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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대기를 아주 잘 그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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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종류 내지 분류는 만화로 구분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책은 만화의 특색과 장점을 잘 살린 책으로 그냥 일반 서적으로 접하면 좀 지루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내용과 사실을 거부감 없는 만화와 접목시켜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주고 있다. 아무리 만화라 해도 재미와 교훈을 둘 다 갖추기란 좀처럼 쉬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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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종류 내지 분류는 만화로 구분되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 책은 만화의 특색과 장점을 잘 살린 책으로 그냥 일반 서적으로 접하면 좀 지루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내용과 사실을 거부감 없는 만화와 접목시켜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주고 있다. 아무리 만화라 해도 재미와 교훈을 둘 다 갖추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 이 책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으니 보기 드문 수작이라 하겠다.

 

이 책을 보면 분명 만화를 읽었는데 한 권의 일반서적을 읽은 듯한 느낌을 준다. 그 정도로 내용이 방대하고 알차다. 만화라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게 해주고 다 읽은 후엔 묘한 감동까지 선사한다. 왜 저자와 출판사가 이 책을 일반서적이 아닌 만화로 출간했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라 하겠다. 만약 이와 같은 내용을 일반 서적으로 출간했다면 내용은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지언정 재미가 없어 접근성이 떨어졌을 것이다. 좋은 내용을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자세하고 방대한 내용을 만화로 그려 알려준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총 1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부터 난 내가 주목한 것들 위주로 그 내용을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레오나르도가 저술한 책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어느 한 분야에서 탁월한 재능을 보인 자 치고 자신의 사상이나 업적이 담뿍 담긴 책을 저술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책이라는 것이 보편화된 이래로 이런 작업은 계속되었고 21C인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대학 교수님의 저술들이다. 자신의 전공분야와 관련된 책을 단 한권이라도 저술하지 않은 교수님을 본 적이 있는가? 요즘은 꼭 교수가 아니라도 한 분야에 정통하면 책을 출간하는 것이 보편화되었다. 이처럼 한 분야의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업적을 이룬 후 뭔가를 남기고 싶어 하는데 그 대표적인 수단이 책이라 하겠다.

 

그런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후세에 남긴 책이 단 한 권도 없다. 메모광이라는 별칭이 무색해질 정도다. 레오나르도는 생전에 1만 3천 장에 이르는 아이디어 메모를 남겼다고 한다. 그런 자가 책을 저술하지 않았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물론 여기엔 이유가 있다고 한다. 그가 글자를 좌우로 뒤집어써서 책을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왼손잡이여서 그랬다고 하는데 잘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다. 메모만 모아 책을 내었어도 대단한 작품이 되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은 점은 보통의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미술가 혹은 조각가여서 글재주가 부족함을 알고 알아서 저작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가 문학 분야에도 재능을 발휘했다는 점과 그의 아버지가 법률가였다는 점에서 이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아무리 서자라고는 해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엄연한 장남이었고 그의 부친은 자식을 가르치는 것에 차별을 두지 않았다. 이런 게 사실이라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어렸을 때 충분히 글을 배우고 익혔을 것이며 자신의 생각도 잘 남길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 분야에만 정통했던 것이 아니다. 회화, 건축공학, 군사학, 문학, 의학, 동물해부학, 천문학, 철학, 물리학, 공기역학, 기하학, 요리, 인체공학, 기계공학, 화학, 식물학, 광학, 지질학, 무기공학, 수력학 등 거론하기도 버거울 정도 이 많은 분야에 고루 업적을 남겼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그가 남긴 업적 중에 문학이 끼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희한한 것은 문학 작품 하나 남기지 않은 점이다. 문학에 재주가 있는 자가 저술이 없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림만 잘 그리고 조각만 잘 하는 자여서 저작을 못했을 것이라 추측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자 편견이라 하겠다.

 


 

르네상스 시대에 비행기와 잠수함, 로봇의 원리를 연구한 유일한 사람이라 불릴 만큼 과학 분야에도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뛰어난 업적을 남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메모 이외에 책을 남기지 않았다는 것은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사실은 책이 출간되었는데 전쟁으로 인해 소실된 것이 아닐까? 혹은 누군가 레오나르도의 저서를 소장하고 있는데 너무 혁명적이고 앞선 기술이 적혀있어 정부기관에서 숨기고 있는 건 아닐까?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라 불리는 자의 저술이 없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그의 저서가 세상에 존재한다면 이젠 좀 밖으로 나왔으면 한다.

 

두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레오나르도가 시대, 아버지, 스승 등을 아주 잘 만났다는 점’이다. 재주가 있어도 시대를 잘못 만나 혹은 부친을 잘못 만나 천부적인 재능을 펴지도 못한 채 한 많은 세상을 떠난 자들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그 능력은 뛰어났지만 시대를 잘못 만나서 당대에 그 재주를 뽐내지 못하고 죽은 자 중 대표적인 사람은 허난설헌이라 하겠다. 허난설헌은 한글로 쓰인 최초의 소설인 홍길동전의 저자로 유명한 허균의 누나다. 허난설헌을 가르쳤던 스승은 물론이고 글재주가 뛰어났던 허균도 인정할 정도로 시문에 능했던 허난설헌은 남녀 차별이 심했던 조선이라는 시대에 태어나서 뛰어난 재주를 갖고도 그 재능을 제대로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한스러운 인생을 살다 갔다.

 

만약 허난설헌이 조선시대가 아닌 요즘에 태어났다면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지 않았을까 싶다. 그 정도로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시문에 능했고 글을 매우 잘 썼다고 한다. 하지만 조선은 적서 차별은 물론이고 남녀 차별도 매우 심했던 나라였기 때문에 당대는 물론이고 후세에도 비견할 자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재주를 갖고 있었음에도 허난설헌은 시대와 시기를 잘못 만나 재능을 꽃 피워보지도 못한 채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다.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불운이 아닐 수 없다.

 

반면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신분 사이의 벽이 높기로 유명했던 15세기의 유럽에 태어나고도 그 재능을 아주 잘 발휘한 복 받은 인물이었다고 한다. 1등급이었던 교황을 위시로 2등급 국왕, 3등급 귀족과 성직자에 이어 4등급에 속했던 레오나르도의 부친법률가였다. 즉 결코 그 능력이 뛰어났어도 신분제약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환경에서 태어난 것이다. 게다가 레오나르도는 정식 결혼을 중시했던 시대에 서자로 태어나기까지 했다. 당시 유럽도 조선시대처럼 서자는 제대로 아들로 대우해주지도 않았고 재산도 물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것만 놓고 보면 레오나르도가 살았던 15세기나 허난설헌이 살았던 조선시대나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15세기의 유럽 르네상스 시대였다. 르네상스가 무엇인가? 르네상스는 문학과 예술의 부흥운동으로 종교가 모든 것을 지배했던 신 중심의 사회가 무너지고 인간중심의 사회가 도래한 바로 그 시기가 아니던가! 정치건 사상이건 신이 아닌 인간 중심으로 하자는 슬로건을 내민 인본주의가 탄생한 시기가 바로 르네상스 시대였다. 이와 같은 절묘한 타이밍에 태어난 것이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만약 그가 중세시대에 태어났다면 계급으로도 밀리고 서열로도 밀려 재주가 있어도 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원치 않은 일만 하다가 가슴에 한을 맺은 채 죽었을 지도 모른다. 하늘이 도왔는지 레오나르도는 허난설헌만큼이나 여러 가지로 남들에게 밀린 상태였지만 재주를 높이 평가하는 시기를 만나 그 재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었고 당대는 물론이고 후세에도 첫 손가락에 뽑힐 정도로 뛰어난 인물로 성장할 수 있었다.

 

한편 레오나르도는 시대 운만 따라준 것은 아니었다. 법률가였던 그의 부친인 세르 피에로는 적서차별을 하지 않은 인물이다. 15세기 유럽이 엄격한 신분계급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고 결혼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했을 뿐더러 직업조차 마음대로 갖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의 부친은 비록 계급과 서자신분 때문에 레오나르도를 자신의 가문과 직업을 잇게 하진 못했지만 차별 없이 키우려 했고 그 제약조건 하에서 재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그런 아버지의 교육 방침 덕분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어렸을 때 여러 가지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만약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부친이 일반적인 아버지들처럼 계급과 신분에 밀린 자식을 방치하고 차별했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결코 다방면의 업적은 물론이고 뛰어난 예술작품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자식 사랑이 남달랐던 그의 부친 덕분에 레오나르도는 계급과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었고 특히 예술 쪽에 특출한 업적을 남겨 후세 사람들에게 칭송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허난설헌의 부친도 자식의 재능은 인정했고 예외적으로 그녀를 가르쳤지만 그 시대를 뛰어넘어 재능을 키워주려고 하진 않았다. 그런 점에서 두 아버지는 확실히 비교가 된다. 역사에서 만약은 있을 수 없지만 만약 허난설헌의 부친도 레오나르도의 부친처럼 재능을 그녀의 재능을 키워주려고 노력했다면 어땠을까? 허난설헌이 여자만 아니었으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하지만 허난설헌은 남녀차별이 극도로 심했던 조선시대에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차별을 받았기 때문에 아버지가 키워주려고 해도 제대로 클 수 없었을 것이다. 비교적 높은 관직에 있었던 그의 부친은 이와 같은 사실을 너무나 잘 알았기에 그녀의 재주를 아끼면서도 키워주려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런 걸 보면 레오나르도는 참으로 재주뿐만 아니라 복도 많이 받은 인물이라 하겠다.

 

물론 조선시대에도 그 재주 하나만으로 신분차별을 극복한 사례가 없는 건 아니다. 대표적인 인물로 장영실을 꼽을 수 있다. 장영실은 조선 전기 세종 때 과학자로 한국 최초의 물시계인 보루각의 자격루를 만들었으며, 세계 최초의 우량계측우기수표를 발명하여 하천의 범람을 미리 알 수 있게 했다. 그는 자격루와 측우기 외에 여러 과학적 도구를 제작 완성하여 관노에서 정4품 호군에 오르기까지 한 대단한 인물이다. 하지만 장영실은 여자가 아닌 남자였기에 여기까지 오르는 게 가능했다. 만약 장영실이 여자였다면 그의 재능이 아무리 뛰어났고 당시 군주가 세종대왕이었다 하더라도 그를 발탁해 면천을 시켜주고 정4품까지 올려줬을 리 만무하다. 남녀차별은 명군이었던 세종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조선시대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였는데 유럽도 별반 다르지 않았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세 번째로 내가 주목한 것은 ‘레오나르도가 굉장한 메모광이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흔히 자신이 머리가 좀 좋다고 생각하면 좀처럼 메모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머리가 좋으면 좋은 머리를 이용해 모든 걸 머릿속으로 저장하고 기억하려 하지 메모를 남기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머리가 좋으면 메모보단 암기에 더욱 힘을 쏟는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유명한 천재들이나 혹은 수재들도 자신과 같이 행동했을 것이라 치부한다. 과연 그럴까? 정말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천재들도 일반적인 사람들처럼 메모보단 암기에 더욱 열을 올렸을까?

 

아니 결코 그렇지 않다. 이는 역사가 확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천재들은 하나같이 암기보단 메모에 더욱 정성을 쏟았다. 메모광으로 불리는 사람들 중 대표적인 사람 둘 만 꼽으라면 아인슈타인과 이 책의 주인공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들 수 있다. 이 책은 레오나르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니 그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왜 머리가 좋아도 메모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레오나르도는 어디를 가든 항상 허리춤에 작은 메모지를 지니고 다녔다고 한다. 그는 제자들에게 늘 “산책할 때 메모지를 휴대하고 다녀라. 이야기 나누고 말다툼하고 환하게 웃고 싸우는 사람들의 동작을 자세히 관찰한 다음, 종이에 그려라. 다 쓴 메모지는 버리지 말고 차곡차곡 모아 둬라. 이것이 쌓일수록 훌륭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리고 레오나르도는 자신이 관찰한 것뿐만 아니라 순간순간 번뜩이는 영감을 항상 메모했고 요리법, 농담, 우화, 구입한 물건 목록, 해부도, 낙하산, 거중기 설계도에 이르기까지 그의 메모에 담긴 내용은 놀랄 만큼 방대했다고 한다. 한눈에 보기 쉽게 입체적으로 정리까지 했으니 아이디어가 샐 구멍이 없었던 셈이다. 그의 독창적 창의력의 비결을 두고 메모하는 습관 덕분이라는 말이 나온 건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우린 레오나르도의 메모 습관을 통해 메모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머리가 좋으면 메모가 필요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아무리 천재라 해도 다시 꺼내서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외우지 않는 이상 과거에 외웠던 내용은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바보라서 혹은 머리가 나빠서 메모를 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잘 기억하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더 많은 것을 기억하기 위해 메모를 하는 것이다. 우린 이런 결코 이런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난 레오나르도만큼은 아니지만 메모를 즐겨 하는 편이다. 주로 책을 읽을 때 여백을 이용해 메모를 하는데 그런 메모하는 습관을 덕분에 내 서평은 메모 안하고 읽을 때보다 더욱 내용이 알차고 풍부해졌다. 과거에 내가 어느 부분을 읽으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일일이 기억하기란 불가능하다. 만약 한꺼번에 여러 권을 읽었다면 더더욱 당시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떠올리기 힘들 것이다. 책을 깨끗이 보는 습관 때문에 혹은 메모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메모를 소홀히 하며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냥 읽고 말 것이라면 모를까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길 생각이라면 어디든 메모를 남겨두라고 조언해주고 싶다. 메모만 잘해도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천재 레오나르도의 메모 습관을 떠올리며 인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화는 흔히 아이들만 보는 것으로 치부되기 쉬운데 그렇지 않은 책들도 세상엔 얼마든지 있다. 이 책도 그런 책들 중 하나다. 이 책은 아이들이 보기에도 좋고 어른들이 보기에도 무난하다. 만화라 해서 수준이 떨어질 것이란 편견이 있다면 당장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 그런 편견이 단번에 날아갈 것이다. 유머를 통한 재미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삶과 업적을 통한 교훈을 접하기엔 이 책만큼 좋은 책은 없다고 본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대기를 통해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얻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인상적인 글귀

 

“어떤 것이든 그것에 대해 잘 알지 않고서는 쉽게 사랑하거나 함부로 미워할 수 없다.”

 

“식욕 없는 식사는 건강에 해롭듯이, 의욕이 동반되지 않은 공부는 기억을 해친다.”

 

“별을 향해 도약하는 사람은 뒤돌아보지 않는다.”

 


 



d****3 2012.03.23. 신고 공감 14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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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혹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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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려진 천재는 너무나 많다.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천재적인 사람은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그림,조각,과학,해부학등 여러가지에 천재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천재이기도 하지만 노력하는 노력가이기도 하다.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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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알려진 천재는 너무나 많다.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가장 천재적인 사람은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그림,조각,과학,해부학등 여러가지에 천재적인 사람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천재이기도 하지만 노력하는 노력가이기도 하다.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했고

그로 인해서 자신의 노력이 실력이 모두를 감동시켰던 것이다.

오랜 세월 열심히 노력한 그에게 아주 작은 단점은 완벽하려고 했던 것과 글을 거꾸로 쓴다는 것

그가 여러가지에 천재적이지만 작가가 되지 못한 이유가 바로 왼손잡이인 그가 글을 다른 사람과 다르게 쓴다는데 있다 아마도 그가 작가가 되었다면 그림이 이렇게 유명해지지는 않았을 것 같다.

레오나르도는 자신의 단점으로 인해서 더 뛰어난 사람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로 인해서

더욱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된 것도 같다.

때로는 그 노력이 지나쳐 스스로 미완성이라고 여기는 그림들도 많지만  그중에 모나리자는 자신이

가지고 다니면서 완벽하게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노력하는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대하여  이 책에서는 그의 출생에서부터 성장기 그리고 그가 어른이 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레오나르도가 살았던 이야기를 유머와 사실 그리고 역사까지 알기 쉽고

느끼기 쉽도록 하나하나 들어가면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미술에 사용되는 용어와 그의 작품등을 따로 설명해 주기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시대에서 레오나르도의 일대기는 아이에게 그 천재도

 열심히 노력하여 더 좋은 결과를 이루도록 노력했다는 것으로 결과도 중요하지만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다.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되어서 정말 즐거웠다.

 

 

 

 

p*****9 2012.01.23.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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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평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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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다운 위인전을 읽은 느낌! 어른인 내 입장에서 보자니 여러모로 공부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재미있게 읽은게 사실.^^ 지식정보를 전달받고 더불어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서 인물을 이해하기에 알맞은 책이라 생각된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권하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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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다운 위인전을 읽은 느낌! 어른인 내 입장에서 보자니 여러모로 공부가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보다 엄마인 내가 더  재미있게 읽은게 사실.^^

지식정보를 전달받고 더불어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서 인물을 이해하기에 알맞은 책이라 생각된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 권하기보다는

오히려 중학생이상의 아이들이 편히 읽으며 역사와 인물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읽은 딸아이를 보며 들었던 생각 몇 가지.. 

 아이가 받아안기에는  한 페이지 한 페이지에 담긴 내용이 너무 많아 보여서 좀 버거워보인다.

책에 나온 단어들이 초등학생들이 그냥 읽어 넘기기엔 어려운 것들이 자주 등장한다.

물론 주석이 달려있었지만 그 외 문장들에서 단어의 걸림돌이 생겨 쉽게 읽혀지지 않는 부분이 계속 드러남.

 

평소에 만화책을 좋아하는 초등학교 3학년인 딸아이가 넘 순식간에 읽어서 쉽게 넘어가나보다 했는데 막상 내가 읽어보니 아이 나이에서 이해하기엔 책이 좀 어렵다.

딸아이는 자신의 수준에서 딱 자기가 보고 싶은 것 만 봤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것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이라 이해된다.

 

딸아이와 잠들기 전에 인물평전에서  본 다빈치의 이야길 하면서 한참을 쑥덕거렸다.

책 속에서 보았던 사건이나 우리가 전혀 몰랐던 다빈치의 성품이나 성격 같은 걸 나름 상상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잠자기 전 수다타임~!!. 아직 아이가 읽기엔 좀 어려운 책이었지만 함께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며 잠시나마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책은 분명하다.

딸아이는 자기가 좀 더 커서 이 책을 한 번 더 읽어보겠다고 말했다.^^;;

 

7******7 2012.03.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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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로 보는 인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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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런 책이 있다는 것만 알았을 때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왜 돌베개에서 그렇고 그런 위인전 만화를 출판하는 걸까? 만화로 만들어진 위인전 중에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 책이 이제껏 없었기 때문에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만화는, 그것도 위인전은 내용이나 형식이나 차별을 줄 만한 것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했고, 이제껏 보아온 책들이 내 생각을 뒷받침해주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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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런 책이 있다는 것만 알았을 때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왜 돌베개에서 그렇고 그런 위인전 만화를 출판하는 걸까?
만화로 만들어진 위인전 중에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 책이 이제껏 없었기 때문에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만화는, 그것도 위인전은 내용이나 형식이나 차별을 줄 만한 것이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했고, 이제껏 보아온 책들이 내 생각을 뒷받침해주고 있었지요.
그러다 첫 표지를 보고 어라? 만화책인데 표지에 꽤 정성을 들였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곤 목차를 보았죠.
목차를 보면서 이거 혹시 내용은 너무 좋으나 담고 있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깨알 같아서 아이들이 보지 않으려고 하는 몇몇 만화책들하고 같은 종류일까?
 
일단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으며 그 전에 제가 했던 우려들이 말끔히 가시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인전은 한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책이라 오히려 그런 점이 그 인물을 오롯히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아주 잘 만들어진 책으로 높이 사고 싶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다루면서 그의 천재성이라든지 여러 가지 업적을 나열하고 찬양하는 책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살았던 시대상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줌으로써 그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살았던 유럽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대한 모든 설명을 인물을 중심으로 담아내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동시대인이 되어서 그를 바라보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책이 재미있을 밖에요^^
 
또 한 가지, 아무리 쉽게 설명하려고 해도 어려운 단어나 맥락들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이 책은 그것들을 쉽게, 바로 옆에 설명해 두어서 내용의 흐름이 끊기지 않으면서도 궁금함을 풀고 내용을 더 풍성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어른인 저도 몰랐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시절의 여러 단어들의 뜻을 파악하면서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학습만화들과 같이 이 책 역시 중간 중간에 설명글을 따로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런 부분은 대개 읽지 않고 넘기지요^^
저 역시 훑어보기만 했을 뿐 꼼꼼하게 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도 아이가 관련 지식을 알고자 할 때에는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목만을 읽고 넘어가도 나중에 필요할 때는 스스로 찾아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책의 내용에 아주 만족스럽지만, 단 한 가지 이 시리즈를 만든 출판사에 부탁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작년에 아이들을 데리고 천안독립기념관을 가서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설명이 계속되는 동안 아이들의 민족적 자부심이 고취되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우리 아이들은 우리 민족을 위해 애쓰신 분들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많이 없다는 것에 다시 한 번 울분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아직 모시지 못했다는 사실도, 이봉창 의사에 대해 알고 있는 게 별로 없다는 것도 우리 아이들에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모쪼록 이 시리즈에 우리 선조들의 얘기가 많이 담겨서 제대로된 우리의 역사와 위인을 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b******r 2012.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유쾌한 다빈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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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전문 출판사인 돌베개에서 이번에 만화로 된 인물평전 시리즈를 냈단다. 더군다나 내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 첫 타자라는 소식에 출판사 이벤트에 재깍 신청하여 운좋게도 당첨되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넬슨 만델라』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위인의 이야기를 다룬 것인 만큼 우선 주독자가 청소년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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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전문 출판사인 돌베개에서 이번에 만화로 된 인물평전 시리즈를 냈단다. 더군다나 내가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 첫 타자라는 소식에 출판사 이벤트에 재깍 신청하여 운좋게도 당첨되어 레오나르도 다빈치넬슨 만델라를 선물로 받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는 위인의 이야기를 다룬 것인 만큼 우선 주독자가 청소년일 것이라 생각했고, 만화이니까 초등학생 정도까지가 대상 독자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내용의 깊이가 상당해서 출판사에서 밝힌 성인층까지도 커버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인물이 처한 당시 시대상이나 주변인물에 대한 정보도 풍부해서 인물을 통해 그 시대의 역사나 분위기를 엿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 졌는지 궁금해졌다. 두 권의 책을 다 읽은 후에 출판사에서 제공한 정보를 보니 이번 만화 인물 평전 시리즈는 기존 위인전기의 성공본받음에 치우쳐 그 시대와 주변이물에 대한 편향적인 서술과 과장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 인물과 역사를 웅숭깊이 이해하는 본격 인문 교양 만화세상을 바꾼 큰 걸음시리즈를 출간했다는 것이다. 이 글을 보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런 목적이 내게 전달됐으니, ‘잘 만들어졌구나란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해보니 내가 어릴 때 읽었던 위인전들은 하나같이 위인의 남다름위대함을 칭송하고 이를 강요했던 것 같다.

 

일단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다 읽은 느낌은 재밌다는 것과 내용의 충실도가 상당하는 것이다. 만화의 장점을 살린 본문 구성과 함께 본문 내 추가설명단락이나 주를 적극 활용하여 만화이지만 가볍지 않고 내용적인 충실도가 상당하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책의 말미에 참고자료를 실어 놓아 이 책을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심을 가진 독자가 다른 책들도 볼 수 있게 안내해줬다는 점이다.

인상깊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는 피렌체 팔라초 베키오 대회의실 벽화작업인데, 당시 뜨는 별이었던 미켈란젤로와의 신경전은 소시민적인 모습 등이 위대하기보다는 보통 인간적인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책 자체의 구성도 적절하게 만화컷과 실제 건물 사진이나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작품사진들을 실어놓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되었다.

 

다만 챕터 중간중간에 들어간 돋보기란 추가설명코너가 글의 흐름을 끊는 역할을 한다는 점이 아쉽다. 차라리 각 챕터 안에, 예를 들어 2화의 산 로렌초 성당과 메디치 가문의 추가설명처럼 본문 안에 단락처리로 들어가 주는 게 더 나을 것도 같고 분량의 문제라면 아예 책의 말미에 한꺼번에 구성하는 것도 책의 가독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정보성을 높이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일례로 8화 비운의 걸작, 최후의 만찬의 경우 왜 이 작품이 비운의 걸작이 되었는지에 대해 밝히면서 템페라화의 특징과 단점을 설명하고 있는데 정작 추가 설명인 이에 대한 돋보기내용은 미켈란젤로와 대결을 다룬 9화 뒤에 나와서 글의 유기적인 흐름을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a****1 2012.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세상을 바꾼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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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들은 꿈이 없다고 한다. 돈 많이 벌고 편한 직업, 아니면 공무원이나 안정된 직장이 꿈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기사까지 실렸다. 이런 사회 분위기 탓인지 최근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인물 책은 직접적으로 직업과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롤모델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비범한 재능과 남다른 성품을 지닌 ‘영웅’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아득하게 들렸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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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초등학생들은 꿈이 없다고 한다. 돈 많이 벌고 편한 직업, 아니면 공무원이나 안정된 직장이 꿈이라고 말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는 기사까지 실렸다. 이런 사회 분위기 탓인지 최근 어린이‧청소년 대상의 인물 책은 직접적으로 직업과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는 롤모델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비범한 재능과 남다른 성품을 지닌 ‘영웅’의 이야기가 전설처럼 아득하게 들렸던 과거의 ‘위인전’은, 좀 더 현실적인 ‘엄친아’의 ‘롤모델 이야기’로 대체되었다. 이 책들은 지금 우리와 동시대를 살고 있는 성공한 인물들이 등장해 부나 명예를 거머쥐기까지 어떤 시련을 겪었으며, 어떤 미덕들이 필요했는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이들처럼 살 수도 있다고, 이들을 본받으라고 친절하게 권유한다.

하지만 결국 아이들이 꿈꾸기 강요당하는 것은 성공이고, 그것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개인’의 성공이다. 여기에는 꿈은 곧 성공이고, 성공은 개인의 것이며, 성공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모방하는 게 좋다는 전제가 숨겨져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상했다. 왜 ‘꿈’은 ‘자아실현’, ‘자기계발’이라는 말로 포장되면서 ‘개인’에 갇혀 있어야 할까? 왜 성공도 내 탓, 실패도 내 탓이 되어야 할까? 왜 굳이 성공한 사람을 따라해야 할까? 이것이 내가 멘토나 롤모델 이야기에 왠지 거리감을 느낀 이유였다. 멘토나 롤모델 이야기가 그려 내는 ‘세상’은 오로지 개인들밖에 없는 곳이라 ‘역사’나 ‘사회’가 감히 끼어들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돌베개 만화 인물 평전은 이러한 의심을 벗어나 다른 세상을 보여 주는 인물 이야기인 것 같아 호감이 갔다. ‘평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입체적으로 역사를 바라본다는 관점이 믿음직스러웠다. 그렇게 읽게 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기대 이상이었다. ‘르네상스를 꽃피운 위대한 상상력’이라는 부제 때문에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인물의 천재적 창조성만을 부각하는 게 아닐까 살짝 우려가 들었다. 하지만 곧, 이 책은 르네상스를 꽃피우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만든 위대한 상상력‘들’에 관한 이야기로 밝혀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화가를 선택하게 된 태생적‧시대적 배경부터 출발해, 주변의 예술가들(스승이었던 베로키오, 경쟁자 미켈란젤로, 동료 보티첼리, 후배 라파엘로 등), 정치가들(루도비코, 체사르 보르자 등)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그토록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읽다 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삶뿐만 아니라, 어떻게 한 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지, 르네상스가 무엇이며 어떻게 시작되는지, 왜 예술과 예술가가 르네상스 시대에 각광을 받게 되는지에 관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 특히 ‘흑사병’이 르네상스 시대를 가져왔다고 이야기하는 7화는 감동적이다. 그 시대를 살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인체와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결정적 계기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건조하게 지식을 전달하는 역사 이야기의 단점과 교훈에 매몰되는 인물 이야기의 단점을 상쇄시키며, 어떻게 세상이 사람에게 한계와 기회를 만들고, 또 사람이 세상을 바꾸는지 역동감 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보니, 꽤 진지한 책 같은데, 진지한 책 맞다. 하지만 지루하진 않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유머 감각이 넘치는 캐릭터와 풍부한 도판 덕분에 생동감 있고, 술술 읽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한 캐릭터들이 워낙 인간적으로 묘사되다 보니 친근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다른 책들은 어떨지 궁금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사람의 삶에 어떻게 역사가 스며들어 있는지 구체적이고 알기 쉬운 방식으로 보여 주는 인물 이야기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위대한 예술가로 기억되는 것은 개인 한 사람의 특출난 재능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 우리가 위대하다고 이야기하는 인물은 굵직한 세상의 사건 및 다른 사람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진다는 것, 그리고 세상이 일정한 한계를 만들어 놓기 때문에 꿈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이 책은 무조건적으로 위대한 인물의 장점과 꿈을 본받으라고 촉구하는 것보다 세상을 향해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아이들이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은 것은 아이들 탓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이 되어야 한다고 ‘꿈’을 강요하는 짓을 그만두고, 먼저 꿈을 꾸지 못하게 만들고 그렇게밖에 꿈꿀 수밖에 없는 ‘세상’을 아이들에게 알려 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세상 속에서 사람을 생각하는 법을 배우기, 이것이 우리 자신에서 한 발짝 떨어져 역사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일 것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만화 인물 평전은 한 번쯤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c*****3 2011.1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