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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진실: 객관성이 춤추는 시대의 보고서
"이기적 진실: 객관성이 춤추는 시대의 보고서" 내용보기
몇 년 전에 yes24 책읽는 주말 성실상으로 받은 책 중 한 권이다. 이제야 읽게 되었다. 신기한 게 2011년에 출간된 책인데 마치 지금의 대한민국을 예언한 듯하다. '어버이'들의 우경화 및 사실 왜곡을 통한 정치적 영향력 행사, 설문조사 조작이나 선거 조작을 통해 선거 결과에 영향 미치기, 썩은 뉴스 채널에서 정치 뉴스 은폐 및 왜곡하기... 책 읽는 내내 국정원 댓글 알바나 일
"이기적 진실: 객관성이 춤추는 시대의 보고서" 내용보기

몇 년 전에 yes24 책읽는 주말 성실상으로 받은 책 중 한 권이다. 이제야 읽게 되었다. 신기한 게 2011년에 출간된 책인데 마치 지금의 대한민국을 예언한 듯하다. '어버이'들의 우경화 및 사실 왜곡을 통한 정치적 영향력 행사, 설문조사 조작이나 선거 조작을 통해 선거 결과에 영향 미치기, 썩은 뉴스 채널에서 정치 뉴스 은폐 및 왜곡하기... 책 읽는 내내 국정원 댓글 알바나 일베의 정치 활동 같은 단어가 생각났다. 그런데 이러한 생각 또한 나의 정치적 성향을 반영한 것일 뿐, 정치적 성향이 나와 다른 사람들은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하다가 싸움에서 진 '나꼼수' 같은 단어를 떠올릴 지도 모르겠다.

 

책은 중립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 그래서 책 읽는 내내 이 책을 읽어도 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저자가 제시하는 사실이 나의 정치적 성향과 맞으면 술술 읽다가도 그 소재가 나의 정치적 성향과 반대될 때에는 이 책이 부당하게 나를 설득하려고 하는 것 아닌지 경계하게 되었다. 내 마음이 갈팡질팡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이 책이 중립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겠다.

 

현대 정치, 언론들은 사람들의 무의식적 편향을 철저히 이용한다. 특히 주식, 날씨, 스포츠처럼 사실을 다루는 분야보다는 사람들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면서도 금방 사실을 밝혀내기 어려운 가치 판단을 다루는 정치 분야에서 은폐와 왜곡은 자주 이루어진다. 그렇기에 이 책에는 뉴스 전문 채널이 자주 등장한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책과 소재는 다르지만 역시 무의식적 편향을 다루고 있고, 사회가 그러한 편향을 이용해 우리를 조종하려고 한다는 책들이 생각났다. 바보 같이 당하는 줄도 모르고 당하는 이 상황이 얼마나 무서운가.

"히든 브레인: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놀라운 무의식의 세계" http://minihp.cyworld.com/20966544/284435357

"생각 조종자들: 당신의 의사결정을 설계하는 위험한 집단" http://minihp.cyworld.com/20966544/284738931

 

 

"그들의 활동에는 이해하기 힘든 구석도 있다. 왜 진실을 찾기 위해 이 모든 수고를 감수하는 걸까?

이 장에서는 루 돕스(와 그의 상사)가 뉴스업계의 생리를 바꾸는 두 가지 힘의 압력을 받아 객관성을 저버렸다고 말하고 있다. 시청자가 논란이 되는 주제의 기사를 '객관적'이라고 믿지 않는 적대적 매체 현상과 같은 인지 효과가 첫 번째 힘이다. 시청자는 그런 주제가 자신의 관점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왜곡되어 있다고 판단한다. 두 번째 힘은, 분개한 시청자가 자신의 입맛에 잘 맞는 뉴스를 찾으면서 (레그너리처럼) 특정 집단의 취향에 맞춰 고의로 기사를 왜곡하는 매체가 성공하는 것이다. 153-154쪽.

... 겐츠코브의 핵심 요지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루 돕스 현상을 탐구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뉴스를 보는 이유는 진실을 원하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가 심리학적 편향에 따라 기존의 믿음과 일치하는 정보에 치중한다고 이야기해왔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눈앞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뉴스라는 정보를 접하면서 자신의 믿음을 입증해 줄 거리를 의식적으로 찾지는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사실만을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퓨 리서치 센터의 설문에서 의견이 일치하는 기사보다는 객관적 기사를 원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소박실재론도 존재한다. 우리는 객관적 기사의 이상적 모습에 대해 제각각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당신을 고객으로 만들고 싶은 보도국이 직면하는 기본적인 어려움이 이것이다. 우리 모두 객관성을 원하지만, 객관성에 대한 정의는 저마다 다르다...

겐츠코브와 샤피로는 스포츠, 날씨, 주식시장처럼 사실 확인이 쉬운 주제를 왜곡해서는 얻는 것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런 주제는 편향성을 간파하기 쉽기 떄문에 시청자나 독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건 어리석은 짓이다... '사실 확인이 어려운' 주제에서는 편향성을 출동시키기가 훨씬 쉽다. 정보를 접하기 힘들고 이해하기도 어려우며 설명이나 해석이 엇갈릴 수 있는, 범위가 넓고 갈피를 잡기 힘든 주제가 여기에 속한다. 즉 다양한 모습의 '사실'에 따라 여론이 분열되는 주제를 말한다. 153-156쪽 발췌."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3.07.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