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ffin Young Readers 은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단계별로 읽기가 가능하게 묶음 선집을 해두었어요. 제가 체험한 3권의 책은 모두Puffin Young Readers 중 Progressing Reader를 위한 2단계에 해당해요. 2단계는중요 단어와 간단한 문장을 쉽게 읽을 수 있는 단계로서 간단한 대화문이 포함된 이야기 책이 주를 이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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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그림만 봐도 아이의 감정이 잘 느껴지고 상황 파악이 쉽게 되는 짧은 이야기책이예요. 소녀의 엄마가 실력발휘하신다며 아이 머리를 직접 손질해주시려다 생각 밖의 헤어스타일이 나오지요. "Just a snip!" 처음엔 그저 살짝 다듬기만 하려했는데 어쩌다보니 앞머리는 삐뚤빼뚤, 급기야는 쥐가 파먹은 엉망진창 머리가 되버렸어요. 수습? 해야지요. 아이는 슬며시 모자를 집어 들어 쓰고 엄마를 따라 나서요. 시내에 있는 미용실을 찾아가서 SOS요청을 하려는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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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ill fix it" "Please do not fret and do not fuss."등 짧으면서도 일상에서 바로 쓸 수 있는 대화체 문장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도 의 장점 중 한가지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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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시내에서 다양한 머리를 보게 됩니다. 자신의 머리가 부끄러웠던 마음도 살짝 누그러지고요. 개성을 존중하고 인정하게 되는 셈이라할까요? 드디어 Tom 아저씨의 가위손길이 지나간 소녀의 머리, 과연 친구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기분좋게 모자를 벗으며 'A good hair Day!'라 하는 소녀에게서 친구들의 찬사를 읽을 수 있지요?
내용도 재미나고 rhyme덕분에 문장 익히기에도 좋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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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을 이루는 본문 단어로 자연스레 영어 어휘력을 증강시킬 수 있답니다. "snip snip snip// clip clip clip" 아이들은 운율이 가미된 문구 읽기를 참 좋아하니 본문을 읽을 때 라임 부분은 아이들에게 맡겨보세요. 신나게 목청 높여 외친답니다.
놀랍게도 집에 2002년 탁상 달력이 있어서, 재활용 쓰레기로 버릴까 하다가 수업 보조 workbook으로 활용하자고 생각을 바꾸었네요. 먼저 본문에 자주 등장하는 어휘를 달력의 빈 칸에 마음 내키는 대로 적어보았어요. 이젠 아이에게 큰 소리로 문장을 외칩니다. "My hair is long."하면 아이는 바로 단어들을 순서대로 찾아 이으며 자신도 repeat, repeat반복하며 따라 읽었어요. 이외로 효과가 좋아서 다양한 응용 문장도 내었답니다. "My culry hair is long."이런 식으로 문장을 확장해가면서요. 임시방편 crosswords문제도 내었는데 보기엔 엉성한 문제였지만 아이는 엄마가 달력에 직접써준 문제라서 더 재미있었나봐요. 자꾸 문제 더 내달라고 조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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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를 확실하게 외우는데, 뭐니뭐니해도 효과가 좋은 것은 직접 상황 혹은 맥락에 맞게 단어를 활용해보기! 아이가 영어 글씨 쓰기를 귀찮아해서 글쓰기 대신 그림으로 대체했답니다. "My bang are out of line."등 본문의 문장을 주고 문장의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그림을 그려보라고 주문했네요.
얼굴이 엉성해서 잔소리를 했더니 아이 왈, "엄마, 이 책은 어짜피 머리 모양 관련해서 배우라는 책이라니까 머리만 제대로 그려도 되지 않아요?"
아이의 항변이 옳은 것 같아 잠자코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