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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진면모를 밝힌 미술사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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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회사에서 몇몇 직원들끼리 평소 예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풍부한 감성과 정서함양을 위해 정기적으로 미술전시회나 공연관람을 하자고해서 예술에 관심있었던 한 분이 이를 추진하기로 한 적 있었다. 하지만 이 분이 해외로 발령이 나면서 그 계획은 한번도 실행에 옮기지 못한 채 결국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미술에 크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 고상한 취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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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년 전 회사에서 몇몇 직원들끼리 평소 예술에 대한 안목을 높이고 풍부한 감성과 정서함양을 위해 정기적으로 미술전시회나 공연관람을 하자고해서 예술에 관심있었던 한 분이 이를 추진하기로 한 적 있었다. 하지만 이 분이 해외로 발령이 나면서 그 계획은 한번도 실행에 옮기지 못한 채 결국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미술에 크게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 고상한 취미 하나 갖는 것도 좋을거라 여기고 내심 기대를 했는데 무척 아쉬웠던 기억이다. 그 이후로는 예술감상에 대한 이야기는 쏙 들어가 버려 아예 없던 일이 돼 버렸다. 아무래도 늘상 업무에 쫓기고 마음에 여유가 없다보니 예술에 관심을 가지는 일이 왠지 사치나 허영으로 여겨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럴수록 그런 활동들을 통해 마음에 여유와 안정을 가지려는 노력이 더 필요했을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우연히 접하게 된 이 책<다큐멘터리 미술>은 미술에 대해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내가 미술에 대한 관심을 더하고 미술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이 2007년 방송됐던 K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미술> 5부작을 책으로 엮었다는 사실을 알고 먼저 방송을 찾아서 보았다. 방송과 책을 통해 새삼스레 알게 된 것은 미술이 활발히 거래되는 상품이자 투자대상이란 사실이다. 미술품을 사려는사람들로 뜨거운 경매 시장의 열기, 그리고 자신의 작품을 팔아 억단위의 돈을 챙기는 작가들. 미술 컬렉터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투자대상인 미술 작가를 발굴해 내려는 갤러리들. 미술품은 곧 돈이란 인상을 받기에 충분한 장면들이었다. 기사나 방송을 통해 미술의 투자가치에 대해 익히 들어왔지만 그토록 활발한 투자대상이고 나도 모르는 작가들의 작품이 수십 혹은 수백억원대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이다. 



 르네상스시대부터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총5부작으로 제작이 된 <다큐멘터리 미술>은 제5부에서 현대의 미술시장을 다루면서 미술이 돈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것은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국제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국이 새로운 미술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만 봐도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 미술의 큰 흐름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라면 미술이라는 예술세계가 단순히 인간의 순수한 정신세계를 표현하고 창조하는 제반활동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바로 이 책 <다큐멘터리 미술>을 통해 새롭게 알 수 있다.

 이 책은 처음 part1에서는 르네상스시대 그 유명했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품세계와 그의 불후의 명작 <모나리자>가 담고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시작으로 르네상스시대 피렌체 미술을 소개하며 파리의 인상파, 뉴욕의 팝아트, 런던의 yBA 그리고 21세기의 아시아 현대 미술까지 긴 여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15세기부터 21세기까지 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조망하면서 돈과 권력이 모이는 곳에서 미술이 존재했음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미술을 통해 화가는 재능을 팔았고 재력가와 권력가는 부와 힘을 과시했다는 역사적 사실들을 낱낱이 밝혀내고 있다. 
 
 방송이 영상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미술이라는 시각적 주제에 맞는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반면 이 책은 방송에서 무심코 흘렸던 내용들을 글을 통해 새롭게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주고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더 다양한 내용들을 접할 수 있어 미술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어 보는 여유를 가져 볼 수 있다. 그리고 방송에 소개된 미술 작품들을 칼라 도판으로 책에서도 만날 수 있다. 나처럼 미술을 모르는 독자가 미술사의 큰 흐름과 변화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미술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미술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도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현대 미술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작가들과 작품들을 만나고 내게는 무명이기만 했던 한국의 유명작가들과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굳이 수준 높은 교양인만 향유하는 미술을 고집하기보다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술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은 것이 <다큐멘터리 미술>을 만들게 된 소박한 이유다. (본문)  






YES마니아 : 골드 l*****j 2011.05.14. 신고 공감 11 댓글 17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을 찾아가다 보면...
"그림을 찾아가다 보면..." 내용보기
한 장에 나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멋진 글도 아니었지만, 그것을 보면서 작가의 슬픔도 느끼고 행복을 보았으며, 삶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생각이 없이 보았을 때는 몰랐던 많은 생각이 한 폭의 그림으로 탄생한 것이다. 어쩌면 그림 속에서 복잡한 여러 마음이 들어있기도 하고, 여러 마음이 한 마음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 같다.레오나르도 작품의 <모나리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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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에 나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다. 멋진 글도 아니었지만, 그것을 보면서 작가의 슬픔도 느끼고 행복을 보았으며, 삶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다. 생각이 없이 보았을 때는 몰랐던 많은 생각이 한 폭의 그림으로 탄생한 것이다. 어쩌면 그림 속에서 복잡한 여러 마음이 들어있기도 하고, 여러 마음이 한 마음으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 같다.

레오나르도 작품의 <모나리자>의 미소는 한 사람의 미소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미소를 한 사람의 미소인양 나타내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모나리자>의 모델은 피렌치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내이기도 한다는 말도 있는 것을 보면 하나의 그림을 보면서 우리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어떤 이의 선은 그저 직선일 뿐이었는데, 어떤 이의 선은 미소가 될 수 있는 것은 보는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에서 비롯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림은 그저 그림이라고 생각한다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미술이 왕성했던 피렌체를 보면 예술로서만의 미술이 아니라, 사람들의 머릿속에 생각을 심어주는 역할의 미술도 존재했던 것이다. 피렌체의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문인 메디치가는 많은 돈을 예술작품에 쏟아 부었다. 그것은 고리대금업을 하면서 모은 부에 대한 이미지를 씻어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인다. 가문의 이미지도 미화시키는 무엇인가가 필요햇던 것이다. 그래서 피렌체의 대표적 성당의 건축 비용을 대었다. 그것도 한 세대에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조반이 디 비치로 부터 시작해서 코사모, 코시모의 아들 피에르 디 메디치는 성당 건축, 조각, 벽화 제작에 지원하였다. 피에르의 아들 로렌츠는 그의 스승인 피치노에게 그리스 및 로마 고전 연구를 하도록 했다. 새로운 작품 보다는 그리스, 로마 시대 조각을 보수하거나 복제하는 것을 더 선호하였으며, 예술가들을  다른 지역의 통치자들에게 추천하고 소개하였던 것이다.

미술은 순수한 동기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들어갈 이미지를 미술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림을 그리다보면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그 인물들을 상상해서 그리기에는 힘들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그림속에 당대의 힘있는 집안의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수 있다. 그 그림을 보면서 그들의 과거를 잊어버리고 현재를 생각하면서 서서히 그들만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한 번 그린 그림은 그 시대를 넘어서 계속 보존 되어가는 것이기 때문이겠지.

레오나르도의 작품의 특징은 밑그림이 그려져 있지 않다고 한다. 그는 그림을 그냥 그렸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여러번에 걸쳐서 그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한 번 가야 할 곳에 여러번의 붓을 움직이고 그때마다 보여지는 미소는 다르게도 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여러 의미의 해석을 할 수 있는 미소라 나오지 않았을까?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은 그전까지의 나왓던 <다비드>상 과는 달랐다고 한다. 그전에는 어린 소년의 모습으로 형상화되었는데,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는 건장한 청년의 모습이었고 역동적인 움직이다. 활력이 넘치는 모습.

자본이 한 곳에서 움직이지 않듯이 미술도 한 곳에서 정체되지는 않는 것이다.  19세기에는 파리로 미술이 옮겨와 버렸다.

18세기의 누드가 보편적인 현상이면서 위선적인 태도를 지녔다. 성스러운 존재로서 누드만을 인정하였다. 모델들이 주로 매춘 여성들이었지만 그림은 신화속에 있는 여성을 빗대어서 표현되어져야만 인정되었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모네의 <올랭피아>라는 그림을 통해 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화폭에 담아버렸던 것이다. 바로 매춘여성을 전면에 부각시켜 버린 것이다. 이중적인 사람들은 모습을 보면서 대중은 불편함을 느낀 것이다. <올랭피아>는 여성이 흑인 하녀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그녀의 다리 밑에 꼬리를 치켜든 고양이를 그려 놓은 것이다. 프랑스어로 '암고양이'가 여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은어로 사용되었고 올랭피아의 목에 두른 검은 리본과 팔찌는 주인에게 팔려가기를 갈망하는 여성 노예의 상징으로 표현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올랭피아>가 흠란하다고 말하였다. 자신들의 이중적인 시선을 마주하기가 불편할 수 있을 것이다. 화단에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그를 따르는 무리들은 있었다. 우리는 그들을 인상파화가라고 한다. 왜 그들을 그렇게 불렀을까?

평론가 르로이는 1874년 4월 사진작가 나다르의 스투디오에서 첫 번째 인상파 전시로 기록된 <화가, 조각가, 판화가 무명 예술가 연합>전시가 열렸다. 이 때 모네의 출판작 <인상, 헤돋이>에서 "인상주의자들의 전시"라는 제목을 붙여서 비평을 하였다. 그것이 아무 이름도 없이 모였던 그들에게 이름을 붙여주게된 것이다. 그들은 인상파화가가 된 것이다. 그들을 전시회를 열었지만 여전히 모네는 샬롱의 인정을 받고 싶었는지 그들과 어울려도 같이 전시회는 열지 않았다. 모네는 샬롱의 인정을 받기를 원했다. 

미술은 새로운 지역으로 다시금 옮겨 가버렸다. 뉴욕으로 ...

피카소는 비평적으로 홀대를 받은 적이 없었고 사람들은 처음부터 그에게 호의적이었다. 파키소는 회화의 재현 관습을 전복했지만, 주체성과 권력, 특히 여성을 향한 태도에서는 전통적인 서구 가치를 고수했다. 피카소는 살아있으면서 인정받고 경제적인 안정을 추구했던 인물이다.

미술의 새로운 영역인 팝 아트는 리히텐슈타인과 앤디 워홀은 같은 시기에 나왔던 것이다. 병약했던 워홀은 딕 트레이시, 포파이 슈퍼맨과 같은 만화 주인공에 열광하던 소년이었다. 그는 블로팅 기법을 이용해서 성공한 광고 디자이너가 되었지만 그는 예술가로 인정받고 싶어했다. <켐벨 수프켄>시리즈로 인해 뉴욕화단은 그를 보기 시작했다. 앤디 워홀이 팝아트 작가들 중에서도 가장 두드려졌던 이유에는 대중 스타들의 초상을 작품 소재로 사용한 것도 크게 작용한다. 워홀은 실크스크린으로 초상화를 만들었고 , 이때 그는 한 장이 아니라 항상 네 장을 만들었다. 작품이 완성되어 의뢰인에게 전화를 해서 스튜디오로 불렀다. 그리고 흥정을 해서 네 장을 모두 팔았다. 그는 "사업을 잘하는 것이 가장 매력적인 예술이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새롭게 시도하는 미술을 기다리고 있다. 미술은 계속 변화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미술이 번창했던 장소도 변하고 미술을 보는 눈도 변하는 것이다. 어릴 때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서 '이것이 미술이라고는 것인가?'하며 의아하게 생각했느데, 세월이 흘려 보는 눈이 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게 되니 같은 그림을 보아도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아는 것만을 좋아한다. 알지 못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좋아하기는 힘들다. 새로운 방식의 미술이 나왔을 때 그대로 인정받기가 힘이 들고 많은 고통이 따르는 것을 볼 수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용기도 필요하지만,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다.

15세기 피렌체, 19세기 파리, 20세기 뉴욕 그리고 21세기 베이징 ……

미술이 번성했던 곳이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윤택했던 곳이다. 다음은 어디로 움직일까?

a****5 2011.05.13. 신고 공감 5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다큐멘터리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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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이라고 하는 장르와 거리가 멀고도 너무나 먼 사람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항상 예술 분야에 능력있는 예술가 뿐만 아니라 주위에 조그만 능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만 보아도 부러움 이상의 가슴 떨림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예술이라고하면 많은 분야가 있겠지만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분야는 '미술' 입니다. 이번에 만난 책은 KBS에서 특별기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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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술이라고 하는 장르와 거리가 멀고도 너무나 먼 사람입니다. 그래서일까요? 항상 예술 분야에 능력있는 예술가 뿐만 아니라 주위에 조그만 능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만 보아도 부러움 이상의 가슴 떨림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예술이라고하면 많은 분야가 있겠지만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분야는 '미술' 입니다. 이번에 만난 책은 KBS에서 특별기획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미술>에서의 아쉬움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방송에 담지 못한 부분까지 담아 책으로 출간을 한 것 입니다. 국내 최초로 '미술사' 다큐멘터리를 기획하며 나와같은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미술의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결코 쉽지 않을거야라고 했던 처음 걱정보다는 한편으로 재미있고 또 한편으로는 생소한 이름과 용어들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파트로 피렌체, 파리, 뉴욕, 영국, 아시아의 지역을 구분하여 주요 이슈와 빼놓을 수 없는 미술사에 대해 여러방향에서 들려주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정신을 이어받은 르네상스 시기의 미술 시장부터 아시아 현대미술까기 재미나고 유익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꼼꼼히 다룬 것 같은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을 만나기 전에 먼저 TV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미술>을 만났다면 복습하는 마음으로 조금 더 쉽고 받아들이는게 빠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큐멘터리와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했던 이슈는 세가지로 첫째, '미술의 진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둘째, '미술은 돈이다.' 세째, '맨 얼굴의 미술, 그 진정한 의미'를 느껴보도록 구성했다는데 이 점을 생각하며 책을 읽고, 그림을 보니 무언가 내 안에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 이였던 것 같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는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는 매우 유명한 그림으로 초상화의 실제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해 찾아 나가는 모습은 실제 그들을 따라 다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때부터는 초상화가 왕, 귀족, 성직자들의 전유물에서 상인 계급도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은 저명한 예술가에게 초상화를 의뢰할 수 있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모나리자의 미소가 가지고 있는 신비스러움과 인물에 비해 흐릿한 풍경의 대기원근법을 통한 원근감 그리고 X-레이투시에서의 특수성 등에 대한 해설은 레오나르도가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꼽히는 이유임에 고개가 끄덕여 짚니다. 미소에 대해 총체적인 연구를 했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모나리자의 미소를 다시한번 쳐다보게 됩니다. 정말 웃고 있는 것일까요? 그 미소의 뜻이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것은 다시 보면 볼 때마다 생각이 많아지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정말 예술 아니 미술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을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깨닫게 됩니다. 아니 예술 뿐만 아니라 세상에 모르는게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관심이 없다는 말로 해명 아닌 변경을 늘어놓기에는 한참이나 부족할 것 같지만 말입니다. 특히, 두 번째 파트에서 마네의 '올랭피아'와 누드의 미술사를 만나면서 누드화에 대해 다같은 누드화가 아니였고 시대적 배경이나 신화에 대한 허식으로 쌓여 있던 시기의 누드에 대해 다소나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랭피아'로 인해 변화되어가는 사회를 꾸미지 않고 담아낸 미술의 시작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고 싶습니다. 물론 이것은 21세기라고 하는 시점이기에 되돌아 보며 판단하는 것이겠지만 말입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얼굴을 만나게 됩니다. '오렌지 마릴린'이라는 작품 속의 주인공 '마릴린 몬로'는 '앤디 워홀'의 대표작이라고 합니다. 현대미술에 있어 순수와 상업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앤디 워홀'은 대중의 스타로 자리 잡았다는데 그 대중에는 아직 저와 같은 사람은 조금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순수와 상업의 경계마저도 다가서기 부담스러워하는 위치(?)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대중을 위한 미술에 대중이 함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대중을 위한 미술이 아니지 않은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책을 읽어가면서 가장 마음에 와닫는 문장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미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스스로 위안을 삼고자해서일지 모르지만 너무나 마음에 와닫는 문장입니다. 이 문장과 함께 영국의 미술에 대한 지원 프로모션에 대해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가가 운영하는 미술관의 입장료 뿐만 아니라 미술품을 살 때 돈을 빌려주는 제도와 예비 작가들에게 도움을 주는 행정은 단순히 선진국이라는 단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술은 그냥 보기 좋으면 좋은 거다. 보기 싫으면 싫은 것이다. 굳이 미술사에 대해 알 필요가 없다. 가서 보고 '와우!' 하고 감탄사가 나오면 그것으로 좋다. 더 이상 알 필요가 없다."

- 데미언 허스트 - p.225

 

 

 

 

 

드디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미술 이야기를 만나 봅니다. 아시아를 만나면서 미술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몇 년전 미술품으로 로비를 했던 뉴스가 머리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에 있어서도 중국의 위치에 대해 대단하다는 생각보다 두려움을 먼저 느끼는 것은 왜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또하나, 세상은 돌고 돈다는 명언이 생각납니다. 돈도 미술도 그리고 세상을 이끌어 가는 힘도 돌고 도는 것 같습니다. 미술도 이끌어 가는 힘의 중심에 의해 돌고 도는 것을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 <다큐멘터리 미술>은 미술을 포함한 예술이라는 분야에 몰라도 너무나 모르는 내게 따뜻한 책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책에서 설명한 작품들을 다시 한번 누구에게 설명하라고 하면 솔직히 겉핥기 식으로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데미언 허스트'의 좋은 문장 처럼 보기좋고 가슴으로 느끼는 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것을 좋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멀어도 너무나 멀게만 느껴졌던 미술이 조금은 아주 조금은 가까이 다가온 것 같아 좋습니다.



 

h******w 2011.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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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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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그저 고고하고 도도한 것, 속칭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일 뿐이었다. 그런데 <다큐멘터리 미술>을 통해 너무 어렵고, 이해할 수 없는 고차원의 세계라는 편견이 와장창 깨져버리는 순간을 만났다. 특히, 책은 터놓고 말한다. ‘미술은 돈’이라고. 여기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소리지? 하나의 이미지만으로 함축적이고 고차원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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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그저 고고하고 도도한 것, 속칭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일 뿐이었다. 그런데 <다큐멘터리 미술>을 통해 너무 어렵고, 이해할 수 없는 고차원의 세계라는 편견이 와장창 깨져버리는 순간을 만났다. 특히, 책은 터놓고 말한다. ‘미술은 돈’이라고. 여기서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소리지? 하나의 이미지만으로 함축적이고 고차원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것이 예술이라는 높은 성 아니었던가? 그런데 ‘돈?’ 의문 다음엔 곧장 궁금증이 일었다. 호기심이 발동하면서 ’미술‘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하게 되었다.

 

처음엔 무척 낯선 구성에 놀랐다. 그 유명한 ‘모나리자’를 이야기하면서 최근 광고에서 많이 듣게 되는 ‘메디치가’의 예술 후원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단지 하나의 작품과 짤막한 그림 이야기에 국한하지 않고 있었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와 그의 작품 세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술의 시기별 분류가 ‘도시’라는 공간의 이동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정치, 경제,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예술 수도(피렌체-파리-뉴욕-런던-베이징)’ 중심의 횡적 구성이 가미되어 미술사의 흐름이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와 쉽게 이해되었다. 미술과 그 시대, 그 공간의 역사과 문화, 정치가 어우러져 더 풍성하고 다채롭게 다가와, 읽는 내내 흥미진진했다.

 

그렇게 공간과 시간이 예술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과정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돈’과 미술의 관계엔 물음표가 남아 있었다. 그러던 중에 <도시의 승리>라는 책을 펼치게 되었는데, 첫 머리에 “왜 그토록 많은 예술 운동들이 특정한 시기에 특정한 도시들에서만 그렇게 빨리 일어났을까?(15쪽)하고 묻고 있었다. 바로 그 순간 <다큐멘터리 미술>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핵심이 정확하게 느껴졌다. 그동안 예술은 고고한 것이라는 편견에 갇혀, 스스로 그 본질, 가치에 눈을 감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물론 아직도 그 천문학적인 거래액엔 입이 ‘떡’ 벌어지고, 여전히 난해함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깊은 감흥은 멀기만 하다. 하지만 이 책을 계기로 우리가 예술에 대해 왜 떠들고, 그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는지 조금은 눈을 뜰 수 있었다.

 

<다큐멘터리 미술>은 시공간 속, 예술, 미술사를 좀 더 쉽게 들려주면서, 그를 통해 자본과 권력, 그리고 시대에 대한 깊은 고뇌와 통찰, 문제 제기와 담론의 확장, 갈등의 증폭과 반발 등등 다분히 인간적인 면모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미술이라는 것이 우리는 비쳐 주는 거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듯,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다.

이제 우리는 미술이 솔직 담백하게 드러낸 이야기, 우리의 모습에 때론 격분하고 때론 위로받으면 되지 않을까? 미술이 불러일으키는 우리 안의 울림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우리의 삶이 훨씬 ‘괜찮게’ 다가오지 않을까? 맨 얼굴의 미술, 그것은 바로 우리 자신과 닮아 있었다.

 

d******3 2011.09.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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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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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예술이 상업성 및 권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메디치 가문이 자신들의 이미지를 위해 예술가들을 후원했던 일화와 교황이나 기독교의 지원들이 말하고 있다. 처음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모나리자에 대해서 자세하게 쓰여 있다. 모나리자는 묘한 미소로 유명한다. 그 미소가 관객과 그림이 교감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한다.   피카소는 실패를 몰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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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예술이 상업성 및 권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메디치 가문이 자신들의 이미지를 위해 예술가들을 후원했던 일화와 교황이나 기독교의 지원들이 말하고 있다. 처음에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모나리자에 대해서 자세하게 쓰여 있다. 모나리자는 묘한 미소로 유명한다. 그 미소가 관객과 그림이 교감할 수 있게 만든다고 한다.

 

피카소는 실패를 몰랐다고 한다. 화상을 잘 만난 피카소의 작품은 갤러리를 열면 성공적이었다고 한다. 천재 소리를 들었던 피카소의 가치는 지금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예술의 주무대가 변화했다. 권력, 자본에 따라 예술가들도 이동하고 주무대도 변하는 것이다. 처음 이탈리아가 중심이었다면, 이후에 파리 그다음에는 미국 뉴욕이 되었고, 다음의 주무대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중국 화가들의 작품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러한 예술의 상업성을 꿰뚫어본 사람이 있었으니, 앤디 워홀이었다. 앤디는 예술에 상업성 입혀서 공장에서 찍어내듯 스타들의 그림을 찍어냈고 그의 작품은 허술해 보여도 비싸게 팔려나갔다. 미국 시장은 스타를 원했던 것이다. 그래서 대충 물감을 뿌린 듯 그린 화가도 유명한 스타가 되었다. 그런데 예술이 너무 상업적으로 변해버린 것 같아 가치가 변한 것 같아 씁쓸하다. 앤디, 당신의 말은 현대 사회에서 맞는 말일 지라도 그건 예술이 아니라 비즈니스 라고 말해주고 싶다. 뭐, 미술 뿐 아니라 음악 또한 예술의 경계를 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하다. 무한도전 멤버 곡이 일등하고 그런 것 보면 예술성 보다는 상업성이 예술을 지배해 버린 것 같기 때문이다. 아무튼, 앤디 같은 마인드를 가진 예술가들이 미국에서는 각광을 받는다.  

그들은 예술가가 맞을까?

d******m 2013.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