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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겨레가 읽는 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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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가을날 이였다..로 이륙해서 11월의 조국 하늘은 맑고 서늘했다. 아득하였다..로 착륙을 한다.   우연히 이런걸 우연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이 책을 만나기까지는 그것도 작가님의 친필 사인이 있는(중요한건 난 이 작가분을 알지도 못한다는...) 이 책을 만나기까지는 무슨 인연이 닿아서 만나게 되었을까? 아는 분이 작가님의 친구분이라고...그래서 그 아는 분이 내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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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가을날 이였다..로 이륙해서 11월의 조국 하늘은 맑고 서늘했다. 아득하였다..로 착륙을 한다.

 

우연히 이런걸 우연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이 책을 만나기까지는 그것도 작가님의 친필 사인이 있는(중요한건 난 이 작가분을 알지도 못한다는...) 이 책을 만나기까지는 무슨 인연이 닿아서 만나게 되었을까? 아는 분이 작가님의 친구분이라고...그래서 그 아는 분이 내 생각에 친필 사인까지 받아서 선물로 주신 책....

원래 소설류를 잘 읽지 않는다.(내가 소설류를 잘 읽지 않는 이유는 모두가 픽션이고 시트콤인데 궂이 내가 남이 지어낸 이야기를 읽을 이유가 있나가 첫번째이고, 두 번째는 소설은 읽다가 중간에 포기를 할 수가 없다. 그 뒤가 궁금해서 중간에 놓을 수가 없어 좀처럼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가 않기에~그런 연유로 내가 잘 읽지 않는 게 소설이다....)더구나 이런 무거운 소설은 더더욱 읽혀지지가 않는다. 픽션이 아닌 논픽션을 바탕으로 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백범 김구선생님이 주인공인 소설이였기에...너무 무거우면 어떡하나하는 걱정때문에...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에 서너권의 다른 책쪽으로 외도를 한것도 사실이다.

그렇게 슬쩍 외도를 하면서 오늘에서야 마지막 장을 읽고 작가님의 에필로그를 읽게 되었다.

 

백범하면 대여섯살 꼬마아이들도 알것이며, 그의 자서전 [백범일지]는 MBC느낌표 선정도서가 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라면 거의 다 읽은 책이 아닐까 싶다.

그러기에 김 별아 작가님은 최대한  사실에 근접하게 서술하는 한편, 지나친 숭조성은 지양한다고 했다. 나역시 작가님처럼 열정으로 뜨거운 20대에 읽었던 그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고 읽으려 했다.

그래서일까? 김구선생님의 어설픈 연애사, 이봉창의사나 윤봉길의사들의 숨은 이야기...그리고, 그의 이름 변천사 등을 알 수 있었다.

 

한 사내가 있었다. 역무원으로 일을 하면서 제법 돈도 많이 벌고 건실한 한 사내...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 사내는 자신보다 늦게 입사한 사람들보다도 돈을 적게 받고 일은 더 많이 하였다.

그 이유는 그가 조선인이였기에...차라리 일본에서 한 일 차별대우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믿지 못할 실마리의 말을 따라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 청년의 성실함으로 일자리는 곧잘 얻었지만...차별대우는 일본땅이 더 심할터...그 와중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마저 잃고 천애의 고아가 되었다.

그 사내는 일본인 행세를 하면서 그럭 저럭 살다가...상해에 임시 정부가 있다는 말을 듣고 건너간다.

조선인으로서 살기위해서....일본말도 중국말도 한국말도 섞어가며 사용하는 그 사내를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데...단 한사람 그를 믿어주는 이가 있다. 그렇게 자기를 믿어주는 한 사람과 영원한 쾌락을 위해 독립운동을 한다던 그 사내는 바로 이봉창이였다.

일본천황을 암살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그 사내 비록 성공은 하지 못했지만, 여기 저기 우리 동포들에게 아직 우리는 죽지 않았음을...

윤봉길의사나 안중근의사에 비해 조금은 가려진 한 사내...영원한 쾌락을 위해 독립운동을 한다던

그 사내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다. 정말 유난히 11월의 가을 하늘이 서늘하다.

마치, 책 표지 컬러처럼 그렇게 서늘하다...

 

시종일관 백범이란 책의 목차는 슬픔 일색이다...냉혹한 슬픔, 쓰라린 슬픔, 아련한 슬픔, 슬픈 밤, 자욱한 슬픔, 고독한 슬픔, 뜨거운 슬픔, 흐르는 슬픔, 거룩한 슬픔....그리고, 슬픔의 축제...

김영랑 시인이 말했던가 슬픔은 찬란하다고...여고시절 대표적 역설적 표현법이라 공부했던 그 찬란한 슬픔....우리나라 사람들은 새들이 노래한다는 표현이 아닌 새들이 운다는 표현을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 밑바닥에 있는 감정은 恨이라 한다....오늘 문득 슬픔이라는 단어가 다른 의미로 이렇게 뜨겁게 다가오기는 처음이다.

d******0 2008.11.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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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원한다면 이 팔도 자르라!"
""네가 원한다면 이 팔도 자르라!"" 내용보기
북커버에 그려진 백범 김구는 잘 생긴 편이 아닌가. 이러면 아니 되죠. 실제로 백범 김구 선생님은 그렇게 잘 생긴 편은 아니셨잖아. 따지고 싶지만 패스. 백범 김구 하면 역시 [마의상서]가 저절로 떠오른다. 어미가 있으면 등뒤에 업힌 아이가 있는 것처럼 백범 하면 마의상서- 이 공식은 고등학교 때 읽은 에세이 한편 덕분에 생겨났다.   이팔청춘 꽃다운 나이였다. 팔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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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커버에 그려진 백범 김구는 잘 생긴 편이 아닌가. 이러면 아니 되죠. 실제로 백범 김구 선생님은 그렇게 잘 생긴 편은 아니셨잖아. 따지고 싶지만 패스. 백범 김구 하면 역시 [마의상서]가 저절로 떠오른다. 어미가 있으면 등뒤에 업힌 아이가 있는 것처럼 백범 하면 마의상서- 이 공식은 고등학교 때 읽은 에세이 한편 덕분에 생겨났다.

 

이팔청춘 꽃다운 나이였다. 팔다리는 굵어지고 혈기는 솟구치는데 마음은 불만과 갈등으로 점점 옹색해졌다. 이대로 엎어져 있으면 딱 생김새에 걸맞은 쫄딱보가 되겠다. 못난 만큼 어리석고,, 어리석어 더욱 못나질 것이다. 나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구석에 밀쳐두었던 [마의상서]를 다시 찾아 뒤졌다. 단 하나라도 나를 구제하는 말이 있을 것이다. 한겨울에 삼베옷 한 장만 달랑 입고 버텼다는 마의선생이라도 못난 놈은 다 죽으라고 책을 쓰진 않았을 게다. 아무리 못난 것들이라도 세상에 생겨난 까닭이 있을 것이다. 그때 책 끄트머리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한 구절을 발견했다.

-  상 좋은 것이 몸 좋은 것만 못하고, 몸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 (74-75)

대학교에 갓 입학해 이 이야기를 했다. 아이들은 다 웃었다. 못생긴 자신의 얼굴을 갖고 자괴감이 심했다는 백범 김구 선생님 운운 할 때부터 웃기 시작하더니 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는 말에 희망을 갖고 그 다음부터 마음을 잘 다스려서 그렇게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난 것이 아닌가 끝맺음을 할 때는 완전 폭소. 좀 어리둥절했다. 스물이란 나이에 마음을 다스려 위인이 되었답니다-라는 이야기를 유치원생처럼 쩔쩔 매며 발표하는 나도 나였지만 마음 이야기 하면 웃기만 하는 녀석들 역시 참. 말은 이렇게 해도 나 역시 아직까지 잘 생긴 얼굴만 보면 자연스럽게 침을 꿀꺽 삼키게 되니 이는 별 수 없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막연하게 훌륭한 사람으로만 알고 있던 백구 김구 선생의 일생이 1인칭 시점으로 그려진다. 그렇게 잘 쓰여진 소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읽는 속도가 더딘 거야 그러려니 하겠지만 솜사탕을 먹고있는 듯한 가벼움이 느껴지는 건 글쎄 작가가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감성적으로 그려진 선생의 성품이 정말 이랬을까 싶은 의구심이 든다. 의심을 품는 한편 백범의 주변인물들 이야기를 알게 됐으니 절반은 건졌다고 본다. 사람은 사람들로 만들어진다는 말은 헛말이 아니구나, 아버지 이야기를 읽으면서 놀랍기만 했다. 내가 어미가 되고보니 이런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서당에 다니고 싶다고 자식이 그러니 서당을 알아보는데 마땅한 서당이 근처에 없어 글 배우고자 하는 아이들을 수소문해 글선생을 구해 서당을 만든 아버지, 감옥에 들어간 아들에게 책을 구해주는 아버지, 백범 김구는 천성이 호랑이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버지를 잘 만난 덕분이 아닌가 한다. 아버지의 단단한 믿음이 없었다면 우리 역사 속의 백범 선생은 존재할 수 없었으리라. 여기서 불끈 주먹을 쥐고 딸아이를 바라보았으니 딸아, 내 단단히 믿어주도록 하마! 아버지 말고도 그의 곁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았다. 단순히 좋다고 하기에는 부족하고 의인들이라고 표현하면 적당할까. 아내도 대단했고 어머니는 말하나마나, 동료들도. 끝까지 좋은 사람들만 곁에 있었다면 그런 어이없는 죽음을 맞지는 않으셨을 텐데. 자식도 대단한데 일곱살 그 나이에 감옥 안에 계시는 아버지 걱정하실 테니 내 죽음은 알리지 말라던 딸. 정녕 있었던 이야기일까 살짝 빗나가고싶기도 하지만 내가 읽은 건 역사물이 아니라 소설이라고 소설! 정신을 차린다.

 

아침, 세수를 하다말고 하얀 머리카락 한가닥을 뽑았다. 늙어가는 징후는 몸 곳곳에서 드러나고 나는 이때쯤 호랑이처럼 포효를 해야 할까보다. 마지막까지 청춘의 정신을 지니고 가신 그분의 뜻을 이어받아서. 나이들어가니 알겠다. 백범 선생이 왜 그렇게 마의상서의 그 구절에 꽂히셨는지. 이건 진리 중의 진리가 아닌가. 돼지 새끼가 호랑이로 자라지 말란 법이 있겠는가! 그 아버지의 믿음과 마의상서의 한 구절. 사람은 사람으로 만들어진다. 맞는 말이다. 한편 사람은 그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것이기도 하다. 우물쭈물- 부족한 게 많은 인간이지만 중심은 그렇게 해서 단단하게 중심을 세워나가는 게 아닐까. 조막만한 차돌멩이를 손에 쥐고 힘껏 던져보자.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아름답게 더불어 살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많다. 그들은 저 높은 곳에 있는 이들만 가리키지 않는다. 내 이웃과 내 가족, 내 친구들, 나도 포함된다. 나라를 찾겠다고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이 감히 팔 하나를 잘린 마당에 당당히 소리를 쳤다. 이런 불 하나 가슴에 지니고 살아간다면 언젠가 세상은 바뀌리라. 그래도 자기 자식만 마냥 어여삐 여기지는 말자. 나라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누군가가 그랬는데.

 

"네가 원한다면 이 팔도 자르라!" (129)

v******s 2011.02.1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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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태어난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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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는 눈을 감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는 마치 먼 여행길에서 돌아오는 듯 보인다. 상상과 현실을 구별하기 힘들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작가 “김별아”는 미실과 단종에 이어 “백범”이라는 인물을 선택했다. 누누이 강조되어온 우리민족의 정신적 지주인 그를 우리가 알고 있는 백범일지속의 그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만나보는 시간은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평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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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그는 눈을 감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는 마치 먼 여행길에서 돌아오는 듯 보인다. 상상과 현실을 구별하기 힘들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작가 “김별아”는 미실과 단종에 이어 “백범”이라는 인물을 선택했다. 누누이 강조되어온 우리민족의 정신적 지주인 그를 우리가 알고 있는 백범일지속의 그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만나보는 시간은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평범하지만 조금은 색다른 어린아이부터 약혼녀를 잃은 슬픔과 동지와 조국에 대한 생각으로 똘똘 뭉친 그는 어찌보면 영웅이라기 보다 그저 평범한 인간사를 거부한 인간처럼 보인다. 또한 백범일지속의 김구가 자칫 교육적인 면을 강조하고 있다면 새로 태어난 김구는 인간적이고 인류애적인 면을 많이 보여준다.

일본과의 관계 속에 생기는 잡음들이 계속 들려오는 이즘 새로 태어난 그를 만나는 것은 사뭇 의미가 있는 일처럼 느껴진다. 가슴속에 무엇인가를 품고 살아간 그에게 현실을 물어본다면 그는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이미 고인이 된 그는 현실을 알고 있을까? 아직도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루지 못했다고 봐야하는 조국을 보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할까? 그리고 그가 우리에게 던지고 싶은 메시지는 뭘까? 그 대답을 새롭게 태어난 백범 김구가 작가의 단어하나하나를 통해 말하고 있는 듯하다. 새로운 백범은 그런 책이다.

s******3 2008.09.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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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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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하나, 올해 나와의 인연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람이 ‘백범’인가 보다. 봄, 책꽂이를 둘러보다 발견한 ‘백범일지’를 통해 만난 후 초여름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읽는 백범일지’를 만나고 이번이 세 번째이다. 신문을 통해 책을 접했을 때 사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언젠가 기회 되면 빌려보리라 생각했는데 모임에서 선정된 책이다 보니 사게 되었다. 솔직히 실망이다.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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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하나,

올해 나와의 인연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람이 ‘백범’인가 보다. 봄, 책꽂이를 둘러보다 발견한 ‘백범일지’를 통해 만난 후 초여름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읽는 백범일지’를 만나고 이번이 세 번째이다. 신문을 통해 책을 접했을 때 사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언젠가 기회 되면 빌려보리라 생각했는데 모임에서 선정된 책이다 보니 사게 되었다.

솔직히 실망이다. 처음부터 백범을 어떻게 소설화한단 말인가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마지막 순간까지 공감하지 못했다. 너무 가볍게 쓴 글은 아닌지, 소설인데도 설명하는 식의 글처럼 느껴지며 그렇다고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늘 부족하다는 생각뿐이었다. 백범의 생각이나 갈등을 깊게 그린 것도 아니고 백범의 생애와 업적을 정확히 그려내지도 못한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는 느낌이었다. 여름에 읽었던 책, 신경림 시인이 풀어쓴 백범일지와 겹쳐지면서 소설로서의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다행히 작가의 말에서 위안을 삼았다. 자신이 못다 쓴 진실을 독자의 몫으로 돌린다는 말은 이 책을 통해 백범을 알아가라는 의미일 것이다. 또한 ‘슬픔은 분노만큼 뜨겁지는 않지만 낮고 질기고 도도하다. 그것은 물처럼 유유히 흐르며 역사의 파랑에 휩쓸린 나약한 인간들을 적신다. 그리하여 슬픔도 마침내 힘이 된다.’ 본문을 읽기 전 차례를 보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빠지지 않는 단어가 ‘슬픔’이었다. 백범의 삶을 참으로 잘 표현한 단어라는 생각을 했는데 작가의 말을 읽고 보니 그 뜻을 알 것 같았다. 나라 없는 백성으로 태어나 큰 뜻을 품고 온몸을 바쳤으나 끝내 배반의 슬픔으로 사라져간 백범의 생애. 책을 통해 슬픔을 느낀 독자들은 백범이라는 올바른 이정표를 세워 현실을 직시하고 우리를 뒤따르는 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백범이 성장하던 때는 우리의 역사 중 가장 힘들고 어지러운 시대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선생님이 민족의 지도자로서 올바른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주변에 스승과 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스승이 있다 해도 스스로가 노력하지 않으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혼란, 무지, 친일 등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일제강점기 사회를 바로 보려 노력하며 자신을 이끌어줄 스승을 찾아, 동지를 찾아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현실을 바로 볼 수 있었고 독립을 위해 온몸을 불태우는 지도자로 성장한 것이다.  

 

---백범이 마음에 새긴 서산대사의 선시---

‘눈 오는 벌판을 가로질러 걸어갈 때,

발걸음 함부로 하지 말지어다.

오늘 내가 남긴 자국은 드디어 뒷사람의 길이 되느니.'

마음 둘,

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

‘백범일지(돌베개 출판)’를 읽으며 청소년이 읽기에는, 특히 책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읽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을 했었다. 기존의 책이 초등 저학년과 성인에게 초점이 맞춰져서 청소년에게 딱 맞는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함께 읽는 백범일지(신경림 풀어씀/나남출판)’가 바로 그런 책이라 생각했다. 초등 고학년, 중학생, 책읽기를 어려워하는 고등학생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특히 책의 끝부분 ‘백범의 소원’편을 꼭 읽길 권한다.

백범의 나의 소원

* 민족국가 - 진정한 세계화를 가르치는 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다. 남의 절제도 아니 받고 남에게 의뢰도 아니하는 완전한 자주독립의 나라를 세우는 일이다. 그 후 사해동포의 크고 아름다운 목표를 향하는 게 좋은 일이다.

* 정치 이념 - 진정한 민주주의

자유의 나라를 원한다.

언론의 자유, 사상의 자유, 종교의 자유를 통한 국민 전체의 의견대로 되는 정치

*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 가장 부강한 나라가 아니라 높은 문화를 지닌 나라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높은 문화로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는 나라. 그래서 필요한 게 사상의 자유를 확보하는 정치와 국민 교육이다. 

 

 

j****l 2008.11.2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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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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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을 읽고 백범 김구 선생님! 대한민국 독립투쟁사에 있어서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위대한 선각자 중의 한 분이다. 정말 이런 선각자가 계셨기에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의 영광이 주어지지 아니 했나 스스로 생각해본다. 백범 김구의 생애는 [백범일기]를 통해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소설가에 의해서 소설로 쓰여 진 작품이다. [백범일기]를 읽은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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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을 읽고

백범 김구 선생님! 대한민국 독립투쟁사에 있어서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긴 위대한 선각자 중의 한 분이다. 정말 이런 선각자가 계셨기에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의 영광이 주어지지 아니 했나 스스로 생각해본다. 백범 김구의 생애는 [백범일기]를 통해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소설가에 의해서 소설로 쓰여 진 작품이다. [백범일기]를 읽은 사람들은 훨씬 더 흥미와 함께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독서가 되리라는 생각이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인하여 결국은 우리 조선이 합병되는 치욕을 받게 되었고, 우리나라는 일본은 식민지로서 전락하여 모든 것이 일본의 무단 통치아래 놓이게 된다.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 하에서도 백범 김구의 활동은 눈부시다. 가족사와 함께 국내와 국외 특히 중국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같이 한 시간들은 우리 독립을 얻어 내려는 강렬한 투지와 용기를 볼 수 있었다. 어디까지나 작가는 한국 독립투쟁 역사에서의 기록을 충실한 바탕으로 하여서 최대한 사실에 근접하도록 그리면서도, 지나친 숭조적인 정리를 지양하고, 독립투사이고 교육자이자 사상가인 백범 김구의 생애를 관통하는 인간적 진로를 그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규정 속에서도 우리 독자들이 얼마든지 백범 김구의 다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역사적인 사실도 알 수 있어 유익하였다. 간략히 알고만 있던 105인 사건의 전모, 안창호 선생과 관련된 이야기, 한인 애국단 조직과 이봉창의사의 의거, 윤봉길 의사의 의거와 관련한 많은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을 살필 수 있어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이러한 내용들은 앞으로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때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유익하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역사적인 사실을 간혹 잊을 때가 많다. 아울러 소홀히 할 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경우에 우리가 이런 좋은 책을 통한 공부로서 보충을 해갔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우리 민족의 험난했던 일제 치하의 힘들었던 시기에 있어 우리 선각자들의 목숨을 바치면서까지 국가와 민족을 지키려는 그 애국과 민족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나라가 건국하게  된 기반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사실들을 상기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과정에서 내 개인적인 바람의 하나는 부정적인 요소의 기억보다는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기억하고 받아들이는 슬기로운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마음과 자세야말로 내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과 사회, 국가적으로 훨씬 더 도움이 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정말 위대한 우리 선각자 중의 한 분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의 나라 사랑의 모습이 떠올라 숙연한 모습으로 참배하고 있다. 대한민국 만 만세이다.

m***3 2008.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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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의 숨결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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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김별아의 장편소설『백범』. 표지에서 나타난 한 인물에 이름에서 주는 아성에 책을 선택했다.그리고 작가의 실력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결과를 보고 책을 보게 되었다.  한국독립투쟁사에 백범 김구의 생애를 소설로 보게 된 것이 더 깊이 있게한 인물에 대한 살아있는듯한 내용으로 작가는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서술하면서도, 지나치게 위인적인 면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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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가 김별아의 장편소설『백범』.
표지에서 나타난 한 인물에 이름에서 주는 아성에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작가의 실력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결과를 보고 책을 보게 되었다.


 한국독립투쟁사에 백범 김구의 생애를 소설로 보게 된 것이 더 깊이 있게
한 인물에 대한 살아있는듯한 내용으로 작가는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서술하면서도, 지나치게 위인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정리는 피한 것이 잘표현되어 있고
가장 뛰어난 문체에 읽으면 읽을 수록 매료되는 수사법이 익숙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현장감과 그 시대 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투사이자 교육자이자 사상가인 백범의 생애를 관통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책 전체에서 뜨렷하게 볼 수 있다.


위인전에서 만나는 내용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인간미와 아픔과 고뇌가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어서 놀람과 두려움의 감정이 교차하고
세 번에 걸쳐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긴장감과 그 시대 상황이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다.

작가가 기록한 것처럼 절제된 감정의 행간에서 백범의 뜨거운 진정을 읽게 되었고
육중한 침묵 속에서 그의 우렁찬 웅변이 귀에 너무나 선명하게 들리는듯 하다.

애국에 대해 모른다면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이 민족의 독립의 현장에 생생한 증언과 육중한 아니 피맻힌 한과 깊은 통한의 아픔 속에서도 꿋꿋이 짌밟히지 않은 기개와 정신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잊고 있는 오늘을 어떠한 민족의 선각자들이 우리에게
물려주고자한 자유와 평화가 무엇인지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책이 책이니만큼 리뷰의 문체에도 영향을 주는 것을 보면
한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사상과 글에 큰 도전이 아닌가 생각해보며
적극 권하는 바이다.

k****2 2008.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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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오늘 그를 읽어야 하는가?
"왜 우리는 오늘 그를 읽어야 하는가?" 내용보기
여러해 전 중국을 여행할 때 상해임시정부 건물과 홍구공원(루쉰공원)의 윤봉길의사 기념비를 본 적이 있다. 나라 잃은 서러움과 온갖 역경 속에서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열망을 불살랐던 곳이어선지 머무르는 내내 가슴 한켠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이젠 오랜 세월의 무심함과 안락한 삶속에서 그들의 삶과 애환이 묻어있는 시대는 잊혀져 가고 있던 찰나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왜 우리는 오늘 그를 읽어야 하는가?" 내용보기
 

여러해 전 중국을 여행할 때 상해임시정부 건물과 홍구공원(루쉰공원)의 윤봉길의사 기념비를 본 적이 있다.

나라 잃은 서러움과 온갖 역경 속에서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열망을 불살랐던 곳이어선지 머무르는 내내 가슴 한켠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이젠 오랜 세월의 무심함과 안락한 삶속에서 그들의 삶과 애환이 묻어있는 시대는 잊혀져 가고 있던 찰나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미실」로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김별아 작가의 신작 소설이다.

저자는 「백범일지」를 읽은 사람들과 아직 읽지 못한 사람들을 동일 선상에 놓고 투사이자 교육자이자 사상가인 백범 김구의 생애를 관통하는 인간적인 면을 중심으로 묘사했다고 한다.


소설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읽기 시작했지만, 어느새 나는 그 시대에 살고 있던 백범 김구라는 인물에 푹 빠져들게 되었다.

주인공의 눈을 통해 세상을 투사함으로서 자전적 분위기로 역사책 보다 더 사실적인 매력이 있다.


줄거리는 일본의 항복선언으로 그렇게도 애타게 되찾고자 했던 광복, 아니 해방된 조국의 품으로 가는 비행기 속에서 시작해 기억의 영상을 과거 어린시절로 되감는다.


“세 시간이라고 했다. 하늘과 바다에 잇닿아 세 시간이면 족히 닿을 수 있는 땅이었다. 그러나 그곳에 가기까지 꼬박 스물여섯해가 걸렸다. 떠나던 날의 흥분과 격정이 여전히 심장 한구석에 돌올한데, 세월은 매정했다. 가차 없었다. 소년은 청년이 되고, 청년은 장년이 되고, 장년은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는 노년의 삭은 몸이 되었다.”            -p.15


초반부는 신분격차에 따른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어린시절과 아버지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다.

상놈의 자식으로 태어나 차별과 억울함 속에서도 스스로 자신을 추스르고 바로 세웠으며 일본에 대한 조국의 무능한 합방은 그로 하여금 독립투사의 길을 걷게 한다.


이야기는 백범이 상해로 건너가 임시정부 활동을 시작하면서 흥미와 속도가 붙는다.

어려운 임정 살림 속에서도 오직 조국을 되찾기 위한 일념으로 쓰레기통을 뒤져 배추 떨거지를 먹고 그도 못하면 굶기를 즐겨하며 그렇게 나라 잃은 서러움과 세월의 모진 풍파를 헤쳐 나간다.


수많은 피 끓는 청춘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아낌없이 제 한몸 바치는 모습에선 숙연함과 애국심마저 생긴다.

역사 교과서에서 홍구공원 천장절 경축행사장에 도시락 폭탄을 투척하고 일본군에 끌려가던 윤봉길 의사의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을 본 기억이 떠오른다.

이제는 좀 알 것 같다.

그는 무표정했던 것이 아니라 두려움과 죽음을 초월해 당당히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것이란 걸.


좀처럼 소설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책에 대한 편식이 심했는데 이 책이 소설에 대한 불쏘시게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이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두었기 때문에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왜 역사를 바로잡고 또 기억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도 제시할 것이다.


저자의 맛깔스런 어휘들과 탄탄한 구성에 읽는 내내 집중할 수 있었으며, 특히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한 인간적 고뇌의 모습들과 조국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한 독립투사들의 용맹이 잘 표현되어 있다.


나처럼 소설에 취약한 분은 이 책으로 도전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y***5 2008.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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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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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백범은 소설이지만 백범일지를 읽지 않은 나에게 백범김구의 생애와 그의 사상 그의 업적을 가슴깊이 느낄수 있게 해주었다. 이제 읽을 계획이지만 백범일지보다 더 깊은 감동이 있지 않았나 싶다. 저자의 세밀한 상황에 대한 묘사는 점점 책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책을 계속 붙들고 있게 하였다. 책은 이륙에서부터 냉혹한 슬픔, 쓰라린 슬픔, 아련한 슬픔, 슬픈 밤, 자욱한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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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백범은 소설이지만 백범일지를 읽지 않은 나에게 백범김구의 생애와 그의 사상 그의 업적을 가슴깊이 느낄수 있게 해주었다. 이제 읽을 계획이지만 백범일지보다 더 깊은 감동이 있지 않았나 싶다. 저자의 세밀한 상황에 대한 묘사는 점점 책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책을 계속 붙들고 있게 하였다. 책은 이륙에서부터 냉혹한 슬픔, 쓰라린 슬픔, 아련한 슬픔, 슬픈 밤, 자욱한 슬픔, 고독한 슬픔, 뜨거운 슬픔, 흐르는 슬픔, 거룩한 슬픔, 그리고 착륙으로 12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장별로 여러장면이 글로 그려졌지만 그중 어릴적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투박하고 특이하기까지 했던 어린시절 등 다소 해학스러운 표현까지도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갔다. 또한 독립투쟁당시 엄청난 고문과 사형의 위기까지 이 모든 순간의 절묘한 묘사로 책을 읽는 독자로하여금 책속에 흠뻑 빠지도록 한다.

이 책은 백범일지를 읽어보았던 안읽어보았던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소설로 각색되었다는 사실에 호기심이 생겨 책을 선택하였지만 우연한 그 선택에 지금은 고마울정도로 책을 잘 읽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백범일지 뿐만 아니라 소설로 그려진 김구선생의 삶을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싶다.

YES마니아 : 로얄 y******3 2008.10.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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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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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탓을 하기란 너무 쉬웠다. 일본 탓, 황실 탓, 기세등등한 친일파 탓, 탓할 대상이 많기도 하였다. 하지만 원망과 불평만으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 국가 흥망이 필부유책일지니, 필부에 지나지 않는 이라도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데 책임이 있다. 스스로 반성하고 떨쳐 일어나지 않고서야 나라를 빼앗긴 죄인, 망국의 노예를 모면할 길이 없다.’  우리의 개화기 역사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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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탓을 하기란 너무 쉬웠다. 일본 탓, 황실 탓, 기세등등한 친일파 탓, 탓할 대상이 많기도 하였다. 하지만 원망과 불평만으로는 아무 것도 바꿀 수 없다. 국가 흥망이 필부유책일지니, 필부에 지나지 않는 이라도 나라가 흥하고 망하는 데 책임이 있다. 스스로 반성하고 떨쳐 일어나지 않고서야 나라를 빼앗긴 죄인, 망국의 노예를 모면할 길이 없다.’

 우리의 개화기 역사를 보고 있노라면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가 많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어떻게 그 시대 우리의 지도자들은 민족 전체를 생각하지 않는 선택을 하였을까. 그리고 작금의 어두운 현실 앞에서 또 한번 지도자들과 답답한 시대 상황을 원망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때가 많다. 누군가를 또는 암울한 상황에 대해 원망하기에 앞서 나의 책임은 없는지 자문해 봐야 하지 않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먼저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는 그 사람 자신이 먼저 인물이 될 공부를 하라고 했던 도산의 말이 자꾸 떠올랐다.

뭉우리돌이 한 무더기로 쌓여 있을 때는 모두 다 같은 뭉우리돌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는 석회질이 함유되어 있어 소금물에 닿으면 부옇게 풀린다. 어떤 것이 푸석돌이고 어떤 것이 차돌인가는 바다에 던져진 후에야 가려진다.’

진정으로 싸우고자 하는 사람은 말을 행동에 앞세우지 않는다. 오직 행동으로 말을 앞질러야 한다.’

 망한 나라를 다시 세워 보겠다고 나선 사람들은 많았다. 그들에게는 의로운 목표가 있었고, 타오르는 열정이 있었다. 그러나 도가니 불을 견뎌낸 것이 진짜 보석이다.

언젠가는 내 삶이 내 얼굴이 된다. 내 발자국은 뒷사람이 길을 찾는 표식이 된다. 마음씨 올바른 사람이 될 테다. 어지러이 갈팡질팡 헤뜨리지 않고 뚜벅뚜벅 내 길을 따라 걷는, 진실로 마음 좋은 사람.’

 상놈의 자식으로 태어나 망국의 아픔을 그 누군가에게 떠넘길 수도 있었으나, 나라의 슬픔을 자신의 슬픔으로 껴안았던 사람이 있다. 고달픈 망명자의 삶과 죽음의 위협을 꿋꿋이 이겨내고 끝까지 독립의 꿈을 꿨던 사람이 있다. 그가 남긴 발자국은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크고 분명한 이정표로 남았다.

 백범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다루지 않았고, 단순히 그를 미화하지도 않았다. 그가 했음직한 고민들, 가슴에 담았을 감정들이 마음을 치고 들어왔다. 그리고 나라면 어떠하였을까 하고 생각에 잠기게 한 책이었다.

j*******l 2008.1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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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암,김창수,원종,김두래,그리고 백범 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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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안경에 두루마기차림의 사진이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이미지다. 그가 독립운동가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장이었다는 것 정도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대부분이다. 그리고 한가지는 '백범일기'라는 그의 기록이 전해진다는 것.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그 책은 아직 감히 읽기에 도전해보지 못했다. 청소년 권장도서일 정도로 쉽게 읽을 수
"김창암,김창수,원종,김두래,그리고 백범 김구" 내용보기

동그란 안경에 두루마기차림의 사진이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한 이미지다.

그가 독립운동가였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장이었다는 것 정도가

그에 대해 알고 있는 대부분이다.

그리고 한가지는 '백범일기'라는 그의 기록이 전해진다는 것.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그 책은

아직 감히 읽기에 도전해보지 못했다.

청소년 권장도서일 정도로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책인데도..

왜 나는 자서전이, 특히 한국의 역사적 인물의 자서전이

그토록 어렵게 느껴지는 걸까.

 

그러던 중 길별아가 백범에 대한 소설을 썼다고 하기에

세상에 취향에 따라 관심을 가졌다.

무슨 상을 받았다는 그녀의 전작 '미실'을 읽고 그 독특한 분위기 말고는

스토리의 절반도 따라잡지 못했던 기억이 생생한데도 또 세상에 맞추어

관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이다.

 

처음에는 또 그러려니 하였다.

이야기 속 시간의 흐름이 그 방향도 속도도 일정치 않아 당황이다.

또한 '상상플러스'에서나 소개될 법한 생소한 우리말들이

절반을 이루고 있으니 선뜻 이해도 쉽지 않다.

옛날 있어보이려 한자어를 섞어쓰던 양반네들처럼 있어보이려고

사전 꽤나 뒤졌겠다는 삐딱한 시선도 생긴다.

 

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그 매력이 비쳐나온다.

이야기의 흐름이 중요치 않다. 그의 이야기는 단지

그의 성품과 심정, 나라의 사정을 알리는 소재에 불과하다.

어쩌면 이토록 담담한 표현으로 그토록 절절한 마음을 담아낼 수 있었을까.

아마도 백범 김구선생의 마음이 그러했을 것이고,

그 시대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과 또한 민초들의 마음도 그러했을 것이다.

 

이책을 읽고 보니 그의 두루마기 속에 가려져있는 장골이 보여지고,

동그란 안경속 순박한 인상속에 고민과 열정이 묻어나온다.

 

k****8 2009.0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