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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두 늙은 여자] 공존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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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두 늙은 여자  여든 개의 여름을 보냈던 여자와 일흔 다섯 개의 여름을 보냈던 여자. 그녀들의 여든한 개의 가을과 일흔여섯 개의 겨울은, 그 이전의 것들과 완전하게 달라졌다.  이 이야기는 생존의 이야기이다. 버려진 두 늙은 여자의 생존을 통한 성장의 이야기이다. 알래스카 극지방 설원에서, 겨울 찬 바람과 허기 속에서, 두 늙은 여자의 생존기가 둔중한 분노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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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두 늙은 여자

 

여든 개의 여름을 보냈던 여자와 일흔 다섯 개의 여름을 보냈던 여자.

그녀들의 여든한 개의 가을과 일흔여섯 개의 겨울은, 그 이전의 것들과 완전하게 달라졌다.

 

이 이야기는 생존의 이야기이다. 버려진 두 늙은 여자의 생존을 통한 성장의 이야기이다.

알래스카 극지방 설원에서, 겨울 찬 바람과 허기 속에서, 두 늙은 여자의 생존기가 둔중한 분노와 함께 펼쳐진다.

 

늙고 약하다는 것을 과시하듯이 지팡이를 짚고 다니면서 아프다는 말과 불평만을 쏟아내던 두 여자.

급기야는 부족들에게 버려진다. 혹독한 추위와 허기가 강타한 그들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를 상황이 펼쳐진다.

 

그러나 그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부족장과 부족원들, 그리고 두 여자 모두에게 있어서, 그것은 나약함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된다.

 

얼마나 다행인가. 이런 결말을 만날 수 있어서 말이다. 여기 나오는 인물 중에 어느 누구도 비난받을 사람이 없어서 말이다.

 

두 여자는 수많은 시간과 계절의 오고감 속에서 터득한 경험과 기억으로 생존의 방식을 실천하고.

두 사람을 버린 부족원들은 더 나빠진 상황 속에서 그들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두 늙은 여자, 칙디야크와 사. 그리고 족장과 안내자 다구. 멋진 캐릭터들이다.

이 네 사람의 캐릭터가 분명해지고, 정면으로 대면하게 되는 6장 부족 가운데에서의 슬픔부터의 이야기가 너무 좋다. 완전 몰입하여 끝장까지 단숨에 읽어 버렸다. (만약 중반부까지, 사 계절을 살아내는 두 여자의 생존기가 살짝 지루하게 여겨진다 싶으면, 잠깐 건너뛰고 6장부터 읽으시라. 서로의 입장이 분명하게 전달되는 이 부분에 분명 매력을 느낄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나를 괴롭힌 질문이 있다.

 

나는 과연 존경받을 만한 어른인가?”

 

나는 지금 쉰다섯 번째의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쉰네 번의 가을을 보낸 지금, 과연 소설 속의 (버려지기 전의) 칙디야크와 사처럼 다른 무엇이 있을까? 생물학적인 나이뿐만 아니라, 직장인으로서 사회적인 역량이나 관계적인 측면에서 말이다. 저 유목민과 마찬가지로 굶주림과 추위와 극한 상황에서 나는 버려지지 않을 대상으로서 가치가 있는 인물일까 말이다. 두 늙은 여자가 사계절을 견뎌내고, 다시 겨울을 맞이하면서 생존에 성공하는 과정을 보면서. 나는 버려지지 않을 자신도, 살아낼 자신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17쪽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의 어쩌면 절정단계인, 두 늙은 여자를 버린 족장의 깊은 슬픔을 대하면서 나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결국은 두 늙은 여인을 버리고 떠난 장소로 되돌아오고 만 족장과 부족원들. 그들은 그곳에서 두 여인과 재회한다. (그 재회의 과정, 비록 짧지만, 또 얼마나 쫄깃했는가. 특히 안내자 다구의 행동과 인품은 꽤 매력적이었다.) 그들은 여태껏 그들이 내렸던 결정에 대해서 과연 옳았는가?’ 라는 해답을 몇 달 동안 찾아 헤맸던 것이라 할 수 있고. 그 결과 그들이 내린 결정은 잘못되었다는 것을, 두 여인이 생존으로서 증명해 보여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두 여인의 생존과 그 존재에 존경심을 표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런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던 것은, 그녀들을 포함한 부족원 모두에게 존경받을 만한 어른의 모습이 없었기 때문은 아닌가 싶었다. 그래서 그녀들은 나이 들어 가면서 그렇게 어리광부리며 살았고, 부족원들은 극한 상황에서 최악의 선택을 하고 말았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세대 간 공존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 같다.

 

나 또한 그녀들이 제안하는 공존의 방식. 두 손 두 발 들어 무조건 지지한다.

 

우리는 우리의 식량을 부족과 공유하겠소. (...) 당신네는 기존의 야영지를 쓰시오. (...) ”

아주 오랜만에 처음으로 두 여인은 완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지난 여러 달 동안 그들은 많은 것을 두려워하며 지내왔다. (...) 그들은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145-146)

 

공존하기 위해 공유하고, 각자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서로를 외롭지 않게 지켜주는 방식.

두 늙은 여인의 성장 이야기를 통해서 깊은 깨달음을 얻는다. 주변의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 더불어 서로 다른 세대가 존중하며 따뜻하게 사는 세상을 위해서 말이다.

 

 

 

n******6 2019.10.22. 신고 공감 14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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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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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졌지만 무너지지 않은 두 여자, 생존을 넘어 삶을 다시 일군 감동 실화~~ 버려진 두 노년 여성이 극한의 추위 속에서 자립과 생존을 일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인간 본성, 공동체, 용기, 회복력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고요하지만 강인한 문체가 오랜 여운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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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졌지만 무너지지 않은 두 여자, 생존을 넘어 삶을 다시 일군 감동 실화~~ 버려진 두 노년 여성이 극한의 추위 속에서 자립과 생존을 일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인간 본성, 공동체, 용기, 회복력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고요하지만 강인한 문체가 오랜 여운을 남깁니다.
YES마니아 : 로얄 s******a 2025.04.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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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게 약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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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여자는 한 부족에게 필요없는 존재로 보여졌다.그래서 그들은 부족원에게 버림받는다.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감정적이지 않고 문장이 짧고 간단하고 드라마틱하지 않다.담담한 그 이야기 속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이 가진 약하지만 약하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늙었지만 늙음에도 이들이 늙은 것에는 지혜가 담겨있고 타인을 용서하고 이햐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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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여자는 한 부족에게 필요없는 존재로 보여졌다.

그래서 그들은 부족원에게 버림받는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감정적이지 않고 문장이 짧고 간단하고 드라마틱하지 않다.

담담한 그 이야기 속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이 가진 약하지만 약하지 않음을 발견할 수 있다.

늙었지만 늙음에도 이들이 늙은 것에는 지혜가 담겨있고 타인을 용서하고 이햐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 또한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머리가 복잡할 때, 너무 많은 일이 몰아침에도 할 수 없겠다는 무력감이 내 몸을 휘감을 때 읽기 좋은 책이다.

이 책은 나에게 강요하지 않고 그대로 담담하고 심심하게 두 여인이 행한 여행을 그린다.

그럼에도 힐링이 되는 뜻깊은 책이다.

도서관에서 읽고 좋아서 이렇게 이북으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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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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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땐 별 관심도 안 생겼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호평 리뷰를 봐도 시큰둥 넘기곤했는데 내가 읽은 책 최명애님의 북극여행자에서 이 책에 대해 간단 소개하면서 추천하는 글을 접하자마자 당장 구매하게 되었다. 이래서 책도 다 타이밍인가보다. ㅋㅋ 이 책은 알래스카 원주민에서 있었던 실화이야기인데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그 부족안에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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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책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땐 별 관심도 안 생겼다. 그래서 이 책에 대한 호평 리뷰를 봐도 시큰둥 넘기곤했는데 내가 읽은 책 최명애님의 북극여행자에서 이 책에 대해 간단 소개하면서 추천하는 글을 접하자마자 당장 구매하게 되었다. 이래서 책도 다 타이밍인가보다. ㅋㅋ 이 책은 알래스카 원주민에서 있었던 실화이야기인데 혹독한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그 부족안에 가장 늙고 하등 도움도 안 될 것 같은 두 늙은 여자를 버린 후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결과적으로 두 늙은 여자는 지혜와 용기, 인내로 살아남았고 나중에 자기네를 버린 부족과 화해하고 그들을 도와줬다는 얘기였음. 늙다고 무시하지 말라는 교훈이 의외로 감동적이었다.
e******4 2021.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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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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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근에 시달리던 한 알래스카 유목민들이 부족 전체의 생존을 위해, 두 늙은 여자들을 남겨두고 새로운 정착지로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실의에 빠져 죽음을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두 늙은 여자들은 온갖 악조건들을 무릅쓰고 생존에 성공한다는 얘기들은 한편의 우화처럼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의 이야기였다.책 띠지에 적혀있는 "노년의 성장소설"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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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근에 시달리던 한 알래스카 유목민들이 부족 전체의 생존을 위해, 두 늙은 여자들을 남겨두고 새로운 정착지로 떠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실의에 빠져 죽음을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두 늙은 여자들은 온갖 악조건들을 무릅쓰고 생존에 성공한다는 얘기들은 한편의 우화처럼 느껴지는 따뜻한 느낌의 이야기였다.


책 띠지에 적혀있는 "노년의 성장소설"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소설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v********o 2019.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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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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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페이지도 안 되는 짧은 분량의 소설이라 부담 없이,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책을 읽을 수 있었다.책 띠지에 적혀있는 "노년의 성장소설"이라는 말은 적절한 것 같다.부족의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내버려 진 두 늙은 여자 노인들이, 생존을 위해 자연의 모든 악조건들을 이겨내는 이야기다.해피엔딩으로 끝나는 한편의 우화를 본듯한 느낌이 드는 따뜻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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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페이지도 안 되는 짧은 분량의 소설이라 부담 없이,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책 띠지에 적혀있는 "노년의 성장소설"이라는 말은 적절한 것 같다.


부족의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내버려 진 두 늙은 여자 노인들이, 생존을 위해 자연의 모든 악조건들을 이겨내는 이야기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한편의 우화를 본듯한 느낌이 드는 따뜻한 소설이었다.

YES마니아 : 골드 s****m 2018.05.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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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마 월리스 저/짐 그랜트 그림/김남주 역[대여] 두 늙은 여자 알래스카 인디언이 들려주는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나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별 기대없이 그냥 읽어본 책인데 나름대로 볼만했습니다.  알래스카 그위친 부족의 노인 두명을 두고 떠나는데요 늘 징징대고 짐이되던 노인들이 자기들만 남게되니 악착같이 살아남네요.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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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마 월리스 저/짐 그랜트 그림/김남주 역[대여] 두 늙은 여자 알래스카 인디언이 들려주는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나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별 기대없이 그냥 읽어본 책인데 나름대로 볼만했습니다.  알래스카 그위친 부족의 노인 두명을 두고 떠나는데요 늘 징징대고 짐이되던 노인들이 자기들만 남게되니 악착같이 살아남네요. 인상적인 책이었습니다.

a****1 2023.01.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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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늙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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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남편과 알래스카 북극해까지 달튼 하이웨이를 타고 달린 적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그위친 족이라는 알래스카 인디언인데 그들이 사는 지역도 RV를 타고 여행하다 지나쳤던 곳이다보니 이 책 읽으며 감회가 새로웠다. 혹한의 겨울에 먹을 식량이 너무 부족해서 두 늙은 여인을 부족이 버리기로 결정하는데 두 늙은 여인은 악착같이 살아남는다. 나중에 부족이 찾아왔을 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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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남편과 알래스카 북극해까지 달튼 하이웨이를 타고 달린 적이 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그위친 족이라는 알래스카 인디언인데 그들이 사는 지역도 RV를 타고 여행하다 지나쳤던 곳이다보니 이 책 읽으며 감회가 새로웠다. 혹한의 겨울에 먹을 식량이 너무 부족해서 두 늙은 여인을 부족이 버리기로 결정하는데 두 늙은 여인은 악착같이 살아남는다. 나중에 부족이 찾아왔을 때 그들을 도와주기까지 함. 이로써 늙어도 지혜롭고 도움된다는 걸 입증한 실화이야기였다.
e******4 2021.01.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