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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교과서 작품읽기 중3시
김아란, 류원호, 박길제 엮음
창비
첫 번째, '언어로 빚는 이미지'에서는 이영도의 '맥령 - 병술년 어느 봄날'을 비롯한 13편의 시를
두 번째, '사투리의 맛'에는 박목월의 '사투리'를 비롯한 10편의 시를 세 번째, '뜨거운 역사'에서는 고은의 '두만강으로 부치는 편지' 외에 14편의 시를 네 번째, '나는 시인이다'에는 김소월의 '진달래 꽃'을 비롯한 16편의 시를
다섯 번째, '고전의 향기'에는 유리왕의 '황조가'를 비롯한 14편의 시를 여섯 번째, '가닿을 수 없는 곳'에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이외에도 9편의 시를 일곱 번째, '내 삶을 시로 말하다'에서는 강우식의 '어머니의 물감 상자'를 비롯한 18편의 시를 싣고 있다.
긍정적인 밥 함민복 시 한 편에 삼만 원이면 너무 박하다 싶다가도 쌀이 두 말인데 생각하면 금방 마음이 따뜻한 밥이 되네
시집 한 권에 삼천 원이면 든 공에 비해 헐하다 싶다가도 국밥이 한 그릇인데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리만 하네
시집이 한 권 팔리면 내게 삼백 원이 들어온다 박리다 싶다가도 굵은 소금이 한 됫박인데 생각하면 푸른 바다처럼 상할 마음 하나 없네
- 이 시를 통해 느껴지는 나름대로 해설문은 가난한 시인이 자신이 시를 써서 자신이 얻는 돈은 너무 박하지만, 그래서 얻는 적은 돈으로 살 수 있는 음식을 생각해보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장면이다.
아직도 사람은 순수하다 김종해
죽을 때까지 사람은 땅을 제 것인 것처럼 사고팔지만 하늘을 사들이거나 팔려고 내놓지 않는다 하늘을 손대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들은 아직 순수하다 하늘에 깔려 있는 별들마저 사람들이 뒷거래하지 않는 걸 보면 이 세상 사람들은 아직도 순수하다 ◐ 이 시를 통해 느껴지는 나름대로 해설문은 보기에는 (씌여진 대로면) 사람들의 순수함에 대한 시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나면 사람들의 욕심에 대해서 비판하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하늘을 사고팔지 않아서 순수하다는 구절은 사실 하늘을 팔 수 없다는 상식을 이용한 반어법인데, 이 점이 재미있다. 하늘을 사고 팔지 않는다고 순수하다는 말에는 사람들의 욕심, 속물적임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땅을 사고 파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다. ◐ 이 시를 선택한 이유는 사람들이 '하늘을 사들이거나 팔려고 내놓지 않아서' 순수하다고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니라 '땅을 제 것인 것처럼 사고 팔'고 있는 욕심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반어법을 사용해서 비난한 것이 재미있게 생각되어서 반전이 있는 것이 좋았다. 쓰는 말, 말투도 너무 간단하고 쉽다. 비꼬는 듯한 내용이 마음에 든다.
못난 사과 조향미
못나고 흠집 난 사과만 두세 광주리 담아 놓고 그 사과 만큼이나 못난 아낙네는 난전에 앉아 있다 지나가던 못난 지게꾼은 잠시 머뭇거리다 주머니 속에서 꼬깃꼬깃한 천 원짜리 한 장 꺼낸다 파는 장사치도 팔리는 사과도 사는 손님도 모두 똑같이 못나서 실은 아무도 못나지 않았다
♠ 이 시를 통해 느껴지는 나름대로 해설문은 겉보기에는 초라하고 못나도 마음은 아름다운 사람들. 가난하고 투박한 시장 풍경. 흠집난 못생긴 사과를 파는 아낙네와 (가난해 보이지만) 그 사과를 사주는 지게꾼이 겉보기에는 볼품없고 못났지만, 마음은 따뜻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 시는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시로 <국어 교과서 작품읽기 중3 시>편에도 수록되어 있다. ♠ 이 시를 선택한 이유는 제목을 보고, 사과가 못났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시장이라는설명은 없지만, 시장이라고 하면 활기차고 시끄러운 느낌인데, 그와 달리 힘은 없지만,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선택하게 되었다.
나무에 깃들여 정현종
나무들은 난 대로가 그냥 집 한 채 새들이나 벌레들 만이 거기 깃들인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면서 까맣게 모른다 자기들이 실은 얼마나 나무에 깃들여 사는지를 ▶ 이 시를 통해 느껴지는 나름대로의 해설문은 우리 주변에 식물, 자연이 엄청난 도움을 주는데 이를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기심을 표현한 듯 하다. ▶ 이 시를 고른 이유는 누구의 입장인지가 궁금해서 선택했다.
꽃씨와 도둑 피천득
마당에 꽃이 많이 피었구나 방에는 책들만 있구나 가을에 와서 꽃씨나 가져가야지
2. 이 시를 통해 느껴지는 나름대로 해설문 꽃을 탐내는 도둑 (그냥 사람에 비유한 것 같다.)
3. 이 시를 선택한 이유 짧아서 선택했다. 그리고 짧은 내용에 보다 더 깊은 뜻이 들어 있는 것 같아서 선택했다. 짧은 글귀 안에 담긴 심오한 뜻을 담고 있다. 이 책에는 문학적 상상력에 목마른 현대인을 위한 시집이다. 이 책에 수록된 또 다른 한 편의 시를 옮겨 본다. 2014.10.10. 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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