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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리데 옐리네크- 거침없는 작가, 마음에 드는 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 거침없는 작가, 마음에 드는 작가." 내용보기
번역은 잘 돼있는 편이다. 소설은 어머니와 딸의 집착 "관계", 여자와 남자의 종속 "관계"등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깊이 파헤치고 있으며, 텍스트의 난해성에도 불구하고 문장은 쉬우므로, 독자들은 작가의 목소리를 충분히 느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피아노 치는 여자는 여성 문학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그녀는 깊이 파고드는 정확한 눈으로
"엘프리데 옐리네크- 거침없는 작가, 마음에 드는 작가." 내용보기
번역은 잘 돼있는 편이다. 소설은 어머니와 딸의 집착 "관계", 여자와 남자의 종속 "관계"등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 깊이 파헤치고 있으며, 텍스트의 난해성에도 불구하고 문장은 쉬우므로, 독자들은 작가의 목소리를 충분히 느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피아노 치는 여자는 여성 문학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그녀는 깊이 파고드는 정확한 눈으로 현실을 해석하기 때문에 (여성학에 있어서도) 나름의 특이성을 가진 작가라고 할 수 있겠다.(실제로 급진 페미니스트들에게는 비난받고 있는 것 같으니말이다. 내 생각에 그것은 그녀의 거침없는 문장이 여성과 남성 모두를 비판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페미니즘에 대한 것은 잘 모르니 이 쯤에서 접어두도록 하자.) 옐리네크의 날카로운 묘사와 탄탄한 문장구조, 어렵지 않은 문장과 철저히(정말 철저하다) 파헤치는 현실 해석은 가히 일품이다. 그러나 소설의 후반부에 들어설 수록 지쳐가는 독자를 더욱 몰아쳐대는 느낌이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가볍게 읽을만한 소설은 절대 아니란 것을 알려둔다. 그러나 작가는 역시 거장답게 굉장히 많은 담론을 형성할 수있도록 작품을 구성하고 있으며, 중요한 축은 뒷부분의 편지의 내용이다. 그 내용은 가히 변태적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묘사의 부분을 "변태"라고만 치부하며 소설에서 거리를 두고 불쾌한 감정을 갖고 읽는다면, 책 읽는 즐거움이 반감되는 것이 분명한 책이다. 수업 시간 중에 논의한 해석을 잠깐 올려둔다. (소설을 해석한 자료가 국내에는 거의 없으므로 책을 읽은 후에 궁금해 하는 독자들을 위해 올려 두는 것이다.) 에리카의 성 정체성은?-에리카는 폐쇄적인 성 정체성을 갖고있다. -> 자해 장면 : 자신의 몸을 스스로 자르는 것으로 성적인 욕구를 분출하는 것이다. 자름으로 인해서 가학, 피학의 이중적 자아를 모두 가지게 되며, 서로의 경계를 허물어 버림으로써 접속하고 소통하는 성 행위를 자학 행위로 대신하는 것이다. 에리카는 발터에게 사냥감 이상의 의미를 갖고있을까? - 발터에게는 에리카가 어떤 목적 그 이상이 아니다. (목표를 성취하려는 욕망의 표출) 근거: 자동차 비유(81p) [편지] 7장 부분 -핵심이다.(262p -13) 고무관으로 묶어줘. 재갈을 꽉 묶어서 혀로 밀어내지 못하게 해 줘...셔츠로 내 머리를 싸서 튼튼하게 동여매 줘...옷으로 내 얼굴을 감싸서 내가 그걸 벗겨내지 못하게 해야 돼. 그리고 나를 고통스럽게 놔 둬서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고, 완전히 나 자신과만 그리고 내 안에서만 존재하게 해 줘. 에리카의 진심은 무엇인가? -클레머의 사랑을 시험하는 의도. 관계를 시작도 하기 전에 그 확신을 얻으려 하는것.(264p) 에리카가 그러한 행위를 바라는 이유? -1 어머니와의 관계 속에서 잘못 형성돼 온 자신의 정체성을 변화시키기 위해서이다. 학대를 받으며 형성돼 온 자신의 정체성을 변화시키기 위한 나름대로의 방법. 근거: "우리 어머니는 신경 쓸 거 없어!"(271p) -2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길 바라고, 그 변화의 과정을 클레머에게 의존함으로써 이루게 되길 바라는데, 클레머에 의한 일방적인 강요로부터가 아닌, 자신의 의지가 들어가게 되길 바라기 때문에 편지를 통해 자신이 요구하는 대로 학대 받기를 원함. 근거: 그녀의 지배자가 된다 해도, 사실은 결코 그녀의 지배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그가 올바로 이해했단 말인가? (259p) - 어머니로부터의 탈출 의지를 강하게 표현하는 부분이다. 7장의 2 부분(280p~)에서 나타나는 어머니와 에리카의 비 정상적인 행태가 에리카의 의지를 뒷받침 해 준다. -강한 자기 변신 + 상대의 가학 가학이 필요한 것에 대한 근거: 어머니는 재빨리 피아노 위로 아이 손을 내리쳤다. 참을 수 없는 기억이 에리카의 뇌에서 마르지 않는다. (274p) 하필 왜 묶는 형태인가? -속박 이미지 -누에 고치의 이미지 (소설의 전반을 은근히 흐르는 "나비"의 이비지와 맞아떨어지는 부분) #나비: 박제된(소장하는) /유약한 /무모한(부나비)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 내포(metamorphosis) (266p -14) "하지만 그 일은 내게 안심하고 맡겨도 돼.당신이 나를완전히 무장 해제된 채로 내 맡겨진 소포 꾸러미처럼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 왜 소포꾸러미가 되고자 하는가? -사물성의 표현 치즈 조각 (혹은 치즈 통 속의 모녀)과 같은 맥락에서 파악 될 수 있다.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시간 속에서 소멸되어 가고 있다. 치즈 그릇의 유리 덮개 아래, 에리카와 그의 훌륭한 보호막인 어머니가 함께 같혀 있는 것이다. 이 그릇은 누군가 밖에서 유리 그릇을 들어올려야만 열릴 수 있다. (19p) (267p -아래서6) 튼튼한 검은 비닐이나 나일론으로 된 앞치마 같은 걸 사서 성적인 신체 부위를 볼 수 있게 구멍을 오려 내도록 하라고, **peep show와 연결되는 부분. (대상화 되고싶은 욕구) ==>에리카는 욕망의 분출 방식을 모르는 것이다. -상대를 사물화 할 줄도 알고(화장실에서의 일), 자신이 사물이 될 줄도 알지만 제대로 분출해 내지는 못한다. [text 외적인 논의] **에리카가 원하는것이 인간의 모습 본연인가, 잘못된 모습인가? (-바따이유) **"선"과 "공격성"의 문제 :관계에 대한 포장, 선으로 포장된 보이지 않는 폭력 :에리카는 결국 사랑받지 못한 여자이다. -욕망이 선악을 넘어서 있는가? :선악을 넘어서는 차원 (니체) -욕망의 해석은 어디로 튈 지 모른다. (해석의 문제) <예>스토커 [작품 정리] -스토리도 강하지만, 담론으로서도 훌륭하다. *페미니즘 :정의를 내리지 않으면서도 형상화 하며 끊임없이 부정으로 이끌어 간다.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며 부정적으로 표현한다. *peeping의 문제 제기 *바따이유 :슬프면서도 해방적인, 긍정적 행위다. -가벼운 기본적 플롯 + 중간에 끼워 두는 meta 부분(sub-text적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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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ianiste
"La Pianiste" 내용보기
영화 피아니스트의 원작, 피아노 치는 여자, 그럴 듯한 제목과 카피는 La Pianiste 영화의 포스터처럼 피아노 선생님과 제자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리게 한다. 그러나, 이 책의 표지를 열고 10분이 흐를 즈음이면 사랑에 빠지는 달콤함의 전조는 커녕, 처절할 정도로 자신을 옥죄고 다그치며 얼어붙은 외면을 자신의 방어벽인양 세우고 있는 여자가 있다. 그녀의 굴절된 내면은 변태적
"La Pianiste" 내용보기
영화 피아니스트의 원작, 피아노 치는 여자, 그럴 듯한 제목과 카피는 La Pianiste 영화의 포스터처럼 피아노 선생님과 제자의 따뜻한 사랑이야기를 그리게 한다. 그러나, 이 책의 표지를 열고 10분이 흐를 즈음이면 사랑에 빠지는 달콤함의 전조는 커녕, 처절할 정도로 자신을 옥죄고 다그치며 얼어붙은 외면을 자신의 방어벽인양 세우고 있는 여자가 있다. 그녀의 굴절된 내면은 변태적인 포르노를 즐기고, 타인의 행위를 엿보며 방뇨하는 등 일탈에 가깝다. 그런 그녀에게 햇빛과 같은 열정과 젊음을 가진 남자가 다가오면서 그녀는 뒷걸음질 치기 시작한다. 사랑해보지 못한 자가 사랑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먼저 쳐버린 연막은 그녀를 재생하지 못할 상처를 안고 자신의 유일한 안식처인 집으로 돌아가 문을 걸어잠그게 한다. 비참할 정도의 일관된 목소리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옐리네크의 목소리는 상상과는 전혀다른 이야기의 충격을 배로 늘렸다. 내가 읽어본 소설 중에 영원히 가져가고 싶은 소설 중 하나다.
n********n 2003.10.3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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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한 느낌과 생각이 많아지는 책
"거북한 느낌과 생각이 많아지는 책" 내용보기
여기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일상은 정말 음울하다. 행복, 기쁨같은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틀에 짜여진 일상. 그녀는 휴식조차도 어머니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녀의 기행적이고 파행적인 일탈행위는 거북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내게 이 책은 술술 넘어갈 수 있는 소설과는 확실히 틀렸다. 중간중간 난해한 내용으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고,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나오면
"거북한 느낌과 생각이 많아지는 책" 내용보기
여기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일상은 정말 음울하다. 행복, 기쁨같은 단어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틀에 짜여진 일상. 그녀는 휴식조차도 어머니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녀의 기행적이고 파행적인 일탈행위는 거북스러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내게 이 책은 술술 넘어갈 수 있는 소설과는 확실히 틀렸다. 중간중간 난해한 내용으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고,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나오면 얼굴이 찡그려지는 껄끄러운 책. 그러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소설이다. 여성과 그녀의 어머니. 그리고 젊은 남성. 이들의 관계속에서 사랑도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루어지는 일들도 모두 냉혹하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지배자가 되고 종속되고 벗어날 수 없는 족쇄가 되고 그 존재가 바로 가장 가깝다고도 할 수 있는 가족이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현실은 나의 현실이 되고 싶지는 않다고 할까. 읽으면 읽을수록 에리카의 벗어날 수 없는 슬픔이 다가오는 책이며 심각한 사색을 원한다면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k****7 2002.12.18.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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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본질은 잔인함
"관계의 본질은 잔인함" 내용보기
영화보다 상세하기에 더 잔인하게 느껴진다. 어렵다. 번역본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와 무의미를 생각하게 했음. 결국 누구나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는 것이라면 남녀관계에서 진정한 공감이란 환상일 뿐인 것일까? 서투르기에 불가능했다면 능숙해도 불가능한 게 아니었을지. 지배하고 싶은 욕구와 지배 받고 싶은 욕구. 그런 것도 스스로를 채우기 위해 타인을 부정하려는 본
"관계의 본질은 잔인함" 내용보기
영화보다 상세하기에 더 잔인하게 느껴진다. 어렵다. 번역본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와 무의미를 생각하게 했음. 결국 누구나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는 것이라면 남녀관계에서 진정한 공감이란 환상일 뿐인 것일까? 서투르기에 불가능했다면 능숙해도 불가능한 게 아니었을지. 지배하고 싶은 욕구와 지배 받고 싶은 욕구. 그런 것도 스스로를 채우기 위해 타인을 부정하려는 본질적인 전쟁이라는 말인데, 쓸쓸하군. '날 묶고 때려줘.' 라는 말이 '사실은 날 진정으로 사랑해 줘.' 라는 말로 이해되기를 바랬다면 그것은 오만. 오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랬다면 그 이후의 상처는 감당했어야만 할 몫. 영화를 보고서는 이자벨 위페르가 창출해낸 이미지에 매혹되어 동정했지만, 정작 소설을 읽으니 착 가라앉는 마음. '지성' 이 도리어 우스꽝스럽고, 남자의 치기는 말할 것도 없다. 영화에서는 상심한 나머지 스스로의 가슴에 칼을 박지만, '그럴 기운도 없어' 어깨에 비스듬히 꽂다 말고 '어머니'가 기다리는 집으로 가는 마지막 장면은 전율스러울 정도. 이런 소설을 번역본으로 그것도 정독도 아니고 타임킬링용으로 읽었다는 것이 고시생의 한계.
YES마니아 : 골드 m****n 2004.11.14.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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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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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엘프리데 옐리네크오스트리아의 엘프리데 옐리네크가 200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스웨덴 한림원은 옐리네크가 여러 편의 소설과 희곡 작품을 통해비범한 언어적 열정으로 사회의 진부한 세력과 그들이 행사하는 권력의 어리석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습니다.옐리네크는 57살로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어마르크에서 태어나 빈에서 성장.대학에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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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엘프리데 옐리네크


오스트리아의 엘프리데 옐리네크가 200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옐리네크가 여러 편의 소설과 희곡 작품을 통해

비범한 언어적 열정으로 사회의 진부한 세력과 그들이 행사하는

권력의 어리석음을 보여주었다고 밝혔습니다.


옐리네크는 57살로 오스트리아의 슈타이어마르크에서 태어나 빈에서 성장.

대학에서 연극학과 미술사 그리고 음악을 공부한 옐리네크는

지난 1967년 '리자의 그림자'를 출간하면서

오스트리아 문학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옐리네크는 이후 왕성한 작품활동을 보이면서

지난 86년 하인리히 뵐 상, 87년에 슈타이어마르크 주

문학상 지난 89년 89년 빈 시 문학상 등을

수상함으로써 세계 문학계에 알려지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피아노 치는 여자'라는 작품이 소개돼

문학계에 알려져 있지만 대중적인 인기는 끌지 못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뉴스이고

.
.
몇년전에 보았지요.... 근데 무지 읽어 내기가 힘들어서

영화가 나왔다고 해서 영화랑 같이 보았답니다....

아무래도 노벨상 받은 책들은 읽기가 수월하지 않은

제 지적능력의 부재라고나 할까.......

피아노를 가르치는 제자의 적극적 구애에 그 제자와의

성적 게임같은 걸 하게 되는데, 영화에는 이 면이 많이 부각이 된것 같아요.

근데 , 책은 실제로 그것보다는 여자로서의 성적 표출을

쉽게 하지 못하는 그런 여자의 갇혀진 성문화와

그녀를 통해 꿈을 실현 시키고 싶어하는 엄마의 집요한 욕심이

지금의 우리 사회의 현실같은 그런 사회적인 이슈들이 많은 작품이었던것

같습니다......

책은 괜찮았던것 같아요.....읽고나서 여운도 남고,

생각도 좀 하게되고.........

g******8 2010.11.30.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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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 피아노 선생님의 처절한 인생
"[북클러버] 피아노 선생님의 처절한 인생" 내용보기
와... 이 책은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읽을 일이 없었을듯. 성적 묘사도 충격이었고, 성적 학대와 폭행을 즐기는 상태가 동시에 발현되는 모습도 충격이었다. 자식의 모든 일을 강압적으로 통솔하려는 부모가 아이의 심리를 얼마나 옭아매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책. 오스트리아 빈의 피아노 음악교사. 그리고 그녀의 숨겨진 이면. 하.... 부모든 애인이든, 사람을 살리는 자가 되어야지 망
"[북클러버] 피아노 선생님의 처절한 인생" 내용보기
와... 이 책은 독서모임이 아니었다면 읽을 일이 없었을듯. 성적 묘사도 충격이었고, 성적 학대와 폭행을 즐기는 상태가 동시에 발현되는 모습도 충격이었다. 자식의 모든 일을 강압적으로 통솔하려는 부모가 아이의 심리를 얼마나 옭아매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책. 오스트리아 빈의 피아노 음악교사. 그리고 그녀의 숨겨진 이면. 
하.... 부모든 애인이든, 사람을 살리는 자가 되어야지 망가뜨리는 자가 되지 말아야지.
작가의 사색도 인물들도 폭발적이다.
그러나 모두가 삶에 열정적이다. 우울해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삶을 물어뜯고, 삶에 매달린다. 어두운 소재이지만 책을 덮고서도 에너지가 가라앉지 않는 건, 작가의 음악에 대한 지식과 작중 인물들이 뿜어대는 폭발적 에너지 때문인듯하다.

o***a 2024.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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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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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언제 부터 거기 있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오래전에 사둔 책. 노벨문학상을 받은 책은 사람을 얼마나 피곤하게 할지에 대한 궁금함반, 적나라하다는 성표현에 대한 궁금함반으로 나에게 굴러들어온 책이었다. 아마 일년쯤 된 것 같다. 그책을 사 놓고 보지 않은건.. 어쨌거나 연휴에 그 책을 독파하겠다고 다짐을 했었고, 나는 비록 몰아서 읽긴 했지만 어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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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언제 부터 거기 있었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오래전에 사둔 책. 노벨문학상을 받은 책은 사람을 얼마나 피곤하게 할지에 대한 궁금함반, 적나라하다는 성표현에 대한 궁금함반으로 나에게 굴러들어온 책이었다. 아마 일년쯤 된 것 같다. 그책을 사 놓고 보지 않은건.. 어쨌거나 연휴에 그 책을 독파하겠다고 다짐을 했었고, 나는 비록 몰아서 읽긴 했지만 어쨌든 그 책을 읽어냈다. 엘프리데 옐리네크라는 작가는 글을 몰아치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일상에서 극한으로 가는 템포가 빨라지면 빨라질 수록 독자는 그 글에 빨려들어가게된다. 사실 표현이 적나라하다는 말에도 전적으로 동감한다. 템포와 함께 표현의 적나라함이나 상황의 기괴함도 점차 깊어진다. 하지만 적나라한 표현보다 그걸 풀어나가는 그녀의 솜씨가 과연 경탄할 만하다! 상은 이래서 받는구나 하는 찬사가 뒤따른다. 에리카는 뒤틀려있다. 그녀에게 온전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 찬사를 받는 피아니스트의 길을 가기 위해 키워졌지만, 그녀는 실패했다. 그래서 피아노학원의 교수이다. 자신을 위대한 음악가 대열에 끼우고 싶어하지만, 누구보다 에리카 스스로가 잘 알고 있다. 그녀는 거기에 낄 수 없다. 에리카의 엄마는 그녀를 아끼고 사랑하는 체하지만 실상 그녀가 떠날까봐 항상 걱정한다. 그래서 남자를 멀리하게 하기 위해서 예쁜 옷도 사지 못하게 하고 모든 일정을 관리한다. 그렇다면 에리카는 유행하는 옷을 사지 않는가. 또 그렇지가 않다. 에리카는 유행하는 옷을 사오고 일상처럼 엄마와 싸움을 치른다. 어쩌면 그들은 그 작은 전쟁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누가 그들의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가. 돈을 벌어오는 에리카인가, 아니면 그 돈을 벌게하면서 동시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는 에리카의 엄마인가. 에리카는 머리칼을 뜯어놓을 정도로 엄마와 전쟁을 치르고도 한 침대에서 잔다. 그녀에게 엄마는 세상의 전부인 것 마냥. 그녀에게 훔쳐보기라는 독특한 취미생활이 있음이다. 당당하게 뒷골목에 들어가서 하루를 마친 피곤한 남자들이 푼돈으로 여자의 나체를 보는 곳에 함께 한다. 그녀는 거기서 우월의식을 느끼지는 않았다. 그저 관찰하는 거였다. 음침한 공원에서 성행위를 하는 연인도 관찰한다. 그녀에게 정상인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는지.. 그녀에게 여러남자가 있었다고는 했다. 그러나 그 관계에서도 에리카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대단하신 엄마의 영향인지 오래지속되지도 못했다. 그런데 클레머를 보면서 그녀는 관계의 우위에 선다. 젊은 클레머는 그녀에게 꼼짝하지 못한다. 그녀는 부탁한다. 자기를 때리고 욕하고 강간해달라고. 클레머는 극한의 우위에 우위에 서겠지만 그건 그녀의 부탁이므로 결코 상호간의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없다. 에리카는 메조키스트는 아니었다. 그런 부탁을 하면서 에리카는 그가 그러지 못하길 기대한다. 사랑으로 자신을 보듬어주길 바랐다. 뒤틀림의 극한인거다. 자기는 뒤틀려있는데, 그 뒤틀려있음을 인정하면서 사랑해달라는 나름의 자기 보호적인 발언인것 같다. 그녀는 그걸 편지로 통보했고 자신이 보는 앞에서 클레머는 그걸 읽게했다. 반면 클레머는 이 이상한 여자에게 공을 들였지만 얻은 건 정신적 폭력이었다. 결국 클레머는 에리카의 부탁을 아주 정확하게 들어주게 되었고 그녀를 뒤틀린 그녀의 세계에 남겨두었다.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우월하다고 생각하게 키워진 그녀에겐 사실 한 번도 그걸 증명할 기회가 없었다. 그녀는 알고 있었던거다. 그녀는 우월한 천재들의 대열에 낄 수 없었다. 그래서 한 번도 증명할 만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남들에게 그렇게 생각하는 것 처럼 보이도록 살았다. 그녀의 삶은 모순투성이다.. 우아한 교수인 체하지만 버스에서 일부러 남의 발을 짖누르고 꼬집는다. 하지만 아무도 그녀를 의심하지 않는다. 그녀의 세계는 점점 더 깊어진다. 너무 깊기 때문에 그녀를 거기서 빼내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자기 스스로도 빠져나오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극한의 일을 계획했던 거다. 그녀가 기대했던건 따뜻함으로 자기의 하위에 있던 클레머가 자기의 우위에 서길 바랬던거다. 하지만 젊은 클레머에겐 그건 너무 기이한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힘없이 돌아설 수 밖에 없었던 에리카의 피나는 어깨가 너무 쓸쓸하다.
i****m 2006.10.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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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짐승
"상처입은 짐승 " 내용보기
한달만에 다 읽었어요. 사실 중간에 4주정도는 여행을 다녀온 후라 읽지 못했으니, 실제로 이 책을 다 읽은건 일주일정도 인것 같네요. 그런데도 참 오랜동아 이 책과 씨름을 한 느낌이라 초반에는 읽기를 관둘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피아노 치는 여자' ... 제목이 무척 근사하다는 생각과 빨간 표지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된 책이예요. 그리고, 2004년 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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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다 읽었어요. 사실 중간에 4주정도는 여행을 다녀온 후라 읽지 못했으니, 실제로 이 책을 다 읽은건 일주일정도 인것 같네요. 그런데도 참 오랜동아 이 책과 씨름을 한 느낌이라 초반에는 읽기를 관둘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피아노 치는 여자' ... 제목이 무척 근사하다는 생각과 빨간 표지가 무척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된 책이예요. 그리고, 2004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작품이라는 광고를 통해 구입하기도 했구요. (결과적으로 책장에 꽃혀있는줄 모르고 2권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 ) '피아니스트'라는 제목으로 영화도 개봉했는데, 영화는 아지 보지 못했어요. (나중에 영화를 보게 되면 코멘트로 어느것이 좋았는지 남겨두겠습니다.) 워낙, 선정적이다... 외설적이다... 라고 자극적인 광고를 해서인지, 호기심에 책을 넘겨보았는데, 덕분에 선입관이 생겨버려 책 읽기가 힘들었어요. 오히려 초반에는 지루해서, 과연 끝까지 읽을수 있을까? 제 자신이 의심스러웠습니다. 들꽃의 이름을 단 에리카... 들꽃은 개인의 소유가 아닌, 야생 그대로... 자연과 함께 있을 때 그 향기와 자태가 아름다운 법입니다. 그러나 너무 오랜 세월 어머니에게 종속되어, 자신을 잃어버린 에리카 코후트. 이 책을 읽었을때 무척 놀랬던것은 코후트 모녀의 관계였어요. 서른이 넘은 딸의 인생을 송두리째 뺏어 자신의 삶의 울타리에 꼭꼭 가둬버린 어머니. 에리카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을때는 서슴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지만, 더욱 놀라운것은 에리카의 수동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 울타리를 벗어나려고 하면서도, 그 울타리 안에 있음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찾는 그녀의 모습에서 새장 속에 갇혀 사육되는 한마리 새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어머니의 삐뚤어지는 욕망 때문에, 그녀는 자신의 것이 될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망가뜨리고 부셔버리려는 사디즘 성향과 혼자 있을때 자신에게 고통을 가함으로써 쾌락을 얻는 마조히즘 성향을 갖게 됩니다. 그런 그녀에게 젊고 아름다운 클레머라는 청년이 나타나게 됩니다. 사실, 저는 이 책을 읽기전 대략의 내용을 알고 있었던 터라 그래도 그 둘의 관계가 처음에는 무척 순수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생각을 여지 없이 무너뜨리더군요. 클레머는 사랑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정열적인 청년이 아니더군요. 어찌보면 바람둥이 기질이 다분이 있는 그의 모습에 실망스럽기까지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에게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 아이같은 모습을 엿보게 됩니다. 그에게 있어 여자란 아직까지 유희의 상대이며, 에리카 역시 선생이라는 신분 때문에 매력이 있는 한마리 사냥감으로 생각합니다. 그는 사냥꾼이 관례와 달리 총 맞은 채로 도망가게 놓아둔 상처입은 짐승이다. 그저 취미로 사냥을 하러 다니는 사냥꾼은 그의 심장을 적중시키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클레머는 이제 누구에게나 위험한 존재다! p308 자신이 사냥군이라고 생각했던 그가, 오히려 사냥감이라고 느꼈을때, 그의 감정은 폭팔하게 됩니다. 클레머만이 상처를 입은것이 아닙니다. 폭력을 원한다고 하지만, 진심으로는 그에게 사랑받기를 원하는 에리카는 그런 그를 통해 상처를 치유 받고 싶어했지만, 손가락에 받혀있던 가시는 뽑히지 않고 혈관을 타고 그녀의 심장을 찌르게 됩니다. 사실, 그녀가 칼을 가지고 클레머에게 가는 동안은 왠지 짜릿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 에리카, 그 칼을 클레머의 심장에 꽂으렴... 그럼 너의 마음은 치유될지 몰라....' 하지만 그녀가 클레머의 심장 대신 자신의 어깨에 칼을 꽂았을때, 그녀의 절망감과 무기력함이 언습해 옴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향하는 그녀의 모습에 배신감과 슬픔이 느껴졌어요. 과연 그녀의 일생은 이렇게 끝이 없는 뫼비우스 띠 처럼 갇혀버려야하는지... 무척 안타까울뿐입니다.
b*****e 2005.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엘프리데 옐리니크 - 피아노 치는 여자 -
"엘프리데 옐리니크 - 피아노 치는 여자 -" 내용보기
억눌려 자란 자아가 극한으로 변질된 성적 욕망으로 표출된다.비뚤어졌지만 조금만 넓게 생각하면 공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공감이 어렵다면 포용은... 하지만 에리카를 희생양이라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다양한 인간상의 한 부류일 뿐이다. (사실 이렇게 생각하면 포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억눌려 자란 인간이 모두 에리카같은 병적인 성적 욕망을 갖지는 않는다. 에리카는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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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려 자란 자아가 극한으로 변질된 성적 욕망으로 표출된다.
비뚤어졌지만 조금만 넓게 생각하면 공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공감이 어렵다면 포용은...
하지만 에리카를 희생양이라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다양한 인간상의 한 부류일 뿐이다. (사실 이렇게 생각하면 포용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억눌려 자란 인간이 모두 에리카같은 병적인 성적 욕망을 갖지는 않는다. 에리카는 어머니에게 철저하게 고립되었지만 - 자아관이 물렁했을 어렸을때부터지만..- 극복할 수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
그래도 마음이 아픈 건, 클레머에게 두들겨 맞은 것을 자신이 전부 감내하는 에리카의 모습이다. 클레머. 그는 에리카의 비뚤어진 성적 욕망과 원인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녀에게 폭력을 가했다. 그것이 에리카가 일부 원하는 것이었음에도 폭력 후 그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것도 알았다. 에리카에게 실망함이 극에 달아 참을 수 없어 주먹을 날리진 않았다. '실망'이란 단어를 쓸 정도로 그녀를 '사랑'하는 건 아니였으니까..처음부터 그에게 에리카에 대한 '사랑'은 없었을지도...그랬으면서 단지 청소창고에서 발기가 되지 않았던 수치심과 에리카의 변질된 성 욕구에 관한 편지때문에 그녀를 두들겨 팬 건 이 시대의 남성중심의 단면을 나타내는 것이다. 어쩌면 에리카는 이 부분에 대한 희생양이라 생각하는 게 맞을 것이다.. 씁쓸하다.

2005.01.12.  P.M. 2:49


▒ 사춘기 때 에리카는 영구 수렵금지구역에서 살고 있는 셈이었다. 그녀는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받고 유혹에 노출되지 않는다. ... 어머니와 할머니는 바리케이드를 쳐놓고 무기를 들고서 보초를 선다. .... 두 여인의 말라붙은 음순은 죽어가는 하늘가재의 집게처럼 삐걱거리며 대상을 낚아채려 하지만 아무것도 이들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들지 않는다. 이렇게 이 여인들은 딸과 손녀의 젊은 육체를 감시하며 누군가가 다가와서 해를 끼치지 못하게 하고, 그 육체를 천천히 조각내어 찢고 있다.
----- page 43-44

▒ 그녀의 취미는 자신의 몸을 자르는 것이다.
----- page 110

▒ 양말 한 짝마다 또렷하게 직접 새겨넣은 K자가 쓰여있다.

▒ 남자는 여자의 육체 이곳저곳에서 노동을 하고는 공공연하게 이 힘든 작업의 성과를 보여줄 수가 있다. 여자의 몸뚱이에 정액을 뿌려대는 것으로 말이다. 보통 남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여자를 먹여살리고 그 부양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것처럼, 여기서도 은근한 불에 직접 요리한 따뜻한 음식을 여자에게 날라다 주는 것이다.
----- page 126

▒ 클레머는 한국 학생 세 명이 수업을 받을 때부터 안락의자에 앉아 선생에게 밀리미터 단위로 조심스럽게 접근해간다. 그녀에게 들켜서는 안 될 일이지만 그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그는 그녀 안에 들어가 있을 것이다.
----- page 140

▒ 어머니는 방문 뒤에서 자기의 일인용 사립동물원에 가장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다.
----- page 337

▒ "여자만 둘이 사는 건 바람직한 일이 아냐." (복수심과 수치심에 에리카를 실컷 패고나서 클레머가 던진 말)
----- page 337
b****n 2008.04.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