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0%
  • 리뷰 총점8 10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0.0
  • 50대 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박물관 테크놀로지
"박물관 테크놀로지" 내용보기
박물관 테크놀로지 -이보아 지음, 김영사    전시는 3차원의 입체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에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이다. 사람들은 의도에 따라 배치된 작품들을 보고 자신의 경험과 결합해 보면서 작품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 체계를 만든다. 중요한 사실은, 관람객의 해석 활동을 돕기 위해 수많은 도구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관람 안내문부터 작품 해설 라벨, 도슨트, 디지
"박물관 테크놀로지" 내용보기

 

 

박물관 테크놀로지

 -이보아 지음, 김영사

 

 

 전시는 3차원의 입체 공간에서, 제한된 시간에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이다. 사람들은 의도에 따라 배치된 작품들을 보고 자신의 경험과 결합해 보면서 작품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 체계를 만든다. 중요한 사실은, 관람객의 해석 활동을 돕기 위해 수많은 도구가 사용된다는 것이다. 관람 안내문부터 작품 해설 라벨, 도슨트, 디지털 가이드 그리고 전시 교육 프로그램까지, 이 모든 도구는 전시 공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전시 공간 또한 새로운 방향을 탐색해야만 했다. 그 결과 더 많은 디지털 매체가 등장했으며, 대표적으로 미디어 아트 전시의 활성화가 이루어졌다. 이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작품 해설을 위한 도구들 또한 변화를 도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보아 작가는 박물관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이 전시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예술 경험의 새로운 방향성을 [박물관 테크놀로지] 책을 통해 제시한다.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있다. 1부 같은 경우 디지털 매체의 전체적인 발전 동향을 보여주고 있다. 오디오 가이드부터 시작해 멀티미디어 가이드, 모바일 기술 등을 대표적인 박물관들의 해석 매체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 쉽다. 2부는 현대 디지털 매체로 돌아와 해석 도구가 관람객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더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디지털 매체를 만들기 위해 실시된 설문자료의 결과들이었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한 작품을 볼 때 투자하는 시간이 적으며(9~15), 전체 관람 소요 시간이 대부분 1시간 미만이라는 사실, 관람객들이 느끼는 광범위한 시각 피로를 줄이기 위해 박물관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등.

책을 읽으며, 내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갔을 때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유럽 여행을 갔을 때 들렸던 루브르,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했었다. 관광객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수단이었고 루브르의 경우 자신의 전시 이동 방향에 따라 경로를 맞출 수 있다는 큰 이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는 오디오 매체보다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가이드를 선호했고 때에 따라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었다. 생각보다 훨씬 깊숙이 해석 매체를 활용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현대 사회에서 기술의 적용이 가장 더디게 일어나는 분야가 예술이 아닐까, 란 생각도 들었다. 예술 또한 발전하지만, 예술에 포함된 고전적 요소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책에서 디지털 매체가 작품 감상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다. 기술과 예술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지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 아닐까?

 

b*******6 2019.08.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