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 전부터 꼭 읽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최근에 어떤 분이 또 한 번 권하시길래 바로 샀습니다. (거의 모든 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하다 보니, 이제 책을 샀다는 표현보다는, 책을 받아봤다는 말이 더 어울립니다. 지난 주에 '받아서' 읽었습니다.) 이 책은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제목을 주술처럼 외기만 해도 이미 삶이 보다 풍요로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이미 책 제목에서 핵심을 모두 말했으니, 책의 나머지 내용들은 전부 제목을 부연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에 대한 보고서와도 같습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은 느낌 -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밑줄을 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책을 덮고 나면 'So What?'이라는 의문이 듭니다. '몰입'이 인생을 보다 질적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겠는데, 어떻게 하면 몰입을 할 수 있을까... 물론 답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목표를 가지라''주인의식을 가지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전부입니다. 수많은 사례를 통해 '몰입'이야 말로 진정한 행복을 위한 방법이라는 것을 '검증'했으니, 독자들은 그것을 알아서 실천하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처세술이나 자기계발에 관한 여타 책들과 달리 '○○○○을 하는 ○가지 방법' 따위는 이 책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그의 분석에 의하면 우리 일상의 구조와 경험의 내용은 허위투성이입니다. 가령 많은 사람들이 설문에서 '행복하다'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것은 허세이거나 삶의 내면적 모순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결과이기 일쑤라는 것입니다. 행복이라는 너무나 주관적인 감정만 가지고는 삶의 질을 따질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진정으로 훌륭한 삶은 어떤 것인가? 미하이칙센트 교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몰입해 있을 때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행복을 느끼려면 내면의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고, 그러다보면 정작 눈앞의 일을 소홀히 다루기 때문이다. 암벽을 타는 산악인이 고난도의 동작을 하면서 짬을 내어 행복감에 젖는다면 추락할지도 모른다. (...) 일이 마무리된 다음에야 비로소 지난 일을 돌아볼 만한 여유를 가지면서 자신이 한 체험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했는가를 다시 한 번 실감하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자면 되돌아보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물론 몰입하지 않고도 행복을 맛볼 수는 있다. 고단한 몸을 눕혔을 때의 편안함과 따사로운 햇살은 행복을 불러일으킨다. 모두 소중한 감정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런 유형의 행복감은 형편이 안좋아지면 눈녹듯 사라지기에 외부 상황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몰입에 뒤이어오는 행복감은 스스로의 힘으로 만든 것이어서 우리의 의식을 그만큼 고양시키고 성숙시킨다.(p.48) 그렇다면 '몰입'이란 무엇인가? 그는 몰입이란,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행동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몰입은 '무질서로 돌아가려는 악한 힘, 곧 잡념이 몰입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 에 그 경지에 이르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에 저자는 스스로의 삶의 방식을 찾아내고 초월적인 자기 목표 설정을 통해 몰입에 이를 수 있다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주 아~주 원칙론적인 방법입니다. 오히려 다음과 같은 니체의 말을 통해 저자가 말하는 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것 같습니다. 니체는 충실한 삶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잠시의 고민도 없이 이렇게 답했다. "나는 피치 못할 일을 아름답게 받아들이는 법을 자꾸자꾸 배우고 싶다. 그럼 나도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이 될 수 있을 테니까"(p.182) 이것이 바로 니체 철학의 중심 개념이라 할 수 있는 '운명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사랑할 줄 알게 될 때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독자인 저는 짜증이 납니다. "누가 그걸 모르나? 그래서 어떻게?" 그래도 저자는 저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냥 무덤덤하게 글을 이어갑니다. 저자는 강경한 어조로 이렇게 살아라 라고 강요하고 있지 않지만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통찰로 참다운 삶의 가치와 몰입의 즐거움을 차근차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원하지만 이때 걸림돌이 되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러나 나 없이 살아갈 수는 없다. 따라서 율리시스처럼 우리도 자아가 불러일으키는 헛된 욕망에 현혹되지 않아야 하고 자아가 벗이 될 수 있으며 도움이 될 수 있고 충만한 삶의 단단한 반석이 될 수 있도록 애써야 한다.(p.178) 살아가는 '기술'을 가르치기에 급급한 오늘날의 처세서와 자기계발서보다 훨씬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오히려 이런 원칙적인 말들때문입니다. 스스로 몰입의 필요성을 깨닫게 하고, 그것이야말로 진정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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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沒入), 우리는 흔히 어떤 일을 할 때 너무 몰입했다거나, 혹은 몰입하지 못했다거나, 하는 식으로 몰입을 이야기 하곤 한다. 몰입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에 ‘깊이 파고들거나 빠짐’으로 되어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어떤 일에는 몰입을 하고, 또 어떤 일에는 몰입을 하지 못하는 걸까? 그리고 몰입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한 삶의 길인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물론 사람은 각자 자기가 처한 환경 속에서 최선의 삶을 살려고 노력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어이없는 삶같이 보일지라도, 당사자에겐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고서 선택한 삶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 일상으로 구성되어 있고, 또 일상이라는 것은 사람에 따라서 단지 몇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하루의 삼분의 일은 잠자는데 쓰고, 나머지 시간을 쪼개서 일하고, 돌아다니고, 쉰다는 것이다. 이렇듯 일상은 일을 하는 시간과 살아가기 위한 상태를 유지하는 시간, 그리고 여가라 부르는 나머지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람들은 이 세가지 일에 자신의 정력을 쏟고 있다.
그러나 우리들이 살아가는데 모든 조건이 동일한 것은 아니다. 인생에서 부여 받은 기회의 차이는 아직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 즉 인생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누구는 일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구는 여가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것은 바람직한 삶이라는 것이 획일적으로 규정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며, 바람직한 삶, 혹은 행복한 삶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환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우리가 어떤 삶을 사느냐 하는 것은 하는 일과도 관계가 있지만, 자기가 하는 일을 스스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경험의 내용과 더 관계가 깊다고 이야기 한다. 따라서 삶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행복감뿐만이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해 어떻게 일을 하는 가에도 달려있다고 한다.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한 목표를 달성했을 때 우리들은 흔히 행복을 느낀다. 다시 말해서 하는 일에 대한 목표가 뚜렷해야 한다는 말에 다름 아니다. 목표가 너무 높아도, 아니면 너무 낮아도 사람들은 목표를 달성하고도 느끼는 행복의 감정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삶의 질은 우리가 일생을 살면서 어떤 일을 하고, 또 그 일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에 달려 있다. 일이나 여가 등 시간을 보내면서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느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저자는 몰입을 이야기 한다. 물론 몰입 상태에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일이 마무리 된 다음에 자신이 한일을 되돌아보며 얼마나 값진 체험을 했는지를 생각하며 행복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몰입은 명확한 목표가 있고,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과제의 난이도와 자신의 실력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만 맛볼 수 있고, 결국 이러한 몰입에 대한 경험은 삶의 질을 끌어 올리는 원동력이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언제 몰입할 수 있을까? 우리의 일상을 구성하는 세가지 시간들 중, 일을 할 때 몰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저자는 말한다. 일은, 직업이라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쓸 수 있는 시간 중 약 삼분의 일에 해당한다.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만족을 느끼고, 자부심과 정체성을 얻기도 하지만 또한 어떻게든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이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는걸 알면서도, 정작 일을 하는 동안에는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은 유혹에 시달리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소망하는 목표 중 하나는 바로 자유시간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남는 시간을 현명하게 쓰는 법을 터득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몰입을 하기 위해서는 목표와 자신의 감정과 사고가 일치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몰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일이라고 한다.
저자는 전통사회에서는, 그리고 현대에 와서도 창조적인 개인의 삶에서는 일과 놀이는 별개로 존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유롭지 못하므로 의미가 없는 일과, 목적이 없으므로 의미가 없는 여가로 삶이 양극화되는 위험에서 벗어나야 하며, 자기가 하는 일을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 자체가 좋아서 할 때, 그 일을 경험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때, 우리는 쉽게 몰입을 할 수 있으며, 더불어 삶의 질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사랑할 때 삶의 질은 올라간다는 니체 철학의 중심이었던 ‘운명애’ 개념을 들어 몰입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결국 삶의 질을 끌어 올리는 가장 손쉬운 길은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내가 나의 삶의 주인이라는 의식과, 나에게 주어진 일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몰입을 할 수 있고, 결국 그것이 바람직한 삶이라는 말에 다름 아니다.
내가 몰입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시간은 책을 읽을 때이다. 책을 읽는 동안은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리고 때가 지나도 배고픔도 쉽게 잊는다. 물론 몰입을 할 수 없는 책들도 더러 있었지만, 이 책만큼 몰입이 안 되는 경우도 드물었다. 인문교양서적 같기도 하고, 자기계발서 같기도 한데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자꾸 끊기는 것은, 서술적으로 풀어 쓴 내용이 전혀 긴장감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나보다 쓰라고 하면 이렇게도 못 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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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근에 10년동안 다닌 직장을 그만두었다. 직장생활에 회의를 느꼈다거나 당장 그만두고 나가고 싶을 만큼 업무가 지겨웠다거나 해서는 아니었다. 앞으로 평생을 두고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할 때가 지금이라는 결심이 섰기 때문이었다.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게 되면 마냥 행복할 줄만 알았다. 막상 시작하니 그게 아니었다. 내가 원해서 몇 년 동안을 망설인 끝에 시작한 일이지만 지금까지 했던 일과는 전혀 다른 분야이기 때문에 주어진 업무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처음엔 '그냥 지내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그래도 내가 하고싶은 일이잖아'하는 안이한 생각으로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러다 '내가 왜 사서 이 고생을 하나? 계속 직장을 다녔으면 지금 겪는 마음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텐데, 30대에 새로운 일을 시작해서 무슨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러고 있는 건가?'하는 한탄을 하는데까지 이르렀다. 그리고는 사람들이 미워지는 것이었다. 누가 하라고 부추겨서 시작한 일도 아니었건만 모두가 나를 괴롭히려는 사람들로만 느껴졌다.
그 무렵 읽은 책이 '몰입의 즐거움'이다. 처음엔 심리학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해서 선택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그리고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내가 기울여야 할 노력은 등한시한 채,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이득에만 마음이 쏠려 있던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며칠동안 계속 '내가 쌓아온 경력이 몇 년인데 전화나 돌리고 복사하고 팩스나 보내야 하나'하는 생각에 마음이 괴로웠던 터였다. 그런 내게 시청각 가구를 조립하는 공장의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리코'의 이야기는 안이한 생각에 빠져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지겹기 그지없는 일에 전력투구 하며 스스로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높여가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결국 모든 일은 '자신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말을 되새겨 보았다.
저자는 자기가 하는 일을 가치있게 만드는 사람들은 티끌만한 결과밖에 낳지 못하는 틀에 박힌 일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힘을 몰고 온다고 했다. 결국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는 자신이 부여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나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해서, 지금 당장 만족스런 결과는 얻지 못한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던 나에게는 뼈아픈 말이 아닐 수 없다.
30대가 되면 무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몸에 편한 옷을 벗고 새로운 옷을 입게 되면 어딘가 어색하고 불편하게 느껴지듯 그동안 몸에 익은 생활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일에 뛰어들면 '단단한 각오'는 어디론가 도망가 버리고 '신세한탄'만 늘어놓게 되기 쉽다. 나와 같이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사람들에게 '몰입의 즐거움'은 겸허한 태도로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노력없이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사소한 것이든 중대한 것이든 그일에 몰입해서 거기에 빠져 일하는 것이 말같이 쉬운 일이 아니다.
감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있으면 감이 떨어질 것 같은 몇구절의 짧은 말로 독자들을 현혹시키는 책이 많이 있다. '몰입의 즐거움'은 물고기를 먹여주는 것이 아니라 낚시를 하는 법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고 있다. 자신의 인생을 값지게 만드는 것은 바로 자신이며,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헛된 욕망과 싸우며 끊임없이 노력해야 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다. 즐겁게 살든, 괴롭게 살든 결국 선택은 자신에게 달려있다. 자아실현은 자신과의 끊임없는 투쟁이라고하였다. 어떻게 살것인가? 스스로에게 그 질문을 던져본다. 그리고 힘겹겠지만 결코 헛되지 않을 자신과의 투쟁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인상깊은구절]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원하지만 이때 걸림돌이 되는 것은 나 자신이다. 그러나 나 없이 살아갈 수는 없다. 따라서 율리시스처럼 우리도 자아가 불러일으키는 헛된 욕망에 현혹되지 않아야 하고 자아가 벗이 될 수 있으며 도움이 될 수 있고 충만한 삶의 단단한 반석이 될 수 있도록 애써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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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많이 혼란을 느끼게 한 책이라는게 솔직한 나의 감정이다. 처음부분에서는 난 거부감을 많이 느꼈다. 몰입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한 목표, 난이도와 실력의 균형, '이라고 설명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몰입에 대해서 그렇게 극찬을 하는 사람에 입에서 나온 이야기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몰입이라는 것은 이상향에 한발씩 다가갈 때 느끼는 그런 카타르시스 같은 것이다.
이상향이 어둠속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다면 새벽의 여명같이 어렴풋하게라도 보여주는게 몰입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니까 몰입이라는 것은 좀더 고등적 감정의 승화를 이끌어내는 열쇠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다. 하지만 몰입을 느낄려면 단순한 목표가 필요하고 또, 자신의 능력에 벗어나있지 않으면 안되다고 하니 너무나 기가 막혔다. 겨우 그 정도로 몰입이라고 표현한다면 그건 단지 집중이라거나 아니면 흥미라고 표현하는게 옳지 않은가 쉽다.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전혀 길을 제시해주지 못하는 그런건 몰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어둠에 속해 있는 감정에 대해서도 그렇다. '수동성, 외로움, 고립감, 열등감'을 지은이는 좋지않은 감정이라고 정의해버렸다. 거기에는 이러한 감정들을 제거해야한다는 생각이 짙게 배어 있는 것 같았다. 인간이 천성적으로 밝음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지만 난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인간을 표현하는 가장 좋은 단어가 모순이라고 생각하는나에게서는 그런 뚜렷한 결론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동정의 양면같은 감정들을 제거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 자체가 우습다는 생각이든다. 하나가 제거 된다고 하면 나머지도 자연히 고사하게 된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단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려고 하면 그 힘의 균형을 이루게 할 수밖에 없다. 균형이란는 것은 그 위치가 항상 중앙에 위치하는게 아니라는걸 먼저 기억해 두어야 할필요가 있겠다.
너무나 단순화 시켜버린다는게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이기도 하다. 그렇데 우습게도 지은이는 단순화시키는게 엔트로피를 증가시킨다고 한다.그리고 지은이는 엔트로피란 단어를 아주 부정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웃기게도 단순화시키고 있는거 지은이 자신이라는 생각이든다. 무언가를 남에게 설들할려면 근더더기를 잘라내야 한다는건 알고있다. 하지만 그 잘라가는 과정에서 빠지지 말아야할 것은 핵심이다. 그 핵심을 줄여 버린다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어쨌든 이책은 그런 느낌이 들게 하는책이었다. 무언가가 빠져 있는 그런책 말이다. [인상깊은구절] 물론 과학이 우리에게 장밋빛 미래상만 안겨준다고 볼 수는 없다. 이 세상에서 무의미한 우연성만 보고절망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실 그러기가 더 쉬운지도 모른다. 쉽고 단순한 길로 움직이는 엔트로피 법칙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 이 책은 참 묘한 책입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서 일에 대한 내용 같기도 하고 행복에 대한 내용 같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저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미있는 삶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가 몰입 경험이며 의외로 그것을 일 하는 가운데 체험하고 있다고 저자는 말하지요.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시카고대 심리학/교육학 박사입니다. 연구결과를 통하여 그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갖고 있는 일과 여가의 의미, 행복에 대해서 파고 들어갑니다. 책을 읽고 나면 행복하다는 개념 자체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이 반드시 의미 있는 삶이지는 않다는 점에 대해서 수긍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한다면 스포일러에 해당할 뿐 아니라 쉽게 말로 풀 수도 없는 부분입니다.일상에서의 경험에 몰입함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간다는 저자의 주장은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철학이나 사상의 현대적 재해석입니다. 그 해석을 위해 순간순간의 감정이나 상태를 체크하는 ESM이라는 도구를 통해 연구결과를 수집했습니다. 아마도 우리는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는 지겹지만 생활을 위해 마지못해 일하는 직장의 일이나 다른 곳의 활동들에 대해 새롭게 들여다봐야 할지 모릅니다. 지겨운 그 일이 바로 당신을 더욱 성장시키고 의미있게 살아가게 만드는 도구가 될 수 있으니까요.그렇지만 한편으로 어려운 길입니다. 의미있게 사는 것은 저자의 말처럼 그냥 얻어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이 책은 성공비결을 다루지 않았기에 구체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깨달음을 삶에서 옮기는 부분은 결국 각 개인의 노력과 연구에 달려있단 것이죠. 이런 이유로 마지막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운명애'에 대해 다룬 부분은 얄밉기까지 합니다. 그는 몰입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하나의 도를 깨친 사람인데 살짝 맛뵈기만 보여주었기에 더욱 그러합니다.리뷰를 다 쓰고 나니 최근 횟집이름과 유사한 어느 게임업체들이 생각납니다. 그곳에서도 몰입을 맛볼 수 있고 그 순간만큼은 삶이 충만해진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지만 결과가 좋지 않지요. 그렇다면 삶을 의미있게 이끌어주는 '몰입'이란 과연 무엇일까요?책을 다 읽고 덮은 뒤 여운이 더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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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훌륭히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은 많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삶에 도움을 주는 글들은 쉽게 접하기는 힘들다. 독자들은 그 글을 읽을 때 순간적으로 동의를 하다가도 실제로 그 글을 다 읽고 나서는 "좋은 애기였어, 그런데 내 이야기는 아니군!"이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게 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런 류의 책들은 너무나 광범위하고 다양한 사례와 현란한 기법들의 나열로 실생활에서 그러한 조언을 실행에 옴기기 어렵게하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하면 가장 실용적이어야 할 실용서적들이 가장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삶에 관한 책들이 사람들의 심적인 동의를 얻으면서도, 결국 실제 생활에서는 의미가 없는 책으로 남겨지는 것이다.
그러나 '몰입의 즐거움'은 그런 점에서 차이를 보여준다. 이 책은 다른 거창한 삶을 조언하는 서적들과는 다르게 우리의 일상적인 사소한 현실 생활에서 참다운 삶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찾아낸다. 그것이 "몰입"이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는 그의 주장이 의심스러우면서도 수긍이 가는 이유는 그가 말하는 몰입을 우리는 실제 생활에서 자주 체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일이 있을 때, 그 순간은 아무런 사심이나 욕심도 없는 순수함을 느끼게 된다. 물론 사심이나 욕심이 없는 삶이 무조건 훌륭하고 행복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 발생하는 수 많은 분쟁들의 이유가 서로를 인정하지 않고 내가 더 많은 이득을 챙기려는 행동에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불행은 언제나 사심과 욕심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수함은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그 아이들의 지칠줄 모르는 모습에 가끔씩 놀라곤한다. 그리고 목소리를 높여서 불러도 듣지 못하고 계속 자신이 하던 놀이를 진행하는 모습에서 나는 '몰입'의 의미를 느낀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활동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쳐준다. 저자 '칙센트미하이'의 말처럼 가장 자신에게 솔직한 상태에서 인간은 참다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순수한 것이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너무나도 꾸밈없는 솔직함을 간직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행복한 삶은 순수하게 몰입됨으로 얻어지는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P. 172 중요한 건 우리의 태도다. 만약 어떤 사람이 성자가 되기 위해 기도를 하고 훌륭한 이두박근을 얻기 위해 운동을 한다면 활동의 의미는 반감된다. 활동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결과는 대수롭지 않으며 나의 관심을 다스리는 데서 희열을 맛보면 그만이라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삶의 지배권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 자신의 의지가 원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기울이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다. |
| 이 책 뒷부분에 이 책의 저자 "미하이 칙센트는 행복에 미친 사람이다"라는 뉴욕 타임스 매거진의 평이 있다. 정말 이 책은 행복에 관해 말하고 있는 글일지 모른다. 왜냐하면 몰입함으로써 사람이 정말 가치있고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 주장하니까 말이다. 몰입의 즐거움은 자기 개발서로 볼 수도 있다. 물론 이 책을 읽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몰입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실천을 하는 사람에 한해서. 특히 tv시청시간이 하루의 반 이상인 나 같은 사람한테는 정곡을 찔린 느낌이 들게 한다. 저자에 의하면 아무 생각없이 tv채널을 돌리며 시간을 보내는 것은 진정한 몰입을 전혀 느끼게 할 수도 없고 삶을 질을 높이는데 악영향만 끼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효과적인 이유는 "미래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식의 자기 개발서와는 틀리기 때문이다. 많은 자기 개발서가 사회적, 직업적 성공을 최상위에 두고 이를 위한 메뉴얼을 제시하는 반면, 이 책은 자기 충족과 만족을 위한 몰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때문에 공허하지 않은 삶을 살지 않고 몰입하는 인간형을 저자는 최고로 친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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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자의 이름이 특이하기도 한데, 읽는 책 마다(이 책을 읽고 나니 그 책들이 자기계발서가 아니었을까 하는 강한 합리적 의심이 들긴 한다.)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의 이름이 나오길래 궁금해서 읽어봤다. 결론적으로는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2011년에 나온 것 치고 책 안의 내부 목차 글씨체가 너무 촌스러운 느낌.(하기야 2011년이면 벌써 십년이 넘긴 했네.) 삶은 생산, 유지, 여가로 나뉜다. 그 각각에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긴 하지만 가정을 꾸리기 위한 유지(집안일 등)는 아무래도 빈도가 떨어질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내가 좋아하는 여가시간이라고 마냥 몰입을 자주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몰입은 과제의 높은 난이도와 좋은 실력이 만났을 때 경험하는 것이라 TV 시청 등은 여가 생활이긴 하지만 나의 노력을 필요로 하는 여가생활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여가시간이 무작정 늘어난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이건 마치 먹고 살 정도의 경제력이 생기면 그 이후에 돈이 늘어난다고 행복이 무한정 늘어나는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그래서 살아가면서 이렇다할만한 몰입의 경험이 없는 사람일 수록 수동적 여가에 의지하고 탐닉할 가능성이크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이 제일 소중하다고 말하면서 가족을 위해서 나를 헌신하고 사회생활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지만, 가족관계는 자연스러운 것이라서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잘' 유지 될 것이라는 엉뚱한 믿음이 있다. 가정에서 몰입을 자주 경험할 수록 아이도 더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몰입, 어떤 대상에 흥미를 느끼는 건 그만큼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내가 책에 흥미를 느끼는 건 그만큼 읽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라는 걸까. 몰입은 자기목적적 성격을 가진다. 그 일이나 행위가 수단이 아닌 그 자체가 몰입이 되고 나에게 동기가 되는 삶을 살 때 몰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식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고 독서 그 자체가 목적이며, 연구가 어떤 명성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연구 그 자체가 몰입인 삶. 나는 몰입을 자주 경험하는가. 그렇지는 않다. 오늘 황농문의 '몰입'이라는 책을 오디오북으로 듣기 시작했는데, 끝까지 들을 것 같지는 않다. 역시나 오디오북은 집중이 잘 안되고 기억도 잘 나지 않으며 또 이 책과 비슷한 얘기인 듯 해서. 가끔 정말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일을 하고 뿌듯한 순간이 정말 가아끔 있고, 독서를 할때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를 그런 몰입을 느낄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좋아하게 된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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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도서들이 쉼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영학을 전공한 저로서도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심리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가를 고민하고 있지요. 몰입의 즐거움은 이미 제가 몇년전에 읽은 도서입니다. 이를 읽고 여러가지 심리학 도서에 심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최근에도 왕성한 저술활동을 펴고 계셔서 이미 여러권의 국내 번역서가 서점에 나와있구요.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스킬이 들어있습니다. 시간이되신다면 이 도서를 권해드립니다. 이 책을 읽으신 후, 다른 여러 권의 미하이 교수님 도서를 읽으신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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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은 즐거운 일이다.
누구나 언젠가 몇번쯤은 뭔가에 빠져 즐거움을 누렸던 기억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몰입이라는 것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일어나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 만족하고 행복해하는지, 우리가 소중한 나날들을 몰입과 함께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자세히 보여준다.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온 정신을 집중하고, 오른쪽 검지손가락에 긴장을 부여하며 피사체에 몰입하는 즐거움 때문이다. 그래서 좋은 사진을 건지고 나면 행복해진다. 몰입이 내게 주는 즐거움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나는 사진을 찍을 때마다 몰입을 하면서도 그런 몰입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몰입 또한 학습이라고 얘기한다. 익히는 것이라는 얘기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인지도 모르겠다.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니까.
우리 모두 뭔가에 몰입해보자.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직원들에게 강력 추천했고 석현이에게는 선물로 주었다.
최고의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초강력 추천... [인상깊은구절] 책의 외관이나 제목은 어찌 보면 학술서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은 실용서에 가깝다. 가볍게 읽기에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