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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결말은 그들은 그이후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였고 해바라기카짱의 결말은 지적장애아 취급을 받던 카짱 츠카사가 우등생이 되어 졸업생 답가를 하는것으로 커다란 발전을 이룬것으로 결말이 났다. 이 이야기는 그이후의 이야기이다. 흥행하는 드라마나 소설의 경우 속편이 나오는것을 볼 수 있는데 보통의 경우에는 형만한 아우없다는 공식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막을 내리게 된다. 해바라기카짱과 불량청춘카짱의 경우에도 내경우에는 해바라기카짱이 더 좋았던것같다. 거기에서 멈춤이 더 좋았을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카짱이 언제까지이고 아이에서 멈춰있지않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불량청춘카짱으로 성장한것도 타당성이 있어보인다.
어려서부터 형의 그늘에 가려졌던 츠카사는 모리타선생님과의 만남으로 우등생으로 거듭나고 이제는 한발 더 나은곳으로 가기위한 꿈도 꾸고 있다. 그런데 언제나 우등생이고 집안의 자랑이던 형이 고등학교입시에 실패하자 집안분위기는 가라앉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아버지의 눈물을 확인하게된다. 언제나 아버지는 장남인 형에게 거는 기대가 남달랐는데 처음으로 맛본 형의 고입실패는 형뿐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에게도 커다란 충격과 슬픔을 경험하게 한 것이다. 형이 재수에 돌입하고 츠카사도 고등학교 입시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갑작스런 아버지의 전근이 결정지어지고 츠카사는 원하지않는 전학을 하게된다. 그곳에서라도 열심히 공부해서 더 좋은 명문고로의 입학준비를 하고 있던 츠카사에게 어머니는 형보다 더 좋은 학교는 안된다는 말을 하는데...
어째서 모든것이 형위주여야만 하는지, 츠카사의 인생이 왜 형의 인생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지 그 모든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여야하는 현실이 츠카사는 화가나고 못마땅하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나서 츠카사는 될대로되라는 심정으로 시간을 보낸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욕망도 없고 어떤 확실한 미래에 대한 설계도 없고 츠카사의 꿈을 제멋대로 꺾어버린 부모님에게 자신의 인생을 멋대로 결정지은 결과를 보여주려는 마음도 있었다. 그리고 그런 원망들은 처음 한번에 명문고등학교에 입학하지못해 츠카사의 인생까지 바꿔버린 형에게 향하는데 형은 이제 그만 츠카사의 형자리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말을 한다. 언제나 츠카사를 보호하던 형, 한번도 장남이라는 위치에 대해서 반발하지않고 아버지가 설계해놓은 인생을 따라가면서 힘들었던 형이 더이상은 츠카사를 지켜줄수없기에 그만 형이라는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한다.
단순히 형을 뛰어넘어서는 안된다는 이유로 츠카사의 앞날을 정해버리는 부모님들의 태도도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그런 부모님의 요구에 항의하는 츠카사의 태도도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번역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순화한것은 그정도인지 모르겠지만 형을 너라고 부른다거나 아버지에게 당신이라고 고함을 치는 장면들은 거북스러웠다.
어느곳에도 속하고싶지않은 츠카사에게 시비를 거는 무리들이 많아지고 그들과 하나 둘 대결을 벌이던 츠카사는 어느덧 요주의인물로 인식이되어버린다. 츠카사에게 앙심을 품은 도발로 인해 칼에 찔리기도하고 여전히 누군가가 츠카사를 노린다는 제보를 받기도하는데 츠카사의 주변에서 아직 아무런 일도없다. 그런 츠카사와 달리 대학입시를 포기하고 아버지가 다니는 전기회사에 취직이 결정된 형은 차를 사겠다며 학교는 결석하면서 신문배달을 하는 한심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형의 신문배달에는 츠카사를 보호하기위한 비밀이 숨어있었다.
그냥 해바라기카짱의 귀여운 모습으로 남아있는것이 더 좋았을것이라는 아쉬움이 자꾸 든다. 해맑고 구김없던 아이가 성장하면서 삐딱하고 거친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어린날의 순수를 잃어버리는것 같아서 더욱 그렇다. 동화의 결말 그 이후의 삶이 동화의 끝과 똑같지않다는것을 알지만 눈으로 굳이 그것을 확인하고싶지는 않다. 그냥 어딘가에서 동화속에서 그렇게 있는것으로 생각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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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가슴에서 뭉쳐 있는 기분이 든다. 읽다보니 그런 기분이 들어서 몇 번이고 책을 덮을까 생각도 했다. 그렇지만 끝까지 읽었다. 나와 비교해봤다. 나보다는 나은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 말고 이야기 속 주인공인 ‘츠카사’말입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지만 자신이 판단했을 때 아닌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굴복하지 않은 점. 그런 점에서는 본받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나보다 낫다는 생각은 자꾸만 생각하게 됩니다. 청춘시절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방황을 하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방황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 나는 아직도 청춘일까? 그냥 농담 삼아 해 본 말입니다. 큭. 어찌되었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츠카사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오늘 반성을 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지지 않는다면 반성해도 아무 소용이 없겠죠. 지금부터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사건은 이렇게 발생했다. “츠카사보다 두 살 많은 중학교 3학년인 형은 어제부터 하코다테에 가 있다. 오늘이 고등학교 합격자 발표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형이 떨어지고 나서 모든 사건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이야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츠카사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츠카사라고 생각해 봤는데 츠카사가 이해가 되더군요. 가족들의 츠카사에 대한 태도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나중에 츠카사의 형에 대해서는 모든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래서 츠카사가 도쿄에 가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찾기를 바라면서 책을 덮을 수 있었습니다. 요시자와의 자살. 나는 이해가 되더군요. 저도 고등학교 시절 자살을 시도했으니까.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칼을 들고 손목을 긋기도 했으니까. 벌써 몇 십 년 전일인데. 그 일 때문에 학교에서도 불안한 학생으로 찍혀서 정신병원에도 갔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죽지 않고 살아나서 이렇게 《불량청춘 카짱》 읽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도 불안하기만 합니다. 자살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요. 자꾸만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루하루 힘들기만 한 생활. 앞날에 대한 알 수 없는 압박. 박수 쳐져야겠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츠카사는 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쿄의 대학으로 진학했다.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기 위해.” 그런데, 역시나 작가의 약력을 읽어보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찾으셨네요. 지은이 : 니시카와 츠카사의 약력을 읽어보니 《불량청춘 카짱》이라는 작품은 《해바라기 카짱》 다음 이야기였네요. 모르고 이 작품부터 읽게 되었는데요. 이제 알았으니 《해바라기 카짱》도 구해서 읽어볼 생각입니다. 《해바라기 카짱》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책 뒤의 날개부분에 이야기의 전반적인 줄거리가 있어서 읽어봤는데 감동적인 이야기일 것 같네요. 《불량청춘 카짱》도 그렇고, 《해바라기 카짱》도 작가의 실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책의 말미에 이런 글이 있어서 대충 짐작해 봤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은 모두 실존 인물이어서 대부분 실명을 썼다. 하지만 곤란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일부 사람들의 이름은 가명으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