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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어릴 적 태어나서 끊임 없는 꿈을 향한 레이스를 펼친다. 그 꿈의 레이스에서 뒤쳐지기도 앞서나가기도 하며 말이다.
근데 그 레이스를 하다 보면 사실 현재에 급급한 생활을 하게 된다. 과거 시절 나의 꿈은 무엇이었으며 미래의 나의 꿈은 어떤 것이 될 것인가.
이 책이 바로 그런 과거와 미래의 나를 되돌아 볼 수 있게 만드는 책 인 것 같다. 1세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어린 아이부터 100세의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어르신까지. 마치 내가 어린 시절 생각했던 꿈과 내가 앞으로 꿀 미래의 꿈을 미리 보는 듯 하다.
나 자신이라는 작은 우물에서 벗어나 보다 크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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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꿈’을 물어보면, ‘장래희망’을 대답했을까? 어렸을 적 누군가 저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잠시 생각을 하다가 ‘경찰관이요’, ‘과학자요’와 같은 장래희망을 대답하곤 했습니다. 사실 ‘꿈’이란 건 단순히 ‘직업’으로만 한정 지을 수 없는데 말이죠.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그 시절 저의 머릿속에서는 인생의 표준 로드맵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던듯 합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데 그나마도 이 세상 직업 중에서 하나를 골라야 하니, 저에게 ‘꿈’이라는 건 당연히 ‘직업’과 같은 말이었습니다. 사춘기쯤으로 오면 드디어 갈등이 시작됩니다. 냉혹한 세상을 깨닫고 현실과 꿈(장래희망) 사이에서 갈팡질팡합니다. ‘변호사가 되고 싶지만 공부는 재미없으니 불가능할거야’, ‘가수가 꿈이지만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겼으니 아마 안될거야’ 이런 식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죠. 어찌어찌 대학에 간 후에는 현실의 압박이 더욱 거세집니다. 사춘기 때 느꼈던 현실의 벽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데 아직도 갈 길은 구만리인 상황인거죠. 거기에 꿈을 이루지 못하면 인생의 실패자가 될 거라는 불안감도 들기 시작합니다. 그제서야 부랴부랴 내가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이냐를 다시 묻기 시작하지만, 이미 20년 넘게 인생의 표준 로드맵대로 타성적인 삶을 살아왔기에 ‘진정한 꿈’을 모르겠다고 하거나, 유치원생들보다도 못한 대답이 나오곤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꿈’을 단순히 ‘직업’으로만 한정 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운 좋게 원하는 직업을 얻었다 해도 언젠가는 일을 그만하게 되는 때가 오는데, 그럼 그 때가서는 ‘꿈 없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거니까요. 다 늙어서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요? 우리가 ‘직업’을 이루기 위해 인생을 사는 건 아니잖습니까. 자신이 정말로 즐거워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기 살기 위해 인생을 사는 거지요. 그 ‘즐겁고 행복한 일’ 그것이 바로, ‘꿈’의 참된 의미일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꿈은 무엇일까? - 책 [이런 내가, 참 좋다]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다 저와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진 않았을 겁니다. ‘꿈’의 참된 의미를 일찍이 깨달은 사람들도 많았겠지요. 그래서 ‘이런 내가, 참 좋다’라는 책이 궁금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꿈들을 꾸고 있을까? 책에 나온 사람들은 멋진 꿈을 꾸고 있지 않을까 사실 책에 나온 100명의 꿈이 모두 오색찬란하고 재기 발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현실과 적당히 타협을 한 꿈, 지레 겁먹고 포기한 꿈들도 가끔 보였습니다. 물론 무릎을 탁 치게 하는 멋진 꿈들이 더욱 많았지만요. 하지만 이런 것들이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런 모습이 바로 예전의 나였고, 지금의 나이고, 앞으로의 나일 우리네 모습이기 때문이지요. ‘인생의 꿈’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겠지요?
“저의 꿈은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그곳에서 살아보는 것입니다.” “저는 비싼 아파트, 안정된 직장과 높은 연봉, 좋은 아내와 사랑스러운 자녀가 행복의 조건인 이 시대의 한국의 보편적인 관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누구도 꾸지 못한 꿈을 이루려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꾸는 꿈을 실제로 이루기 위해 준비하고 도전하려는 것입니다.” <35세 김희섭 님> “로맹가리가 쓴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에 나오는 바닷가 선술집을 하고 싶어요.” “31세, 최고의 스시를 맛봄” <32세 김은하 님> 아,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능동적이지요. 스스로 언제 행복한지를 정확히 아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그 꿈을 이루면서, 더 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너무 부러웠고요. 특히 김희섭님의 누구도 꾸지 못한 꿈을 이루려 하는 게 아니라 누구나 꾸는 꿈을 실제로 이루기 위해 도전한다는 말이 너무나 와 닿았습니다. 또, ’31세, 최고의 스시를 맛봄’ 이라고 쓰신 김은하님의 인생 연혁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마나 맛있는 스시였으면 인생연혁에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그 스시가 부러운 게 아니라 음식에서도 큰 행복을 느끼는 감성이 부러웠습니다.
전문가라서 잘 하는 게 아니라, 잘 하기 때문에 전문가가 되는 겁니다 “아담하고 예쁘고, 정과 사랑이 넘치는 따뜻한 사랑방을 만들고 싶습니다.” “고층 아파트와 상가가 없는,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조그마한 마을이면 좋겠습니다.” “작은 건물을 깔끔하게 꾸며서 아이들의 놀이방, 학생들의 공부방, 청년들의 회의장, 어르신들의 사랑방, 작은 전시를 열고 공연을 하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28세 전한수 님> “세상 좀 덜 더럽히면서 살렵니다.” (거름, 퇴비를 만드는 조경자재생산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친환경이 뭔지는 잘 모르겠고, 그저 세상 덜 더럽히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52세 신동수 님> 이 두 분의 꿈을 보면서 ‘전문가’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전문가만이 인정받는 시대이죠. 옛날로 치면 ‘장인’과도 비슷한 개념일텐데 자세히 보면 매우 다릅니다. 장인은 오랜 세월 그 일에 대한 애착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해서 얻는 것인데, 요즘 시대의 전문가는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그 자격을 따는 ‘라이선스’의 개념이지요. 꼭 건축가만 집을 지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좋은 집을 지었다면 그 사람은 이미 건축가일 것입니다. 따뜻한 사랑방을 만드는 꿈을 가진 전한수님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친환경이 주목 받는 요즘 시대에 진짜 친환경 전문가는 신동수님 같은 분일 겁니다. 세상을 덜 더럽히는 사업이 곧 친환경이라는 말씀은 정말 가슴을 뜨끔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일을 바라보는 시각 역시 본받을 점이 많았습니다.
언제적부터 이런 꿈들을 잊어버리기 시작했을까요?
“풍선껌이 되서 날고 싶어요.” “3세, 슈퍼맨처럼 날 수 있을 거라 믿고 침대에서 뛰었으나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함.” <7세 조빈 어린이> “나를 온 집안 어른들이 모두 ‘동물 박사님’이라고 부릅니다. 그것은 내가 동물, 식물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이 무척 많아서 책들도 모두 그런 생물에 관한 책만 읽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생물을 관찰하고 연구해서 훌륭한 생물학자가 되고 싶습니다.” <10세 김건호 어린이> 어렸을 때 다들 한번씩 이런 꿈들을 꾸었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말도 안된다는 이유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하나씩 접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다 큰 어른이 풍선껌처럼 날고 싶다는 꿈을 얘기한다면 다들 뒤에서 수군거릴 겁니다. 중요한 건 그 꿈이 아니라 지금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알고 있느냐 모르냐 입니다. 7살 조빈이는 지금 현재 하늘을 날면 행복할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10살 건호도 자신이 무엇을 할 때 즐거운지 정확히 알고 있는 겁니다. 웬만한 어른보다 행복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있는 아이들이죠. 행복불감증에 걸린 분들이라면 이 두 어린이의 꿈을 유심히 지켜볼 일입니다. 꿈을 가집시다. 꿈은 공짜예요! <53세 김민호 님> 프린스턴대의 다니엘 카네만 교수는 행복을 이렇게 정의했다고 합니다. “행복이란 하루 중 기분 좋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365일 24시간 내내 행복할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내가 뭘 할 때 행복한지를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그것이 바로 ‘꿈’과 연결되는 것이고요. 결국 진정한 꿈을 꾼다는 것은 인생을 행복하게 산다는 것과 연결되어 있는 듯 합니다. 참 멋진 꿈의 카피를 쓰신 김민호님의 말씀대로 우리 모두 꿈을 가집시다. 꿈은 공짜니까요 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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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바람이 현관문고리를 잡아 당겨 꼼짝하기 싫은 날에 따끈한 선물을 받았다. 환하게 웃는 처자의 얼굴이, 그리고 뒷면엔 세상을 뒤집어 보겠다는 의지가 담긴 개구쟁이 녀석의 개구진 얼굴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내 꿈은 뭐 였을까? 잠시 고민했다. 잘 사는 것?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한 살부터 백 살까지 백 명의 꿈이 한 지붕아래서 오손도손 손을 잡으며, 더러는 어깨동무를 하며 그렇게 웃고 있는 책이다. 백 명의 얼굴을 백 가지 표현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모두 한 얼굴이 되어 있었다. 사랑스럽고, 그리고 편안하고, 환하게 웃는 표정은 세상은 힘들고, 험난하지만, 그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는 힘차고, 밝은 내일의 주인공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나도 늘 바쁘게 산다고 자부한다. 그런데 가만히 내 삶을 들여다보니, 뭐 하나 제대로 이뤄 놓은 것이 없다. 칠팔십의 연세에도 무언가를 배우고, 자격증을 따고, 또 봉사를 하며 열심히 사시는데, 사회에 발 들이밀 나이는 지나지 않았을까 하는 배려아닌 배려가 나를 못난이로 만들고 있음을 깨달았다.
삶에 대한 솔직한 정리, 일곱살까지 엄마 젖을 먹었고, 학교를 다니지 못해 늦게 주부대학을 다니기 시작했고, 칠순에 첫사랑을 만났고, 또 어떤 이는 바람을 피워, 잦은 싸움끝에 이혼을 했는데 그 삶의 최대 실수였다고.
사람사는 일이 백가지이면서 또 한가지인 이유다. 그들의 꿈은 하나같이 설렘이 있고, 희망이 있다. 어제 밥상머리에 앉아 아들에게 책 자랑을 했다. 무작정 읽어봐라 하면 시간없단 핑계를 댈까봐 열 여섯 소녀의 꿈은, 스물세상 청년의 꿈은 그리고, 아흔하홉 할머니의 꿈은 뭔지 궁금하지 않냐고 슬쩍 책의 서두를 시작해 줬다.
꿈은 늘 꾼다. 열심히 꾸기만 할 뿐 실천의 단계에 가선 늘 흐지부지 되어 버리니, 내 인생의 꿈 설계 방식을 바꿔 봐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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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가, 참 좋다." 진심으로 이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내가 좋아할 수 있는 나로 살아가기 위해 매일 한 걸음 한 걸음 열심히 걷고 있다. 작은 도시에서 자란 나는 이십여년 동안 그다지 특이하거나 튀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었다. 누구나 평범하고 그냥 그런, 꿈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그냥 남들처럼 살아가는 게 인생이라 생각하는 사람들 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나는 늘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었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고, 막연히 꿈꾸는 무엇들도 있었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내가 별난 아이인 것 마냥 비춰지는 게 이곳의 분위기였다. 그래서 조금 늦은 나이에 방황을 하기도 했고, 드디어 내가 이상한 거면 그냥 이상한 대로 살겠다며 나는 나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시야를 넓히면서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이 그 생각의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 이 책에는 1세부터 100세까지 100인들의 꿈이 담겨있다. 아주 어린 아가도 중년의 아버지도 100살을 바라보는 할머님들도 꿈은 있다. 꿈이 있다는 건, 무언가를 상상하며 그릴 수 있는 건 그 어떤 행복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기쁨이 아닐까 생각한다. 풍선껌이 되서 하늘을 날고 싶다는 꼬맹이의 마음이 너무 귀여워 한참을 들여다 보았다. 고래 비행기 조종사가 되고 싶다는 어린아이의 발상에도 살짝 감탄을 했었고, 예순이 넘어 초등학교 졸업장을 따고 한참 학구열에 불타고 계신 어르신과 아흔이 넘어 검도를 시작하신 할아버님의 열정에도 감동을 받았다. 인생이란 게 꿈과 행복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틈틈히 어른들의 꿈과 사연에 눈물이 나기도 하였고 참 기구하다 싶을 정도로 안타까운 한평생을 사신 분들도 계셨지만 100년의 삶을 스치듯 들여다보니 결국 삶의 '틀'은 내가 만들어야 되는 것이라는 걸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 누군가가 만들어 주거나 아니면 흔히들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 때문에 그 틀에 나를 억지로 구겨넣어서 같은 삶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누구나 좋아하는 색깔이 다르듯이 누구나 그리는 삶도 다를 테니까. 꿈을 가집시다. 꿈은 공짜에요! 왠지 뼛속까지 유쾌하실 것 같은 아저씨의 한 마디. 미래의 내가 꼭 저런 말을 하고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꿈"이라는 단어는 참 예쁘게 생겼다. 그리고 참 맛있게 씹히는 단어다. 나는 평생 꿈을 먹고 살고 싶다. 물질적 풍요로움도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긴 하겠지만 꿈을 먹고 자라서 정신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싶다. 중년이나 노년이 되었을 때 "마음부자", "추억부자"가 되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 이상 멋진 미래는 없을 것만 같다. 나를 신나게 만든 책. 머지않아 나도 나 스스로 거울을 보며 "이런 내가, 참 좋다!" 라고 말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10년 뒤에도 30년 50년 뒤에도 이 책속의 멋쟁이 어르신들처럼 마음속에 색색깔의 꿈은 늘 지니고 살았으면 좋겠다. 꿈에 있어서만은 욕심쟁이가 되어도 괜찮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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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지지 않아야 더 빛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에는 ‘꿈’을 꼭 이루고 말겠노라며 거창한 다짐도 하고 과감한 노력도 했었지만, 성인이 된 이후 어느 순간부터 꿈이 이루어지지 않길 바란다.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의 허망함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그토록 바라던 일을 이루었을 때, 그래서 아드레날린 수치가 최고조로 다다른 그 때. 환희와 기쁨의 순간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진 않을 만큼 황홀하지만, 그 이후에 찾아오는 허무함은 그 어떤 숙취보다도 강하다. 실제로 내가 처음 오랜 시간동안 바랐던 일을 이루었을 때, 그 다음 일을 준비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을 필요로 했다. 거의 네다섯 달을 흘려보내고 나서야 겨우 마음을 잡고 새로운 준비를 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꿈을 이루었을 때에는 처음보다는 차분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처음처럼 흥분하지도 않았고, 기뻐 춤을 추지도 않았다. ‘꺄악!’ 단발의 비명을 지르고 마음을 가다듬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이후 열 달이 지났는데도 마음이 잘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생각했다. 꿈은 이루어지지 않아야 더 빛나는 것이라고. 그것을 잡기 위한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는 땀과 고통이 행복의 다른 이름이라고. 「이런 내가, 참 좋다」는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1세부터 100세까지 알려지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꿈 이야기를 모아둔 책으로 2011년에 발간되었다. 어린 아이들이 등장하는 앞부분에서는 풋풋함과 희망이 느껴져 미소가 저로 지어졌지만 나와 동갑인 분을 기점으로 뒤쪽으로 갈수록 책의 내용이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현재 상황과 그들의 과거를 들여다보는 한없이 어려운 일이었다. 한 사람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생각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세상 어딘가에서 여전히 자신의 삶을 만들고 가꾸어 갈 그들은 지금쯤 어디로 흘러가고 있을까 어느 순간 눈물을 훌쩍이게 되었다. 사람의 인생이란 이런 건가, 하는 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