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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근깨 빼빼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간 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자라
위 글은 어린시절 즐겨보았던 애니메이션 <빨간 머리 앤>의 주제곡이다. 앤을 생각하면 늘 떠오르는 곡인데, 그 어떤 말보다 앤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빨간 머리 앤>은 어린시절 책으로도 읽었지만, 애니메이션으로 즐겨 시청했었다. 앤에 대해서 아는 사람이면, 앤을 사랑하지 않을 베짱을 없을 것이다. 이렇게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소녀였기에 1908년 출간이래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로 남아 있는 것일게다. 아주 오랜만에 <<빨간 머리 앤>>을 읽어보게 되었다. 어린시절 좋아하던 너무도 좋아하던 앤이었기에, 책을 읽기전부터 약간 설레이는 마음도 들었는데,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실실~ 웃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앤의 재치있는 상상력이나 언변때문이기도 했지만, 앤을 점점 사랑해가는 마릴라와 매튜의 모습이 흐뭇해서였다. 그러다가 문득 이 책을 통해서 문득 느끼게 된 것이 있었다. 바로 어른이 되어 읽게된 <<빨간 머리 앤>>에서는 마릴라와 매튜의 교육관이나 양육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고 읽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시절에는 앤의 재미있는 상상력이나 다이애나와의 우정 등을 재미있게 봤다면, 이번에는 확실히 달랐다. 앤의 성장과정이나 마릴라 아줌마와 매뉴 아저씨에 대해서 좀더 치중하게 된 것을 보면, 명작은 어린이나 어른 모두에게 읽을만한 작품이라는 점을 새삼 깨닫는다. 어린이들에게는 희망과 상상의 나래를 주었던 앤이,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것이 성적이나 경쟁에서의 일등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일깨운다. 더불어 진정한 사랑과 행복 그리고 삶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한다.
얼마나 재미있는 세상인지 몰라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면 지금의 절반만큼도 즐겁지 않을 거예요, 안 그런가요? (본문 27p)
사내 아이를 입양하려던 마릴라와 매튜는 빨간 머리에 주근깨 투성이의 말라깽이 앤을 입양하게 된다. 타인과의 접촉이 두려운 매튜는 대번에 앤이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알게 되었고, 마릴라 역시 서서히 앤에게 빠져든다. 실수를 해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앤 덕분에 매말랐던 마릴라의 가슴이 따뜻함으로 채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도 독특한 앤을 본 린드 부인은 앤을 입양한 것을 마릴라가 분명 후회할거라 장담했지만, 린드 부인은 나중에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찍 부모를 여의고 이집 저집을 전전하면서 사랑받지 못했던 앤이 자신의 상상력에 기대어 희망을 찾고 있었음을 이해하는 이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과 다른 앤이 곱게 보였을리 만무하지만, 그런 앤이 가진 매력을 이해하는 매튜 아저씨, 마릴라 아줌마 그리고 마음이 통하는 영혼을 가진 조세핀 배리 할머니와 앨런 부인이 있었기에 앤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해서 앤에게만 매튜 아저씨와 마릴라 아줌마가 필요했던 것은 결코 아니었다. 매튜 아저씨와 마릴라 아줌마에게도 앤이 필요했다. 감정을 표현할 줄 모르고, 건조했던 이들의 마음은 어느새 앤으로 인해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한바탕 크게 웃을 수도 있게 되었다.
앤은 '아'를 연발하며 마릴라의 품에 뛰어 들어서는 기쁨에 겨워 노르께한 마릴라의 볼에 몇 번이나 입을 맞추었다. 그런데 어린 아이의 입술이 자발적으로 볼에 닿은 건 마릴라 인생에 있어 처음있는 일이었다. 또 다시 놀랄 만큼 달콤한 느낌이 마릴라를 전율하게 했다. 마릴라는 앤의 갑작스러운 입맞춤이 마음속으로는 너무 좋으면서도 내색하지 않고 더욱 무뚝뚝하게 말했다. (본문 132p)
마릴라는 웃음이 터져 나올 것 같은 얼굴을 감추려고 얼른 돌아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의자에 주저앉아 평소에는 들을 수 없던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리고 만 것이다. 마당을 지나가던 매튜가 그 웃음소리에 깜짝 놀라 걸음을 멈추었다. 마릴라가 저렇게 큰 소리로 웃는 걸 들어본 게 언제였지? (본문 171p)
애니메이션으로 본 <<빨강 머리 앤>>에서는 에이번리의 멋진 풍경을 보는 것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앤의 상상력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던 그 자연의 모습을 담은 영상미는 너무도 아름다웠는데, 보물창고에서 출간된 <<빨강 머리 앤>>에서는 자연의 모습을 너무도 섬세하고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어 그 풍경이 그대로 그려지는 듯 했다. 1900년대 여성들에 있어서, 교육은 무의미했으며 조신해야하고 여성스러워해야했다. 시대적 배경을 볼때, 앤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그 시대에 너무도 획기적인 인물이었다. 시대가 바뀌면서 현재 우리가 아이들을 가르칠 때 중요시 하는 것 중에는 '상상력''긍정적 사고'가 포함되어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앤'과 같은 인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긍정적인 사고와 상상력으로 자신만의 돌파구를 찾아내어 희망을 가졌고, 하고자 하는 열의도 많았으며 무엇보다도 자신의 감정을 잘 표출할 줄 알았다. 이런 앤의 모습은 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좋은 표본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어린시절부터 앤을 좋아하고, 책을 읽어왔던 우리 어른들은 매튜와 마릴라처럼 있는 그대로의 앤을 받아들여주고,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주었던가? 우리는 앤처럼 상상력과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라고 말하지만, 정작 우리는 매튜 아저씨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어른이 되어 읽은 <<빨간 머리 앤>>은 어린시절 읽었던 감정과는 너무도 달랐다. 앤의 발랄함을 보면서 추억을 느끼게 했고, 매튜 아저씨와 마릴라 아줌마를 보면서, 나는 너무 정형화된 린드 부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더불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고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도 하게 했으니, 어린시절 좋아했던 앤과 달리 또 다른 모습으로 앤을 동경하게 되었다. 읽는내내 참 즐거웠던 작품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명작이 가진 힘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를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이 책을 기점으로해서 어린시절 좋아했던 명작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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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시끄럽게 떠드는 도서관(방학이지만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조용히 하라는 말도 못하는 이곳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일종의 휴식공간이다.)에서도 꿋꿋하게 읽고 집에 가자마자 할 일도 미룬 채 새벽까지 다 읽고 잠들었다. 어린 시절 만화를 보았기에 이미 결론이 어떤지, 중간에 어떤 이야기들이 있는지 알고 있는데 무엇이 이 책에 빠져들도록 했을까. 만약 읽자마자 글을 썼다면 상당히 감상적인 이야기가 많았을 텐데 밤이 지나고 낮이 되니 이성을 되찾았다. 덕분에 나중에 쓴 글을 보며 부끄러워할 일은 줄어들었지만 온전한 마음을 전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빨간 머리 앤> 만화를 보았듯이 나도 그랬다. 저절로 노래가 흥얼거릴 정도로 친숙한 이야기다. 그렇다고 꼬박꼬박 챙겨보는 만화는 아니었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남동생도 이 만화를 엄청 좋아한다는 사실이다. 내가 이 만화를 보며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 아름다운 배경이 아니었나 싶다. 봄이면 자연이 싹트는 과정이 보이고 벚꽃과 사과꽃이 만발한 곳에서 앤이 빨간 머리를 휘날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그러니까 나는, 그리고 동생은 그런 자연을 동경했던 것이다.
책을 읽으며 계절이 바뀔 때마다 나오는 묘사가 나를 다시 설레게 했다. 길 옆으로 나무가 우거져 아치 모양을 이루고(생각만 해도 낭만적이다!), 집 뒤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면 작은 숲이 나오다가 어느 순간에는 배가 다닐 정도로 충분하지만 그다지 크지 않은 호수가 있는 곳, 바로 내가 꿈꾸는 곳이다. 물론 그곳에서 살기에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마릴라와 매튜가 과수원을 하는데 사실 과수원(목장도 마찬가지다.)이라는 곳이 보기에는 낭만적이어도 일이 오죽 많은가 말이다. 바느질도 해야 하고 겨우내 필요한 땔감도 준비해야 하고 저장식품까지 직접 만들어야 하니 쉴 틈이 없겠다. 시대적 배경이 1900년대 초라는 사실을 이럴 때 느낀다. 옷도 직접 만들어 입고 여자는 배울 필요가 없다고 느끼며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조차 낭만적으로 느껴질 정도다. 게다가 캐나다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내가 상상하는 모습이 더 낭만적으로 각색되는지도 모르겠다.
한번 말을 시작하면 온갖 상상을 덧붙여 이야기를 하는 앤의 모습이 떠오른다. 책에서도 입을 열었다 하면 한 페이지는 후딱이니 말이다. 마릴라처럼 냉철하고 상상의 여지가 없는, 무뚝뚝한 사람이 앤의 말을 듣기가 참으로 괴로웠을 것이다. 가끔 딸도 학교에서 돌아오면 그날 있었던 일을 쫓아다니며 이야기해서 귀찮아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대화법을 적용해서 처음에는 잘 들어주고 공감도 해주지만 차츰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웃음만 짓다가 급기야 먼저 일어나거나 '아직도 할 말이 남았어?'라는 말을 하곤 했다. 마릴라가 이야기할 틈을 주지않고 자신의 이야기만 하던 앤이 나이가 들수록 말수가 적어지는 걸 보며 내가 더 아쉬웠다. 그리고 마릴라가 앤이 자라는 것이 한편으론 대견하면서도 섭섭해 하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된다. 나도 그랬으니까. 아니,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대부분 그런 이중적인 감정을 느꼈을 것이다.
나는 기분을 솔직히 표현는데 서툴다. 특히 단점이나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을 쉽게 드러내지 못한다. 그래서 때로는 그것이 상처가 되어 안에서 조금씩 자라기도 한다. 그런데 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고아원에 있을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하거나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기분을 나쁘게 했을 때는 거기에 즉각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솔직히 이야기한다. 물론 기저에 그런 어린이의 말을 들어주는 어른들이 존재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마도 앤의 그러한 성격 때문에 바르게 자랄 수 있었을 것이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실수를 하는 앤, 그래서 실수조차 배움이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준다.
마지막에 장학금을 받아서 대학에 갈 기회를 얻지만 포기하고 에이번리에 남기로 하는 걸 보며, 만약 예전 같았으면 그 아까운 기회를 버린 것에 안타까워 했을 테지만 이번에는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기 때문일까. 그건 아닐 것이다. 지금까지의 시각이 하루 아침에, 그것도 특별한 이유없이 달라질 리는 없을 테니까. 그건 아마도 때로는 야망보다 사랑이 더 소중하고 지킬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앤의 어린 시절 뿐만 아니라 내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간직하고 있는 초록지붕 집을 나 또한 떠나고 싶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기숙사에 들어가서 지내는 앤의 모습을 보니 곧 기숙사에 들어갈 딸이 생각난다. 그러면서 딸도 앤처럼 열정과 낭만을 가지고 생활했으면 좋겠다. 물론 100여 년이 넘는 차이와 문화적 차이 때문에 앤처럼 밖에 나가 실컷 뛰어놀 수는 없겠지만. 여하튼 내 어린시절을 추억하며 그 때 느꼈던 설렘을 만나는 시간인 동시에 엄마가 되어 앤을 바라보는 시간-그래서 약간 혼란스럽기도 했다-이었다. 그러니까 앤에게 나를 대입하기도 했다가 마릴라에게 대입하기도 했다가 나중에는 앤에게 딸을 대입하며(신기한 건, 이때는 마릴라에게 나를 대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읽었다고나 할까. 그러면서 이런 책을 읽으며 감동하고 꿈꾸는 감성이 아직 내게 남아있다는 사실이 새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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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보았던 빨간머리앤을 중년이 되어가는 나이에 다시 접하게 되었네요. 수다쟁이에 실수투성이 앤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피식피식 나와요. 안좋은 상황속에서도 밝고 또 별것 아닌일에 오버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 같지요.ㅎㅎ 앤의 뛰어난 상상력과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너무 재밌답니다.
앤은 태어난지 3개월만에 열병으로 부모님을 모두 잃고 고아 되네요. 초록 지붕에 살고 있는 마릴라와 매튜는 일손을 넣어줄 남자아이를 고아원에 부탁했는데.. 실수로 여자아이 앤이 오게되지요. 마릴라는 앤을 다시 고아원에 보내려하지만 결국 초록 지붕집에서 앤을 키우게 되네요. 앤은 학교에서 다이애나라는 친구도 사귀고 점차 학교생활에 적응해 가지요. 그런데 다이애너에게 실수로 와인을 먹인 후 배리부인은 화가나 다이애너와 앤을 만나지 못하게 하네요. 마릴라와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외출했을때 다이애너의 동생인 미니메이가 후두염에 걸려 힘든 상황에 처하자, 자신의 경험을 살펴 능숙하게 간호해 미니메이를 위험에서 구해주네요. 그후 배리부인은 오해를 풀게되지요. 자존심때문에 지붕 마룻대에 올라가 걷다가 지붕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앨런부인께 진통제를 넣은 케익크를 대접하고, 조세핀할머니가 주무시는 침대로 뛰어드는가 하면, 빨간머리를 염색한다고 초록머리를 만들기도 하는등 재밌는 일들이 많이 발생하네요. 우리아이들 실수도 많이 하고,,장난도 많지만.. 또 상처받기 쉬운 여린 면을 갖고 있는데요. 앤을 통해 그런 상처를 어루만지고, 밝고 행복한 느낌을 갖게 될것 같아요. 고아인 앤이 고난을 헤치며 멋진 숙녀로 자라나는 과정은 우리 아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도 하구요.
앤은 남들로부터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신비한 매력을 갖고 있는데요. 어릴적부터 미워했던 길버트와의 미묘한 감정도 느끼게 되지요. 늘 실수를 연발하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앤이 자연과 하나가 되어 만드는 풍경은 아름답기 그지 없네요. 작품의 배경이 되는 곳이 저자 몽고메리의 실제 고향이라고 하는데요. 어릴적 부모를 여의고 조부모 손에서 자란 자신이 투영된 이야기네요. 빨간머리 앤을 통해 상상력도 키우고, 인간적인 모습에 공감도 느끼며 행복한 모험을 떠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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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을 만나다, 마릴라는 다시 돌려 보내려고 하지만 매튜오라버니가 그냥 데리고 있자고 말을 하고 ,어렵게 앤은 매튜의 집에 머물게 되었다, 앤은 마릴라의 도움으로 학교에도 다니게 되고 학교에 다니면서 다이애나라는 아주 친한 절친도 만나게 되고, 정말 앤의 사건과 사고는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앤의 상상력 또한 끈임없이 펼쳐지지만 그 모습이 왠지 밉지 않고 웃음만 나오고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초록지붕에도 그렇게 웃음이 찾아 온다, 그런 앤의 모습에 희망이 보이고 행복이 보이고 즐거움이 보인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조금은 아픈 어린시절이었지만 그 아픔을 홀로 이겨낼 줄 아는 앤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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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메튜는 곤란한 듯 말을 더듬었다.
또 다시 빨간 머리앤을 만나다. 정말? 생각해보니 내가 빨간 머리 앤을 읽었던가? 싶기도 할정도로 가물가물하면서도 절대로 잊어버릴 수 없는 '빨간 머리 앤' . 그 빨간 머리앤을 만났다. 아~` 또 빨간 머리 앤이야? 라고 말할수 있지만 다시 보니 이 좋은 책을 다시 읽게 되서 정말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앤과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누구일까? 생각나기도 하고 앤의 매력에 푸욱 빠져드는 시간이 되었다. 앤을 닮은 사람으로는 나랑 요즘 같이 글을 쓰는 사람중 한 사람이 떠올랐다. 항상 당당하고 그렇다고 자만심이 넘치는 것도 아니지만 여하튼 빨간머리 앤같다. 무슨 이야기를 해도 즐겁게 이야기하고 흥미를 가지고 있고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같이 글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일 것이다. 처음에는 보이는듯 안보이는듯 그저 부자짓 맏며느리 감이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점 점 그 사람의 매력에 포옥 빠져들고 있다.
그리고 또 생각나는 한 사람. 요즘 나는 꼼수다로 뜨고 있는 김어준. 김어준 역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세간에 들리는 이야기로는 학교 다닐때 전교 1등을 하고 영어도 아주 잘한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이기에 더 당당할수 있나? 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그 사람 타고난 성격이 그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고. 그 사람이 그런 성격을 타고 났기에 그렇게 무슨 일이든 열심히 그야말로 쫄지않고 해내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면서도 쫄면서 아무말 못하고 속으로 분을 삭히며 살아왔는데 당당하게 큰 소리 치는 모습이 아주 시원하고 매력적이다. 그런 모습들이 빨간 머리 앤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사람의 공통점. 무슨일이든 당당하다. 최선을 다한다. 즐겁다. 그런 모습들이 참 부럽다. 앤이 처음 매튜아저씨를 만나고 그 아저씨와 대화를 하는 대목에서는 얼마나 즐겁던지. 그것을 시작으로 앤은 만나는 사람들을 매혹적으로 끌어들인다. 나도 앤처럼 즐겁게 다른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아이들에게도 꼭 다시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안본듯고 하고 아니 봤던가? 여하튼 아이들에게도 꼬옥 권해주고 싶다.
작가의 글쓰는 성향도 참 매력적이다. 작가가 그렇기에 그런 멋진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았을까? 앤에게 햇살같은 아줌마 마릴라도 아주 매력적이다. 무뚝뚝하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마치 나를 보는듯도 하고? ^^;;; 두고 두고 나의 멘토로 삼아도 부족함이 없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다. 과연 작가는 어떤 매력의 소유자일까? 궁금하다^^ ................. 아래는 중1 아이의 생각........
이 책은 앤 셜리라는 입양된 고아 아이의 이야기이이다.
줄거리를 정리하면 이렇다. 마릴라 커스버트와 매튜 커스버트는 남매인데 둘 다 남편과 부인이 없어서 아이도 못 낳고 있었다. 그런데 일꾼이 필요한 마릴라와 매튜는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스펜서 부인에게 남자 아이를 데려와달라고 부탁을 한다. 스펜서 부인은 아이를 데려오긴 하지만 실수로 앤 셜리라는 여자 아이를 데려온다. 마릴라와 매튜는 그 아이를 보고 다시 돌려보내려고 생각을 하지만 앤과 잠깐 같이 있으면서 앤을 다시 돌려 보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앤은 다행히도 다시 고아원으로 가지 않고 커스버트 남매와 같이 살게 된다. 그렇게 해서 벌어지는 앤이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내가 만약 앤이었다면 그렇게 말이 많지는 않고 상상력이 넘치지는 않을 것 같다. 나도 우리 가족에게는 시끄럽다는 말을 많이 듣는 편인데 이 책에서 앤이 말하는 양을 보니까 정말 엄청나다. 앤이 혼자서 한 말이 한 페이지를 다 채울때도 있다. 그리고 상상력도 엄청나서 무엇을 보든 그 것에 대한 것을 상상한다. 물론 책 속의 장면에서는 자신이 상상했던 마호가니 가구 같은 것들이 눈 앞에 있어서 그것을 보고 상상하지 못 하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을 빼면 거의 모든 것들을 보고 상상을 하는 것 같다. 거기에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 이름을 붙여주기까지 하는데 그 이름도 책에 나온 설명과 일치시켜보면 꽤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또 내가 길버트였다면 앤한테 사과를 계속 하지 않았을 것 같다. 한 두번 했는데도 그런 식으로 나를 무시하는데 꼭 내가 그렇게 사과를 계속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자신이 사과를 안 받고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데 내가 뭔 상관인가. 계속 사과를 하면 나만 귀찮다.
난 엄마가 이 책을 읽으라고 했을 때 별로 읽기 싫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생각이 바뀌었다. 이 책은 너무 재미있는 것 같다. ..................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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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긍정의 목소리로 재잘대는 사랑스러운 앤]
텔레비전에서 처음 봤던 빨간머리 앤은 정말 내가 좋아할 수가 없는 아이였다. 늘 말없고 수줍음이 많았던 내 성격과는 달리 수도 없이 재잘거리면서 주위의 작은 것에도 과장된 아름다운 탄성을 토해내는 못생긴 주근깨 소녀가 좋을리 없었다. 어릴 때는 나와 다른 사람들 동경하기도 하지만 아마도 난 말수 많은 아이를 너무나도 싫어했던 아이였나 보다. 반은 나와 다르기 때문이고 반은 의도적인 반항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지금 나는 그때로부터 25년은 훌쩍 지난 시간을 살고 있다. 마음으로 느끼는 내모습은 늘 사춘기 소녀같지만 거울 앞에 선 현재의 나는 낯설만큼 세월의 흔적을 머금고 있다. 사춘기 딸을 키우는 엄마가 된 지금 소녀시절 감성으로 만났거나 혹은 외면했던 많은 것들에 대해서 또 다른 느낌으로 맞이하곤 하게 된다. 엄마가 들고 있기에는 너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빨간 머리 앤>을 읽고 있으니 딸 아이가 한마디 한다.
"엄마가 빨간 머리 앤을 읽어? 왜?" "그냥~ 읽고 싶어서. 마음이 너무 설렌다~~"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하고 말았다. 어렸을 때는 쉴 사이 없이 재잘대고 과장대게 감탄해대는 빨간머리 앤이 정말 싫었는데 지금은 그 모습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울 수 없다. 자신이 처한 처지를 한탄하기 보다 새롭게 만나는 세상에 대해서 갖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수많은 상상의 나래를 펼쳐 기다림의 감탄을 내쏟는 모습이 그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울 수 없다.
책을 읽으면서 난 누가 되어 소설을 읽고 있는가 했더니...앤을 처음 기차역에서 만나 돌려보낼 일을 걱정하면서도 앤의 말에 빨려들어가서 어느새 앤의 편이 되어버린 매튜 ,매튜보다는 냉정하게 앤을 돌려보내겠다고 생각하고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마릴라가 되어 앤의 재잘대는 말들을 듣고 있었다. 그런 상상력과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아이를 너무도 부러워하고 사랑하면서 말이다. 어린 시절 읽었던 명작을 지금에야 다시 읽으면서 훨씬 더 많은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책가방에 든 책의 무게보다 훨씬 큰 삶의 무게를 고민하고 힘들어하는 사춘기에 접어든 딸아이을 딸과 번갈아 보게 된다. 힘들다~보다는 세상을 어떻게 만나고 대할 것인가를 가르쳐 줘야 하는데 그 몫을 앤이 톡톡히 해줄 수도 있을 듯하다 .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2주간 책속에 파묻혀 살겠다는 딸아이, 내내 판타지만 손안에 들고 있는데 슬쩍 앤의 이야기를 밀어넣어주고 싶어진다. 왜인지 구지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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