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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기기가 어려웠다
엉엉 울면서 읽었는데
울고 있는 내가 너무 싫었고
내내 죄책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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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릴 수 없는 마음들이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고 쓰여진 편지가
나를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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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에서는 그래도, 뭐라도 하겠지 했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걸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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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차마 헤아릴 겨를이 없어 안타까움으로만 뜻을 채웠습니다.
저에겐 여전히 세월이 마음의 커다란 부분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내 부끄러움 뿐임에도 불구하고
겨우 작고 노란 리본을 매일 들고다니는 일로 창피를 무릅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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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의 참혹을 그저 관망할 뿐이라고 여겨질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슬픔에도 힘이 있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