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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벌린의 맑스 전기에 이어 또하나의 걸출한 맑스 전기가 탄생했습니다. 한 사람의 전기를 이렇게 여러 사람이 각자의 다른 관점으로 쓴 책들이 화제가 되는 사람은 흔하진 않습니다. 그것도 19세기 중후반을 살았던 사람 중에서 말이죠. 여지껏 맑스 저작에서 맑스가 표명했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희망이 대중운동화 되면서 맑스주의라는 말이 탄생한 후, 이 단어로 인해 어마어마한 대중의 에너지와 폭력과 복수와 증오가 소용돌이 친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맑스의 통찰력과 저작 작업들은 시대가 지나도 전혀 빛을 잃지 않습니다. 화석화시키고 편리한 대로 취사선택하는 정치의 문제가 클 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