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말 우리는 람세스라는 초인적인 한 인물에게 매혹되었다
당대에는 고대세계의 중심적 인물로,그리스-로마시대엔 전설로,그리고 다시 현대에 들어와 중요한 역사적 인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있는 람세스2세 머나먼 옛날의 한 인물에 우리는 왜 이리도 열광하는지 모르겠다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 <람세스>를 필두로 여러 작가들이 그의 삶을 붓끝에서 되살리고 있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알기쉬운 이집트학 서적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다
그중에 선택한 이 책은 정치적 인간이자 지상에서 군림하는 신의 화신 람세스를 가장 진실에 가까운 모습으로 다가서는것 같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기회를 철저히 활용하고 시련을 극복하여 오히려 새로운 전환국면을 스스로 창조해냈던 그의 모습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었인가를 소리없이 웅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우리가 람세스의 어떤 면에 찬사를 금하지 못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
비록 소설과 같은 생생함이나 흥미로움을 만끽하기는 어려우나 진정한 람세스의 참 모습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이집트학자의 깊이있는 분석과 일반인이 보기에도 어렵지 않게 번역된 점이 이 책의 장점이며 다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삽화가 전부 흑백이어서 생생한 이집트의 모래먼지를,뜨거운 햇살을 느끼기엔 미흡하다는 점이다 [인상깊은구절] 그의 인생은 기만 술책들로 점철되어 있었고,그의 인물됨도 그렇게 꾸며졌다 람세스는 행운의 사나이였고 기적을 이루는 사나이였다 그는 모든 분야의 모든 것을 이용했다 젊은이 같은 놀라운 활력뿐만 아니라 알라키 외디 사막에서 기적적으로 우물을 굴착한 일,카데쉬 전투동안 아문이 개입한 일,아나톨리아의 가뭄 사건,성 마르탱의 여름현상,그의 거상들 가운데 하나를 망가뜨린 지진,재위 30주년 기념으로 치러진 최초의 희년축제 때 닥친 예외적인 범람등 모든 것이 다 그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