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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중 백희나, 이수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를 좋아한다.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도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가 이름을 보고 얼마나 기뻤던지.
작가만큼 내 시선에 확 들어온건. 자투리 원단으로 만들어진 가구, 동물들. 내가 집안 소품들을 직접 만들다보니깐. 어떻게 만들었을까. 저렿게 사슬 바느질은 어떻게 했지. 궁금증이 생겼다.
작가는 천조각을 폴란드 전역, 서유럽에서 헌 옷을 파는 가게들에서 사 모았다. 속옷 , 베갯잇, 커튼, 손수건, 잠옷, 커다란 치마와 어린이 원피스, 모두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어디선가 썼던 물건들이 이 책안에서 손바느질로 하나가 되었다. 이 천 조각들에 이 천을 사용했던 사람들의 경험과 에너지가 깃들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여러 원단을 손바느질로 가구와 동물을 통해 아이의 다양한 특성을 보여준다. 손바느질이라 엉성한 부분도 풀어진 부분도 있다. 바느질 뒷면도 그대로 보인다.
[어떤 일이든 그 뒷면에는 삐뚤빼뚤한 실 자국이나 튀어나온 매듭 같은 그런 부분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본성은 완벽하지 않고 어떤 일이나 마무리는 힘든 법이니까요. 하지만 우리 모두는 남들에게 보여 주는 앞면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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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만들어보고 싶은 책장. 나름의 구상을 해서 그동안 모아둔 자투리 원단으로 이렇게 만들어봐야겠다. 책을 통해 새로운 자극을 받았다. 만들겠다 생각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실천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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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커버를 열어보면 진짜 바느질 뒷면을 보는것도 마음에 들어요. 다른 표지도 살펴보면 바느질 안쪽면을 볼수 있는데, 솔직함이 마음에 들었던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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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볼로냐 아동도서전에 논장 출판사도 참가했어요. 한국관 부스에서 전 세계의 어린이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과 만난답니다~~ 오늘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저자 사인회가 있었어요. 이보나 작가님이 아주 열심히 그림을 그려 가며 사인해 주셔서 현장에서 인기만점이었어요~~ 올해 볼로냐라가치 특별상 주제가 '장애'여서 그런지, 작가님의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사인을 받는 분이 많이 보이네요^^ 도서전 부스 안에 있는 서점에서도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책을 구매해서 전시하고 있어요. '우리 아이의 숨겨진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바느질 그림책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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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엄청난 그림책 작가로
폴란드 작가이지만
우리나라와 인연이 깊은
그림책 작가이지요.
그녀 또한..
천을 사랑하는것 같아요.
천을 사용한 꼴라쥬 작품들이 많답니다.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이 책은
제가 아는한~
그녀의 작품 중
아플리케(아플리케라고해야할지.. 모르겠지만요.)
가 일품인 작품이예요.
![]() 그녀만의 특유의 감성으로
딸을 묘사한 작품이지요.
![]() 핸드폰 정리하다 발견~
지우기전에 올려봅니다.
기회되면 그림책을 모두 ~ 보여드리고 싶지만...
참아야겠죠.
그림책 작가님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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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의 변화를 겪는다. 그런데 이런 감정의 변화를 겪는 것은 아이뿐만 아니라 나 또한 마찬가지다. 나는 아이가 태어나고 지금까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처럼 이렇게 자세하게 아이를 바라본 적이 없다. 울거나 웃을 때 귀엽다고 생각하고 화내고, 짜증내고 투정부릴 때는 밉구나 하는 생각이 다였다. 반면 아이가 엄마를 어떤 동물에 비유하고 있을까 떠올려보니 우울해진다. 아마도 포악한 동물에 비유하지 않을까. 아이를 가졌을 땐 아이가 태어나면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을 다 안겨주고 싶었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아이와 나는 벌써 타인이 되어가고 있었다.
우리 아이도 즐거워할 땐 새처럼 지저귄다. 슬퍼할 땐 상처받은 동물 같고, 화를 낼 땐 악어처럼 거칠어진다. 또 어떤 모습을 보였나 고민을 해 봤는데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음에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이 없다. 아이의 소중함에 대해 그리고 나의 아이가 다른 아이와 다르지 않고 나에게는 아주 아주 특별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처음에는 이 책을 읽으며 아이를 왜 이렇게 표현했을까 궁금했고 이렇게 표현하는 책을 몇 권 읽어 본적이 있어서 다른 책들과 다르지 않은 내용이라 생각하며 별수롭지 않게 보았는데 마지막에 가서야 이 책이 지금까지 나에게 보여준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천천히 처음부터 읽어 보았다. 그제서야 나의 가슴속에 따뜻함이 자리하고 그동안 내가 깨닫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이 보였다.
이렇게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아이는 엄마의 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아이가 밖에서 신나게 뛰어 놀지 못해 가슴 아프고 세상의 많은 것들을 보여 주지 못해 가슴 아파하는 부모의 마음을 아이는 분명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이는 나에게 모든 것이다. 어느 부모에게나 자식은 그렇다. 꼭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 것처럼 우리 딸을 찾는 것 같지만 아이의 다양한 모습과 아이가 표현하는 감정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담아낸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는 아이를 가졌을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또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어떤 마음이었는지 다시 한 번 떠올려보게 하는 책이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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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고 이런 작업을 한번 해볼까? 하고 있었는데 앗~~이 작가 역시 흥미가 있었나보다. 그리고 나보다 훨씬 먼저부터 벼르고 있었을까? 알록달록 다양한 천으로 짜집기를 해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야기는
우리 딸은 숨는 걸 좋아해요. 껍데기 속으로 숨는 달팽이처럼.
으로 시작된다. 아이의 사람의 다면적인 모습들을 이야기한다. 새처럼 즐거운 딸아이~~ 즐거울때는 그 무엇도 부럽지 않은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그림은 새가 옷장 위에 앉아서 지저귀고 있고 빠알간 옷장 문이 열린 문 안 쪽으로 아주 예쁜 하늘하늘한 옷이 걸려있다. 아~~이쁘다.
마치 실로 뜬 자국들이 연필로 모양을 그린듯한 그런 느낌이다. 슬퍼보이는 물개의 모습. 그러고보니 앞장에 담긴 이야기와 그 다음장에 담긴 이야기가 같은 화면속에 담겨있다. 얌전할 때의 모습은 토끼와 같다고 말하고 있다. 작고 귀여운 토끼의 모습과 얌전함이 닮아 있다는 생각. 파아란 이불도 너무 이쁘다.
맞다. 아이들은 악어처럼 거칠기도 하다. 어떤 때는 정말 얌전한 토끼같다가 어떤 때는 아주 아주 거친 모습이다. 특히 우리 아이들 같은 경우 집에서는 얌전하다가 아이들을 만나서 신나게 놀다오면 굉장히 터프해져서 돌아오는 경우를 볼수가 있다. 마치 내가 자신들을 옥죄고 있었던 것을 뒤늦게 알았다는 듯이 말이다.
마치 장면 장면 한 쪽면이 선명하고 장을 넘기면 앞면의 선명함이 감추어진듯 비춰지는 것을 양면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듯하다. 앞의 미어캣이 조심스럽다면 뒷면의 나무늘보는 아주 태평스러움을 이야기하듯 말이다. 어떤땐 나무늘보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세상의 모든 빠른 것들에 구속됨 없이 자유로운 모습. 아이들에게도 역시 나무늘보처럼 아주 태평스러울 때가 있다. 엄마, 아빠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동동거리는데 아이들에겐 그 모든일들이 하찮은듯 태평스럽게 움직일때가 얼마나 많은가?
정말 기발한 작가의 상상력이다. 어떻게 물고기와 조용한 것을 연결시키고 도서관의 책들이 꽂혀 있고 그곳에서는 조용히 해야한다는 것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연결시킬수 있을까? 많은 천들이 수거해서 하나하나 조목조목 내용에 맞게 자르고 꼬맬을 작가의 모습이 떠오른다.
조용한 물고기와 다르게 시끄러운 수닭의 모습이 반대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정말 수닭은 시끄럽다. 어떤 때는 낮에도 우는 닭도 있다. ㅡㅡ;; 자신을 지키는 모습을 표현한 뱀은 아주 고급스럽고 예쁜 보라색 꽃무늬 쿠션 뒤에 숨어있다.
쇼파의 뒷부분에는 아주 연약하기 짝이 없는 아기새의 모습이 담겨있다. 얼마전 봤던 다큐멘타리인가? 동물의 세계인가가 생각난다. 청둥오리들인가?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러 간사이에 어디선가 너구리? 수달? 인기가 나타나더니 알을 모두 훔쳐가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촬영하는 카메라멘은 그 장면에서 알을 구해줄수도 있었겠지만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 상태였기에 그냥 보고 있었다고 한다. 스스로 강해야 한다. 자연의 원칙이다.
거북이처럼 느리고, 캥거루처럼 날쌔고. 그런데 캥거루가 날쌘가? 가끔은 사자처럼 우르렁 거리고 어떤 때는 아기 양처럼 순하다. 그런 아이의 아주 다양한 모습을 하나하나 동물들의 특징적인 성격들과 맞물려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을 본 아이들은 스스로의 변화에 따라 이 책속에 나온 동물들이 생각 나지 않을까? 모든 양면성과 세상의 모든 다양성을 한 몸에 담고 있는 인간은 역시 아주 작은 우주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나의 아이들역시 그렇고 나 역시 우리 부모님에게는 그런 아이였구나 싶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자연스럽고 섬세하고 꼬집어서 그려낸 모습이 아주 놀랍고 신선하다. 지금 내 딸은? 단단한 껍질로 자신을 무장하고 있는 작고 연약한 달팽이다. 아들은? 태평스러운 나무 늘보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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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로 표현한 표지 삽화가 굉장히 독특하다는 생각을 하며 표지를 넘기자, 표지 뒷면에는 표지의 바느질을 한 천의 뒷면이 담겨져 있다. 바느질을 한 천의 앞뒤 모습을 책 표지를 이용해 표현하고 있는게다. 말끔하고 예쁘게 보이는 표지 앞면과 달리, 표지 뒷면은 매듭을 지은 실로 지저분해보인다. 바느질을 해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이 가는 삽화일 것이다. 번지르르한 앞과 달리 바느질의 마무리가 된 안은 늘 지저분하고 예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는 <학교 가는 길><마음의 집>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세 작품 모두 이처럼 독특한 삽화를 가지고 있었는데, 다른 작품과 달리 이 작품은 독특함 속에서 공감을 형성하고 있어 마음에 와 닿는다.
<마음의 집>에서 저자는 '마음'을 주제로 상당히 심오한 이야기를 했었는데,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에서도 저자는 인간의 본성이 가지고 있는 양면성에 대한 난해한 주제로 이야기한다. 아주 짧은 글에, 반복적인 내용이 담긴 이야기이기에 읽기에 부담없는 간결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겨진 주제는 상당히 어렵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쉽게 이해하고 읽을수도 있지만, 마지막 삽화에서 그리 쉽게 단정지을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마지막 페이지에는 이 책에 대한 저자의 짧은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폴란드 전역에 있는, 서유럽에서 온 헌 옷을 파는 가게들에서 사 모은 천을 이용해서 바느질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의 바느질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손으로 했으니까요. 엉성한 부분도 실이 풀어진 곳도 있고, 바느질 뒷면도 그대로 보입니다. 어떤 일이든 그 뒷면에는 삐뚤빼뚤한 실 자국이나 튀어나온 매듭 같은 그런 부분이 있다는 것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본성은 완벽하지 않고 어떤 일이나 마무리는 힘든 법이니까요. 하지만 우리 모두는 남들에게 보여 주는 앞면 또한 지니고 있습니다. (본문 中)
이 책의 화자는 딸을 소개하고 있다. 동물의 특성에 빗대어 딸을 소개한 글을 읽으며 발랄한 한 소녀를 떠올려본다. 새처럼 즐겁다가 물개처럼 슬프고, 토끼처럼 얌전하다가 악어처럼 거칠기도 하며, 미어캣처럼 조심스럽다가 나무늘보처럼 태평스럽기도 하다.
물고기처럼 조용하다가 수탉처럼 시끄럽기도 하고, 뱀처럼 자신을 지킬 수 있지만 아기 새처럼 연약하기도 하다. 때로는 사자같기도 하고 때로는 아기 양같기도 하고, 돌고래처럼 친절하다가 늑대처럼 사납기도 하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변덕쟁이처럼 이랬다 저랬다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있다. 그런데 비단 아이들만 이러는 것은 결코 아닐게다. 아이 입장에서 바라보는 엄마의 내 모습도 이와 별반 다를게 없다. 어떤 날은 아이의 실수를 보고도 쿨하게 넘어가지만, 어떤 날은 작은 실수도 그냥 넘기지 못하고 아이를 다그치고 나무란다. 인간이란 이렇게 완벽하지 않으며, 인간의 본성은 이렇게 동전의 앞뒷면처럼, 바느질의 안감과 겉감처럼 양면성을 보인다. 어린시절부터 겉과 속이 같아야 한다고 교육을 받고, 그렇게 살기위해 다들 노력하고 있지만 인간이란 그렇게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에, 누구나 단점을 지니게 마련인가보다.
이야기를 읽으며, 인간이 가진 양면성을 바느질을 이용해 천의 앞뒷면을 보여주는 삽화와 서로 상반되는 동물들을 통해서 너무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인간의 본성을 설명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인데, 저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해 쉽게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그저 인간의 본성은 누구나 양면성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것을 잘 표현한 작품이구나....라고 단순히 생각하려 할 찰나, 마지막 페이지는 또다른 생각으로 넘어간다.
우리 딸은
나에게 이 모든 것이에요. (본문 中)
휠체어에 앉아있는 소녀의 모습. 순간 '장애'를 다른 시각으로 보아왔던 나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내리치는 기분이었다. 화자의 딸도, 내 아이들처럼 이렇게 똑같은 인간의 본성을 가진 우리와 다를바 없다는 것을 저자는 말하고 있었던 게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은 '평범한 우리네와 다르다'라는 관점에서 그들을 바라본다. 그러나 그들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본성을 가지고 있는, 누구나 단점을 지니게 마련인 우리와 같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내가 가진 단점과 소녀가 가진 단점이 별반 다를 바 없다는 것을. 화자에게 소녀는 모든 것이며, 내 아이들도 내게는 모든 것이다. 어떤 단점을 가지고 있던 그건 상관없다. 내 아이기에 내 모든 것이 된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들인데, 여태 그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게다.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좀 난해한 작품이긴 하지만, 아이들 관점에서 표현된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그걸로도 많은 것을 얻게 되는 작품이며, 어른들에게는 그동안 가졌던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 인간의 양면성에 대해서, 겉으로 보여지는 나와 감춰진 나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며, 장애가 우리가 생각하는 관점처럼 특별한 것이 아님을 일깨워준다. 흔히 볼 수 있는 바느질한 천의 앞뒤에서 인간의 본성을 표현한 삽화는 이 모든 것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짧은 글이지만, 내게는 너무도 큰 여운을 남겨주는 작품이었다.
(사진출처: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본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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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접해본 수많은 그림책은 하나하나 모두 참 좋은 작품들과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좋은 스토리 구성과 더불어 정성을 담은 그림이나 삽화가 좋았던 작품들이었던 것 같다.
그 중에는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기법의 그림들로 된 그림책도 있었고, 입체감이 있는 인형을 직접 제작하여 사진으로 남겨 구성한 그림책도 있었고, 또 이 책처럼 한땀 한땀 바느질하여 색다른 느낌을 담은 그림책도 있었다.
대개 바느질하면 동양적인 이미지로만 생각했었는데, 그림책의 거장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작품으로 만나는 이번 작품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는 지금까지 만나보았던 작가님의 작품과는 또 다른 느낌의 구성으로 정성도 느껴졌고, 한장 한장 들쳐보며 앞에 펼쳐진 그림의 뒷면에서 또 다른 반전을 만나는 재미가 즐거웠던 그림책이다.
스토리의 구성은 제목처럼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듯한 '숨는 것을 좋아하는 딸'을 찾아보는 짤막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다. 첫장에서는 작은 손수건 안에 수놓아진 딸의 모습을 시작으로, 이렇게 앞장에서 나온 그림과 동물의 모습을 보고 난 후에, 뒷면을 살펴보면, 앞의 동물의 일부분이 뒤에는 또 다른 동물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새처럼 즐겁다가, 물개처럼 슬픈' 마음을 가진 딸. 물론, 내 아이도 종알종알 재잘재잘 새처럼 즐겁게 이야기하다가도, 금새 토라지고 울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듯 말이다.
그리고 이렇게 토끼처럼 얌전한가 싶다가도, 또 아래의 악어처럼 거칠기도 하고 말이지.
하루에 열두번도 더 변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이렇게 동물의 모습을 통하여 표현한, 인간 심리의 양면성에 대한 느낌과, 또 행동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짤막하게 표현한 저자의 이야기 구성을 통해서 스트레이트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사실 엄마이기에, 아이의 양면성이 있음을 간과하기 쉽고, 아이의 좋은 모습, 사랑스러운 모습만을 기억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사실 우리 자신 모두가 희노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있듯, 우리 아이도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아니 금새 웃다가도 토라지고 화내고 눈물 뚝뚝인 경우도 많아서 당황한 기억이 한두번이 아니듯, 그런 아이의 모습을 통해서 아이의 모든 면을 감싸안을 수 있는 부모의 마음으로 또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물론, 함께 이 그림책을 보았던 우리 아이는, 그림책 앞면과 뒷면에 각기 다른 동물의 모습을 즐거워했고, 자신의 모습을 비춰볼 수 있어서 생각하는 시간도 되었던 것 같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는 그림책,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속에는,한땀 한땀 바느질로 정성이 느껴지는 삽화가 매력적이다. 살짝 삐뚤빼뚤한 느낌과 실처리가 투박해보이기는 했지만, 그런것이 오히려 더 정감을 주어서 참 따스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진리, 이랬다 저랬다하는 아이지만 그래도 "나에게 이 모든 것"이라는 고백이 참 와 닿았던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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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아름다운 책 / 우리 딸은 어디있을까?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한땀 한땀 정성스런 바느질로 완성된 책, 생각과 두사람, 마음의 집, 생각하는 ㄱ ㄴ ㄷ 등의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님의 참 아름다운 책은, 그림책의 임무란 바로 이런것이라는 듯 글자가 거의 없는 책 속에서 그림이 대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님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순수함을 바탕으로하여 아이를 키운 엄마에게 묻어나던 연륜과 관심, 사랑, 사상에 대한 열정이 합쳐져 완성되어가고 있던 작품세상을 엿볼수가 있었지요. 이 책을 보는 순간 아 ~ 그 때의 순수함과 열정의 조화로운 모습이 다시금 떠올랐답니다.
이 책을 펼쳐보는 순간 제가 왜 이렇게 아름다움을 강조하는가를 알게 되실겁니다. 입체가 아닌 평면인줄 알면서도, 실제 천이 아닌 종이인줄 알면서도 문득문득 착각을 하게되며 바느질 솔기들에 손이 가는가하면 들춰보게 되고 문지르게 되고 정말로 내것이었으면 싶어집니다.
그 그림속에서 우리의 딸들이 보인답니다. 숨는걸 좋아하는 딸, 방금전 까지 즐겁게 놀았는데 언제그랬냐는 듯 어느새 갑자기 슬픈 모습을 하는 딸, 얌전하다가 거칠어지고, 조심스러운가 하면 한없이 태평스럽습니다. 조용하다 갑자기 시끄러워지는가하면, 어느새 다 커버렸다고 자기 앞가림 정도는 할 수 있다 큰소리 땅땅치는데 연약한 구석들이 보입니다. 느렸다가, 날쌨다가 , 으르렁 거리고 화를 내다가는 어느새 또 얌전한 숙녀가 되어있습니다.
요랬다가 조랬다가, 하루에도 몇번씩 변덕을 부리고, 믿음직했다가는 물가에 내놓은 듯 걱정하게 되는 딸, 그 딸이 이 책안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어렸을때의 모습이 떠오르는가하면, 다 큰 지금에서도 여전히 공감하게되는 바로 그 모습들이었습니다. 언어의 마술이란게 이런걸까요?. ' 코끼리처럼 힘차다가' 라는 단 한 줄의 문장을 읽었는데 지금까지 딸을 키워오면서 보아왔던 여러모습들이 스쳐갑니다.
' 아기 고양이처럼 여리기도 해요' 라는 문장에선 안을수도 없을만큼 여렸던 태어났을때의 바로 그 순간부터, 밤길에 갑자기 틔어나오는 들고양이를 겁내하는 지금의 모습까지 오랜 세월이 스쳐갑니다.
강한척 의연한 척 본모습을 숨겨도 엄마 눈에는 보이는 것이 여리고 여린 모습이요, 투덜 투덜 화를 내놓고는 혹시나 속상해 할까 눈치 보고 있는 딸, 그것이 바로 엄마 만이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딸의 모습 이었습니다. 그렇게 책은 사고의 폭이 넓어질 아이들에겐 철학적으로 다가가게 되고, 조금 어린 친구들에겐 반대말의 의미로 접근할수도 있었습니다.
순수한 모습으로 기억되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님의 아름다운 그림책 우리 딸은 어디이을까? 는 딸을 사랑하는 깊이 만큼이나 사랑스러워지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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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주와 다양한 채색 기법을 사용한, 예쁜 삽화가 눈에 띄는
'우리 딸은 어디 있을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이지원 옮김, 논장 펴냄) 책을 소개할께요.
우리 딸은 숨는 걸 좋아해요.
껍데기 속으로 숨는 달팽이처럼.
그럴 땐 찾기가 쉽지 않아요.
![]() 우리 딸은 새처럼 즐겁다가 물개처럼 슬퍼요. ![]() 물고기처럼 조용하다가 수탉처럼 시끄럽기도 하고요. ![]() 가끔은 사자처럼 으르렁거리지만 아기 양처럼 순해요.
![]() 속으로는 섬세하고 부드럽지만 겉으로는 단단하고 숨기를 좋아하지요.
![]() 우리 딸은 나에게 이 모든 것이에요.
여러 다양한 종이와 천들을 이용한 콜라주 기법으로 삽화에 입체감을 주어
아이들이 그림책을 좀 더 새롭고 흥미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어요.
또한 뒷장 그림과 앞장 그림이 서로 연관되어 있는데 같은 형체의 그림이라는 점,
같은 형체의 그림이지만 동물들의 특징에 맞게 성격을 보여주며
글과 그림을 매치시켜 서로 양면성을 띄고 있어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지닌 인간의 양면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딸의 모습을 보게 뵙니다.
그 아이가 정확히 장애인인지, 비장애인지 알 수는 없으나
장애와는 상관없이 인간은 완벽하지 않으며 이런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어요.
이 책을 본 후 나의 성격은 어떠한지 나의 성격을 표현해 보는 독후 활동을 해봤어요.
7살 은빈이는 끄적끄적 열심히 그리더니 활동주제와는 상관없이 만화만 그리고 말았네요. ^^;;
9살 예빈이는 자신을
수탉처럼 시끄럽지만 물고기처럼 조용하다고 합니다.
강아지처럼 얌전하지만 원숭이처럼 까불까불하고
표범처럼 빠르지만 거북이처럼 느릿느릿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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