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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류는 누구일까? 고생물학,고인류학,고고학 계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의문을 갖었을 것이다.또한 신문이나 TV 등에서 유적 발굴지에서 고고학 발굴 작업을 실습하는 장면에서 측량 막대를 잡는 법,각을 재는 측량 기계 사용법,구역을 사각형으로 나누는 방법 등을 보았기에 이 도서는 관심과 기대가 컸다.인류의 기원을 찾아 나서는 고고학 발굴 작업과 탐사는 전문가,연구진이 아니었다면 고귀하고 소중한 자료들이 무관심으로 방치되고 잊혀졌을지도 모를 일이다.고교시절 직립원인으로 기억에 남는 네안데르탈인,크로마뇽인,자바인,뻬이징원인은 유인원(類人猿)에 가까우며 직립 보행을 했다는 점이다.
세계 최초로 인류의 화석을 발견하여 인류학의 지평을 넓힌 저자 도널드 조핸슨은 1974년 에디오피아 인류 화석 탐사에서 320만 년 전의 여성 유골로 추정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화석을 발굴하고 '루시'라고 명명했다.105센티 미터 정도의 키,작은 뇌를 갖었지만 분명 직립보행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또한 고인류학계에서는 아르디는 루시의 조상으로,세디바는 루시의 사촌으로,디키카는 루시의 아이로 불려지고 있다고 하니 흥미롭기만 하다.
루시가 에디오피아에 인류 화석 탐사의 길을 떠날 당시는 에디오피아의 정정(政情)이 불안하고 백인이 퇴적층,현무암,돌맹이 등을 탐사한다는 것에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았던거 같다.그들 나라에 입국하기 위해 수많은 절차와 까다로운 문화부의 허가요건도 걸림돌이 되었다.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화석 탐사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그들에게 전하여 그 취지를 수용할 수 있도록 끈질기게 설득한 것으로 보여진다.겹겹이 쌓인 퇴적층을 통해 연대를 가늠하고 깊게 파내려간 지하에서 어렵게 건져 올린 갖가지 화석들을 보면서 경이와 감탄을 연발했을 것이다.또한 화석 탐구에 동행했던 동료들과의 의견 차이로 마음 고생도 했지만 그는 동료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면서 의견 조율을 했던 신사같은 분이다.
고인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시카 리키를 비롯하여 수많은 학자,연구가들이 에디오피아,남아프리카 공화국 등을 낮엔 불볕 더위와 밤엔 텐트 하나로 모기와의 싸움도 마다하지 않은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다.흙과 돌맹이 속에서 시료를 찾아 내고 턱뼈,무릎관절뼈 등을 측정하고 화산재 시료를 가열하여 시료가 녹으면 이르곤 기체를 펌프들과 질량분석계 등의 장비가 측정해 준다.여기에서 아르곤 - 칼륨의 연대기를 알아내기도 하는거 같다.
조핸슨이 발견한 화석 뼈들은 미세한 점토로 이루어진 한 지층에서 대부분 나왔으며 지층의 두께가 아주 얇은 것은 홍수같은 단일 사건이 있었고 뼈와 진흙,모래 등 모든 것이 물에 쓸려 호숫가나 탁 트인 지역으로 운반된 뒤,뼈가 가라앉고 그 위에 작은 입자들이 쌓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지질학은 지층과 화산 활동,단층 같은 단서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지만 300만 년 전의 일이라 정교하지는 않다는 점도 알게 된다.또한 지질 시대에 따른 생명 진화의 역사에서 신생대 제3기 플라이오세에 위치해 있다.조핸슨이 말하고 있는 인간(호미니드)의 의미를 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이며 점점 진화하여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로부스투스,호모 하빌리스,호모 에렉투스,호모 사피엔스(생각하는 인간)에 이른다.
고인류학을 통하여 인류의 진화를 이해하고 화석 탐사 기행을 통해 저자의 화석 탐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알게 되었다.그가 말하는 최초의 인류,루시의 정체와 직립보행을 한 이유 등이 흥미와 추리를 가미해 주고 있다.비록 두툼한 도서이지만 탐사 기행의 여정과 에피소드,각종 화석 뼈와 흔적 등이 삽화로 제시되어 있어 생생한 현장감마저 안겨 준다.인류의 시원을 새롭게 알게 되고 인류의 진화에 대해 새롭게 발견해 보는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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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진화사의 운명을 결정지은 최초의 인류 화석인 '루시'를 발굴하고 해석해나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디테일하게 기록한 인류학사에 큰 획을 그었던 기념비적 저서인 이 책을 첨 만났을 때, 그 책의 두께에 놀랬었다. 하지만 최초의 인류, 루시에 대한 그 역사적 발굴을 치밀하고 섬세하게 기록해놓은 과정들을 하나씩 하나씩 양파껍질을 벗기듯, '도널드 조핸슨'을 통하여 만나는 재미에 책장은 금새 뒷장으로 넘어간다.
1974년 당시까지 발견된 인류화석 중에서 가장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루시'는 두발보행을 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부여주며 인류의 기원을 320만 년 전으로까지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
사람, 인류의 조상에 대한 관심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의 관심중의 관심이기도 했다. 그렇듯이 화석을 통하여 인류의 학계를 흔들어놓을만큼 훌륭한 상태의 '루시'를 발견하였던 '도널드 조핸슨'은 인류학계에서는 독보적인 이름이 되어버렸다. 루시의 다리뼈를 통해 우리는 루시가 침팬지처럼 구부정하게 팔로 땅을 짚으며 걷는 대신 두 발로 곧게 서서 걸었음을 알게 된다.
서아프리카에서 발견된 600만 년 전의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나 동아프리카에서 발견된 500만~600만 년 전의 오로린 투게넨시스와 아르디피테쿠스 카다바 같은 화석을 통해 인류가 침팬지와 갈라진 이후 어떤 식으로 진화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이르렀는지에 대해 루시의 발견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화석찾기에 나서면서 인류 진화에 대한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는 것에도 의미부여를 할 수 있는 발견이었다.
사방에 바위와 자갈과 모래만 널려 있는 하다르에서는 화석이 지표면에 대부분 노출된 채 발견되었다 한다. 하다르는 아파르 사막 한복판에 있으며, 먼 옛날 호수 바닥이 말라붙은 곳으로, 여기에 쌓인 퇴적층에는 과거에 일어난 지질학적 사건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화산재가 떨어진 흔적이 있음며, 먼 산에서 씻겨내려온 진흙과 싩트퇴적물이 그리고 여기저기 내려앉은 화산 먼지가 그리고 다시 그 위에 쌓인 진흙층이 과거에 이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알려주는 그런 하다르였다.
하다르에서의 '좋은 느낌' 때문에, 고인류학자 중에는 미신을 믿는 사람이 많으며, '도널드 조핸슨'또한 미신을 믿는것은 그들이 하는 일이 운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한다. 그 운이 좋아서였을까. 그는 하다르에서 '좋은 느낌'이 들었으며, 결국은 '루시'를 발견하게 된다. 고인류학과 더불어 지구의 시대적인, 지형적인 역사들도 제법 만날 수 있는 행운까지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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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는 테이프리코더가 한 대 있었는데, 비틀스의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아아몬드 (Lucy in the Sky with Diamond)’가 흘러나왔다. 우리는 흥에 겨워 볼륨을 최대로 올리고 그 곡을 계속 들었다. 잊을 수 없는 그 날 밤 어느 시점에 새로 발견한 화석에 ‘루시’라는 이름이 붙었고, 그 후로 그렇게 알려졌다. 물론 정확한 이름은 하다르에서 발굴된 화석에 붙는 식별 번호인 AL 288-1이다.” (37쪽) 고인류학 발굴의 역사상 가장 유명한 화석인 ‘루시’의 이름은 그렇게 붙여졌다. 유명한 얘기다. 그 ‘루시’를 발굴한 도널드 조핸슨은 바로 그 화석 하나로 (스스로 칭하기에도) ‘과학계의 신데렐라’가 되었다. 도널드 조핸슨의 <루시, 최초의 인류>는 바로 ‘루시’에 얽힌 고인류학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는것은 20세기 초 인류의 조상을 밝히기 위한 초창기 발굴의 역사와 그에 얽힌 학자들의 고투와 질투로 시작하여 자신의 학문적 성장과 루시의 발견, 리처드 리키, 티모시 화이트 등과의 학문적 격돌 등 학문과 발굴의 세계에서 벌어진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비록 철저히 도널드 조핸슨, 저자 자신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이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화석 중 하나를 발굴하고 그에 대해 기술하고 인류 기원의 중요한 가설을 확립한 인물이니 만큼 관련 연구의 중요한 부분은 다 섭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1980년대 초반에 씌여진 책이니 그 동안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게 늘어난 화석들과 관련 연구의 방법론의 발전 등에 대해서는 해제를 통해서 짐작할 수 밖에 없다(그래서 이 책은 해제가 꼭 필요하다). 이런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런 인류의 조상을 밝히는 연구가 도대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실용적 이득이 무엇인가? 글쎄 이런 질문의 정답은 아마도 ‘없다’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학자들이 인류의 조상과 기원에 관한 연구를 하고, 대중들은 그와 관련한 연구의 성과에 관심을 갖는다. 아무런 실용적 이득과도 상관없는 연구에 왜 이토록 관심을 갖는 것일까? 그건 우리의 ‘존재’와 관련된 것일 거라 생각한다. 우리가 처음부터 이렇게 만들어지지 않은 이상 우리는 다른 존재로부터 진화한 존재이며, 그 존재를 알고자 하는 것은 지구 역사상 최초로 (최재천 교수의 표현으로라면) ‘설명하는 뇌’를 가진 인간이라면 당연한 본능과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 인류의 기원에 대한 것은 이 책이 씌여진 1980년대에 비하여 보다 더 가능성이 높은 가설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설과 추측에 불과하다. 어쩌면 우리는 영원히 그런 가설로써 그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니 그러하기에 그런 가설을 다듬고 보다 나은 가설로서 우리 존재의 기원을 찾아가는 노력 역시 영원할 것이다. 도널드 조핸슨의 <루시, 최초의 인류>는 그런 노력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엿보게 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루시, 최초의 인류>에서 가장 흥미있는 부분들은 과학자들의 질투 섞인 논쟁이다. 어쩌면 개인적인 원한과 질투에 휩싸여 다른 이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은 과학자도 등장하고, 자신의 발굴과 해석에 기초해서 다른 이의 것을 해석하는 바람에 의견이 대립하는 경우도 있다. 또 도널드 조핸슨의 경우와 같이 티모시 화이트와의 뜨거운 논쟁을 거쳐 자신의 의견을 철회하고 새로운 해석에 도달하는 경우도 있다. 전에도 지적했지만 과학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그래서 과학사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드라마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것을 바라보는 나와 같은 독자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다. (2012.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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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로 고인류학에 관심의 물이 올랐을 때, 도널드 조핸슨의 <루시, 최초의 인류>가 자못 포스 넘치는 책표지로 유혹했다(그런데 개인적으로 표지를 보면 인류의 조상보다는 영화 <디스트릭스9>에 나온 외계인 느낌이다).
(사진은 위키피디아와 answer.com에서 가져왔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인상적이었던 점은 세 가지였다. 우선 처음으로 등장하는 루시의 삽화를 보고 놀랐다. 우리의 루시가 생각보다 가느다랗고 얼마 없는 뼈를 가지고 있었다(저자의 설명으로는 40%라고 한다). 키는 1m 남짓, 머리는 소프트볼보다 크지 않은 이 초라한 뼈조각을 내가 봤다면 감동은커녕 뼈라는 인식도 없었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괜히 있겠나. 그다음 루시의 이름에 관한 일화다. 루시를 발견한 날 밤 하다르 캠프에 있던 테이프리코더에서 울려퍼지던 노래 비틀스의 ‘루시 인 더 스카이 위드 다이아몬드’ 때문에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다소 허무했지만 노래를 찾아 들어보니 꽤 운명적이다. 몽환적인 느낌의 이 노래는 사라진 루시가 다이아몬드와 함께 하늘에~ 요렇게 끝난다. 서른 한 살의 젊은 대학원생 도널드 조핸슨은 루시를 찾고 고인류학계 스타로 급부상할 것을 보여준다고 할까? 마지막 이렇게 발견된 화석들은 치아 한조각, 턱뼈나 다리뼈 일부분이라도 우리들에게 많은 이야기들 들려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마치 씨앗에서 나무를 보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제한된 정보를 쥐고 수십 수백만년전 시대를 상상력 가득한 추측과 치밀한 과학적 근거로 차분하게 제시한다. 중간중간 사진과 삽화가 초보자들도 보기 쉽게 편집되어 있는 것은 이 책의 장점이다. 30년 전에 출판된 만큼 오래되고 저자가 주관적으로 평가한 내용들이, 인류학자 진주현의 해제 덕분에 현재 시점으로 균형있게 정리되었다. 책은 다소 두껍지만 도널드 조핸슨 덕분에 인디아나존스가 된 것 같은 기분으로 탐사를 즐기고, 셜록 홈즈가 된 듯이 뼈조각에서 숨은 이야기를 찾는 재미가 있다. 흔쾌히 수퍼스타 루시와 고인류학 여행을 떠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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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 루시 >
이책은 최초의 인류화석 루시에 관한 책이다. 그리고 책에서 주구장창 나왔던 단어 "잃어버린 고리"에 관한 책이기도 하다.
처음 이책의 소개글을 읽었을때 "빠진고리"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올랐다. 이책에선 "잃어버린 고리" 라고 말하고 있지만. 잃어버린 고리에 대해서 처음 알게되고 생각하게 된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라는 책을 읽고난후 관심을 꽤 가지게 되었다.(내 기억으론 그책을 처음 읽었을때가 90년대 후반으로 기억된다)
이책에서도 나왔듯이 고인류학자와 고생물학자 고환경학자등등 지구와 인류의 역사를 연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직도 풀어야 하는 영원한 수수께끼이자 숙제인 빠진고리를 발견해나가고 거기에 접근해 나가는 과정들을 이책에서 볼수있었다.
잃어버린 고리에 대한 논쟁은 아직도 과학계와 종교계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사환중에 하나이기도 하니 아마 앞으로 어떤 충격적인 그리고 신비로운 제2의 루시가 발견될까 기대되기도 한다.
이책을 읽어나가면서 고인류학자들이 왜 인류의 근원에 대해 이토록 집착하며 밝혀 나갈까 .. 라는 물음이 들기도 하였다. 어쩌면 인류의 근원이 무엇인지 알게된다면 보다 인간스스로가 인간을 더 잘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때문일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하긴 인간인 우리가 우리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너무도 많으니 말이다.
이책을 읽는 작업은 짜릿한 기쁨과 마지막장 581페이지 마지막까지 읽어내려가는 고통이 공존했던 책이다. 지금 적고 있는 이날짜가 늦은 서평의 날짜이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 중반부터는 집중하여 읽을 수 없었다. 요즘 같이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때엔 너무도 읽기 힘든 책임은 분명하다.
아마도 오늘 서평을 적고난후 몇달뒤쯤 다시 난 이책의 서평을 개인적으로 한번더 정리해서 적어볼듯하다. 인류의 시작을 발견부터 세상에 공개해 입증하는 과정까지 자세하게 서술해놓은 이책은 인문서적인 동시에 과학서적이며 그리고 소설에서 맛볼수 있는 흥미로움까지 가지고 있는 굉장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한번읽어보고 (아니 지금 읽은것은 훓어보았다라고 하는편이 정확한 표현이 정확한 표현인것 같다) 덮어두기엔 그 내용의 가치가 너무도 큰책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책의 내용들을 서평에 적어놓는 다는건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르는 작업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미 이 두꺼운 책한권이 ... 최대한 요약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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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최초의 인류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는 귀가 닳도록 들은 이야기이다. ‘최초의 인류는~’으로 시작되는 인류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다.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듣고 평소 책 좀 읽는다 하는 지인에게 넌지시 확인을 해보았다. 최초의 인류에 대한 책이 나왔는데, 그 이름이 있다 혹시 그 이름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지....... 금시초문이었을까? 아는바가 없다는 말을 한다. 나는 혹시 주어진 공부시간에 뭔가를 놓치고 듣지 못해 최초의 인류라는 루시라는 내용을 모르는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았었다. 그런데 생소한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이 책이 더욱 더 흥미로웠다. 고고학에 얽힌 다큐멘터리 영화 한편을 보는 기분으로 500만년 인류 진화의 역사를 송두리째 뒤 바꾼 이야기를 읽고 또 읽었다. 이 책은 분량이 다른 책의 두 배 정도 되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독서의 시간동안 한 가지 연구 주제를 놓고 오랜 시간동안 그 진실을 밝히기 위한 발자취를 따라 다녔다. 마치 출연자 중 하나가 된 마음으로 말이다. 어느 날 갑자기 고인류학자인 도널스 조핸슨의 눈에 발견된 화석의 등장으로 현 인류에 대한 추적이 진행된다. 세계 최초의 인류 화석 '루시'를 발견한 것이다. 이 일은 더 나아가 인류학의 지평을 넓힌 역사적인 사건이 되고 말았다. 이 책 도널스 조핸슨의 『루시, 최초의 인류』에서는 저자가 화석'루시'를 발굴하고 해석해나가는 과정을 상세하고 흥미진진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1974년, 발견된 인류 화석 중 가장 완벽한 형태로 발굴된 '루시'는 두발보행을 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준다. 이 증거는 인류의 기원을 320만 년 전으로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도널스 조핸슨(Donald Johanson)에 대하여 알아보려고 한다. 세계 최초로 인류의 화석을 발견하며 인류학의 지평을 넓힌 미국의 고인류학자이다. 그는 1943년 시카고 출생했고, 시카고 대학의 클락 하웰 교수 밑에서 고인류학을 공부했는데, 시카고 대학 대학원생이던 1974년 에티오피아 인류 화석 탐사 중 운명적인 사건을 만난 것이다. 비로 320만 년 전의 여성 유골로 추정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화석을 발굴하고 이름을 붙였는데, 바로 그 화석의 이름이 '루시'이다. 이 커다란 사건으로 인류학의 역사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어떤 근거나 자료를 토대로 추정하며 이론이 등장하는데 어떤 이론보다 직접적인 증거나 자료들을 만난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말미암아 고리타분했을지도 모르는 내용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중반에서 루시의 정체에 대한 소개가 이어진다. 동물과 구분되는 사람의 장점이 바로 직립보행이라고 들었었다. 그런데 오랜 문헌에서 추정한 것처럼 직립보행을 한 이유는 무엇일지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는 것도 매우 인상적이다. 그저 오래된 역사의 기록이 아닌 그들이 왜 어떤 계기로 직립보행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논의는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인류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이 책에 소개된 역사적인 사건은 아마도 가장 신빙성이 있는 증거일 것이며 이 책은 어떤 전공서적에 못지않은 자세한 텍스트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이 있는데, 역사에 관심이 많다. 이 아이가 장차 고등학생이 지나고 대학생이 되면 이 책에 대한 대단한 흥미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인다. 또 어떤 증거가 등장해서 인류를 발칵 놀라게 할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이 책에 대한 여운으로 남겨두려고 한다.
이 책의 목차를 함께 소개하며 그 자세한 이야기는 본 도서에게 부탁하려고 한다. 제1장 고인류학의 여명기 1. 초기의 화석 발견 2. 남아프리카: 최초의 원인 3. 동아프리카: 마침내 밝혀진 화석의 연대 4. 동아프리카: 호모 하빌리스, 최초의 인류 제2장 고인류학의 황금 시대: 1967~1977 1. 오모와 마법의 자 2. 쿠비포라: 호모 하빌리스의 승리 3. 첫 번째 하다르 탐사 시즌: 무릎관절 4. 두 번째 하다르 탐사 시즌: 호미니드 턱뼈와 루시 5. 루시의 나이는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6. 세 번째 하다르 탐사 시즌: 최초의 가족 7. 네 번째 하다르 탐사 시즌: 석기 발견과 화석 손질 8. 쿠비포라와 라에톨리: 연대와 발자국을 둘러싼 논쟁 제3장 루시의 정체는 무엇인가 1. 분석을 시작하다 2. 분석을 끝내다 3. 학계의 반응 제4장 루시는 왜 직립보행을 했을까 1. 섹스 때문이었을까 제5장 남은 숙제 1. 전자현미경, 블랙홀 그리고 하다르 귀환 그리고 참고문헌과 찾아보기까지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에 대하여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는 책이라는 것을 말씀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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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의 조상과 현재의 인류를 잇는 ‘잃어버린 고리’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1년 저물어 가는 무렵, 아주 멋진 도서를 만나게 되었다. 인류의 뿌리, 근원을 찾아가는 엄청난 두께의 방대한 페이지에 달하는 책, <루시, 최초의 인류>는 인류의 뿌리, 기원을 더듬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 인류의 진화, 루시 화석 세상이 넓고 넓은 만큼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참 많다. <루시, 최초의 인류>는 최초의 인류 화석인 루시를 통해서 지구촌 최초 인류의 기원을 찾아간다. 이 책을 처음 열었을 때, 눈에 들어온 단어들 고인류학, 고고미술사학...등을 보자, 문득 해리슨포드 주연의 ‘인디아나 존스’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학창시절 내가 '고고학'이라는 학문의 분야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순전히 이 영화 때문이었다. 새로운 발굴과 발견을 위해 미지의 세계, 오지를 탐험하고 모험하는 존스박스가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 없었다. 이 책은 고인류학의 인디아나 존재와 같은 책이였다.
- 21세기 고인류학의 주요 패러다임.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고인류학이라는 학문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화석을 발견하는 것에 중점을 두던 화석 사냥의 시대는 어느 덧 막을 내렸고, 이제는 인류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동식물(動植物)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며 어떤 식으로 진화해왔는지를 종합해서 살펴보는 것이 고인류학의 주요 패러다임이 되었다. 사람과 침팬지가 서로 다른 진화의 길을 걷게 된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600만 년 전의 일인데, 루시로 대표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다리뼈를 통해 우리는 루시가 침팬지처럼 구부정하게 팔로 땅을 짚으며 걷는 대신 두 발로 곧게 서서 걸었음을 알았다. 하지만, 루시보다 120만년이나 더 전에 살았던 아르디(Ardi)는 두 발로 걷기는 했지만, 여전히 침팬지처럼 나무를 잘 탔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류의 조상이 처음에는 원숭이처럼 나무 위에서 생활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땅으로 내려와 마침내는 나무를 잘 타지 못하는 대신 두 발로 능숙하게 걸어다니는 존재로 진화했음을 알게 되었다.(8~9면) 인류는 유인원을 닮은 원시 형태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점차 유인원의 모습이 사라지고 사람에 가깝게 진화해왔다. 어느 날 유인원이 홀연히 사람으로 변신한 것이 아니고, 어느 쪽에 속하는지 딱꼬집어 말하기 어려운 모호한 형태들이 존재한 시기가 있었다. 이 중간 단계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려주는 화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새로운 종을 그 전의 유인원 조상과 가장 간편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두 발로 서서 걸어다닌 모든 종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에 가까운 종을 모두 합쳐 호미니드(hominid)라고 부른다.………정확하게는 호모 속 사피엔스 종, 즉 '생각하는 사람'이다. (39면)
- 루시와 조핸슨 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하는 한 절대 잊히지 않을 존재. 이 책은 세계 최초로 인류의 화석을 발견하며 인류학의 지평을 넓혔고, 인류학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교수이면서 고인류학인 도널드 조핸슨이 쓴 책이다. 그는 루시를 통해 두발보행을 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며, 인류의 기원을 320만년전까지 끌어올려 놓았다. 그리고, 재미난 것은 직립보행의 원인을 섹스 때문이었을까?라고 가설을 세워놓고 한 장을 할애하여 이야기를 무척이나 재밌게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놓았다.
두 발 보행은 100여 년 동안 인류학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한 문제였다.(504면) 루시와 조핸슨, 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하는 한 절대 잊히지 않을 존재... 그는 진정, 고인류학계의 인디아나 존스였다.
- 인류의 기원을 찾아가는 위대한 여정. 1974년 동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루시 화석은 그때까지 발견된 어떤 인류 화석 보다도 완벽한 상태였기 때문에 루시는 물론이고 그 화석을 발견한 도널드 조핸슨 역시 단박에 유명인사가 되었다. 1981년 출판된 이 책은 고인류학의 역사와 1970~80년대의 주요 논쟁을 잘 다루고 있다.(7면)
이 책 크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고인류학의 여명기 편으로 초기의 화석 발견과 동남아프리카 등지에서 발견된 최초의 인류에 대해 기술해 놓았다.
2장은 고인류학의 황금시대 편으로 이 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본격적인 루시 탐사와 석기 및 화석 발견 등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3장에서는 1장과 2장에서 주로 다루었던 논의들을 보다 체계적인 이론으로 정립하여 루시의 정체를 분석하여 학계에 발표한 후, 그 반응에 대해 기술해 놓았는데, 마지막 부분에 "무엇이 조상 유인원을 뒷발로 서서 걷게 만들었으며……지구를 걸어다니던 모든 포유류 중에서 왜 한 무리의 동물만 직립보행을 선택했을까? 이 거대한 수수께끼 앞에서 우리는 한 없이 작아진다. 고인류학의 지식만으로는 이 수수께끼를 풀 수가 없다.(472~73면) 4장은 3장의 마지막 물음인 직립보행에 관한 것으로, 최초의 인류인 루시가 직립 보행을 하게 된 데에는 섹스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라고 하며 그 이유에 대해 서술했는데, 요점은 이렀다. 즉 루시는……(522면) 끝으로 5장 남은 숙제에서는 이 책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그리고 아직 남은 과제 등에 대해서 서술해 놓았다. 350만 년 전에서 200만 년 전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 350만 년 이전에는 어떤 일이 있어났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다시 현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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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기원에 대한 호기심은 자아에 대한 끊임없는 갈구의 방법 중 하나인지 전공자가 아니라해도 인류학에 대한 다큐멘터리는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생각보다 두꺼운 부피에 헉~했지만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영상미를 느낄 수 있는 생생함에 지루할 새가 없다. 인류학에 특별한 관심은 없었지만 인류의 기원에 대한 호기심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기에 호모사피엔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등 익숙한 학명들이 나열되는 <루시, 최초의 인류>는 기대이상으로 흥미진진하게 읽혔다. 이건 호기심이 없던 사람이라할지라도 오히려 <루시, 최초의 인류>를 통해 인류학에 흥미를 가지게 할 동기부여로 적합한 책.
도널드 조핸슨의 고인류학에 대한 열정이 녹아있기에 그 내용만으로도 가치가 있지만 번역하신 이충호 번역가 역시 과학저서에 꽤 활발히 활동한 듯 보이고 진주현박사의 인류학에 대한 풍부한 연구활동에 힘입어 한국독자들에게 가감없이 저자의 의도가 온전히 전달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에 속도감이 있어 지루하지않다고는 했지만 지루하지않은 것과 어렵지않은건 좀 다르다. 원체 사전지식이 미비한 나에겐 이해를 돕기위한 주석이 없다면 대부분 이해 못하고 대충 흐름만 쫓아갔을텐데 꼼꼼한 구성에 좀 더딘 속도였지만 매끄럽게 읽어나갈 수 있어 학습효과가 높았다. 나만큼 인류학에 문외한인 사람이라해도 기본교육을 받고 독서하는데 큰 장애가 없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큰 어려움없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루시가 각광받은 이후에 더 오랜 인류인 아르디가 발견되긴 했지만 인류학에 새 지평을 열고 그에 관련한 연구활동을보면 도널드 조핸슨의 역량을 짐작케 한다.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어 에세이의 형식이라 좀 더 친근하게 그의 육성이 들리는 듯 하다. 시점과 구성에 있어 학술적인 분위기를 많이 배제하고 사진자료들의 삽입을 통해 주의도 환기시키는 등 문외한의 독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노력이 엿 보이며 얼마나 인류학에 대한 대중에의 어필에 힘 썼는지 알 수 있다. 도널드 조핸슨은 단순히 인류학에 방대한 연구업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그를 토대로 후배들이 인류학과 관련한 창조적인 연구와 노력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뿌리를 만들어 줬다.
세상 참 좋아졌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않고 앉아서 누군가 평생을 바친 연구를 엿볼 수 있다니. 그것도 전문가가아닌 비전문가의 눈높이에 맞추려고 일일이 친절한 구성을 갖춘 책이라니. 인류학은 본능적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엔 다소 전문성이 요구되는 학문이라 생각했으나 <루시, 최초의 인류>를 통해 김영사에서 변한 사실들에 대한 작은 수정과 섬세한 주석으로 고학문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솔직히 완전한 이해를 이룬게 아니라 두고 더 읽어야겠지만 다 이해하는 사람이라도 소장목적을 위해서 두고싶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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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류학은 인류의 진화와 그 기원을 밝히는 학문으로 화석이라는 과거의 흔적을 통해 인류가 유인원에서 인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찾아가는 학문이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고인류학이 체질인류학 중에서도 최첨단의 학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분야의 전공과정 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의 교양과정으로 선택될 정도로 학문의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곧 고인류학은 우리의 먼 조상의 모습과 그들의 행위를 알고자 하는 강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 학문인 것이다.
시카고대학 대학원생이었던 도널드 조핸슨은 1974년 어렵게 후원금을 모아 에티오피아 인류 화석 탐사를 떠난다. 그리고 그 해 11월 30일 에티오피아의 하다르에서 발굴작업을 하던 그의 눈에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한 화석이 들어왔다. 그것도 한 점도 발견하기 어려운 화석이 여러 점 무더기로 출토된 것이다. 팔뼈와, 넓적다리뼈, 척추뼈, 골반뼈 등 인체의 40%에 가까운 당시까지 발견된 인류 화석 중 가장 완벽한 형태의 화석이었다. 이것이 바로 500만년 인류 진화의 역사에 가장 획기적인 발견이라 불리는 최초의 인류 ‘루시’다.
이 책은 루시를 발견했던 세계적 석학 도널드 조핸슨이 인류진화사의 운명을 결정지은 최초의 인류 화석인 ‘루시’를 발견하고, 해석해나가는 과정을 상세하고 흥미진진하게 적어 내려간 기록이다. 또 고인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이스 리키의 삶에서부터 타웅 베이비, 루시, 진지 등의 주요 화석의 발견과 해석 과정, 필트다운인 사기극, 인류가 직립보행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한 다양한 논쟁 등 고인류학의 쟁점과 이론들을 소설처럼 그려내고 있다.
루시 발굴 과정과 이를 토대로 인류의 기원을 찾아가는 고인류학의 여정을 그렸다. 루시 이후 ‘루시의 조상’으로 불리는 ‘아르디’처럼 좀 더 완벽하고 더 오랜 화석(약 440만 년 전)이 발견됐지만 여전히 루시의 영향력은 지대하다. 사촌격인 ‘세디바’, 어린이판 격인 ‘디키카’도 발견돼 인류의 조상을 향한 인류학의 정보는 30여 년 전보다 훨씬 풍부해진 상태다. 인류학자들이 인류의 조상을 두고 벌이는 치열한 학문적 논쟁을 따라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국 합동전쟁포로 및 실종자확인사령부 연구원 진주현 박사는 책 앞머리에 쓴 해제에서 “새로운 화석이 발견될 때마다 그 화석이 루시와 비교했을 때 어떠한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만 보더라도 루시가 인류학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서른을 갓 넘긴 나이에 루시를 발견함으로써 엄청난 유명인이 되어버린 조핸슨은 아쉽게도 그 이후로는 인류학계에서 별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어쨌던 루시와 조핸슨은 인류학이라는 학문이 존재하는 한 절대 잊히지 않을 존재이다. 조핸슨은 고인류학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가는 길의 나침반을 제시했다.
이 책은 인류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으므로 나 같이인류학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인류학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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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문계열이 아니기 때문에 인류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서 크게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루시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을만큼, 루시는 1970년대 인류학의 역사를 다시 쓴 스타 화석이다. 최근에는 인류학이라는 학문이 단순히 화석을 찾는 것에 중심을 두는 것보다는 진화 과정을 세우고 가설을 증명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화석을 찾는 일은 중요하게 여겨진다. 화석을 찾아 증명하지 못하면 그럴 듯한 가설로 끝나는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루시라는 화석은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화석으로, 호모 ㅇㅇ 라고 불리는 종에서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넘어온 종이라고 한다. 루시 이후로 발견된 스타 화석은 2009년에야 세상에 알려진 '아르디' 라는 화석이고, 거의 완벽한 보존 상태로 남은 화석이었고 루시보다 120만년이나 전에 지구상에 살았던 440만년 전의 화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시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 만큼의 충격은 던져주지 못했다. 그 이후 발견된 화석에게 루시의 딸, 루시의 사촌, 루시의 조상으로 불리우니 루시가 학계에 던져준 충격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을 것이다.
이 책은 인류학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우선, 나처럼 루시가 도대체 어떤 종류의 어느 시대의 화석인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루시에 대한 간략한 소개로 서문을 연 다음 루시가 현재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인류기원 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조핸슨에 의해 발견되었을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발굴 사진의 생생함이 그대로 살아나는 듯 했다. 남아공의 모래벌판에 펼쳐지는 발굴 사진들은 말 그대로 박진감 넘쳤다. 또한 루시의 뼈도 볼 수 있다. 아프키라의 주요 인류 화석 발굴지를 지도로 알려주어서 어디에서 어떤 화석이 발견되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조핸슨 일행이 루시를 발견하는 과정에 대한 내용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이 실감나게 소설처럼 그려져 있다. 또, 인류학에서 중요한 획을 그은 발굴자들과 그들의 탐사 내용들도 알 수 있는데 이들과의 만남도 감동에 벅차오르는 듯 했다.
루시의 정체는 무엇이며, 루시가 왜 직립 보행을 했는지 아직 가설은 많다. 인류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들을 만나볼 수 있고 상식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강연하듯 구성된 책이라서 누구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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