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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즐겨하고 좋아하는 그림책은 정말 따로 있는 것일까? 내 아이는 이 책을 읽어주면 잠이 와서 눈을 껌벅껌벅거리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깔깔대며 책 속의 그림들과 이야기에 빠져들고 만다. 누나의 색연필로 벽에 낚서를 하자 정말 그림을 그리는 것 마다 벽에서 하나씩 장난감이나 동물들이 툭 툭 튀어 나온다. 마술 색연필로 그려져 나오게 된 생쥐들과 고슴도치 한 마리가 온 방을 어지럽히게 되자 주인공 '레드'는 선생님 생쥐를 그려 방 안을 정리하게 만들고 다시 현실의 세계로 돌아가 마술 색연필이 보여준 상상의 날개를 마음 속으로 펼쳐 보게 된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마술 색연필과, 쓱싹하기만 하면 벽에서 금방 툭 튀어나오는 장난감들, 그리고 예쁜 생쥐가 아닌 못난이 생쥐를 소재로 한 것은 기발하고 어쩌면 아이러니 하기까지 하다.
첫 장을 펼치면서부터 아이들은 레드가 잡고 있는 마술 색연필로 함께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되며 재미있고 신기한 마술 여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으면 선생님 쥐를 그려 다시 쥐구멍으로 들어가게 한 '레드'를 미워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이 책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빠져들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레드는 방문을 꼭 닫고 벽에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쓱쓱, 꼬마 자동차를 그리고, 싹싹, 빨간색을 칠하고... 그러자 벽에서 빨간 자동차가 퐁 튀어 나오지 않겠어요. 그리고는 방 안을 쌩쌩 달리는 거예요. 그런데 벽 끄트머리에 조그만 쥐구멍이 남아 있지 뭐예요? 다들 깜박 잊고 지우지 않았나 봐요. 그 뒤로 레드는 가끔 잠자리에 누워 가만히 귀를 기울인답니다. 그러면 벽 속에소 까르륵, 까르륵, 깔깔대며 웃는 소리가 들려 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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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살 정도의 남자아이 레드가 호기심 가득한 사건을 만든다. 누나의 마술 색연필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자동차 장난감에서부터 자동차에 태울 생쥐, 고슴도치까지..그러다 마술 색연필로 인해 생명을 얻은 생쥐와 고슴도치들이 또 그 마술 색연필로 온갖 잡동사니에 곤충들까지 그리면서 레드의 방은 난장판이 된다. 결국 레드는 자신이 벌려놓은 일을 수습할 수 없게 되자, 얼른 선생님 쥐를 그려 도움을 청한다. 선생님 쥐의 지휘아래 방안은 금방 정리되고, 레드는 그들로 부터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게 되고, 그들은 모두 쥐구멍으로 사라진다.
누구나 어릴 때 상상해본 마술의 힘, 그 마술의 힘이 있다면 무엇에 쓸까 고민해본다. 어른이 된 지금 그런 마술의 힘이 있다면 내 욕심 먼저 채우고자 엉뚱한데 다 써버리겠지? 수민이도 현재 팽이에 몰입해 있는지라 팽이만 그릴거라고 한다. 이 집안에 아무것도 없다면 무엇을 먼저 그릴거야하고 물었더니, 나를 위해 냉장고와 씽크대를 그려줄거라나..ㅎㅎ그래도 먹고 살 걱정을 먼저 하다니...다 키운것만 같다.
그림책은 역시 그림이 이뻐야한다. 주인공 레드의 통통하고 아장한 모습이 고 또래의 아이들을 대표할만했고, 다양한 모습의 쥐들과 그들의 표정을 읽는 것도 재미있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묘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