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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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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초를 강타한 드라마가 있다.  '시크릿 가든'.  남녀의 영혼이 바뀐내용이었는데, 노소를 가리지 않고, 현빈앓이를 하게 했던 드라마였다.  그런의미에서 이책은 '시크릿 하우스'다.  딸 아이가 책에 내용을 묻고 이런 내용이야 하고 대답해 줬더니, 돌아온 대답이었다.  어... 시크릿 하우스.  맞는 말이네.   전작이 있는 내용이다.  전작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작가는 친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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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초를 강타한 드라마가 있다.  '시크릿 가든'.  남녀의 영혼이 바뀐내용이었는데, 노소를 가리지 않고, 현빈앓이를 하게 했던 드라마였다.  그런의미에서 이책은 '시크릿 하우스'다.  딸 아이가 책에 내용을 묻고 이런 내용이야 하고 대답해 줬더니, 돌아온 대답이었다.  어... 시크릿 하우스.  맞는 말이네.   전작이 있는 내용이다.  전작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작가는 친절하게도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전작에서는 열일곱인 고우메와, 무뚝뚝한 아빠의  몸이 뒤바꼈단다.   소심한 샐러리맨 아빠의 일상으로 열일곱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여고생 고우메와 아빠는 무슨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레인보우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그 덕분에 아빠가 승진같지 않은 승진도 했단다.  거기에 아빠를 좋아하는 여사원 덕분에 다시 몸이 돌아오기도 했단다.  내용이야 길지만, 간단히 이야기 하면 이렇다.  그런데, 이건 또 왠 일인가?

 

 이년이 지나고, 고우메의 대학 입학식 날, 뜻하지 않는 벼락 사건은 아빠와 고우메뿐 아니라 엄마까지도 몸이 바껴버렸다.  아빠는 엄마로, 엄마는 고우메로 딸은 다시 아빠로. 아빠와 고우메는 2년전에 바뀐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도 해결할수 있을까 싶지만, 이번엔 엄마가 변수다.  내가 아닌 가족이 되어 그들의 생활을 살아간다는것, 이 흔치않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부모자식 간에 몸과 마음이 뒤바뀌어서 좋을 일은 단 하나도 없다.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사실 좋은 점이 하나 있기는 하다.  말하자면 가족 셋이 모여서 대화할 기회가 많아진 것. 즉,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넓어졌다. p. 248

 

 우스게 소리중에서 아빠가 크리스마스를 잘 보내려면, 딸에 대한 독심술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딸방에 들어가 딸과 대화를 하려고 하면 나가~라고 소리부터 지른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는데,  이가족은 이제 그럴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고우메의 말처럼, 부모자식 간에 몸과 마음이 바껴써 좋은 일 단 한가지는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넓어졌단다.  어쩌겠는가?  언제 다시 자신의 몸을 찾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최대한 지금의 몸속에서 일을 해야만 한다.   어떤일이 벌어질까?

 

 아무일 없을것 같은 아빠는 아침 8시면 회사로 출근해야 하고, 주말에도 일을 해야한다.  거기에 대놓고 무시하는 소리도 들어야 한다.  대학입학을 한 딸 아이는 아르바이트도 한다.  결코 쉽지않은 아르바이트에 동아리모임까지, 마흔이 넘은 엄마에게는 힘겹고도 힘겨운 일이다.  아빠는 괜찮을까?  그냥 가족들이 나가고 나면 TV채널만 돌리는지 알았다.  전자동이라는 세탁기는 손과 발 머리까지 사용해야만 하고, 세제양도 정량이 따로 있단다.  음식은 또 왜 이렇게 어려운지. 그뿐이 아니다.  은근한 이웃과의 신경전은 한달용돈의 반을 등심으로 살수도 있는 어려운 일이 주부였다.  처음엔 몰랐다. 이렇게 어려울지 말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이제야 알아버린 아빠와 엄마와 딸.  별로 일을 열심히 하는것 같지 않은 아빠가 회사의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에 두눈이 반짝인다.  독채라니... 이게 뭔가 싶은데, 역시 우리처럼 일본도 중국음식을 썩 믿지 못하는 모양이다.  어떻게 자랐는지 모르는 중국채소들이 순식물성을 표방하는 화장품에 들어갔을지도 모른단다.  이제 이들이 움직인다.  뭔가 뭔지는 모르지만, 엄마몸을 한 아빠가,  아빠몸을 한 엄마가, 그리고 딸의 몸을 한 엄마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즐거운 코믹극과 같은 이야기가 솔솔 풍겨져 나온다.  시크릿가든처럼 가볍고 재밌다.  하지만, 이렇게 끝나버리면 재미가 없지 않는가?  청소년을 위한 책속에 가끔은 가족사랑이 들어가 줘야 하니까.  그래야 가슴도 뭉클하고 말이다.  물론, 그 진리를 놓쳤을리 없는  다카히사다.  전작에 대 히트로 시리즈를 만들었고, 전작이 드라마까지 만들었다고 하지 않는다.  작가가 집어놓은 가족애는 이것으로 충분할 듯 하다.   고우메가 손을 놓을순 없다고 하지 않는가.  가족이니까.  너무나 소중한 가족이니까.

 

줄곧 성가시다고 생각했다.  어른들은 짜증 난다고 생각했다.  쓸데없는 소리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혼자 힘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신이시여,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건 전부 거짓말입니다.  아빠도 엄마도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분들, 단 하나뿐인 아빠와 엄마. 어찌 되었든, 무슨 일이 생기든, 이 손을 놓을 순 없다. p.450



d****2 2012.01.02.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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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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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바뀌고 영혼이 바뀌는 이야기는 낯설지는 않은 스토리다. 영화로도 본 것 같고, 얼마전 높은 시청률을 올렸던 모 방송국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도 봤다.  이 소설에 나오는 각 장면들이 낯익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특히, 목욕하는 방법을 놓고 가족끼리 옥신각신하는 것이 그렇다.  그러나, 이 소설이 특별한 것은 세식구가 서로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엄마는 딸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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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바뀌고 영혼이 바뀌는 이야기는 낯설지는 않은 스토리다. 영화로도 본 것 같고, 얼마전 높은 시청률을 올렸던 모 방송국의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도 봤다.  이 소설에 나오는 각 장면들이 낯익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특히, 목욕하는 방법을 놓고 가족끼리 옥신각신하는 것이 그렇다. 

그러나, 이 소설이 특별한 것은 세식구가 서로 뒤바뀌었다는 점이다. 엄마는 딸로, 딸은 아빠로, 아빠는 엄마로..  이야기 첫 머리에서는 복잡한 나머지 종이에 그려가며 읽었다. 그래야지 껍데기 속의 알맹이가 누군지, 왜 그렇게 느끼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읽으면서도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한 지붕 아래서 사는 한 가족이라 하더라도, 부모세대와 자식세대의 공감대 부족, 동일 세대라 하더라도 남녀간의 차이로 인한 이해부족 등이 많은 문제와 갈등을 일으킨다.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 상대를 이해하려하고, 나에게 상대를 맞추려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집에 살아도 남만 못하다는 생각을 자주하고, 웬수가 따로 없다고 아우성이다. ^^

나 또한 중학생 딸과 참 많이도 티격태격 했다. 옷입는 거, 머리모양, 신발, 양말 등등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뭐하나 맘에 드는게 없을 때도 있었으니까 말이다. 이는 내가 자랐던 시절과 아이가 크고 있는 지금의 환경적 차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에서 오는 갈등이다.  결혼 초기 남편과도 잦은 다툼을 일삼았던 것이 기억난다. 내가 30년 가까이 유지해 오던 생활습관과 남편이 익숙한 생활습관이 달라도 한참은 다를 것인데 그것을 내게 맞추라고 떼를 쓰고 신경질을 냈으니 말이다.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느끼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을 말이다. 그런 점에서 이책은 '상대의 입장'을 아주 극렬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내가 상대가 되는 것이니 이보다 더 강한 '입장바꿔'는 없을 것 아닌가? ^^

아빠가 되어 회사에 다니는 고우메... 아빠가 회사에서 어떤 위치에서 어떤 일을 하는 지, 얼마나 맘 고생이 심한지를 아빠가 아빠입으로 얘기해 주었다면 아마도 눈감고, 귀닫고 들었을 것이다. 잔소리에 하소연이라고 듣는 둥 마는 둥 했을 거다.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보는 것 만큼 확실한 공감이 어디 있던가.

딸의 몸으로 대학교 신입생이 된 엄마...  아! 정말 이 역할은 나도 해보고 싶다. 내가 만약 우리 딸이 된다면 아마도 잔소리는 전혀 안할 것이다. 그네들의 문화를 맘껏 느끼고 공유했으니 아마도 내가 먼저 나서서 옷도 최신 유행으로 사주고, 콘서트도 맨날 델꼬 다니고 화장품도 어느 정도는 허용을 할 것이며, 교복을 줄여 입고 다녀도 못본체 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근데.. 지금은 안된다, 그게...^^  엄마가 오랜만에 맛본 젊음의 자유, 아련한 옛 기억, 짜릿한 흥분.. 비록 복잡하기 그지 없는 햄버거 알바로 인해 창피함이 하늘을 찌르고, 몸은 피곤에 쩔어 하루하루가 파김치겠지만 젊은 남자로부터의 고백, 딸의 근사한 남자친구와의 만남, 신입생 파티에서의 댄싱퀸 등극... 이건 정말로 샘나는 경험이었다.

엄마가 된 아빠라... 음.. 이것은 어찌보면 아주 심각할 수 있는 '입장바뀜'이다.  우리집 남편을 보아도 가사일에는 도통 무식하다. 말로는 안해본 거라 그렇다고는 하나, 아무리 안해 본 일이라도 눈치라는 게 있고, 상식이라는 게 있는데 말이다. 사실 뭐 회사일도 첨에는 대충 눈치껏 하는 것으로 시작하지 않느냔 말이다. 가족의 건강과 안전, 의식주를 책임지는 막중한 입장임에도 아빠는 서툴기 그지 없고, 그 서툼을 상식과 눈치로 해결하기 보다는 오기와 무지로 들이대어 감당하기 힘든 지경을 만든다. ^^ 물론, 적응해가지만 말이다. 그렇지만, 아빠가 딸의 친구엄마와의 기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고기를 3만엔 어치나 사는 장면에서는 "좋았어! 일단 지르고 보는 거야!"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와 버렸다. 통쾌하기 그지 없는 장면이었단 말이다. ^^

열흘 간의 '바뀜'이다. 그렇지만 세 사람은 일년같은 경험을 했고,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됐다. 그리고, 그만두고 싶고, 바꾸고 싶었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도 배웠을 것이다.

o****n 2011.12.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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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가족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가족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내용보기
역지사지(易地思之) 사람들은 상대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말을 하곤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얼마나 힘든지 어찌 온전히 이해할 수 있으랴. 내가 그 사람이 되지않는 한, 정말 어려운 일일게다. 요즘 나는 사춘기가 절정을 이룬 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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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易地思之) 사람들은 상대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고 말을 하곤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얼마나 힘든지 어찌 온전히 이해할 수 있으랴.

내가 그 사람이 되지않는 한, 정말 어려운 일일게다.

요즘 나는 사춘기가 절정을 이룬 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답을 찾고 있다. 내 딸도 내 마음을 이해해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요즘 나는 자꾸만 어긋나는 딸과 나 사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골똘히 생각하게 된다.

 

2007년 방영된 일본드라마<아빠와 딸의 7일간>으로 이가라시 다카히사는 문학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가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은 그 후속작품으로, 전작에서 아빠와 딸의 몸이 뒤바뀌었던 사건으로부터 2년이 지난 이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딸 고우메는 고등학교 졸업 후 햄버거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고등학교 한 학년 선배인 축구부 주장이며 인기있는 스타라이커 오스기 겐타와 교재 중이다.

아빠 가와하라는 2년 전 고우메의 도움으로 레인보우*드림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유부단하고 그저 조용히 넘어가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성격 탓에 할 일 없는 신상품 기획개발부 부장을 맡고 있다.

엄마는 여느 가정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잔소리가 심한데, 고우메는 이런 엄마가 성가시다는 생각을 한다.

고우메의 대학 입학식 날, 회사에서 퇴근한 아빠와 입학식이 끝나고 친구와 수강 신청 설명회를 듣고 집으로 가던 고우메는 오후 늦게 천둥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우산이 쓸모없게 되자, 집 근처 공원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다행히 우산을 가지고 마중 나온 엄마와 만나 집으로 돌아가려던 중 번개가 내려치면서, 이 가족에게 엄청난 일이 생겨난다.

고우메는 또 다시 아빠의 모습으로, 아빠는 엄마의 모습으로 그리고 엄마는 고우메의 모습으로 뒤바뀌게 된 것이다.

아빠와 고우메는 2년 전 한번 경험했던 일이라 담담하게 받아들였지만, 엄마에게는 이 일이 너무 충격적이다.

언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될지 모르는 이들은 각자 주어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우유부단한 아빠를 대신해 회사를 다니는 고우메는 능력은 없지만, 직장 생활의 어려움과 돈이나 명예를 쫓기보다는 정직하게 회사 생활을 아빠를 다시보게 되고, 고우메 대신 대학 생활과 아르바이트를 오가며 힘든 생활을 하는 엄마는 고우메의 생활을 엿보게 된다. 또한 집안일을 하게 된 아빠는 그동안 오랜세월 집안을 책임지고 노력해왔던 부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 본적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더욱이 서론에서는 거의 대화가 없던 이들은 이제 매일 서로의 일상을 보고하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이야기하면서 꾸준히 대화를 하게 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식사, 청소, 세탁. 그것은 다 아내가 할 일이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내 손으로 직접 해 보고 나서야 그건 나름대로 힘든 일이란 걸 깨달았다. 절대 즐거운 일도 아니었고, 성취감이 있다면야 있을 수도 있지만 별로 크다고 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 빨래도 결코 사소한 일이 아닌게 된다는 걸 깨달았다. 뭐라고 할까? 눈이 번쩍 뜨인 기분이었다. (중략)

남편은 밖에 나가 일해서 가족들을 부양하고, 아내는 집에서 집안일을 하며 가정을 지킨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사실은 서로에게 좀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새삼스레 들었다. (본문 221p)

 

타인이 되어 그들의 삶을 엿보고, 그들의 입장을 생각하게 된 이들은, 서로의 몸이 바뀌게 된 원인을 생각하게 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려 애쓴다. 그런 와중에 고우메는 아빠와 엄마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엄마를 구하라는 아빠, 아빠를 구하라는 엄마, 그 두 사람이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된 고우메는 결단을 내린다.

 

늘 공부하라고 잔소리만 퍼붓는 엄마.

촌스러운 옷을 입고도 아무렇지 않은 아빠.

그만 놀라고 투덜거리는 엄마.

썰렁한 농담을 던지고는 자기 혼자 좋다고 웃어 대는 아빠.

줄곧 성가시다고 생각했다. 어른들은 짜증 난다고 생각했다. 쓸데없는 소리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혼자 힘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신이시여, 제가 잘 못 했습니다. 그건 전부 거짓말입니다. 아빠도 엄마도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분들, 단 하나뿐인 아빠와 엄마. 어찌 되었던, 무슨 일이 생기든, 이 손을 놓을 순 없다. (본문 450p)

 

줄곧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라 생각하며 가볍게 여기며 책을 읽었는데, 너무도 감동적인 결말과 마주하게 되었다. 타인이 되어 생활한다는 것은 분명 불편한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은 불편함 속에서 서로가 되어 부모자식과 부부 간의 유대를 새삼 확인했으며, 각자의 입장을 생각해 보고, 서로를 배려하게 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아내가 혹은 남편이 있다는 고마움, 딸이 있다는 행복을 깨달은 이들은 보면서, 나는 그동안 부모자식, 부부 관계에 대해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것은 아닐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소통'이라는 것이 그 유대관계를 얼마나 돈독히 하고 있는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다시금 깨달아본다.

가족이기에 서로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는 착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할 것이다.

소설 속 이야기는 실제로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대화를 통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일만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임에는 틀림이 없다.

 

소설 속 공부하라고, 그만 놀라고 투덜거리는 엄마를 보며 성가시다고 생각하는 고우메를 통해서 내 딸의 마음을 짐작해본다.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던가,도 생각해보면서 지금까지 서로간의 관계에 대해 너무 등한시했던 것에 대해 자책해본다. 사춘기입니다, 라며 온갖 짜증과 투정을 부리는 딸을 보며 어린시절 나를 떠올려 보았다. 그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했던 엄마에 대해 불만을 가졌던 일도 함께 떠올리면서 딸의 마음을 이해해본다.

'가족'은 '그냥' 존재하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도울 때 그 관계가 돈독해지고 유지될 수 있다. 너무도 당연하게 알고 있었던 일인데, 이제사 알게 된 듯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다. 그동안 가졌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은 기분이다. 유쾌함 속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감동이 있는 이야기 <<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는 그동안 잊었던 많은 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주었다.

 

"세 사람이 함께 행동하고, 서로 도울 수 밖에 없겠군."

"서로 돕는다..... 뭐, 가족이니 그 정도는 해야겠지." (본문 432p)



s*****2 2012.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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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바뀐 것, 이해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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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에게, 서로의 몸이 바뀐다는 일이 일어난단 사실이 정말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 몸이 바뀌었던 책속의 아빠는, 아마 대부분의 가족이 이러한 일들을 체험하지만 모두가 자신이 겪은 일을 감히 말할 수가 없어서 아무도 이 사실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추리를 해보았다. 물론 진짜인지도 모르겠고, 부모님과 내 몸이 바뀐다는 것은 썩 유쾌한 일은 아닌듯 하다.   몸이 바뀐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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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에게, 서로의 몸이 바뀐다는 일이 일어난단 사실이 정말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 몸이 바뀌었던 책속의 아빠는, 아마 대부분의 가족이 이러한 일들을 체험하지만 모두가 자신이 겪은 일을 감히 말할 수가 없어서 아무도 이 사실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는 추리를 해보았다. 물론 진짜인지도 모르겠고, 부모님과 내 몸이 바뀐다는 것은 썩 유쾌한 일은 아닌듯 하다.


 

몸이 바뀐 계기는 이러하다. 아빠와 딸은 이전에도 사고에 의해서 몸이 뒤바뀌고 7일후에 되돌아온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폭풍우 치는 날에 아빠와 엄마와 딸이 함께 바깥에서 우연히 비를 맞게 되다가 벼락에 맞아서 몸이 바뀐다. 아빠의 영혼은 엄마에게, 엄마의 영혼은 딸에게, 그리고 딸의 영혼은 아빠에게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렇게 바뀐 상태에서, 각자가 기존에 잘하던 일이 있고 또한 모르는 일이 많으니 문제 투성이다. 게다가 일이 평소처럼 돌아가준다면 좋겠지만, 꼭 이런 순간에만 각종 위기가 들이닥친다.

 

그렇게 3명은 각자 바뀐 몸에서 서로의 문제점들을 해결해가면서 10일을 버티게 되었다. 그리고 이후 생긴 또 우연한 사고로 인해 몸이 제자리를 되찾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을 몇번 겪다보니, 이제 이 가족은 서로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직접 겪으면서 그 고통과 힘듦을 이해함으로써 이제는 진정한 가족으로 나아가게 된 것이다.

 

몸이 뒤바뀐다는 것? 괜찮은 상상이지만, 내게 그럴 기회가 있다면 결코 그러고 싶지 않다. 차라리 오지로 나가서 여행을 하지, 몸이 뒤바뀐 환경에서 전혀 다른 환경과 전혀 다른 사람들과 함께해야하는 그러한 일들은 내가 무척 적응하기 힘들리라.

 

하지만 정말 우연히도 이러한 일이 내게 발생한다면, 이 가족이 의연하게 대처했던 것처럼 서로 잘 이야기하고 소통하면서 몸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때까지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또 그 기간동안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그들의 말만을 듣는것으로는 그들의 삶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말 우연히 직접 겪게 되더라도 흥분하지 말고 차분히 헤쳐나가겠단 마음을 먹어본다.


YES마니아 : 로얄 s****3 2012.01.04.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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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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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메는 이 책의 주인공이다. 고우메는 사춘기 소녀로 엄마와 아빠와 말도 잘 안한다. 그녀는 이제 대학생이 된다. 고우메는 햄버거가게에서 일하고 남자친구도 있다. 그러다 어느 날 비가 오는 날 엄마가 고우메와 아빠를 마중나간다. 그런데 그 주변에 벼락이 쳐서 고우메는 아빠로 엄마는 고우메로 아빠는 주부로 바뀐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 바뀌어서 10일동안 생활하게 된다.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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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우메는 이 책의 주인공이다. 고우메는 사춘기 소녀로 엄마와 아빠와 말도 잘 안한다. 그녀는 이제 대학생이 된다. 고우메는 햄버거가게에서 일하고 남자친구도 있다. 그러다 어느 날 비가 오는 날 엄마가 고우메와 아빠를 마중나간다. 그런데 그 주변에 벼락이 쳐서 고우메는 아빠로 엄마는 고우메로 아빠는 주부로 바뀐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 바뀌어서 10일동안 생활하게 된다. 처음에는 당연히 모두 힘들었다. 고우메는 그나마 아빠회사에서 바쁘지않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아빠도 그냥 주부생활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엄마였다. 대학생인 고우메의 트렌드를 따라잡는 다는 것은 매우 힘든일이다. 40대 주부가 20대인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서로 적응해가고 마침내 다시 돌아오게 된다.

 이 세 명의 가족은 이번 일을 통해 서로 말을 많이 하게 된다. 고우메는 원래 아빠와 말도 하지 않았지만 저번에 아빠와 한 번 바뀐 뒤 아빠와 마음이 더 맞게 된다. 그리고 이번 일을 통해 세 명의 가족은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된다. 아빠는 엄마의 수고를 고우메는 아빠의 수고를 엄마는 고우메의 수고(?)를 이해하게 된다. 작가는 우리에게 자신만을 생각하지 않고 다른 가족들도 생각하는 것을 바라는 것 같다.

y****5 2012.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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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서로를 이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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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체인지>라는 영화에서 두 주인공이 번개를 맞고 서로의 몸이 바뀌어 벌어지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여학생과 남학생의 몸이 바뀌다보니 서로의 생활이 혼란스럽기만 하고 많은 해프닝이 벌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렇듯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 좋은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살면서 누군가의 삶을 부러워하며 하루 쯤은 그 사람의 모습으로 살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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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체인지>라는 영화에서 두 주인공이 번개를 맞고 서로의 몸이 바뀌어 벌어지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여학생과 남학생의 몸이 바뀌다보니 서로의 생활이 혼란스럽기만 하고 많은 해프닝이 벌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렇듯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리 좋은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살면서 누군가의 삶을 부러워하며 하루 쯤은 그 사람의 모습으로 살고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내 삶이 가장 행복한 건 아닌지?

 

<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은 아빠와 딸의 몸과 마음이 뒤바뀌어 일주일 동안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밝고 코믹하게 그려낸 <아빠와 딸의 7일간>의 후속으로 본래의 모습을 되찾은지 이년이 지난 어느 날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우유 부단하고 평범한 샐러리맨 아빠, 평범한 주부인 엄마, 이제 대학생이 된 딸 고우메. 세사람은 비가 오는 어느 날 우산을 함께 쓰고 가다 벼락을 맞으며 몸과 마음이 바뀌게 됩니다. 엄마는 대학생 고우메로 아빠는 엄마의 모습으로 고우메는 아빠의 모습으로 지내야 합니다. 2년전에 아빠와 딸은 서로의 모습으로 살아본 적이 있어 조금은 익숙(?)하지만 엄마는 대학생의 삶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아빠도 별로 할일이 없을 것 같았던 엄마의 자리가 힘들기만 합니다. 세탁기에 세제를 많이 넣어 세탁기가 고장나고 남자의 승부근성 때문에 고기를 만엔이나 주고 삽니다. 이 가족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부모자식간에 몸과 마음이 뒤바뀌어서좋은 일은 단 하나도 없다.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사실 좋은 점이 하나 있기는 하다. 말하자면 가족 셋이 모여서 대화할 기회가 많아진 것, 즉 커뮤니케이션의 장이 넓어졌다. - 본문 248쪽

 

세 사람은 대화가 없는 가족도 아니고 서로를 미워하는 일도 없었지만 서로에 대해 진심으로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도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을 온전히 이해한다고 말할 수 는 없을 것입니다. 물론 고우메의 가족처럼 몸을 바꿀 수는 없지만 우리도 그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한건 아닌지...

 

세 사람이 각자의 자리에 서 봄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번 일에 좋은 점을 들자면, 그런 부분이 아닐까?

아무튼 우리는 원래대로 돌아왔다. 돌아와 보니 역시나 이 상태가 제일 편했다. 나는 가와하라 리에코지 다른 누구도 아니다. 나는 나다. - 본문 464쪽~465쪽

n******e 2011.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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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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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   -이가라시 다카히사(비룡소)   -2011년 12월 23일   온전하게 상대방을 이해하려면 많은 경험과 그 경험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 말고 더 확실한 방법은 역지사지. 내가 그 역할이 되어보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생각뿐이지만 말이다.     고우메에게는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는 확실한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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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

 

-이가라시 다카히사(비룡소)

 

-2011년 12월 23일

 

온전하게 상대방을 이해하려면 많은 경험과 그 경험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 말고 더 확실한 방법은 역지사지. 내가 그 역할이 되어보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생각뿐이지만 말이다.

 

 

고우메에게는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는 확실한 계기가 있었다. 3년 전, 말 한마디 없던 아빠와 우연한 사고로 몸이 바뀐 후 아빠를 좀 더 이해하며 안부인사정도는 서로 주고받게 된 것이다. 이제는 아빠를 넘어서 엄마까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는 아빠뿐만이 아니라 엄마까지 세 명이서 몸이 바뀐 것이다. 처음에는 현실을 인정하지 않던 엄마도 차차 적응하며 20대 청춘 고우메의 몸으로 엄마의 20대 젊은 추억을 되찾는다. 고우메는 그래도 한 번 겪어 봤기 때문에 아빠의 회사 일이 익숙해 아빠 못지않게 회사 일을 잘 해낸다. 다만 이제 막 대학교 신입생이 된 설렘과 남자친구를 만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화를 내긴했다. 아빠는 엄마의 몸으로 바뀌었다.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는 줄 알았던 엄마의 역할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닫는다. 쉽게만 생각했던 설거지, 빨래, 식탁 차리기가 아빠 손에 맡겨지면 제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 아옹다옹 다투기도 하고 갑자기 일어난 비상상황에 조급해하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서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평범하게 살아가는데 유독 고우메의 집 식구들의 몸이 바뀌는 이유가 무엇일까? 원인은 바로 할머니댁 복숭아나무에 있었다. 아빠와 고우메의 몸이 바뀌었을 때도 그 날 아침 복숭아를 먹었고, 이번 가족 모두의 몸이 바뀐 날 아침에도 복숭아 주스를 먹었다. 가족들은 이른 아침부터 할머니 댁 복숭아나무를 찾아 가고, 힘든 산행 속에서 무사히 몸이 돌아온다.

몸이 한 번씩 바뀐 후에는 서로의 인간관계도 다 파악했고, 하는 일, 주변 사람들에게 받는 평가까지 모두 알게 되니 가족애가 더욱 깊게 형성될 것 같다. 서로에 대한 믿음도 견고해지고 말이다. 처음 바뀌었을 때 인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한 번쯤 바뀐다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도 갖고, 완전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봄으로써 현재 내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 않을까. 물론 혼란이 있을 것이고 만에 하나 정체성 혼동이 있을지 몰라도 실현 가능하다면 한 번쯤은 다른 사람과 몸이 바뀌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우리 가족의 몸이 바뀐다면 고우메의 가족들처럼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을까? 우리 가족이 만약 몸이 바뀐다면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내 상황을 알릴 것 같다. 고우메의 가족은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을 것 같아 가족 내에서 합의를 본다. 하지만 나는 서로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완벽한 상대방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분명 그 안에 실수가 있을 것이고, 오해의 여지가 생길 것이다. 나는 내가 말한 사실들을 믿어줄 내 주변 사람들을 믿고, 또 주변 사람들도 알고는 있어야 내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뀐 몸대로 살아가되, 주변 사람들의 이해를 바라는 것이다. 다행인 건 우리 가족, 먼 친척 중에서도 복숭아나무 근처에 사는 사람이 없다.

 

d*******2 2011.12.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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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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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그닥 쓸모없는 존재가 된 '창가족' 아빠,옛날에 춤 좀 쳤지만 지금은 그저 주부가 된 엄마,리에코이제 막 여대생이 된 딸, 고우메언뜻 보기엔 평범한 가족인 가와하라네는 남들이 상상도 못할 경험을 했다.바로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빠의 몸에 딸의 영혼이,엄마의 몸에 아빠의 영혼이, 딸의 몸에 엄마의 영혼이 들어간 것이다. 몇년 전에 이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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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그닥 쓸모없는 존재가 된 '창가족' 아빠,
옛날에 춤 좀 쳤지만 지금은 그저 주부가 된 엄마,리에코
이제 막 여대생이 된 딸, 고우메
언뜻 보기엔 평범한 가족인 가와하라네는 남들이 상상도 못할 경험을 했다.
바로 서로의 몸이 뒤바뀌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빠의 몸에 딸의 영혼이,
엄마의 몸에 아빠의 영혼이, 딸의 몸에 엄마의 영혼이 들어간 것이다.


몇년 전에 이런 비슷한 경험을 했었던 아빠와 딸은 침착하게 대응하지만
처음 겪어보는 엄마는 혼란스러워 한다.

전에도 겪었지만 이번엔 주부노릇을 해야하는 아빠는 하는 일마다 실수투성이이다.
집에 있는 가전기구의 사용법을 몰라 고장내뜨리기 일쑤지만 설거지같은 작은 일에도
자부심을 느낀다.
또 다시 아빠의 몸에 들어간 딸은 부모님보다는 좀 더 유연하게 잘 대처한다.
그러나 평소에는 할짓이 없던 회사에서는 큰 일이 일어나고 그것에 대처해야하는 어려움에 처한다.
처음으로 이런 경험을 한 엄마는 정신이 없다.
처음하는 아르바이트는 낯설고 다시가는 대학교는 지겹다.
그래도 청춘만이 느낄 수 있는 젊음과 에너지로 예전에 활기차고 재밌게 살아가던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된다.

바뀐몸으로 살아가려는 해결해야할 일이 쌓이게 된다.
그 일을 미루면 일이 더 커지니까 매일매일 가족끼리 모여서 의사소통을 해야한다.
엄마인 리에코도 영혼이 바껴서 좋은 점은 가족끼리의 의사소통이 많아졌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렇게 매일 서로의 일상을 느껴보고 어떻게 해나갈지 의사소통을 하다보니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의 전작 "아빠와 딸의 7일간 "에선 아빠와 딸만 바뀌는 내용이 나온다는데 한번 읽어 보고싶다.

b****a 2011.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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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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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혹은 길거리에서라도 멋진 사람이 지날갈때면 "아,저런 사람으로 하루만 바꿔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거나  아이들이 학교가며 불평을 늘어놓을라치면 "내가 너였으면 좋겠다."라고 약 아닌 약을 아이들에게 올린적은 없으신지.. 내가 만일 우리 아이들로 바뀐다면 진짜 열심히 놀고,진짜 열심히 공부할텐데.. 하는 생각을 친구들에게 말하곤 하는데,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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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혹은 길거리에서라도 멋진 사람이 지날갈때면 "아,저런 사람으로 하루만 바꿔 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거나  아이들이 학교가며 불평을 늘어놓을라치면 "내가 너였으면 좋겠다."라고 약 아닌 약을 아이들에게 올린적은 없으신지..

내가 만일 우리 아이들로 바뀐다면 진짜 열심히 놀고,진짜 열심히 공부할텐데.. 하는 생각을 친구들에게 말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친구들은 "진짜 그럴까?"하는 반응들이다.

아마 바뀌면 그런 결심을 잊어버리고 지금의 우리 아이들처럼 될 것이라는 것이다.

 

여기 우연한 번개 감전사고로 온 몸이 바뀌어버린 가족이 있다.광성당이라는 화장품회사에서 신상품 기획개발부라는 이름만 멋진 부서 부장님인 아빠. 지금은 전업주부로 이젠 대학생이 되어버린 딸의 무심함에 약간은 질려있는 엄마. 지금 막 대학생이 되어 아르바이트다 데이트다 해서 바쁜 딸 고우메.

사실 아빠와 딸은 2년전에도 몸이 바뀐 경험이 있었는데,어찌어찌 강력한 충돌이 있은 후에 다시 몸이 바뀐 정상의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이번엔 세 가족의 몸이 모두 바뀌는 대형사고가 일어나고 아빠는 엄마 몸에, 엄마는 딸 몸에, 딸은 아빠 몸에 들어가게 된것이다. 서로가 낯설은 하루하루를 겪어야하는 이 가족들은 매일같이 일어나는 새로운 일에 당황스럽기만하다.

 

특히나 집안에서만 생활하다 대학이나 아르바이트로 젊은이들이 많은 곳에서 어지러운 생활에 조금씩 적응하게되는 엄마는 변한 아이들이나 몰랐던 딸의 생활을 해보며 딸에게 너무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된다. 무심히 지나쳤던 빨래나 청소, 식사준비라는 매일 해야하지만 중요한줄도 어려운 줄도 몰랐던 아빠가 주부가 되어 적응하며 일으키는 실수나(왠지 이 땅위 모든 남편들에게 쌤통을~~) 안전주의자 아빠의 회사생활을 한심하게만 보던 딸이 아빠 입장의 어려움을 조금씩 알아가는 일들로 인해(이 땅위의 모든 아빠들에게는 토닥토닥을) 그들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이해를 나누게된다.

 

바뀐 몸으로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해결해야하는 일들이 많아지기 시작된다. 아빠 회사에서는 뭔가 은밀한 일들이 벌어지고, 고우메의 데이트도 바뀐 몸으로 인해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서로의 협력이 있어야지만  해결될 수 있는 일들이 자꾸 벌어지지만  손발이 안 맞는 그들에게 해결이 쉽지는 않다.

왜 바뀌었는지는 알게되었지만 다시 바꾸게하는 방법은 모르는 이 가족이 일을 해결하기위해 함께 해 나가는 일이 웃음과 함께 눈물도 자아내게한다.

이 중에서 어떤 몸을 선택할꺼냐고 물어본다면 나 역시 딸의 몸을 선택하지 않을라나! 백년전인듯도 한 젊음의 기분을 다시 느껴보는 것도 왠지..좋을 듯(이리 말하니 마치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마녀같기도 하지만).

 

결국은 잊고 있던 서로를 생각해보라고 복숭아나무 신이 주는 잠깐의 시간이었을까?

서로를 위해 잡은 손을 놓을수 없음을 깨닫게 되는 가족들을 보며 불평만 늘어놓는 또 다른 이 집안의 가족들을 쳐다보게된다. 우리도 위험에 빠지면 서로를 위해 자신이 위험한걸 잊고 상대를 지켜주려고 하겠지. 특히나 매일 서로를 잡아먹지못해 으르렁대는 크고 작은 호랑이들이 말이다.

앞으로 복숭아를 볼 땐 소원을 빌며 먹게되지않을까?

잠깐만 아이들의 몸을 바꿔서 서로의 입장이나 어려움을  알 수 있게 해달라고 말이다.


 

s****s 2011.1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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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엄마와 딸의 10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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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엄마의 모습으로 딸은 아빠로 엄마는 딸로 바뀐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 이렇게 바뀌어보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 지를 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왠지 불편할 것 같기만 하다 아빠와 딸은 예전에 바뀐 경험이 있어 그렇다 치지만 엄마는 처음 겪는 일이기에 너무나 당황스럽기까지 하는데....   가사일을 첨 해보는 아빠, 청소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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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엄마의 모습으로 딸은 아빠로 엄마는 딸로 바뀐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일까?

이렇게 바뀌어보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 지를 알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왠지 불편할 것 같기만 하다

아빠와 딸은 예전에 바뀐 경험이 있어 그렇다 치지만 엄마는 처음 겪는 일이기에 너무나 당황스럽기까지 하는데....

 

가사일을 첨 해보는 아빠, 청소를 하는 것도 음식을 하는 것도 모든 것이 서툴지만 이게 다 경험이 되리라...

대학교 신입생으로 돌아간 엄마, 햄버거 집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해야해서 힘은 들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젊음을 느껴 보았으리라

아빠의 회사에 가게 된 딸, 그곳에서 아빠가 무슨일을 하는 지를 알게되고 그것이 얼마나 힘든지를..깨닫게 되리라...

 

 

줄곧 성가시다고 생각했다.  어른들은 짜증 난다고 생각했다.  쓸데없는 소리 좀 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혼자 힘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신이시여,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건 전부 거짓말입니다.  아빠도 엄마도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분들, 단 하나뿐인 아빠와 엄마. 어찌 되었든, 무슨 일이 생기든, 이 손을 놓을 순 없다. p.450

 

누구나 힘들게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가게 된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갈 수록 점점 싸우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가족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이다

y******4 2012.05.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