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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틀안에 들어온 추억의 한컷으로 담아낸 [이병진의 헌책]을 만났다. 이병진하면 느린 말투로 웃음을 전해주는 점잖은 개그맨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한동안 예능에서 슛돌이 MC로 활약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가 이렇게 출사가는 것을 취미로 하는지는 책을 보면서 알게 된 그의 새로운 면이다.
저자는 사라지는 피사체에서는 세월이 지나 개발에 힘에 이끌려 어린시절의 사라지고 있는 추억을 액자속에 담아 진솔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고,살아가는 피사체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명맥을 이어가는 사람들과 그와 연관된 사람들의 사진과 글들로 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전문사진작가 못지 않은 사진들, 그 속에 담긴 공감가는 그의 삶을 관통하는 사진 속 피사체를 통해 이런저런 그의 얽힌 이야기를 보다보면 어느덧 공감할 수밖에 없는 나를 발견한다. 같은 세대에 살고 있어서인가.
그가 십년 넘게 살았다던 모래내시장, 그렇지 않아도 집에서 가장 가깝고도 싸고 좋아서 찾앗던 시장이지만 어쩌다 한번이었다. 보통은 마트를 자주 이용하게된다. 모든 것을 원쇼핑해서 좋고 카드도 되고 신랑이 차로 몽땅 싣어주는 이용의 편의성때문이다. 이 책을 보면서 사라지기전에 모래내시장을 한번 더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좌판을 벌인 곳에서 검은 봉다리에 채소, 과일, 먹거리를 사면 덤이란 것으로 사고파는 사람의 웃음이 오갔던 인정넘치는 광경. 우리아이들도 기억해주면 좋을 훈훈한 광경이니까. 정가표에 익숙한 아이들시대에에 더욱 더 말이다.
강화군 작은 마을의 지금은 보기 힘든 양복점,진안의 원촌마을 육번집 잊혀져가는 마을의 작은 가게, 책 한권에 담긴 소중한 추억과 사람사는 이야기를 읽을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병진의 느림의 미학과 추억의 세계에 눈을 돌려보는 잠간의 휴식이 사유의 여행을 하게 시간이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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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처럼 먼가 옛건이 그리워서 이 책을 읽고 싶었다. 헌책이라는 제목도 그러했고 작가가 코미디언 이병진이고 그가 사진을 찍고, 글을 썼다고해서 더 호기심이 생겼다. 이 책은 시중에 수없이 나와있는 미래지향적인 생각을 가져다 주는 책이 아닌 아주 오래된 낡고 헐거서 모두에게 잊혀져 가는 그런 장소와 사물들 그리고 사람들을 말해주고 보여주고 있다. 책에 소개되고 있는 세운상가는 나 또한 20대에 절반을 넘게 봐왔던 곳이다. 직장이 을지로쪽에 있어 세운상가에 맛있기로 소문난 이층집 백반집을 수시로 들나들었던 곳이기도 한다. 아주 오래전에 이 세운상가가 역사속에 사라진다는 기사를 보기는 했지만 또 쉽게 머릿속에잊혀졌다. 이제 나는 더 이상 그곳을 지나갈 일이 없고 내게 아주 큰 의미를 주는 곳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5년이 넘어서야 책에서 다시 보게된 세운상가의 모습에 먼가 뭉클한게 느껴졌다. 100년이 넘어도 사용할수 있고 한 도시의 유적처럼 보존 될 수는 공간이 우리나라에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고 세운상가 역시 최신식 상가로 변신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시절 책을 구입하러 갔던 헌책방 골목과 아주 작고 허름한 간이역, 이제는 보기 힘든 영화를 동시상여해주는 허름한 영화관등 모든게 디지털화되고 점점 인간의 편이를 위해 변해가고 있는 현시대이지만 추억할수 있는 이런것들이 사라져 간다는 것은 나또한 먼가 조금은 아쉽고 안타까웠다. 코미디언 이병진은 더 이상 코미디를 할수 없고, 코미디언 후배들 조차 조금만 유명세가 되면 예능으로 진출하게 되는 이 아이러니한 현상... 코미디조차 디지털화처럼 변해가는 것일까 원초적인 웃음이기에 조금은 무시당하고 대접받지 못하는 자리... 어쩌면 이 코미디조차 내게는 지가난 헌것처럼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져 가는 것 같아 슬퍼졌다. 이병진은 이책 속에서 참 어려가지를 보여준다. 자신의 열정과 두근거림을 만들어주었던 코미디와 나가수의 열정 그리고 아주 오랜된 건물과 거리 그리고 시장과 간이역, 시골의 마을 풍경 그 무엇보다 사진속에는 아주 예쁜게 웃는 사람들이 담겨져있다. 제목은 헌책이지만 이 헌 것을 통해 추억을 되살리게 해주는 이 책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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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이 책을 냈단다. 이병진이 누구냐고? 개그맨 이병진 말이다. 테 넓은 안경에, 어눌한 말투가 친근한 '교회 오빠'를 연상시키는 곰돌이 아저씨 캐릭터 이병진. 그가 책을 냈다는 거다. 근데 선뜻 이병진과 책이 쉽게 연상되지 않았다. 나에게 이병진은 안웃기는 개그맨이란 인상이 남아있어서인지 그가 무슨 책을 냈다는거지?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다. 그저 연예인들의 출간 러시에 묻어가는 뻔한 책 아냐? 싶었다. 아~ 근데 대단히 잘못된 생각이었다. 책을 읽고나서 생각해 보니 책의 내용과, 제목, 그리고 개그맨 이병진이 딱 맞아 떨어지는 환상의 조합이었다. 대단히 좋았다. 근래 읽은 책들이 전부 맘에 든다. 쉽게 남들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편이 아닌데 이 책도 강추도서 목록에 포함시켜야겠다.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한 문구가 바로 아래 띠지에 적혀있는 이외수의 추천사다.
막연하게 '안웃기는' 개그맨으로만 알고있던 이병진에 대해서도 한결 잘 알게되었다. 당초 미술을 공부하다 대학때 우연한 계기로 연극반에서 활동하며 연극배우로의 꿈을 키워갔다. 그러다 다시 코미디에 필이 꽂혀 결국 코미디언이 된 이병진. 지금은 코미디를 쉬고있다. 라디오 DJ, 각종 행사 진행, 게스트 출연, 얼마전엔 <나는 가수다>에서 이소라의 매니저로 활동했다. 사진 찍는데 취미가 있어서 짬짬이 아내와 함께 추억과 오래된 옛것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어왔다. 그러다 사진만으론 성에 안차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헌책>이란 사진집을 내게 된것이다. 이 책이 사진집이라고 하기엔 너무 글이 많고, 산문이라 하기엔 너무 사진이 많다. '주'는 사진이고 글은 '부' 역할이다. 사진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사진의 구도가 뛰어나다, 색상이 훌륭하다는 등의 평가를 내릴순 없지만 그의 사진에서 사람의 냄새가 묻어난다.
사진의 주제가 '옛것'이다. 지금은 사라져가는 오래전 우리 삶의 모습, 오래된 것들에의 향수가 물씬 묻어난다. 그리고 저자는 이런것들이 우리 주위에서 사라져 가는것을 안타까워 한다. 오래된 헌책방, 두편 영화를 동시상영하는 극장, 시골 장터 모습, 구석진 동네의 허름한 이발소, 열심히 일하는 시골 할머니들, 추억이 서린 옛날 탁구장등의 사진들이 독자들에게 아련한 향수를 가져오면서 예쁘게 책속에 담겨있다.
책의 제목이 '헌책'인 것은 책이 헌책이어서도 아니요, 헌책방을 소재로 써서도 아니다. 새것이 아닌 헌것, 옛것들을 다루고 있기에 '이 세상 헌것들을 담은 책' 그리고 그것들을 아끼고 그리워 하는 마음을 담은 책이 바로 '이병진의 헌책' 이란 이름으로 출간된 것이다. 그러고보면 이병진과 이 주제가 딱 어울린다. 브라운관에서 보여온 이병진의 캐릭터가 느린 행동, 어눌한 말투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본 인간 이병진 역시 느리게 사는것을 즐기고, 삐까번쩍 윤이나는 새것들보다 수십년 손때가 묻어나오는 헌것들에 애착을 갖는 것이 영락없는 천생연분 같다.
어렸을때 살던 남가좌동, 모래내 이야기가 나온다. 지금은 개발로 인해 사라져 가는 동네의 모습 을 안타깝게 표현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이병진과 비슷한 연배인 나 역시 몇달전 어릴때 살던 동네를 찾아가 본 적이 있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언덕배기 서민촌. 그곳에 살땐 그곳이 지긋 지긋했고, 이사간 후로는 한번도 찾은적이 없었는데 한살 한살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 또 어릴때 살던 동네가 갑자기 생각나고 그리워졌던 것이다. 그런데 그곳 역시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다른곳은 다 개발되도 그 동네만큼은 언덕배기여서 개발의 손을 피해갈줄 알았는데 왠걸 거대한 넓이로 파헤쳐져 주공아파트 단지 조성 공사가 한창이었다. 광주광역시 서구 양3동.. 내가 살던 동네다.
이병진의 책을 읽다보면 아련히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외갓집,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어릴적 살던 동네, 선생님들, 어릴적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 아마 다른 독자들도 나와 같은 향수를 느끼리라. 감성사진과 옛것에 대한 추억, 그리고 인간 이병진의 진솔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책을 잡고있는 시간을 푸근하게 만들어준다. 항상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뒤를 돌아볼수 있는 마음의 여유와 감성을 자극하는 멋진 책이다. 이웃분들에게 강추한다. 꼭 한번 읽어보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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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되어 온 포장된 종이를 뜯자 책에서 아주 새것의 냄새가 났다. 도서관이나 오래된 책방을 가면 구수한 책 냄새를 맡곤 ‘어쩜 이리 편안할까.. ’싶었는데 새것도 참 냄새가 좋다. 새것의 향기라고 해야 할까... 기대하던 책이어서 그런가? 난 이병진씨를 좋아한다. 아는 분의 아는 분 시동생인데 ‘사람 참 괜찮다’는 말도 언젠가 한번 들은 적이 있었고 몇 년 전 이었나, 방청객인지 같이 나온 팀원에게 인지 어떤 전문적인 단어를 설명하는 게임 같은 게 있었는데 이병진씨는 ‘WTO’를 설명하게 되었다. 그림을 그려가며 어린 아이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설명하는데 참으로 신기할 정도였다. 답답하리 만치 느리고 어눌한 말투. 하지만 그 속에 배어 있는 진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울러 영리함(?)까지도. 챕터마다 사진과 글을 싣고 마지막 장에는 그 장을 아우르는 사진과 흘려 쓴 글씨체의 함축적인 글들. 이 또한 책 구성이 맘에 들었다. 「묘도야화」 챕터에서 특이한 수염을 기르고 있는 이한위씨, 빨간양말 성동일씨, 가요제 출신이자 뮤지컬 배우인 전수경씨 등 찾아서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영화 이야기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수색동에 살았고 엄마 따라 모래내 시장에 몇 번 갔었던 기억도 이 책에서 새롭게 나게 해 주었다. 이티 선생님에서는 살짝 울컥도 하고, 출장 차 인천 배다리에 간 적이 있었는데 헌책방을 모르고 지나쳐 이 책을 읽으면서 어찌나 아쉬웠던지.. 정말이지 보여주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것이 많은데 한정되게 이것만 보여주는 것이 못내 아쉬운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네이버를 찾아보니 이병진씨는 나보다 2살 오빠이다. 이 두 살 오빠는 나보다 많은 것을 체험하고 아름다운 것을 눈에 담고 머리에 깊은 추억을 새긴 것 같다. 워낙 바쁘고 어지러운 세상을 살고 있어서 예전 추억이나 기억들을 가물가물 떠올리는 것 보다는 아주 새침하게 포털 사이트에서 사실적인 것만 추려내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인간적인 면이 참 부족하다 싶다. 하지만 이병진씨는 그런 것들을 추억을 더듬고 사람에 대한 그리움으로 풀어 내며 예전 향수를 불러 일으켜 주고 있다. 사람에 대한 그리움, 오늘 한통화의 전화로 안부를 물어볼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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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의 헌책 - 이병진이 찍고 쓰다>
이병진. 난 그가 코미디언 그리고 가끔 연예인들의 스포츠 방송 같은 곳에서 캐스터로 나오는 그런 사람인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왠걸, 그는 대학때, 연극도 했고, 데뷔이래 영화배우(모든 영화가 개봉이 안 된 불운?한배우), 그리고 사진작가로 활동중이었다. 요근래 나가수로 얼굴을 비추면서 그의 느린 말투로 개그를 했던 예전 생각이 났다. 그런 사람이 책을?! 호기심반, 사진에 대한 관심반으로 책을 보게 되었다~
그는 천천히 느리게 사는 자신의 삶의 방식이 사진과 아주 잘 맞는 조화라 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사진엔 여유?가 묻어나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을 좋아하는 나이지만, 나의 급한 성격탓에, 나도 봤을 법한 것들을 난 담지 못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사라지는 피사체" -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추적 "살아가는 피사체" - 나를 유혹하라 라는 주제로 사진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대가 비슷하진 않지만 어렸을 적에 나도 봐왔던 것들이 사진과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육교, 육교위 행상들,빨간우체통, 학교앞 문방구의 게임기들, 다방, 그리고 탁구장, 이발관등, 내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것들도 있었지만, 왜일까?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다. 그는 시대가 변해감에 따라 사라져 가는 옛것에 대한 안타까움에 대해 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당당하게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에 대한 용기를 보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사람을 만나 사진도 찍고, 대화도 나눈 글들을 읽으면서 그의 따뜻한 사람냄새가 맡아졌다. 자신의 아내를 담은 사진에선 사랑이 느껴졌고, 노부부를 찍은 사진에선 따뜻함이 느껴졌고, 지인들의 이야기에선 그의 됨됨이까지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지금 내 주위에 곧 사라지는 것들이 있진 않을까?? 아, 나도 담아놓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가 느끼는 안타까움이 책을 읽는 내내 나도 공감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고 느낄 수 있었던 이병진의 헌책. 추운 이 겨울에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책이었다.
<네이버 북카폐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햐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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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의 헌책.. 찰나의외면에 이은 내가 산 그의 두번째 책이다.. 여러권의 포토에세이를 봤지만.. 그의 책은 그런 흔한 책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난 그동안 포토에세이를 보다보면.. 사진과 글이 둘다 들어오지 않는다.. 보고나서도 기억도 없다.. 처음엔 잘 읽다가 나중엔 그냥 사진만 대충보고 넘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병진의 책은 다르다.. 사진을 보고 글을 읽고 또 사진을 한번 더보게되고.. 한장한장 그냥 넘기지 못하고 찬찬히~ 내가 그속에 들어가 생각하게된다.. 이번 헌책을 읽으면서도.. 추억으로 잊혀져 가기될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아쉬움도 있고 내가 어떻게 하진 못하지만 미안함도 들게하고.. 내 기억속에 잊어져갔던 것들에 대한 반가움도 들게 해주었다.. 아~ 맞다~ 이런게 있었지하며 웃게도 하고.. 사진속에 그가 방송에서 만났던분들이 나도 생각나 사진을 보면서 눈물도 났다 ㅠㅋ
그동안 사진을 좋아하며 찍다가 한동안 여기저기 잘찍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며 위축도 되고 그러면서 접어두었던 사진... 이 책을 보면서 또 다시 생각하게됐다...^^ 찬찬히 다~ 읽는동안 정말 맘이 따땃~~하게 해주는 그런 책... 짧은 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은 그의 정성이 들어있는게 느껴지는 그런책.. 보고나서 무언가 감사한 생각이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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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병진을 만나거나 대화해본 적이 없다. 그러나 그의 사진을 보고 글을 읽으며 그가 무한 감성의 소유자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한민국 개그맨들 머리 좋고 입담 좋아 부인까지 예쁜 건 모두가 알 것이다. 책 제목이 <헌책>이라!! 며칠 전 집사람에게 "사고 싶은 책 한 권이 있어~ 사도 돼?"라고 말하자 "헌책" "ㅋㅋㅋ왜 헌책을 사!! 그냥 새 책사 사줄께" 이런다. "아니 헌책 살 거라고~" 이러면서 책의 설명을 해줬다. 얼마전 아기가 태어나고 쪼들리다 보니 내가 헌책방에서 책을 산다는 이야긴 줄 알았나 보다.. 아직 헌책방에는 그의 <헌책>이 전시되어 있지 않을 텐데 ㅋ
독학으로 갓 사진을 취미로 하여 싸이트 일면에 반쯤 벗겨진 모델들만 보며 사진의 재미를 모르던 나에게 그의 첫 번째 사진집에서 보여준 즐거운 상상과 감성은 나의 취미가 사진이 되는데 일조를 하였다. 두 번째 사진집 <헌책> 글을 읽고 사진을 보면서 디지털 시대에 그에게서 아날로그적 감성이 느껴졌다. 마치 비 오는 날 레코드판을 듣는 느낌이랄까!!! 그의 감성과 추억이 촌에서 자란 나를 향수에 빠지게 한다. 나에게 <헌책>은 네모다라고 정의 내리라면 나에게 <헌책>은 아날로그 감성이다!! 라고 말하겠다. 본문 중 라디오스타에 아날로그 감성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을 인용한 것이 아니라 사라져가는 피사체 첫 페이지를 보는 순간 이 책에서 느낀점이다. 글재주가 없어 책의 많은 부분을 알리지는 못하지만 내가 그의 사진을 보고 사진을 취미로 굳힌 것처럼 어떤 이에게는 향수를 어떤 이에게는 감동을 주었으면 좋겠다. 얼마 남지 않은 2011년 <헌책>으로 감성과 향수에 한번 젖어 보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쇼 박스 창고에서 잠들어 있는 묘도야화 꼭 한번 보고 싶은데... 출연진을 보니 상영은 힘들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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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자주 보고 싶지만 아주 가끔 만났던 사람이 있다. 그를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 불꺼진 헌책방을 지나가면서 그가 헌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나도 헌책을 좋아한다. 누군가의 손에서, 혹은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오랜 세월 바래졌을 그 모습에 정감이 느껴진다. 또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번에 그를 만난다면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병진의 헌책'은 느낌이 좋다. 몇 년전에 읽었던 이병진 포토 에세이 '찰나의 외면'도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선물했다. 그러고 보면 이병진의 책은 선물하기 좋은 책인가 보다.
책이 이병진을 닮았다. 그의 말투처럼 느리지만, 그리고 평범하지만, 따뜻하고 아름답다. 그가 찍은 최고의 피사체는 그가 만난 사람들이었다. 사진 속의 순수하고 가식 없는 표정의 사람들을 보고만 있어도 가슴뭉클해진다.
자신에게 쓴 편지로 글을 시작하는 것도 마음에 든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멋지다. 이병진은 사라지는 공간을 찾아서 사진에 담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썼다. 매력적이고 흥미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중독성 있는 옛 이야기를 듣고, 시간이 멈춘 듯한 곳에서의 사진 놀이를 한다. 그에게 많은 후회와 미련이 남는다는 그 작업이 내게는 마냥 부럽기만 하다.
놀이터의 아이들, 육교 위의 만물상, 빨간 우체통, 골목, 문방구 앞 게임기, 탁구장, 간이역, 동시상영관 등 점점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진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그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다. 강화군 내가마을의 유일 양복점, 전북 진안군 백운면의 원촌마을, 벌교 5일장 등 그가 찾아간 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정답고 친절하고 따뜻했다. 그들의 아름다운 최고의 표정을 보는 것만으로 내 마음이 포근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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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치고 안티가 없는 분이 과연 몇이나 될까? 이병진씨를 보면 안티가 없는거 같다. 어울리지 않을것 같지만 개그맨. 이병진씨가 사진을 잘 찍으신다는 것은 티비프로에서 봐서 알고 있었다. 이병진의 헌책이라 무슨 역설적인 내용일까 궁금함에 책장을 펼쳤다.
혼자 사진찍으러 다니시긴 아직 어색하시다며 아내분과 지인과 함께 개발과 현대화에 밀려 점점 사라져가는 곳들에 대한 사진과 저자의 추억과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데요. 이병진씨에 대해 특히 연극영화학과 시절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에 이병진씨를 다시 보게 되네요. 또 세번의 영화가 다 개봉하지 못한 것에, 영화와의 인연이 닿도록 응원합니다.
낡은 헌책방, 동시상영 영화관, 낡은 이발관, 탁구장 등에 대해 아직도 저런데를 가나 싶었는데, 사진속에 그모습은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네요. 이티 선생님 이야기. 선생님은 세월이 지나 뵈어도 항상 그때 그 시절 그대로 이신거 같아요. 친구분인 박상근씨도 빨리 연락이 되었으면 하네요. 요즘말로 정말 완벽한 엄친남이네요. 아버님의 다방레지 옷사건에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개그기질을 물려받으신건가 싶어요.
자연스런 곳곳의 사진에서 편안함이 느껴지네요. 인물들 사진에서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 같고요.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읽고 또 다시 사진을 보면 또 다르게 사진이 보여요. 사진은 어려운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지금의 모습을 담을 수 있고 묶어 놓을 수 있는 사진이란 생각이 드네요. 새로운 곳, 새물건이 주는 느낌도 좋지만, 오래되어 세월의 때가 묻음을 너무 기피하고 살았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을 보고 나니 이병진씨는 참 따뜻한 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주변의 헌것들에 애정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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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이병진의 헌책>
이랬던 경우가 없었던지라,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리고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사람냄새 진하게 내는 이야기들은 기분좋은 실소를 선사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