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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바람 좋은 날,경복궁
"(경복궁) 바람 좋은 날,경복궁" 내용보기
바람이 불어오는 서늘한 가을이 오면 경복궁을 다녀와야겠다 싶은 마음에 <바람 좋은 날 경복궁>을 골랐다.수없이 지나다니면서 정작 궁안으로 들어가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불현듯 하나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즈음 ~바람이란 제목이 나를 유혹했다. 지도를 한참 들여다 보며 경복궁의 지형을 보는 순간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진 건.이제야 경복궁과 만날 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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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불어오는 서늘한 가을이 오면 경복궁을 다녀와야겠다 싶은 마음에 <바람 좋은 날 경복궁>을 골랐다.수없이 지나다니면서 정작 궁안으로 들어가 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불현듯 하나도 알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즈음 ~바람이란 제목이 나를 유혹했다. 지도를 한참 들여다 보며 경복궁의 지형을 보는 순간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진 건.이제야 경복궁과 만날 인연(?)이 찾아온 걸까..."광화문에서부터 홍례문 근정문 근정전 사정전 강령전 교태전이 한 줄로 질서 있게 배치돼 있다.자칫 기하학적인 구도에 갇혀 답답할 수도 있었을 텐데 서쪽의 경회루와 동쪽의 동궁 자경전을 비롯하여 여러 전각들이 양 날개처럼 펼쳐져 있다."/19쪽 경복궁 지형을 바라보기만 했을 뿐인데 운율이 느껴지는 기분이 드는 것이 신기했다.미술관을 가도,박물관을 가도 텍스트 위주로 감상을 하지 않는 탓에 수없이 보고 난 후가 되야 비로소 내것이 혹은 내가 알고 싶어지는 것이 생기는 터라 애써 경복궁을 멀리했던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책을 읽지 않고 경복궁을 들어갔다면 마음에 가는 곳만 콕 찝어 보거나 사람이 많다는 핑계를 삼아 휘리릭 보고 나왔을지도 모를텐데..<바람 좋은 날,경복궁>을 읽은 덕분에 찬찬히 산책하듯 경복궁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다.

 

"경복궁이 있는 곳은 산들이 겹겹이 감싸고 있어 적의 침입을 막기에 좋다"/16 는 설명을 읽으면서 경복궁을 기준으로 동쪽,낙산,북쪽 북악산(백악산) 서쪽(인왕산) 남쪽 (남산)을 기억해두기로 한다. 북악산 너머에 있는 북한산까지...그리고 나서 홍례문을 들어서 건너게 될 영제교.천록에게 인살를 하고,어쩌면 무심히 지나쳤을지도 모를 근정전 박석쇠고리와도 보며 타임머신 타는 상상을 해본다.(햇빛을 가릴수 있게 천막을 쳤던 고리였다고..) 각 건물의 역활을 읽다 가장 기본(?)인 궁궐의 뜻도 지금까지 몰랐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궁궐은 원래 궁과 궐이 합쳐진 말이다.궁은 임금과 그 가족이 살던 집을 뜻하고 궐은 궁의 출입문 좌우에 세워져 궁을 지켰던 망루와 궁의 담장을 말한다"/21 모두가 알고 있었을 사실을 나만 이제 알게 된 걸까.부끄러운 마음에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했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애써 위로를 건내고 싶다.책을 쓴 저자는 사람들에게 왜 경복궁이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했다. 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나에게로 이어졌는데...나는 경복궁을 건축물로서의 가치를 느끼고 싶은 마음이 생각보다 깊지 않아서 였던 건 아닌가 싶다.그런데 <바람 좋은 날 경복궁>을 읽으면서 각 건축물의 역활,그리고 그곳에서 놓여진 이유를 들으니 경복궁이 조금은 가깝게 느껴졌다. 경회루('경회'는 임금과 신하과 덕으로 만나야 한다는 뜻이다.)를 지을때의 마음,광화문이란 이름 이전에 정문이란 이름으로 불리었던 까닭...그리고 저자의 특징이 드러난 환경과 관련된 이야기가 경복궁과 잘 어우러져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어 좋았다. 역사를 바탕으로 이해하기엔 아직 턱 없이 부족하고,건축적인 시선으로 경복궁을 감상하기에도 턱 없이 부족함을 인정한다.그럼에도 각 건축물이 그곳에 있었던 이유와 곳곳에 심어진 나무들,그리고 굴뚝에 새겨 놓은 만수무강과 세자들을 위한 전각을 동쪽에 지은 이유를 알게 된 것으로 만족한다.아니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산책하듯 거닐어 보고 싶어졌다.특히 동궁의 자선당과 비현각 사이에 외부 공간이 있는데 '뒷간'이었다는 사실을...기억해 두어야 겠다.^^

w*******i 2019.09.15. 신고 공감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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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좋은 날, 경복궁] 경복궁에서 만난 비,바람,땅,생명 그리고 환경 이야기
"[바람 좋은 날, 경복궁] 경복궁에서 만난 비,바람,땅,생명 그리고 환경 이야기" 내용보기
'바람 좋은 날, 경복궁'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문득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어디론가 가고 싶던 어느 봄날,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경복궁으로 향했는데 그 시간이 평생 기억에 남는 평온한 때였다. 물론 '나중에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야지'라던 생각은 그저 생각으로 머물렀지만, 경복궁을 떠올리면 여유로운 시간이 함께 떠올라 미소지어진다. 그래서 먼저 이 책의 제목에 눈길이
"[바람 좋은 날, 경복궁] 경복궁에서 만난 비,바람,땅,생명 그리고 환경 이야기" 내용보기

'바람 좋은 날, 경복궁'이라는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문득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어디론가 가고 싶던 어느 봄날,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경복궁으로 향했는데 그 시간이 평생 기억에 남는 평온한 때였다. 물론 '나중에 자주 이런 시간을 가져야지'라던 생각은 그저 생각으로 머물렀지만, 경복궁을 떠올리면 여유로운 시간이 함께 떠올라 미소지어진다. 그래서 먼저 이 책의 제목에 눈길이 갔다. 그런데 이 책은 '경복궁에서 만난 비, 바람, 땅, 생명 그리고 환경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경복궁을 환경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적은 없었기에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해서《바람 좋은 날, 경복궁》을 읽어보게 되었다.




경복궁은 어제와 내일이 맞물린 자리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이 찾아오니 오늘의 장소도 된다. 지구 안에서 자연과 조화롭게 산다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 앞으로 어떤 내일을 만들어가고 싶은지 그 답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테지만, 경복궁이라면 어제를 돌아보며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되어줄 것이다. 이야기꽃들이 삶에 스며들어 경복궁을 다녀가는 걸음걸음마다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되면 좋겠다. (7쪽)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광화문 사거리', 2장 '흥례문 영제교', 3장 '근정전', 4장 '사정전', 5장 '경회루', 6장 '강령전', 7장 '교태전', 8장 '자경전', 9장 '향원정', 10장 '함화당 집경당', 11장 '동궁', 12장 '북악'으로 나뉜다. 지구는 산을 만들고 사람은 궁궐을 지었네, 경복궁은 크지 않다 작지 않다, 자연의 화기를 감지한 사람들, 지구 흙을 만나는 시간, 자연을 건축물로 표현한 경회루, 교태전에 아양 떠는 교태는 없다, 제멋대로 생겨서 귀한 대접 받는 돌님, 상처 입은 지구의 땅을 돕는 살구나무, 궁궐의 장독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지, 궁궐엔 뒷간이 있었다, 지구에 대한 예의를 생각하네, 북악이 있어 경복궁이 더 멋지다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경복궁을 천천히 거닐어보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과거와 이어지는 현재의 시간이 더욱 경이롭게 느껴진다.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너무도 멀리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돌, 마당, 지붕, 길, 담장 등 하나하나 자세히 바라보면 그동안 못 보았던 것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통해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것은 그동안 못 보았던 것에 대해 눈을 뜨는 것이다. 이 책이 나의 눈을 뜨게 해주며 경복궁을 지금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 책을 읽으며 잘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것도 인상적이다. 박석은 화강암을 얇은 판으로 떼어낸 것이고, 드므는 넓적하게 생긴 큰 독을 뜻하는 우리말이라는 점은 이 책에서 짚어주니 하나씩 알아간다. 책을 읽으며 몰랐던 것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경회루의 '경회'는 임금과 신하가 덕으로 만나야 한다는 뜻이다. 올바르게 만나 올바르게 정사를 펼치고자 하는 이상이 담겼다. 오늘날 우리에게 '경회'는 자연과 인간이, 인간과 인간이 조화롭고 평화롭게 만나고 싶은 소망을 품게 한다. (126쪽)

 


최근 들어 문화유산으로서의 경복궁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려는 시도들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이 책은 경복궁을 '환경과 생태'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매우 의미 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340쪽_윤여덕 (사)한국의재발견, 우리궁궐지킴이 대표 추천의 말 中)

지금껏 경복궁은 그저 경복궁이라는 문화유산으로만 인식했다면, 이 책을 통해 인식의 틀을 넓혀본다. 유적지의 겉모습만 보기 보다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그곳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의미 있듯이, 이 책을 통해 경복궁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게다가 직접 그곳을 거닐지 않아도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어서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s*****a 2018.05.16.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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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좋은 날, 경복궁 - 박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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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좋은 날, 경복궁 -이 책은 바람 좋은 날, 경복궁에 가고 싶게 만드는게 책이다.요즘 나는 옛것이 좋다. 옛것에 관심이 생긴다.사람들이 아날로그적인걸 찾는 것처럼 나는 옛것에 자꾸 끌린다.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단지 그 이유만은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옛것을 보면 '자연과 함께'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나의 마음을 흔든다.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바람 좋은 날, 경복궁 - 박강리" 내용보기

- 바람 좋은 날, 경복궁 -

이 책은 바람 좋은 날, 경복궁에 가고 싶게 만드는게 책이다.

요즘 나는 옛것이 좋다. 
옛것에 관심이 생긴다.
사람들이 아날로그적인걸 찾는 것처럼 나는 옛것에 자꾸 끌린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곰곰히 생각해 보니 단지 그 이유만은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옛것을 보면 '자연과 함께'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나의 마음을 흔든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함께 공존했던 지혜에 나는 놀란다.
그리고 그런 지혜는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알고 싶다.
어릴적 학교에서 그토록 '자연 환경'에 대해 공부하고 배웠지만 그때는 몰랐던 자연환경이 지금은 눈에 들어온다.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산다는건 현대에선 정말 힘든 일이다.


'인간은 자연을 극복했다고 자랑하지만 자연을 벗어난 적이 없다. 
자연을 이용하는 기술이 발전했을 뿐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발명했고 놀라운 세상을 열었다고 자랑하지만 세상에 과학기술만으로 풀어낼 수 없는 것들이 여전히 넘쳐난다. p68'

이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자연을 잠시 빌려쓰는 것이다. 
잘 빌려쓰고 다음 세대에 그대로 물려주는 것이다. 최대한 훼손하고 않고 지키면서.
그런면에서 나는 경복궁이 정말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의 모든 면을 고려하여 지어졌으며,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대로 지금의 세대에 물려줬기때문이다.
자연경사를 만들어 빗물이 남쪽으로 자연스럽게 만든 것.
화기를 다스리는 드므라는 큰 독,
반듯한 것 없이 울퉁불퉁한 박석, 그 틈에서 자라나는 풀들,
창덕궁 대조전의 화재로 대조전을 다시 지을때 강령전과 교태전을 뜯어낸 부재들로 지었다는 것,
나무, 돌, 흙,기와로 지어져 언제든 자연으로 돌아갈수 있다는 것,
근정전 앞의 넓게 비어져 있어 더 의미가 있는 앞마당,

산도 함께 하는 경복궁,
문 고리 하나까지 자연의 모습이 담겨져 모습,
알면 알수록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경복궁.
그 곳에서 나는 옛조상들이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며 소중히 생각했는지를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어떻게 자연을 대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는 경복궁을 통해 선조들이 자연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그 마음을 현대인들도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소중히 다뤄준다면 자연은 우리에게 더 큰 것을 기꺼이 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바람 좋은 날, 나는 책을 옆에 끼고 경복궁을 돌아보고싶다.
경복궁을 돌아보며 자연을 대하는 지혜를 배워보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s********9 2018.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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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좋은 날,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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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서울에 있는 궁궐에 가는 것은 지리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멀리서 온 사람들의 채근을 받고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가까이 있지 않은 궁궐은 미지의 세계일수밖에 없다. 몇 해전에 지금의 민주주의제도가 아니라 왕정이 지속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상상해서 만든 드라마가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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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사는 사람들이 서울에 있는 궁궐에 가는 것은 지리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멀리서 온 사람들의 채근을 받고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가까이 있지 않은 궁궐은 미지의 세계일수밖에 없다. 몇 해전에 지금의 민주주의제도가 아니라 왕정이 지속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상상해서 만든 드라마가 히트를 치면서 궁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었을텐데, 실제로 학문적으로 궁궐을 연구하지 않는 일반인이 어느 정도의 적은 지식을 얻기에도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래도 궁밖의 모습과는 다를 수밖에 없을 궁안의 생활도 궁금하기도 하고, 일반의 국민들이 거주하는 집과는 구조가 다르게 많이 복잡한 궁궐의 모습도 궁금한데 그에 대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부족했다 싶어서 많이 아쉽기도 했다. 또한, 일전에 어느 공원에서 지역의 유적지를 설명해주는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었을 때 그때까지 그저 눈으로만 보고 지나갔던 것과는 다른 깊이있는 감동을 느꼈었는데, 궁의 관람에도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분의 해설을 듣고 보게 되면 더 많은 지식을 얻게 될 것 같기도 하니 말이다.


이 책 <바람 좋은 날, 경복궁>은 경복궁의 구조에 따른 구분으로 각각의 전각에서 알 수 있는 지식과 감성들을 다 다루고 있는 책이다. 과거의 궁궐이 서울의 어떠한 위치에 있었고, 각각의 장소에 놓인 장식품이랄지 구조물들이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특별히 주목해서 보아야할 것들은 무엇인지를 건물마다 장소마다 지적해주고 있어서 실제의 장소에 들어서기 전에 한 달락씩 읽고 들어가서 보게 되면 감동이 배가 될 듯도 싶은 생각도 든다. 사극을 보아도 배경이 궁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 뿐, 거기가 어디이고 어떠한 이유에서 그 곳에 있는가라든가, 어떠한 것은 꼭 있어야 하는데없구나 라든가 같은 것을 알면서 보게 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좀더 그러한 배경에도 집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사극 등의 관람에도 새로운 즐거움을 갖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까운 곳에 있다면 날씨의 변화에 따라 계절의 변화에 따라, 또 내 감정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보일 경복궁을 만날 수 있을 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m***7 2018.05.2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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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좋은 날,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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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아직 아이랑 가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우리 아이랑 찬찬히 경복궁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경복궁에 가본 적은 있지만 그 동안은 정말 제대로 모르고 가봤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경복궁의 새로운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조선의 궁에 대한 이야기가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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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에 아직 아이랑 가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은 우리 아이랑 찬찬히 경복궁을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경복궁에 가본 적은 있지만 그 동안은 정말 제대로 모르고 가봤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경복궁의 새로운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

 

조선의 궁에 대한 이야기가 당연히 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 아주 크거나 작지 않아도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철학이 들어있는 곳이니 우리가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경복궁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경복궁을 방문할 사람들을 위한 여행 가이드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지하철을 타고 떠나는 경복궁 여행도 무척 설레고 매력적일 것 같아요.

 

실제로 책의 각 장 마지막 부분에 해볼 만한 것들이나 이야기해 볼 만한 것들이 나와 있어서 아이랑 같이 이야기 나누거나 활용하기에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박물관 같은 곳에 보면 아이들에게 역사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면서 지식도 쌓게 해주는 프로그램 같은 것들이 많더라구요. 이 책만 있으면 경복궁에 있어서 만큼은 그런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도 충분히 아이랑 같이 알아갈 수 있겠어요.

 

경복궁에 간 지 오래되었는데 이 책을 열심히 읽고 나니 책을 들고 경복궁 나들이를 가야할 것 같아요. 책 속에서 일러준 대로 사진도 찍어보고 우리 조상들을 떠올려 보며 자연에 둘러싸여 흠뻑 자연의 향취도 느끼고 싶고, 건축물도 하나하나 다시 둘러보고 싶어져요.  

 

경복궁의 멋에 흠뻑 빠져 책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철학책을 읽는 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고,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연습도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수련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저 뿐만 아니라 아이도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이랑 같이 이야기를 해 볼만한 부분들에 눈길이 많이 가더라구요. 아이도 실제로 함께 경복궁에 가서 직접 책에 나와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고 하네요. 이 책을 통해서 모처럼 소중한 우리의 문화 유산에도 눈길을 돌리게 되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되네요. 천천히 여유를 갖고 궁궐 나들이를 떠나야겠어요.

d****h 2018.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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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좋은 날,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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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시절 모든 수학여행을 서울로 갔다.그리고 항상 경복궁이 빠지지 않았다.수학여행으로 가서는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고, 그 안에 자유롭게 살펴보고 정해진 장소로 오면 되었다.1시간 안에 그 모든 곳을 살펴보고 워크북을 채우기 위해서는 열심히 답을 적어놓고 지나치는 방식으로 관람하는 것이 효율적이었고, 친구들과 나는 그렇게 3번의 경복궁 탐방을 마쳤다.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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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시절 모든 수학여행을 서울로 갔다.

그리고 항상 경복궁이 빠지지 않았다.

수학여행으로 가서는 1시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고, 그 안에 자유롭게 살펴보고 정해진 장소로 오면 되었다.

1시간 안에 그 모든 곳을 살펴보고 워크북을 채우기 위해서는 열심히 답을 적어놓고 지나치는 방식으로 관람하는 것이 효율적이었고, 친구들과 나는 그렇게 3번의 경복궁 탐방을 마쳤다.

중학생 때 매점에서 샀던 책자를 꺼내봤다.

몇 번 보고 먼지가 뽀얗게 앉을 정도로 그냥 놔둘거면서 박물관에만 가면 그렇게도 용돈을 탈탈 털어 책자를 사들였다. 

충분히 들러보고 싶어도 친구들이 못 버티고 옆구리를 콕콕 찌르니 호기심과 우정 사이의 균형을 그런 방법으로 맞췄었나보다.

책자는 그 당시에는 꽤 유용했다. 컬러풀한 것이 교과서보다 좋아보였고, 이래서 비싼 돈 주고 사는거구나 싶었다.


이 책을 보면서 경복궁에 갈 때는 이 책을 교재로 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한 설명은 짧고 간단하게, 작가의 생각이 길다.

설명은 거기 가면 안내판이 다 해줄거니까 교재로는 많은 생각이 담긴 것이 좋다.

제목이 있고, 그 밑에 소제목으로 경복궁 중의 어느 위치인지가 나와있다.

'해보기', '생각해보기', '이야기해보기', '얼굴 마주보기', '찾아보기' 등의 코너로 활동할 거리를 제시하는 것이 이 책에서 가장 좋았다. 이 코너 때문에 경복궁이 더 가보고 싶어진 것은 안 비밀~


영제교의 동물이 '천록'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천록'이 상상의 동물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다.

막연하게 천록은 녹용달린 사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상상의 동물이었따니..


단청, 굴뚝, 장독대, 앵두나무, 돌, 짐승, 기와 등등

뭐 한가지 이야기가 담기지 않은 것이 없는 집이다. 경복궁은.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집에 이야기를 심으며 가꾸고 추억을 물려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는 어떤 이야기를 심어가면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단단한 대문, 도어락, 신발장, 화장실, 계량기, 베란다, 복층 다락방, 창문과 창틀, 책상, 장판, 천장의 벽지...

생각해보니 요즘의 집은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어야하는 것보다는 시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하는 부분이 많구나. 이야기 붙이기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해 봐야겠다.


경복궁을 자금성과 비교한다고 한다.

경복궁은 작고 자금성은 크다는 말이라고 한다.

으음...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이지만 사람들은 참 비교를 좋아한다는 생각이 든다.

굳이 비교를 해야하나 싶다.

각자에게 자기 것이 가장 아름다우면 좋으련만,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비교가 본성인지 습관인지는 잘 모르겠다.

여튼 작가는 경복궁과 자금성은 '그림이 다른 퍼즐 조각'이라고 표현했다.

멋진 표현이다. 이 책을 통틀어 내게 가장 남는 어구는 '그림이 다른 퍼즐 조각'이었다.

경복궁과 자금성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그림이 다른 퍼즐조각이다.


교태전의 이름은 '주역'과 관련있다고 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취집'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이 단어가 정확한지는 모르겠는데, 여성이 결혼을 취직하듯 한다는 뜻이라고 기억한다.

궁궐의 여인들은 다들 품계가 있고 벼슬이 있었다.

시집을 가면 공무원이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렇게 살벌했구나 싶다. 승진하고 싶으나 자리는 하나.

그녀들에게는 사랑도 출산도 잔치도 일종의 업무였을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짠했다.

물론 업무를 사랑하면 그만큼 좋은 직장도 없을 뿐더러

일과 가정이 같으니 나름의 장점도 생길테지만.


지은이 소개가 인상 깊었다.

지은이는 내가 원하는 삶을 몸소 살아낸 사람이다.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반복하는 삶.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도 읽어봐야겠다.

지은이 소개를 읽으면서 너무너무 좋았다.

롤모델을 만난 기분이다. 행복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어서 참 좋았다.

어쩌다보니 마음에 화가 찬 상태로 책을 펼쳤는데,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화가 흩어졌다.

녹색이 많은 책이었다.

서울에 가면 꼭 경복궁에 하루를 내어야겠다.

d*******5 2018.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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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좋은 날,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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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땐 그 느낌이 다르다. 내가 사는 곳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익숙한 곳, 나에게 눈이 익은 곳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알지 않게 되고, 스쳐지나가게 된다. 내가 사는 곳 가까운 곳에 있는 문화재와 자연유산에 대해 깊이 알려고 하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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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땐 그 느낌이 다르다. 내가 사는 곳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나에게 익숙한 곳, 나에게 눈이 익은 곳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알지 않게 되고, 스쳐지나가게 된다. 내가 사는 곳 가까운 곳에 있는 문화재와 자연유산에 대해 깊이 알려고 하지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책에 나오는 경복궁도 마찬가지였다.


조선시대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궁궐이었던 경복궁은 지금의 모습과 많이 다르며, 왕과 왕의 친척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었다. 그래서 전쟁이 나면 언제나 경복궁은 위험에 처해지게 된다.경복궁 앞에 남아있는 광화문은 지금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초기의 우리가 생각했던 흔적들은 퇴색되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펼쳐보면 경복궁의 역사 뿐 아니라 그 안에 존재하는 저연에 대해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작은 곳, 소소한 것들을 관찰하고 있다.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는 돌 하나, 흙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그것이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놓치지 않고 있다.


자연적인 것들, 근정전 마당에 있는 화강암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처럼 인공적으로 반듯한 모습이 아닌 화강암 돌을 얇게 깍아서 돌과 돌 사이의 공간에 물이 스며 들어가도록 만들었다. 도시 곳곳에 남아있는 콘크리트 일색의 도로에서 보여주는 무미건조함은 경복궁 안에선 찾아볼 수 없다. 돌과 돌 틈새엔 물이 스쳐지나가며, 그 안에선 생명이 숨쉬고 있다. 식물이 광합성을 머금고 성장하면서 동물도 함께 상부상조하게 된다.


사정전 동쪽에 있는 해시계 앙부일구는 12지에 따라 시간을 나누고 있으며, 13개의 가로선이 존재한다.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2개의 시간의 간격은 1년 내내 365일 내내 우리의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앙부일구는 자연의 시간이며, 그것은 우리가 차고 다니는 시계와 다른 시간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산업화 이후 인공적인 시간은 사람들의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시간이며, 정확하면서도 정확하지 않다. 반면 앙구일구가 가리키는 시간은 정혹하지 않으면서 정확한 시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복궁 곳곳에 있는 부시와 홰꽃이는 새를 쫒기 위해서 만든 자연적인 도구였다. 새를이 경복궁에 둥지를 틀게 되면, 따라오는게 있으며, 그건 뱀이었다.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곳에 동지를 짓는 새들은 그로 인해 뱀의 먹이가 될 수 있다. 부시와 홰꽃이는 새들도 살고 사람도 살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였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자연이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산업화 이후 인간은 많은 걸 바꿔 놓았다. 우리가 쓰고 버리는 쓰레기들은 자연적으로 재활용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과거엔 그렇지 않았다. 우리가 쓰고 버리는 것들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갔으며, 그것을 우리 선조는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욕심을 버릴 수 있었고, 함께 살아갈 수 있었다. 내가 가진 걸 나눠 먹는 습관이 사라진 우리에게 놓여진 현재의 모습을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된다.

이달의 사락 k*******2 2018.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박강리 저의 『바람은 좋은 날, 경복궁』 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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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리 저의 『바람은 좋은 날, 경복궁』 을 읽고지방인 전라도 광주에 거주하고 있다. 지방이라고 하여도 대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시골 같은 자연의 혜택을 많이 받는다고 할 수는 없다. 집에서 바로 보이는 큰길가에는 많은 차량들이 시 때도 없이 다니는 모습들이 눈에 차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다 보니 한 마을이나 마찬가지일 아파트 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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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리 저의 바람은 좋은 날, 경복궁을 읽고

지방인 전라도 광주에 거주하고 있다.

지방이라고 하여도 대도시 아파트 단지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시골 같은 자연의 혜택을 많이 받는다고 할 수는 없다.

집에서 바로 보이는 큰길가에는 많은 차량들이 시 때도 없이 다니는 모습들이 눈에 차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이다 보니 한 마을이나 마찬가지일 아파트 한 동에서도 몇 층에서 누가 생활하는지도 확실히 알지 못해서 엘리베이터에서 볼 때마다 언제 봤느냐 하는 낯서로움들이 새롭기만 하다.

그리고 길사이 가로수나 단지 내의 일부 나무 외에는 자연스러운 정원이나 산지들이 위치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많이 도시의 삭막함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확 트인 자연환경을 대하는 곳이거나 옛 우리 멋과 자연스러움으로 조화가 이루어진 문화유산 지역 등은 왠지 마음으로 자유롭게 다가옴을 스스로 느낀다.

이런 경험은 물론 자주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까이 있는 곳으로 나갈 수가 있어 확인할 수가 있다.

그렇지만 책에서처럼 경복궁 같은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유산은 특별한 마음과 시간을 내지 않으면 결코 쉽지가 않다.

어쨌든 예전에 한두 번 친구들이란 함께 갔던 추억이 있긴 있지만 이렇게 의미 있는 모양새로 경복궁의 멋과 자연스러움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는 의미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 저자께 깊은 감사와 함께 많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

아무런 느낌 없이 가는 것하고, 이런 책을 통해서 뭔가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서 가는 것하고는 분명코 커다란 마음으로 오는 결실의 차이를 직접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진정 최근 전반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환경으로 중요성에 비추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었던 경복궁의 멋과 자연스러움을 찬찬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하는 전형적인 환경 에세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들은 지구 안에서 자연과 조화롭게 산다는 것이 어떻게 사는 것인지에 대해서 경복궁이 귀띔해준다고 한다.

자연과 충돌하지 않고서 지구 생명과 공존했던 경복궁의 면모를 하나하나씩 펼쳐 보여준다. 우리들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그런 구조물들에도 하나하나 그에 맞는 절묘한 자연스러움의 조화 모습이다.

새를 위한 돌 연못, 자연경사를 이용해 물 흐르듯 흘러내려가는 빗물, 궁궐을 떠받치는 소나무, 화기()를 막는 넓적한 독 '드므', 자연을 건축물로 표현한 경회루, 새를 위한 돌 연못, 꽃이 그려진 담장나무들과 어우러진 꽃담 등 경복궁 내 자연과 공존했던 면면들의 모습으로 '아아~'하면서 느끼리라.

내 자신 솔직히 오래전에 경복궁에 갔을 때는 이런 느낌과 실천을 행하지는 못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가까운 시일 내에는 일부러 꼭 경복궁에 가서 책에 소개된 내용들을 조금은 자세하게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서 그 느낌들을 실제로 잔득 나의 것을 만들어보리라는 다짐을 하였다.

그러고서 나만의 멋진 체험의 실적으로 만들고서는 나를 아는 많은 사람들에게 또는 앞으로 갖게 될 새로운 인연 맺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안내하리라는 각오를 가졌다.

인간의 삶과 자연이 어우러진 우리 역사의 최고의 공간인 경복궁!

너무 자랑스럽다. 

m***3 2018.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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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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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공간, 문화유산의 보존, 이는 후손들에게 계승해야 하는 우리의 멋이자 가치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문화유산과 문화재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고, 사람들이 관광 목적이든, 나들이 목적이든 쉽게 접근하며 공유하고 있습니다. 바라보는 자체의 즐거움, 이를 통해 역사적 사실과 사건, 교훈을 배우고 선대 조상들이 어떤 삶을 추구했고, 살아갔는지, 우리에게 남기고자 했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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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공간, 문화유산의 보존, 이는 후손들에게 계승해야 하는 우리의 멋이자 가치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문화유산과 문화재를 바라보는 인식이 달라졌고, 사람들이 관광 목적이든, 나들이 목적이든 쉽게 접근하며 공유하고 있습니다. 바라보는 자체의 즐거움, 이를 통해 역사적 사실과 사건, 교훈을 배우고 선대 조상들이 어떤 삶을 추구했고, 살아갔는지, 우리에게 남기고자 했던 발자취나 메시지가 무엇인지,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환경과 자연적 측면을 비교하며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칫, 방향성이 틀어지거나 내용의 산만함이 있을 수 있지만, 자연적인 아름다움과 풍경, 문화재와의 조화, 그리고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표현하고 있는듯 합니다. 지금도 문화재 보호는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한 곳에 오랫동안 있다는 것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를 갖습니다. 나아가 그곳의 공간적인 활용이나 공간미,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새롭게 재조명한다는 것, 색다른 시도로 보이겠으나, 매우 의미있는 행동입니다. 조상들은 어느 것 하나, 쉽게 생각하지 않았고, 모든 동선이나 공간, 자연적 요건을 고려해서 만들었다는 사실, 우수했던 과학 기술과 모든 면의 조화를 고려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 하나의 색채나 의미를 나타내는 문양, 다양한 재료들은 저마다의 특징이 있고, 당시의 시대상이나 추구했던 가치관과 자연관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무조건 역사적 접근이나 해석이 아닌, 대중들이 쉽게 역사를 이해하고, 오늘 날의 관점으로 해석하며 바라볼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이 책 만이 갖는 특징입니다. 누구나 아는 경복궁을 비롯해, 조선 왕실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다양한 궁궐들, 그 규모나 크기도 대단하지만, 따로 갖는 의미나 거주했던 인물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미적 감각, 이는 당대의 수준과 지배층의 성향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가장 우선시 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오늘 날의 관점에서 환경의 중요성, 보호와 보존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지만, 예전의 관점에서 환경은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였습니다. 하지만 자연을 숭배하며, 모든 자연 조건들에 의미를 부여하며, 나라의 중대사나 평안을 빌었던 선조들, 쉽게 생각하지 않고, 때로는 시간이 오래 걸려도 열과 성을 쏟아낸 사실, 이를 통해 다양한 문화유산과 문화재를 만들 수 있었고, 이는 후손들에게 큰 영향을 줬습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가볍게 혹은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이 책을 통해 보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사락 m**********m 2018.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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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리, 『바람 좋은 날,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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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좋아서 읽은 책.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 약력을 보니 10년 전에 한 권의 책을 쓰셨다. 제목이 낯이 익다. 10년 전에 읽었던 책이다.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 제목처럼 책 내용이 좋았고 따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함께 살기’도 아니고, ‘함께 살아가기’다. 저자의 의지와 따뜻한 힘이 느껴지지 않나?! 저자가 지은 제목인지, 출판사 사람이 지은 제목인지는 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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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좋아서 읽은 책.  
이 책을 읽기 전에 저자 약력을 보니 10년 전에 한 권의 책을 쓰셨다. 제목이 낯이 익다. 10년 전에 읽었던 책이다.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 제목처럼 책 내용이 좋았고 따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함께 살기’도 아니고, ‘함께 살아가기’다. 저자의 의지와 따뜻한 힘이 느껴지지 않나?! 저자가 지은 제목인지, 출판사 사람이 지은 제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강령 뭐 이런 내용을 담은 책은 아니고, 환경史에 큰 족적을 남긴 사람들(ex. 레이첼 카슨, 러브록 등)에 관한 책이었다. 이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지구의 모든 것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찬찬히 설명하는데, 저자의 가치관이나 저자가 세상만물을 유기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고 풀이해내려는 의지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이 책 『바람 좋은 날, 경복궁』은 10년 전 책과 같은 듯 다른 듯, 다른 듯 같은 책이었다. 저자의 약력을 읽기 전, 책 제목과 대충 책 내용만 훑어 봤을 때 경복궁 안내도서 같은 책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내 추측과 다른 책이었다.  


우선 10년 전 책과 비슷하게, 상당히 ‘유기적인 시각’으로 쓰였다.  예를 들어 경복궁 근정전 하나를 이야기해도 이 건물에 대해서만 쓰지 않았다. 우선 궁궐의 주 재료였던 소나무에 대해 말한다. 조선시대 때 소나무는 나무 중 가장 으뜸이고 최고의 나무였다. 그래서 으뜸 나무로, 조선 으뜸 집인 궁궐을 짓는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다음은 근정전 앞마당에 깔린 박석 이야기다. 박석은 납작한 화강암으로 근정전 앞에 깔려 있다. 많은 신하들이 앉거나 서고 또 중요한 행사를 하던 곳이니 흙보다 돌바닥이어야 한다. 흙이나 잔디밭은 비가 오면 여러모로 불편하다. 여러명이 밟아도 불편하다. 경복궁은 북악산 산줄기가 자연스럽게 완만해지는 기울기를 그대로 두고 지어졌다고 한다. 이 박석이 깔린 근정전 앞도 마찬가지다. 비가오면 빗물이 자연스럽게 건물이나 마당 가장자리로 흐른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하면서 인간에게도 편리하고 쾌적하게 만들었다. 다음, 박석의 모양. 박석은 화강암으로 만든 얇은 돌판인데, 화강암은 아주 단단한 돌이다. 적당한 두께로 자르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조상들은 적당한 두께로 화강암을 잘랐다. 그런데 재밌게 두께는 나름 일정한데, 가장자리 모양이 일정하지 않다. 가장자리가 생긴그대로 자연스럽다. 중국이나 일본의 네모반듯한 돌이 아니다. 물론 일정한 크기와 모양으로 돌을 다듬는 기술은 우리에게도 있었다. 하지만 최대한 자연 미를 살려서 돌을 다듬었다. 우리 특유의 자연스러움을 사랑하는 취향이랄까, 저자는, 이 박석 사이사이에 틈이 있어, 그 틈에 흙이 있고 어디선가 날아온 씨가 뿌리를 내리고 줄기와 잎을 내고, 꽃을 피운다고 한다. 정말 ‘자연스럽’고, ‘자연’스럽다. 근정전을 지키는 상상의 동물과 실제하는 동물들,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와 나무로 지어진 궁궐을 화재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조상들이 짜낸 지혜들이 적혀 있다. 예로 물을 담아 비상시 쓸 수 있도록 한 큼지막한 독인 ‘드므’와 방화부적, 경회루 연못에서 출토된 용(조상들은 용이 물을 다스리는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자칫 불이 날 수 있으므로 땔나무가 아닌 숯으로 궁궐 난방을 한 이야기, 불과 쇠를 먹어치운다는 상상의 동물인 불가사리를 궁궐 내 불 쓰는 곳곳에 놔두었다는 이야기 등이 적혀 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경복궁에 대해 명칭 이야기나 각 건물의 쓰임새, 역사적 사실 등에 집중하는 책이 아니다. 독자와 함께 경복궁을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경복궁 내 건물의 이런 저런 이야기와 그 건물을 이루는 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또 생태적으로 얽혀 있음을 말하고, 당시 조선시대 사람들의 자연관과 지금 우리들이 생각해 봐야 할 것들에 대해 차분한 어조로 쓰고 있다.  

제목이 『바람 좋은 날, 경복궁』이지만, 책에는 ‘비 오는 날, 경복궁’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저자도 비 오는 날 경복궁을 즐겨 찾으시는 듯한데, 나는 지금까지 경복궁에 여러 번 가긴 했지만 비 오는 날에 가본 적은 없다. 그런데 비 오는 날 경복궁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이 되는 건 뭐지?! 실제로 그 속에 있는 듯 생생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차분해지면서 몸과 마음은 가벼워지고, 청아해지는 그런 느낌이 아닐까. 상상은 되지만 내 상상과 내 느낌이 맞는지 꼭 한 번 비 오는 날 경복궁에 가보고 싶다.  

유교의 나라 조선은, 중국 고전인 『주역』이 정말 중요했던 나라다. 『주역』은 단순히 점을 치는 책이 아니고, 자연과 운명을 유기적인 관점에서 한데 묶어 책이다(단순히 묶었다고 할 수 없지만... 음, 『주역』에 대해서는 진짜 말로 잘 설명할 길이 없다). 그래서 조선 최고의 집이자 관공서(?!)인 ‘경복궁’이 ‘유기성’의 집약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게 이어지지 않은 게 없고, 유기적으로 맞물리지 않은 게 없다. 이 세상을 이루는 ‘자연’도 긴밀하게 모두 다 이어져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각자의 삶을 살아간다. ‘경복궁’은 그런 자연과 잘 담았고, 또 닮았다. 자연과 닮은 조선 최고의 집, 궁궐이다. 자연과 생태에 관심이 많은 저자가 왜 경복궁을 좋아하는지 여기에 답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저자의 10년 전의 책과 이 책은 다른 듯, 같은 듯한 느낌이었다. 이 책을 읽고 ‘바람 좋은 날’ 또 ‘비 오는 날’ 경복궁에 나들이 가면 좋을 것 같다. 재미있게도, 보물찾기와 비슷한 숙제(?)를 저자가 내놓았다. 겸사겸사. 

늘 같아 보이는 날도 단 하루도 같은 날이 없듯, 경복궁도 늘 그대로인 듯 하면서도, 매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우리가 아는 만큼, 우리가 보려고 하는 만큼 다르게.


k***o 2018.05.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