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래된 책이어서인지 YES24에는 번역본에 해당하는 상품이 검색되지 않습니다. 대신 원서는 검색되기에,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하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이 감상문을 리뷰로 등록합니다 [!!]
제목 : 스핑크스 SPHINX, 1979 저자 : 로빈 쿡 역자 : 김기택 출판 : 누림 작성 : 2002.02.06.
로빈 쿡. 이름이 재미있어서 외워버린 분인데요. 본래 의사를 직업으로 하시면서 의학소설로 더 유명하신 분입니다.
아무튼,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 때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요. 그 당시에도 로빈 쿡 님의 작품에 매료되어 있었다보니 매일같이 구청에서 책을 빌려보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던 어느 날. 작가님의 신간을 기다리던 저에게 그분의 또 다른 작품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독점 계약한 출판사의 것도 아니었기에 미심쩍은 면이 없지 않았지만, 책의 안쪽 커버에서 작가님임을 확실할 수 있었기에 일단은 빌려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보통 작가님의 작품은 의학 소설이며,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의학 스릴러인데요. 이번 작품은 평소에 알고 있던 그분의 맛이 아닌, 뭐랄까요? 아무튼, 정의 내리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굳이 정의 내리라 한다면 고대 유적과 관련된 스릴러라고 하고 싶은데요. 그렇다고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형태의 판타스틱 어드벤처를 상상하기에는 조금 곤란하겠습니다.
그럼, 어디 내용을 간략히 적어볼까요? 시작부터가 ‘파라오의 무덤’의 봉인을 뜯어내는 것이었으니, 초자연적 현상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 ‘파라오의 저주’와 관련하어 나름 현실성 있게 만들어진 이야기였습니다. 아무튼, 세월이 흘러 이집트에 ‘에리카’라는 여자가 오게 되는데요. 그녀는 이집트 학을 배운 사람으로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 오게 되었지만, 그녀가 오자마자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세티1세의 황금 관’과 연관되어있었는데요. 그런 그녀를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되지만, 그들끼리 마찰을 빚음으로 그녀는 결국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오랜 세월의 잠에서 드러나는 파라오의 무덤! 그리고 그녀를 도와주려는 이들의 진실!! 그녀는 수많은 거짓 속에서 마침내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지만…….
사실, 이 작품은 그 자체로 불만이었습니다. 이집트에 대해서는 이집트 학과 고대문자 해석 외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아름답고 가녀린 아가씨가 주인공이었으며, 자기들만의 비밀을 숨기고 그녀를 도와주려다 사랑에 빠지는 두 남자. 그러면서도 그 둘은 그들의 목적을 위해 여자를 교묘히 이용하게 되는데요. 여자도 그것을 어느 정도 느끼고 있었지만 스스로 애써 무시하고는 두 남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한편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등. 아아아! 그저 막 짜증이 납니다!! 무능한 여 주인공을 위해서 바보가 되는 남 조연(?)들. 그리고 그런 그녀 때문에 서로의 계획은 엉망이 되어버리고, 말도 안 되는 반전을 통해 주인공만 안전하게 되는, 작가가 나름대로 인과의 법칙은 설정하고 있었지만, 으흠. 그저 억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그냥 읽었고 재미있다는 기분이었는데, 시간이 흘러 다시 읽으니 하나도 재미가 없었는데요. 거기에 ‘파라오의 저주’ 또한 파라오의 무덤을 비밀로 하기 위해 사람들을 죽인 것으로 나오니, 아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배울 것을 원하십니까?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아름다운 여자를 조심하라!!’는 것이 아니었을까…한다는 것은 농담이고, 사실은 ‘욕망이라는 것만큼 사람을 죽음의 길로 몰고 가는 것은 없다.’가 아니었을까 했는데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여 주인공. 그리고 두 남자의 이야기는 결국 순수한 호기심의 욕망을 가진 주인공의 승리로 끝나버리긴 했지만, 이 세 사람은 나름대로의 욕망으로 스스로를 죽음 가까이로 몰고 갔었으니, 이 정도의 해몽(?)이면 용하다고 생각해보렵니다.
그럼, 언제나 이 글과 관련이 된 이들에게 발전과 행운이 있기를 기원 하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덤. 이 작품 또한 더 이상 서점에서 구하기 힘든 작품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느 날. 헌책방에서 책을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오오! 헌책방 만세!! 라는 겁니닷!!! TEXT No. 00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