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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를 거쳐오면서 억울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을까? 아마 없는 것 같다. 양반은 양반대로 자신과 맞지 않는 시대상황에 소신을 펼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었고, 당파싸움이니 외척싸움이니 하면서 억울하게 귀양을 가거나 죽임을 당하기도 했으며, 일반 백성들은 백성들대로 핍박 받으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는 일들도 상당히 많았다. 그러니 그 일반 백성들의 범주에 들지 못하는 노비나 천민이라는 신분에 있는 사람들은 어떠했을까? ‘저는 백성이 아니옵니다’라고 부르짖으며 자신의 가슴을 치는 일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내가 생각했던 종류의 책은 아니었다. 나는 9급 관원들의 소소한 일상과 그들의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상상했건만, 이 책의 내용들은 그들이 하는 일에 대해서 나온 것은 맞지만 그에 따른 억울함의 경로가 그대로 적혀 있었다. 작가는 우선 어떤 특정한 사건에 대해서 설명을 한 뒤에 그 사건의 중심이 되는 직업을 얘기하면서 ‘무엇이었을까?’ 하고 말한 뒤, 그 직업이 무슨 일을 하는 것인지 설명을 하면서 사건을 더 깊이 파고드는 방식을 취했다.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직업도 있고, 몰랐던 직업에 대해서도 나와 있었다. 현재의 통역사를 지칭하는 통사, 마의, 숙수, 의녀, 간첩이 전자에 해당할 것이고, 소유, 구사, 산원, 중금, 금루관, 착호갑사, 목자, 염간, 조졸이 후자에 해당할 것이다. 물론 이것은 단순히 나의 경우를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사실 그들은 어쨌거나 나랏일을 하는 공무원이었기에 일반 백성들은 그나마도 몹시 부러워했다고한다. 일단은 굶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들도 더러는 상황에 따라 녹봉을 받기도 하고 못 받기도 했다. 시험에 들어야 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했고, 흉작이 들 경우에도 못 받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 그럼 도대체 어떻게 먹고 살았을까? 아마도 이 책에서 중간 중간 나오는 그들의 이중성 즉, 비리와 일반 백성을 향한 착취와 양반들을 향한 복종의 양상이 그런 어려움 속에서 나왔을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 더러는 죽임을 당하기도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침묵해야 했으며, 또 더러는 드물게도 공훈을 인정받아 상을 받거나 승급이 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 백성들마저 천하게 여긴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의 밑바닥 삶은 무엇으로 보상받아야 하는 것일까? 비구니, 광대, 점쟁이, 유수와 걸인, 오작인과 망나니, 거골장… ‘조선의 탐식가들’을 읽었을 때 느꼈던 안타까움이 이 책에도 묻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의 설움이 더 크게 다가온 것은 양반이 아닌 사람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양반들도 시대적인 상황에서 억울함도 있고 죽음을 당하기도 하고 귀양을 가기도 했지만, 그들의 아래에서 그들보다 더 억울한 삶을 산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생각했을까? 같은 종류의 책을 몰아서 읽으면 내용이 더 깊이 들어온다는 생각에 염두에 둔 다른 책들이 있었지만 괜히 심정만 더 울컥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당분간 억울하거나 슬픈 책 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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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이런 직업이 다 있었구나.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직업도 있고, 여전히 남아있는 직업도 있고사회적인 대접이 땅에서 하늘만큼 확 달라진 직업도 있고.. 사회의 변화 시대의 변화를 직업만큼 잘 반영하고 있는 것도 없구나 싶었다. 거기에 조선의 직업들이 이토록 세분화됐는지, 일을 돌아가게 하는 행정 시스템이 얼마나 촘촘하게 잘 짜여져 있었던 것인지 조선의 관료 시스템의 정교함에 놀라운 마음까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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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책은 그런 정교함을 논하는 이 아니라, '조선의 9급관원들, 하찮으나 존엄한'은 한마디로 미관말직, 사회적인 처우가 보잘 것 없을 뿐더러 일도 무척 고되고 직업적인 보장마저 열악하기 이를데 없는 직업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 요즘으로 말하면 3D 직종에 해당하는 일들이다.
'조선의 9급 관원들, 하찮으나 존엄한'에 등장하는 직업들을 여럿이지만 우리에게 알려진 직업 외에 그 중 이색적이라고 할까. 몇가지 이들을 소개하자면, 길을 잡고 심부름하던 나라의 종 구사(丘史),국왕의 앞길을 인도하며 임금 행차를 외치던 중금(中禁)이나 시간을 알려주는 금루관(禁漏官), 호랑이를 잡은 착호갑사(捉虎甲士), 조운선에서 노를 저었던 조졸(漕卒)은 지금은 볼 수 없다. 왕조사회나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나 볼 수 있는 직업들이니.
중금의 경우, 왕의 행차를 맑고 고운 소리로 외쳐야 했기에 16세가 넘어가면 그 자리를 지킬 수 없어서 다른 직종으로 옮겨가야 했다니 흥미롭다. 조선사회에서 가장 정년이 빠른 직종이었던 것이다. 거기에 해시계나 물시계를 이용해서 시간을 알 수 있었던 조선에서는 물시계를 보고 북으로 쳐서 시간을 알려주는 직종이 있었다. 바로 금루관이 하는 일이다. 물을 보고 시간을 가늠하는 것이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니었던데다 시간이 틀리거나 하는 경우에는 벌까지 받았으니, 실제로 나라의 제사가 있는 날에 시간을 잘못 알려줘서 벌을 받은 인물도 여럿이었다. 이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직업들이 그랬다. 일이 고된데 비해 하찮은 처우에 여차하면 끌려가서 책임을 덤터기 쓰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 이 책은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직업으로 인해 발생했던 실제 사건들을 담고 있어서 였다. 결코 중심으로 편입될 수도 없고, 평가받는 일과는 거리가 아주 먼, 말직의 사람들이 겪는 애환이나 노고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으니. 그렇게 육체적으로 고된 일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심지어 대물림까지 해야했으니..조선은 일방적으로 이들에게 고한 노동과 희생을 요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들도 자신에게 주어진 쥐꼬리만한 힘을 이용해서 백성들에게 돈을 받거나, 위세를 부리기도 했다.이들이 맡은 일이 관료 체제 말단에서 손발 노릇을 하는 것이었으니, 일반 백성들은 고관 대작이나 책임자가 아닌 이들과 접촉하는 일이 많았던 것이다. 결국 관료제하에서 잘못된 행정이 발생하는 경우,그 최종적인 피해자는 백성들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 그것은 시대를 막론한 것이었다.
순간 그동안 읽고 배웠던 사대부들의 당쟁이나 권력 투쟁들이 대체 무엇을 누구를 위한 것이었는 하는 허무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있던 시대의 불합리함, 어떤 핏줄을 타고 났는가에 따라서 이렇게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확 줄어들고, 살아가는 길이 고정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9급 관원과 그 밑의 존재들은 사람사람의 몸으로 치면 몸통이 아니라 수족에 해당하고 혈관으로 치면 실핏줄에 불과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동맥이 아니라 다쳐도 치명상을 입지는 않지만, 아마 이들이 없었다면 조선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었을까. 나라 구석구석 행정력이 발휘될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의 존재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백성들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것도 이들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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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出世)’는 세상에 나아간다는 뜻이지만, 본래적 의미는 과거에 합격하여 관직에 진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표현은 현대에도 그대로 사용되어, ‘출세했다’는 말이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게 되었다는 의미를 내포하게 된 것이다.
오늘날에도 각종 고시에 합격하면 5급 정도의 직급을 부여받게 되는데, 사람들은 아마도 그것을 조선시대의 과거 급제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지금도 상위 직급의 공직자들이 주로 관심의 대상이 되지만, 실상 실무를 담당하는 하위 공직자들이 없다면 해당 기관의 업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는데, 당시의 상황을 기록한 실록이나 각종 기록에서는 특정 인물의 벼슬이나 업적에 대해서 논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실무를 담당하는 것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9급 관원들’을 비롯한 하위 관원들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이 책의 부제로 ‘하찮으나 존엄한’이라는 수식어로 장식한 것이리라.
저자는 그들의 역할을 헤아려 모두 4개의 수식어로 구분하여 다루고 있다.
‘조선 관료제의 손과 발’로 명명된, 통역관인 ‘통사(通事)’와 법 집행을 담당하던 ‘소유(所由)’, 말을 탄 관리들을 이끌던 ‘구사(丘史)’와 말을 고치는 ‘마의(馬醫)’ 그리고 각종 계산을 담당하던 ‘산원(算員)’을 일컬어 ‘조선 관료제의 손과 발’이라 명명하였다.
제2부 ‘궁궐의 가장자리에 선 사람들’에서는 요리사인 ‘숙수(熟手)’를 비롯한 다양한 하급 관원들을 조명하고 있으며, 3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던 인물들을 통해 ‘나랏일에 공을 세워야’ 그 존재가 드러나는 이들을 다루고 있다.
이밖에도 천인으로 취급되어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던 ‘광대’를 비롯한 다양한 처지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실상 이들이 모두 ‘9급 관원’으로 인정받았던 것은 아니더라도, 저자는 이들을 일컬어 ‘모두가 조선 왕조를 지탱하는 실핏줄과 같은 존재’라고 평가하고 있다.
고전문학을 전공하는 나 역시도 그들의 존재에 대해서 분명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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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대해서는 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다른 시기에 비해 비교적 많은 자료와 역사적 유물이 남아 있기에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역사는 대부분, 아니 거의 전부가 왕과 유명한 인물들의 이야기이다. 조선시대 백성들에게 공권력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대감이나 영감 소리도 듣지 못하는 5품, 6품 중급 관료조차도 백성들이 대면하기란 그닥 흔치 않았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나 역시 시의원은 물론이고 이 별볼일 없는 동네의 구청장도 한 번 만나본 적이 없다. 내가 만나는 공무원이란 학교 선생님, 동사무소 직원, 보건소 직원, 교통 경찰관 정도? 조선시대 백성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소유, 구사, 통사, 중금, 갑사, 조졸 등 우리가 잘 들어보지 못한 직책을 가진 하급 공무원들이 조선시대의 실질적인 공무를 처리하며 나라와 백성을 잇는 통로가 되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이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선왕조실록과 문집 등 여러 문헌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으나 되도록 상상력을 배재하고 기록을 토대로 엮은 조선시대 하급 공무원들의 이야기. 지금의 통역관인 통사, "누구 행차요, 길을 비키시오'라고 소리치며 높은 이들의 비서 역할을 했던 구사, 말을 고치는 수의 마의, 기생과 의사 사이에 구분이 모호했던 의녀 등 새롭고 흥미로운 조선시대 하급 공무원의 이야기는 참으로 흥미로웠다. 공무원이라기보다는 국가에 속한 하인이라고 불러 마땅한 그들의 고달픈 삶이 다양한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비구니와 광대, 점쟁이, 망나니 등 노예보다 천대받고 서러웠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담겨 있다. 지루한 설명이 아니라 기록에 담겨진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기에 어려움없이 단숨에 읽었다. 천한 여자 무당의 아들이라고 사자, 코끼리 등 아프리카 동물명을 이름으로 사용하거나 도야지, 김매읍똥, 김작은고미 등 그들의 이름이 우습기보다는 그들의 애환이 절절히 느껴져 가슴이 아팠다. 내가 알지 못했던,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역사의 중요한 조각을 찾아낸 것 같다. 모든 이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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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다윗엄마가 읽게 된 책! 워낙에 역사를 좋아하던 사람인지라~ 제목을 딱 보는 순간 급 관심이 쏟아졌어요!
"조선의 9급 관원들 하찮으나 존엄한" 너머북스의 책이에요!
기록에 없는 이야기는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고 사실을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는 지은이 김인호님의 말씀에 다시한번 감동~ 물론 여러가지는 유추하고 상상하면서 쓴 글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은 사실에 입각해서 전달하려했으며, 그로인해 미주가 길어졌다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역사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더라도 항상 궁금한 것들이 많았었는데~ 그중에서도 언어가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대할때 지금처럼 통역사가 그 당시에도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었거든요~ 역시 제일 처음에 나오는 것을 보고 더욱 관심있게 읽었답니다.
역시나 통사라고 같은 통사가 아니었으며 귀천이 있었다는 이야기, 중국통사가 대우를 좀 더 받았으며 왜,여진 통사는 인기가 없었다고 하는데, 그이유는 왜학 같은 경우는 바다를 건너야하고, 왜구와의 전투를 겪을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기피했다고 하네요. 또한 통사가 되었어도 그 것을 유지하는게 쉽지 않았다고 해요. 늘 있는 시험(세달마다 있는 시험) 그 시험도 책(책은 기본 유교경전이나 중국어 회화책)을 달달 외워야 하는 시험들이 주를 이루었다고 해요. 그외에도 여러가지 통사들의 이야기들을 자세히 이해가 잘 되도록 쓰여있어서 읽기 편했던 책이랍니다.
책 곳곳에 그 내용에 맞는 이야기들과, 역사책들에 근거한 믿음직한 미주들! 그래서 더욱더 생생하게 그 시대의 이야기를 눈으로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어느때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 추운 겨울 따뜻한 방안에서 차 한잔과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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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논문을 끝낸 신랑에게 선물로 신청했던 책입니다. 학교다닐때 역사를 너무도 좋아했고, 현재 공무원이랍니다. 역사를 좋아했던 신랑도 이런 주제의 책은 접해보지 못했을것 같아서 선물로 신청했고, 정말 너무 좋은 선물이었다고 신랑이 좋아했습니다.
서평도 신랑에게 작성해보라고 했습니다. 좋은 선물이 된것 같아 저도 기분이 너무 좋네요.
조선의 9급관원들 ‘하찮으나 존엄한’ 주제목보다 부제목 “ 하찮으나 존엄한 ”이 더 눈에 들어오는 책입니다. 정말 하찮게 여겨졌지만, 국가를 위해 중요한 없어서는 안될 일을 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국가의 근간인 백성들과 가장 밀접하고, 백성들이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일들을 하고, 또는 국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국왕과 사대부들을 위해서 일하며 책임감과 사명감이 투철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조선의 보건의료 서비스라 할 수 있는 여자의사 ‘의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호랑이를 잡으러 다니던 정예병인 ‘착호갑사’, 국왕의 권위를 위해 작은 힘을 보탰던 ‘중금’, 사대부들의 권위의 상징인 ‘구사’ 까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던 9급 관료들은 오늘날 일하는 우리시대 공무원과 비교해도 그 역할이 정말 중요했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조선은 백성을 위하는 국가이면서, 국왕과 사대부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제도와 참정권에 제한을 둔 전형적인 전제군구국가였지만, 성리학적 이념에 의해 국왕과 관료간에 견제가 가능한 독특한 국가이기도 했습니다. 그 연결고리를 한 사람들이 이 책에서 다르고 있는 하급관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백성과 호흡하기도 하고, 국왕과 대신들의 권위를 지키기도 하고, 공공서비스를 행하기도 하는 점에서 중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오늘날, 시?군?구, 읍?면?동 에 있는 말단 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 서비스하고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일하는 것하고는 다소 다르긴 하지만, 국가와 국민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점은 유사한 듯합니다. 대한민국도 건국 초기에는 조신시대 관료처럼 공무원들이 매우 권위적이고 국민 위에 군림하는 행태가 만연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과 고위관료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정으로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이 되어 가고 있음을 여러분야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조선의 관료사회도 후기로 갈수록 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각자가 많은 역할도 축소, 폐지, 또는 연장되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듯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공무원들도 꾸준한 변화와 자기 성찰을 통해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 해야 하고 그렇게 될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끝으로,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역사적 사실도 알게 되어 정말 좋은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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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드라마 중 정말 제가 재밌게 봤던건 "뿌리깊은 나무"였는데요. 그 드라마보면서 조선시대의 왕들 말고 그 밑에서 움직이는 관원들의 삶들이 궁금했어요. 바로 이 책은 그 궁금증들을 해소해줬어요.
정말 첫페이지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봤어요. 역사서라 딱딱하리라생각했는데 읽으면서 이 글을 쓰신 "김인호"님이 어떤분이신지 다시 프로필을 볼정도로 알찬 내용을 지루하지않게 구성하셨어요. 우선 일화나사건들을 소개하면서 그 속에 주인공들을 소개하는 형식이었어요.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현재에도 공무원이란 직업은 인기가 있는데.. 몇 백년전 조선시대에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 숨쉬고 있는 역동적인 현장에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직업을 선택하며 살아갑니다. 다른 점은 자기의 적성과 흥미를 맞춰 선택하기보단 타고난 신분과 제도들이 그들의 삶을 많이 좌우하구요. 지금의 인기직종이 과거에는 정말 천시를 받는걸 보면서.. 앞으로의 미래의 인기직종이 뭘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조선시대의 사회적 시스템을 움직이기 위해 수많은 직종의 직업, 그리고 그때에도 오늘날 같은 취업 시험들, 부정과비리, 권력 남용등을 보면서 인간사회가 옛날이더라도 현재와 같은 동질감을 느끼게 해줘서 읽으면서도 신기했네요
예전에 "대장금" 이라는 드라마에서 장금이가 처음에는 수랏간에서 일하다가 의녀로 일하잖아요. 세상에.. 옛날에는 의녀가 기생과 같은 레벨의 사회적 지위였네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 의사가 현재에는 정말 인기직종이었는데말이죠. 또 조선시대 공직사회에서 가장 정년이 짧았던 직업이 뭐였는지 아세요? 바로 임금님 행차할때 , 또는 발표할때 앞서 말하는 사람들이랍니다. "중금"이라는 직업인데요. 13살에서 14살의 목소리가 맑고 깨끗한 청소년을 뽑았구요. 변성기가 되는 16살때 정년퇴임한답니다. 이거 읽으면서 웃었네요. 말을 기르는 "목자"라는 직업은 기술과 지식이 필요해서 원치않아도 세습적으로 직업을 이어가야하는데요. 그렇지만 사회적 대우는 형편이 없었어요. 지금의 상식으로는 이해할수 없지만 조선시대에는 유교사회라 문을 우대하고 무와 기술을 천시하던 시절, 체면과 형식을 중요시 하던 시대라 그 밑에 있던 백성들이 참 힘들게 살았네요.
책 제목처럼 "하찮으나 존엄한" 조선의 9급 관원들. 이들이 있었기에 조선시대를 지탱하며 유지하며 이어올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새삼 고마움? 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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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사회의 단면 엿보다 『조선의 9급 관원들, 하찮으나 존엄한』 (김인호 / 너머북스)
역사책하면, 왠지 어렵고 나와는 상관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용어들도 너무 생소했고, 역사의 전체 내용을 잘 알지 못하면,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다행히 그런 거시적인 관점이 아닌, 미시적 관점에서 본 역사의 소소한 단면을 비춰 주는 책들이 근래에 나오고 있다.
이 책도 그런 종류의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제목에서 나와 있듯이 조선의 9급 관원들-하찮은 관원들을 총칭한다-의 단면을 보여 주는 책이다. 9급 관원들이라 하면은 우리가 잘 알고 있고, 들어 왔던 높은 관직과 하층민 사이에 있는 관원들을 가리킨다. 여기에는 약간이라도 들어 봤을 의녀, 광대, 마의부터 구사, 산원, 금루관 등 처음 들어봤던 관직도 포함되어 있다.
조선 관료제의 손과 발, 조선 시대의 뒷골목 책을 읽어 나가며 ‘아니, 이런 관직이 실제로 존재했었다니?’라는 놀라움이 있었다. 예를 들면, 죽은 사람의 시체를 직접 만져야 하는 오작인, 말을 길러서 국가에 바쳐야 하는 목자, 위험한 배를 운행해야 하는 조졸, 정확한 시간을 알려야 하는 금루관 등이다. 이들은 생명의 위험 속에서도 국가가 돌아가기 위해, 사회가 잘 굴러가기 위해 이 일을 해야만 했다. 물론, 일반 하층민보다는 낫지 않겠냐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양반들은 천한 직종이라고 이들을 폄하하기 일쑤였다.
배를 타는 일은 당시의 선박 조건에 목숨을 걸어야 했다. 조졸이 힘들고 천시받았던 이유는 무엇보다 위험부담이 크다는 점 때문이었다. (p.210)
한편, 이들을 폄하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적 구조가 있었던 것도 흥미로웠다. 대표적인 것이 맹인이었다.
흉년이 들어 굶주린 사람을 구제할 때에도 맹인은 최후까지 나라가 돌보아야 할 대상이었다. 활인원이 이를 맡아하는 곳이었는데, 가을 곡식이 있어 사람들을 돌려보내도 맹인은 계속 남아 있게 했다. (p.259)
이 책이 주는 장점은 단지 잘 모르는 옛 관직을 소개해 주는 데만 있지 않다. 거기서 더 나아가 그 관직에 있었던 실제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연루된 다양한 사건들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살인, 간음, 권모술수 등 현대 신문의 사회면에 나오는 사건들이 나와 있다. 물론, 여기에는 옛 자료들을 낱낱이 조사해 현대의 언어로 포장해 전달한 김인호 작가의 노력이 크다. 갖가지 사건들을 보며, 조선 시대 역시 지금의 우리 사회와 비슷함이 많았음을 볼 수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 사는 곳은 거기서 거기인가 보다.
마지막으로, 책의 뒷머리에 작가의 코멘트가 이 책의 전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조선왕조는 원래부터 차별을 전제로 한 사회였다. 그것이 사회를 지탱하는 원리였다. 성리학에서는 이것이 자연의 원리라고 했다. 그러나 차별이 곧 천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차별의 원래 의미는 각각의 사회적 역할이 다르다는 뜻이다.... 그러나 차별은 시간이 갈수록, 다름을 이유로 천대를 낳았다. 그리고 그 희생은 사회의 밑바닥에서 일하는 사람의 몫이었다.“ (p.305)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 시대다.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결코 천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시계속 수많은 부품 중, 하나만 빠져도 시계가 그 역할을 못 하는 것처럼, 한 직업만 없어져도 당장 이 사회는 삐걱댈 것이다. 사회의 작지만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는 이 책. 한 번 읽어 봄 즉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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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구성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역활이 있다고 생각을 하였고 그러한 역활이 구분이 되어서 그 구분을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경직된 사회였던 조선의 실생활에서 서민들이 얼굴을 마주대하고 상대를 하였을것으로 예상이 되는 공무원들인 최하층의 관원들의 실상과 사람들이 천시를 하는 일들을 하고 있었던 분야의 사람들에 대하여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신분제를 구성을 하였던 조선시기에는 양반이라는 관직에 등용이 될수가 있는 신분이 정하여져 있었고 그러한 사람들을 제외하고 관직에 출사를 하는 경우에는 양반들이 자신이 천시를 하는 분야에서 일을 하면서 직접적으로 서민들을 상대하는 직종에서 종사를 하는 사람들을 구하였고 그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양민이거나 아니면 인간이하고 취급을 받았던 노비출신이 일을 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최하층에서 일을 하였던 사람들의 업무양식과 그들의 대우를 보여줍니다. 1. 관료들의 손발 직접적으로 움직이면서 일을 하는것을 천시를 하였던 양반들을 위하여서 그들의 손발이 되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필요하였지만 그들에 대한 대우는 얼마나 낮았고 그들에 대한 양반들의 인식이 왜곡이 되어있는 면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혼자서는 살아갈수가 없는 것이 현실인것 처럼 국가의 경우에도 이웃한 국가들과 교류가 있었는데 교류를 하는 입장에서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를 하고 자국의 언어로 번역을 하였던 사람들을 통사라고 하는데 그들의 사이에서도 신분의 차이가 있었고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서 행한 일들과 낮은 신분의 사람이기 때문에 윗선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사용이 되었던 그들만의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최대의 교역국이었던 중국에 대하여서는 많은 사람들이 문자를 통하여서 교유를 할수가 있었고 자주 왕래를 하면서 돈을 벌수가 있는 기회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대우를 하였던 여진과 일본의 문자를 익히는 관원들은 자신의 일에 대하여서 긍지를 가질수 있는 기회도 적었고 일을 하면서 생활을 유지하는데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사사로운 행위를 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얻는 경우가 발생을 하였고 그 일들이 사회문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구중 궁궐에 속한 사람들 내시와 궁녀와 같이 완전하게 그곳에 속한 사람들이 아닌 궁궐에 물건을 보급을 하는 사람들과 그 물건을 유지를 하고 관리를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서 논하고 있는데 궁궐에 근무를 한다고 하여서 양반들의 눈에 힘이 있는 처지로 보이는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수가 있는 내용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는 기관에서 일을 한다고 하여도 자신이 맡고 있는 일의 내용에 으의하여서 권력을 유지할수가 있다는 사실과 그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사이에도 신분의 귀천은 강력하게 작용을 하였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3.백성이 아닌 경우 농사를 최고의 직업으로 생각을 하고 농업만을 사람이 할수가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였던 양반들의 눈에는 농사가 아닌 일을 하는 사람들인 광대와 승려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에 대하여서는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들로 생각을 하여서 단속을 하고 억압을 하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아무리 억압을 한다고 하여도 그 사람들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을 하고 그 일을 하기 위하여서는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을 하면서도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사상에 반하는 경우이기 때문에 절대로 인정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역사서에 기록이 되는 부류의 사람들은 고위직인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이유는 하층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하는 일이 작은 경우가 많고 국정을 운영을 하는 일에 비하여서 수준이 낮다는 생각과 일상적인 부분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변화가 적다는 사실이 역사에 기록이 되어있는 하층의 사람들의 생활이 적은 이유인것 같은데 역사서에 등장을 하는 아주 작은 기록을 가지고 내용을 구분을 하여서 정리를 하였다는 사실이 조선이라는 왕조의 시대에 살았던 일반적인 서민의 생활상을 어느 정도는 보여주고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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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으나 존엄한『조선의 9급 관원들』. 이 책은 조선 시대 관청과 궁궐에서 일했던 하급관리와 오작인, 망나니, 조졸, 간첩, 목자 등 일종의 조선 시대 비정규직 공무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통시대 심성사를 연구 중인 김인호 박사는 조선왕조실록과 문집을 바탕으로 ‘하찮으나 존엄한’ 이들의 삶의 풍경을 입체적으로 복원하였다. 본문은 4개의 주제에 따라 관원들을 분류하여 서술하였으며, 다른 나라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맡은 ‘통사’부터 말을 치료하는 ‘마의’, 궁궐 안의 요리를 맡은 ‘숙수’, 호랑이 전문사냥꾼 ‘착호갑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과 그들에 얽힌 사건들을 다루었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 시대 관청과 궁궐의 하위 관원들의 다채로운 삶을 통해 조선 관료제의 단면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 백성들에게 공권력의 실체는 무엇이었을까? 사헌부 지평이나 홍문관 교리, 고을의 현감이었을까? 백성들은 대감이나 영감 소리를 듣지 못하는 이들 5, 6품의 중급 관료조차도 백성들이 대면하기란 그다지 흔치 않았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공무원이 동사무소나 세무서의 직원들, 경찰과 소방관 그리고 각종 단속반이듯이 조선시대 사람들에게 관리의 실체는 이 책이 들춰낸 소유, 구사, 통사, 산원, 마의, 중금, 숙수, 금루관, 의녀, 착호갑사 등이었을 것이다. 『조선의 9급 관원들, 하찮으나 존엄한』은 관청과 궁궐에서 일했던 하급관원과 함께 목자, 조졸, 염간, 오작인, 망나니, 거골장, 광대 등 양반과 백성 사이에서 천시당하기도 했지만 조선왕조의 가장자리에서 나랏일을 담당했던 사람들과 그들에 관한 이야기다. 모두가 조선왕조를 지탱하는 실핏줄과 같은 존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