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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창, 비밀의 정원. 그러나 가장 은밀한... 진실.
"비밀의 창, 비밀의 정원. 그러나 가장 은밀한... 진실." 내용보기
소설 때문에 영화를, 그리고 영화 때문에 소설을 읽게 됐다. 정확히 말하자면, 얼마 전 비디오를 빌리러 비디오 샵에 갔을 때. 영화는 보고 싶은데 보고싶던 신간은 전부 대여중이고 해서 전부터 보고 싶었던 몇 개의 후보들 중 하나를 골라야만 했다. 서너개의 비디오 중 ''시크릿 윈도우''를 집어들게 된 것은 평소 좋아하던 배우인 조니 뎁이 주연이라는 점과, 유명 작가인 스티븐
"비밀의 창, 비밀의 정원. 그러나 가장 은밀한... 진실." 내용보기
소설 때문에 영화를, 그리고 영화 때문에 소설을 읽게 됐다. 정확히 말하자면, 얼마 전 비디오를 빌리러 비디오 샵에 갔을 때. 영화는 보고 싶은데 보고싶던 신간은 전부 대여중이고 해서 전부터 보고 싶었던 몇 개의 후보들 중 하나를 골라야만 했다. 서너개의 비디오 중 ''시크릿 윈도우''를 집어들게 된 것은 평소 좋아하던 배우인 조니 뎁이 주연이라는 점과, 유명 작가인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이라는 점의 영향이었다. 연기력 부족은 걱정할 것 없고, 스토리의 흥미성도 어느정도 보장받은 셈이니 볼 만 하겠다, 라는 계산이었다. 간단히 영화에 대한 평가를 내리자면, 별 4개쯤은 줄 수 있겠다. 상업영화로써 갖춰야 할 영상미, 음향, 음악, 연기력, 스토리, 편집 등 모두 괜찮았다. 특히 조니 뎁의 연기가 정말 압권으로,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사실 싸이코틱한 연기란 조니 뎁의 전공이다). 그런데 좀 안타까웠던 게, 영화에서의 전개가 허술했던 게 아니었음에도 극의 초중반에 반전을 눈치챌 수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반전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류의 김빠지는 영화를 아주 싫어한다. 미안하지만 ''파이트 클럽''같은 경우가 그랬다. 중간에 반전 알아채자마자 영화가 아주 시시해져버린. 그런데 놀라웠던 게, ''시크릿 윈도우''는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흥미를 잃지 않게 해줬다는 거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과연 이거, 원작은 과연 어떨지가. 안타깝게도 ''시크릿 윈도우''(원제는 시크릿 윈도우, 시크릿 가든이지만.)는 우리나라에선 소설이고 영화고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한 탓에 번역판을 찾을 수 없었다(꽤 전에 나왔던 번역판은 출판사와 함께 사라졌다는...). 그래서 어찌어찌 원서라도.. 싶은 마음으로 돌아다니다 구했다. 드디어! 시크릿 윈도우는 단편소설로, 이 소설집에는 다섯개의 단편이 실려 있다. 내가 정 중앙의 시크릿 윈도우를 가장 먼저 읽었음은 당연하다. 일단 줄거리를 조금 소개하자면. 유명한 소설가인 모트 레이니는 부인과 별거, 혼자 생활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정체불명의 존 슈터라는 남자가 나타나 모트에게, 당신이 내 소설을 표절했다고 주장한다. 모트는 자신이 표절하지 않았음을 주장하며 증거를 대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만 계속되는 기묘한 방해 공작에 휘말린다. 주위에선 불길한 사건들이 일어나고, 존 슈터는 모트에게 자신의 소설과 같은 결말로 바꿀것을 요구한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인데, 풀어내는 방식이 꽤나 흥미롭다. 더이상의 줄거리는 반전이 담겨있어 말하지 못하겠는데, 여튼 스티븐 킹의 소설로 읽어보니 또 느낌이 달랐다. 더욱 스릴러스럽달까. 스티븐 킹이 왜 그렇게 유명세를 타는지 알 만 하다. 같은 내용을 다루더라도 이 작가는, 사람의 심리를 쥐었다 놓았다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듯 하다. 그건 정말이지 놀라운 능력이다. 원작을 능가하는 영화는 없다는 걸 또 한 번 느끼게 해 준 책. 이 단편집에 실린 나머지 소설들도 다들 재밌는데(섬뜩하기도 하고) 왜 우리나라에선 별로 인기를 못 끌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여름을 대비해서 서늘한 스릴러물을 한 권 장만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아! 원작을 보고 영화를 보면 실망할 수 있으니, 둘 다 보려거든 필히 영화를 먼저 볼 것을 당부한다.
k*********a 2006.05.21. 신고 공감 7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