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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의 나라에서나 나올 법한 신비한 나무에 음표가 매달려 있고, 새가 앉아 노래하는 밝은 표지의 <나는 희망을 지휘한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음악 이야기일 수도 있고 세상 이야기일 수도 있겠다. 표지의 그림만으로 봐서는 그냥 음악 이야기만 담겨 있지는 않을 것 같다.
영화 하모니의 지휘자 사형수 여성과 비슷한 색깔일까. 음악으로 사람을 변화시켰다는 점은 같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홍준철은 또 하나의 특별함이 있다. 바로 합창만을 위해 살았다는 점이다. <하모니>의 지휘자는 얼떨결에 합창을 맡은 거지만 홍준철은 아예 지휘자로 살 운명을 타고나기라도 한 양 28년간 처음부터 끝까지 음악을 가르치고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과도 소통했다.
노숙자들에게 희망 인문학과 합창을 가르칠 생각을 감히 누가 할 수 있었을까. 음악을 사치로만 여겼던 그들을 홍준철은 확실히 변화시켰다. 28년 동안 오직 사람을 위해, 희망을 향해 합창을 지휘한 인생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음악의 기승전결처럼 인생의 완급 조절을 알려 주는 합창. 음악의 맺고 풂의 반복처럼 우리의 삶에도 비탈길과 평탄대로가 있음을 이야기하는 합창. 고음과 저음처럼 수많은 음이 한데 어울려야 화음을 내는 것처럼 각기 다른 사람과 소통과 협력을 이뤄 내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합창. 홍준철은 이처럼 세상을 음악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가슴이 뜨겁게 울린다. 음악을 듣는 데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라 내가 직접 부르고 지휘하고 싶어진다. 희망이 내 손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나는 희망을 품는다. 아득한 희망의 끝자락을 웃으며 붙잡을 큰 용기를 주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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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에게 합창으로 희망을 전한 지휘자의 이야기!
어제 아는 친구를 따라 박옥주 오르가니스트의 연주회에 갔습니다.
친구덕분에 오르간으로 베토벤의 영웅을 들을 수 있었고 또
<나는 희망을 지휘한다>라는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홍준철 지휘자님을 신문으로 보기는 봤었는데 책이 나온 줄은
몰랐거든요 ;; 노숙자들에게 합창을 가르쳐 희망을 전한다는 기사를
보고 와 대단한 분이구나 했는데 직접 보고 또 앵콜송으로
그분이 지휘하는 합창도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책을 봤는데 그 분이 지휘하는 합창과도 꽤 닮았구나 싶었습니다.
사람을 무장해제시키고 그 안에 희망과 사랑을 심어주는 합창처럼
책 또한 희망과 인간애로 가득했습니다.
보면서 음악인생 28년 동안 음악의 힘을 누구보다도 가장 많이 느꼈던 그이기에
노숙자들에게 합창을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했구나 싶었습니다.
또 음악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지휘자님의 시각도 참 독특했습니다.
올 겨울 마음 따뜻하게 데워줄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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