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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쓰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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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리뷰가 실렸다기에 도움을 좀 받을까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평론가 같은 책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아니라 나와 같은 일반 독자가 쓴 리뷰라는 점에서 일단 끌렸다. 그렇지만 히악~! 작가 '물만두 홍윤 씨'의 이력!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흔히 '근육병'으로 알려진 희귀병을 앓고 20여 년간 투병생활을 하다 2010년 12월에 세상을 떠난 그가 10여 년간 블로그에 남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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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리뷰가 실렸다기에 도움을 좀 받을까 싶어서 선택한 책이다. 평론가 같은 책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가 아니라 나와 같은 일반 독자가 쓴 리뷰라는 점에서 일단 끌렸다. 그렇지만 히악~! 작가 '물만두 홍윤 씨'의 이력!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흔히 '근육병'으로 알려진 희귀병을 앓고 20여 년간 투병생활을 하다 2010년 12월에 세상을 떠난 그가 10여 년간 블로그에 남긴 거대한 서평들은 그 숫자만으로도 입이 떡 벌어지고도 남지만, 더욱 놀라운 건 서평 속에 담긴 그의 남다른 열정이다.

 

공식적으론 1838편의 리뷰를 올렸고, 공개하지 않은 글까지 포함하면 총 1만 2334편! 이 '물만두의 추리책방'에선 제목답게 추리소설 1388권의 리뷰들 중에서 6분의 1 정도의 분량, 200편을 언어권 별로 구분하여 실은 책이다. 휴우~ 분량부터 압도하지만, 읽다보면 작가의 추리소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미스테리처럼 얽혀있는 사건들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실타래를 풀어내는 탐정처럼, 추리소설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그의 능력은 굉장하다. 해가 거듭될수록 글의 밀도가 달라지는 애정에서 비롯된 전문가 뺨칠 정도의 수준인 리뷰들을 읽다보면 절로 감탄이다.

 

그리고 그의 열정적인 서평들은 언제나 나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반성한다고 하루 아침에 달라질리 만무하겠지만, 마지막 장까지 한번에 다 읽겠단 의무감을 버리고 게으르고 나약한 리뷰 쓰기에 질책을 가하고 싶을 때 꺼내서 몇 편씩 내리 읽다보면 자세를 바로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더불어 추리소설에 심취하신 분들은 그 어디에서도 이보다 좋은 정보들을 얻을 수 없을 것이다. 

 

 

언젠가 그는 "배드 엔딩도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추리소설을 읽는다고 했다. 그리고 2011년 11월 17일 그는 마지막 리뷰를 올렸다. 기리노 나쓰오의 <메타볼라>를 읽은 뒤였다. 리뷰에서 그는 "후회 속에 젊음을 가둬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인생은 어떤 엔딩이 기다릴지 모른다. 해피 엔딩일 수도 있고, 배드 엔딩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아직 다가오지 않은 엔딩에 갇혀 자신의 젊음을 소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그랬듯이..... <들어가는 말에서> 

 

 

 

 

 

 

 

   



t****o 2012.09.19.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은 세상에 없는 북로거를 추억하며...
"지금은 세상에 없는 북로거를 추억하며..." 내용보기
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한다.하지만 추리소설 리뷰를 블로그에 작성하는 것은 꽤 까다롭다.나만이 읽는 글이라면 탐정도 범인도 트릭도 마음대로 적겠지만 블로그라는 열린 공간에서 그런 글을 쓴다는 것은 심각한 스포일러가 된다.다른 소설이라면 어떤 인물에 감정이입이 된다든지 어떤 사건에 대해 이러저러한 생각이 든다든지 쓰겠지만 추리소설은 이런 감정이입과 사건에 대한 논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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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하지만 추리소설 리뷰를 블로그에 작성하는 것은 꽤 까다롭다.

나만이 읽는 글이라면 탐정도 범인도 트릭도 마음대로 적겠지만 블로그라는 열린 공간에서 그런 글을 쓴다는 것은 심각한 스포일러가 된다.

다른 소설이라면 어떤 인물에 감정이입이 된다든지 어떤 사건에 대해 이러저러한 생각이 든다든지 쓰겠지만 추리소설은 이런 감정이입과 사건에 대한 논평도 결말에 대한 원치 않는 힌트제공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추리소설은 열심히 읽지만 리뷰는 거의 남긴 적이 없다.


그런데 어떤 성실한 북로거는 무려 1838편의 리뷰를 남겼다. 추리소설을 중심으로 판타지, SF 등 다양한 장르문학의 리뷰를 따뜻한 시각으로 성실하게 블로그에 올렸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물만두의 추리 책방》이라는 책을 빌렸고 이 책에서 200권의 추리소설 리뷰를 읽게 되었다. 알라딘 서점 블로그의 유명 북로거 물만두의 리뷰 중 추리소설 리뷰를 편집하여 만든 책이었다. 내가 익히 알던 유명 추리소설은 물론이고 이름만 들어봤던 추리소설, 일본과 미국을 넘어 유럽과 대한민국의 추리소설까지 너무나 방대한 추리소설에 대한 저자의 이해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거기에다 추리소설 리뷰 솜씨가 대단했다. 추리소설의 트릭과 결말을 말하지 않으면서도 이 소설이 어떤 장르인지 왜 중요한지 어떤 부분이 훌륭한지 잘 설명한다. 그리고 무려 200권의 리뷰였기 때문에 저자의 취향이 잘 드러난다. (아무래도 물만두와 나의 추리소설 취향은 같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리뷰를 보면서 물만두의 극찬을 받은 몇몇 소설은 아무래도 내 취향이 아닌 것 같아 건너뛰어도 무방할 것 같았고 실망했다는 몇몇 소설은 내 취향인듯 하여 생각나는 대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리뷰들의 끝은 책에 대한 칭찬 또는 아쉬움, 그리고 저자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 그리고 저자의 다른 작품들이 출판되길 바라는 호소였다. 특히 추리소설은 탐정시리즈, 형사시리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권의 책만을 읽어서는 그 재미를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 그래서 작가의 시리즈를 연달아 읽는 것이 좋으나 장르문학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그것을 바라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그래서 추리소설을 읽을 때 느끼는 아쉬움에 대해 물만두는 절절히 공감하고 출판사에 희망을 호소한다. 그 목소리가 제대로 닿았기를 바라지만 아쉽게도 물만두가 올린 리뷰의 책들이 시리즈로 출판되는 경우보다 절판되는 경우가 더 많아 아쉬운 현실이다.


편집부에서 리뷰들을 책으로 만들 때 어느 정도 문장교정을 했지만 최대한 원래 문장 그대로 살리려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블로그에 글을 올릴때 내가 자주하는 실수를 여기서도 볼 수 있었다. 주술호응이 잘못되었다든가 구어체로 자주 쓰이는 단어지만 원래 뜻은 그게 아닌 단어들도 보인다. 그래서 더 친근감이 들었다. 블로그 글을 하나하나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슬프다.

특히 2004년 4월에 작성한 존 딕슨 카의 《황제의 코담뱃갑》의 리뷰를 보면 눈물이 날 만큼 슬프다.


'다시 읽어 보니 존 딕슨 카의 트릭과 그가 추구하는 추리적 형식을 파악하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이제야 추리소설에 대해 나름의 시각을 갖게 된 모양이다. 나로서는 이런 의미만으로도 더없이 좋게 기억될 작품이다. 한 10년 뒤에 다시 이 작품을 읽는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벌써부터 흥분된다. 그때는 더 좋은 추리적 안목이 생겼기를 바란다.'


20년 전에 읽었던 소설을 다시 읽고 감탄하면서 10년 뒤를 기약했던 물만두님은 2010년 12월 13일에 운명을 달리하셨다고 한다. 《황제의 코담뱃갑》의 10년 뒤 리뷰를 읽어보고 싶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어 슬프다. 저자의 죽음을 미리 알고나서 그가 과거에 썼던 리뷰들을 읽노라면 물만두의 '추리소설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에 대한 기대, 다시 이 책을 읽게 되었을 때 느낄 감정과 자신의 안목'에 대해 썼던 글들이 이제는 불가능한 일들이 되버려 슬프다. 이렇게 멋진 북로거를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데 이제는 세상에 없는 사람이라니.


이 책은 추리소설에 대한 북로거의 애정이 가득한 리뷰 모음집이며 지금은 없는 북로거의 친절한 추리문학 가이드다. 방대한 양의 추리소설 리뷰, 우리나라에 더 많은 작가가 소개되길 바라는 희망, 우리나라에도 추리소설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멋진 소개들이 가득하다. 이 책으로 인해 나 역시 물만두님을 추억하는 사람 중 하나가 된 것 같다.



s******3 2016.09.11.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물만두의 추리 책방] 인생도 미스터리, 책도 미스터리
"[물만두의 추리 책방] 인생도 미스터리, 책도 미스터리" 내용보기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물만두라는 닉네임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이분이 사후에 남긴 이 책을 먼저 알고 그분의 이야기를 알게 된 셈이다. 블로그에서 2000년 3월 2일을 시작부터 2010년 11월 17일까지 3913일 동안 공식적으로 1838편의 리뷰를 썼고, 이에 비공식적으로 쓴 글까지 포함하면 1만 2334편을 남기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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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책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물만두라는 닉네임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오히려 이분이 사후에 남긴 이 책을 먼저 알고 그분의 이야기를 알게 된 셈이다. 블로그에서 2000년 3월 2일을 시작부터 2010년 11월 17일까지 3913일 동안 공식적으로 1838편의 리뷰를 썼고, 이에 비공식적으로 쓴 글까지 포함하면 1만 2334편을 남기고 떠났다. 지금은 그녀의 동생이 '만순'이라는 이름으로 그녀의 블로그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비록 나는 그녀의 사후에 물만두라는 닉네임과 그녀의 리뷰를 알게 되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리뷰를 먼저 읽고 추리소설을 구매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생전에 그녀가 1833편의 글 중 추리소설 리뷰만을 모아 엮은 책이라고 한다. 고전 추리소설 46편, 영미 추리소설 47편, 일본 추리소설 54편, 유럽 추리소설 28편, 한국 추리소설 25편이 담겨져 있다. 이 리뷰들 중에서 솔직히 내가 읽은 책은 거의 없는 듯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전 솔직히 많이 망설여졌다. 아직 읽지 않은 책의 스포일러일수도 있는 내용이 담긴 책을, 그것도 끝까지 긴장감이 유지되어야하는 추리소설의 리뷰를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녀의 리뷰에 일명 스포일러라고 말하는 책의 모든 내용을 줄거리로 적지 않았다. 책을 읽고 그에 대한 물만두만의 감상평이 적힌 글이다. 대략 그 책의 분위기와 흐름, 이러한 점들에서 느낄 수 있는 인간의 본성과 심리 등을 적어 놓은 것이 전부다.

 

그리고 각각의 장이 끝나는 지점에는 그녀가 뽑은 그녀만의 추리소설 베스트가 나온다. 애거서 크리스티, 앨러리 퀸의 추리소설, 뤼팽 전집, 여탐정이 나오는 추리소설, 특이한 탐정이 등장하는 추리소설, 음식과 추리가 만나는 추리소설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진 추리소설 베스트를 소개하고 있으니 그녀의 추천을 따라 추리소설을 평정해 보는 것도 추리소설을 읽는 묘미가 될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책의 부록에서는 물만두의 블로그 <만두의 추리 책방>에 있는 추리소설 리뷰의 리스트가 나온다. 이 리스트를 읽어 보면 책에 실린 추리 소설 리뷰는 지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2000년 9월 20일 유니스의 비밀(루스 렌들)를 시작으로 2010년 11월 17일 메타볼라(기리노 나쓰오)를 끝으로 그녀의 추리소설 리뷰는 멈추어 버렸다.

 

그리고 2010년 12월 13일 그녀는 물만두를 남기고 홍윤이라는 이름으로 떠났다. 더이상 그녀가 쓴 추리소설은 읽을 수 없다. 문득 그녀가 지금도 물만두로 남아 있다면 그녀는 최근에 출간되는 책들에 어떤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줄지 궁금해진다.

 

故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2.05.02.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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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전설이 된 북로거 [물만두의 추리 책방]
"23. 전설이 된 북로거 [물만두의 추리 책방]" 내용보기
나에겐 다른 책은 몰라도 추리소설만큼은 시기가 유독 구분된다. 그 시기를 따지면 대학생 때가 절정이었고 그리고 본격적인 밥벌이를 하게 된 후엔 여름에 가끔 찾아서 읽곤 한다. 스릴 넘치는 추리가 그리워서라기보다는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처럼 골방에 틀어박혀서 추리소설만 탐독했던 그때 그 시절을 아련하게 떠올리기 위해서랄까. 그때의 감흥이 그리워서랄까. 암튼 내가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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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다른 책은 몰라도 추리소설만큼은 시기가 유독 구분된다. 그 시기를 따지면 대학생 때가 절정이었고 그리고 본격적인 밥벌이를 하게 된 후엔 여름에 가끔 찾아서 읽곤 한다. 스릴 넘치는 추리가 그리워서라기보다는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처럼 골방에 틀어박혀서 추리소설만 탐독했던 그때 그 시절을 아련하게 떠올리기 위해서랄까. 그때의 감흥이 그리워서랄까. 암튼 내가 이 책을 구입한 이유도 그와 비슷한 선상이다.

 

그리고 필자의 독특한 이력! 인터넷 서점 알라딘의 블로그에서 물만두란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10년 간 추리소설 1838편의 리뷰를 올린 전설적인 서평 블로거다. 그는 흔히 근육병으로 알려진 희귀병으로 거의 20여 년간 투병 생활을 하다가 2010년에 200자 원고지로 15000매에 이르는 1838편의 리뷰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이 책이 바로 그의 첫 책이자 유작인 셈이다. “인생도 미스터리, 책도 미스터리라는 그의 소개글대로 살다 간 블로거 물만두다.


 

고전/영미/일본/유럽/한국 이렇게 분리된 방대한 양에 이미 한 번 크게 놀라지만, 글마다 출판사에 부탁 글까지 남기는 아낌없는 열정이 절절이 묻어 있어서 읽는 내내 그저 입이 떡 벌어진다. 이렇게 많은 추리소설이 출판되었는지도 몰랐는데, 그의 출판 요구는 끝도 없다. ㅋㅋㅋ 그저 아쉬운 점이라면, 추리소설에 대한 나의 감흥이 그때 그 시절관 판이하게 달라져있기 때문에 그의 열렬한 싸랑에 동참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깨알 리뷰를 읽으며 깊게 공감할 수 있는 추리소설 애독자들이라면, 그의 전문가 뺨치는 비교분석들을 읽으면서 동참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t****o 2015.06.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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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의 추리 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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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의 추리 책방 물만두 홍윤 지음 바다출판사 이 책이 추리물인줄로 알고 시립도서관에 예약해놓고 빌렸는데, 아뿔싸~ 책읽기를 좋아하는 중학생 딸아이가 더 좋아한다. 슬쩍슬쩍 한 번 훑어본다. 작년에 만났던 『한권의 책』스타일인데... 울 딸은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한다. 나는 사실 이렇게 다발로 묶어놓은 책을 읽을 만큼의 역량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자아비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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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의 추리 책방

물만두 홍윤 지음

바다출판사

이 책이 추리물인줄로 알고 시립도서관에 예약해놓고 빌렸는데, 아뿔싸~

책읽기를 좋아하는 중학생 딸아이가 더 좋아한다. 슬쩍슬쩍 한 번 훑어본다. 작년에 만났던 『한권의 책』스타일인데... 울 딸은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한다. 나는 사실 이렇게 다발로 묶어놓은 책을 읽을 만큼의 역량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자아비판의 시간~

그러나 아무튼 이제부터 10년동안 1,838편의 리뷰를 올린 전설적인 서평 블로거인 홍윤의 "인생도 미스터리, 책도 미스터리" 라는 소개글대로 한 번 추리소설의 바다에 풍덩 빠져볼까?

근육병으로 사망한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고 읽을 준비 완료~

앨러리 퀸, 『중간지대』

물만두 홍윤은 이 앨러리 퀸을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했는데, 아쉽게도 나는 아직 앨러리 퀸을 만나보지 못했다. 결국, 꼭 만나봐야 하는 ㄴ작가에 올려 놓아야 할 듯하다.

"20세기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거장. 작가 활동 외에도 미스터리 연구가, 장서가, 잡지 발행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엘러리 퀸’은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탐정 이름이기도 한데, 셜록 홈스와 명성을 나란히 하는 금세기 최고의 명탐정이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러니, 내가 제대로 된 추리소설 매니아라고 자처할 수가 없지 않은가? 반성해야할 대목이다.

애거서 크리스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물만두 홍윤은 세계 3대 추리소설로 앨러리 퀸의 <Y의 비극>, 윌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꼽았다. 다행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내가 읽은 책이다. 사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은 거의 읽었다고 본다. 미스 마플, 포와로~ 그 중에서도 미스 마플을 젤 좋다. TV를 통해서 영화로, 드라마로 익숙하게 봤으니까. 이 블로거의 평대로 후반부에 "아!"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추리소설이다.

이 책에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으로 <죽은 자의 거울>,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예고 살인>, <주머니 속의 죽음>을 소개하고 있다. 후우~ 나는 애거서 크리스티와 코난 도일 밖에 모르는데... 쩝~

대실 해밋, 『몰타의 매』

물만두 홍윤은 세 번째로 꼽은 책이 바로 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이다. 살인할 때 범인의 트릭과 누가 범인인가를 밝혀내는 탐정의 추리 능력을 가장 즐긴다고 했다. 그렇다면, 내가 가장 즐기는 부분은 뭘까? 나는 나름대로 철학이 있는데, 자가가 가장 범인이 아닌 듯 몰아가는 사람이 바로 범인이라는 것이다. 초등학교 5학년인 딸 아이의 이론에 따르면, 초반에 괜시리 등장하는 사람이 범인이라고 한다. 작가가 아무 이유없이 그저 스쳐가는 사람으로 등장시키지 않는다는 은우의 이론이다. CSI를 즐기는 방법~

블로거는 <몰타의 매>와 <붉은 수확>을 꼽았다. 대실 해밋이 등장시키는 탐정은 샘 스페이드. 그리고 마지막에야 알 수 있는 반전과 뜻밖의 결말. 그렇다! 독자들은 이런 뜻밖의 결말을 좋아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고~

2012.5월부터 추리소설 매니아로써 한 단계 거듭나고픈 소망을 품은 두뽀사리~

 



i***2 2012.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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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 접신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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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출간되고서야, 물만두라는 유명한 블로거의 존재를 알았다. 아이쿠, 소개글만 봐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녀의 사연 때문에, 오히려 내용에 집중이 되지 않기도 하지만, 10여년의 세월의 그녀를 추리소설의 대가로 만들어서,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한번에 완독하기 어려운 것은, 에세이 한 편을 읽을 때마다, 그 책을 꺼내보고 싶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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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출간되고서야, 물만두라는 유명한 블로거의 존재를 알았다.

아이쿠, 소개글만 봐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녀의 사연 때문에, 오히려 내용에 집중이 되지 않기도 하지만,

10여년의 세월의 그녀를 추리소설의 대가로 만들어서,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을 많이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한번에 완독하기 어려운 것은,

에세이 한 편을 읽을 때마다, 그 책을 꺼내보고 싶어지고,

가지고 있지 않은 책은 지르고 싶어 지기 떄문.

지름신 접신도구가 따로 없다.

 

블로그의 글은 너무 많아서, 다 읽어보지도 못하겠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나머지 것도 블로그를 통해 보고 싶다.

 

그녀의 명복을 빈다.

 

 

YES마니아 : 로얄 e******3 2012.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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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을 사랑한 물만두님을 그리며
"추리소설을 사랑한 물만두님을 그리며" 내용보기
알라딘의 물만두님은 추리소설 마니아들에게는 무척 유명한 이름이다. 왠지 추리소설과 같은 장르문학과 궁합이 무척 잘 맞을 것 같은 군침돌게 하는 닉네임이다. 그리고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닉네임이 되었다. 물만두님이 알라딘에서 한창 추리소설 서평 블로거로 두각을 나타날 때 나는 외국에서 계속 공부에 매진하고 있던 터라 님의 글을 그리 많이 접하지는 못했었다. 글로 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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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의 물만두님은 추리소설 마니아들에게는 무척 유명한 이름이다. 왠지 추리소설과 같은 장르문학과 궁합이 무척 잘 맞을 것 같은 군침돌게 하는 닉네임이다. 그리고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닉네임이 되었다. 물만두님이 알라딘에서 한창 추리소설 서평 블로거로 두각을 나타날 때 나는 외국에서 계속 공부에 매진하고 있던 터라 님의 글을 그리 많이 접하지는 못했었다. 글로 마주한 물만두님은 나보다 더 어려보이는 보이쉬한 오타쿠 느낌이었다. 물만두 블로그의 소개글대로 "인생도 미스터리, 책도 미스터리"인지, 나는 성별과 나이도 몰랐고 더군다나 '봉입체근염'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 중이라는 사실도 몰랐었다. 2010년 12월 13일 이후로 우리는 물만두님의 따끈따끈한 새글을 더이상 접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다행히도《물만두의 추리책방》과 《별 다섯 인생》이라는 두 권의 책을 바다출판사를 통해서 마주할 수 있게 되었다. 《물만두의 추리책방》은 저자가 지난 10년간 올린 1838편의 북리뷰 가운데 추리소설과 관련된 200편의 글을 책임편집자 정일웅이 편집하여 수록한 책이고, 《별 다섯 인생》은 그의 비공개 일기를 모은 것이다.       
 
저자는 열린 마음으로 '배드 엔딩'도 받아들여 가며 추리소설을 열심히 찾아 읽고 또한 기쁜 마음으로 자신이 읽은 책을 소개하는 리뷰를 올렸던 것 같다. 나는 책의 맨머리에 소개한 앨러리 퀸의 《중간지대》와 2010년 11월 17일 마지막 리뷰에 해당하는 기리노 나쓰오의《메타볼라》를 직접 읽어보는 것으로 저자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대신하고자 한다.   

z***a 2012.05.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