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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상이 참 어렵습니다. 2012년 삼성경제연구소의 2012년 국내 트렌드 전망을 보고 저도 모르게 한숨을 쉬었었죠. 경제 3중고, 내수부진 지속, 기후변화와 자원 리스크의 일상화, 남북관계 불안정 등, 지속적인 어려움을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걸 떠나서 '살기 힘든' 이슈들이 워낙 많았던 작년, 그리고 올해(물가만 해도 한숨이 쉬어지죠)인 것 같습니다. 제 주위의 수많은 사업하시는 분들은 "이런 경기에는 뭘 해도 안 된다. 살아남는 것이 강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직장인들은 "못된 상사가 있어도 버텨라"라고 모두들 이구동성으로 '수성'을 이야기합니다. 뭐, 악순환이죠. 하지만, 이 상황의 극복이야말로 '시작'에서 비롯된다고 이야기한다면 지탄받을 일일까요? 혹은 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모두가 '시작'하는 역동성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면 그것 또한 자기 일 아니라고 책임지지 못할 소리 하는 것일까요. 개인적으로 최근 이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었고, 그래서 작다면 작을지 모르겠지만, 두 개의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성공 가능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시기가 시기인만큼 심란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더 이 책이 눈에 띄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또 참 많이 유명한 마케팅 그루, '세스 고딘'의 시작하는 습관(원제 : Poke the Box)이라는 책입니다. 굉장히 적은 분량의 이 책은, 책 전체가 단 하나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Poke the Box", 상자를 쿡쿡 찌르는 습관을 갖고 그를 통해 뭔가를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왜 수많은 회사에 '시작하는 사람'이라는 직업은 없느냐? 라고 강하게 물을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며,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질문하고 그를 통해 시작해야만 좀 더 훌륭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시작에 대해 갖고 있는 우리들의 편견을 하나씩 하나씩 제거해갑니다. '실패하면 어쩔건데?' 라든가 '삽질했다가 받을 엄청난 비난은?' 같은 것들 말입니다.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시작'에 대한 개념입니다. 바로 '완성을 전제로 한 시작'이라는 부분이죠. 물론 일단 시작했으면 그 결과는 보고 그만 둬도 그만 둬야지라는 생각을 당연히 갖고 있습니다만, 왠지 모를 두려움도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나는 할 만큼 했어"라는 욕 먹을 소리도 쉽게 나오구요. 그래서 엄청나게 많은 창업이 중도에 멈추는 것일 테구요. 개인적으로 저를 가장 정신 차리게 했던 대목입니다. 사실 이 책은 도미노 프로젝트(http://www.TheDominoProject.com) 라는 세스 고딘의 프로젝트의 발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2010년 중순 "더 이상 전통적 출판을 하지 않겠다"라는 선언을 했고, 그에 이어진 일종의 대안 출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좋은 컨텐츠가 또 다른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그런 도미노 현상적인 화학반응을 이끌어내기를 기대하는 것이었구요. 그래서 이 책과 함께, "What would our world look like if more people started projects, made a ruckus, and took risks?"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리스크를 짊어진다면 우리 세상은 어떻게 될까?)라는 시작을 선언한 셈이겠지요. 개인적으로도 참 많이 기대됩니다. 대한민국의 더 많은 사람들이 뭔가를 더 고민하고, 또 그 고민의 결과를 시작으로 옮긴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하는 그런 변화의 모습이 말입니다. 이 책, 어쩌면 '당장 시작하라!'는 메시지를 그냥 받아들일 수 있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될 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당연할 수 있는 메시지의 강렬한 전달을 바란다면, 혹은 시작에 대한 망설임을 날려버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볼만한 가치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와 함께, 무료 배포중인 아래 Poke The Box의 워크북도 함께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구요. 마지막으로 책에 대해 쓴소리 한 마디 하자면, 이 책은 사실 분량도 적고, 그래서 미국 내에서도 원래 저렴하게 나온 책으로 보입니다. 20불 내외인 그의 다른 책들을 생각했을 때, 이미 판매가도 13불이었고(미국은 한국에 비해 책이 많이 비싼 편입니다), 지금은 6.29불이면 살 수 있으니까요(아마존 기준). 그런 책이 국내에서는 종이책 11500원, 전자책 9200원에 팔리는 것은 좀 그렇더군요. 개인적으로 전자책으로 읽었습니다만, 서점에서 사실 살려다 워낙 얇고 분량이 적어서 만지작거리다 사지 않았던 경험입니다. 그러다 전자첵을 구매했지요. 이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물론 분량이 책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본토보다 더 비싸게 산다는 것은 조금 기분이 그렇지 않으세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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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자주 보는 대표적인 자기계발서, 마케팅의 다가로 잘 알려진 세스 고딘, 이 두가지 사실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충분하지 않을까? 그 이유는 유명한 저자가 쓴 책은 기존에 비슷한 주제로 여러권의 책들이 출간되어 있지만 무엇인가 다를 것 같은 기대와 호기심으로 선택 또는 너무 뻔한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주제라서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 필자도 처음에는 후자의 경우처럼 특별히 눈여겨보지 않았다. 하지만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서 책 내용을 미리 본 후 무엇인가 다른 느낌을 받아 주문했다. 읽고 난 후 느낌은 역시 세스고딘..“내용은 심플하지만 가슴 속의 여운은 강하다”저자는 책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사항만 간결하고 명료하게 말한다(전형적인 마이크로스타일).그리고 시작을 위한 구체적인 도구로써 트위터의 사용에 대한 저자의 생각도 알 수 있다. 이 책의 원제는 <Poke the Box>인데 직역하면 <상자 찌르기>이다. 국내에서는 <시작하는 습관(Start)>란 평이한 제목으로 바꿨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서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다면 독자들에게 신선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왜 저자가 실천에 대한 의미를“상자 찌르기”로 비유했는지 이해가 된다. 이 책의 핵심어는 <시작>,<시도>,<실패>이다. 문장으로 바꾸면“실패를 두려워하지는 않는 시도를 위한 무조건 시작이다.” 상상해보자! 우리 앞에 놓여있는 상자, 궁금하지 않은가? 아마도 우리 대부분은 그 속의 내용물이 궁금해서 열기 위해서 행동할 것이다. 상자는 바로 우리 각자 개인의 인생 앞 놓여있는 자신의 목표나 소원 등 하고자하는 무엇이다. 그러나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자를 열어야 하는데, 개봉하기 전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각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시도조차 못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저자는 정확히 지적하면서 오히려 실패를 해 봐야 되고 실패를 통해서만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긍정론까지 말한다. 시도는 항상 실패와 연관되었다는 것을 누구나 다 안다. 그래서 시도는 말처럼 쉽지 않다.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많은 일을 할수록 실패 횟수는 늘어난다. 그렇다고 실패를 회피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없다.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실패 경력이 화려하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의 성공에 대해서만 집중할 뿐이지 실패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단지 성공에만 환호를 보낼 뿐이다. 실패가 두려운 것은 시작 전에 의심이 가기 때문인데 그 해결 방법은 무엇이 두려운지 의심의 근원을 찾으라고 저자는 말한다. 창의적인 사람과 시도하는 사람의 차이는 바로 만족도에 있다고 한다.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알면 만족하지만, 시도자는 일을 직접 해 볼 때까지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신이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난다면 그 일이 당신을 파괴하고 분열시키며 좌절 시겠는가? 당신을 쓰러뜨릴 것인가? 아니면 두려워하는 그 일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완전히 새로운 두려움의 영역을 활짝 열어놓을 것인가? 시작하기 위해서는“어떻게 되나 한번 해보자”태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명확하고 올바른 해답이 없을 때는 어쩌면 새로운 뭔가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복잡하게 얽힌 세상에서 새로운 뭔가가 종종 올바른 길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당신은 강연을 해야만 한다. 강연을 하지 않더라도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자신의 일을 통해 독특한 배움을 얻고, 공유할 가치가 있는 거슬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 시작은 그것을 끝내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 순간 당신은 그 일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도록 피드백을 받고 또한 요청해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그 일은 단지 취미가 될 확률이 높다고 시작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적 측면에서 저자는 강조한다. “시장은 새로운 것에 매료된다. 그러니 가서 뭔가를 만들어라. 사람들은 식상한 것에 지쳐있다”라는 구절에서 최근에 출간된 <이상한 놈들이 온다>의 내용이 떠오른다. 대중이 아닌 별종(the weird)에 대한 행동 지침으로 가볍지만 읽어볼 만 한 트렌드 개념서이다(과연 저자는 자기 책을 선전하기 위해서 그런 내용을 삽입한 것일까?). “트위터는 중독성이 강한 오락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얼마든지 세상과 접촉할 수 있다. 계속 반복된다. 하지만 그 일은 내가 말한 시작이 아니다. 그것은 쿡쿡 눌러보는 것이 아니고 진짜 실행도 변화도 아니도 그것은 성공이나 성장의 기회가 없는 그림자 불과하다. 실패할 수 없다면 그 일은 중요한 일이 될 수 없다.”에서 트위터라는 SNS매체의 활용의 중요성을 이야기면서 그것을 시작의 도구로서만 활용하라는 뜻으로 생각된다. 오늘(1월2일)한겨레 신문에는 실린 트위터 활용에 대한 기획기사에서 유명인의 경우 자기 생각이나 특히 정치적인 의견을 표현할 때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냈다. 지금은 정치관련 의견에 75%정도 활용한다고 보도됐다. 또한 이외수 선생의 경우, 최근에 출간된 <절대강자>에세이집도 몇 년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유명인들의 경우, 현재 트위터의 사용은 대중과의 소통에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지만, 우리 일반인들의 경우는 저자가 지적한대로 그들의 글만 감상하거나 리트위하는 정도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인 소셜미디어 활용의 글쓰기 측면에서는 단문에 해당는 트위터, 중문에 해당하는 페이스북, 그리고 장문에 속하는 블로그를 적절히 사용해야만 자기 자신의 상자를 확실히 열 수 있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소셜미디어의 글쓰기 안내서인<마이크로스타일>을 함게 읽으면 좋다.) “실제로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해도 되는지 허락을 기다리다가 일생을 허비한다. 내가 이 책을 쓰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누군가 당신에게 허락했다고 생각하라. 누군가 당신을 고용하고 자금을 지원하고 교육시키고 격려하여, 할 필요가 있는 무언가를 보게 했고 결국 그 일을 하게 했다고 생각하라” 그렇다면 일생생활에서 우리는 어떻게 시작을 할까? 저자는 독자에게 시작하는 습관 길들이기 방법은 다음과 같이 알려준다. 잠 들기 전에 내일 시작할 일은 상상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그 다음날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다음날 뭔가를 시도할 것이라 사람들이 기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잠자리에 든다면, 당신은 다음날 아침에 시작할 일 목록을 떠올리며 눈을 뜨게 될 것이다. 당신이 늘 연결점을 찾고 향상시키고 쿡쿡 눌러보는 문화를 창조하는 동안 사람들의 기대 수준은 점점 더 높아질 것이다.” 최고 공격이 최고의 수비라는 말처럼 저자는“진취적인 행동은 곧 최고의 방어 전략이다. 시작하는 것이 안전한 길이다..중요한 일은 시작하는 게 낫다.”행동을 강조한다. 책 내용은 짧고 간결하지만 시작과 시도, 그리고 실패에 대한 명쾌한 지침서이다. 그래서 서평도 길어졌다. 그만큼 읽는이의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2012년을 시작하면서 이 책에서 저자 말한 구절구절을 생각하며 보낼 결심을 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아마존에서 책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과 함께 올해의 실천 문장도 책 제목을 사용하여 영문으로 한번 만들어보았다. 금년 한해 동안이라도 꿈의 상자를 열어 꿈을 이루리라.“Picture the box of your dream and Poke it in just this year.” “<Poke the Box>는 각자의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불꽃이다. 평소 순응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우리 자신에게 던져진 아직 모르는 현안들에 답할 수 있는 창의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 비록 실패를 한다고 해도, 각자의 인생에서 많이 겪은 일로서 우리는 이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것을 배우게 된다. 나는 저자로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주도권을 갖는 시도자가 되길 간절히 원한다. “<Poke the Box> is about the spark that brings things to life. We need to be nudged away from conformity and toward ingenuity, toward answering unknown questions for ourselves. Even if we fail, as I have done many times in my life, we learn what not to do by experience and doing the new. I want to push you to be the one who takes initiative.” By Seth Godin at amazo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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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은 일을 선택하는데 앞서, 그 일을 못할 것 같은 핑계부터 시작하는 습관이 나에겐 있다. 8월에 새로운 일들이 내게 왔고, 나는 시작도 하기 전에 내 능력을 의심하며 내칠 생각에 빠져 있었다. 그런 내게 Go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적잖은 도움을 준 책이 '세스 고딘의 시작하는 습관'이다.
솔직히, 작심삼일을 번복하게 만드는 계획들처럼 일시적인 화이팅 정신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는 자기계발서에 그리 큰 기대를 하진 않는다. 하지만 때때로 선택의 귀로에 앞에서 잠시만이라도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훈련시키고 싶을 때, 적절한 역할을 해줄 때가 있다.
'머뭇거리는 순간 기회는 지나간다'는 부제가 나의 눈에 띄었을 때, 나의 고민을 잠시라도 내려놓기 위해 당연히 책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누르면 반응이 있다! 는 말이 나를 부추겼다. 하나를 넣으면 하나의 결과가 나타나는 상호작용이 시작의 시작이다. 이 시작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순 있지만, 결과에 대한 책임과 비난은 면할 순 있지만, 평범과 침체의 굴레에서 벗어나긴 힘들다라~ 나의 인생, 오로지 한 번뿐인 인생에 나는 무엇을 선택하며 살아야 할 지, 스스로 '나를 선택해요! 나를!'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부터 시작하고 싶어졌다. 위험 부담에 대한 두려움을 껴안고! 행진하고 싶어졌다.
굉장히 얇은 굵기로 가끔 선택의 귀로에서 Go 버튼을 누르고 싶을 때, 나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해주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읽을 만한 책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그리 체계적이거나 논리적으로 훌륭하진 않지만, 가끔은 이런 작은 격려에도 힘이 나는 법이라 그만큼의 고마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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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을 망설이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세스 고딘의 조언!
“진리의 길을 걷는 사람이 저지를 수 있는 두 가지 실수가 있다. 하나는 끝까지 가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작하지 않는 것이다.” (고타마 싯다르타) 어느 날, 한 사람이 저명한 사상가 윌리엄 블레이크를 찾아와 물었다. “위대한 사상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자 블레이크는 “많이 생각하십시오.”라고 대답했다. 이 사람은 이 말씀을 듣고 마치 보물을 얻은 듯 집으로 돌아와 하루 종일 움직이지 않고 천장을 바라보면서 생각만 했다. 밥도 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고 며칠을 그러자 아내가 블레이크를 찾아와 남편의 상태를 말하면서 좀 말려달라고 사정을 했다. 블레이크가 그의 집을 방문했더니, 그 사내는 “선생님, 그동안 저는 더 이상 생각할 수 없을 때까지 생각했습니다. 위대한 사상가가 되려면 얼마나 더 생각해야 합니까? 그러자 블레이크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깜빡 잊고 말씀드리지 않은 것이 있군요. 행동하지 않는 사람의 생각은 쓰레기와 같다는 것입니다.“
<시작하는 습관>(21세기북스)는 세계적인 경영구루이자 밀리언셀러인 <보랏빛 소가 온다>의 저자 세스 고딘Seth Godin이 쓴 자기계발서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이야기하자면, “생각이 떠오르는 순간, 바로 시작하라!”이다. 성공을 '아는' 것'과 '성공하는 것'의 차이는 바로 실행에 있다. 세스 고딘은 머뭇거리며 생각만 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머뭇거리는 순간, 기회는 지나간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시작‘을 강조한다. 시작하는 것도 습관이라면서 ‘시작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조언하고, 성공을 ‘아는’ 것과 ‘성공하는’ 것의 차이도 바로 이 ‘시작’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왜 우리가 무슨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두려움을 가지는지, 그리고 그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그동안 간과했던 ‘실행’의 진정한 의미를 되돌아보고 시작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다.
연말만 되면 같은 일을 반복하곤 하는데, 바로 내년 계획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뒤돌아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년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더욱 필요하다. 하지만 계획은 항상 잔뜩인데,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에 뒤돌아보면 항상 별로 이룬 것은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시작’조차 하지 않은 일이 많다는 것. 계획하고 준비할 때 당장 하고 싶고 해야 할 일이었는데, 왜 매번 지키지 못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하지만 99%의 평범한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이렇게 후회의 12월을 보내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이 이야기는 위로하자고자 하는 말이 아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작을 계획하고 준비한 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들은 평범한 99%의 우리와는 다른 결과를 얻더라는 것이다.
세스 고딘이 이 책을 쓴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인지 모른다. 이 책은 우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위험하다!’고 말한다. 시작을 하지도 않았으니 결과가 어떻게 될지 조차도 모른다는 것. 이처럼 우리는 뭔가를 시작하는 것을 많이 주저한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우선적인 것 하나는 우리가 '실패를 두려워한다'는 점이다. 실패를 하게 되면 주위에서 나를 어떻게 볼까? 두려워한다. 그리고 실패를 한 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두려워한다. 그래서 실패할지도 모르는 가능성을 발견하면 차라리 안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99%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실패를 두려워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원래부터 이렇게 겁쟁이 였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원제는 Poke the Box, 해석하면 ‘상자 쿡쿡 찔러보기’ 정도 된다. 이 제목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한번 떠올리게 하는데 당신의 자녀나 조카를 유심히 살펴보면, 아이들은 항상 뭔가 반응을 얻거나 배우기 위해 입에 넣어보고, 만져보고, 눌러보는 것을 목격할 것이다. 그렇다. 이 아이들은 지금 무수히 많은 ‘시도’를 해 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99%의 어른보다 낫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을까? 이렇게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저렇게 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왜 호기심을 가지고 ‘상자를 쿡쿡 눌러보지’ 않을까?
우리는 누군가가 그리 대단치 않은 아이디어로 세상을 뒤흔드는 걸 보며, ‘저런 생각은 누가 못해?’라고 투덜거린 적이 있을 것이다. 어떤 때는 나도 생각했었던 아이디어인데, 누군가가 그것으로 비즈니스에 성공하는 것을 본 적도 있다. 만약 당신도 그런 생각을 했다면, 왜 당신은 그들처럼 성공하지 못했을까? 정답은 바로 ‘생각만’ 했지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행하지 않은 것이다. 저자는 아는 것과 이루는 것은 다르다고 말한다.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실행하는 것, 즉 지금 ‘시작’하는 것이다. 저자는 책 전반을 통해 다양한 실험, 즉 시도를 강조한다. 실험에 실패란 없기 때문이다. 오직 쿡쿡 눌러보고, 시험해보고, 변형해보고, 이해해보는 행위를 통해서만 즉, 더 많은 시도를 할 때에 당신은 더 현명해질 뿐만 아니라, 그 일을 소유하게 된다고 말한다.
세스 고딘은 이 책에서 스타벅스STARBUCKS를 예를 들고 있다.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가면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데 지금과는 실내가 사뭇 다르다. 최초의 스타벅스는 커피를 팔지 않고 커피 원두와 찻잎, 허브 등 원재료만 팔았다고 한다. 공동 설립자 제리 볼드윈은 당시 커피가 아니라 원두가 핵심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이다(만약 제리에게 계속 스타벅스를 맡겼더라면 우리는 프라프치노와 같은 커피 들을 못마셨을지도 모른다). 스타벅스를 지금의 스타벅스로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를 여행하던 중 에스프레소의 맛에 반해버린 하워드 슐츠였다. 그런데 여기서 저자는 제리의 그러한 실패조차도 훌륭한 일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만약 제리와 그의 동료들이 “글쎄, 원두를 팔아서 성공할 수 있을까?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낫겠어”라고 말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제리와 그의 잘못된 원두 판매 아이디어가 없었다면 프라푸치노를 만드는 스타벅스는 역시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스 고딘은 “오늘날에는 시작하지 않는 것이 일을 잘못하는 것보다 훨씬, 아주 훨씬 더 나쁘다.”고 말한다. 시작했다면 발전의 여지가 있고, 잘못한 일을 바로 잡을 기회가 있지만 시작을 하지 않았다면 기회조차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세스 고딘이 강조하는 시작, 그리고 실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이 즈음에서 궁금한 것은 '세계적인 경영구루가 왜 하필 지금, 유독 시작을 강조하는가?’ 하는 점이다. 책 한 권 내내 시작을 강조할 만큼 지금이 중요한 시기라는 의미일까?
그 이유는 오늘날은 과거와는 180도 사정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바로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작이라는 불꽃을 점화하지 않으면 그저 세상에 반응만 하게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한마디로 시장은 당신을 기다려주지 않으니 그 변화에 맞춰 시작하지 않으면, 그리고 그 시작하는 행위를 지속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럼 당장 뭔가 ‘시작‘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타고난 익살과 재치로 유명했던 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그의 명성에 걸맞게 죽기 오래전에 자신의 묘비명을 이렇게 적어놓았다.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
그는 왜 살아생전에 그런 묘비명을 만들어두었을까? 그 역시 우리와 마찬가지로 미적거리며 중요한 일을 뒤로 미루는 버릇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아마도 그는 그런 자신을 다잡기 위해 이렇게 기상천외한 묘비명을 생각해냈을 것이다. 그는 늙어서도 집필, 대중강연, 사회운동 등 그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94세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훗날 무언가 되기(Be) 위해서는 반드시 지금 무언가를 해야(Do)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날마다 실천한 것이다. 세스 고딘은 직장인의 시작실천법으로 출근하면 뜸 들이지 않고 곧바로 메모지에 ‘오늘 할 일 세 가지’를 적기를 권한다. 그리고 곧장 중요한 일부터 시작하면 오늘 할 일의 80%을 마치는 것과 다름 없다 말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심리학과 교수인 이민규 교수는 “삶에서 가장 파괴적인 단어는 ‘나중’이고, 인생에서 가장 생산적인 단어는 ‘지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힘들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들은 ‘내일 하겠다’고 말하는 반면, 성공하고 행복한 사람들은 ‘지금 한다’고 강조했다. ‘내일’과 ‘나중’은 패자들의 단어이고, ‘오늘’과 ‘지금’은 승자들의 단어인 셈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성과를 내고 빠른 시간에 승진을 하고,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의 핵심자질은 무엇일까? 바로 결심을 곧바로 행동에 옮겼기 때문이다.
시작은 아무것도 아니다. 바로 지금 행동하는 것이다. 머뭇거리지 말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만나자고 전하하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바로 악수를 청하고 사과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속으로만 사랑하지 말고, 지금 잠자는 아이의 머리를 한 번 이라도 더 쓰다듬어줘라. 너무 분주하게 살았다면 당장 휴대폰을 전원을 끄고 잠시 침묵을 즐기시고, 방 정리를 미루고 있다면 지금 당장 서랍정리부터 시작하라. ‘지금 아니면 언제?’, ‘여기 아니면 어디서?’ 라는 마음으로 당장 이 자리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들이 습관이 되게 하라. 점들이 모여 선이 되고, 모든 변화는 작은 실천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일어난다.
많은 사람들이 적당한 때를 기다리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그냥 흘려버리며 살고 있어 안타깝다. 정말 안타까운 것은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머릿속의 목표 자체가 사라져버린다는 것이다. 미국의 26대 대통령 루스벨트는 “지금 있는 자리에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라!”고 말했다. 훗날 무엇이 되고 싶다면 반드시 지금 뭔가를 해야 한다. 이 책을 읽으시면서 바로 그것을 찾아 지금, 시작하시기 바란다.
이 방송은 12월 13일자 이데일리 TV <이기는 투자전략> 2부 '경제경영 따라잡기'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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