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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한 친구에게 선물할 겸, 제목과 입소문만 듣고 사서 보냈다. (그리고 예쁜 글씨체의 제목이 너무 맘에들어서) 그리고 선물하는 김에 하나 더 구매하여 내가 읽게 되었다.나도 결혼한지 6개월 된 신혼이기에 예전에 관심도 없었던 부부이야기가 궁금하기도 했고, [친정엄마] 고혜정작가의 책이라 기대감도 있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재미있을까 걱정했던 고민들이 첫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말끔히 사라졌다. 울고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2~3장씩 짧게 적혀진 일상들이 너무나 재미있고 감동적이였다.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도 하고 남편과의 대화속에 우리나라 부부들의 이야기가 담겨져있는 듯 하기도 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남편과의 대화들, 느낌들, 함께했던 추억들 등 작가의 일상이 담긴 내용이 난 너무나 감동적이였다. 많은 책들이 흥미롭고 감동적이지만 '여보고마워'라는 남편과의 이야기는 결혼한 부부라면, 혹은 결혼을 해야하는 싱글이라면 모두가 '여보고마워'에 푹 빠질 듯 싶다. 꼭 남편의 이야기만 들어있는 책이 아니라 자녀의 이야기, 친구의 이야기, 부모의 이야기 등 우리 주변에 많은 이야기들처럼 그렇게 책에 담겨져 있는 것이 '여보고마워'의 또다른 매력이 아닐까.
남편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작가는 남편의 단점까지도 이해하고 자신만의 방법과 위안으로 모든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알고있는 것 같다. 모든 아내들이 결혼 후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남편의 단점과 답답함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하는데 작가처럼 그 모든것을 받아들이고 그래도 내남편, 아이아빠라는 생각으로 더 감싸주고 배려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남자가 남편이였더라도 누구나 단점은 있고 시간이 지날 수록 설레임과 떨림이 이 사라지기 마련이니까..^^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나는 더욱더 지금의 남편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고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되었다. 더 사랑하게 되었고 더 이해하게 되었으며 한 가장의 마음과 남편이 나를 사랑하는 마음까지도 알게되었다. 책을 다 읽어갈수록 훌쩍거리는 나를 보며 남편도 나의 소중함을 알게되었고 부부간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책을 구매하면서 별 생각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책을 덮는 순간에 정말 많은 것을 얻은 기분이 들었다. 돈주고도 사지 못할 많은 생각들과 가치들.. 늘 곁에 있다는 생각에 당연한 마음으로 너무 소홀해지지 말고 오히려 그 어떤 누구보다 더 사랑하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고마운 사람.. 남편, 그리고 아내.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자.. 더 많이 안아주고 감싸주자.. 부부사이에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해주자. 지금 내 남편이, 내 아내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더욱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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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의 작가 고혜정이 쓴 책이다. 전 작이 친정엄마와의 에피소드였다면, 이번엔 남편과 결혼생활을 이어가면서의 에피소드가 들어있다. 때론 유머러스하고 재미있게, 때론 감동적이고 뭉클하게, 사람사는 세상에서의 따뜻한 이야기들이다.
반대하는 결혼을 이겨내고 결혼해서 아이들 낳고 살면서의 소소한 일상생활이 들어있다. 결혼한 이들이라면 크게 공감가는, 우리부부의 삶과도 일반적인 부부의 인생과도 닮아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처음 만나 콩깍지가 씌어진 채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사랑의 유효기간이 지나면 하나씩 눈에 보여지는 법이다. 처음 눈에 들어온 눈부신 장점이 결혼해서 살면서는 고치고 싶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반대로 단점이라 생각했던 점은 장점으로 역전이 된다. 참 신기한 경험이다. 콩깍지가 벗겨지고 객관적으로 상대를 보기 까지는 사랑의 유효기간이라 불리우는 3년이 채 안되는 것 같다. 그 뒤로는 '사랑' 보다는 '우정' '믿음' '기대' '이해' '배려' 이런 또다른 것들이 필요해 진다. 친구처럼, 동생처럼, 오빠나 누나처럼... 때론 부모처럼 역할이 다양하게 확대된다.
가족이란 울타리에 새롭게 합류한 시댁과 처가집. 새로운 가족과 친해지고 편안해지기 까지의 시기와 다름에서 오는 시행착오와 오해들. 그런 것들이 결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비들이어서 편안하고 친숙하게 읽힌다.
아군과 적군 사이를 수시로 드나들며 '영원한 내편' 이기도 했다가, '웬수'가 되기도 하는 이들 부부가 낯설지 않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분명하진 않지만 그래도 고민이 있거나 힘든일이 있으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내 남편이요, 내 아내 인걸 보면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으로 보고 '아군'으로 정리해야겠다.
이 세상에서 내 자식을 제일 사랑하는 사람도 배우자이고, 나에게나 가족에게 무슨일이 생겨도 제일 먼저 달려올 이도 내 배우자 뿐이다. 제일 가깝게 옆에 있어서 자칫 소홀하고 상처주기 쉬운 남편에게, 또는 아내에게 오늘은 옆에 있어서 고맙다는 말을 아끼지 말아야겠다. 사랑한다는 말도 아끼지 말고 해야겠다. 나중에 후회할 일 만들지 말고 함께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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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만 보고 선택했는데 글 속에 나오는 일화들이 재밌어서 키득키득 웃으면서 단숨에 다 읽었다.
결혼을 하진 않았지만 결혼에 관심이 많은 나로서는 결혼은 미친짓이다. 결혼은 제일 늦게 하는게 장땡이다. 이런 말을 많이 들어왔기에 결혼 후 생활이 누구보다 궁금한 장본인이다.
결혼하고 나서 가장 즐거운건 2년정도라는데 그 후부터는 미운정으로 산다던데 정말 죽도록 미우면 어떻게 사나 싶다.ㅋㅋ
우리 엄마아빠만 봐도 그렇게 웬수웬수 하면서 사소한 일 때문에 잡아먹을 듯이 싸우면서 맛있는 것 먹으러 가거나, 옷을 사러 가면 " 아빠꺼 하나 살까? " " 엄마 이거 포장해다 줄까? " 하니깐.. 알다가도 모를 일이 사람 마음이라니깐..
표현에 서툴러서 죽기 전까지 손,발 오그라드는 그 고맙다, 사랑한다는 말을 못해서 서로한테 상처주는 말만 하다가 후회하는 것보단 평소에 사소한 것 하나에도 고맙다는 말로 대신하면 서로가 행복해 질 수 있을텐데...
내 주변사람들, 특히 가까운 사람들한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얼마나 말했는지 생각해본다. 연말, 훈훈한 말로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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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제 1막은 결혼 전이고.. 여자의 제 2막은 결혼 후, 제 3막은 출산 후인 거 같다. 나 밖에 모르던 내가 결혼이란걸 해서, 남편이랑 티격태격, 알콩달콩 살면서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을 향해 가고 있다. 아직도 부부관계에서 모르는 것도 많고, 배워야 할 점도 많아서 부부관련책도 부부싸움 후 남편 한권, 나 한권 이렇게 읽기도 한게 엊그제 같은데.. 근데 정말 그 "부부관계 개선법" 책이 인생선배의 말들보다 은근 더 도움이 되긴 했다.
아직 주위에 미혼친구들이 많아서 어디서 누가 어떤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나마 엿 볼 수 있는거라곤 비현실적인 드라마, 영화 속에서나 보지, 전혀 도움이 안되고, 허황된 상상만 꿈꾸게 한다.
"여보 고마워"라는 책은 친정엄마로 이름이 많이 알려진 작가가 새 옷을 입고 새 출판사로 옮겨서 새롭게 다시 선보인 책이다. 일단 잼있다. 남의 결혼생활 하는 적나란 모습이 글로 보여지니 웃기기도 하고, 감동도 주고, 눈물도 나오고, 적나라게 시댁욕도 하고 장모와 사위의 관계도 적나라게 보여주고, 읽고 있노라면, ' 아 다들 비슷비슷하게 사는구나' 라고 느끼기도 했다.
결혼을 하니,결혼한 여자들만의 통함이 있고, 공감이 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서, '맞아,맞아' 맞장구도 치고, 나도 저러는데, 하면서 그래도 결혼 십여년 선배이자 작가이니, 작가가 깨달으는 부분에 있어서 결혼선배이자 작가에게 배우기도 했다.
읽으면서, 참 나도 리모콘과 쇼파와 일심동체되서 나뒹구는 남편 때문에 결혼 초에 짜증이 버럭나서 싸우기 일수 였고, 변기통 올려라, 내려라로도 스트레스 받아서 결혼 초에는 엄청 궁시렁 거리고, 무뚝뚝하고 말 없는 것도 작가의 남편이랑 닮아서 너무 공감가고, 먹을 것 있으면 지 혼자 지입으로 들어가면서 따뜻하게 " 먹을래" 말 한마디 않하는 남편을 친구들에게 갈군적도 있다.
"다 그렇게 요렇게 결혼과 시작과 티격태격 알콩달콩 살면서 깨닫고, 싸우지 않고, 서로가 아끼면서 위로하면서 사는구나"라고 생각하니 마음의 위안이 되면서 피식 웃음이 나온다.
결혼생활은 정말 학교생활보다 어렵고, 항상 배워야 하고, 항상 혼자 깨우쳐야 하는것같다. 아님 항상 "제자리 걷기"가 되어서 서로의 변함 없이 항상 내가 더 잘났느니, 니가 못났느니, 하면서 악순환이 될 수 있으므로, 참 어렵고도 재미난 생활인거 같다.
"여보 고마워" 라는 책은 가볍게 읽으면서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책인거 같다.
[인상 깊은 구절]
"부부는 한 침대에 누워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사이. 그 렇다고 늘 똑같은 생각을 하고 뭐든 같이해야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중요한건 서로를 이해하고, 그 자체를 인정해주는 거, 그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 p43
"부부는 사랑만 가지고 되는 관계가 아니다. 우정도 필요하고 이해, 배려, 고운 정, 미운 정, 동정, 믿음, 의지, 기대..... 인생은 사는 하루하루가 공부인 거 같다."---------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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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저자 고혜정 씨를《여보 고마워》를 통해 다시 만났다. "만날 할아버지가 나 맛있는 거 사 주시고, 장난감도 사 주시고 할아버지 돈그동안 많이 썼으니 오늘은 제가 한턱 낼게요. 나오세요." (p.74) 같은 자식을 둔 엄마로서 이렇게 멋진 말을 할줄아는 아들을 둔 그녀가 부러웠다. 초등학교 4학년 나이의 평범한 아이가 할수있는 생각은 아니었으니까. 가끔 요런 기특한 짓을 해주니 자식 키우는 재미가 있는 것 아닐까 싶다. 세뱃돈이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아이는 있으나 그 돈으로 어른들을 기쁘게 해 줄 생각을 하는 아이가 얼마나될까 싶어 읽는 내내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끙~ 그렇다고 내 자식이 못났다는 말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라... 아니 나도 오히려 자랑을 하고 싶은 것인지도. 딸 또한 세뱃돈을 모아 엄마와 할아버지께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겠다는 아이니까.
"나 당신하고 못살겠으니 우리 이혼해! 어떻게 당신은 내가 필요로 할때면 옆에 없는거야. 항상 그래왔어~" 얼마전 딸의 일로 힘들어하다 남편에게 쏟아부은 말이었고 그 당시에는 그것이 진심이기도 했다. 만약 그때 신랑이 내 말에 동의했다면 지금 우린 이혼한 부부가 되어있었겠지? 다행이 신랑은 내 말을 그대로 들어줬고 나보다 더 흥분하며 상대를 욕해주곤 했다. 우리는 그렇게 한 차례 위기를 넘겨보냈다. 일관계로 원하지는 않지만 주말부부가 된 우리, 난 여우같은 마노라(훗~ 오타 아님)이기보다 오히려 곰에 가까웠고 곰의 체질에 맞게 다정한 말 한마디 제대로 던지지 못하고 15년을 살아왔다. 이제 16년이 되는 것인가? 올해에는 "당신때문에 내가 못살아" 보다는 '당신 덕분에 내가 잘 살고 있어" 라는 말을 할수있는 그런 날들만 찾아와 주시길~~~.
옆에 있어 행복한 부부 이야기, 누군가 신랑을 옆지기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그때부터 나도 신랑이나 낭군 대신 옆지기를 속으로 속삭이게 되었다. 옆지기, 왠지 어감이 좋았고 내가 힘들어 할때 곁을 지켜줄 사람이란 느낌을 가지게 한다. <여보 고마워>를 보면서도 전작인 <친정엄마>를 자꾸 떠올리게 되고 그것과 비교하면서 보는 나를 발견한다. 책으로 먼저 만났고, TV에서 두번째로 만났으며, 영화로 세번째의 만남을 가졌다. 아~ 네번째 만남은 연극을 통해서다. 가끔 아주 가끔은 책을 먼저 만나고 영화를 통해 두번 만나는 일은 있지만 한가지 내용을 가지고 네번의 만남을 해본것은 <친정엄마>가 유일하지 싶다.
<친정엄마>를 통해 나를 많이 울린 그가 이번엔 <여보 고마워>를 통해 옆지기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또한 장모인 엄마와 사위인 신랑 사이에서 적절히 조율해가는 모습을 보며 역시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고, 여자는 남자 하기 나름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아내가 이쁘면 처가집 말뚝에도 절한다고 했던가? 처음의 무뚝뚝한 모습은 10년의 세월이 지나 오간데없이 사라지고 곰살맞은 신랑을 만들어버린 저자의 솜씨(??)에 감탄해야겠지? "부부는 누가 잘나고 누가 못난 것이 아니다. 부부는 서로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보완하고 균형을 맞춰서 하나가 되는 것이지 못난 반쪽, 잘난 반쪽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p.33) 라는 이말 명심하면서 곰같은 마노라보다는 여우같이 살살거려주는 마노라가 되기 위한 노력을 이제라도 해보련다.
부부(夫婦): 남편과 아내를 아울러 이르는 말.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다 둘이 만나 한 가정을 이루며 살면서 어찌 한 마음으로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갈수만 있겠는가. 결혼초기에는 기선제압(?)을 위한 다툼도 많고, 살면서 의견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런데 재미나다고 해야 할까? 다툼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양가 가족들의 충돌 아닌 충돌 탓이다. 저자 역시 "근본 없는 집안에서 자라서……." 라는 시어른들의 말씀에 많은 상처를 받았고 그것이 부부싸움을 하게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한 권의 책을 통해 한줄의 배움을 얻을수 있다면 그 책읽기는 성공한 것이란 말이 있다. 말을 통해 서로에게 상처를 줄수있는 일이 많으니 이제부터는 할말, 해야 할 말을 할때 상대의 입장이 되어 한번 더 생각해보고 말을 하련다.
"참말로 조선 천하에 저런 놈은 없네. 뭔 저런 팔푼이 같은 놈이 다 있는가 몰라. 자네는 속도 없는가?" "어머니, 이 사람이 얼마나 애교도 많고 귀여운데요. 이런 사람을 뭘 시킬 것이며, 이 사람이 말한느 걸 어떻게 안 들어줘요. 글 쓴다고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도 안쓰러워 죽겠는데" (남편도 팔불출?) (p.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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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진정이 필요하다.. 방심하다 제대로 당해버렸다. 재발간된 책인 줄 몰랐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알았다. 이런.. 이런 뒤끝이 있을 줄이야.. 아놔~ㅡ,ㅠ;;
겉표지 보고, 제목 밑에.. '옆에 있어 행복한 부부 이야기'래서.. 도란도란 재미나게 사는 얘기를.. 칫~, 자랑하려는가보군.. 했었는데..., 책 끝무리에 몇 장 안 남겨두고 눈물나는 걸 참느라.. 이를 악물었더니.. 턱이 다 얼얼하다.. 알바만 아니였어도.. 그냥 시원~하게 펑펑 우는 건데.. 억지로 참으려니.. 힘드네..
우리 집 이야기일 수도 있고, 친구네 이야기일 수도 있고, 바로 옆집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그런 평범한 이야긴데.. 그 이야기에.. 이틀 동안 참 많이 웃었다. 많이 웃고, 많이많이 부러워했다. 이런 결혼생활이라면.. 뭐.. 한 번 살아봐도 되지 않을까~ 이런 아들이라면.. 배 아파하며 낳아볼만 하겠는데~ ^;;;ㅋ
운이 좋았음.. 조금 더 일찍 만나볼 수 있었을 수도 있고, 운이 나쁘면 어쩌면 못 만날 수도 있었을 책인데.. Yes24에 감사하다. 내가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게 해주어서.. 덕분에.. 내가 가진 것에 더 소중하게, 감사하게 여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p.33 부부는 누가 잘나고 누가 못난 것이 아니다. 부부는 서로 잘 맞는 톱니바퀴처럼 보완하고 균형을 맞춰서 하나가 되는 것이지 못난 반쪽, 잘난 반쪽이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닌 것이다. 분명 아내에게 모자란 부분은 남편이 채울 수 있을 것이고, 남편에게 모자란 부분은 아내가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만나게 되어 있는 게 부부다.
p.60 이제부터는 남편이 누군가를 욕할 때는 내가 더 나서서 욕해주고, 남편 속이 시원할 때까지 흥분해주리라. 부부는 서로 흉을 들춰내고, 잘못한 것을 파헤쳐서 배우자가 바른 생활의 사람이 되게 노력해주는 역할보다는 비록 내 반쪽이 어디 가서 못난 짓을 하고 왔더라도 감싸주고, 위로해주는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하지않을까?
p.65 뽀뽀각서 <나는 엄마를 아주아주 사랑하기 때문에 매일매일 뽀뽀를 열 번씩 해주겠다. 화가 나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도,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고 결혼을 하게 되어도 매일매일 빠짐없이 엄마에게 뽀뽀 열 번씩 해주겠다. 만일 지키지 않을 시에는 현금 천억 원을 엄마 통장에 넣어주겠다.>
p.74 "만날 할아버지가 나 맛있는 거 사 주시고, 장난감도 사 주시고 할아버지 돈 그동안 많이 썼으니 오늘은 제가 한턱 낼게요. 나오세요"
p.147 "이 염병할 영감탱이. 젊어서는 나한테 잘했으면 내가 이런 때 실컷 안쓰러워 해주고 말벗도 해주련만……. 아휴, 웬수. 미워도 미워할 수도 없고, 안쓰러워할 수도 없으니. 으이그, 그래서 더 미워, 더 미워."
p.216 "니가 좋아허잖여. 환자도 환자지만 옆에 있는 사람도 잘 먹어야 된다이. 니 몸 축나믄 너만 손해여. 아픈 사람은 아픈 사람이고 니 몸 니가 챙겨. 인자 다들 아픈 사람만 갖고 벌벌 떨고 챙길 텐디, 옆에서 고생허는 우리 새끼는 누가 챙기겄어. 아픈 사람은 안 먹으면 병원에서 영양제라도 주겄지만 내 새끼 굶고 있으믄 누가 챙겨. 내 새끼 내가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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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하늘이 맺어준 인연임이 분명합니다. 사랑 하나 믿고 결혼했는데 막상 살다보니 결혼 전에 알았던 것이 전부가 아니었다는 사실,하지만 단점도 장점도 모두 '정'으로 엮어져서 그렇게의지하고 염려하고 아기며 사니 말이지요. [여보 고마워]를 읽으며 혼자 키득키득 웃으니 옆에서 아들녀석이 뭔데 그렇게 재밌게 읽냐고 묻네요. 어찌 알겠니? 어린 녀석이~~ 하며 미소를 날리고 다시 다음 장의 이야기를 읽다가는 콧물 훌쩍훌쩍... 대체 왜 그러냐며 참 책이 궁금하다고 합니다. 이 책은 40대 아줌마인 저에게 한바탕 동네 아줌마들과 수다 한바탕 한 느낌으로 다가와서 너무 재밌게 읽어 내려갔네요. 직장 생활하는 남편, 집에서 아이 키우는 아내가 아닌 반대인 집, 아내는 돈벌이하는데 남들 눈에는 백수로 보이는 고부하는 남편... 그것을 바라보는 친정엄마 때문에 저도 결혼초기 때가 생각났네요. 본인들은 아무렇지 않은데 주변에서 자꾸 쑥덕대고, 더군다나 시댁 어른들께 돈번다고 유세하냐는 말까지 들은 작가의 과거사엔 같이 저도 같이 흥분하고 열을 내며 읽었네요. 그만큼 이 책에 담긴 내용은 아이 낳고 사는 대부분의 대한민국의 주부들이라면 공감할 거리가 많답니다.
여우같은 아내가 곰같은 남편을 길들여 사람(?) 만들어 놨더니 46세의 나이에 남편이 위암으로 떠났다네요...곁에 있을때는 웬수가 되기도 했었는데 갑자기 떠나서 얼마나 황망했고 남편이 또 얼마나 무심하게 느껴졌을까요. 부부이야기 [여보 고마워]를 읽노라니 사람사는 게 다 비슷비슷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지지고 볶고 살면서도 결국엔 내 반쪽이 있어서 행복한 부부. 갑자기옆에 있는 남편이 참 귀하게 여겨지더라구요^^ 나에게는 남편으로, 아이들에게는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아빠라는 존재여서 고마워하는 마음이 들었던 [여보 고마워]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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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연애 시절부터 결혼 11년차에 이르는 이야기 속에 빠져들어 그들을 보고 있자니 보는 사람으로서 부럽기도 웃음이 나기도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연애 시절에는 과묵한 남자라서 좋았는데 결혼 하고 보니 정말 말이 없이 답답한 남편이 되어 버렸고, 어느 순간에는 원수가 되었다면서 결혼의 현실에 대해 한탄하기도 한다.
결혼 10년차라고 하면 이제는 서로가 생활이 되어 자연스러운 사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정도 상대를 이해 할 수 있는 마음에다가 배려하고 모든 행동에 초연할 수 있는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까? 책을 읽다보면 결혼 생활에 유용한 팁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칭찬에 약한 동물 ‘남자’는 ‘고마워. 자기가 최고야’라는 단순한 말로 척척 움직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귀여운가? 아마 이런 말이 통하는 남자가 있고 아닌 사람이 있겠지만 나는 나중에 이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 책으로 서로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만족스러운 부부관계의 첫 걸음이라는 것을 알았다. 서로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부부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이 부부의 끈끈한 정과 세월이라는 바람에 다듬어져서 서로에게 맞추고 가족끼리 닮아가는 부부를 보고 있자니 내심 부럽다.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 또한 실감했다.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싸우고 고부 갈등에 어려운 점도 많이 있었다고 한다. 그럴 때에는 포기할 건 일찌감치 포기하고 기대치를 버리는 게 현명하다. 또한 서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게 서로를 위해 좋고 행복하다는 것도.. 여자가 벌어 오는 돈으로 남자는 편안하게 집안에서 공부를 한다고 남들은 어떻게 볼지 몰라도 각자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기에 그녀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지금 이대로 만족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그녀, 결혼 10년차로 모든 것을 다 극복한 것일까?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힘이 되고 위안이 되는 고마운 존재가 남편이 이제는 그녀 곁에 없다. 그녀 남편이 꼭 시험에 합격에 그녀에게 기쁨을 선물하기를 기대했었는데..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그녀의 소소하지만 그녀가 직접 겪어온 일상을 읽으면서 진정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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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라는 어떤 관계일까
가까운 관계일수록 고맙다, 사랑한다 말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소중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늘 옆에 있으니 당연한줄 아는 관계. 사랑을 기본으로 하는 관계이지만 때로는 다투고, 때로는 미워하기도 하며, 그렇지만 그런 관계가 계속이 아니라 또 어느새 스르륵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 세상에서 제일 다정한 사람이 되기도 하는 관계. 이런 과정이 어느덧 일상이 되면서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나의 일부, 나의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이런 삶을 글로 적어놓으니 아주 특별한 무언가는 아니지만 그것이 이야기가 되고, 소설이 된다. ‘여보, 고마워’는 그런 책이었다. 마치 내 일상이야기를 옮겨 놓은 듯 한 느낌이랄까? 아주 똑같은 일, 똑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느끼는 게 참 비슷하다 싶어서 책을 다 읽고 나니 마치 친한 언니와 결혼생활에 대해 수다한판 떤 기분이 든다. 차 한잔 앞에다 두고, 언니는 그렇게 생각했어요? 언니는 그렇게 느꼈어요? 그렇게 말한 기분 말이다. 삶과 삶의 맞댐이 늘 부드러 울 수야 없지 않은가. 충분히 싸울(?) 이유가 있고, 충분히 의견차이가 날 조건들 속에서도 하루하루 무사히(?) 넘기게 되는 건.. 배려와 지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삶의 지혜를 펼쳐나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 삶도 내 욕심대로 안 되는데 하물며 남편이나 자식에 대해서는 욕심내고 아등바등하기보다는 좀 비워내는게, 좀 내려놓는게 최선이 아닐까 일 잘하던 남편이 회사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한다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그게 한해에 끝나지 않고 계속 반복되기 시작하면 어떤 기분일지 충분히 알겠다. 다른 집은 아빠가 회사 가는데 우리 아빠는 왜 안 그래요? 물어보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답해야할지.. 자세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문득문득 비춰지는 삶의 일상에서 충분히 작가의 힘듬이 느껴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유쾌하게, 정적으로 이어나가는 모습이 정말 배워야할 점이다 생각이 든다. 나라면 어떨까? 나도 이렇게 슬기롭게 넘길 수 있을까? 만날 싸움터가 아닐까? 돈벌어오라고 아옹다옹하게 되지는 않을까? 오래 공부하는 남편을 지지해줄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된다는게 참 어려울 텐데 여러모로 배울게 많다.
이전 작가의 글도 한번 읽어봐야겠다 싶었다. 일상을 이렇게 편하게 그려낸 사람의 다른 글은 어떨지 문득 궁금해진다. 글을 참 편하게 쓰는 좋은 재주를 가진 작가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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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2년.... 살면서 남편에게 늘 해대는 여러가지 볼멘소리가 무궁무진하지만 정작 제대로 해보지 못한 말은 고맙다라는 말인 것 같다. 시부모님때문에, 시댁식구들때문에 늘상 내 머리는 하루하루 시한폭탄을 껴안고 사는 듯한 기분이고 그런 시댁식구들이 있는 신랑한테 시집온걸 하루하루 후회하며 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느냐 원망섞인 말을 참 많이도 쏟아내며 12년을 버텼다. 하루에도 수없이 이혼을 떠올리다가도 정작 다른이들처럼 애들때문에 산다라는 말을 수없이 되뇌이며 난 그렇게 신랑에게 연애할때와는 180도 다른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런 내 하소연을 아니 악행을 고스란히 받아주고 감싸주는 내남편... 나에게도 그런 남편이 있었다.
여보고마워!! 이책은 정말 제목만으로도 내 가슴속에 비수처럼 꽂혀서 꼭한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웬지 읽어내려가면 눈물이 줄줄 흘러내릴 것만 같은 내상황과 전혀 다를바 없는 작가의 인생사가 고스란히 묻어있을 것 같았다..
정말 그랬다..
순간순간 남편이 내옆에 없다는 생각을 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흐를때도 있었는데 남편을 저세상으로 보낸 작가의 황망함과 공허함이 마치 내일인양 그렇게 받아들여졌다.
이책을 읽어내려가면서 언젠가는 죽음이란 단어앞에 어느 한사람은 남고 어느한사람은 갈터인데 그렇게 피터지게 싸우고 서로 미워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검은머리가 파뿌리가 될때까지 서로 사랑하고 서로 아껴주고 배려하겠노라고 여러사람들 앞에서 맹세를 했건만 그 맹세가 성격차이로 끝나버리는 요즘세상에 나역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죽을때까지 이사람과 함께하면서 남은 인생을 좀더 웃을 수 있는 날들을 맞이해야겠다. 그리고 하루에 한번씩은 고맙다라는 말을 하면서 살아야겠노라고 그렇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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