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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소설은 머리 아프다는 편견을 버렷~!!!^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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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추리 소설은 선호하지 않았다.그냥 물 흐르듯 읽어내는 걸 좋아하는 터라.. 머리를 굴려가며 읽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부러 찾아서 읽거나 하지는 않는 편이다.그러나 이 책.. 겉표지가 맘에 들었다..^;;저번에 스타와 문화산책 이벤트에서.. 어떤 분이 아이돌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를 이 책으로 꼽으면서 세븐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세븐과 이 책의 겉표지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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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추리 소설은 선호하지 않았다.
그냥 물 흐르듯 읽어내는 걸 좋아하는 터라..
머리를 굴려가며 읽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 부러 찾아서 읽거나 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러나 이 책.. 겉표지가 맘에 들었다..^;;
저번에 스타와 문화산책 이벤트에서.. 어떤 분이 아이돌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를 이 책으로 꼽으면서 세븐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했었는데.. 세븐과 이 책의 겉표지가 참 잘 맞아떨어진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후에 기회가 닿으면 한 번쯤 읽어봐야지..했었는데..^ㅋ
<증인이 너무 많다>는 정말.. 증인이 너무 많다.. 한 사건에 여러 사건이 꼬이고 꼬여 그 사건마다 여러 증인들이 엮여 있어.. 430 페이지 분량에 나오는 증인들을 다 꼽으면 얼마나 나올까?? 생각이 들 정도로.. 증인들이 참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 아플 새 없이 이야기가 술술~ 잘 넘어간다. 요근래 가장 가까이에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물에 비해.. 이 소설은 수월하게 읽히고, 그렇게 쉽게 읽히면서 사건이 어떻게 풀려나가는지가.. 한 눈에 보인다. 그래서 그간 추리 소설은 머리 아프다.. 라는 나의 편견을 깔끔하게 깨주었다. 그리고.. 또, 피터 경의 발랄하고 위트 있는 말투는 소설 전체 분위기를 경쾌한 음악을 듣는 것처럼 밝고 신선했다. 그간 내가 접했던 추리 소설들은 대체적으로 좀 어두침침했던지라..^;;;ㅋ
꼭, 전에 영화로 봤던 셜록 홈즈 같았다. 솔직히 셜록 홈즈를 책으로는 아직 접해보지 않아서..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영화에서의 이미지와 이 책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져서.. 나중에 여유 있을 때 셜록 홈즈도 읽어봐야겠다.^ㅋ

YES마니아 : 로얄 j*******7 2011.03.21. 신고 공감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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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물이 주는 잔잔한 감동과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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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홈즈의 열혈 팬인 내게 귀족 탐정 피터 윔지 경은 어딘지 모르게 우아하고 세련된 전형적인 귀족의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그럼에도 가장 홈즈와 비슷한 인물임에 틀림없기에 '시체는 누구?'에이은 두 번째 시리즈 '증인이 너무 많다' 가 기대 되었다. 이미 한 사건을 해결한 피터 윔지 경이 피로도 풀고 휴식을 취하고저 휴양지를 찾았다가 형인 제럴드 덴버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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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홈즈의 열혈 팬인 내게 귀족 탐정 피터 윔지 경은 어딘지 모르게 우아하고 세련된 전형적인 귀족의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그럼에도 가장 홈즈와 비슷한 인물임에 틀림없기에 '시체는 누구?'에이은 두 번째 시리즈 '증인이 너무 많다'

가 기대 되었다. 이미 한 사건을 해결한 피터 윔지 경이 피로도 풀고 휴식을 취하고저 휴양지를 찾았다가 형인 제럴드 덴버 공작이 살인 협의를 받고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그는 범인을 밝혀내고 형의 무죄를 입증하기위해 급히 영국, 리들스데일의 고향마을로 돌아온다. 이 사건은 어김없이 파커 경감이 맡게되고 피해자는 다름아닌 여동생 메리의 약혼자 캐스카트다.

 

명백한 증거물 사건의 흉기인 제렐드의 총은 현장에서 발견되었고, 사건 당일 사냥을위해 덴버 공작의 저택에 머물던 사람들의 증언, 사건이 발생하기 전 캐스카트와 덴버 공작의 언쟁 등 모든 정황이 제럴드가 범인임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어떤 이유인지 제럴드는 사실을 이야기하기는 커녕 자기변호조차 하지 않는다.그와중에 제럴드의 혐의를 입증하는 데에 결정적인 증언을 한 여동생 메리는 병을 핑게로 침대에서 나오지도 않고 있다. 피터 윔지 경은 절친한 파커 경감과 함께 사건현장을 둘러보다 현장에서 고가의 다이아몬드 고양이 액세서리를 발견한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가족의 증언조차 믿을 수 없고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위한 조사를 거듭 할 수록 상황은 점점 서형에게 불리해져만 간다. 과연 피터 윔지 경은 형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증인이 너무 많다'란 제목에서 암시하는 바와 같이 이 사건에는 유독 증인이 많이 등장 한다. 조사 과정에서 수상하고 미심쩍은 인물들까지 덧붙여져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고 지루해지던 순간 제3의 인물이 등장한다. 이웃 농가의 아름다운 부인과 그의 거칠고 난폭한 남편의 등장으로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닺게 된다. 형의 무죄 판결을 얻어내기 위해 증거가 하나 둘씩 쌓이게 되고 증언들을 만난 후 파커와 윔지경은 날카로운 통찰력과 추리력을 바탕으로 사건을 분석하고 편집하고 재구성해 가는 세세한 추리과정은 정통 탐정 추리물이 지닌 묘미가 아닌가 한다. 이들의 냉철한 이성과 지적인 추리과정을 따라가며 이들의 시선으로 사건을 들여다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사건의 계연성과 인물들의 행동이 자칫 비현실적일 때도 있지만 그것 마저도 인정하며 읽다보면 느린의 미학을 맛보게 될것이다. 자극적이고 빠른 전개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지루하고 재미없을 지 모르겠지만 사건 자체보다 인물들의 성격, 시대적 상황이나 섬세하게 묘사된 그 시대의 의상, 멋진 배경을 주목하며 느긋한 마음으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적 게임을 즐기다보면 현대추리물에서와는 달리 잔잔하고 푸근한 섹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게다.

k******2 2010.06.15. 신고 공감 2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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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이 너무 많다 - 많아도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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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Clouds of Witness, 192  작가 - 도로시 세이어즈       피터 윔지 경이 등장하는 두 번째 이야기다. 지친 심신을 쉬게 하려고 여행을 떠난 피터에게 놀란 소식이 전해진다. 그의 형인 덴버 공작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피해자는 여동생 메리의 약혼자인 캐스카트! 영국으로 돌아온 피터는 충실한 조수이자 하인인 번터와 함께 수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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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제 - Clouds of Witness, 192

  작가 - 도로시 세이어즈

 

 

 

 

  피터 윔지 경이 등장하는 두 번째 이야기다. 지친 심신을 쉬게 하려고 여행을 떠난 피터에게 놀란 소식이 전해진다. 그의 형인 덴버 공작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피해자는 여동생 메리의 약혼자인 캐스카트! 영국으로 돌아온 피터는 충실한 조수이자 하인인 번터와 함께 수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사건이 있던 날 밤에 무엇을 했는지 절대로 말하지 않는 덴버 공작 때문에 모든 상황은 불리하게만 돌아간다. 과연 캐스카트를 죽인 것은 덴버 공작인가? 그가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마을 주민인 그림소프는 왜 그렇게 부인을 의심하는 걸까? 메리는 왜 아무도 만나려하지 않는 걸까? 그 날 밤 덴버 공작은 누굴 만난 걸까? 죽은 캐스카트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는가? 급기야 피터는 누군가의 습격까지 받는데…….

 

 

  전편과 달리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이나 풍부한 이야기였다. 사연 없는 사람이 없다는 말처럼, 등장하는 사람마다 숨겨둔 사연들이 하나둘씩은 꼭 있었다. 하지만 비밀이란 차곡차곡 쌓아갈수록 점점 더 부풀어 오르고, 뭔가가 덧붙여져 본래의 모습을 잃어가기 마련이다. 이번 이야기에서도 그랬다. 각자 숨기고 싶은 것들을 꽁꽁 싸매는 바람에, 사람들의 각색과 오해가 전혀 다른 그림을 그려내고 말았다.

 

 

  어차피 눈치 빠른 사람은 이미 덴버 공작이 진범이 아니라고 알아차릴 수 있다. 주인공이 존경하는 사람이 범인이 되는 설정은 흔하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진범이 되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형이 살인 혐의를 받고 감옥에 있는데, 피터는 여전히 유쾌하고 수다스럽게 실마리를 추적한다. 형이 무죄라는 걸 확신하고 있기에 그럴 수가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거 너무 발랄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만약 내가 경찰이었다면, 형을 죽이고 자기가 공작이 되기 위해 피터가 함정을 파놓은 건 아닐까하는 의심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의 알리바이는 너무도 명확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무척이나 조바심이 났다. 덴버 공작은 동생의 약혼자를 죽였다는 혐의보다 더 중요한 게 도대체 뭐기에, 입을 꾹 다물고 있는 걸까? 무슨 국가 기밀이라도 되는 걸까? 게다가 그 날 밤에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 것은 메리도 마찬가지였다. 왜 그녀의 옷에 피가 묻어있는 걸까? 그녀 역시 방에 틀어박혀서 아무와도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 왜 일까?

 

 

  하지만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진지하고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그 와중에 파커는 어쩐지 메리에게 호감을 가진 것 같았다. 그걸 눈치 챈 피터는 자네라면 감지덕지지라고 말하면서 신랄한 어조로 동생을 깐다. 음, 이게 바로 그 ‘현실적인 오누이?’ 드라마나 만화, 소설에서나 볼 법한 서로를 아끼고 꿀 떨어질 것 같은 눈으로 바라보는 게 아닌, 서로 디스하고 까기 바쁜 그런 오누이 관계라는 건가?

 

 

  피터 경의 단호한 여동생 평가를 보면 “나는 누구든 간에 내 여동생하고 왜 결혼하고 싶어 하는지 이유를 당최 모르겠지만~경찰관이면 감지덕지일걸.~걔는 남자 취향이 영 형편없지 않나. 그러니 자네처럼 정말 괜찮은 남자를 알아볼까 모르겠어.” -p.341 저 대목을 읽으면서 그만 웃어버렸다. 와, 동생이 들으면 진짜 기분 나쁘겠는 걸? 아마 피터는 여자에겐 관심도 없지 않냐고 쏘아붙일 것 같다. 하지만 3권 표지를 보니 그에게도 여자가 생기는 모양이다.

 

 

  아, 크리스티 소설에서도 1920년대 작품에서 소비에트 클럽이니 사회주의 같은 것을 따르는 젊은이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에서도 그랬다. 다만 크리스티 소설에서는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는 사람이 더러 있었는데, 여기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사건의 해결은 좀 싱거웠다. 그런 이유였다니, 허무하다고 해야 할까? 옛날 사람들은 낭만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의 사연에 집중하다보니 사건이 묻혀버렸던 이야기였다.

 

 

 

 

 

 

v********0 2016.04.01. 신고 공감 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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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거리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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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누구 (Whose Body? ,1923)]에 이은 피터 윔지경 시리즈 2탄 [Clouds of Witness,1926)]이다. 전작과는 작품 속의 내용으로는 1년이 경과했다(작품 속의 시간대에 맞춰 윔지경은 나이를 먹고있어, 33세로 나온다. 피터 윔지경의 일생을 재구성하는 것 또한 쏠쏠히 재미가 있을 듯 싶은게, 이번작을 통해서 하나씩 전체라는 퍼즐을 구성하는 조각들이 선보여진다).   [증인이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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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누구 (Whose Body? ,1923)]에 이은 피터 윔지경 시리즈 2탄 [Clouds of Witness,1926)]이다. 전작과는 작품 속의 내용으로는 1년이 경과했다(작품 속의 시간대에 맞춰 윔지경은 나이를 먹고있어, 33세로 나온다. 피터 윔지경의 일생을 재구성하는 것 또한 쏠쏠히 재미가 있을 듯 싶은게, 이번작을 통해서 하나씩 전체라는 퍼즐을 구성하는 조각들이 선보여진다).

 

[증인이 너무 많다]는 제목이지만, 나에겐 재미거리가 너무 많았다.

 

 

1. 전혀 심각하지 않은, 밝은 분위기의 추리극

 

전편의 사건 해결에서 심신이 지쳐 코르시카로 휴양을 간 피터 경은, 자신의 형이자 덴버공작인 제럴드가 여동생 메리의 약혼자 캐스카트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사건을 처음 듣게된다다.

 

그 부분은, 살인사건과 성격상 뻔한 누명이라는 암울한 상태임에도 피터경의 하인이자 탐정조수 (사진 등을 통해 지문을 분석하거나 증거를 수집한다) 이자 친구나 다름없는 번터의 싹싹함으로 밝은 분위기를 보여주며, 이런 분위기는 연이은 BBC TV시리즈의 오프닝 음악이 상징하는 것 만큼이나 이 시리즈를 가득 채운다.

 

 

 

엔딩에서의 소소한 복수까지 귀엽게 마무리짓는다 (보심 그 장면에서 약간 후련함, 하하하). 여기선 증인이 전혀없어 다행이다.

 

 

여하간, 사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덴버공작의 친구가 오래간만에 약혼소식을 듣고 캐스카트의 행실을 고해바치는 편지를 쓴다. 이를 보고 덴버공장은 그와 말싸움을 벌이게 되고, 화가난 캐스카트는 약혼을 끝이라며 비가오는 밖으로 뛰쳐나간다. 걱정이 된 공작은 밤이 되어 문단속을 하는 집안사람에게 밖으로 향한 온실의 문은 열어두라고 말한다. 총소리에 대한 엇갈리는 진술이 나오는 가운데, 새벽에 산책을 했다는 덴버공작은 온실앞에서 캐스카트의 시체를 발견하고 마침 온실에서 나오는 여동생 메리 또한 이를 보게 된다. 검시재판에서 메리가 부재한 가운데, 피고인 덴버공작에게 불리한 방법으로 검시재판이 열리고..

 

그리하여, 피터경이 부랴부랴 번터랑 돌아와, 사무변호사 머블경과 법정 변호사 임피경이 사건을 맡은 가운데 귀족을 고소할 특별심판관이 구성되는 동안 스코틀랜드 야드의 찰스 파커과 사건의 실상을 조사하게 된다.

 

 

(은근 내용을 과장하는듯, 저정도까진 아니였다. 감춰진게 아니라 걸어가다 툭 걸리게 쓰러져있었는데..)

 

 

2. 매력적인 인물들

 

 

... 연습부족이야 (메리의 자백에 대한 피터 경의 말)...다음에는 좀 더 잘하도록 해라. 길고 일관성있는 거짓말을 꾸며내기가 얼마나 힘들 줄 아니...p.246

 

 

.. 내가 탐정의 본능을 우리 집안 어느쪽에서 받았는지 쉽게 알 수 있다니까...어머니의 재능은 세상의 인정을 받아 마땅한데 말이야. 사실 어머니에게 그대로 말했더니 이처럼 명언을 남기시더둔. '사랑하는 아들아....나는 구식여자니 그저 어머니의 직감이라고 하겠구나. 그런 재능이 있는 남자는 드무니까. 그런 남작 있다면 그에 대해서 책을 쓰고 셜록 홈즈니 뭐니 부르는거겠지..'...p.187

 

 

나중에 밝혀지지만 과연 뭘 믿고 그렇게 뻣대는지 모를, 고지식한 피터경의 형 덴버공작 제랄드, 화났다 하면 통제하기 불가능하고 같이 있기 괴로운 (그래서 그녀와 결혼한 배우자가 가엽게 느껴지는) 그의 아내이자 공작부인, 헬렌, 속물적이지만 무척이나 부실한 점도 많은 이들과는 달리, 인간적이고 경쾌한 피터 경과 그와 쏘옥 닮은 어머니, 선대 공작부인, 그리고 이보다는 극적인 사고뭉치(?) 여동생 메리, 자신과 살고있는 누나를 위해 부끄럽지만 비단속옷을 사러가는 그리곤 자신의 불어가 좀 더 는거 같아 뿌듯함을 느끼는데다(귀여워~), 메리에게 반한 것을 속일 수가 없어 두둔하면서 괴로워하는 찰스 파커.

 

피터 윔지경에 대한 호감을 부쩍일으키는 건, 그가 바흐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내용중에도 곡을 흥얼거리는 부분이 있는데 p.97의 곡은 아마도 BWV248), 그리고 역자가 책 뒤 해설에서도 정리해주었지만 등장하는, 여러 사회계층을 나타내는 인물들 (부유한 가정환경과 자유로운 교육환경에서 태어나 결혼에 대한 매우나 개방적이며 위험한 생각을 가지는, '바이론적 외모와 인물'의 캐스카트, 사회주의자이며 과격하지만 의외론 결혼을 통해 배우자가 가져오는 불로소득에 대해선 관대한 고일스 등) 중에서도, 가진 것도 없고 그래머스쿨을 나온 경찰 찰스 파커에 대한 인격을 믿고 결국 그의 로맨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려는 부분, 그리고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무한한 애교를 부리며 탐문을 하다 외면당할지도 무안해하거나 열받지않는 무던한 성격.

 

그리고 지브즈 저리가라 탐이 나는 번터!

 

... 자네가 만든 카페오레 만이 이 끔찍한 곳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어주는 군...p.128 (나도 갖고 싶다, 카페오레를 타주는, 세심한 번터를...)

 

 

 

3. 다양한 방식의 이야기

 

사건의 진상파악을 위해, 피해자의 주변부터 탐문을 하고 사건관련자들의 목격과 진술을 하나씩 검증하는 방법이 이 작품의 재미이다.

 

증거의 수집이나 재판정에서의 미묘한 발언과 태도 또한 매우 현실적이다. 무죄를 자신이 증명하는게 아니라, 유죄를 증명하는 것이 검사측이라고 당연한 사실(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한..)을 말하는 덴버공작이 오히려 고지식해보일 정도로 말이다.

 

그런가운데, 지난번 읽은 딕슨 카의 [유다의 창]에 이어 흥미진진하게 (하지만, 신사도적으로 감싸주려고 증인 하나 묻은 것이 이야기의 극적으론 약간 아쉬운) 사건의 양상을 바꾸는 결정적인 법정씬도 등장한다.

 

 

 

4. 소소한 즐거움

 

이 작품에선, 피해자 캐스카트의 파리의 집, 피카델리가 110번지의 피터 윔지경의 아늑하고 취미를 드러내는 집, 머블스 변호사가 사는 빅토리아풍이면서 아카데믹한 호텔방 등등이 나오면서 인테리어를 옅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폭신한 의자에..쿠션을 머리에 대고..타닥타닥 타오르는 난롯불이 흠집 하나 없는 검은 소형 그랜드피아노 표면에...수집한 희귀본의 말랑말랑한 송아기 가죽표지가 검은색과 앵초색의 벽에 대비되어...꽃병에 황갈색 국화가...각종 신문의 최신호가 탁자위에...p. 179~180  

 

도로시 세이어즈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현실에서 부족함을 느낄때마다 자신이 부여한 피터경의 부유한 재산을 가지고 쇼핑하는 재미를 누렸다고 했다.

 

Lord Peter's large income... I deliberately gave him... After all it cost me nothing and at the time I was particularly hard up and it gave me pleasure to spend his fortune for him. When I was dissatisfied with my single unfurnished room I took a luxurious flat for him in Piccadilly. When my cheap rug got a hole in it, I ordered him an Aubusson carpet. When I had no money to pay my bus fare I presented him with a Daimler double-six, upholstered in a style of sober magnificence, and when I felt dull I let him drive it. I can heartily recommend this inexpensive way of furnishing to all who are discontented with their incomes. It relieves the mind and does no harm to anybody. (위키출처: Barbara Reynolds의 [Dorothy L. Sayers: Her Life and Soul], p.230)

 

 

아, 그리고 작품마다 인용되는 작품들을 찾곤하는데 가끔은 예상치도 못하게 작품을 다른 방향으로 보게 해주거나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 리차드 매드슨과 라흐마니노프 ), 또는 작품속 이야기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인물을 보다 입체적으로 구성하게 해주거나 (Henry과 Clare의 책꽂이 중에서 (From [The time traveler's wife])) 해준다. 이번 작품에선 바로 그젠가 읽은 작품과는 달리 괜히 두번씩이나 언급된게 아니듯 책장에 [마농 레스꼬]가 들어있었다. 

 

작품과는 별도로 언급된 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지만, 의외로 찾아보고서야 마치 전체 조삭에서는 없어도 되는 것으로 치부되지만 있으면 딱 맞아떨어지게 하는 퍼즐 조각을 찾아낸 것만 같아 (뭐, 이 작품 속에선 작가가 만들어놓은 장치이지만) 짜릿하다. 글고 당최 장마다 걸어놓는 인용문들을 찾아내는 작가들의 재주란 정말 놀랍다.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건 바로 사랑..(p.227)' 이란 말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있는 말이라고, 사지선다형 문제를 내도 누가 때려맞출 수 있을런가?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0.04.14.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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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사건을 둘러싼 여러명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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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경험을 한 처음의 사건으로 인하여서 많은 피로를 느끼고 있었던 탐정은 자신의 피로를 해소를 하기 위하여서 여행을 떠나고 그와의 연락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던 가족의 사이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에 대하여서 알게된 탐정이 사건의 장소로 찾아가면서 사건의 해결을 위하여서 시간이 흐르기 시작을 합니다. 여동생의 약혼자의 시신을 발견을 처음으로 발견을 하였고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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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경험을 한 처음의 사건으로 인하여서 많은 피로를 느끼고 있었던 탐정은 자신의 피로를 해소를 하기 위하여서 여행을 떠나고 그와의 연락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던 가족의 사이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건에 대하여서 알게된 탐정이 사건의 장소로 찾아가면서 사건의 해결을 위하여서 시간이 흐르기 시작을 합니다.


여동생의 약혼자의 시신을 발견을 처음으로 발견을 하였고 그 사람과 언쟁을 한것이 이유가 되어서 범인으로 지목을 받고 있는 탐정의 형과 자신의 오빠가 약혼자를 죽인것으로 예상이 되어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사건의 해결을 위하여서 노력을 하는것이 아닌 자신만의 문제로 인하여서 괴로워하는 여동생의 이중적인 행동이 보여지고 자신의 무죄에 대하여서 사람들의 인식을 전환을 하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무죄만을 주장을 하면서 그동안의 비어있는 시간에 대하여서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는 답답한 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소한 사건도 아니도 살인이라는 그것도 여동생의 약혼자가 죽은 사건에 대하여서 직접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으면서 범인으로 지목을 받고 있는 상황속에서 아무런 증거도 제시를 안하고 모든것을 자신이 무죄라는 한마디로 해결을 하려고 행동을 하는 귀족가문의 가주인 주인공의 형과 고위귀족으로 상원의원을 역임을 하고 있는 인물의 재판으로 인하여서 갑자기 여러가지의 문제가 발생을 하여서 복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가의 모습이 전쟁을 마감을 하면서 서서히 변화를 향하여서 움직이고 있는 각계각층의 인식의 변화와 함께 아직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일종의 권위에 대하여서 계속 유지를 하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는 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건이 벌어지고 일정한 시간이 흐른후에 생기는 여러가지의 문제에 대하여서 문제에 답을 제시를 하는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정답에 대한 각각의 의견들과 그러한 의견을 종합을 하여서 문제를 풀수가 있는 결정적인 답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계속하여서 자신의 의견을 제시를 하지 않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서 결말을 알수가 없는 상황속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우선시 하여서 사건을 해결을 하기 위하여서 노력을 하는 탐정이 하나씩 제공이 되어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를 하고 그 해답들이 가지고 있는 또다른 문제에 대하여서 어떠한 것들이 진정한 해법으로 제공이 될수가 있는지에 대하여서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속에서 생활을 하였던 사람들이 느낄수가 있는 변화에 대한 욕망이 어떠한 형태로 보여질수가 있는지와 그러한 변화를 맞이하는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감정의 변화와 함께 작가 본인의 변화에 대한 생각을 보여주는 모습도 작품속에 포함이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3.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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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이 너무 많다]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누빈 귀족탐정 피터 윔즈경!
"[증인이 너무 많다]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누빈 귀족탐정 피터 윔즈경!" 내용보기
아소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와 함께 영국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누린 작가, 도로시 세이어즈의 추리소설 바로 귀족탐정 피터 윔즈경 시리즈 2탄인 '증인이 너무 많다' 랍니다.       학창시절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을 하나씩 사모을 정도로 추리소설에 홀릭했던 터라 그간 레이더망에 안 걸린 작가 없었는데 사실  도로시 세이어즈는 처음 들어 봤어요. 당시, 애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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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와 함께 영국 추리소설의 황금기를 누린 작가,

도로시 세이어즈의 추리소설

바로 귀족탐정 피터 윔즈경 시리즈 2탄인 '증인이 너무 많다' 랍니다.

 


 

 

학창시절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을 하나씩 사모을 정도로

추리소설에 홀릭했던 터라 그간 레이더망에 안 걸린 작가 없었는데

사실  도로시 세이어즈는 처음 들어 봤어요.

당시, 애거서 크리스티의 라이벌로 명성을 날렸다는 데 왜 몰랐던 것인지..

 

여하튼 기가막힌 논리로 사건을 해결해 가는 셜록 홈즈의 활약과

늘 예기치 못한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추리 심리전에 애간장을 튀기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필력을 기대하며 책장을 펼쳐 보았습니다.

 

대략의 줄거리는 요렇습니다. 한가로이 휴가 중인 피터 윔지경이 펼친 타임즈 기사에 실린 형의 이름. 바로 살인 혐의죄로 체포되어 재판을 앞두었다는 놀라자빠질 소리인 게죠..당시 시대상으로 귀족이 재판장의 피고로 그것도 살인죄로 오른다는 건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에다 점잖기만 한 형이 바로 용의자로 처형당할 위기에 직면한 터라 시작부터 이야기는 급박하게 진행됩니다.

 

사건장소인 리들스데일 고향마을을 들린 피터 윔지경은 진짜 범인을 밝혀내기 위한

정보수집과 탐문에 돌입하며 당시 사건현장에 있었던 증인들의 이야기를 기초로 추리해 나갑니다.

근데 이것이, 제목 그대로 증인이 너무 많아버립니다.정확히는 핵심 용의자인 형은 입을 굳게 닫는 상황에서 말이 많은 증인들의 진술은 사실과 달라도 너무 달라버립니다. 누구는 실오라기조차 사건에 엮이는 상황을 사전에 차단코자,

누구는 다른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혹은 누구는 자신만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며 사건에 훈수를 두듯 진술하는 게죠.

 

전반적으로 피터 윔지경의 활약상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성에 비견할 정도는 아니란 느낌이었어요. 뭐랄까 사전 복선에 따른 극적인 반전도 없고 셜록 홈즈마냥 팩트를 기반으로 논리적으로 사건을 추리해 가는 것도 아니고 그저 사건 관계자들의 위증과 번복에 따라, 사건을 바라보는 방향을 옮겨 옮겨가는 식이라서 말이죠.

게다 결정적으로 클라이막스여야 할 사건의 실마리가 우연처럼 찾아들었다는 점에서 거창한 시작과 달리 정작 속알맹이는 그닥 놀라움의 긴박감도 없이 밋밋했다고...

 

슬쩍 작가분의 성함을 여직 몰라왔던 것인지 고개가 끄덕여지던 말이죠.

사전에 애거서 크리스티에 비견된다는 글귀를 아니 보았다면 어쩜 재밌게 읽었을 수도 있었을 터인데 뭐랄까 기대감이 너무 증폭된 상태에서 읽다보니, 살짝 아쉬움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혹은 진땀 흐르게 하는 파격적인 현대 추리물에 익숙해져서 그런 건 아닐까도 싶구요.

 

개인적으론 수동적으로 주어진 글을 따라 추리를 쫒아기는 분들에겐 괜찮으실 듯 해도 작가와의 머리 싸움을 기대하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는 추리소설인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추리소설을 대변하는 글귀 남겨봅니다.

 

'이 사건에는 너무나 많은 단서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비밀을 가진 사람들, 밀회를 하는 사람들 여남은 명이 여기저기서 끼어들다 보니......." -276p

 

 

f***e 2010.06.14. 신고 공감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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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사 크리스티와 셜록 홈즈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
"아가사 크리스티와 셜록 홈즈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작품." 내용보기
보통 추리소설에서 보면 사건이 발생해서 범죄를 입증하려고 경찰이나 탐정이 등장했을때 증인이나 증거가 너무 없어 애를 먹으면서 증인과 증거를 찾고, 범인을 잡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작품에는 범인도 미리 정해져 있고 증인은 차고도 넘칠 정도로 많다. 너무 많아서 문제다. 그 증인들이 사건의 본질을 가리는 바람에 피터 윔지경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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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추리소설에서 보면 사건이 발생해서 범죄를 입증하려고 경찰이나 탐정이 등장했을때 증인이나 증거가 너무 없어 애를 먹으면서 증인과 증거를 찾고, 범인을 잡기 위해 애쓰는 과정을 보게 된다. 그런데 이 작품에는 범인도 미리 정해져 있고 증인은 차고도 넘칠 정도로 많다. 너무 많아서 문제다. 그 증인들이 사건의 본질을 가리는 바람에 피터 윔지경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느라 정말 구름을 뚫고 날라 다녀야 했다. 

 

<시체는 누구?>에서 사건을 해결한 뒤 피터 윔지경과 하인 번터는 휴양지에서 느긋하게 지내던 중 피터의 형 덴버 공작이 살인 사건 용의자가 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고 급하게 귀국한다. 이미 덴버 공작은 감옥에 갇힌 상태고 그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말하지 않는 이상함을 보인다. 여기에 살해된 자가 여동생과 결혼하려던 남자였고 그들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다퉜다는 것이 밝혀지고 여동생마저 오빠를 살인자로 의심하는 상황과 증거물인 총이 덴버 공작의 것이라는 점이 아주 불리하게 작용한다. 사람들은 귀족이 과연 사형을 당할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있는 가운데 누구보다 고지식한 형을 잘 아는 피터는 필사적으로 형의 무죄를 입증할 단서들을 추적한다.

 

피터 윔지경이 밝혀내야 하는 비밀은 이런 것들이다. 동생이자 오빠인데도 말을 하지 못하다니 참 대단한 형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이동생은 분명 누군가 살인자를 아는 것 같은데 큰오빠를 빼낼 생각을 안하고 전전긍긍한다. 그녀가 숨겨주는 자는 누구이고 비밀은 무엇인가와 덴버공작이 그 시간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알리바이를 대지 않는 이유와 필사적으로 제 목숨을 걸고 감추려는 비밀 또한 무엇인가, 그리고 덴버 공작과 매제가 될 캐스카트 대위가 불명예스럽게도 카드 사기꾼이었는지의 확인과 그것을 알려준 편지의 행방을 추적하는 일도 비밀에 포함된다. 자, 피터 윔지경 실력 발휘를 한번 해보라구.

 

작품은 피터 윔지경의 대대적이고 장황스런 활약상을 영웅담처럼 보여주고 있다. 전작에 비해 이 작품에서 피터 윔지는 진짜 탐정처럼 뛰어 다닌다. 번터와 파커의 도움을 받으며 그는 추리하고 추측하고 증인들의 이야기속에서 모순을 발견하고 탐문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때론 셜록 홈즈처럼 기어다니며 증거물을 찾고 발자국에 매달리고, 때론 현대적 탐정처럼 증거 수집을 위해 다른 나라의 공조 수사도 하고 자신이 프랑스로 미국으로 직접 증거와 증인을 찾아 다니는 과감한 모습을 통해 좀 더 다른 모습의 피터 윔지경의 매력을 발견하게 한다. 웃음 코드가 줄어든 게 아쉽기는 하지만 - 늪에 빠진 장면과 마지막 술주정이 그나마 웃겼다. - 더 미스터리적이었음에 만족한다.

 

이 작품에서 기본을 이루는 것은 여동생의 결혼이다. 결혼 전까지 자신의 재산권 행사를 오빠에게 의존하게 된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기 때문이다. 귀족의 기준이 어떤 것인지, 20세기초에도 변혁기를 맞은 상황하에서도 그들의 특권 의식과 계급의식이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부르주아에 맞서는 프롤레타리아를 자랑스러워 하는 하위 계층의 귀족 계층의 눈에 비친 위선과 하위 계층으로 그들과 반대되는 가정으로 등장하는 그림소프와 그의 아내의 사는 모습을 통해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사회적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뭐, 주인공이 귀족 탐정인데 당연한 거겠지만 좋게 보자면 어떤 계급이든 계층이든 사람 나름이라는 것이다. 어디나 위선과 비밀은 존재하는 것이고.

 

제목은 렉스 스타우트의 <요리장이 너무 많다>, 그 작품의 오마쥬 작품인 랜달 개릿의 <마술사가 너무 많다>를 우리나라에서 비슷하게 모방한 것 같다. 하지만 원제목도 그다지 다르지 않으니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귀족 재판이라 할 수 있는 재판 장면의 생생함과 귀족들의 특권 의식에 대한 묘사 - 설마 귀족을 사형시키겠어? 하는 느낌의 - 도 좋았다. 뭐, 부르주아 추리소설이라고 불리운다지만 귀족 탐정이 등장하는데 그건 당연한 거 아닌가 싶다. 어쩌면 변화하는 세상의 소용돌이에서 변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귀족들을 희화하거나 아니면 그런 모습에 대한 향수를 담고 싶었던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는 시리즈가 피터 윔지경 시리즈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도로시 세이어즈는 동시대의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내 생각에는 코넌 도일이 만든 명탐정 셜록 홈즈의 계보를 잇는 캐릭터를 만들었다는 점에 더 큰 의의를 두어야만 하지 않나 싶다. 피터 윔지경이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행동은 셜록 홈즈의 단서를 통한 추리와 다르지 않다. 다른 점이라면 셜록 홈즈는 척 보고 마술사처럼 이야기하지만 피터 윔지경은 좀 굼뜨게 나중에 단서가 모아지고 나서 깨닫게 된다는 점이라고나 할까. 세심하게 범죄 현장을 뒤져서 단서를 찾아내고 옷에 묻은 흔적을 CSI에서 하듯 채취해서 분석을 의뢰하는 점, 측정 단위를 세밀하게 새긴 지팡이를 들고 다니며 단서의 추적을 위해 먼 길도 마다하지 않는 점은 셜록 홈즈의 후예다운 모습이었다. 여기에 셜록 홈즈가 가지지 못한 유머러스한 점은 피터 윔지경만의 독특함을 나타내는 매력이다. 아가사 크리스티와 셜록 홈즈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3편을 기대해 본다.

d*****g 2010.04.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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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증인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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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자욱한 숲길에서 까만 신사모와 까만 정장슈트 차림의 피터 윔지경 표지만 보아도 탐정소설일듯해 보이는 책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와 동시대 작가의 작품이라고 해서 저자를 보았는데 내게는 생소한 작가였다. 도로시 L. 세이어즈는 많은 유명 작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했고 당시대에 옥스퍼드에서 최초로 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여성이라고 되어 있었다.   코르시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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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자욱한 숲길에서 까만 신사모와 까만 정장슈트 차림의 피터 윔지경

표지만 보아도 탐정소설일듯해 보이는 책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와 동시대 작가의 작품이라고 해서 저자를 보았는데 내게는 생소한 작가였다.

도로시 L. 세이어즈는 많은 유명 작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했고

당시대에 옥스퍼드에서 최초로 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여성이라고 되어 있었다.

 

코르시카에서 휴양을 보내고 파리로 돌아와 잠시 쉬는 피터경에게

형 제럴드공작의 사건이 리들스데일에서부터 날아든다.

수족과 같은 번터의 일처리 덕분에 가장 빠른 운송편으로 영국으로 돌아온 피터.

형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생 메리양의 배우자 캐스카트는 누가 쏴 죽인것인지?

우연한 상황일치로 인하여 억울한 누명 앞에서도 진실을 밝히기를 꺼리는 형 제럴드.

약혼자의 죽음앞에 도리어 오빠를 사지로 내모는 여동생 메리양.

약간은 너무 어거지로 짜 맞추는 듯한 상황설정과 허무한 결과에 약간은 흥미가 떨어지는 책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작가와 동시대 작가이면서 우리에겐 아직 생소한 작가인 이유가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족탐정소설이라기에 너무 멋있는 피터경을 기대했나?

왜 나는 시종이었던 번터가 더 능력있고 멋있어 보이는지?

어찌되었든 피터경은 무모할 정도로 날뛰는 귀족인반면

번터는 시종이면서도 정확하고도 치밀한 일처리로 뭇 여성들의 호감을 사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1차세계대전이후의 귀족들의 속물근성과

사회주의자들의 타인의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이기주의적 풍토를 비판하는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m 2010.06.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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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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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이 너무 많다 도로시 L.세이어즈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다. 증인이 너무 많은 범죄 사건도 그러했다. 주인공 피터는 영국의 귀족가문의 자손으로서 현재는 탐정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전 사건을 해결하고 평화롭게 휴양을 즐기던 그의 일상에 조수 번터가 건낸 편지로 인해 그는  탐정 생활이 재기되고 그는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영국으로 향한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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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이 너무 많다

도로시 L.세이어즈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다. 증인이 너무 많은 범죄 사건도 그러했다. 주인공 피터는 영국의 귀족가문의 자손으로서 현재는 탐정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전 사건을 해결하고 평화롭게 휴양을 즐기던 그의 일상에 조수 번터가 건낸 편지로 인해 그는  탐정 생활이 재기되고 그는 사건을 해결하기위해 영국으로 향한다.
 

 편지 속의 사건, 즉 피터가 수사해야 할 사건의 내용은 이러했다. 사건의 피해자는 피터의 여동생 메리의 약혼남 캐스카트. 그리고 사건의 용의자는 자신의 형 덴버 공작이다. 피터는 자신의 형을 변호하기 위해 정통 추리 방법을 통해 범인을 찾아 나가고자 한다. 그러나 범인을 찾아가기에는 너무 많은 증인들과 다들 하나씩 엇나가는 증언들은 오히려 사건을 미궁으로 만들어 버리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피터는 파커와 함께 이리저리 발품을 팔기 시작한다. 하나둘씩 증인들의 증언이 거짓임이 밝혀지면서 사건 용의자의 베일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한다.


 <증인이 너무 많다>는 요즘 추리 소설이나 추리 만화, 영화와 같이 과학적 기술과 결정적 단서를 통해 용의자를 찾아가는 수사 방식은 아니다. 어쩌면 너무나도 수월하게 진행되는 듯하게 그때마다 때마춰 사람들의 이야기를 얻어 듣고 그것을 통해 수사해 가는 약간의 허점이 보이는 방식이지만 이것이야 말로 전통 수사 방식이 가지는 한계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미흡한 수사방식을 보완 해줄 부분은 바로 인물들의 뚜렷한 성격이다.

 


"제럴드 형이 살인 혐의로 체포되다니! 형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겠어 내가 경찰이나 법정 일에 끼어드는 것을 그렇게 싫어하더니만, 이제 형이 가게 생겼잖아. (중략) 그나저나 아침 식사는 하고 가야겠는걸."

                                                                                                                            <증인이 너무 많다> 中  15쪽

 


 조수 번터에게 처음 사건의 정황을 듣게 된 후 형이 다른 사건도 아니고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었는데도 피터는 여유가 넘친다. 영국 귀족 태생의 넘치는 여유인지, 혹은 형의 짓이 아님을 확신하는 그의 자신감인지 아리송 했으나 책을 읽다보면 여유 넘치고 위트있는 피터의 성격임을 알게 된다. 피터의 성격대로 그는 자주 농담을 던진다. 그의 농담을 번역한 과정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그 농담이 한번 스치듯 보고 웃음이 나올만큼 익숙하지 않다는 점이겠다. 다소 생경한 웃음 포인트를 한국식에 맞춰 번역했더라면 뜻은 조금 달라 질 수 있겠으나 웃음을 주고자 했던 작가의 주된 목적은 달성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렇게 재치있는 피터 외에도 충직하고 어쩌면 피터보다 더 철저한 조수 번터와 감성적이고 낭만을 사랑하는 메리까지, 이들 모두 성격이 제각각 다르고 뚜렷하여 인물들간의 충돌도 이 책의 재미를 주는 한 포인트로 잡을 수 있겠다. 

 

  작가 도로시로 인해 개성있는 인물들로 짜여진 <증인이 너무 많다>를 통해 오랜만에 접하는 고전 추리 소설은 화려하고 과학적이며 논리적인 현대사회의 추리물과는 다른 생동감이 느껴진다. 현대 추리물에서 과학실에 앉아 원소기호를 따지고 있을 때 이들은 직접 찾아가고 들으면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고 있지 않은가. 그처럼 <증인이 너무 많다> 나로 하여금 고전 추리 소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설이였으나 다소 아쉬웠던 것은 문장이 깔끔하지 못하고  어색한 어투여서 읽기가 거부감이 들었다는 점과 탄탄하게 짜여진 스토리의 추리는 아니였다는 것이다. 그 아쉬움을 피터의 개성넘치는 위트로 달래어 본다.

 

 

 

 

 

 

 

 

 

s********6 2010.06.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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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이 너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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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일본 추리소설만 읽다가 어쩌다 한번씩 눈을 돌려 영미권 추리소설도 읽는데.. 이책도 마침 일본 추리소설에도 손이 안가고, 갖고 있는 책들에 손이 안갈때 만났다. 서평 책이라 안그래도 잘 안읽힌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어쩜 이렇게 안 읽힐수가!! 나름 재밌다고 생각한 책이라서 골랐는데.. 요새 내 책 고르는 실력은 꽝인가!!!   피터는 상류층 자제이면서 동시에 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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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일본 추리소설만 읽다가 어쩌다 한번씩 눈을 돌려 영미권 추리소설도 읽는데..

이책도 마침 일본 추리소설에도 손이 안가고, 갖고 있는 책들에 손이 안갈때 만났다.

서평 책이라 안그래도 잘 안읽힌다고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어쩜 이렇게 안 읽힐수가!!

나름 재밌다고 생각한 책이라서 골랐는데.. 요새 내 책 고르는 실력은 꽝인가!!!

 

피터는 상류층 자제이면서 동시에 사립탐정이다. 셜록 홈즈와 약간 비슷한데 돈이 없는 홈즈에 비하면 완전 부자!!! 그리고 경찰에게 신임을 받고 있다는 점 또한 비슷하다. (경찰에 친구가 있다)

전작과 약간 이어지는듯하지만 그건 그냥 그 일을 마치고 나자마자~ 이런식으로 시작된다. 피터의 형이 살인에 휘말리게 됐다. 다름 아닌 형의 집에서 동생의 약혼자가 살해된 것이다. 무슨 말이라도 해야 변호를 해주는데 형은 입을 다물고 있고, 동생은 거듭 진술을 번복하며 피터를 더욱 헷갈리게 만든다. 게다가 그날밤 무슨 소리는 들었거나, 누군가를 본 사람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 제목 그대로 증인이 너무 많다!!!

가족과의 관계가 소원했던 피터는 모르는 사람의 사건을 해결해가듯 작은 단서를 하나하나씩 찾고 다니는데..

 

등장 인물도 너무 많았고, 날 더 헷갈리게 만들었던건 번역이다. 어디서는 피터 경, 어디서는 피터씨. 분명히 보는 시점이 똑같은 것 같은데, 여기서는 이렇게, 저기서는 저렇게.. 너무 정신이 없었다. 옛날에 나왔던 책이라서 고전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있다. 인용한 구절에서 주는 의미가 있을텐데.. 그걸 모르니 더 난감할뿐. 홈즈와 비슷했지만 약간은 정신없었던 책이다. 전작은 어땠는지 몰라도.

y******0 2010.07.05.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