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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다는 식품도 정말 많다. 인터넷이나 방송을 보다보면 안 챙겨먹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 처럼 건강식품에 대해 호들갑스럽게 선전하는 것을 보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 정보는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유행을 따르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 챙겨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던 것이 때로는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음식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접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언론은 어떤 것이 건강에 좋고, 어떤 것이 건강에 나쁜지 매일같이 떠들어댄다. 하지만 그중 대부분은 틀린이야기다. 적어도 결정적인 정보는 빠져 있는 상태다. 비소든 오존이든 양파든 간에 그 무엇도 그 자체로 건강에 좋거나 나쁜 것은 없기 때문이다. 뭔가가 건강에 좋게 작용할지, 해롭게 작용할지는 전혀 다른 요인에 달려 있다. (21쪽)' 라고 말이다. 오래전 파라켈수스는 용량이 독을 만든다고 했다. 니체는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고 했다. 이 책에서 핵심이 되는 생각은 바로 그것이다.《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을 읽으며 지금까지 알아왔던 것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보낸다.
미세먼지, 식품첨가물, 방사능에 일상의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현대인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다. 그런데 이런 유해 자극이 과하지 않고 일시적이라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알려주는 놀라운 현상이 바로 호르메시스다. 즉 우리 몸에 독으로 작용할지 약으로 작용할지는 어떤 물질 또는 행동의 속성이 아니라 양의 문제라는 것이다. 운동이나 단식은 물론 포도주에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의 건강 증진 효과도 호르메시스 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다. 약간의 유해 자극을 만났을 때 이 책에서 말하는 호르메시스를 떠올린다면 세상이 그렇게 비관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_강석기(과학칼럼니스트,《과학의 위안》저자
이 책의 저자는 리하르트 프리베. 진화생물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이다. 학술 저널리즘 분야에서 독일어권 최고의 상인 게오르크 폰 홀츠브링크 상을 받았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슈테른> 등에 학술 기사를 썼고 쥐트도이체 출판사의 주간, MIT의 연구원으로도 활동했다. 이 책은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건강에 해롭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건강에 해롭게 여겨지는 것들이 종종 해롭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심지어 방사선도 많은 경우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오히려 그 반대일 수 있다고 한다. 중요한 차이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나는 최신 연구를 토대로, 이 주제를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8쪽_책머리에 中)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용량이 독을 만든다'를 시작으로, 1부 '얼마나 많은지가 문제다', 2부 '실험과 오류', 3부 '방사선과 사우나', 4부 '복잡하고도 엄청난 잠재력', 5부 '질병과 건강', 6부 '스트레스를 활용하는 방법', 7부 '좀 더 현실적인 건강과 장수의 비결'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파라켈수스적인 전환'으로 마무리 된다. 무엇이 건강에 좋은 것일까?, 결핍과 유전, 파라켈수스는 이렇게 말했다, 같은 물질의 다른 힘, 호르메시스 연구의 어려움, 방사선은 얼마나 위험할까?, 방사선이 전무한 게 더 좋지는 않다, 방어하고 청소하고 수리하고, 장수를 위한 자극들, 내부의 힘, 과음은 위험하지만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호르메시스란 무엇인가 호르메시스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말로, 자극, 충격, 임펄스라는 뜻이다. 호르메시스는 자극이다. 호르메시스는 저용량의 유해물질, 환경적 자극, 방사선, 기타 자극을 통해 중재되어 해당 생물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선사한다. 호르메시스는 생리적 균형에 전반적이고 다원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질병을 예방하거나 제지할 수 있으며 정신적 과정도 조절할 수 있다. 신체와 정신 능력을 개선하고, 수명 연장 효과도 낼 수 있다. (93쪽) 지금껏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을 살짝 다르게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일단 이 책에 호감이 갔다. 건강은 상태가 아니라 장해 요인(방해 요소)들에 적절히 반응하는 것이며, 정적인 것이 아니라 역동적인 것이고,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변하는 것이다. 소유가 아니라 계속 확보해나가는 것이다. 모든 생명 과정도 마찬가지다. 이젠 학자들도 어느 정도 안정되게 유지되는 생리적 균형을 가리키는 항상성이라는 개념과 결별하고, 보다 더 적확한 체내역동성(항동성)이라는 개념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31쪽)
게다가 이 책은 조리있게 이야기를 펼쳐나가면서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너무 많이 공부하면 뇌가 쪼그라든다' 같은 제목의 글은 궁금해서 펼쳐보고 싶도록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가.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물질이 저용량에서 건강에 유익하게 작용할 수도 있고,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물질이 좋게만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이 책을 읽으며 어떤 부분에서는 고개를 끄덕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으로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부분도 있다. 어찌 되었든 이 책을 통해 일반인들도 호르메시스에 대해 쉽게 접하고, 연구자들에게는 앞으로의 연구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직은 연구가 활발히 되지 않았지만 이제 시작이다. 일반인이 읽기에도 부담없이 흥미롭게 이야기를 펼쳐나가니 일독을 권한다. #사이언스올 #과학도서 #사이언스리더스리더 #우수과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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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벌하지만 한국인들의 고단한 생존 이력을 잘 보여주는 관용어 중에 이런 게 있습니다. "먹고 안 죽으면 보약이다." 원, 일단 섭취한 후 당장 치명적인 부작용만 발생 안 시켰다뿐 두고두고 몸을 축낼 몹쓸 성분이 왜 없겠습니까만, 한국전 같은 극한의 시련을 겪고 용케도 여기까지 끈질긴 생존을 이어 온 집단에서 당연 나올 법도 한 말이지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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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살고 싶은 바램은 우리 모두이 희망사항이자 삶의 목표라 이 책 "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은 건강한 삶을 약이라는 것이 아무리 좋다 한들 자체적인 독성을 가지고 있기에 반복 비단 약뿐만이 아니라 스트레스 역시 아예 없는것이 좋은것은 아니다. 과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이 존재하듯 무엇이건 과함을 추구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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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메시스란 무엇일까요? 이 책은 기존의 개념을 깨는 호르메시스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이제껏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져 있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건강에 해롭고, 반대로 건강에 해롭게 여겨지는 것들은 종종 해롭지 않다고 이야기합니다. 건강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지, 생활 환경에서 노출된 위험들에 대해 현실적인 평가는 무엇인지... 이에 대한 대답을 호르메시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건강에 관한 수많은 지식들은 그 물질 자체가 유해한 것이냐 혹은 유익한 것이냐로 구분합니다. 그러나 실제 동일한 것에 좋고 나쁜 것이 동시에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물질이나 방사선, 힘, 스트레스 요인이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그 자체가 아니라 용량에 있습니다. 스위스의 의학자 파라켈수스는 "용량이 독을 만든다."라고 이미 500년 전에 가르쳤으며, 니체는 "있는 것은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으며, 없어도 좋은 것이란 없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오래되었는데도 의학과 약학, 독성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외면해왔습니다. 묽게 희석한 독성물질이 몸에 이로운 자극효과를 미치는 현상을 '호르메시스'라고 칭하기 시작한 것은 1941년 체스터 사우섬이 처음이었습니다. 사우섬이 논문에서 호르메시스를 언급하고 약 40년 후, 슐츠가 첫 실험을 하고 약 100년 후 호르메시스 연구는 다시금 부활했습니다.1986년 에드워드 칼라브레스가 호르메시스에 대한 학술 발표를 준비할 당시에는 호르메시스라는 말이 등장하는 학술 논문은 단 한 개였으나, 1987년에는 15개로 늘었고, 2015년에는 논문 수가 이미 세 자리 수에 육박했습니다. 바로 이 책은 호르메시스를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최신 연구를 토대로 알려줍니다. 이제는 생명과 건강에 대해 파라켈수스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용량에 따라 생물학적인 특성도 달라지는 대부분의 물질과 방사선 같은 자극에 대해 유익한 정도와 위험한 정도를 규명하는 것과 적절한 용량이 어느 정도인지를 개인마다 파악하는 개인 맞춤 의학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목하지 않았던 용량 범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연구하는 호르메시스 연구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호르메시스는 보편적인 원칙인 음양 원리, 혹은 지킬 앤 하이드 원리라고 부를 수 있는, 용량과 무관한 일반적인 이원론입니다. 모든 것에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공존하듯이, 호르메시스를 통해 생리적 균형을 건강에 이로운 쪽으로 발전시킨다면 인류의 값진 자원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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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늘어나는 게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약이다. 현재 내가 날마다 복용하는 약은 아스피린 프로텍트 하나뿐이다. 다행이라면 다행인 것이 당뇨라는 못쓸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기에 조심조심이다. 복용하는 약이 늘어나면 수명은 그만큼 줄어들기 마련이다. 왜냐, 모든 약은 독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치료약이란 본래 김용 무협지에 나오는 '이독공독'의 기제를 활용한다. 만사 과유불급이라고, 몸에 좋다고 알려진 것들도 지나치면 오히려 해롭다. 반대로 우리 몸에 아주 해롭다고 알려진 것도 잘만 쓰면 약이 되곤 한다. 오로지 건강만 밝히는 건강염려자는 온실 속의 화초와 다를 바 없다. 그래서 몸에 좋은 것만 섭취하는 이의 건강이 가장 부실하기 쉬운 법이다. 그럼, 무엇을 가지고 독인지 약인지 구분할까. 문제는 용량이다. "용량이 독을 만든다." 500년 전 스위스의 의학자 파라켈수스의 말이다. 약인지 독인지를 판별하는 주요 기준이 용량이라는 얘기다. 이는 약학과 독성학의 기본 원칙이기도 하다. 유해물질이란 높은 용량에서는 굉장히 해로운 물질이거나 매우 낮은 용량에서도 해로운 물질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유해물질 가운데는 낮은 용량에서 우리 건강에 더 이로울 때가 있다. 때로 성장 억제제는 성장 촉진제가 되고, 독은 치료약이 되며, 심지어 유해한 방사선은 유익한 방사선이 된다. 입맛이 없지만 그나마 밥힘으로 산다는 어르신들이 많은데, 단식이나 한끼식사 같은 칼로리제한이 오히려 생명 연장,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인상적이다. 이런 현상 배후의 메커니즘이 바로 '호르메시스'다. "호르메시스는 그리 과하지 않거나 그리 오래 지속되지 않는 용량의 세포 스트레스에 대한 유기체의 생물학적 분자들과 구조들의 응답이다."(80쪽) 그리스어 호르메시스는 '자극, 충격'이란 뜻이다. 호르메시스 현상이란 쉽게 말하면 독을 잘 쓰면 약이 되는 현상이고, 약간의 스트레스 자극이 몸에 이로운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이다. 좀더 자세히 풀면, "저용량의 유해물질, 환경적 자극, 방사선, 기타 자극을 통해 중재되어 해당 생물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선사"하는 현상이다. 진화생물학자 리하르트 프리베는 몸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을 이분법으로 보는 고정관념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는 운동이 지나치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몸에 좋은 건강한 식품이라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한다는 사실을 자주 잊는다. 그리고 독일 생철학자 니체의 다음의 말을 곰곰히 되새겨야 한다. "있는 것은 아무것도 버릴 것이 없으며, 없어도 좋은 것이란 없다." 이를 '호르메시스의 신비'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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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 에서 말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용량이 독을 만든다'라는 것이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는 어떤 요소들에 대해 우리는 무척 예민하다. 가깝게는 고기의 탄 부분부터 MSG, 담배, 멀게는 방사능까지. 심지어 비타민 조차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는 말을 많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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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소회는 사자성어에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이 생각납니다. 우리 몸과 건강에 좋은 것도 지나치면 해가 될 수 있고, 우리 몸에 해로운 것이라도 적당한 양은 오히려 몸에 이롭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들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들과는 많이 다른 내용들이 많아서 새롭기도 합니다. [호르메시스 :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이라는 부제가 가독성의 강한 동기부여가 됩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삶에 나름의 호르메시스 효과에 대해서 어렴풋한 지식을 가지고는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강한 독일수록 잘만 이용할 수만 있다면 몸에 이롭다는 선지식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건 막연한 지식이었고, 호메르시스와 같은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논거를 제시할 정도의 근거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막연하고도 단편적인 개인적인 지식으로 알고 있는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호메르시스의 삼중 작용으로 [당면한 공격에 대한 보호, 미래의 공격에 대한 예방, 그리고 예전에 축적된 손상의 복구(216p)]라고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방사선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방사선의 피폭 피해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여러 가지의 대 사건들이 있어 왔고,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최근에 원자력에 대한 부정적인 정책이 추진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적당한 방사선은 오히려 우리 건강과 몸에 유익하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방사선이 전무한 게 더 좋지는 않다’고 할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병원에서 검진을 위해서 촬영되는 엑스선이나 방사선도 되도록 자주 촬영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자연 속에는 일정량의 방사선이 있고, 우리는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자연 방사선은 원시시대에는 지금보다 훨씬 만은 양이었으므로 지금 우리가 인위적으로 받게 되는 소량의 방사선은 오히려 그 때보다도 더 적을 수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우리가 알고 있는 운동이나 등산도 경우에 따라서는 해로울 수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구하고 공부하기 때문에 뇌를 많이 쓰는 것도 뇌를 쪼그라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도 설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요즈음은 생활 형편이 좋아져서 옛날처럼 밥을 굶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오히려 배부르게 먹는 것이 몸에 해로울 수 있음도 유익한 내용이었습니다. 정기적인 단식이 건강에 이롭다고 하니, 가끔씩 실천해 볼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적당항 스트레스는 건강에 유익하다고 권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몸과 건강에 좋은 적당량의 산출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함도 함께 설명해 주고 있어서, 실생활에서 마음 놓고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음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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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후기] '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 - 우리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
지은이 : 리하르트 프리베 옮긴이 : 유영미 펴낸곳 : 도서출판 갈매나무 발행일 : 2018년 4월 23일 초판1쇄 도서가 : 17,000원
최근 침대에서 방사선이 과다 방출된다는 문제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일명 '침대 라돈 검출 사건'이라 하여 유명브랜드 음이온 침대를 구매한 한 가정주부가 보급형 라돈 측정기로 측정해 봤다가 너무 높은 수치가 나와 신고를 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온 사건입니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해당 브랜드 침대 9개 모델을 검사해 본 결과 피폭량이 기준치 미만이라 발표해 더 큰 논란이 있었죠. 이 일 이후 제 사는 아파트 단지내에서 많은 입주자들이 매트리스 내다 버리는 걸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본게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간 잘 사용해오다가 공중파 방송의 뉴스 보도 하나로 포비아(공포증)에 가까운 일이 벌어지는걸 보니 사람들이 방사능에 대해 얼마나 두려워 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하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나 후쿠오카 원전폭발 사건 들이 영향을 끼쳤겠죠.. 그런데 라돈 침대 중간 조사 결과 발표 내용 중 기준치 이하 피폭이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는데 그게 무슨 근거일까 궁금했었습니다. 방사능이란건 일상에서 적게 접할수록 좋은거라는게 상식인데 말이죠. 그런데 최근 읽은 책으로 십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이 비밀>이라는 책이었는데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어떤 것이든 "용량이 독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책의 저자는 1970년생으로 독일 튀링겐주 에르푸르트 출신의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이자 저널리스트, 논픽션 작가로 활동중인 분이라고 합니다. 대학에서 생물학과 생태학을 전공하였고 과학 및 의학 저널리즘에 관한 다수의 기고를 하여 많은 상도 수상하였다는군요. 저와 비슷한 연배에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꽤 전문적인 경력을 쌓은 것 같은데요. 수상경력을 보면 아마도 저널리스트로 주로 활동한 분인 것 같습니다. 책은 <책머리에>, <프롤로그 ; 용량이 독을 만든다>, <1부. 얼마나 많은지가 문제다>, <2부. 실험과 오류>, <3부. 방사선과 사우나>, <4부. 복잡하고도 엄청난 잠재력>, <5부. 질병과 건강>, <6부. 스트레스를 활용하는 방법>, <7부. 좀 더 현실적인 건강과 장수의 비결>, <에필로그 ; 파라켈수스적인 전환>, <참고문헌/색인>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 내용은 모두 프롤로그 제목인 '용량이 독을 만든다'를 세부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는 내용들입니다.
처음엔 '호르메시스(Hormesis)'란 단어가 뭔 의미일까가 궁금했습니다. 책에는 1부의 끝에 부록처럼 끼워져 설명해주고 있었죠. 이 단어는 '자극한다', '촉진한다', '흥분시킨다'라는 그리스어의 뜻에서 유래한 말로서 해롭지 않은 수준의 가벼운 스트레스, 미량의 독소 등 다양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인 방법으로 생명체에 자극을 주어 면역기능 증진, 질병 감소, 수명 연장과 같은 생체기능에 유익한 효과를 주는 현상을 말한답니다. 호르메시스는 호르메틴(Hormetine)이라는 세포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과 기타 자극을 통해서 유발된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이 현상은 생명체에 본능적이고 고유한 것으로 복합적이고 보편적이며 생명에 중요한 현상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호르메시스를 진화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주변 환경이 해롭더라도 적응하고 생존하는 것이 생물로서는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생물학이나 생태학 측면에서 보면 당연하다는 겁니다. 유전자변이를 통해 해로운 환경을 견디는 능력을 유전적 소질로 얻게 되면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기에 다른 종들은 도태되고 이 종이 자연선택 된다는 것이죠. 그래서 호르메시스는 진화의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 중 하나라고도 한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통해 해당 병에 대해 면역성을 키우는 것은 잘알고 있습니다. 병원체를 약하게 만들어 그것을 몸에 투입, 항체를 형성하게 하여 그 질병에 저항과 면역성을 가지게 하는 것도 호르메시스를 이용한 것이라고 하겠죠. 이외에도 민간요법 중 온천욕이나 봉침(벌침)요법과 같이 질병에 대한 저항성을 키우는 요법이 많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러한 것을 스트레스 반응, 호르메시스를 기대한 효과라고 합니다. 예전에 본 요리사를 주인공으로 한 일본만화책에서 복어요리사가 복어독(테트로톡신)을 극미량 간보며 적응하는 것을 본 기억이 나는데요. 그것도 호르메시스 효과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죠.
책에는 방사선에 대한 내용도 나옵니다. 방사선은 인간이 그것을 지각하는 능력이 없기에 위험하고 공포로 느껴진다지요. 지금까지 실험 연구결과로는 저선량의 방사능에 노출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손상은 일어나지만 그에 대해 효율적인 상태로, 오히려 더 좋은 상태로 복구되기까지 한다는군요. 이것이 <스트레스 발생 ⇒ 스트레스 손상 ⇒ 스트레스 반응 ⇒ 스트레스 손상의 복구 ⇒ 그 이전 손상까지 복구>로 이어지는 호르메시스 특유의 과정이랍니다. 실제 현재 저선량의 방사선을 이용한 엑스레이나 CT촬영, 암세포를 죽이기 위한 방사성 동위원소 의료기기처럼 의료계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와 같이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같은 경우처럼 과도하게 방사선에 피폭되는 경우에는 소용이 없겠죠. 책에서 계속 말하는 적정수준의 용량이 문제일 것입니다.
뜻밖인 것은 높은 산에 오르는 등산활동이 엑스선 사진 몇장 촬영할 때보다 더 많은 방사선량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었죠. 온천지역 역시 다른 곳보다 방사능 수치가 높다는데 오히려 온천지역 거주민들이 다른 지역보다 암발병률이 낮다고 하네요. 자연에서 방출되는 저선량의 방사선은 그다지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고 하고 오히려 방사선이 전무한게 더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정반대의 내용입니다..
또 하나, 관심 가던 내용이 담배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헬무트 슈미트 독일 전 총리는 줄담배를 피웠지만 96세까지 장수했답니다. 비록 심장이 좋지 않은 건강상태였지만 담배 때문 만은 아니라는군요. 그러면서 "흡연패러독스"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니코틴은 혈관과 관상동맥을 좁게 만들기에 심장 근육에 혈액, 산소, 에너지 공급을 줄게 만든답니다. 그런데 심근경색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생존율이 더 높고 치료 예후가 더 좋으며 휴유증도 적답니다. 그건 흡연자들이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반응으로 심장 스스로 만들어 낸 우회혈관(곁동맥,부행동맥) 때문이라는군요. 이것 역시 호르메시스 효과라는 것이죠. 그렇다고 담배 많이 피워도 괜찮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이 또한 적정 용량이 문제일테니까요.
스위스의 의학자 파라켈수스가 5백년전에 말했다는 "용량이 독을 만든다"는 것은 궁극적으로 호르메시스를 의미하는 내용이지만 아직까지도 이에 대해 명료하게 정리되지는 않았답니다. 에드워드 칼라브레스의 식물들의 성장 억제제에 대한 효과로 시작된 연구로 호르메시스 현상이 살아 있는 자연의 기본원칙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일반적으로 인정된 것은 아니라고도 하구요.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진 않지만 학문적으로 수긍할 만한 유의적인 결과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 영역을 점차 넓혀 가는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호르메시스에 대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며 실증적인 논문 발표를 누군가 한다면 노벨의학상 수상감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머리에 이 책은 위험한 책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일독해 본 결과 책 내용중 앞뒤 따지지 않고 일부분만 본다면 그럴 것 같단 생각도 들긴 했죠. 처음 마주했던 호르메시스란 단어는 생소했지만 알고 보니 그 실상은 어렴풋하게 알던 것 같기도 했구요. 우리나라 사자성어 중 "과유불급(過猶不及)"이 바로 여기에 딱 맞는 말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의학계에서 점점 인정받는 추세라는 "호르메시스"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은 한번쯤 읽어 볼 만한 책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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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햐르트 프리베(Richard Friebe)’의 ‘호르메시스, 때로는 약이 되는 독의 비밀(Hormesis: Das Prinzip der Widerstandskraft Wie Stress und Gift uns starker machen)’은 흔히 나쁘다고만 알려져 있는 것들의 이면을 다룬 책이다. 흔히 어떤 물질은 좋거나 혹은 나쁘다고 생각하기 쉽다. 성분이 효과를 일으킨다고 보는거다. 유해한 물질의 양이 늘어나면 그에 비례해 더 큰 악영향을 끼칠것이라는 이런 관점은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쉬우나 사실은 진실과는 거리가 있다. 당장 유익한 물질만 생각해봐도 그렇다. 유익한 물질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양이 늘어나면 그에 비례해 더 큰 유익을 준다고 하지 않는다. 과유불급(지나친것은 모자람이나 마찬가지)이라고도 하지 않던가. 재밌는 것은 이게 유해한 물질에도 적용된다는 거다. 단지 좋은 작용을 하는 지점이 유익한 물질에 비해 훨씬 더 아래쪽에 있을 뿐이다. 왜 그런걸까. 그것은 우리 몸이 일종의 저항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유해물질에 대한 반응으로 해당 물질을 처리하고 죽은 세포를 정리하는 등 개선 작업을 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적당한 소량에 노출되었을 경우에는 오히려 면역향상을 가져와 몸을 더 건강하게 유지해준다. 이런 몸의 작용을 ‘호르메시스 효과(Hormesis)’라 한다. 마치 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이 책에는 그런 작용을 하는 다양한 유해 물질들과 연구, 그리고 사례가 담겨있다. 그 중에는 인류사를 끝낼 것이라고도 우려하는 방사능도 있다. 이런 것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은 꽤 흥미롭다. 문제는 이게 악용될 소지도 있다는 것이다. 유해 물질을 만들어내고 또 소비하는 사람들의 자기 방어 논리로 말이다. 저자는 다행히 그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호르메시스 효과는 어디까지는 특정 구간에서만 약효과는 내는 것, 대부분의 경우에 유해하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