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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길이 끝없이 펼쳐지다가, 갑자기 바뀐 환경에 운전자는 주위를 둘러본다. 그렇게 일정한 속도로 차를 몰고 가다가, 길은 어느새 90도로 꺾이고,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자동차는 그대로 앞에있는 집을 들이박아 버린다. 그렇게 7번의 충돌사고가 있었고, 그 집에서는 한 가족이 살고 있었다.
이 소녀는 열여섯이 되면서, 정말 독특한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가고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B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소년, 벤자민이 어느 날 자신의 집을 차로 박는다. 그리고 자신은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그 다친 운전자를 치료하면서 사랑을 싹틔워 나가고 그대로 그 남자와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어쩌다 운전자들이 집을 들이박을지도 모르겠지만, 계속 그곳에 살면서 단란한 가정 생활을 꾸려나간다.
이하 한 소녀의 상상이 펼쳐졌지만, 현실은 지극히 현실적이었다. 아버지는 자동차 사고때의 충격으로 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일을 하지 못하고, 어머니는 이런 지긋지긋한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할아버지는 강가에서 떨어져 익사했고, 할머니는 아버지가 집을 박았을 때에 다쳐서 하체가 마비된데다가 할아버지의 죽음을 겪자 입까지 다물어 버린다. 이런 환경에서 소녀는 어떠한 감정을 느낄까? 비록 별 문제 없이 자랐다지만, 그녀가 조우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레즈비언인 친구와 매일 밤 집 근처에서 펼쳐지는 마약 중독자들의 환각 파티였을 뿐이다.
저런 환경에서 산다면, 아마 대부분의 아이들은 답답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떠나지 않을까?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환경, 집 앞에서는 만들다 만 반쪽짜리 다리에서 마약 중독자들이 자신의 가장 기초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모여든다. 그리고 제대로 사귄 친구는 동성애자다. 자기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것은 극히 일반인이 겪어보지 못하는 환경이다.
어느 날 이런 소녀에게 극적인 변화가 찾아왔다면? 정말 자신이 원했던대로 집을 누군가 차로 들이박고, 이 소녀는 그 다친 운전자와 새로운 사랑을 꾸려나가게 된다면? 이 다친 운전자들을 보살피고 구하던 집에서, 소녀가 앞으로 겪을 일들은 과도한 성적 스트레스로 겪는 문제와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하여 갈등하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현실은 조금 다르다. 이 사회는 약 90%의 양성애자와 9%의 동성애자, 그리고 1%의 이성애자가 있다고 한다. 즉, 전 인류의 90%는 동성도, 이성도 사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 사실이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어떠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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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구하는 모퉁이 집 블루픽션 55 도 판 라스트 글 비룡소
연못지기 발대식에 참여했다가 선물로 받아온 책이다. 아니, <그냥, 컬링!>을 주셨는데, <그냥, 컬링!>은 이미 서평단에 참여해서 받은 책이기 때문에 김은지님이 이 책으로 바꿔 주신 것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열다섯 살 독일 소녀의 성장통을 그린 책이란다. 상상을 좋아하는 열다섯 살 소녀 허구한 날 텔레비전 앞에만 앉아 있는 무능한 아빠 아빠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저주하면 살아가는 엄마 할아버지 죽음 뒤로 입을 다물어 버린 할머니 사랑 고백을 해 온 단짝 친구 쑤 마을 사람들의 이권 다툼에 짓다가 중단된 다리. 그 다리 앞에 위치한 모퉁이 집, 급커브 탓으로 간간히 모퉁이 집과 충돌사고가 일어나고, 첫 번 사고의 환자였던 아빠는 엄마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고, 그 후에,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치매(?)에 이른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상상을 좋아하는 소녀는 벤야민과의 만남과 사랑과 결혼을 꿈꾸다 운명적으로 자크와 만나게 된다. 소녀는 사람들이 끊어진 다리에서 무엇을 하는지, 그리고 왜 엄마가 그 다리밑에 가는 것을 그토록 반대하는지, 레즈비언인 단짝 친구 쑤의 사랑이 무언지, 할아버지의 죽음이 진실이 무엇인지, 그리고 할머니의 침묵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면서, 자크 또한 다리 밑에서 원조교제를 하는 불한당과 한패라고 오해를 하고, 그 오해가 풀리면서, 자크의 진실도 알게 된다. 여자 친구의 배신으로 자살을 하려고 차를 몰고 끊어진 다리를 향해 질주하고 있었던 것. 쑤의 고백으로 본인이 레즈비언인지, 남자를 사랑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려던 소녀는 자크를 유혹(?)하고 사랑을 나누려다 불발에 그치지만, 이를 계기로 엄마와의 오해를 풀고 늘 무능하다고 여긴 아빠의 대단한 활약(?)으로 가족의 참 사랑을 알게 된다는 스토리~ 독일에서는 열다섯 살만 되어도, 사랑, 섹스 등을 시작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부모의 시선도 자연스러운 모양이지만,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이제 중2가 되는 딸을 가진 엄마로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지... 언제 사랑을 하게 될까? 책이 아니라, 내 생활로 눈을 돌리니 맘도 머리도 너무 복잡해진다. 201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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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구하는 모퉁이 집
- 도 판 란스트(비룡소)
- 2011년 12월 22일
조용한 강가에 반만 지어진 다리 앞 작은 모퉁이에 집이 한 채 있다. 우측 마을과 좌측 마을이 다리 건설비용 때문에 사이가 멀어지자 결국 두 마을 잇는 다리는 절반밖에 지어지지 못했다. 아무 곳에도 끊긴 다리가 표시되지 않았고 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가끔 작은 모퉁이에 있는 이 집에 차를 박기도 한다. 그래서 별명 지어진 ‘사람을 구하는 집’. 다리가 끊기기 직전, 집을 박으면서 차는 멈추고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외상만 입을 뿐이다.
처음 집을 박은 아빠와 결혼한 엄마는 그 운명적 만남을 저주하고, 아빠는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며 신앙심을 불태운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말 한마디 없이 지내시다 치매에 걸렸다. 매일 집에만 있는 일상 속에서 소녀는 엄마가 가지 말라고 경고한 다리 건너에 가게 된다. 처음 간 그곳에서 껄렁한 남자 두 명을 만나 위험에 처할 뻔했다. 엄마가 그렇게도 가지 말라고 하는 다리, 할아버지가 익사한 다리. 그 곳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을까. 그 다리에서는 원조교제와 마약 밀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사실을 몰랐던 소녀는 자꾸만 그 다리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예를 들면 멋진 남자아이, 그것도 성은 꼭 B여야 한다. 왜냐면 소녀가 B를 좋아하니까. 그 멋진 남자 아이가 소녀의 집을 차로 들이받는다. 그 후 소녀의 엄마와 아빠처럼, 소녀가 그 소년을 치료해 주고 눈이 맞아 결혼하게 된다. 상상일 줄만 알았던 일이 소녀에겐 진짜로 펼쳐졌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소년이 소녀의 집을 들이받은 것이다. 다만 그 소년의 이름은 B로 시작하지 않는, 자크였다. 소녀는 로망을 꿈꾸고 정성껏 소년을 돌본다. 그런데, 소녀가 잊고 있던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또래 친구 쑤. 쑤는 레즈비언이다. 소녀도 그걸 잘 알고 있었고 다만 자신은 레즈비언이 아니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쑤에게 자크의 이야기를 하자 쑤는 질투하며 소녀에게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그리고 며칠 후 쑤는 소녀에게 “좋아하는 것 같다.”며 고백을 한다. 이 때 소녀는 고민을 한다. 자신이 자크를 좋아하는 것인지, 오랫동안 봐왔던 쑤를 좋아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다. 결국 소녀는 자신이 여자를 좋아하는지, 남자를 좋아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자크를 유혹하고, 자크와 소녀가 성관계를 하고 있는 것을 본 소녀의 부모님은 자크가 은혜를 모르고 자신의 딸을 덮치는 모습으로 오해하고 내쫓는다. 정황을 다 듣고서야 자크에게 달려가지만 이미 자크는 사라지고 난 후였다. 이 일이 있고나서 모퉁이 집을 떠나게 되었다. 그 전부터 엄마는 너무도 떠나고 싶어 했지만 말이다. 떠나려고 출발한 순간, 소녀의 가족들은 더 이상 모퉁이 집을 볼 수 없게 되었다. 아빠의 담배꽁초로 집이 타버렸기 때문이다. 집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소녀는 그 모습이 불꽃놀이 같다고 생각한다. 소녀에게 큰 불이 불꽃놀이처럼 느껴지는 건 ‘혼란스럽던 시절 속에서 한 뼘 더 성장한 소녀의 내면이였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궁금한 건 ‘소녀가 쑤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자크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또 ‘소녀가 떠나고 혼자 남은 쑤는 어떻게 생활하였을까’, ‘엄마가 쫓아버린 자크는 잘 생활하고 있을까’. 소녀의 상상과 현실 속에서 이 아이들은 분명 각자의 나름대로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지으며 살고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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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녀가 있다. 곧게 뻗어 있던 도로가 갑자기 거의 90도로 확 꺾이는 고약한 모퉁이에 있는 집에 사는.
그 소녀가 있다. 이 때까지 7번이나 차가 들이박은 저주스러운 모퉁이에 세워진 집에서 사는.
그 소녀가 있다. 근처 마을까지 자전거로 1시간이나 걸리는 곳에 사는. 끊어진 다리 근처에서 사는 .
그 소녀가 있다. 다리가 끊어졌다고 알려주는 안내판 하나없는 곳에서 친철하게 다리가 끊어졌다고 알려주는 사람을 구하는 모퉁이 집에 사는.
그 소녀가 있다. 무능한 아빠와 결혼을 후회하는 엄마와 할아버지의 죽음이후로 입을 열지않으시는 할머니와 사는.
그 소녀가 있다. 따분하고 불행한 그 속에서 행복한 상상, 몽상을 하는 행복을 꿈꾸는 소녀가.
그 소녀가 있다. 밤마다 다리를 향해가는 차들에 대해 궁금한.
그 소녀가 있다. 차들의 목적- 어린 여자애들과 원조교제를하고, 음탕한 마약중독자의 세상의 중심이라는 것을 안.
그 소녀가 있다. 무료하던 일상에 소녀가 바랐던 변화, 모퉁이 집에 18살짜리 남자애가 모퉁이집에 8번째로 차를 들이박은 것을 내심 기뻐하는.
그 소녀가 있다. 단짝 친구, '쑤' 로 부터 사랑 고백을 받은
그 소녀가 있다. 자신이 여자를 사랑하는 지 자신이 남자를 사랑하는 지 알지 못하는
그 소녀가 있다.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고 싶어하는
그 소녀가 있다. 자신을 테스트해보고 싶은
그 소녀가 있다. 불쌍한 18살 남자아이, 자크를 유혹하는
그 소녀가 있다. 자신의 행동을 미안해하고 잘 못 되 었 다 는 것 을 깨 달 은.
그 소녀가 있다. 여태껏 순수했다고 소녀의 상상 속에서 굳게 믿은 삶의 터전을 버리고 모퉁이 집을 떠나는.
이제, 그 소녀의 가족이 있다. 불행한 소녀의 가족이 아닌, 행복한 소녀의 행복한 가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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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모퉁이 집에 사는 소녀의 성장기 내용을 알려준다. 책속에 나오는 주인공은 끊겨진 다리 쪽
집에 산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리쪽으로 가다가 항상 이 집에 부딪친다. 소녀의 아빠도 이 집에 부딪친 후
엄마와 결혼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사고로 할머니는 다치게 되어 휠체어에 산다. 소녀는 자신의 아빠가
다리를 짓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 중 한명이 자신의 약혼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답답한 자신의 삶을
즐겁게 한다. 그녀의 엄마는 자신의 삶을 저주하고 아빠는 일없이 날마다 텔레비전 앞에만 산다. 그래서
그녀는 항상 상상을 한다. 그녀에게도 친구가 있다. 쑤라는 레즈비언 친구이다. 소녀는 쑤가 자신의 몸을
항상 만지게 한다. 하지만 그 둘은 항상 친해서 서로에게 조언을 해준다. 어느 날 그녀의 집에 한 남자의
차가 부딪친다. 그녀는 그가 자살하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를 좋아하게 되 유혹을 한다. 하지만 가족에게
들킨 후 그는 떠나게 된다. 마지막에는 아빠가 그 집을 불태운다.
이 작가는 우리에게 사춘기 소녀의 성장기를 말하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다.
정말 조금 색다른 책 인 것 같다. 다른 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정보나 재미를 주는데 이 책은 그냥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다. 이 책이 독일 청소년 문학상인데 아마도 그들은 우리와 다른 정서를 가지고 있
는 것 같다. 한번 도전해도 나쁘지 않을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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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소녀는 개발이 멈춘 곳, 짓다만 다리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 자리한 모퉁이에 산다. 운전자들이 다리를 보고 신나게 달려올 때 부딪히는 곳이 소녀의 집이다. 소녀의 집은 17년전 그 집을 처음으로 박은 아빠와 그런 아빠와 결혼한 엄마, 엄마의 가족이 산다. 할아버지는 다리 위에 계시다가 어느날 죽은 채로 강위에 떠올랐고, 할머니는 그 후 말을 하지 않으시며, 아빠는 하루종일 일 없이 티비를 보면서 시간을 때운다. 소녀의 집 근처 집들에 사는 소녀의 유일한 친한 친구인 쑤는 동성애자로 소녀에게 성적인 터치도 주저 하지 않는다. 소녀는 상상하는 게 취미다. 언젠가 또 자신의 집을 차로 박으러 올 17살의 벤야민을 기다리면서 벤야민이 아빠와 함께 성공한 사업가로서 멋진 커리어 우먼인 자신과 결혼하는 상상을 한다. 하지만 그런 소녀은 자신이 좋아하는 다리를 왜 엄마는 못가게 하는 것인지 궁금해 하기 시작하고 밤에 다리에 갔다가 스탠리라는 수상한 남자아이와 마약하는 아저씨들의 차들을 본 후에는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던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다리가 그저 뒤가 깨름칙한 사람들의 모임장소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자신의 집에 부딪혀 다친 후 자신에게 보살핌을 받고 있던 자크에게 자신이 쑤가 아닌 남자애와 더 어울리는 지 궁금했던 소녀는 자크에게 자신을 어필하기 시작한다. 결국 자크와 소녀가 일을 벌일려는 순간 부모님이 집으로 돌아와 자크는 쫒겨나고, 엄마는 더이상 소녀를 이런 모퉁이의 외딴, 이상한 환경에 두고 싶지 않아 도시로 이사를 결정한다. 소녀는 엄마와 이야기를 하면서, 할아버지가 타살이 아닌, 자신이 사랑했던 아름다운 곳이 점차 더러운 찝찝한 환경으로 변하는 것을 너무나 가슴 아파하여 자살한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집으로 오는길, 스탠리와 다시 마주하게 된 소녀와 엄마를 늘 능글맞고 천하태평 무심하던 아빠가 구해줌으로써 아빠와 엄마사이의 거리는 가까워지고,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길 소녀는 불꽃놀이의 환상을 본다.
소녀는 주위에는 집이라곤 자신의 집 뿐인 외딴 곳, 다리와 근접해 있어, 사고가 잦았던 모퉁이 집에서 산다. 모퉁이 집들은 다리로 향하는, 죽으려는 혹은 너무 성질 급한 사람들이 강으로 곧바로 빠져드는 것을 막아준다. 소녀는 그다지 완벽하지 않는 가족과 절친한 친구의 영향으로 인한 성적 정체성의 혼란 때문에 독특한 사춘기를 겪지만, 자신만의 상상으로 항상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기분을 주곤 한다. 나는 소녀의 집인 모퉁이집에 대해 읽으면서 모퉁이 집이 운전자들의 과속과 사고를 막듯이 모퉁이 집이, 소녀를 또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사춘기와 같다고 생각했다. 외국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국과는 상당히 다른 환경속에 있기 때문에, 레즈비언 친구나, 그런 친구를 피하고 욕하기 보다는, 나에게는 다소 부정적으로 비추어 졌지만 오히려 더 개방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생각하는 면에서 소녀가 쑤를 친구냐 여자친구냐라는 면에서 고민했을 것이 힘들어 보였다. 쑤는 그녀의 유일한 친구 이기 때문에 그녀를 밀어내기도 , 붙잡기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또한 소녀의 상상이었던 벤야민이 자크라는 남자애로 현실화 되는 장면에서 자크가 비록 여자친구에게 배신당해 자살을 하러 온 남자아이지만, 결국 소녀가 원하던 아빠와 다른, 성공한 사람이 되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자크의 방문은 소녀에게 새로운 사람의 방문으로인해 자신을 바꿀 수 있었던 하나의 기회에 불구한 것이다. 나는 이 책이 내가 보통 다루기힘든 친구와의 동성애 코드라던가, 소녀의 상상, 흔하지 않는 외딴 집과 짓다만 다리의 소재 등이 신선하고 소녀가 사람들과 자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는 면에서 재밌었지만 나와 너무 다른 환경이 었기 때문에 그다지 공감대를 가지고 본 것 같지는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아이들이 사춘기에 읽으면서 같은 고민을 함께 헤쳐나가도록 함께 해줄 수 있을 거라고 했지만, 너무 다른 환경이라서 공감대보다는 흥미면이었기 때문에 내용은 재밌었지만 느낀점은 손의 변화하는 모습들과 생각뿐이었기 때문에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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