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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발퀴레의 명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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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아트홀에 메트오페라 온 스크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발퀴레를 보러 가기 전에 짬짬이 들은 음반이다. 클래식계의 고수들이 발퀴레 음반으로 추천한 것이라 구입했던 것인데 역시나 선배들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였다.     많이 알려져 유명한 3막보다는 성악적인 측면에서는 1막과 2막이 개인적으로 더 맘에 든다. 이것은 아마도 지그문트의 제임스 킹과 지글린데 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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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아트홀에 메트오페라 온 스크린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발퀴레를 보러 가기 전에 짬짬이 들은 음반이다. 클래식계의 고수들이 발퀴레 음반으로 추천한 것이라 구입했던 것인데 역시나 선배들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였다.

 

 

많이 알려져 유명한 3막보다는 성악적인 측면에서는 1막과 2막이 개인적으로 더 맘에 든다. 이것은 아마도 지그문트의 제임스 킹과 지글린데 역의 레오니에 뤼자넥 덕분일 것이다. 음반으로 듣는 것인데도 제임스 킹의 목소리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슬픔과 굵은 남성적인 느낌이 물씬했고 레오니에 뤼자넥 역시 가날프면서도 호소력 있는 음색으로 킹의 목소리에 잘 스며들어 갔다.

 

 

2막에서 보탄 역의 테오 아담과 프리카역의 아넬리제 부르마이스터 역시 서로의 탐욕을 드러내며 대립하는 노래를 매우 잘 불렀다.

 

 

관현악이 튼실하고 특히 현의 울림이 좋았던 곳은 역시 3막 발퀴레들의 비행이다. 이 부분을 들을 때면 어디서 부턴가 감정이 뭉클쿵클해지고 기분이 좋아진다. 8 발퀴레들도 꽤나 유명한 성악가들이 포진했다더니 오늘 메트의 그녀들 만큼 활기찼다.

 

 

발퀴레치고는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반이지만 브륀힐데의 키르스텐 플라그스타드는 명성에 비해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c*****n 2011.12.03. 신고 공감 1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