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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산처럼 많이 쌓인 날 피터는 빨간 눈옷(snowsuit)을 입고 종일을 눈속에서 논다. 그리고도 모자라 눈송이를 주머니에 담아오고, 눈이 녹을새라 불안한 마음에 꿈도 꾼다. 다음 날 아침, 다행하게도 여전히 쌓여있는 눈, 피터는 친구까지 불러 다시 눈세상으로 나간다. 읽다보면 이렇게나 눈과 더불어 놀것이 많구나! 라고 새삼 깨닫게된다. 그리고 아! 나도 어렸을땐 이렇게 놀았던것 같은데~ 그 땐 그랬지라는 추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오늘 마침 서울엔 대설주의보가 내렸다 어디에 숨어있던 꼬마들일까? 동네 아이들이 다 몰려나와 있다. 각종 크기의 눈사람과 눈싸움속에 아이들의 신나는 헐떡거림이 들린다. 일부 박력있는 남자 아이들은 기껏 만든 눈사람을 부수며 힘자랑도 하고 있고~. 그림책 속의 피터가 노는 모습과 다를 바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이 책의 지은이는 최초로 흑인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이의 얼굴이며 옷의 문양도 더 친근하게 여겨진다. 맨 백인아이들만 보다가 다른 아이를 발견한 반가움이 느껴진다. 그림책 앞 뒤로 환상적으로 아름다운 눈결정체들이 한가득 그려져 있다. 눈오는 겨울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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