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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임재범을 참 많이도 접했던 것 같다. 지난 10년, 20년 간 그를 접했던 것 보다 최근 몇 달 간 접한 게 더 많을 정도이니 말이다.
여러 매체에서 그를 앞다퉈 다루고 있는 건 분명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카리스마 뒤로 묻어나는 처연함 내지는 쓸쓸함은 세계최고 인듯한 그가 이번엔 대놓고 리메이크를 시도했다.
리메이크 앨범은 통상 음악 전문가들 사이에선 호평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젠 하나의 장르 라고까지 할 수 있는 리메이크 앨범은 또 하나의 창조이기에 그런 것 같다.
너를위해를 물론이고 짧았지만 나가수를 수놓았었던 그만의 노래들이 소중하게 자리하고 있는 앨범이다. 특히 Side B 의 올디스 벗 구디스한 팝음악들은 원곡 혹은 원가수를 능가한다.
그게 바로 그의 힘이다. 이런 가수와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음에 행복을 느낀다. 임재범 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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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가수들은 너무나 많다. 누가 최고인가라는 유치한 생각하지
않고 2011년이라는 한해에 뚜렷하게 자신의 이름을 남긴 가수들을 꼽는다면 그냥 머리에
떠오르는 이름들을 하나씩 말해도 꽤나 많은 가수들의 이름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
고 그렇게 여러명의 가수들의 이름을 떠올리는 것은 다른 해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2011년은 최근의 몇년과는 다른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그것은 하나의 T
V 프로그램에서 시작되었지만, 분명 우리 주변의 조금은 잊혀진 이름들을 다시 기억하게
하는 시간이었고, 그만큼 우리의 가요계는 더 풍성해졌기 때문이다. 누가 차트에서 1위를
하느냐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그리고 그 2011년이라는 해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가수들
중의 한명이 바로 '임재범'이다.
그가 데뷔한 시기를 생각하면, 그리고 이후에 솔로로 데뷔한 시기를 생각해도 '임재범'
은 분명 무척이나 긴 시간을 활동한 가수임에도 그것은 단지 숫자일 뿐, 그가 실제로 노
래를 부르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보여주면서 활동한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았다. 얼굴
없는 가수도 아닌 그는 단지 몇장의 앨범과 이름값만을 남긴 가수였다. 그것도 서서히 잊
혀져가는 그런 가수였다. 이제는 그의 시작을 기억하고, 그의 이름이 갖는 무게를 기억하
는 이들에게도 희미해질 무렵에 그는 조금은 조심스럽게, 하지만 너무나 화려하게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아마도 2011년은 '임재범' 개인에게는 가장 긴 시간 TV 화면에 등장한
시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그는 노래 잘하는 가수, 아직도 여전히 노래를
잘하고 보여줄 것을 갖고 있는 가수 '임재범'을 대중들에게 확인시켜주었다.
그렇게 화려하게 돌아온 '임재범'이 내어 놓은 첫 번째 음반이 '리메이크 앨범'이라는
것은 사실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 있는 선택이었다. 다시 돌아온 만큼 조금 더 '임재범'
이라는 이름의 무게감에 어울리는 잘 만들어진 음반을 그를 기억하고 있던 이들은 바라
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그의 노래보다 그의 이름을 더 기억하고 있는 이들도 마찬가
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실망을 잠시 미뤄두고 그의 이 '리메이크 앨
범'을 들어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을 '임재범'이 했음을 알 수 있다. 2장에 가득 '임재범'
은 자신이 잊혀져가던 그 시간을 녹여냈기 때문이다.
너무나 유명한 곡들을 2장의 CD에 가득 채운 '임재범'은 첫 번째 CD에는 우리나라 가
요의 명곡들과 방송을 통해서 발표된 신곡을, 그리고 두 번째 CD에는 너무나 유명한 외
국의 록넘버들을 담았다. 그리고 이 2장의 CD를 듣다보면 아마도 이 노래들이 그가 외
롭고 힘들던 그 시간, 대중들이 그를 잊어가던 시간에 자신을 달래던 노래들이 아니었을
까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화려하게 돌아온 '임재범'은 아마도 그 시간을 아마도 자신의
애창곡이었을 이 노래들에 녹여내어 그를 기억해준 이들과 그의 지난 시간의 이야기에
열광하는 이들과 그에게 다시 관심을 갖거나 처음으로 갖는 이들에게 자신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직도 자신은 그 이름값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더불어 보여줄 것이 남
아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임재범'은 이 리메이크 앨범 '풀이 Free'를 통해서 자
유롭고 싶은 자신과 그동안 세상에 가졌던 응어리를 풀어내면서 또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 한다. 사람들이 익숙한 노래, 그리고 자신을 위로했을 그 노래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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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음색은 다양해서 각각의 노래에 달리 적용된다. 한 앨범안에서도 버라이어티 쇼를 보는 듯한 스펙터클함은 압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