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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를 고발한다! '잔혹한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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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겨울, 아이리스란 드라마가 한창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을 때였다. 당시 주연배우였던 이병헌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임무를 수행한 후 버림을 받는 정보요원 역을 하고 있었다. 고립무원의 처지에 부상 당한 몸으로 숨을 곳을 찾아 헤매던 그의 모습은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앎에도 가슴을 짠하게 했다. 이병헌은 혼신의 힘을 다해 맡은 역을 연기했고, 자신이 겪은 기막힌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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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겨울, 아이리스란 드라마가 한창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을 때였다. 당시 주연배우였던 이병헌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임무를 수행한 후 버림을 받는 정보요원 역을 하고 있었다. 고립무원의 처지에 부상 당한 몸으로 숨을 곳을 찾아 헤매던 그의 모습은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앎에도 가슴을 짠하게 했. 이병헌은 혼신의 힘을 다해 맡은 역을 연기했고, 자신이 겪은 기막힌 일들과 비통함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드라마의 결말은 이병헌이 피격되는 것으로 마무리 됐는데, 자신의 서러운 죽음까지 처절하게 연기해야 했던 배우를 보면서 내심 걱정이 됐다. 저 정도의 몰입이라면 분명히 배우도 심정적 손상을 입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는 사람도 눈물이 날 정도였는데 몇 배의 슬픔을 감내하면서 연기하는 배우야 말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이 책을 읽고난 후 배우들이 떠올랐다. 작품이 끝나도 배우들은 한동안 자신이 맡은 역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배우도 아니고 몰입도 그들만 못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뒤 내  마음은 꽤 참담했다. 책을 읽은지 여러 날이 지나도록 글을 쓸 수 없었다. 마음이 정리되어야 하는데 정리는 커녕 충격적인 사실들을 소화해 내는데에도 내가 가진 에너지를 다 밀어넣어야 했다. 인간이 짐승만도 못하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막연히 아는 것과 사진을 통해 실상을 접하는 것은 여파가 달랐다.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저지른 만행이 이렇게까지 잔인하고 잔혹할 수 있는지, 도를 넘어선 역사적 현장을 본 것에 대해 나는 후회했다.

 

'잔혹한 세계사'는 지난 12월, 근 한달간을 손에 잡고 있던 책이다. 내용 자체는 관심을 끌었지만 계속해서 읽기가 심적으로 힘들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인류의 역사가 인간의 피와 살, 그리고 뼈로 세워졌다고 언급했다. 이 문장을 처음 보았을 때 독자의 흥미를 끌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장한 문구라 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잔혹한 책이었다. 세계 최초의 대량 학살인 기원전 146년 로마의 카르타고 멸망을 필두로, 1995년 보스니아의 대량 살육까지 왜 사람을 죽였으며 그 결과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20여개에 가까운 역사적 사례에서 저자는 몇 가지의 공통점을 발견해 간단히 정리해 주었다.

 

1. 전 세계 역사 속의 거대 단일 국가, 혹은 정치적인 대규모 운동에서, 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대량 학살의 힘을 빌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다. 게다가 대량 학살에는 선전 활동이라는 공통적 요소가 있다. 피해자 측과 학살을 자행한 양측 선전원들은 집단학살이 더 나은 정치적 결과를 얻기 위한 과정이라며 사실을 왜곡한다.

2. 사실을 감추기 위해 가해자가 피해자를 비난하는 역겨운 현상이 발견된다.

3. 여성을 끔찍한 방식으로 취급한다. 학살이 시작되면 여성에게는 강간을 비롯한 사지절단과 같은 가장 잔인한 방식이 적용되고 피해자들은 극도의 공포, 경악, 뿌리 깊은 분노를 느낀다.   

 

모든 학살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지만, 특히 20세기 들어 인종청소와 같은 대량학살은 어느 만큼 피를 흘려야 민족간의 증오가 사라질 수 있을지, 출구가 보이지 않는 질문이 됐다. 1915년부터 3년간에 걸쳐 일어났던 아르메니아 학살 사건은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100만명이 넘는 아르메니아인이 터키인들에게 살해당한 20세기 최초의 대량살육이다. 그러나 이 끝간데 없는 슬픔도 20세기 말에이르면 이제는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어 총칼을 휘두르는 비극을 초래하고 만다. 1995년 보스니아 동부 스레브레니차에서 보스니아 이슬람교도가 세르비아군과 비정규군에 의해 멸종대상이 되어 무방비상태에서 살해를 당했다. 당시 유럽연합과 나토, 미국은 세르비아계 기독교인들이 보스니아계 이슬람교도 수천 명을 살해하는 것을 알고도 방관했다.

 

이뿐 아니다. 1994년 4월부터 7월까지 르완다에서 있었던 후투족에 의한 투치족 학살 사건은 단 석 달 만에 투치족 80만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유혈사태를 불러온다. 이는 르완다 투치족 전체 인구의 75퍼센트에 해당되는 수였다. 투치족에 대한 후투적의 반감이 대통령의 암살사건으로 촉발돼 대량학살로 이어진 르완다의 비극은, '나치의 유대인 말살 이후 실제 목격된 사건 중에서 가장 끔찍하고 체계적인 대량학살'이란 말로도 묘사된 바 있을 정도로 잔혹했다. 식사를 하고 사람을 죽이고, 또 식사를 하고 사람을 죽이는 일들이 마치 일상처럼 100일이나 이어졌다. 그러나 이보다 더 끔찍한 것은 르완다 사태를 예견하고도 이를 막기위한 조치를 르완다와 밀접했던 강대국 중 어느 나라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르완다 대학살

 

또한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캄보디아에서 있었던 대량살육은 더 어마어마하다. 크메르 루주가 그 땅을 피로 물들이고 있을 때 그의 손 아래서 무려 150만에서 20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죽임을 당했다. 이는 국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된다. 이 대량학살로 전 국토는 묘지화 되었고 현재 캄보디아 국민의 반 이상이 21세 이하다. 대량학살로 인해 한 세대 전체의 뿌리가 뽑힌 것이다. 

 

캄보디아 대량살육

 

소련에 의한 대학살도 있다. 1940년 소련 비밀경찰에 의해 폴란드의 가장 우수한 관리들 2만 2000명이 조직적으로 살해된 카틴 숲 대학살 사건은 한 나라의 최고 지도부를 빼앗긴 대참사였다. 소련은 이 학살을 부인하거나 나치의 소행으로 돌렸고, 당시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었던 미국은 진실이 알려졌을때의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 판단하고는 묻어버렸다. 이 일은 근 50년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비밀에 붙여졌었다. 그 밖에도 천안문 사건과 중국 난징 대량살육,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등이 사진과 사료와 함께 생존자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다.

 

                                                            카틴 숲 대학살

 

그렇다면 이제 대량학살은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과거의 아픔으로만 남을 뿐인가? 불행히도 이 책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부정적 결말을 예견한다.

 

'폭력은 사회의 표면 그 바로 아래에서 늘 끓어오르는 요소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의식과 의지, 법, 사회적 관습에 의해 억제되고 있다. 전쟁 중인 상황에서도 폭력은 인권조약과 신사도, 전통적인 교전수칙에 의거해 어느 정도까지 제지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한 번씩 통제불능 상태로 분출되면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잔혹행위가 촉발된다.' 

 

저자는 대량학살이 계속 진행될 수 있었던 근본적 원인을 인간 본성에서 찾고 있다. 가슴 서늘한 말이다. 저자는 인간안에 얼마나 거대한 시한폭탄이 있는지, 그리고 도화선이 어디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보다 더 냉정하고 무서운 질문은 맨 마지막 표지에 적혀있다. 저자는 이 말을 하고 싶어 이 책을 썼으리라 짐작된다. 나 또한 이 글을 읽고 며칠을 고민했다. '그것이 인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d*********2 2012.01.03. 신고 공감 10 댓글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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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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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명의 발달로 인류는 과거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과학문명이 역으로 악용된다면? 인류가 발명한 총기와 대포, 첨단 전투기와 탱크가 인류를 살육하기 위해 쓰여진다면? 여전히 세계곳곳에서는 수많은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지 않으므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콜롬비아, 미얀마, 소말리아,라이베리아,시에라이온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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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명의 발달로 인류는 과거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편안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과학문명이 역으로 악용된다면? 인류가 발명한 총기와 대포, 첨단 전투기와 탱크가 인류를 살육하기 위해 쓰여진다면?

여전히 세계곳곳에서는 수많은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지 않으므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콜롬비아, 미얀마, 소말리아,라이베리아,시에라이온와 같은 국가에서는 여전히 반정부군과 정부간의 내전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으며 그들이 권력과 부를 쟁취하기 위해 소모적인 전투를 벌이는 동안 아무 죄없는 사람들이 그들의 희생양이 된다.

 

이 책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어났던 대량학살사건에 초점을 맞추어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간다. 근대에서 현대에 이를수록 학살자수의 수가 늘어난다. 기록의 풍부함도 있겠지만 점점 발전하는 무기의 발전에 의해 그만큼 살육이 수월해졌다는 반증이 아닐까.

 

우리가 형제의 국가라고 부르는 터키 역시 학살에 대한 비난에서 자유로울수 없다. 1차 세계대전 당시 그들은 아르메니아인들이 러시아에 협력할거라는 생각에 100만여명의 아르메니아 인들을 학살했다고 한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남쪽으로 보낸 처사에는 굶어 죽으라는 의도가 짙게 깔려있엇다. 그러나 굶어 죽은 사람만큼이나 많은 사람이 치테나 수송차량을 급습해도 된다는 언질을 미리 들었던 쿠르드족들 손에 잔인하게 살해당햇다. 성적 불구가 되어버린 피해자도 많았다. 아르메니아인은 총,검,칼뿐만 아니라 뭉툭한 도구까지 온갖 종류의 도구에 목숨을 잃었다. 남자, 여자, 아이들을 동굴에 밀어 넣고 입구를 석유에 흠뻑 적신 덤불로 막고는 불을 붙이기도 했다. 안에 있는 사람들은 연기에 질식해 죽어갔다.(P.185)

 

터키인들에 의해 저질러진 이 대량학살은 히틀러의 홀로코스트 이전까지 사상최대규모의 대량학살로 남아있었다. 이 사건이 더욱 유명해지게 된것은 현재에 이르기까지도 터키 정부가 이 대량살인에 대해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터키인들의 일처리 방식은 훗날 히틀러에게도 영감을 주었는데 유대인을 대상으로 한 나치의 대량학살은 잊혀진 아르메니아인 대량살육에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모델로 삼고 폴란드를 침공하기 전 휘하 장군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한다. "결국 지금 그 누가 아르메니아인들의 전멸을 기억하는가?"

 

학살이 아닌 강간으로 가장 유명한 나라는 역시 일본이었던것 같다. 여전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며 평화를 외치는 이 나라에서 중일전쟁 당시 난징에서 벌인 행위들을 살펴보자.

 

여섯 살밖에 안 된 어린아이부터 70대 노인까지 모든 여성이 희생자였다. 가정주부도, 비구니도 예외는 아니었다. 일본군은 도시 곳곳을 무자비하게 수색하며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강간했다. 일단 여자를 발견하면 바깥으로 질질 끌고 나와 훤한 대낮에 거리 중앙에서 집단 강간했다. 피해자가 저항하면 그 가족을 죽여버렸다...더 끔찍한 일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딸을, 아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강간하도록 강요한 일이다. 게다가 폭죽,날카롭게 다듬은 대나무 막대기, 총검을 사용해 여성들의 질을 훼손시키는 무시무시한 일도 서슴지 않았다. (P.207-208)

 

일본군들의 행위는 너무나도 끔찍해서 차마 이 책에 담기가 힘들정도다. 내가 더욱더 분노할수 밖에 없는 것은 이런 인간같지도 않은 일본인들에게 조선이라는 나라가 35년간이나 식민통치를 받았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들의 만행은 독일의 나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잔인하면서도 끔찍했지만 나치의 유대인 대량학살이 더욱더 큰 관심을 받으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여전히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 심지어 그들의 침략을 받았던 동남아시아의 국가들마저 일본에 대해 우호적이다.

 

모든 전쟁이 그러하듯 전쟁에서의 대량살육은 피할수 없는 관계인것 같다.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수많은 전쟁을 겪어왔고 그 와중에 수많은 학살사건이 있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다. 기록되지 않은 역사와 더불어 아직도 우리에게 감추어져 있는 수많은 학살사건들이 많이 남아있을 것이다.

 

국제사회가 용감하고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대량학살은 앞으로도 계속될수 잇다. 이에 그러한 태도를 독려하기 위해 '보호책임'간단히 R2P로 불리는 원칙이 마련되었다...이 R2P에는 "각국은 대량학살로부터 자국민을 보호해야 할 일차적 책임이 있다...그러나 그 보호책임을 다하지 못했으며 평화 유지 수단이 부적절하다는 사실이 자명할 경우, 국제사회가 무력 등 보다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P.12)

 

하지만 세계곳곳에서 일어나는 각종 상황들을 살펴볼때 국제사회는 괄목할 만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듯 하다. 최근상황만 보더라도 시리아군이 시민군에게 화학가스공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는 이에 대해 그저 방관하는듯한 태도를 보였다. 어쩌면 지금 이순간에도 세계 어디에선가 대량학살이 벌어지고 있을수도 어쩌면 바로 내일 또 다시 대량학살이 일어난다 해도 전 세계가 이를 저지하지 못하는 이상한 사태가 벌어질수 있을것이다.

 

이 책은 조용히 읽기에는 너무나도 잔혹해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하드고어물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혹은 인간의 잔인성의 끝이 어디인지를 알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이 책은 역사속의 대량학살을 알아보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노력하자는 것이지 이를 부추기는 글은 아닌것임을 인식하면서 말이다.



b******n 2013.10.29.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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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과 광기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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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영화 중에 [마루타]라는 영화가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일으킨 무자비한 생체 실험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던 이 영화를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 영화의 포스터에 '인간통나무'라는 표현이 있었다는 사실과 몇 년 후 텔레비전에서 심야 시간에 이 영화로 추정되는 영화를 방영했던 기억이 있다. 인류 역사의 잔혹함을 잘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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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영화 중에 [마루타]라는 영화가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일으킨 무자비한 생체 실험을 고발하는 내용이었던 이 영화를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 영화의 포스터에 '인간통나무'라는 표현이 있었다는 사실과 몇 년 후 텔레비전에서 심야 시간에 이 영화로 추정되는 영화를 방영했던 기억이 있다. 인류 역사의 잔혹함을 잘 모르던 시기에 봤던 영화는 인간의 몸을 가지고 생체 실험을 하는 장면들이라든지 만삭의 임부의 배를 갈라 살아있는 태아를 꺼내 포르말린에 담는 장면과 같은 잔인한 장면들이 담겨 있었고, 그 장면들은 그 후 이 십여년이 지난 지금도 눈 앞에 떠오를 만큼 기억 속에 지나칠 정도로 선명하게 남아있다.

 

 어린 시절에는 2차 세계 대전의 가해자인 일본과 독일의 생체 실험만이 인류가 일으킨 잔인한 역사의 전부일 것이라는 어이없을 정도로 순진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4.19혁명, 5.18광주 민주화 항쟁, 4.3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류가 일으킨 잔인한 사건은 비단 다른 나라만의 일이 아니었고, 많은 책을 접하게 되어 갈 수도록 인류의 역사상 나타난 잔인함은 인간의 본성의 악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만큼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이 책 [잔혹한 세계사]는 이런 인류가 일으킨 잔인한 사건을 18가지 사건으로 정리한 책이다. 기원전 146년에 로마인들이 일으킨 카르타고 학살에서 1995년 스레브레니차 대량살육까지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안 책 속의 삽화는 점차 흑백 사진으로, 그리고 칼라 사진으로 변해가고 있었고, 무지몽매한 과거의 이야기라고 치부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불과 십 여년 전의 이야기로 바뀌는 동안 목에서 무언가가 걸린 것같은 이물감을 느끼게 해주는 답답함을 느끼게 했다.

 

 책의 머릿말에서 저자는 대량학살이 있어났던 사건들의 공통점을 선전활동, 가해자의 피해자 비난, 여성에 대한 끔찍한 취급으로 언급했지만 책을 읽는 동안 그보다 강하게 느껴졌던 것은 인간의 광기어린 집단 최면이었다. 때로는 재물이나 명예에 대한 인간의 탐욕으로, 때로는 종교적 맹신으로, 때로는 국가의 권력을 위해 이루어진 집단 살육 속에서 피해자가 느끼는 절망과 고통보다 가해자가 가진 광기가 더 강하게 느껴졌다. 난징 학살에 참여한 일본인 병사가 쓴 일기장에 드러난 것처럼 사람을 죽이는 경험 속에서 그들은 그 죽음을 즐겼고, 그로인해 적을 완파한 괴물이 되어 있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학살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인류의 모습과 죽음을 즐기며 다양한 형태의 죽음을 시도하며 서로를 자랑하는 모습, 그리고 죽인 자의 신체를 훼손하고 시신을 먹는 모습, 더 나아가 살아있는 사람들을 마치 가축처럼 잡아 먹는 모습은 샤머니즘이 지배하던 과거의 이야기에서 일어났을 때보다 20세기에 일어났을 때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문제는 이 책에 드러난 모습은 인류 역사의 극히 일부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과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는 모습을 제외하고도 아직도 모르는 잔인한 사건들은 수없이 숨어 있고, 21세기인 현재로 지구촌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덧붙임- 본문 중간 중간 책의 내용 중 일부 구절을 다른 글씨체를 이용해 다시 한 번 보여주곤 하는 편집을 사용했는데 한 쪽으로 따로 빼내지 않고 본문 사이에 있다보니 약간은 책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성 바톨로뮤의 날 대량살육' 편에서는 본문의 내용과 삽입된 구절이 차이를 보여 어느 내용이 맞는지 알 수 없었던 점도 조금 아쉽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6 2012.02.05. 신고 공감 3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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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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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역사 중에서  무자비 대량학살 사건들 18가지를 이야기한다. 이 중에서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와 유태인들의 사건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일본에 의해서 그리고 독일에 의해서 생긴일 말고는 전무했던 나에게 이 책은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무섭고 나쁜 일이 어떤 것인지 알게 했다. 잔혹하고 무서운 이 학살은 자국에 대한 이익을 중요시하는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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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역사 중에서  무자비 대량학살 사건들 18가지를 이야기한다.

이 중에서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은 우리나라와 유태인들의 사건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일본에 의해서 그리고 독일에 의해서 생긴일 말고는 전무했던 나에게 이 책은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무섭고 나쁜 일이 어떤 것인지 알게 했다.

잔혹하고 무서운 이 학살은 자국에 대한 이익을 중요시하는 국가들에 의해서 이루어 진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읽을 때 한 번에 다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책에 있는 사진들을 보면 글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에 사진으로 본 것이 어쩌면 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리고 책을 읽고 이렇게 쓰기에도 머리속에서 정리가 된다기 보다는

계속해서 머리 속에서 이야기들이 엉켜서 서로서로 나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자신들의 아픔을 이해해 달라고...

자신의 고통을 알아달라고...

자신을 이 무서운 현실 속에서 구해달라는 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전쟁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유는 전쟁영화에서 당연한 듯이 나오는 대량 살상 장면 때문이기도하고...그 전쟁으로 인해서 파생되는 여러가지 외로움 때문이기도하다...

그런데 이 책은 그런 전쟁영화를 한 꺼번에 18편을 본다고 생각하고 보면 딱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나오는 잔혹한 일들은 어쩌면 내가 모르는 곳에서 아직도 진행 중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 아이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이런 가슴이 아픈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p*****9 2012.01.06. 신고 공감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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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세계사는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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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통 평범한 세계사가 아니다. 보통 평범한 세계사라면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평범한 세계사라면 학교 다닐 동안 지겨울 정도로 배운 것으로 충분하다. 그런 것 말고 충격적인 세계의 역사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다. 그런 순간에 나온 것이 『잔혹한 세계사』이다. 왜 잔혹한 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것일까? 어떤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이런 제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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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보통 평범한 세계사가 아니다. 보통 평범한 세계사라면 읽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평범한 세계사라면 학교 다닐 동안 지겨울 정도로 배운 것으로 충분하다. 그런 것 말고 충격적인 세계의 역사에 대해서 알고 싶어졌다. 그런 순간에 나온 것이 『잔혹한 세계사』이다. 왜 잔혹한 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는 것일까? 어떤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이런 제목이 붙은 것일까. “잔혹한 세계사”라는 큰 제목 사이에 붉은 글씨체의 문구들이 고개를 빠끔히 내미는 듯하다. 붉은 글씨체의 문구들을 공개~합니다. “대량학살이 문명사회에 남긴 상처” 이렇게 되면 이 평범하지 않은 책의 주제는 어느 정도 밝혀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 내용은(속살) 정확히 알지 못할 것이다. 읽어봐야 그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알게 되지 않을까? 설사 그 숨겨진 의미에 대해 알지 못하더라도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그 사실에 대한 여러 가지 시각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잔혹한 세계사』에서 다른 역사적 사건들은 모두 18가지로 추릴 수 있다. 18가지 외에 더 있으리라 보지만 일단은 저자가 밝힌 사건들은 모두18가지이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다. 역사적 사실을 연대기 순으로 기술한 점을 이 책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01 : 기원전 146년

02 : 1521년

03 : 1572년

04 : 1756년

05 : 1857년  (미국과 관련)

06 : 1864년  (미국과 관련)

07 : 1873년  (미국과 관련)

08 : 1915년 ~ 1917년

09 : 1937년 ~ 1938년 (중국, 일본과 관련)

10 : 1940년 4~5월 (소련과 관련)

11 : 1941년 9월 29일 ~ 30일 (독일과 관련)

12 : 1944년 12월 17일 (미국, 독일과 관련)

13 : 1960년 3월 21일

14 : 1968년 3월 16일 (미국과 관련)

15 : 1975년 ~ 1979년

16 : 1989년 6월 3~ 4일 (중국과 관련)

17 : 1994년 4~7월

18 : 1995년 7월

기원전에 일어났던 최초의 대량학살 사건부터 1995년 7월에 일어났던 스레브레니차 대량살육까지. 우리는 시간의 물살에 몸을 맡긴 채 그 사건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바라보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했지만 모르는 사이 감정이입이 되어 학살의 피해자가 되어보기도 했고, 가해자가 되어 그 마음을 헤아려보기도 했다.

특히, 관심 있게 읽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고대의 사건에 관심이 있었기에 첫 번째 사건으로 나왔던 “카르타고는 반드시 파괴되어야 한다!” 이다. 또한 기원후로 올라오면 1521년에 일어났던 멕시코 대량살육에 대한 사건이었다. “울분 속에 머리를 쥐어뜯다” 타이틀로 기술된 부분이었다. 서양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침범해서 그 대륙의 문명을 어떻게 파괴했는지에 대해서 예전부터 관심이 많이 있었는데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었다.

조지프 커민스에 대해서.

그에 대해서는 별로 눈에 띄는 내용들은 없다. 소설 『스노 트레인(The Snow Train)』을 저술했다는 것 외에는 그렇게까지 특이한 사항은 없다. 여기서 저자에 대한 내용은 끝.


책에서 눈에 띄는 것들을 보자면 내용과 밀접한 삽화와 사진이 많이 첨부되어 내용을 더 밀도 있게 다루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내용이 기술되는 중간 중간에 Side 자료들이 많이  첨부되어 있어서 본문의 내용들을 읽을 때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되었다. 어떤 부분이 재미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읽다보면  18개의 각기 다른 사건들 모두 관심을 갖게 되었다.


★★ 위의 목차를 다시 한 번 보면서 느낀 점 하나는 미국이라는 나라와 관련된 사건들이 많았다는 점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타국과의 전쟁에서 일어난 사건들과, 나라 안에서 일어난 사건들 모두 보니 다른 나라들보다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국과 관련된 사건들을 나열해 보니 모두 5개 내용이었다.

★★ 위의 목차를 보고 나라별로 나누어 보면 미국은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5개.

그 다음은 중국과 관련된 것을 찾아보니 2개 정도로 나왔다. 9번, 16번으로 9번 내용은 일본군에게 대량살육을 당한 내용이었고, 16번 내용은 텐안문 광장의 대량살육에 대한 내용이었다.

★★ 일본과 관련된 사건은 위의 언급한 9번 내용인 “중국 난징 대량살육” 사건에 대한 내용이다.

 


이렇게 18개의 사건들을 읽은 다음에 나라별로 나누어보기도 했는데 이렇게 나누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시각으로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분명히 잔혹한 대량학살에 대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조금 좁게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나라 역사에서 일어났던 사실 중에는 과연 이와 같은 대량학살은 없었을까? 한 번쯤 뒤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잔혹한 한국사』라는 제목으로 한국사에서 일어났던 대량학살 사건이 있다면 그런 사건에 파헤쳐보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역사란 거울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의 역사를 통해 우리의 역사를 보고 우리의 역사를 통해 세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것이 역사를 공부하는 의의 아닐까.




p********p 2011.1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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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 [잔혹한 세계사] 조지프 커민스, 시그마북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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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 [잔혹한 세계사] 조지프 커민스, 시그마북스, 2011 · 아돌프 히틀러와 19세기 미국인, 둘 다 집단 학살의 장본인들이다. 소수의 新(신)나치주의자들은 지금도 히틀러를 추앙하고. 대다수의 사람은 19세기에 있었던 미국의 행동에 대해서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물론 미국은 인디언보호구역을 만들고, 인디언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고 있지만, 실상 그들은 사회적으로 소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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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사 [잔혹한 세계사] 조지프 커민스, 시그마북스,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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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와 19세기 미국인, 둘 다 집단 학살의 장본인들이다. 소수의 新(신)나치주의자들은 지금도 히틀러를 추앙하고. 대다수의 사람은 19세기에 있었던 미국의 행동에 대해서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물론 미국은 인디언보호구역을 만들고, 인디언들에게 각종 혜택을 주고 있지만, 실상 그들은 사회적으로 소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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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기원전 로마인들의 대학살부터 1995년 스레브레니치의 대학살까지를 연구해서, 단일 국가나 정치적 집단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대량학살의 힘을 빌렸다고 주장한다.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라, 人類史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권력투쟁의 형태라고 보는 것이다. 특히 가해자는 피해자를 비난했으며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함으로써 피해자들을 극도의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 책에서는 대량살육의 시작을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가 멸망한 것을 기원으로 잡고 있다. 당시 로마인들이 카르타고인들에게 가졌던 분노는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전쟁이 끝난 후 로마인들은 카르타고 땅에 소금을 뿌렸다. 다시는 그 땅에서 풀 한 포기 자랄 수 없게 만들었다. 당시 소금은 눈 위에 뿌리는 값싼 염화칼슘이 아니다. 당시 로마병사에게 소금을 월급으로 줄 정도로 아주 귀한 것이었는데 로마인들은 그것을 땅에다가 뿌렸다.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지 사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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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의문이 생긴다. 대량살육의 정의가 무엇인지 불분명하다. 또한,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역사기록으로 인정한다면, 대량살육의 기원은 그리스 시대이다. 중장보병 중심의 육지戰(전)에서 용병 중심의 해상戰(전)으로 전쟁의 양상이 변하면서 대량살육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도 있다. [역사]를 최초의 역사서로 본다면, 대량살육은 인간의 역사와 함께 했고, 전쟁의 역사와 동일하다. 역사가 이긴 자의 전유물이었기에 승리한 사람을 기준으로 미화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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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난징대학살과 비교할 수 있는, 일본에 미국의 핵폭탄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동학 전쟁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일은 대량살육이 아닌가? 좀 더 가까이 가보면, 한국전쟁의 직접 겪은 사람들이 아직 살아 있다. 한국 전쟁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한 전쟁이었다. 같은 민족이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살육을 저질렀다. 우리가 잘 알듯이 강원도 지역이나 지리산 지역에서는 아침저녁으로 살육이 일어났다. 지금도 그 상처는 치유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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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한 로마가 몰락하는 날, 프리아모스와 그의 사람들 모두 멸망하는 날이 올 것이다.

(카르타고의 정복자 스키피오가 호메로스의 시 구절을 인용해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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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피오의 말처럼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다. 전쟁 기술과 무기의 발전으로 대량살육이라는 단어는 현대 전쟁에서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 후세의 사람들이 우리를 로마인으로 평가할지, 카르타고 인으로 평가할 지 궁금해진다. 역사서라고 보기에는 부족하지만, 부담 없이 읽어 보고 지금 우리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2011.12.12

 

 

 

 

 

 



s****r 2011.1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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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의 참혹하고 어두운 측면을 알게 되다.
"세계사의 참혹하고 어두운 측면을 알게 되다." 내용보기
- 이 글은 시그마북스 블로그에서 보내주신 이벤트 도서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기 전에 이 책의 목차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궁금해 검색해봤다. 이 책은 제목에 나와 있듯이 잔혹하기 그지 없는 대량학살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18가지의 끔찍한 사건 중에서 내가 알고 있는 사건은 단 3개에 불과했다. 내 나름대로는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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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시그마북스 블로그에서 보내주신 이벤트 도서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

 

서평 이벤트에 참여하기 전에 이 책의 목차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지 궁금해 검색해봤다.

이 책은 제목에 나와 있듯이 잔혹하기 그지 없는 대량학살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18가지의 끔찍한 사건 중에서 내가 알고 있는 사건은 단 3개에 불과했다.

내 나름대로는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건만

중국의 난징과 톈안먼 광장, 그리고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제노사이드 밖에 모르고 있었다.

물론 이 사건들을 모른다고 해서 살아가는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대에 일어난 제노사이드의 공통점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의 무관심과 방조가 결국 끔찍한 사태를 야기했다는 점을 생각했을 때

나의 무지함 또한 큰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지로 인한 것이든 고의에 의한 것이든 사건을 외면하면 결국은 가해자와 다를 바 없지 않을까?

 

사실 책장을 넘길수록 괜한 일을 하겠다고 덤빈 게 아닌가 하는 후회감이 들었다.

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잔혹하게 고문하고 죽일 수 있다는 사실이 도무지 믿어지지 않았다.

명색이 사람으로서 해야 할 일이 있고, 해서는 안 될 일이 있는 것 아닌가.

작가는 각각의 사건들을 이야기하면서 피해 사실에 대해 담담히 서술하고 있는데,

무조건적으로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고 가해자 측을 원망하는 것보다

피해자 측이 더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게다가 피해자들은 주로 힘 없는 노약자와 여성인 경우가 더 많다보니

사회적 약자로 더 보호받아야 할 사람들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해졌다.

 

민주국가와 독재국가의 공통점은 무고한 생명의 대량학살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라고 한다.

책을 읽기 전에는 독재국가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동시에,

민주국가에서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겠냐며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잔혹한 세계사>를 통해서 이러한 선입견을 깰 수 있었다.

 

학창시절에는 역사 과목을 좋아해서 빨리 수업시간이 찾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었다.

교과서가 닳도록 열심히 읽었고, 연대표로 보기 좋게 정리하는 것이 그리도 좋았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가지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아갈수록

역사라는 것이 학창시절에 시험 공부했던 것처럼 단순하고 간단한 것이 아니고

마냥 이분법적으로 구분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나처럼 미미한 개인이 제노사이드를 직접적으로 막을 수는 없겠지만

과거의 대참사를 기억한다면 이후 벌어질 지도 모를 참사를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한참 중국에서 바이두의 검색 결과 등을 검열하고 차단했던 것이 이슈가 되었는데

결국은 중국 내에서 일어났던 문제를 개인 SNS 등을 통해 전세계에 알렸듯이

사람들이 제노사이드에 대해 알고 반대하는 의견을 모아 여론을 형성한다면

앞으로는 이런 무서운 사건이 되풀이되는 일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h********5 2011.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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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기록이 되어있는 학살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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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각종의 사건들중에서 엄청난 인명의 피해가 속출한 대량학살 사건들과 함께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죽었지만 그 사건이 가지고 있는 파괴력으로 인하여서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카르타고 사건 로마의 정체성을 들어내는 일종의 사건이라고 할수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커져가는 제국을 위협을 한다고 볼수가 있었던 적국 카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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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등장과 함께 벌어진 각종의 사건들중에서 엄청난 인명의 피해가 속출한 대량학살 사건들과 함께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죽었지만 그 사건이 가지고 있는 파괴력으로 인하여서 벌어진 일들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1. 카르타고 사건

로마의 정체성을 들어내는 일종의 사건이라고 할수가 있는데 상대적으로 커져가는 제국을 위협을 한다고 볼수가 있었던 적국 카르타고에 대하여서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는지를 알려줍니다.

10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여러번의 전쟁을 통하여서 감정의 골이 심각하게 만들어진 상대국을 향하여서 자신들의 위협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터전을 완전하게 박살을 내어버리고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만들었던 사건을 보여주는데 초기의 역사중에서도 한나라를 완전하게 없애버린 사건이라고 할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2. 아즈텍제국 멸망

황금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지에 대하여서 너무나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멕시코에서 강력한 국가를 만들어서 그곳을 지배를 하고 있었던 아즈텍인들에게 대항을 하여서 스페인의 침략자들이 벌인 추악한 학살의 현장을 보여주는데 주목을 하면서도 당시의 아즈텍인들이 스페인 사람들의 눈에는 학살자로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그들의 학살이 정당화가 되었다는 일면도 함께 보여줍니다.

남미의 제국인 잉카를 침략을 하여서 멸망으로 이끈 스페인의 사건은 제외가 되었는데 잉카인들은 인간의 생명을 신에 대한 제물로 바치는 경우도 없었고 자신들의 제국이 흥성기로 들어가고 있는 순간에 들이닥친 외국의 침략자에 대하여서 제대로 대처를 못한 것이 어떠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인것 같은데 그러한 부분이 제외가 된것이 아쉬운 부분인것 같습니다.

3. 폴란드

오로지 자신들의 지배를 위하여서 벌어진 사건으로 전쟁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포로들에 대한 정책이 아닌 영구히 자신들의 지배를 완성을 하기 위하여서 계획적으로 자행을 한 살육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쟁 포로로 잡힌 폴란드군의 장교들을 말살을 한 모습에서 나타나는 전쟁의 상처와 함께 왜 그러한 일들을 벌였는지에 대하여서 자세히 보여주었다면 더욱 좋을것 같은데 소련군이 벌인 사건의 잔혹함과 함께 그러한 사건에 대하여서 눈을 감은 당시의 강대국들의 처사만을 보여주는 일면은 아쉬운것 같습니다.

4.우크라이나

유대인에 대하여서 멸종정책을 수립을 하고 그러한 정책을 행동으로 실천을 하였던 독일군의 만행을 보여주고 있는데 한도시에 거주를 하고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을 오로지 인종의 차이로 인하여서 인적이 드문 장소로 데리고 가서 잔혹하게 말살을 하는 모습은 그 당시에 팽배하였던 유대인에 대한 반감으로 인하여서 히틀러가 벌인 잔혹한 행위가 알려지는 경우가 적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일면인것 같습니다.

5. 미국

미국은 원주민이라고 할수가 있는 인디언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던 지역에 침입을 하여서 그들을 황폐한 곳으로 몰아넣고 그곳에서 황금이 발견이 되자 완전히 말살을 하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고 남북전쟁을 통하여서 발생을 한 남부의 백인들의 패배감을 해소를 하기 위하여서 행하여진 상대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었던 흑인에 대한 테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6. 인종 차별과 정치적인 효과

과거의 식민지에서 벌어졌던 인종간의 갈등으로 인하여서 발생을 하였던 학살과 최고 지도자의 정치적인 선택으로 인하여서 벌어진 살육의 현장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들이 왜 그러한 학살을 벌였는지에 대하여서 자세히 설명을 하는것이 아니라 그 현장에서 행하여진 사건들에 대하여서 보여지는 현황과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것을 알면서 힘이 있는 나라에서는 관여를 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자신들의 국가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인간이 저지를수가 있는 최악의 사태에도 눈을 감고 있는 국가들의 모습을 볼수가 있는 장면들인것 같습니다.

얼마나 황당하게 발생을 할수가 있는 일이 대학살인지에 대하여서 보여주고 있고 그러한 학살을 벌인 범인들에 대하여서 당국의 처벌은 솜방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있는데 솜방이 처벌이 내려진 이유가 그 사건의 흔적안에서 발견을 할수가 있는 당시의 모습과 함께 자신들이 어떠한 일을 벌였는지에 대하여서 감추고 싶다는 마음이 합심을 하여서 사건을 축소하고 왜곡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3.09.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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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역사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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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세계사. 세계사를 몰라서 그럴까 조금은 어려운 책이었다. 항상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만 흥미 있게 봐왔었다. 이번 기회에 여러나라의 역사를 보기 위해서 책을 보게 되었다. 공통된 한가지의 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아 놓은 책. 약간은 생소한 다른 나라의 역사. 세계사를 흥미있게 부담감 없이 접해 본것 같다. 하지만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또 평소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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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세계사. 세계사를 몰라서 그럴까 조금은 어려운 책이었다.

항상 역사는 우리나라 역사만 흥미 있게 봐왔었다. 이번 기회에 여러나라의 역사를 보기 위해서 책을 보게 되었다.

공통된 한가지의 주제로 세계 각국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아 놓은 책.

약간은 생소한 다른 나라의 역사. 세계사를 흥미있게 부담감 없이 접해 본것 같다. 하지만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고 또 평소에 세계사를 전혀 공부 하지 않아 앞뒤 흐름을 알지 못해서 좀 어려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처음 부터 끝까지 사실성에 근거해서 설명하고 있다. 역사가들의 다른 견해의 비교, 그때의 기록, 그때의 사진들을 함께 기록해 놓고 얘기를 풀어가고 있다. 중간에 정말 많이 나와 있는 그림과 사진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하지만 확실치 않은 학살후의 결과는 조금 아쉬웠다. 그저 학살 전의 전개와 학살 당시, 그리고 사람들이 대량 학살 당했다는 것이 전부이다. 결국 내용들은 제목 그대로 전 세계의 대량 학살과 관련한 세계사를 정리해 놓은 것이다.

그중에는 알고 있는 사건들도 몇개 눈에 띄었고, 가까운 나라인 중국에서 있었던 일고 있다.

학살의 공통점은 죄없는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채 엄청나게 많은 수가 죽어 나갔다는것, 학살의 원인에는 항상 종교와 권력 다춤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 일들이었으나 참 씁슬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일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세계사를 좀더 깊이 알지 못해 앞뒤 상황을 알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그 사건들이 역사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해 봐도 그저 정말 안타까운 일들이었다는 것말고 별다른 것은 생각할 수가 없었다.

어른에게도 공부하는 학생에게도 매우 좋은 지식서가 될듯 싶다.

a**********3 2012.01.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