑의 작동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남녀 생식기의 구조와 기능에서부터 시작하여 오르가슴, 포경, 동성애는 물론 성병, 피임 등 인간의 성생활과 관련된 온갖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어찌 보면 가장 외설스러운 내용을 전혀 외설스럽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1장과 2장에서 설명하는 남녀의 생식기에 대한 설명은 구조는 물론 생식이 일어나는 과정과 함께, 사춘기 때 신체의 변화와 더불어 나타나는 성징의 의미까지 설명을 하고 있어, 훌륭한 성교육 교재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흔히 이때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내용들, 이를테면 초경을 한 소녀가, 그리고 몽정을 처음 경험한 소년은 번식력을 충분히 갖춘 것이 아니라, 복잡하게 연결된 신경계가 제대로 잘 발달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임을 알려준다. 물론 이러한 육체적 변화와 인간의 성 본능을 진화생물학적인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말이다. 우리가 이성을 보고, 혹은 동성을 보고서 느끼는 성적 끌림과 성적 흥분을 저자는 수백만 년에 걸쳐 잘 조율된 생물학적 기술공학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이 기술공학에는 단 하나의 목적이 숨겨져 있으며, 그것은 바로 성관계를 갖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인간은 수백만 년에 걸친 유전자의 거대한 시행착오를 거쳐 알맞은 짝을 찾는 방법을 자기 안에 장치해 두었다는 것이다.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도록 사전에 프로그램화 되어 있는 것은 서로의 유전자 적합성을 찾는 것이고, 자연은 생존의 견지에서 유전자 적합성에 의해 건강한 아기를 선사하고, 아이들은 성인이 될 때까지 자신을 보살펴줄 부모가 필요하게 되는바, 여기가 사랑이 끼어드는 지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지만 유전자 적합성에 의한 그러한 끌림이 실제로 사랑관계로 발전하는지의 여부는 진화생물학적인 범위를 벗어나는 문제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물 종에서 수컷의 번식 성공은 대량분배에 달려있고, 암컷의 그것은 주의 깊은 선택과 보호에 달려있다고 한다. 정자는 작고, 무수히 많고, 계속 보충되지만 난자는 크고, 귀하고 또 때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란다. 즉, 정자는 값싸지만 난자는 값이 비싸다. 그러기에 진화론적인 시각으로 볼 때, 난교는 수컷들에게 있어 자신의 유전자를 후손에게 전달할 가능성을 높이고, 암컷들에게 있어서는 임신과 양육에 자신의 육체를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건강한 자식을 낳게 해 줄 수컷을 찾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한다. 저자는 또 오르가슴에 이르는 메커니즘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남성의 오르가슴은 정자를 해방시키기 위한 생리적인 반응이지만, 그것을 통하여 섹스를 자주 하도록 만들고, 여성의 그것은 번식에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강한 유대감을 만들어 남녀가 성생활을 지속하도록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자연은 사람들이 자손을 낳는데 힘쓰도록 섹스를 즐겁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부작용 중 하나는 사람들이 번식이 아니라 섹스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는 것 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모든 동물 종은 성 본능과 충동의 지배를 받는다. 그러나 인간에게 있어 사랑에 빠지고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자신의 선택이라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물학적 본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따라서 성과학을 연구한다는 것은 더욱 안전하고, 좀 더 정상적이고, 더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갖추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진화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성생활을 만족하게 하는 것은 그것을 바로 이해할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섹스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그 원리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진화의 가장 위대한 선물 중 하나를 즐길 기회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한다. 요즘 사회는 모든 것이 성과 연관되어 있다. 또한 사람들도 말초적인 자극과 섹슈얼리티에 함몰되어 있다. 자연이 준 선물의 부작용이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러한 부작용 중에서도 예전과 달리 몰래 숨어서 하지 않는다는 것, 딱 그것 하나만이라도 다행이라는 위안을 얻는다. 우리가 우리 몸 속에 도사리고 있는 본능과 충동을 제대로 알 때, 우리는 스스럼없이 자연이 준 선물에 대해 논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그나저나 내 몸 안의 본능은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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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삼라만상은 수컷과 암컷이 존재하고 때가 되면 서로에게 구애를 하기도 하고 발정을 일으키며 한 몸이 되어 생식기를 통해 번식을 하는 존재이다.동물들의 교미의 모습을 매체를 통해 보기도 하며 꽃의 암술과 수술에 의한 열매맺기 과정 등도 자연 속의 한 부분이다. 인간 역시 좋아하는 사람끼리 잠자리를 통해 경이와 기쁨의 미래를 꿈꾸기도 한다.아주 자연스러운 신의 조화이고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남성과 여성이 어떻게 생리를 하고 발정을 하면서 생식기의 주요 특징,부작용 등을 세세하게 파헤친 이 도서는 그동안 잘못된 성생활 및 부조화,부작용 등을 일깨우는데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남자 아이들은 하체에 거뭇하게 음모가 발달하면서 몽정을 통한 발정의 징조를 나타내고 여자 아이들은 13세 정도가 되면 유두가 커지며 임신과 배란을 돕는 체지방이 축적되면서 생리 불순현상을 수반하며 비로소 월경을 시작하게 된다.문제는 청소년들의 비행(非行)과 탈선이다.성년에 도달하기도 전에 서로 눈이 맞기도 하고 때론 완력에 가까운 강간에 의한 무분별한 성관계로 인해 개인에겐 상처를 남기고,원치 않던 임신은 결국 낙태와 조산,임신 중절 등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시킨다.
인간의 몸이 꿈틀거리고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가 본능적으로 참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을 때 건강한 사회가 될 것이다.남성의 정자가 생성되는 고환부터 음경,전립선,포경수술,정자수를 증가시키는 엽산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생식 정보가 담겨져 있으며,여성또한 자궁,나팔관,자궁경관,질에 이르기까지 공히 임산실험을 통해 포괄적 탐험서로 잘 보여주고 있다.특히 허리와 둔부(엉덩이)에 체지방이 많은 여성들이 가임확률이 높고 아연(엽산) 등을 많이 섭취해야 정자수가 증가되며,동성애자.이성애자가 상대에 대한 후각 반응 등도 보여주고 있어 성에 관한 지식과 흥미도를 높여 주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남.녀 공히 갱년기가 찾아 오지만 남성은 죽을 때까지 왕성한 정자생성이 가능하고 여성은 폐경기를 맞이하면서 섹스보다는 또 다른 인생의 향기,행복을 찾아가는거 같다.총 46개의 염색체를 갖고 있는 인간은 22쌍의 상염색체와 2개의 복제 염색체가 한 쌍이 되는데 때론 복제 오류로 3차 염색체성인 염색체를 갖는데 그 배아는 대부분 살지 못한다는 것과 여성도 사정을 한다는 사실이 새롭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면서 계속 생식과 번식을 이어가고 있다.남성이 여성의 몸 속에 사정하는 수많은 정자는 하나만이 난자의 속으로 골인하여 임신과 더불어 착상,발육의 과정을 거쳐 약 10개월이 되면 세상의 빛과 축복을 받으며 태어난다.남녀가 만나 사랑을 느끼며 키스,흥분,오르가슴을 느끼며 배란일에 맞춰 만난 정자와 난자는 하나가 되어 인간의 모습으로 서서히 육화되어 온전한 인간으로 완성되는 신비로움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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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작동원리라.. 사랑은 그냥 느낌으로 시작되는 것이지 그 안에 작동원리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사랑에 빠질 때 상대방의 어떤 특정한 점에 이끌리는 경우도 물론 있겠지만 대다수는 그냥 설명할 수 없는 느낌으로 시작되는 게 많은 것같다. 그런데 그 안에 알고보니 엄청난 사랑의 작동원리가 있었다. 그 원리로 인해 우리는 느낌이 오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것이었다.
이 책은 사랑을 과학적으로 접근해나간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이 DNA와 호르몬 등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는 유전학적으로 반대되는 이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2세가 면역체계에 강해질 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매력을 느끼는 이성의 체취도 각각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내 체취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존재한다고하니 이 또한 너무 신기하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내가 기억에 남는 것은 동성애자들에 관한 것이었다. 나는 사실 동성애자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했는데 동성애자들은 실제로 매력적인 동성을 보았을때 성호르몬이 나온다고 한다.
사랑에 대해 진화론적으로 설명해준 이 책은 정말 재미있었다.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다른 동물들처럼 인간도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 우리도 모르게 신체가 이런 반응을 한다는 것이 신비로웠다. 학창시절 과학시간에나 들어볼법한 단어들로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한 과학칼럼리스트처럼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 것이다. 그것도 격하게 동의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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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책의 영문 제목은 How sex works 이다. 즉, Love가 아니라 성(sex)의 작동원리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책은 우리의 성에 대한 모든 것을 백과사전과 같이 다루고 있다. 이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을 갖게 하고 책의 목적에 잘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책이 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해서 전혀 외설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마치 우리가 학창시절 들었던 성교육처럼 객관적으로 인간의 성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히 책의 전반부는 남자와 여자의 기관과 2차 성징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 그러한 느낌이 더욱 강하다. 이는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러한 설명에 있어서 진화론적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우리 몸의 기관의 존재 이유 혹은 작동 원리를 알 수가 있어 성교육보다는 재밋게 읽을 수 있다.
책의 중반부에는 우리가 이성에게 끌리는 이유, 사랑의 비용 등을 진화론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이는 상당히 재밋는 주제로 느껴질 수 있다. 후반부에는 바이러스나 각종 유전적 질병 등을 다루고 있으며, 성과 관련된 바이러스 이야기는 유용하면서도 재밋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8장의 피임에 관한 이야기는 유용하면서도 피임약이 의외의 부작용을 가져온다는 것은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한편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느낀 것은 우리가 아직도 많은 부분을 아직 잘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직 과학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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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원리] 라는 다소 점잖은 한국 제목이지만, 원 제목은 [How Sex Works] 이다. 즉, 성 혹은 성관계는 어떻게 일어나는가/작동하는가 정도 될 것 같다. 진화 생물학적 관점에서 '사랑'에 대해 접근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고, 약간은 평범한(?) 제목 때문이었는지 내게는 첫장부터 충격(!)의 연속이었다. ^^ 이 책의 첫 장과 두번 째장은 각각 여성과 남성의 성과 성기에 대해 아주아주아주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한 인체 해부도 때문에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책을 볼 때는 주위의 눈치를 조금 본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북커버를 사용하여 책을 가지고 다니는 내게 주위 사람들이 이번엔 무슨 책을 읽었는지 물어볼 때도 점잖은 한국제목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한편으로는 진지한 성담론을 여전히 조금은 꺼리는 우리나라 사회 분위기와 또 다른 한편으로는 성에 너무도 무지하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역시 말하기 부끄러워하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만약 이 책을 읽는/읽을 독자가 동의를 하건 하지 않건 진화생물학에 조금은 적응이 되었다면, 예를 들어 나처럼 '이기적 유전자'를 읽으면서 쌍욕을 해댔다면, 읽기에 어느 정도 수월할 것이다. 뭐 그렇다고 책이 어렵다는 얘기는 아니고, 진화 생물학의 관점이 사람을 거의 유전 기계 처럼 보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는 기독교 신자에, 창조론자이지만 진화론의 과학적인 여러 부분은 인정하고 있다. 일단, 이책은 재미있고 읽기 쉽다. 주제가 주제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집중도 매우 잘 되고 쉽게 푹 빠진다. 그리고 나처럼 성에 대해 상대적으로 무지한 사람의 경우에는 도움이 엄청 많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지식들, 새로 알게 될 지식들, 앞으로 도움이 될 지식들이 참 많다. 단순히 성에 대해 나열해 놓기 보다는 전혀 이상하거나 천박하지 않게 진지하게 성에 대해서 알려준다. 그 점에 있어서는 정말 훌륭하고 강력히 추천할 만한 책이다. 관점에 있어서는 위에서 언급했든이 진화 생물학의 관점, 즉 인간의 모든 행위는 진화를 하기에 최적합하기 위한 것에 기반한다는 것이다. 생존과 훌륭한 자손을 위해 좋은 배우자를 고르는 것이 유전자에 기록되어있고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따른다는 것이 그 골자다. 물론 나는 여러 과학적인 이론과 실험에 의해 도출된 결론은 인정하고 또 충분히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유가 어찌됐든 남성이 소위 '검은 동물' 이라는 것도 인정하고 프로이트가 말한 것처럼 남성이 성에 매우 관심이 높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렇지만 과연 한 남자가 한 여자를 혹은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보고 가슴이 두근 거리는 감정이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유전자와 신체적 신호에 따라서만 발생한다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 만약 그렇다면 정말 평생을 한 배우자만 두고 살아가는 동물의 경우는, 그리고 그 배우자가 죽어도 절대 다시 짝짓기를 하지 않는 동물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동물에게도 있는 이런 그리움이란 감정은 진화에 있어서는 참으로 적과 같은 것인데 왜 이런 것이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일까? 혹은 사람의 경우에도 지금처럼 혼외 정사가 점점 더 만연해지는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사회적 이유가 더 많겠지만) 과연 사람이 더 진화하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가 될 수 있을까? 물론 나도 이 책에서 얘기한 것처럼 나도 모르게 오감에 의해 끌릴 때가 많다. 나는 후각과 청각에 예민해서 좋은 향기나 내음을 맡으면 나도 모르게 그 대상을 찾고 있고, 예쁜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만나면 더 호감을 갖게 된다. 그런 것들이 유전적 정보와 장치에 의해서 그렇게 된다는 것도 이해하고 인정한다. 그렇지만,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것이 그 사람과 나의 육체적 신호가 주된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언뜻 서글프게 들린다. 그럼에도 이 책은 성인이라면, 특히 성에 대해 폐쇠적이어서 잘못된 성지식이 만연한 우리나라에 사는 성인이라면 그 관점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고라도 꼭 읽어봐야 할 바람직한 성교육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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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최우선 과제는 생존과 번식이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여성]의 가슴 크기와 생리, 오르가슴에 대해
3장은 [매력]에 대한 내용으로 진화에 관련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시작된다.
키스가 어미가 새끼에게 입으로 먹이를 건네주기 전에 씻는 습성인
미의 기준은 다르지만 대칭이라는 특징은 보편적인데
5장은 진화에는 공짜가 없어 유전자 조합에 지불하는 사랑의 [비용]으로 염색체 패턴, 성기, 생식계, 2차 성징 등 성별이 모호한 성 발달 장애와 육체적인 성과 자신이 느끼는 성이 다른 성 정체성을 다룬다.
6장 [동성애]에서는 번식과는 무관해 보이는 동성애가 선택했다는 것이다.
7장 [성병]도 유전자 조합을 위해 지불해야하는 비용인데
8장 동물에게도 [피임]이 이뤄진다.
다양한 소재와 여러가지 이론들로 진화적 관점에서 바라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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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물론 당시에는 국민학교 였지만) 선생님께서 대뜸 질문을 하셨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는 것 이었다. 여러가지 답들이 쏟아져 나왔다. 도구를 사용할 줄 안다. 본능적으로 살아가지 않고 생각을 하며 살고 있으며 또한 지혜를 가졌다는 것이다. 성인이 된 지금은 또 다른 한마디로 답을 할지도 모르겠다. 파트너와의 성관계를 번식의 목적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즐길 줄 안다는 것이다.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자손을 많이 퍼드리기 위해 교미를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그런것 때문에 각종 범죄도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은 진화의 선물이 아니라 또 다른 재앙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인간들이 키우는 여러 동식물들도 알게 모르게 진화 혹은 퇴화를 거듭했다. 하늘을 날 수 있었던 닭이나 오리는 인간이 사융하면서 더 이상 하늘을 날지 못하는 종들이 생겨났고 바나나와 같은 과일도 더 이상 꽃을 피우거나 씨앗을 퍼뜨리지 않고 인간에 의해 무성생식을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단순한 논리만 놓고 보면 유성생식보다 일부 동식물들에서 나타나는 무성생식이 더 효율적인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종족 보호를 위해서 굳이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파트너를 구할 필요가 없이 혼자서 종족 보존이 가능하니 말이다. 근데 암수 한몸이라 알고 있는 달팽이 조차도 번식을 위해 교배를 할때는 신기하게도 두 마리의 달팽이가 필요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달팽이가 단세포 동물이나 무성생식을 하는 동물들보다는 진화된 동물이니 유성생식이 여러 면에서 유리해보인다. 그 이유나 원리에 대해서는 잘 설명이 되어 있다.
나도 전공이 자연과학이므로 모든 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풀어헤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세상의 이치들 중에는 과학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사실들도 많다. 그런 것을 흔히 미스테리라고 부른다. 물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은 미지의 세계라고 부르겠지만 말이다. 수년이 훨씬 지난 것 같은데 전설의 꽃 우담바라가 피었다고 세간을 떠들석하게 한 사건이 있었다. 천년에 한번 핀다는 둥 말들이 많았고 사람들은 희망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하루만에 과학자들이 밝혀냈다. 우담바라가 아니라 풀잠자리의 알이라고 말이다. 이렇듯 모든 현상을 과학적으로 진실을 규명하게 되면 재미가 없어진다. 미지의 세계는 그냥 모르는채 남겨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싶다. 그래서 모르는게 약이라고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수많은 심리학 책이나 TV프로에서 소재가 되는 이성간의 관계나 사랑은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 많다. 왜 남자와 여자는 다르게 생겼으며 시대에 따라 매력적인 이성의 판단 기준이 달라지는 것이며 동성에게 끌리는지 그리고 나의 이상형은 누구이며 지금 함께 살고 있는 배우자가 나의 이상형인지에 대해서도 말이다.
무엇보다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인 이성과 사랑, 신이 내린 것인지 인간이 진화에 의해 스스로 발전시켜 왔는지 모르지만 - 생명의 탄생과 더불어 영원한 비밀이지만 말이다 - 둘 간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한쪽이 너무 강하면 다른 하나를 읽기 쉽지 않을까? 너무 이성적이다보면 냉정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고 사랑에 너무 치우치다보면 대사를 그르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성과 사랑간 적절한 조화를 이루도록 인간의 사회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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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 이책의 저자 이력을 보고 아주 놀랐다
신경유전학,진화의학 박사학위를 받고 의사이자 진화생물학자,신경유전학자,인체생리학자라고 한다.
과연 이런 책을 쓴 사람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정말 인간의 성에 관해 너무나 과학적이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성에 대한 인간의 심리, 우리 몸의 반응들이 자세하게 나와있다.
이 책은성에 관한 모든 것이 설명되어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지식들이 아주 많아졌다.
왜 점점 더 소녀들의 초경시기가 빨라지는 지 알게 되었다.
스트레스,비만 등이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활이 풍족해지면서 성장촉진제를 맞은 고기를 먹어서 인간이 영향 받는 거라고 생각 했는데
다른 이유도 있었던 것이다.
생리대의 오랜 역사도 나와있고 우리 신체적 활동과 관련된 성은 모두 자세하게 나와있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 성에 대한 것들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내가 모르던 이런 것도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물들의 동성애 행동이라든지 우리와 비슷한 동물의 신체기관 등이 나와있다.
정말 내가 몰랐던 다양한 것들이 상세하게 나와있다.
여성의 성 본능, 남성의 성 본능, 이성애자, 동성애자 등 다양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의 본능적인 반응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많은 지식으로 사랑의 신체원리를 이해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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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에게 사랑을 묻다' 책을 보고 난 뒤에 바로 읽게 된 이 책의 소감이란.. 마치 쇼펜하우어 추종자 같달까. '사랑의 작동 원리 = 종의 의지'라며 어쩜 이리도 그의 주장을 완벽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건지. 때문에 '나는 어쩌다 이 두 권의 책을 비슷한 시기에 만나게 된 것일까' 하며 우연성을 의심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 성(性)에 대한 기본 지식과 구체적인 지식을 재밌게 볼 수 있는. 이 책은 '작동 원리'라는 이론, 즉 과학분석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인간 진화론과 유전자 역사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성에 대한 지식을 첫 챕터로 다룬다. 그 지식은 학창 시절 배운 것보다 더 재미있어서- 뭐랄까, 알고는 있지만 서로 연결지어 생각하지 못했던 기존의 지식에 구체성을 부여하며 차별화를 시도한다. 덕분에 개인적으로 왜 남자들이 여자와의 만남에 있어 승부사 기질이 강한지를 유전학적인 면에서 탄식하며 이해할 수 있었다. 여성성의 당당함이 왜 중요한지도.
음, 아직 성에 대한 예의를 갖추지 못한, 포르노나 야동의 영향으로 여성 비하 발언을 일삼는 자들에게 한번쯤 보길 권유한다. (..아마 많이 봐야겠지.) 여성들 또한 이 챕터를 보면 가볍게 웃으며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조용히 남자친구에게 건낼 수도.. 허허.
# 당신의 반려자를 찾기 위해 코를 푸세요 : 체취와 후각, 성(性)과의 관계. 일반적으로 이성을 볼 때 남성은 시각적, 여성은 후각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사실이 그러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천부적으로 후각이 훨씬 더 예민하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너랑 월경 주기가 비슷해지는 것 같아."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종의 의지를 더 확실히 지키기 위해 여성들의 후각이 타여성의 호르몬 냄새를 맡고 주기를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 증명됐다.) 그렇다면 여성이 남성에게 후각적으로 이끌리는 것은 호르몬 때문인가? 아니다. 특정 상대방의 피부향이 좋은 것은 호르몬 때문이 아니라 '인간백혈구항원'이라는 면역체계 지킴이 때문이다. 자신의 면역체계와 맞는, 더 강한 면역체계를 생산할 수 있는 특정 대상에게 반응하도록 몸이 프로그래밍 된 것이다. 그러니 페로몬 향수니 하는 것은 갖다 버려라. 당신의 '인간백혈구항원'의 짝은 따로 있으니. 그 짝에게도 너무 욕심내지 않기를 바란다. 이유는,
"브레드 피트 급 냄새란 없다. 체취는 면역체계가 외부로 드러난 것이고, 유전적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의 냄새를 맡으면 매력적이라고 느낀다." - Dr. 헤르츠
# 인간은 왜 섹스(sex)를 하는 것일까. 단순 쾌락을 위해? 영혼의 결합을 위해? 위의 두가지 질문 모두 책에서는 해당 사항이 없다. (아주 설명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근본적으로 유성 생식의 결합이 무성 생식보다 인간의 진화에 알맞기 때문이다. 무성 생식은 개체 자체를 '그대로 복사'하기 때문에 개체가 갖고 있는 결함이나 질병을 모두 복제한다. 때문에 인간은 보다 건강한 후손을 얻을 수 있는 유성 생식 시스템을 선택했다. 유전자의 세계는 신비해서 매번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보다 강한 종'의 역사를 이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자궁 면역체계 역할도 하이레벨이라 부모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가 아이에게 침투하려 한다면 4번 중 3번은 방어가 가능하다고 하니 우리의 몸은 후손을 위해 완벽하게 맞들어진 틀이 아닐까 싶다. 왠지 조금 씁쓸하지만.
성교육 책으로 활용해도 무방할 정도의 지식이 담겨있지만 사랑의 환상을 와장창 깨뜨릴 수 있는 에로스의 적이 될 수도 있는 책이다. 과학적인 방법에서만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종의 의지'가 당신의 사랑에 대한 감정까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것이라 단정짓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에게는 또,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 -생각하는- 뇌가 있지 않은가.
+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동성애에 대한 부분. 세상에, 아무리 분석이라지만 동성애의 특성을 손가락 길이와 두께로 구분한다니, 현실감이 떨어진다. 보다 정확한 연구 결과는 아직 기다려야 한다. + 책에는 성병에 대한 지식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으니 우리가 알아두면 좋은 상식에 해당한다. 자유로운 사랑을 원한다면 그에 대한 사전 지식은 순서라는 것을 염두에 두기를.
사랑과 성은 그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한 사람들에게 관대하고 폭넓은 지지를 보낸다는 것을. 헤어지는 것에도 예의가 있다는 말처럼, 사랑과 성(性)에 있어 예의는 필수 덕목이다.
*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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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니, 나는 아직까지는 성에 관해서 개방적이지 못한듯 싶다. 평소에도 나의 그런 모습을 느껴왔지만 이 책을 보면서 더욱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는것같다. 책을 보면서 왠지모르게 다른사람이 책내용을 볼까봐 내심 걱정스러웠고 삽화라도 나와있으면 우선 접어놓고 책을 보게 되었다. 괜시리 이상한(?)책을 보는 사람의 심정이 이런맘일까...^^
서른의 중반을 넘어서는 두아들을 낳은 아줌마이지만 성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갖진못했다. 우리의 몸을 일부러 들여다보지 않는이상 그렇게 자세히 생물학적, 해부학적 구조를 알고있진 않다. 특별한 관심이 있지 않는이상 자세한 내용을 알려고하지도 않을뿐더러 말이다. 여성의, 남성의 부분부분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 이책을 보니 왠지모를 성에 대한 무지함을 탓하게 된다. 중고등학창 시절에 생물이나 가정시간에 배운것이 내 성에 대한 지식의 전부이니 말이다.
한번은 이제 4살에 들어서는 첫째 아들에게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꺼낼수가 있을까 고민해본적이있다. 우리가 어렸을때 누군가에게(부모라면 가장 이상적일것같은) 좀더 쉽게 그리고 어떠한 부끄러움이나 숨김없이 자연스럽게 성에 대한 지식을 접한다면 자라면서 성은 부끄러운것이 아닌 인간의 지극히 자연스럽고 소중한것이라는걸 알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가 쉽게 표현할수 없는 성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부학적으로 또는 조금은 해학스러움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책을 펼치는순간부터 덮는순간까지 재미졌다. 내가 몰랐던 사실을 쏠쏠하게 알아가면서 내가 아이에게 또는 다른사람에게 성에 관해 이야기할때 하나쯤은 첨부해서 말할수 있는 이야깃거리가 생겨서 좋고 내 나이 서른 다섯을 넘어가는 이 시점에서 여전히 알아야할것들이 아주 많다는 신선한 자극을 받을수 있는 책이라서 참 좋았다.
진화에는 공짜가 없다. 모든 적응은 거래고 일종의 타협이다. 인간은 두발 걷기로 키를 얻었지만 속도를 잃었다. 인간은 뇌가 커져 높은 지능을 얻었지만 뇌의 성장 대부분이 출생이후 이뤄져 신생아는 특히 무력하다. 그런 점에서 정말이지 자연은 자연선택을 통해 특정한 생물학 형질에 도달하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는 거대한 차익거래다......172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