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솔뫼의 첫 소설. 낯선 도시에 잠시 머물다 흩어지는 사람들을 통해 관계의 가능성과 한계를 탐색한다. 뚜렷한 목적도 정체성도 없이 부유하는 인물들의 삶을 건조하고 독특한 문체로 포착하며, 사건보다는 만남과 감각의 순간을 섬세하게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