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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그래. 솔직히 말하겠다. 이거 한참 보다가 표지에서 발견했다. '이집톨로지 02'. 인문서다. 왠지 30쪽 이상 못 나가겠더니. 열심히 읽고 또 읽었지만 머릿 속에 남는 것은 '흰 왕관' '붉은 왕관' '네트베크' '우레우스 와제트' '오시리스' '세트와 이시스' '호루스' '아툼 라, 아몬 라' '하피' '이히 눈, 이히 우르' 뭐 이 정도다. 도상학과 상징학으로 알아보는 이집트 범람에 대한 신화적 해석과 실재적 비교 연구 정도가 이 책의 진실된 제목이 될 것 같다.
먼나라 여신. 세크메트다. 호루슨가 뭔가가 사기쳐서 겨우 이집트로 모셔온 범람의 신. 그녀의 사랑은 범람이고, 분노는 홍수다. 뒤져버리겠구만. 정기적으로 범람하고 일정량만 범람하는 것. 그것이 바로 이집트가 먼나라 여신에게 받는 축복이다. 별 거 없구만. 그런데 이 책에서 재밌는 사실을 알았는데, 람세스 2세가 모센가 요셉인가 에게 꿈 해석을 맡기지 않나. 출애굽기에서 말이다. 근데 그거 몇천년 전부터 7년 풍년, 7년 가뭄 패턴이 꾸준히 있었단다. 결국 이집트 동네 농부도 다 아는 사실을 성경은 블러핑를 때린 거다! 뭐야 이거!! 결국 난 당한건가! 세계에서 제일 위대하다는 책에 당한것인가! 이집트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사기를 친거냐, 성경. 이건 좀 아니지 않냐. 진실을 쓰란 말이다. 젠장.
어쨌든 막판에는 결국 이집트 12천궁도와 유럽 12궁도를 비교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이집트에서는 게자리 위치에 스캐럽, 그러니까 쇠똥구리가 있드만. 그거 그림을 보고 유럽 분들이 '이거 뭥미?'이러다가 '겐갑다.'이래서 게자리로 했단다... 솔직히 내가봐도 게로 착각할 수 있겠더라. 결국 우리의 불쌍한 스캐럽은 영원히 점성술 분야에서 떨궈졌다. 지못미, 스캐럽. 나름대로 부활을 뜻하는 태양의 상징인데. 결국 수많은 상형문자와 그림 속에 숨겨진 다양한 상징들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지만, 그림이 댑따 많다. 결국 그림 빨로 재밌게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집트 상형문자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봐도 좋다. 신화나 그런 쪽으론 부족하지만 상징에는 짱이다. 왓하하. 하지만 이집트 신화에 관심이 있거나, 책 제목처럼 뭔가 신화적 내용을 기대했다면 보지마라. 도상학적인 상징표현에 대한 책이다. 그 점만 유의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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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풍요로 가득한 조물주의 궁전을 나온 하토르는 자류을 갈망하는 암사자로 변신하여 누비아의 불타는 사막으로 사라져버렸다 사랑하는 딸을 잃어버린 조물주의 고통으로 온나라는 궁핍과 슬픔으로 가득하여 그녀를 데려오고자 수많은 사신을 파견했으나 희생자만 늘어간 뿐이었다
마지막 희망으로 무시무시한 암사자 세크메트앞에선 공기의 신 슈는 긴꼬리원숭이로 변신하여 온갖 우화와 이야기로 먼나라 여신의 흥미를 끌어 자신의 모국으로 그녀를 이끌었다
나일강에 몸을 잠근 먼나라 여신은 평온을 되찾아 이집트로 돌아가 아버지와 화해를 했으며 온 나라는 다시 기쁨과 풍요로 가득하게 되었다
이것이 역사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하토르에 관한 신화이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 가운데 하나인 먼나라 여신에 관한 이야기이다 먼나라 여신의 도래와 함께 시작하는 나일의 범람은 고대 이집트인들에겐 생명과 번성을 약속하는 신의 선물이었다 하토르,이시스,오시리스,세트,호루스....
생명과 죽음,고통과 행복을 관장하던 수많은 이집트의 신들은 각각 파라오와 이집트를 악으로부터 보호하고 영원한 생명과 낙원으로 이끄는 존재들이었다 피라밋내부의 벽을 장식하고 화려한 황금 마스크를 장식하는 문양과 상형문자들은 하나하나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면서 죽은이와 파라오를 보호했으며 살아남은 자들의 번영을 기원했다
이집트학의 대가 크리스티안 데로슈 노블쿠르는 몇천년을 관통하면서 그 의미를 잃지 않았던 상직적인 문양과 그림들에 주목하면서 세계4대문명의 큰 줄기를 해독해나간다
조금은 전문적이고 조금은 친숙한 고대 이집트의 <사자의 서>와 피라밋의 벽화,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를 노블쿠르의 자상한 설명을 들으며 바라보고 있노라면, 고대 이집트를 지배했던 먼나라 여신의 사랑과 분노가 우리에게 어떤의미로 다가오는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게된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고대이집트를 비추던 태양이 오늘의 태양과 다르지 않은것처럼 인류 공통의 바람과 기원이 현재의 우리에게도 다르지 않음을, 황금빛 찬란한 이집트의 유적과 함께 느낄 기회를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인상깊은구절] 카르툼에서 만난 나일의 두 큰 지류는 카르툼의 북쪽 아트바라에서 합류한다 여기서 두 지류란 백나일과 청나일을 말하며,다양한 변천을 겪은 백나일은 우간다의 호수에서 발원하며,청나일은 동쪽으로부터 오는데 아트바라와 마찬가지로 에티오피아인에게 매우 중요한 수원지이다 타나호에서 출발한 물줄기는 9월부터 엄청난 양의 물을 운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