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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를 공부하다보니 영.정조 시대의 이야기가 너무 흥미로웠다. 그래서 영화 <역린>도 다시 보고 <사도>도 다시 봤다. 이 책은 순전히 사도세자라는 인물에 대한 궁금증에서 읽게 되었다. 떠도는 말로는 미치광이 연쇄살인마였다는 소리도 있었는데 그런 아버지를 정조대왕은 어째서 그토록 지극히 모시려 했을까 하는데서 기인한 물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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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도세자에 대해 알려면 몇 대의 선왕들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이 책은 경종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사진은 숙종 사후 노론의 지지를 받던 세제시절의 영조에게 보였던 이복형 경종의 애정이 드러나는 일화를 소개한 부분이다. 경종은 드센 엄마와는 전혀 상반되는 여린 성격의 소유자였던 듯 하다. 때문에 발톱은 감춰두고 노론세력을 앞세워 왕좌를 탐하는 연잉군 시절의 영조의 모습이 더욱 음흉하게 비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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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온궁행차 행렬에 대한 두 가지 기록 중 [한중록]에 언급된 부분이다. 혜경궁 홍씨는 이 날의 행렬이 위의 묘사처럼 초라하고 쓸쓸했다고 회상하고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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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실록]의 기록은 보시다시피 정반대다. 이 책의 저자 이덕일 소장은 혜경궁 홍씨가 [한중록]을 쓴 의도로 임오화변과 관련해 자신의 친정은 책임이 없음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 보고 있다. 이 밖에도 그 근거로 드는 예시는 더 많지만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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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언 고변사건에 대한 의혹. 훗날 연루자들을 처벌하는 과정에서 나온 정조대왕의 한맺힌 일갈에서 깊은 원망과 울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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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정조대왕의 사인은 오랜세월 쌓였던 홧병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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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8년에 출간되었던 <사도세자의 고백>의 개정판으로 2011년에 새롭게 출간되었다. 사진은 이 책의 초판에 실렸던 머리말. 책 말미에는 저자가 1998년도에 쓴 1판 머리말과 2004년도에 다시 쓴 2판 머리말이 함께 실려 있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초판 출간 후 불붙었던 모교수와의 격렬한 논쟁 때문인 것 같다. 같은 시대, 같은 사건을 두고도 견해차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기에 어느 쪽이 맞다고 단정하기는 조심스럽다. 그저 독자로서 열린 시각으로 흥미롭게 바라볼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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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12년부터 연도표기가 1년씩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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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개정판인 처음 나온 후로 2020년 4월 기준으로 18쇄를 찍은 것을 보면 스테디셀러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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