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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만 해도 물질을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는 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원소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는데 원소들을 그룹으로 분리하면서 주기율표도 나왔네요. 하지만 점점 과학이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원자는 전자, 중성자, 양성자로 나눠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중성자와 양성자도 다시 쿼크로 나눠진다고 하네요. 쿼크가 가장 작은 단위일지, 아니면 여러 이론과 실험을 통해 더 작은 단위로 다시 나눠지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일반 대중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 무려 150여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네요. '힉스' 에서는 그동안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실렸던 글 중에서 물질을 다루는 기본 단위나 신의 입자라고 불리는 힉스에 대한 소개, 힉스를 찾기 위한 물리학계의 노력과 성과 등에 대한 글만 따로 뽑아서 편집하였습니다. 책 앞부분에서는 표준모형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원자가 가장 단위라고 생각했을 때만 해도 당시로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지만 여러 실험을 통해서 현재의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이 발견되었네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 진것이 표준모형이라고 합니다. 눈으로 보는게 불가능한 세계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모형을 만들고 또 실험을 통해 모형을 보완해 가면서 물질의 기본 단위를 찾아가고 있다고 하니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물리 분야도 이론 물리와 실험 물리로 나눌 수 있는데 힉스의 존재는 이론 물리에서는 증명을 하였지만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검증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게 거대한 가속기네요. 가장 최근에 완공된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의 LHC 는 직경이 수십 km 에 달한다고 하는데,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를 찾기 위해 가속기는 점점 더 커져야 한다고 하니 신기합니다. 표준모형에 나오는 입자들은 실험을 통해 모두 존재가 증명되었지만 힉스만 증명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마침내 수천명의 물리학자들이 테스트하고 데이터를 분석한 끝에 2013년에 힉스가 존재한다고 발표하였네요. 가속기를 건설할 때부터 재정적, 기술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조차 쉽지 않네요. 이론 뿐만 아니라 실험을 통해서도 표준모형이 맞다는게 증명이 되었으니 이제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를 찾는 여정은 끝난 것일까요, 아니면 이론과 맞지 않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모형을 보완하거나 더 작은 입자를 찾는 노력이 다시 시작될까요. 약간 어렵기는 하지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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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의 입자를 찾아서 ‘힉스’라는 제목에서 보듯이 힉스입자와 그것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수많은 물리학자들의 ‘탐사’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저는 물리학과를 나오지도 않고 문과를 나와서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과학을 배우고 일반과학서적을 간간히 배운 것이 과학지식의 전부라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입자물리학의 이론들에 대해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차분하게 제가 이전까지 배우고 이 책에서 이해해 본 것을 정리해 보자면, 데모크리토스와 같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가장 큰 궁금증 중의 하나는 과연 물질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느냐는 것이었죠. 데모크리토스는 이것을 더 이상 나눌 수 없다는 뜻의 원자(Atom)로 불렀고 그 후 2000년 뒤 돌턴은 근대적인 원자론을 제창했습니다. 하지만 원자 내부에 전기를 띤 전자가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원자가 쪼개지지 않는다는 신념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궁극의 알갱이를 알아내기 위한 머나먼 여정이 다시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분자의 개념은 '물질의 성질을 갖는 가장 작은 입자'이고 원자는 ‘화학적인 반응으로 분해할 수 없는 가장 작은 입자’입니다. 이 책에서 과학자들이 추구하는 것들은 입자물리학에서 물리적으로 쪼갤 수 있는 가장 작은 입자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가속기로 입자간 강한 충돌을 통해서 물리적으로 쪼개는 방식으로 많은 입자들이 발견되었고 지금도 계속 실험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선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양성자와 중성자는 쿼크라는 입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표준모형‘에 따르면 자연계의 모든 물질은 6개의 중입자(쿼크)와 6개의 경입자(렙톤), 그리고 이들의 반입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들 입자 사이에는 네 가지 기본 힘(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이 존재하고 게이지 입자라고 하여 네 가지 힘에는 각각의 힘을 매개하는 입자가 있는데, 중력을 매개하는 중력자, 전자기력을 매개하는 광자, 약력을 매개하는 W와 Z입자, 강한 핵력을 매개하는 글루온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입자들은 질량이 없어서 힉스 메커니즘이라는 가설을 도입하여, 입자에 질량을 부여하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질량을 만들어 내는 힉스 입자가 존재한다는 가정을 세우게 됩니다. 이 힉스 입자는 영국출신의 이론물리학자 힉스의 이름을 따라 명명되었고 그 존재가 질량의 근원과 우주 생성의 비밀을 밝혀낼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신의 입자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관찰되지 않기 때문에 거대한 입자 가속기로 입자를 충돌시켜 힉스 입자의 존재를 밝히는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드디어 2012년 7월 4일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로 실시된 힉스 입자가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입자를 관측하여 힉스 입자의 존재를 증명하는 연구를 통해서 2013년 3월 14일 CERN에서 힉스 보손의 발견을 공식으로 밝히면서 입자는 실재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힉스입자의 발견은 물리학의 숙제인 '가장 근본적인 물질'이 무엇인지 찾는 작업의 결정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발견에도 불구하고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많습니다. 우선 힉스 입자가 다른 입자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해야하는지 그리고 질량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대체적인 설명밖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과학지식이 일천한 저에게는 조금 어렵긴 했지만 전통적으로 가장 저명한 과학 대중서를 발간하는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과학서라 일단 믿고 읽어 내려 갈 수 있었고 그 노력은 헛되지 않은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힉스 입자와 함께 현대 물리학의 최전선을 탐구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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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꽃을 보고 그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어떻게 꽃을 피우는 지 탐구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를 고민한다. 입자물리학자들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를 고민하고 탐구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 책은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물질의 가장 단순화된 단계를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솔직히 이 책의 1-1장을 읽기 시작하면서 든 생각은 내가 알고자 한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거였다. 입자물리학 근처도 가본 적 없는 일반인이 이 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단순하다. 입자물리학이 뭔지, 힉스입자가 발견되었다는 소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듣긴 했는데 그게 뭔지, 그리고 그 입자의 발견이 과학과 우리의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정도다. 그런데 상당히 어렵다. 그래서 알 수 있는 만큼만 이해해 보자는 심정으로 천천히 읽어나갔다. 다행스러운 것은 굉장히 많은 전문가들이 발표한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반복되는 내용도 많고 앞에서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보완이 되기도 하면서 몰랐던 내용을 되새김질 시키고 보충해준다는 점이다. 우주를 구성하고 우주 안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원자는 핵과 전자들로 구성되며 핵은 중성자와 양성자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보다 더 작은, 더 이상 나누어질 수 없는 입자인 쿼크와 경입자, 그리고 그들에게 질량을 부여해 줄 힉스 입자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기본 입자들과 그 상호작용에 관한 모형을 ‘표준 모형’이라고 부르며 이것은 수학적 구조로 표현가능 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이 ‘게이지 이론’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 표준 모형 안에 본적도 없고 발견된 적도 없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확신하며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입자물리학자의 부단한 노력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도 그대로 전해진다. 이 힉스 입자를 발견하기 위해선 길이가 30Km가 넘고 전자와 양전자를 거의 빛의 속도로 충돌 시킬 수 있는 국제선형가속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LHC는 우여곡절 끝에 가동이되고 그토록 기다리던 힉스입자를 발견하게 된다. 물론 불분명한 부분이 존재해서 완벽한 발견이라 하긴 어패가 있지만 입자물리학엔 큰 획을 그은 발견이다. 입자물리학은 우주란 무엇인가 어떻게 시작 되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풀어가고 있으며 이제 힉스보손을 발견함으로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단초가 되었다. 인간의 능력이 어디까지 이르게 될지 모르겠지만 끊임없이 앞을 보고 나아가는 물리학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을 통해 입자물리학과 힉스입자에 대한 무지를 조금이나마 깨트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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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 이미 그가 자신의 대담한 가설을 발표했을 당시부터,
진지한 다수 과학자나 저널에선 그의 입장이 단순한 가설을 넘어, 언젠가 발견되고야 말 확증에 의해 뒷받칭될 진리라고들
여겼습니다. 2013년 CERN이 보유한 입자가속기(LHC) 덕분에 문제의 입자를 발견하고, 그의 이론은 드디어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노벨 상이란 건 물론 도널드 트럼프도 내심으로는 원하는 지상 최대의 영예이지만, 물질계 궁극의 원리를
구명하는 이론이 (현재까지로선) 심각한 보완이나 대체의 필요성 없이 그대로 그 자리를 유지하게 되었다는사실만으로도, 그의 업적은
일개 상 따위의 존부에 의해 경중이 가려질 만한 게 아닙니다.
"두 파동의 위상이 같으면 간섭에 의해 진폭이 커지고, (중략) 위상이 다를 때는 두 파동의 차(差)가 도달하므로 전자의 수가 줄어든다." (p49) 이 문장의 원문은 Where the waves are in phase the interference is constructive and many electrons are counted at the second screen; where the waves are out of phase destructive interference reduces the count. 입니다. 원문에는 없는 부분도 이 한국어본의 역자께서 친절히 행간을 보충하여 더 읽기 쉬운 문장이 되었음을 특히 지적하고 싶습니다. 이래서 한림출판사의 기획을 언제나 신뢰할 수 있다는 거고요. 사실 학교 다닐 때 고교 물리만 충실히 배웠어도 이 문장은 어렵지 않게(혹은 당연하게) 이해될 수 있는 겁니다. 여튼 이 대목에서 게이지 대칭이 무엇이고 양자장이 무엇인지 필자(헤라르트 엇포르트. 네덜란드 학자라서 영어권 이름에만 익숙한 한국에선 발음이 어려운데도 이처럼 표준 외국어 표기법에 맞추어 정확히 적어 주셨다는 게.... 힉스의 표준 모형 이론이 주제여서만은 아닐 겁니다 ㅎㅎ)는 쉽고도 명확하게 서술합니다. 어렵게 풀자면 한도끝도 없는 사항인데, 되풀이되는 말이지만 가독성과 신뢰도를 동시에 이룬다는 게 과학 서적에서는 매우 까다로운 과제입니다. 이 두 마리 토끼를 이토록 많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일관되이 잡아 주는(독자에게 만족시키는) 책은 SA의 이 기획 말고 여태 본 적이 없습니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그럼 허수가 왜 나왔는가. 위의 번역문에도 그렇고 원문에도 "위상(phase)"란 말이 나오죠. 실수뿐 아니라 허수까지 포함해서 복소(複素. element가 두 가지라는 뜻입니다) 좌표를 동원해야 파동의 "위상"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허수부의 위상은 실수부와 90도 어긋나 있으므로.... " (p48) 이 문장은, 복소 좌표의 개념이 무엇인지 아는 독자라면 바로 한 번에 이해되는 구절입니다. "쿼크와 경입자에서는 전체 입자의 질량이 거의 완벽하게 상쇄되는 걸로 보인다." (p129) 소립자를 탐구할 때 가장 당혹스러운 건, 전통적인 물리학이 절대 전제로 유지해 오던 많은 법칙들이 쉽게 예외를 허용하거나 심지어 무시된다는 사실입니다. "질량이 그저 작다는 게아니라, 구성 요소의 에너지 수준에서 측정했을 때는 거의 0"이라는게 아직도 학자들의 눈에는 그저 신비하게만 보입니다. "일부의 질량이 구조를 붙들어매는(근데 참 이런 번역도, 우리말로 너무 잘 통하게, 한 번에 의미가 와 닿게 잘 옮기신 듯해요) 에너지로 사라진다"고 쳐도, 이 문단 맨 위 문장처럼 그렇게나 "절묘한 상쇄"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게 평범한 독자의 머리로도 의문스럽거든요. 그래서 필자(이 아티클은 하림 하라리 박사, 바이츠만 연구소 소장입니다. 하라리는 셈 문화권에서 흔한 성씨이므로 "그분"과는 물론 무관합니다)는 "혹여, 프리쿼크 역학이 조금이라도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이 경우에 해당하는 대칭성을 찾는 게 필수 요소라는 뜻이다."라고 덧붙입니다. "프리쿼크"라는 말에서 왠지 현기증이 느껴지시지 않는지요. "이론물리학자들 사이에선 초대칭 입자의 존재를 확신하는 사람이 많다. (중략) 모리스 골드하버는 이런 상황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가끔 농담을 던지기도 한다. 적어도 우주에 있는 초대칭 입자 절반은 이미 찾았다면서 말이다."(p217) 이 농담은 마치 콜라의 절반만 남았다고 말할지, 아니면 절반씩이나 남았다고 할지로 사람의 긍정/부정 성향을 평가하는 거나 마찬가지 구조입니다. 사실 저 말 뒤에 숨은 진실은, 초대칭 입자의 확증은 아직 하나도 못 찾았다고 고백하는 거니까요(찾은 절반은 우리 물리계를 이루는 눈에 보이는, 혹은 체험된 모든 현상인데, 얘네들의 그림자가 숨어 있고 단지 우리가 못 찾아내었다고 말하는 게 이 학설입니다). 3-2 그레이엄 콜린스 기자의 글 제목은 "힉스 입자를 만나려면 아직 좀 더 기다리자"입니다. 무슨 소린가 싶을 텐데, 글이 쓰여진 시점이 책 뒤에 나오듯 2001년 2월이라서입니다. 그렇다고 이 짧은 아티클의 가치를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습니다. 첫째 힉스의 모형은 별반 덧댈 부분이 남아 있지 않고 이론적으로는 거의 완비되었으며, 2013년(정확하게는 그 몇 달 전의 실험 모두를 포함해서)에 이뤄낸 성과는 그의 확증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은 아직도 "고도를 기다리던" 시점에서 관측자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정직하게 증언하는 하나의 일기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 마지막에 실린 존 호건 작가의 글은 가장 일상적인 느낌을 담은, "그놈의 힉스 소동(집필 시점은 2012년 7월이고, 이때가 바로 한국에서도 "신의 입자"로 연일 매체가 떠들썩하던 바로 그 시점입니다)"에 대해 일반인과 가장 밀접히 교감할 수 있는 짧은 감상문입니다. 친구와 내기를 했다느니, 미치오 카쿠(우리가 잘 아는 하버드 출신 물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입니다)의 저술이나 예견에 대한 단편이 아주 편한 필치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은 "힉스(입자)에서 그 비전이 멈추는 게 아니라, 그 너머를 지향한다"는 주제를 곳곳에서 드러냅니다. 그래서 힉스는 그 이름만으로 영원한 진보, 전진, 혹은 설렘의 표상이 되기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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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읽은 책에서 지구상 물질을 화학적으로 가장 작게 쪼개면 우리가 화학시간에 배웠던 원소기호와 같은 원자들이
되고, 물리적으로 쪼개면 전자와 핵, 그리고 핵 속의 쿼크
같이 쪼갤 수 있다고 합니다.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물리적으로는 더 작은 뭔가 있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이를 증명하려는 노력들을 전세계 과학자들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리학에서 입자가 질량을 가지기 위해서는 중력장이나 전자기장과 같은 장(field)이
존재해야 하며, 그 장에 파동을 만들어내는 대응 입자가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장이란 어떤 구역의 모든 점에서 정의되는 양으로 정의됩니다. 이러한
이론에 대한 상대론적 모형을 처음 만든 사람이 물리학자 ‘피터 힉스’입니다. 힉스 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없으면 파동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파동을 일으키기 위해 입자가속기에서 양성자를 거의 빛의 속도로 가속하여
높은 에너지로 충돌시켜야 합니다. 이를 통해서 힉스 입자의 존재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의 이론에서 실제 존재를 입증한 것은 2012년이 되어서 성공하였습니다.
우리가 몸무게처럼 무거운 것을 정의할 때 사용하는 질량은 전체에서 일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코끼리가 개미보다 더 많은 원자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질량이 무겁다고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원자의 질량은 어떻게 결정이 되는지? 원자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의
질량은 무엇인지? 에 대해서 명확히 알고 있지 못했습니다. 그러한
물리학계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이 힉스이기 때문에, 세상의 근본을 알기 위한 아주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현재 공부하는 중고등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지식 수준을 넘는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힉스에 관심 있는 학생이나 준전문가 수준이 되고 싶은 일반인들에게는
많은 도움과 충분한 지식을 전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질을 구성하는 원소들이 발견하고 그 특징을 하나씩 알아 내었듯이, 힉스에
대한 연구가 계속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으로서는 과학 상식으로만 필요한 힉스 입자가, 미래의 어느 시점에는 질량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줄 것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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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나보다. 한림 SA 시리즈가 연구자들뿐 아니라 과학을 좋아하는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에 무턱대고 덤벼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앞서 읽었던 책들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해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힉스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단어만 한두 번 들어본 정도이다. 그런데도 ‘어려워봤자 얼마나 어렵겠어’라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첫 페이지를 펼쳐들었다. 헉, 이게 왠일인지. ‘들어가며’에 실린 2페이지의 내용도 쉽게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무슨 말인지 도통 모르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었다. ‘힉스’에 대해 궁금한 건 사실이니까. 1부 표준 모형, 2부 분명히 존재하는 입자, 3부 계속되는 탐색, 4부 게임은 진행 중, 5부 힉스 입자를 넘어서, 총 5부로 구성된 책을 읽는데 1부를 보다 어려워 2부로, 2부를 보다 역시 어려워 3부로,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읽다보니 내용은 더욱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물질의 기본 구성 요소와 이들이 상호작용하는 기본 힘을 설명하는 표준모형을 먼저 알아야 진도가 나갈 수 있음을 깨닫고 인터넷으로 찾아보기 시작했다. 여전히 어려웠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표준모형에 의하면, 물질은 쿼크와 경입자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은 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의 4가지 힘을 통해서 상호작용한다. 다만 표준모형은 아직 완성된 이론이 아니다. 바로 힉스 보손 때문이다. 힉스 보손은 모든 기본 입자의 질량을 만들어내는 입자로 여겨지지만 아직 이를 증명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힉스 보손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으면 우주를 설명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즉, 힉스 보손을 통해 우주론이 얼마나 실제적인지를 증명할 수 있다고 한다.
책에 실린 다양한 논문들 중 이해할 수 있는 논문이 여전히 많지 않지만 호기심이 더 커진 것만큼은 분명하다. 물론 연구자가 아닌 일반인으로서의 호기심 정도이지만. 앞으로 조금 더 찾아서 공부해보련다. 힉스 보손이 어떤지, 언제 그 존재가 증명될지 관심을 가지고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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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질은 질량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있지만 왜? 질량을 갖고 이 책 "신의 입자를 찾아서 힉스"는 우주의 탄생과 현실의 근본적인 물질 인간이 생각할 수 없는 초미세, 초극대의 것들을 통해 물질의 구성에 얽힌 뛰어난 사람들은 이론의 완결성을 의심하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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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입자를 찾아서, 힉스>는 1980년에서 2012년까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이란 과학저널에 소개된 입자 물리학을 다룬 내용 가운데 주목할만한 것들을 추려 정리한 것이다. 수십 년에 걸쳐 발표된 저작들이기에 시기에 따라 집필 당시에 밝혀진 것들과 집필 당시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것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공통적으로 입자 물리학이 걸어온 길을 다루기 때문에 전체적 맥락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도록 구성되었다. 작년 이맘 때, 리사 랜들의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를 읽으며 현대 물리학이 다루는 엄청난 영역을 경험한 바 있다. 내용이 생소한 부분이 많아 책장을 넘기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 책을 통해 물리학은 광년(light year), AU(astronomical unit)에서부터 소수점 20자리를 넘는 초미세 영역까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크기를 다루고 있음을 알게 됐다(양쪽 극단은 상상조차 어려운 크기이다). 어떤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가 무엇이며 기본 입자들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 또한 마찬가지다. 현대 물리학이 추구하는 바는 만물의 기본 입자와 상호작용을 밝혀내는 것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물질은 6가지의 경입자(Leptons 전자, 뮤온, 타우, 전자 중성미자, 뮤온 중성미자, 타우 중성미자)와 6가지의 쿼크(Quarks 위쿼크, 아래쿼크, 맵시쿼크, 기묘쿼크, 꼭대기쿼크, 바닥쿼크)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질량의 입자라 칭해지는 양자 수준에서의 힘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존재하는데 이것을 보손(Boson)이라 부른다. 보손은 광자(photon), Z 보손, W 보손, 글루온(gluon), 힉스(higgs) 보손이 발견되었다.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 입자들 간에 전자기력, 약력, 강력의 3가지 힘이 작용하여 물질의 특성을 띠게 된다. 물리학을 지배하는 4가지 힘 가운데 중력을 제외한 3가지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중력은 논외로 한다면 전자기력, 약력, 강력의 3가지 힘을 동일한 수학적 구조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를 게이지 불변 장 이론(gauge invariant field theory) 또는 줄여서 게이지 이론이라 한다. 힘이 입자들 사이에 작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매개하는 장(field)이 필요하고 장은 보손(gauge boson)이라는 매개 입자로 볼 수 있다. 전자와 양전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매개하는 게이지 보손은 광자이며, 강입자 내부의 쿼크를 붙들고 있는 게이지 보손은 글루온(gluon)이라는 이름을 가진다. 약력을 매개하는 게이지 보손은 W+, W-, Z0, 그리고 힉스 입자이다. 모든 물질은 6개의 경입자와 18개의 쿼크(쿼크의 색상을 첨가했을 때 하나의 쿼크가 3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로 설명 가능하고 물질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도 광자, 8개의 글루온, 3개의 약한 보손(W-, W+, Z0), 그리고 힉스 보손으로 설명 가능하다.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가설의 증명을 받은 후 합당한 이론으로 인정받는 과정은 현대과학의 주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물리학이 다루는 영역은 워낙 광범위하기 때문에 실험이 어려운 상황(우주를 상대로 실험을 할 수는 없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입자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도 없다)이 많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수학적 논리에 근거한 이론 물리학이 발달하게 됐다. 과거 증명할 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이론에 머물렀던 많은 것들은 기술의 발달과 실험설비의 발전으로 점차 실험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힉스 입자(Higgs Boson) 또한 50여년 전 존재할 것이라는 가설에서 시작해 이론적으로 그 존재를 확신했지만 실험적으로 증명하지 못한 것 가운데 하나였지만 2013년 유럽입자물리 연구소(CERN)에서 대형강입자충돌기(Large Hadron Collider, LHC)를 사용하여 발견했다. 힉스 보손의 발견으로 인해 입자물리학이 추구하던 표준모형을 완성할 수 있었으며 표준모형에 포함된 여러 입자들의 상호작용을 설명하는데 큰 도움을 얻게 되었다. <신의 입자를 찾아서, 힉스>는 긴 시간동안 물리학자들이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 입자', 즉 힉스 보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어떤 지식적 배경을 토대로 힉스 입자를 추측하고 밝혀 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인류가 이성적 사고를 바탕으로 물질의 근원에 대한 탐구를 시행한 것은 인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우리와 우리가 사는 세계는 무엇으로 이루어졌을까 하는 의문은 끊임없이 제기되었고 그에 대한 해답 또한 수많은 학자들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과학적 토대가 정립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그저 육안에 의존해 설명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물던 것이 기술의 발전과 함께 분자수준, 원자수준, 아원자수진, 미세입자 수준에까지 도달했으며 이제는 실험적 결과를 토대로 실체를 추적해 모형을 구성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원자는 핵과 전자로 구성되고 핵은 양성자 중성자로 구성되며 양성자와 중성자는 쿼크로 구성된다. 다수의 물리학자들은 쿼크 이하의 미세구조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지만 과학의 진보가 새로운 진실을 밝혀냈듯 또 어떤 가설이 등장해 이론으로 인정받을 여지가 있기 때문에 쿼크 이하의 구조는 없으리라 단정할 수는 없다. 대통일이론(Grand Unified Theory)으로 전자기력, 약력, 강력을 동시에 설명할 수 있는 원리를 찾는 것처럼 현재까지 밝혀진 물질의 기본 입자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더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는 기본 요소를 찾는 연구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대 과학을 다루는 서적이 그렇듯 <신의 입자를 찾아서, 힉스> 또한 쉽지 않으며 저자들은 일반인들을 위해 쉽게 풀이했을테지만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역부족임을 느낀다. '보통'의 지적 능력을 지닌 나와 같은 분들을 위해 조언을 하자면 1-1(기본 입자와 힘)과 1-4(쿼트와 경입자의 구조)를 먼저 읽은 후 다른 장을 읽는 것이 힉스 입자를 이해하기 용이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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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적은 1960년대 물리학자 피터 힉스가 정리한 힉스보손에 관한 이론 물리학적 내용에 관해 물질의 기본 구성요소, 표준모형, 표준 모형의 입자와 스핀, 초대칭 이론에 대해 물리학자들이 힉스보손의 존재 이유가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힉스보손이 존재해야 이론적으로 통일된 이론이 증명되는가에 대한 설명(1~2장)과 힉스보손을 찾기 위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대형입자 충돌기 사이의 경쟁상황(3장)에서의 기대감, 마침내 힉스 보손의 발견을 발표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 ATRAS팀과 CMS팀의 역사적 발표 당시의 감격적인 순간(4장), 그 이후의 과제(5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힉스 보손은 2012년 7월 4일 많은 과학자들의 예상보다 늦게 입자의 존재를 발견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페르미 연구소의 강입자 충돌기에서 발견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으나 실패하고 1999년 미의회 에서는 SCC 계획을 중단하며 모든 기대는 제네바의 LHC로 쏠렸다. 하지만 큰 사고와 문제점으로 인해 2008년 완공 예정이던 LHC는 2011년 정상가동을 시작하고 드디어 2012년 7월 세계에 공식적인 발표를 하기까지 수많은 이론 물리학자와 실험 물리학자가 입자물리학의 마지막 조각인 힉스입자의 발견을 고대하였다. 이 서적은 1장부터 2장까지는 표준모형과, 힉스보손, 초대칭 이론, 게이지이론에 대한 설명을 물리학자들이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 발표한 논물을 발췌해 수록하고 있다. 1-3, 1-4, 2-3의 설명이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고 2-3의 마지막 그림과 3-5의 마지막 그림을 참조하면 표준모형과 힉스 보손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여줄 것이므로 반복해서 읽은 후 다른 부분을 읽는 다면 이해가 더욱 쉬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 서적은 이론 물리학을 전혀 모르는 독자에게 초반부이 내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끈기 있게 읽는 독자들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대학에서 물리를 배웠거나 힉스 보손, 우주의 ‘검은 계곡’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가슴 벅찬 감동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발 대칭을 통해 진공 기대 값을 갖게 돼, 유카와 상호작용에 의해 페르미온에 질량을 주는 과정을 힉스 메커니즘이라 하고, 수소원자의 약 125배인 힉스입자의 발견으로 인해 우주가 가속팽창을 일으킨다는 관측결과를 설명할 수 있음은 물론 원자의 존재이유, 화학의 존재이유, 안정된 구조가 왜 존재하는가에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과 초대칭 이론, 표준모형에 상세한 설명은 힉스 보손에 대한 이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었다.
신의 입자라 불리던 힉스입자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풍부한 이론적 설명과 LHC가 지닌 중요한 의미를 제공해 주는 고마운 서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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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의 호기심은 경의를 표한다. 그와 동시에 신의 입자를 찾으려고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그렇게 많은 보상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근데 이 책을 읽으면 그럴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되든 아주 조금이나마 발견한 건 사실이니까. 거기에 따른 수많은 저명한 학자들, 수많은 프로젝트들. 수조를 써가면서 미친짓들을 벌인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아주 흥미로웠다. 만약에 신의 입자를 찾으면 우주의 근원을 찾아낼 수 있는 상황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아닐까. 정말 우주가 궁금해지려고 생각하기 위한 과학자들이 미친짓이 아닐까 싶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