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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서로 알맞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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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평이하게 쓴 책이다. 전공자나, 전공지망생이 구입하기에는 솔직히 돈이 조금 아깝다. 만약 전공자라면 "한국철학사상사"라는 책을 구입하는 편이 차라리 더 낫다. 두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과 항목이 거의 같지만 "한국철학사상사"는 좀더 전공서에 가깝고, 이 책은 그저 다이제스트한 것에 가깝다. 그저 간단하게 읽기 위해 택했다면 선택을 아주 잘한 것이다. 또 일반 교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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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평이하게 쓴 책이다. 전공자나, 전공지망생이 구입하기에는 솔직히 돈이 조금 아깝다. 만약 전공자라면 "한국철학사상사"라는 책을 구입하는 편이 차라리 더 낫다. 두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과 항목이 거의 같지만 "한국철학사상사"는 좀더 전공서에 가깝고, 이 책은 그저 다이제스트한 것에 가깝다. 그저 간단하게 읽기 위해 택했다면 선택을 아주 잘한 것이다. 또 일반 교양을 얻기 위해서라도 이 책은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평이하고 쉬운 보기로 각각의 내용들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각 인물들에 대해서도 소설식의 생애정리는 간단하면서도 중요내용들을 대부분 담고 있다. 그러나 역시, 책은 두꺼워야 맛이라고, 특별히 권하고 싶은 책은 아니다.
b***a 2000.07.15.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 철학, 화두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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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다른 나라의 철학과 확연히 구별되는 독창적인 철학이 역사적으로 존재했는가?"라는 물음은 한국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질문이고, 더불어 '한국에는 고유한 철학이 없었다.'라고 은근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한국 철학 전공자들에게 묻는 질문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몇 천 년에 걸쳐 한국 문화의 근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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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다른 나라의 철학과 확연히 구별되는 독창적인 철학이 역사적으로 존재했는가?"라는 물음은 한국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질문이고, 더불어 '한국에는 고유한 철학이 없었다.'라고 은근히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한국 철학 전공자들에게 묻는 질문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몇 천 년에 걸쳐 한국 문화의 근간이 되었던 불교와 유교는 각각 인도와 중국에서 발원한 외래 학문이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학자들 역시 이에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위 물음에 어떤 형태로든 답변하기 위해서는 먼저 '독창적'이라는 단어를 명확히 정의할 필요가 있겠다. 철학의 원류를 발현된 장소에서 찾는다면, 그런 의미의 독창적인 한국 철학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한국이라는 특수한 지역적 공간에서 전개된 다양한 철학 사상들이 원류의 그것을 발전시키고, 더 공고히 하고, 비판적 수용과 통합의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른 것이라면 '독창적인 한국 철학'은 분명 존재한다. 그것은 마치 서남아시아의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시작된 기독교가 오늘 날 '서양의 종교'라고 불릴 수 있는 근거와 비슷하다.

한국 철학을 조금이라도 공부해 본 사람들은 모두 내게 이런 말을 했었다. 동양 철학을 이해하는 것보다 한국 철학을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렵다고. 오묘한 조화와 화합의 원리, 그리고 오랫동안 연구되어 온 우리의 철학적 문제의식은 오늘 날까지도 적용 가능한 일종의 선견지명을 지니고 있음을, 이 책을 읽는다면 알게 될 것이다.

비록 화두로 읽기에 심오한 곳까지 나아가지는 못하겠지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철저하게 고민하고 지향했던 천재적인 한국 철학자들의 물음에 동참하는 과정 속에서 한국 철학의 독창적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이면서 한국 철학에 대해 잘 모른 채, 다른 나라 철학만의 시선으로 한국 철학을 무시했던 기존의 사대주의적 잘못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얻은 덤이다.

* 이 책에서 다루는 한국 철학자들 : 단군, 원효, 최치원, 지눌, 정몽주, 정도전, 조광조, 서경덕, 이황, 이이, 송시열, 정제두, 홍대용, 정약용, 최익현

YES마니아 : 플래티넘 s*******1 2016.04.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