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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로마" 내용보기
역사 세계사 가운데 유독 로마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는 나이기에 언젠가는 로마서를 꼭 읽어보고야 말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그 방대한 로마서를 접하기란 참 쉽지가 않았다.일단 양이 굉장할꺼라 지레 겁을 먹고 자꾸 미루었던 이유가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아주 반가운 책을 알게 되었다. 바로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년의 드라마 로마 상,하' 라는 책인
"로마" 내용보기

역사 세계사 가운데 유독 로마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아는 것이 없는 나이기에 언젠가는 로마서를 꼭 읽어보고야 말겠다고 다짐을 했건만 그 방대한 로마서를 접하기란 참 쉽지가 않았다.
일단 양이 굉장할꺼라 지레 겁을 먹고 자꾸 미루었던 이유가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아주 반가운 책을 알게 되었다. 바로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년의 드라마 로마 상,하' 라는 책인데 이 책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진 이유는 로마사 입문자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입문서가 될 꺼라는 책소개이다. 덧붙여 저자가 로마 역사를 살아 움직이게 만든 역사추리소설의 세계적 거장이라는 점도 이 책에 대한 신뢰를 더 높여주고 있다.
분량도 두 권에 불과하지만 그 안의 구성을 보면 결코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 묵직함이 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첫 로마서 입문으로 이 책을 선택하였다.

 

처음, 로마가 세워지기 전의 이야기는 반신반인 이야기나 신화적 성격이 조금 강한 듯해서 집중이 잘 안됐는데 드디어 돼지치기 쌍둥이 형제가 로마라는 나라를 건설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진행되고 나의 읽는 속도에도 가속도가 붙기 시작한다.

상권은 헤라클라스의 출현서부터 왕정,공화정 시대를 거쳐 최초의 성문법 12표법이 제정되고, 갈리아인들에게 점령당하는 시대까지를 보여주고 있다.
하권은 로마에 대해 몰라도 그 이름만큼은 익히 알고 있는 인물들의 등장이 반갑기만 하다.옥타비아누스(훗날 아우구스투스), 카이사르 등등.

 

시간순의 이야기라고는 해도 각 장마다 약간의 공백이 있어서 처음에는 헷갈리기도 하고 잠시 틈을 두고 읽으면 앞의 내용이 연결이 안되서 되도록 쉬지 않고 읽으려고 노력했는데, 그래서인지 두 권의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웬지 모를 뿌듯함도 느껴지고 드디어 다 읽었다는 해방감마저 들었다.

 

아하~로마가 이렇게 건국되었고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는구나...미지에 대한 구름이 조금씩 걷히는 느낌이다. 적어도 몇번은 읽어봐야 내 머리속에 제대로 정리가 되겠지만 일단 시작은 참 잘한 것 같다.
저자소개를 보면 ' 그 유명한 로마 서브 로사' 책이 언급이 되는데 일단 이 두 권의 책을 다시 정독해서 읽어본 후에 그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 드디어 나도 로마서에 발을 들여놨다 야호~~

 



m******7 2011.12.30. 신고 공감 2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제목그대로 상상력으로 재현한 로마 천년의 이야기가 참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제목그대로 상상력으로 재현한 로마 천년의 이야기가 참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내용보기
로마(Roma). 기원전 8세기 경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해서 지중해를 내해(內海)로 삼았던 서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이자 그리스와 더불어 오늘날 서구(西歐)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국가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서양의 고대사가 곧 로마의 역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서구 역사상 흥망성쇠를 거듭한 수많은 국가 중 가장 중요한 국가인 “로마”의 역사는 학창시절 “세
"제목그대로 상상력으로 재현한 로마 천년의 이야기가 참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내용보기

로마(Roma).

기원전 8세기 경 이탈리아 중부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해서 지중해를 내해(內海)로 삼았던 서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이자 그리스와 더불어 오늘날 서구(西歐)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국가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서양의 고대사가 곧 로마의 역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서구 역사상 흥망성쇠를 거듭한 수많은 국가 중 가장 중요한 국가인 “로마”의 역사는 학창시절 “세계사(世界史)” 수업에서, 각종 역사 교양 서적들이나 소설, 영화들을 통해서 많이 접해봤는데 기원(起源)부터 멸망(滅亡) - 중세까지 동로마제국, 신성로마제국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했지만 로마의 멸망은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A.D. 476년으로 보는 것이 정설(定說)이라고 한다 - 에 이르기까지 통사(通史)적으로는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동양권에서는 가장 유명한 “로마사(史)”라 할 수 있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도전해본 적이 있는데, 로마 제국 주의를 지나치게 옹호한 나머지 변방의 국가와 문명들은 생략 또는 왜곡하는 편협한 역사적 시각과 함께 작가의 주관적 해석이 너무 장황하고 과도하게 서술되어 있어 읽다가 그만 포기해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언제든 “로마”를 제대로 공부해보자 하는 욕심은 늘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동안 꿈꿔왔던 역사 공부의 대상까지는 아니지만 로마의 기원부터 불세출의 영웅 “카이사르”에 이르기까지 로마의 주요 사건들을 신화와 접목시켜 색다르게 해석해 낸 “재미있는” 로마 이야기를 만났다. 이미 로마 역사와 추리 소설을 접목시킨 이색적인 로마이야기 <로마 서브 로사(Roma Sub Rosa)> 시리즈를 선보인 바가 있는“스티븐 세일러(Steven Saylor)”의 <로마;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년의 드라마 상,하(원제 Roma/청림출판/2011년 12월)>이 바로 그 책이다.

 

책은 보통 로마사 책들이 그 시발점으로 삼는 건국 영웅 “로물루스”와 “레무스” 이야기가 아닌 엉뚱하게도 후기 청동기 시대인 B.C. 1000 년 무렵, 로마의 일곱 언덕에 아직 사람이 거주하지 않고 그저 쉼터로 이용했던 소금 장수들과 쇠붙이 장수들 이야기(Ⅰ. 소금길의 유숙지) 부터 시작한다. 소금장사 일행을 이끌고 있는 “라르트”와 그녀의 딸 “라라” 일행은 장삿길에서 종종 쉼터로 머무르는 강(江) 안에 있는 섬에서 금속 가공 기술자인 “타르케티오스” 일행을 만나게 되고, 두 일행은 갓 잡은 사슴 고기를 나눠 먹고 각자의 야영지에서 잠을 청하게 된다. 잠을 청하던 라르트는 야영지에 피워 놓은 모닥불에서 새처럼 날개달린 남근(男根) 형상의 불의 정령(精靈) “파스키누스”의 계시를 받고 자신의 딸 라라를 이방인인 타르케티오스와 동침하게 한다. 타르케티오스는 라라에게 새로운 생명의 씨앗과 함께 태양빛처럼 순순한 노란색의 가공하지 않은 금속 덩어리를 실로 꿰어 만든 호신부(護身符)를 남겨주고 헤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를 질투한 소금 장사 일행의 “포”가 타르케티오스 일행을 죽여 버리면서 라라와 타르케티오스의 인연은 하룻밤으로 끝나버리게 되고, 호신부는 “파스키누스” 형상으로 만들어져 그녀의 자손들에게 대대로 전수된다. B.C. 850년 경 드디어 테베레 강의 일곱 언덕에 소수의 사람들이 정착해 살아갈 무렵 “헤라클레스와 카쿠스 전설”로 잘 알려진 사건이 발생 - 고대 신화가 늘 그렇듯이 인간 세계에서 벌어진 사건이 신화로 채색되고 종교로 승화된다 - 하고, 정착민들은 카쿠스라는 괴물 인간을 물리친 “헤라클레스”를 기려 최초로 제단을 만들고 제의(祭儀)를 모셨는데, 그 제의를 주관했던 로마에서 가장 오래된 가문이라 할 수 있는 “포티티우스” 가문 - 라라의 파스키누스 호신부를 계승한 가문이기도 하다 - 과 “피나리우스” 가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처럼 헤라클레스 신화에서 출발한 두 가문은 B.C. 757 년경 돼지치기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도시를 건설하고 왕을 자처했던 로마 건국시기, B.C. 510 년경 로마 왕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들어섰던 시기, B.C. 450년경 로마 최고(最古)의 성문법(成文法)이라는 “12표법”이 공표되던 시기를 거쳐 흥망을 거듭하고, 포티티우스 가문에 전해 내려오던 “파스키누스” 호신부도 이때에 이르러 가문의 피를 이은 사내애였지만 정식 호적에 올리지 못하고 노예가 되어 버린 “펜나투스”에게로 전해지고 만다. 우여 곡절 끝에 호신부는 다른 가문에 입양된 자손들에게 전해지고 몰락하게 된 포티티우스 가문은 고래(古來)부터 모셔온 헤라클레스 제사를 국가에 넘겨 버리게 되고, 호신부 계승자는 자신의 출신이 드러날까 두려워 포티티우스 가문의 남자들을 독살(毒殺)하기에 이르고, 이런 참사는 헤라클레스 제의를 포기해서 신의 진노를 사게 되었다고 알려지게 된다. 사실상 로마의 가장 오래된 가문인 포티티우스 가문이 멸문(滅門)하게 된 것이다. 호신부는 이런 혼란과 참사에도 불구하고 로마와 카르타고의 대전쟁인 “포에니 전쟁(B.C.216~183)”과 "그라쿠스 형제의 개혁(B.C.146~121)", “독재자 술라(B.C. 81~74)"의 시대를 거쳐 로마 공화정을 종식시키고 절대 왕정의 시대를 열었던 “카이사르” 시대에 이르러 카이사르 유언장에서 3인의 상속자로 알려진 “루키우스 피나리우스”에게까지 이어진다. 그러나 천년의 세월 동안 전해 오면서 그 형상이 닳아 없어져 버린 호신부처럼 로마 최초의 신령(神靈)이었던 “파스키누스”와 두 가문의 영욕의 세월도 어느덧 희미해져 기억 속에서 사라져 버리고 만다.

 

그간 로마의 역사를 다룬 책들이 왕에서 공화정으로, 다시 카이사르 이후의 왕정의 복귀라는 지배 계급 중심으로 기술했다면 이 책은 제목처럼 신화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파스키누스” 호신부의 소유자들의 시각과 관점에서 로마 천년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것이 특이하다고 할 수 있겠다. 11편 각각의 이야기로 구성된 역사 소설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에서 건국의 시초 쌍둥이 형제와 “세익스피어”의 비극(悲劇)에도 등장하는 고대 로마의 전설의 장군이자 배신자로 낙인 찍혀 추방되었다가 이방인들을 이끌고 로마에 복수하려 했던 “코리올라누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을 물리친 포에니 전쟁의 영웅 “스키피오”, 4 천 여 명에 이르는 반대파를 숙청하고 철권통치를 했지만 영웅으로 칭송받았던 독재관 “술라”, 그리고 말이 필요 없는 “카이사르”에 이르기까지 로마의 주요 인물들이 빠짐없이 등장하지만 그들이 주인공이 아니라 그들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때로는 권력의 핵심으로 때로는 친구로, 때로는 노예로 등 서로 다른 계급과 신분에서 그들을 만났던 호신부의 계승자들의 시점으로 그들을 그려낸 것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이렇게 영웅들의 고뇌와 번민, 성공과 실패를 다룬 영웅 중심의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벗어나 역사서에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그 이면에 숨어 있는 그 당시 여러 계급들의 이야기들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재구현해내서 마치 그 당시를 살았던 인물들이 자신들이 겪었던 그네들의 삶을, 어쩌면 역사 속 숨은 비화(秘話)들이라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어쩌면 주연(主演)들이 아닌 조연(助演)들의 이야기라서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 흐름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때로는 단편마다 이야기가 분절(分節)된다는 느낌이 들 수 도 있는데, 주연들 이야기는 역사서의 범주를 벗어날 수 없는 획일화된 전개가 될 수 밖에 없지만 조연들의 이야기는그런 흐름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기 때문에 작가가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재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차피 이 책이 전문 역사 서적이 아닌 소설인 이상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다만 결말에서 파스키누스 호신부가 그저 기념물로써 대대손손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흐름을 바꾸는 신성(神聖)의 징표로 그려졌다면 조금더 극적인 재미를 맛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살짝 들었다.

 

로마사에 대해 수박 겉핥기식의 일천한 지식만 가지고 있다 보니 이 책의 이야기가 어디까지가 허구(虛構)이고 사실(史實)인지를 구별해 낼 수 는 없었지만, 마치 로마 역사를 드라마화한 TV 시리즈를 첫 편부터 마지막 편까지 단숨에 다 본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하는 참 재미있는 책이었다. 시오노 나나미 식의 장대한 분량의 로마사를 읽을 엄두가 나지 않거나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한 역사 교양서 임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주관이 너무 짙어 아쉬운 분들, 로마사에 처음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안성맞춤인 그런 책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이 책이 꽤나 재미있다 보니 작가의 대표작이자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던 <로마 서브 로사(Roma Sub Rosa)>이 절로 궁금해져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색다르다”, “재미있다”라는 호평들이 제법 많다. 기회가 된다면 역사 미스터리로 로마를 여행해보는 것도 꽤나 즐거울 것 같다. 



a*****7 2011.12.2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스티븐 세일러] 로마 (상)
"[스티븐 세일러] 로마 (상)" 내용보기
이 책은 청림(추수밭)출판사의 서평이벤트를 통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이 책은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책을 펼칠 때의 마음은 그리 가볍지 않았다. 작은 활자에 370여 쪽씩 750여쪽의 상하 양권으로 된 방대한 체제가 부담스러웠다. 또, 부록으로 딸린 천 년을 이어오는 연대표와 주인공의 계보들이 마치 정통 사서를 대하듯 중압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여 쪽을 읽으니
"[스티븐 세일러] 로마 (상)" 내용보기
이 책은 청림(추수밭)출판사의 서평이벤트를 통해 받은 책임을 밝힌다. 이 책은 소설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책을 펼칠 때의 마음은 그리 가볍지 않았다. 작은 활자에 370여 쪽씩 750여쪽의 상하 양권으로 된 방대한 체제가 부담스러웠다. 또, 부록으로 딸린 천 년을 이어오는 연대표와 주인공의 계보들이 마치 정통 사서를 대하듯 중압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10여 쪽을 읽으니 흥미가 솟았다. 사흘 만에 완독을 할 수 있었다. 상권은 모두 6장으로 되어 있었다. 1장 ‘소금길의 유숙지’는 로마의 아득한 조상인 라라와 타르케티우스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고, 2장 ‘반신반인’은 포티티아와 헤라클레스가 사랑을 나눈 이야기이며, 3장 ‘쌍둥이’는 발레리아와 포티티우스의 사랑 이야기이고, 4장 코리올라누스는 티투스와 클라우디아의 사랑 이야기이며, 5장 12표법은 티투스와 이킬리아의 사랑 이야기고, 6장 베스타 신녀는 펜나투스와 피나리아의 사랑이야기이다.


좀더 상세하게 살피면 아득한 옛날인 BC 1000년 무렵에 파스키누스를 섬기는 로마의 옛 부족의 처녀인 라라가 소금길의 유숙지에서 타르케티우스와 인연을 맺는 장면이 프롤로그에 해당할 것이다. 타르케티우스는 정표로 황금 호신부를 주고, 이것은 그 부족의 호신부가 되어 후손들에게 전해진다. 라라의 후손인 포티티아는 BC 850년에 신의 자손인 헤라클레스를 만나서 짧은 사랑을 통해 잉태를 한다. 그 후손인 포티티우스는 로물르스 형제의 로마 건국에 참여하면서 BC 750년 무렵에 사비니의 미인인 발레리아를 만나게 된다. 그 후손인 티투스는 BC 500년 경에 사비니 족에서 귀화한 클라우수스의 미모의 딸인 클라우디아와 맺어지나 로마의 역적으로 몰려서 몰락한다. 그 후손으로 선조와 같은 이름을 쓰는 몰락한 귀족의 후예인 티투스는 BC 450년 무렵에 이킬리아와 슬픈 사랑을 나누며 노예로 떨어진 아들에게 선조대대로 전해오는 호신부를 물려준다. 상권의 마지막인 6부에서 노예로 태어난 펜타투스는 베스타의 신녀와 애절하면서도 행운의 사랑을 나누며, 아들인 카이소를 귀족의 가문으로 입양시키는데 성공한다.


이 소설은 이와 같이 BC 1000년 무렵에 기원을 두는 파스키누스 계통의 가족의 이야기를 날줄로 하고 로물르스와 레무스 쌍둥이 형제의 로마건국, 전설적인 명장 코리올라누스의 생애, 로마 최초의 성문법인 12표법의 생성과 BC 390년에 갈리아인들에 로마가 유린되었다가 복구되는 600여 년의 이야기를 씨줄로 하며 로마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비록 소설 형식이라고는 해도 로마의 역사를 이렇게 체계적으로 관통하면서 읽기는 처음이다. 지금까지 로마에 대한 나의 상식은 로물르스와 레무스라는 쌍둥이가 로마를 건설했다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형제간에 내분이 일어나서 형이 동생을 죽였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내분의 원인은 상세하게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로마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살필 수 있었다.


라라와 타리케티우스의 이야기에서 환인의 아들인 환웅이 웅녀와 결혼을 해서 단군을 낳는 것이 연상되었다. 라라는 웅녀이고, 타리케티우스는 환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저자인 스티븐 세일러는 그저 떠돌이에 불과한 타리케티우스와 로마의 어느 부족의 딸인 라라의 이야기를 파스키누스 신의 계시를 받아 혈통이 이어지는 것으로 묘사했다. 마치 유태인들이 아담과 이브의 혈통이 예수그리스도에게 이어지는 것처럼 성서를 꾸미듯이….


이 책을 읽으면서 환인과 환웅의 이야기도 그런 윤색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고 보니 헤라클레스로 묘사되는 포티티아의 남편도 떠돌이 소몰이꾼에 지나지 않고, 로마의 건국자인 로물르스와 레무스는 그저 부모를 잃은 고아일 뿐이다. 그러나 로마인들은 포티티아의 남편을 신의 아들인 헤라클레스로 그렸고, 로물르스와 레무스는 고귀한 혈통을 지닌 왕과 신녀의 자녀로 윤색했다. 로물르스의 승천도 사실은 암살이라는 저자의 풀이에서는 나도 모르게 감탄을 했다. 그리고 부부가 함께 승천했다는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 이야기가 생각났다. 박혁거세와 알영 왕비가 사실은 암살된 것으로 해석하는 역사가들도 있으니, 어쩌면 동서양의 신화가 이렇게 흡사하단 말인가?


4장의 주인공인 ‘코리올라누스’는 로마의 전설적인 명장이라고 한다. 작가는 이 이야기에 파스키누스의 후손인 티투스를 삽입했고, 로마 최초의 성문법인‘12표법’이 출현하는 배경으로 두 평민처녀인 베르기니아와 이킬리아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삽입해서 소설의 재미를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4장에서는 티투스가 그의 할아버지에게서 로마의 역사를 배우는 장면으로 시작되고 있다. 초대 왕인 로물르스이래 5대가 이어올 만큼 많은 세월이 흐르는 과정이 로마의 역사가 신화시대에서 역사시대로 넘어오는 과도기인 듯하다.


4장의 주인공은 코리올라누스는 비극적인 영웅이다. 로마에서 추방당한 그는 와신상담의 심정으로 복수의 칼을 간다. 그러나 로마를 정복하여 왕으로 등극하기 일보 전에 어머니의 눈물로 인해 자신의 야망을 포기했고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저자는 이 이야기 전반에 걸쳐서 대를 이어서 주역을 맡고 있는 티투스가 자신이 지지했던 코리올라누스와 함께 몰락의 길을 걷는 것으로 묘사함으로써 면면히 흐르는 역사성을 유지한다.


나는 코리올라누스에게서 기득권층의 야욕을 느꼈다. 그는 평민들의 권리 신장을 반대하며 호민관제를 페지하고 귀족들의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했다. 그러다가 평민들의 힘에 밀려서 추방된 것이다. 그에게서 일제강점기 이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는 이 땅의 족벌신문과 토호들의 모습을 연상한 것은 지나친 연계일까?


그러나 로마의 귀족과 이 땅의 기득권들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있다. 로마의 귀족들은 국가 비상시에 앞장서서 전선으로 나갔다. 그들은 자신들이 목숨을 걸고 로마를 지켰던 것이다. 그렇게 지켰던 권리를 유지하기 위해 평민들을 억누르려고 한 것이니 그들의 요구는 일면 타당성이 있다.


로마의 귀족에 비하면 이 땅의 호족들은 비겁하고 치사했다. 그들은 일제강점기 때는 일제에 빌붙었고, 한국전쟁이 일어났을 때는 누구보다도 먼저 도주를 하였다. 그러면서도 아직까지도 기득권을 누리고 있다. 특히 통탄할 일은 대표적인 기피자들이 권력5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한 로마의 귀족은 권리를 주장할 자격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국가 비상시에는 그저 참호 속에 숨어서 게거품이나 내뿜었을 뿐인 이 땅의 호족들이 큰소리를 치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언젠가는 타도되어야 할 가증스러운 대상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5장은 로마 최고의 성문법인 12표법의 제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에 들은 기억이 난다. 그런 업적의 이면에 숨겨진 사실을 두 처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와 연관시킨 작가의 역량이 놀랍기만 했다.


상권의 마지막 장인 6장의 ‘베스타 신녀’는 파스키누스 호신부의 계승자이자 로마 최고의 유서 깊은 가문이었던 펜타투스가 베스타 신녀인 피나리아와 사랑을 나누는 사연이다. 상권에서 소설적인 완성도가 가장 높은 이야기로서 이 자체만으로도 한 편의 중편소설이라고  할 만큼 감동적이다. 600여 년의 세월을 이렇게 한 집안의 가족사와 연결시킨 작가의 필력이 새삼 감탄스럽다.


이 책은 어떤 책인가? 개인적으로 2011년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무게 있고, 유익하며, 재미까지 넘치는 책이었다. 학생들에게 로마의 역사를 가장 쉽고 재미있게 이해시킬 수 있는 중고교의 필독서이기도 하다. 하권에서는 그 이상의 찬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y******3 2011.12.2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천년의 드라마 로마
"천년의 드라마 로마" 내용보기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년의 드라마 로.마. (상)권   스티븐 세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 추수밭.   신화적 이야기를 좋아한다. 역사속에 상상을 불어놓고 상상이 역사로 재현되는 듯한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언제나 날 흡수하곤 한다. 언젠간 그리스 글자가 새기어진 책들은 모조리 찾아다니며 읽고 싶다. 그 다음은 바로 로마.. 로마는 그리스와 연관되어서 서서히 흥미를 가지게
"천년의 드라마 로마" 내용보기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년의 드라마

로.마. (상)권

 

스티븐 세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 추수밭.

 

신화적 이야기를 좋아한다. 역사속에 상상을 불어놓고 상상이 역사로 재현되는 듯한 신비로운 이야기들은 언제나 날 흡수하곤 한다.

언젠간 그리스 글자가 새기어진 책들은 모조리 찾아다니며 읽고 싶다. 그 다음은 바로 로마.. 로마는 그리스와 연관되어서 서서히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크리스마스 이브때 받았으니까.. 2011년과 2012년을 이어주는 마지막이자 처음의 책이 되었다.

 

재밌어서 금방 읽었을 책인데 잦은 야근과 피로감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이제서야 겨우 한권을 읽었으니 더욱더 책 읽는 시간이 소중해졌다.

 

단 두권의 책으로 천년의 역사를 말하다니, 작가의 위대함이 엿보인다. 이 이야기는 카쿠스의 슬픈 사연으로 시작된다. 괴물이 되어버린 카쿠스와 그를 없애고 영웅이 된 헤라클래스의 등장. 그리고 그로부터 시작된 두 가문의 역사. 헤라클래스의 후손의 상징인 파스키누스 호신부가 대대로 후손들에게 전해지면서 로마의 역사는 함께 흘러간다. 항상 1순위를 차지했던 포티티우스 가문과 제사에 늦은 이유로 항상 두번째로 밀린 피나리우스 가문이 로마의 역사가 흐르면서 피나리우스 가문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포티티우스 가문이 호신부만 이어 받은채 노예신분까지 내려오는 과정까지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재밌었던 것은 로마가 정식으로 세워지는 처음이었다. 언제나 함께였던 유난히 사이가 좋은 쌍둥이 형제가 로마를 세우고 권력의 욕심으로 동생을 죽인 쌍둥이 형. 그들은 로마가 그렇게까지 커질 것을 알았을까... 동생을 죽인 권력의 야망은 현재까지도 또 다른 모습으로 곳곳에 나타나지고 있다. 권력의 맛을 본 사람들만 알 수 있겠지... 어차피 우리가 다니고 있는 직장도 작은 로마의 축소판 아니던가...

 

2권은 1권과 어떤 다른 재미가 있을지 기대된다...

k******2 2012.01.1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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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역사. 그 드라마틱함! '로마'
"천년의 역사. 그 드라마틱함! '로마'" 내용보기
『로마: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 년의 드라마』는 이제껏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했던 로마의 영웅들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함께 호흡했던 민중의 삶까지 들여다 보는 역사서이다. 패권 전쟁과 계급갈등이 소용돌이치는 스티븐 세일러의 로마사는 바로 지금 우리 시대, 우리들의 이야기와도 닮아 있다.이 책은 겉으로 드러난 정치사 대신 이면에서 작용했던 힘들에 주목한다. 돼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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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 년의 드라마』는 이제껏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했던 로마의 영웅들 뿐만 아니라, 그 시대를 함께 호흡했던 민중의 삶까지 들여다 보는 역사서이다. 패권 전쟁과 계급갈등이 소용돌이치는 스티븐 세일러의 로마사는 바로 지금 우리 시대, 우리들의 이야기와도 닮아 있다.

이 책은 겉으로 드러난 정치사 대신 이면에서 작용했던 힘들에 주목한다. 돼지치기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 이야기가 건국 설화가 된 정황을 추적하고, 부패한 사회에서 혁명의 원동력이 된 여성들-루크레티아와 베르기니아-의 사연을 조명한다. 극우에서 극좌로 변모한 정치인 집안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 가의 내력과 영웅으로 추대된 독재자 술라의 얼굴, 그리고 공화주의를 넘어 새로운 정치 시스템을 꿈꾼 카이사르의 좌절까지 포착한다. 한편 이 책은 우리를 원로원과 전쟁터뿐 아니라 광장, 뒷골목, 다양한 계층의 집 내부로 이끄는데, 이것이 바로 로마 시민들의 진짜 로마사이기 때문이다.

이제껏 격동기를 통과하는 방법으로 굵직굵직한 로마사를 읽는데 익숙했던 독자들에게, 시민들이 '우리들 자신이야말로 우리가 기다리던 사람들'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내는 지금, 우리 스스로를 닮은 새로운 로마의 이야기를 권한다.

 

단순히 역사를 줄줄 늘어놓기만 한 역사책들에 이건 책이 아니라 자장가다 싶어 멀리하던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로마의 역사적 사실을들 그저 읊는것이 아닌, 완성된 '소설'로 보여줌으로서 역사책의 지루함대신 소설의 흥미진진함으로 즐길 수 있었다. 형식이 이렇다보니 작가의 상상력으로 대체한 논픽션부분이 다른 도서에 대해 많다는 것이 단점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오히려 난 그게 좋았다. 책이란 즐기며 읽는것이 최고로 좋다는 생각이기에 로마의 역사를 배운다는 느낌이 아니라 즐기면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나에게 매력으로 다가왔다.

상, 하권으로 나뉜 묵직한 무게감의 로마는, 언제나 다 읽을까 걱정하던 것을 저절로 잊게 만들 정도로 흥미진진 했다. 로마의 화려하고 웅장한 위상과 황금기에 주목하기보다는, 로마라는 제국이 존재하기까지의 과정과 그 안의 인물들을 작가의 상상력을 보태어 표현한것이 참 마음에 든다.

마치 신화를 보듯 전개되는 이야기는 '역사' 이기에 지루할 수 있는 단점들을 보완해 주지만 토막토막 보여지는 이야기들이 살짝 산만하다는 생각이 드는점은 아쉬웠다.

로마에대한 얄팍한 지식으로 이 책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의외로 부담없이 술술읽혔다.

역사라는 것을 소설로서 배우고 이해한다는것은 지루하지않아 좋고 즐길 수 있어 좋지만 상상과 허구에 섞여 이것이 역사인지 픽션인지 일일히 생각해가며 봐야할때가 많았던 것에 비해 로마는 어쩐지 '역사를 알아야한다!' 라기 보다는 '로마제국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즐기자' 라는 기분으로 보게된다. 솔직히 배우고 알기위해서가 아닌 편안하게 알고 즐기기위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어쨌든 나에게는 그저 환상의 제국이었던 로마를 정치와 신화와 위인과 함께 즐기게 해 주었다는 것 만으로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다소 괴롭거나 루즈하게 읽히던 역사책이 아니라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q***********2 2012.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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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 년의 드라마, 로마 - 고대 로마사를 상상으로 빚어냈습니다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 년의 드라마, 로마 - 고대 로마사를 상상으로 빚어냈습니다" 내용보기
로마사가 서양사에서 차지하는 엄청난 비중과 현재 역사에의 파급력은 두말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와 같은 역사교양서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예가 적지 않은 것은 로마사가 서사적 재미를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곤 합니다.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로마사 책에 새로이 2권의 책이 더해졌네요. 깔끔하게 [로마]라는 제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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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사가 서양사에서 차지하는 엄청난 비중과 현재 역사에의 파급력은 두말할 나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와 같은 역사교양서가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예가 적지 않은 것은 로마사가 서사적 재미를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곤 합니다.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로마사 책에 새로이 2권의 책이 더해졌네요. 깔끔하게 [로마]라는 제목으로 2권의 책이 출간되었군요. 2권의 책이라면 천년이 넘는 로마사를 다 포함하고 있으리라 생각되진 않는데요,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저자인 스티븐 세일러는 미국의 역사소설가인데요,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로마 서브 로사]의 저자입니다. 이 책은 말하자면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이자 팩션인데요, 무려 18년간 10권이 쓰여졌으며 모두 베스트셀러로 사랑받은 책입니다. 친근한 로마의 위인들이 추리소설의 등장인물로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끌 수 밖에 없었을 텐데요, 저는 비록 2권 밖에 읽지 못했습니다만 상당히 재미있었다고 기억됩니다.

이번 작 역시 [로마 서브 로사]처럼 팩션이라 할 수 있을 텐데요,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 BC1000년 부터 BC 44년까지의 로마사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상권에서 다루고 있는 시대의 로마의 흔적은 이미 역사라기보다 신화에 가까울 정도이고 사료랄 것도 없을 정도입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마음껏 노닐 영역을 충분히 확보한 셈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반면 하권에서는 공화정의 시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역사적인 내용이 풍부한 편이지요. 스키피오, 그리쿠스, 카이사르 등 익숙한 위인들도 많이 등장하고요.

역사를 소재로 삼은만큼 지도가 많이 실려있다는 점이 우선 눈길을 끕니다. 특히 상권의 경우 지도가 없으면 가닥잡기 어려운 이야기도 적지 않은데요, 개인적으로 왕정시대의 로마조차 익숙치 않은 제게는 신화시대의 로마이야기는 거의 신세계(?)였습니다. 하지만 신화시대의 이야기라 해도 어디까지나 합리주의적으로 해석하여 현실성을 살리는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즉 신화 속의 인물이 원시인으로 재탄생하고 있는 것이죠. 예컨대 헤라클레스가 괴물을 퇴치하는 이야기가 어떤 덩치큰 목동이 광기에 젖은 거인을 때려죽인 이야기로 다시 쓰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낯설지만 나름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소설로써의 재미는 어떠한가 하면 사실 최고라 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짧다 보니 스토리에 몰입할 영역이 많지 않을 뿐더러 역사의 틀 안에서 쓰여지다보니 기발함에 한계가 있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사를 좋아하는 인물이라면 즐길 요소는 충분해 보이네요. 특히 고대 로마사를 다룬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로마사라는 점도 주목할만하고요. 지인에게 충분히 권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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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上_스티븐 세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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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머리에 적은 "역사가 전설적이듯 전설은 역사적이다."라는 알렉산드레 그란다치의 말.   그 말처럼 이 이야기는 로마 역사의 근원에 항상 가까이 있었던 하나의 가문의 이야기를 전설처럼 그리고 있다.  기원전 1000년부터 기원전 1년까지의 이야기.  로마 이전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로마의 기원에서부터 최초의 황제가 탄생하기까지의 역사이며, 흔히 알고 있는 유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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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머리에 적은 "역사가 전설적이듯 전설은 역사적이다."라는 알렉산드레 그란다치의 말.

 

그 말처럼 이 이야기는 로마 역사의 근원에 항상 가까이 있었던 하나의 가문의 이야기를 전설처럼 그리고 있다.

 기원전 1000년부터 기원전 1년까지의 이야기.

 로마 이전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로마의 기원에서부터 최초의 황제가 탄생하기까지의 역사이며, 흔히 알고 있는 유명한 사건이나 전쟁의 이야기를 젖혀두고 있다는 것이되려 시선을 잡는다.

말하자면 '야사'일 이야기가 시선을 잡는 이유는 아무 것도 아닌 사소하기까지 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사실은 로마가 마주했던 중대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혹은 변화의 기로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그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정사'를 읽었음에도 '야사'를 외면할 수 없는 이유가 대외적인 시선을 감안해가며 쓰여진 '정사'보다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쓰여진 '야사'가 더 많은 진실을 담고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인 것을 보면 이 이야기는 정말 기막히게 교묘하게 그런 점을 파고든 결정체다.

 

결국 불분명해지고 희미해지고 모호해지고 잊혀진 가문, 심지어 멸절된 가문이긴하지만 그럼에도 그 가문이 모습을 달리하여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며, 세상의 모든 것이 모습을 바꾸어 갈 뿐이지 결코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해주었다.

 

 '소금 길'에서 '명예의 길'을 지나 '황제의 길'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에서 흘렀을 눈에 보이는 피와 보이지 않는 피가 그 길들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정치가 시작되고, 이끌어가는 세력이 있고 그에 반대하는 세력이 있으며 그들이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 얼마나 추악한 일들까지를 벌이는지, 어느 세계에서나 보편적으로 발전되어왔을 정치의 탄생에서 현실까지를 꿰뚫어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도 적지않았다.

 

로마의 역사를 잘 모르기에 큰 전쟁이나 시대를 이끈 지도자의 이야기 그 뒤에 숨은 권력자들의 암투를 적고 있지 않다는 점도 적잖이 안심이 되었던 이야기였다.

 다만 새롭게 궁금증이 늘어버린 것을 깨달았다.

 한니발은 로마를 텅 비게 만들어 놓고도 왜 로마로 진격하지 않았나? ,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는 둘 사이에 아들을 둘 정도의 사이였던가? 하는 궁금증 만으로도 필독 목록이 마구 늘어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계급의 형성과 분화, 권력의 집중과 발전, 귀족과 가문 그리고 평민 세력의 확장, 여성의 지위, 결국 필연적 이었던 권력의 붕괴와 가문의 쇠락.

 이 모든 것이 작가의 상상 속에서 진실과 어우러져 그 경계가 모호해지며 새롭게 태어나는 것 같았다.

 

이 이야기는 결코 신화적 성격에 기대고 있지 않음에도 왠지 신화적이고 신비롭다.

 주인공이 되는 가문의 시초가 그들만의 '신'에 기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고, 끊기지 않는 그 '신'의 혈통의 끈질긴 생명력이 어떤 필연적 힘의 작용처럼 느껴졌기 때문일 것도 같다.

 

자신의 본래 가문의 혈통을 가차없이 끊어버리는 비정하고 단호함, 큰 성공일 수록 쉽게 잊혀져 오래가지 못하는 아이러니, 미래와 마찬가지로 과거조차 사실은 알 수 없다는 사실의 솔직한 감상, 현상의 자의적 해석, 분명한 표지 예언의 무의미함, 살아남은 자들이 역사가 되는 진리.

 

개인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국가를 넘어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났던 이야기를 함축하고 그 이야기는 무한한 흡입력을 발휘하며 우리를 고대 로마 속으로 빨아들인다.

 

로마의 통사가 지루했던 사람이 있다면 로마의 그림자에서 언제나 자신의 운명의 건설자가 되었을 이들의 이야기를, 이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이 로마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읽고 적어본 것입니다.

 제게 책을 보내주신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마르쿠스 카이디키우스가 관리들과 사제들에게 갈리아인들이 쳐들어올 거라고 경고했지만 그의 경고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 갈리아인들을 막으려는 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니 바로 그 노력 때문에- 갈리아인들은 지금 로마로 진군하고 있었고, 그들을 막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카이디키우스의 예언은 그 무용함이 트로이의 공주 카산드라의 예언과 다를 바 없었다. 上 314p

 

"희극이 숭고해지는 때가 언제인지 아나? 극작가와 배우들과 관객이 똑같이 협력할 때, 인간의 웃음이라는 음악으로 신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모두가 조화롭게 노력할 때지." 下 125p

 

'과거는 미래와 마찬가지로 알 수가 없는 거야.'

불현듯 자신의 존재는 두 개의 무한한 어둠 -이전과 이후- 사이에 난 지극히 작은 틈으로 비쳐든 빛 -현재- 에 비치는 조그마한 점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下 316p 



c*********p 2012.01.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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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역사를 드라마로 풀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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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로마의 시조라는 전설은 분명 허구일 것이다. 이렇듯 로마의 초기 역사의 시점이 어디서부터 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고대 로마 문명은 왕정에서 공화정 그리고 제정 시대를 거치면서 거대한 제국으로 발전을 거듭한다. 지중해 연안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로마 제국의 위상은 거대해졌고, 로마 제국의 문화와 역사는 서양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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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로마의 시조라는 전설은 분명 허구일 것이다. 이렇듯 로마의 초기 역사의 시점이 어디서부터 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고대 로마 문명은 왕정에서 공화정 그리고 제정 시대를 거치면서 거대한 제국으로 발전을 거듭한다. 지중해 연안의 대부분을 차지할 만큼 로마 제국의 위상은 거대해졌고, 로마 제국의 문화와 역사는 서양 문화와 역사의 근간을 이루게 된다. 이후 로마 제국이 멸망하였어도 지구상에 살아 숨 쉬는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 로마 제국이 존재했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없게 되었다.

 

내가 처음 접한 로마 제국은 영화 「벤허」인 것으로 기억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이었는데 영화광이었던 엄마의 양 손을 하나씩 나눠 잡고 동생과 함께 어두컴컴한 극장 안으로 들어섰던 기억이 생생하다. 처음 본 영화였고, 처음 접한 로마 제국의 모습이었는데 어린 내게 참으로 인상 깊었던 모양이다. 그 뒤로 로마를 소재로 다룬 영화나 책은 무조건 사양하지 않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천 년의 드라마’라는 부제가 달린 《로마上·下(2012.1.10.추수밭)》는 내가 읽지 않고선 못 배길 정도로 궁금한 ‘책’임에 분명하지만, 작가가 스티븐 세일러이기에 특히 더욱 관심이 간 작품이다. <로마 서브 로사>로 이미 익숙한 작가이기에 그러하고, 로마 이야기에 한해서는 스티븐 세일러라는 작가를 신뢰하기 때문에 그러하다. 이 책을 처음 읽으면서 놀란 부분은 분명 로마의 역사를 알려주는 책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던 점이다. 역사서의 대중화로 이해하기 쉬운 편안한 문체로 출간된 책이 많아진 요즘이지만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역사서 중에서도 소설화 된 책은 없기에 그러했다. 스티븐 세일러는 이미 알려진 로마 제국의 탄생 신화와 전설 그리고 역사를 맛있게 버무려서 로마의 천 년의 역사를 한 편의 드라마로 재탄생 시켰다.

 

선사시대 로마는 사람이 살지 않던 땅이었다. 스티븐 세일러의 《로마》 역사는 이 땅에서부터 시작된다. 단지 소금장수들이 잠시 쉬어가는 곳이었을 뿐인 그 땅에 시간이 흘러 사람이 모여 살기 시작했고, 최초의 로마 신 ‘파스키누스’인 황금 호신부의 계승자 포티티우스와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가 그 땅 위에서 만나게 된다. 스티븐 세일러는 암늑대의 젖을 먹고 자란 ‘로물루스와 레무스’의 신화가 현실과 타협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내어 로물루스가 로마의 왕이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즉 로마의 왕정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후 스티븐 세일러는 《로마》에서 초기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이행하고 약 450년 간 지속된 공화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로마》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하나의 이야기로 쭉 연결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모두 읽은 뒤에는 책 내용이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된다. 이 책을 읽으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수확은 진짜 로마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진짜 로마의 역사를 재현해 내는 일을 스티븐 세일러가 해 냈다.

 

 

 

 



b******s 2013.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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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벗어난 인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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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과거는 언제나 신비롭다. 그래서 과거의 일이 신화가 되는 일은 자연스럽다. 어쩌면 현재의 스트레스와 절망감으로 인해 합리적이지 못한 과거를 만들게 되는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이들은 안다. 과거나 현재나, 심지어 미래에도 인간은 살 것이며 또한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뿐이다. 그래서 과거의 신화에 대해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면 이런 솔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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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득한 과거는 언제나 신비롭다. 그래서 과거의 일이 신화가 되는 일은 자연스럽다. 어쩌면 현재의 스트레스와 절망감으로 인해 합리적이지 못한 과거를 만들게 되는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이들은 안다. 과거나 현재나, 심지어 미래에도 인간은 살 것이며 또한 그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뿐이다. 그래서 과거의 신화에 대해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쩌면 이런 솔직한 심정이 ‘로마’라는 소설을 21세기에 들어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스티븐 세일러란 작가는 로마의 탄생에서부터 옥타비아누스 시기까지의 역사를 묘한 방향으로 쓴다. 어느 집안사의 이야기 같지만 사실 그들의 이야기는 정말 핏줄이 되는 것인지 의아스러울 만큼 복잡한 인간사를 지녔다. 어느 정도 피붙이들의 이야기지만 그러나 그들의 역사는 영광과 몰락, 그리고 종종 뿔뿔이 흩어져서 그 시작도 알지 못할 만큼 기이한 관계들로 점철되어 있었다. 그런 집안의 이야기에서도 그 맥을 연결시켜주는 것은 ‘파스키누스’란 묘한 목걸이다. 어쩌면 그것을 주고 받는 인연들을 모아놓은 것이 ‘로마’라는 책의 곧은 줄거리다.
  신화적 상상력으로 재현한 책이지만 이 책은 근대 소설처럼 신화를 제거하면서 풀어나간 역사소설이다. 신비로운 시작이 있었고 독특한 인연이 있었지만 신화와 신 뒤에 숨겨졌을 인간의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즉 신이 없었고 인간들의 복잡한 관계사들을 담은 이야기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를 소개한 것이 아닌, 바로 우리들과 똑 같은 이들의 운명을 이야기한 것이다.
  파스키누스가 대대로 이어지면서 그것을 갖게 된 인물들이 겪는 사연들을 중심으로 Plot을 구성, 이야기는 어느 집안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러나 집안사의 이야기일 것만 같은 이야기는 따로 다루어도 전혀 문제될 것이 없을 만큼 각자의 독자성을 무한히 품고 있다. 파스키누스를 받았지만 어떤 이는 귀족이었고, 어떤 이는 노예였다. 로마의 주요 인사이기도 했지만 그냥 평범한 인물들도 넘쳤다. 파스키누스를 처음 갖고 있던 이가 죽음을 당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소설의 인물들은 지금의 우리와 다르지 않았다. 어쩌면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행복과 불행을 다 갖고 있다. 다만 격렬했던 로마의 이야기들 속에 있다 보니 로마의 위기 시에 인생의 부침을 크게 보인다.
  작가는 어쩌면 불합리해 보이기만 한 신화를 걷어내고 인간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신화를 걷어낸 후 인간의 본능을 중심으로 다시 이야기를 재편한다. 그런 과정에서 인간의 모습은 더욱 부각됐고, 인간사의 부침을 제대로 만들고 싶었나 보다. 그리고 인간사의 부침 속에 발견되는 많은 정치적 사건들의 본질과 그 속에서의 인간의 괴로운 관계 형성이나 선택 등 쉽지 않은 부분으로부터 빚어진 인간의 다양한 운명들을 보여주려 노력한다. 작가는 로마의 형성과 발전을 통해 현대의 많은 것들을 보여주려는 심도 있는 도전을 한 것이다.
  평범한 인간의 이야기가 신화로 되는 과정은 어쩌면 과거는 결코 알 수 없는 사연들로 가득한 시간이란 것을 인정하는 것일지 모른다. 그래서 이 소설의 마지막 후손인 ‘루키우스’가 과거는 미래처럼 알 수 없다는 자조 섞인 고민이 나왔을 것이다. 알 수 없었기에 윤색됐을 수도 있던 과거는 시간이 흐르면서 막연한 안개로 변한다. 도리어 모든 의아함의 원천이 된 것이다.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사는 어쩌면 과거를 우아하게만 치장하려 했는지 모른다. 과거의 시간 속에 같은 인간이 살았다는 것을 망각한 채 말이다. 그 속에서 고뇌하는 루키우스의 고민은 예사롭지 않아 보였다.
  로마라는 역사는 길었지만 지금은 과거의 고대 국가다. 즉 사라진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은 변한다. 그런 곳에서 그래서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고민 속에서 파스키누스라는 끊임없이 내려오는 호신부 목걸이는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고리가 된다. 그리고 그런 막연한 시간 속에서 어쩌면 인간의 삶의 의미도 생성되는지 모르겠다. 다만 변화하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막연하나마 과거와 다음 세대를 연결해주는 어떤 고리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면 그나마 좋아 보인다. 행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까. 로마라는 제국과 ‘로마’라는 소설이 제공하는 즐거움이 이런 것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n*****1 2012.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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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로마" 내용보기
지은이:스티븐 세일러 옮긴이:박웅희 펴낸곳:추수밭     로마라는 역사가 일어난 시대적인 이야기를 그 많은 뛰어난 인물과 모사꾼들 등장시키고,, 그들의 사랑, 권모술수, 모함, 오해,, 등등을  두권의 책에 담는 것은 조금은 아쉽다.. 11편으로 나누어진 단락단락 하나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소설이 될만 한데,, 처음 모든 자연 신들의 세상,, 정령의 이야기를 표현할 때에,,
"로마" 내용보기

지은이:스티븐 세일러

옮긴이:박웅희

펴낸곳:추수밭

 

 

로마라는 역사가 일어난 시대적인 이야기를 그 많은 뛰어난 인물과 모사꾼들 등장시키고,,

그들의 사랑, 권모술수, 모함, 오해,, 등등을  두권의 책에 담는 것은 조금은 아쉽다..

11편으로 나누어진 단락단락 하나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소설이 될만 한데,,

처음 모든 자연 신들의 세상,,

정령의 이야기를 표현할 때에,,아름다운 문장들은 어쩌면 글을 잃게나 세세하게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 감탄을 자아내게 했고,

1000년의 신화적인 이야기를 바로 얼마전에 일어난 역사처럼 세세하게 그려낸 것이 놀랍다..

또한 번역이 그만큼 충실했기에,,군더더기 없이 책이 읽혀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들이 일직이 서민들도 원로인에 참여를 하는 공화국을 이루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결국은 귀족 세력의 알력 다툼으로 내란이 일어나느 것을 보면서,,

어쩌면 강력한 왕권통치가 필요한 시기에 공화정을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야기의시작과 끝은,,

초기 신들의 제단도 없던 시절,, 파스키누스라는 호신부를 이어받은 파티티누스 가문의

이야기뢰 흐름의 연을 이어가는데,,

귀족의 가문에서,,한순간 로마에 반기를 들었기에,,

노예가 태어나고,,그리고 그가 신녀와의 사이에 자식들을 만들고 호신부를 전달을 하고,,

그 아들을 귀족의 양자로 입적 시켜서 귀족 계급을 다시 이어가게는 하지만,,

결국 카이소 대에 이르러서, 파티티우스 가문의 남자를 모두 독살 시켰다응 이야기가 너무나

가슴 아프게 했다.자기자신의 출생의 진실이 두려워서 친족인 가문 전체를 독살하는 치밀함.

 

신화적인 이야기답게 정말 재미잇다.

또한 역사적 사실인데도, 인물 중심으로 아주 재미있게 글을 엮었다.

1,000년 시간의 이야기 정말 새해 첫달은 좋은 책 한권으로 즐거웠다고....

 

 

기원전 1000년 전으로 돌아간 시계.

나무, 물,돌 등 모든 것에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던 시절.

소금장수의 딸 라라는 금속가공인인 타르게티오스와  한차례 사랑을 나누는데,,,

헤어지는 서운함에 타르게티오스는 선물로 파스키누스라는 호신부를 목에 걸어주면서 선물을 한다.

이 파스키누스는 일반 정령들과는 달리 어떤 믿음을 주는 신적인 상징으로 라라의 후대 자손인 파티티우스 가문에게 대를 이어져 호신부로, 작은 신적인 상징으로 전달되어진다.

몇백년이 흐르고, 로마라는 작은 마을이 생겨날 즈음.

카쿠스라는 반인반수의 괴물이 마을을 괴롭히는데, 목동 차림의 헤라클레스가 나타나서 카쿠스를 처단하고

마을을 구해주는데,, 파티티우스 가문의 여인 파티티아는 헤라클레스와 아이를 얻게되고,,

이 마을을 지켜준 헤라클레스를 기념하기위한 신전을 만들어서,,

파티티우스 가문과 피나리우스 가문이 신전에 제사를 지내는 기회를 얻게되어

귀족 가문으로서의 발전을 얻는다..

이후 시간은 흘러 모물루스와 레무스라는 쌍둥이 형제 나타나는데,,

동생 레무스가  다른 도시에 양을 몰러 갔다가 그곳에서 충돌을 일으켜 합바의  아물리우스 왕에게

잡혀 고문을 당하는데,, 이것을 들은 로물루스는 무력으로 성벽을 부수고 합바왕을 제거하고,,

많은 노획물로 자신들도 다른 부족이 쳐들어오면 방어하기위한 성벽을 샇으면서,, 드디어 로마라는

작은 도시의 왕이 등장하는 기틀을 마련핟다..

약 30여년 간의 로물루스 왕의 시대에 많은 영토도 넓히고 로마인들은 많은 혜택을 입었으나,,

1인 통치에 불만을 품은 자들에 의해서 로물루스는 죽음을 당한다..

그가 죽고 아들도 없는 상황이어서,, 후계자를 원로원에서 선출하기로  하여 상당 시간 왕위 계승이 이루어진다.그러나 500년 즈음 세습적인 왕위 계승으로 폭군 정치가 되자,,

사람들은 반기를 들고, 다시는 왕위를 만들지 않고, 원로원이 다스리는 공화국을 만들자고반정이 일어나고,,

그렇게 다시 500년 가까운 공화국의 시대가 열리나,,

BC 146년 티베리우스의 카르타고 점령--카르타고의 모든 시를 말살시키고, 그들의 혀를 잘라서 언어조차 전달 못하게 함. 그러나 정치적으로 살해 당하고,,

그뒤르 이어서 동생 티베리우스가 회민관에 당선되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려 햇으나,,

이런 그라쿠스 형제들을 못마땅하게 여긴 독재관 술라의 등장으로 또한번 로마인끼리의 정치적 혈투를 겪게 된다..

BC78년 공포정치를 편 술라의 죽음뒤에,,루키우스의 등장과 죽음,,

그리고 드디어 BC44년 절대 권력자 카이사르의 등장으로 공화국은 종식하게 된다..

카이사르는 알렉산더 시대를 넘는 대제국을 건설하면서, 절대자의 칭호를 얻지만,,

왕이라는 칭호는 받지 못하고,,이런 왕위에 대한 반대를 하는 양아들 부루투스등에게 암살당하는데,,

BC 1년 드디어 옥타비아누스가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연하벳력을 물리치고

왕의 시대를 연다..

 

m****6 2012.01.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