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트랙터 청년" 강기태 씨를 알게 된 것은 출근길에 자주 듣는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미니인터뷰를 듣게 되면서였다. 인터뷰 내용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동승했던 회사 동료와 "요즘 젊은 친구들은 참 별나구나" 하고 이야기 나눈 기억이 난다. 그 후로 TV 리모콘을 만지작거리다가 우연찮게 그의 트랙터 여행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잠깐 봤었고, 인터넷 뉴스 검색하다가 몇 번 그의 기사를 읽어봤었지만 그저 독특하고 별난 청년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저 별난 정도가 아니라 참 멋진 청년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가 180일간 트랙터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다닌 기록을 담은 <180일간의 트랙터 다이어리; 열혈청년 강기태의 트랙터 국토순례(랜덤하우스코리아/2010년 11월)>을 읽고 나서였다. “지축을 뒤흔들 만한 창의적이고도 모험적인 청춘의 열정!”이라는 그의 표현대로 젊음의 열정과 패기를 한껏 맛볼 수 있는, 그래서 절로 가슴 뛰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
프롤로그에서 또래의 청년들과 성장하는 소년들에게 불가능에 도전하는 모습을, 되든 안되는 끝까지 열정을 닿는 모습을,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일에 젊음을 송두리째 바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는 작가는 수십 번을 들었을 질문일 <왜 트랙터 여행이었나>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 누구도 트랙터여행을 시도한 적 없었다는 사실이 한몫하기도 했지만 경상남도 하동의 토박이 농민으로 살아온 자신의 뿌리의 상징이자 또한 사람들이 떠나간 농촌에서 논밭을 갈고 농작물을 심고 두엄을 뿌리고, 다시 농작물을 거두고 짚을 모아 처리하는 수고로운 일꾼으로서 우직한 소처럼 든든한 트랙터는 다름 아닌 '한국 농촌의 맨얼굴'이며 자신을 대변하는 여행 수단으로는 트랙터만 한 것이 없어 선택했다고 답한다. 책에서는 먼저 대학교 4학년 때 친구와 남아메리카를 트랙터로 종단해볼 계획이었던 "The Road to Eldorado- 가슴 속의 황금향을 찾아서" 프로젝트가 무산되고, ROTC 전역을 4개월 앞두고, 3년 전 이루지 못했던 꿈 프로젝트에 다시 착수해서 좌충우돌한 끝에 결국 "국내 최초 트랙터전국 일주 협찬 조인식"을 맺게 된 과정들을 이야기하고, 드디어 2008년 9월 18일 하동군청 출발하여 2009년 3월 18일 다시 하동 연화마을 고향집 도착하기까지 180일간 4,500km의 여정을 사진들과 함께 우리에게 펼쳐놓는다.
결코 쉽지 않았을 거라는 예상대로 작가는 눈길에서 세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연출하기도 하고, 여행을 촬영 중이던 방송사 PD의 자동차와 접촉 사고를 내기도 하고, 강원도 강릉에서는 트랙터 오른 족 문이 산산 조각나는 아찔한 위기와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과 공원, 테니스장 등 길 위에서 야영을 밥 먹듯이 하는 등 참 힘들고 고단한 여정을 겪는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여행법인 “진심을 다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숙식을 해결”하고 “끼니와 잠자리를 스스로 해결”하며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하고 “여행의 테마에 맞는 협찬을 구하는 것”이라는 네 가지 원칙을 철저히 지켜낸다. 그리고 '타인'이란 아직 만나지 못한 '가족'일뿐이라며 트랙터 여행으로 '인맥부자'가 되고 싶다는 그의 바램대로 여행을 통해 참 다양하면서도 소중한 인연들을 맺는다. 작가가 제2의 고향이라고 부르는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서는 열흘을 머물며 진보면 공식 '손자 농사꾼‘이 되고, 울릉도에서 의형제가 아닌 의부를 맺은 사연을 소개하며 서울 도봉구에서 다시 만나 도봉산을 함께 오르며 부자의 정을 되살린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여행전문가로 유명한 한비야씨와의 만남에서 "적어도 여행 부문에서는 한비야 팀장님을 뛰어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요" 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하고, 전라남도 고흥군의 한 휴게소 벌어진 칠순 잔치에 넙죽 참석하여 넉살좋게 축가를 부르고 칠순 잔치 주인공 할머니와 무대에서 어깨춤도 추고 두 팔을 머리 높이 올려 하트를 만들어보이기도 하면서 온갖 애교를 부렸던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책에서 그가 소개하는 여러 멋진 만남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반가우면서도 애틋한 만남은 바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었다. 책에서는 "청년, 젊은이다운 도전정신이 보기 좋네. 꼭 끝까지 성공하길 바랄게요!" 라는 격려의 말씀과 함께 나란히 서서 환하게 미소 짓는 대통령의 사진을 소개하고 있는데, 다른 사진이 없을까 싶어 노무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에 들어가보니 책에서 소개한 사진 외에도 악수하는 사진과 대통령께서 작가 어깨에 손을 올려 놓은 두 장의 사진이 더 있었다. 지금은 다시 만날 수 없었던 그 분을 이렇게 책에서,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다시 만나보니 가슴 한켠이 뭉클해지는 그런 감동이 느껴졌다.
![]()
그의 도전은 이번 180일간의 전국 순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최초로 계획했던 "The Road to Eldorado“ 프로젝트, 즉 트랙터 아메리카 횡단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역시 그의 애마인 트랙터 ”드림이“를 타고 2011년 알래스카를 기점으로 캐나다 서부, 미국 서부 동부, 마야 문명의 중앙아메리카, 페루, 칠레의 남아메리카에 도착하는 1년 일정의 아메리카 일주 프로젝트에서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실정을 널리 알리고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한 모기장 설치 기금을 조성하고, 자선단체를 통해 후원하게 된 중남미의 두 꼬마들에게 인생에서 손꼽을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갈고 닦은 대금 연주로 우리 소리의 멋을 자랑하고 싶다고 한다.
그는 20대가 "'스무 살 설렘과 열정'을 푸르게 간직한 때"이며 아직 젊음이 머물고 있는 지금 바로 "걸음이 느리고 길이 멀더라도 자기 생에 영원히 남을 '나의 길'을 걸어보자"고 제안하고, "도착지를 가늠할 수 없고 시련과 고통에 휘감겨 절망스럽더라도,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길 위에선 결코 걷고 있는 자신이 승리자다"라고 자신의 믿음을 들려준다. 낙타가 바늘 귀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청년 취업문제로 하루하루 고단해하고 있는 자신 또래의 젊은이들에게 가슴 설레이게 하는 꿈과 희망으로 격려하고, 세상 시류(時流)에 휩쓸려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는 우리 중년의 어른들에게 눈부셨던 젊은날의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만드는 트랙터 청년 강기태씨는 그래서 그저 별난 청년이 아니라 참 멋있는 청년이다. |
|
집을 떠나본 적이 있습니까? 집은 사람들에게 있어 삶의 안식처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꼭 우리나라 사람만이 그런것은 아닐 것입니다. 집이라는 것은 돌아갈 수 있는 장소와 사람이 있다는 것일테니까요. 떠날 수 있는 것은 돌아갈 수 있는 집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하는 청춘여행가를 만나보았습니다. 이 청춘여행가는 지금까지 내가 직,간접적으로 만나본 여행가 중에서도 독특하고 남다른 사람입니다.
청춘여행가, 트랙터청년 '강기태'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농기구 트랙터를 타고 180일간의 국토대장정에 올랐습니다. 그는 청춘이고 젊습니다. 그는 20대 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혹은 사회 통념에서 나오는 20대라기 보다 '스무 살 설렘과 열정'을 그대로 간직한 진정한 청춘입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젊음의 열정과 패기로 자신의 꿈에 다가가기 위해 전진하는 트랙터청년 입니다. 그가 남긴 4,500km 트랙터 발자국은 자신과 이 땅의 청년들을 향해 외침이었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 책 <180일간의 트랙터 다이어리>를 통해 청년들이 간접적이나마 값진 체험을 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펴냈다고 합니다. 그가 남긴 180일간의 트랙터 발자국 뿐만이 아니라 그가 180일간의 꿈을 준비하고 일구어 내기 까지의 과정을 통해 청년들이 자신들의 꿈을 더 높이 꾸어 나가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도전에 대해 두려워 말고 세상을 향해 한발, 두발 나아가라고 말입니다.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부족한 경비도 절약하면서 자신의 목적한 여행의 의미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저자가 생각하는 네가지 방법처럼 미리 준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봉사활동, 자급자족, 인맥 그리고 협찬을 말하고 있습니다. 보통 앞의 세가지는 납득을 쉽게 하기도 하고 가능하리라 생각할텐데 마지막 협찬에 대해서는 쉽지도 않을뿐더러 그러한 생각을 했다는 것이 청춘여행가 답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청춘여행가라고 해서 목적의 의미를 먼저 생각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청춘이라고 하면 이와 반대로 무작정 떠나볼 수 있는 것도 청춘이라는 이름으로 가능할테니까요.
많은 사람들이 보통사람으로, 평범한 삶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청춘여행가나 혹은 기발한 상상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는 사람들과 달리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을 벌을 상상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고, 몽상가처럼 상상의 나래로 끝나 그 이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자는 '보통 젊은이'가 아니고 싶다고 합니다. 보통 젊은이라면 취업 준비와 직장생활 그리고 평범한 틀 속에 자신 스스로를 가둬 두었을 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것은 또다른 사람과 어울려 지내는 것입니다. 모든 여행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맘을 나누는 것이 참된 여행이라고 말입니다. 참된 여행 속으로 이 청춘을 담궈 세상속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청춘 '강기태'를 통해 직접 뛰어들지 못하는 나의 안타까운 청춘을 대리만족으로나마 기뻐했습니다. 여행 자체로도 좋겠지만, 농촌과 어촌의 실상을 알리는 그의 작은 도전은 큰 회오리가 되어 수많은 청춘들에게 그리고 청춘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 전달 될 것입니다. 그가 알리고자 하는 부분을 조금은 알것도 같습니다.
180일간의 트랙터 여행을 마친 그는 말라리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실정을 널리 알리고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모기장 설치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트랙터 아메리카 일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청춘여행가, 트랙터청년 '강기태'의 청춘행진곡이 울려퍼지는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
![]()
여행을 좋아하긴 하지만 막상 어디론가 떠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도 물론 그런 사람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이런 저런 여행서적을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은 한비야의 책이었다. 다른 여행서적과는 다르게 여행이나 자신만의 감정을 내세우지 않고 사람과의 만남, 그 가운데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비야의 책을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 여행의 풍경만을 담아낸 것이 아닌 사람과 하나되는, 사람을 만나는 여행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트랙터여행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그것을 협찬 받아서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해봤다. 그렇기에 우선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고 읽기 시작했다. 농부의 자식이라고 자부하는 그 마음. 산골에서 어르신들을 도와드리고 함께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그런 자부심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이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과의 만남 뿐 아니라 여러 유명인을 만남으로써 그의 여행은 좀 더 용기를 얻게 되고, 힘을 얻게 된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정말 힘든 일을 앞두고 있었다. 한비야의 책을 읽고 큰 힘과 용기를 얻었듯이 이 책이 지금의 나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었다. 이 책을 읽는데 더 좋았던 것은 한권한권을 살때마다 자그마한 돈이 유니세프에 전달이 된다는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용기를 얻고,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었으면 한다. |
|
아직 어설픈 나이지만, 한 살씩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청춘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도, 조금은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괜스레, 누구에게 탓할 것도 없는데, 내 청춘은 언제였는지, 그 시간을 너무 속절없이 보낸 것은 아닌지, 쓸쓸하다. 결국은 나의 시간이었고, 나만의 선택이었을 텐데, 그럼에도 살짝 삐치고 싶은 것은 아무래도 조바심이란 것이 나에게도 생긴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10대, 20대를 흔히 청춘이라 생각한다. 30대 역시 어쩌면 그 범주에 속할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아직 나는 청춘이라는 이름을 어색하게 받아들이면 안 될 터이다. 그런데 어느 새 마음은 이미 청춘이 아님을 시위하는 듯, 그래서 조금은 서글픈 지금이다. 오직 속도만을 강조하고 찬양하는 이 시대에 반발해, 느림의 미학을 강조하던 때가 있었다. 지금도 슬로우 푸드니, 느리게 사는 지혜니 하며 다소 더딘 것이 실은 더딘 것이 아님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공감하고, 또 실천하고픈 것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강기태라는 청년의 도전은 분명, 의미를 지닌다. 속세에서 판단하기엔 한없이 느려터진 트랙터를 타고 전국을 순례한다는 발상, 그 자체가 이미 성실한 느림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니. 도전하는 것이 청춘의 특권이라는 문구를 기억한다. 뭐, 그렇다고 청춘이 아닌 족속들은 도전할 권리가 없다는 뜻은 아닐 터이다. 그만큼 요즘 젊은이들이 도전하지 않는다는, 다소의 비판이 담긴 말일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보기에 요즘 젊은이들처럼 매일 매일 감당키 어려운 도전을 반복하며 살아가는 이들도 없지 않나 싶다. 생존 그 자체, 존재의 이유를 밝히는 자체가 이미 어마어마한 도전 아닌가. 저자는 트랙터로 남미를 횡단하겠다는 꿈을 접고, 잠시 고민하다 다시 전국일주라는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그 꿈을 현실로 이뤄내기 위해 도전한다. 무모해 보이는 일을 현실로 만드는 노력 그 자체가 이미 성공이고 성취이다. 그는 그러한 성취를 통해 다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순례의 여정에서 저자는 유명한 이들을 만나게 된다. 고 노무현 대통령, 활동가 한비야, 최일도 목사 등. 하지만 그보다는 논과 밭에서, 강과 바다에서, 들판과 산에서 만난 수많은 우리의 이웃들이 더 가슴에 담긴다. 늙음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며, 묵묵히 땅을 일구는, 바다를 일구는 이들. 어찌 이들에게 하찮은 FTA 따위가, 그 무슨 법과 제도 따위가 간섭할 수 있으랴. 이들의 숭고한 노동을 기껏 자본의 단위로 매기는 이들에게 그 무슨 상식과 순리를 바랄 수 있으랴. 비록 반쪽이지만, 이 땅을 순례하며 저자는 많은 고독과 조우했으리라. 그리고 그 고독이 그를 생각보다 많이 자라게 했으리라. 비록 젊음의 객기라 하더라도, 뜨거운 피를 주체하지 못해 벌인 한 판의 난장이라 하더라도, 어쩌면 약간의 공명심 때문이었더라도, 그의 트랙터 순례는 분명 아름다운 추억으로 그에게 남으리라. 그거면 족하지 않나. 누구나 청춘을 맞이하고, 청춘을 보낸다. 누구나 희망을 꿈꾸고, 그 희망이 눈앞의 실체로 다가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비록 당장 손에 잡히는 것이 없으면 어떠랴. 우리는 제 알을 낳을 해변을 향해 수천 킬로미터를 여행하는 바다거북처럼, 그렇게 청춘을 맞고 또 보내는 존재임을. 우리의 여행 자체가 의미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함이거늘. 저자와 같은 거창한 순례가 아니어도 좋다. 청춘은 도전하는 것이라는 그저 그런 이야기도 필요 없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 청춘들은 뜨겁게 그것을 감당하고, 또한 견뎌내고 있으니, 모두가 자신 만의 그 무엇에 올라타면 되는 것이다. 어설프게, 가을이라고, 외로움을 초대하는 것 같다. 주책스럽다. 하지만 이것도 나에겐 그 어떤 특권이자, 선물이 아닐까. 청춘을 아쉬워하지 말고, 이 시간, 바로 지금의 기쁨을 느끼는 것이 나에겐 더 이문이 남는 장사이리라, 이렇게 믿고 피식 웃었다. 한 청년의 트랙터 국토순례, 살짝 삐침과 또한 가벼운 유쾌함을, 그리고 문득 잊고 지냈던 어느 겨울 고성의 앞바다가 떠오르게 만든, 그런 시간이었다. 청년의 건투를 빈다. |
|
180일간의 트랙터 다이어리, 오랜시간을 나의 책꽂이에서 함께 했지만 내가 이 책에게 자리만 채우고 있게끔 해서 정말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 하고 싶다. 이 책은 내가 2학년 때 아는 누나와 함께 영풍문고를 들렸다가 누나가 책을 한권 사주겠다고 해서 내가 직접 고른책이였다. 누나한테도 분명 이걸 읽고 느낀점을 쓴다고 했었는데 기한을 정하지 않아서 그랬나? 시간이 2년이 지나 이렇게 읽게 되었다. 읽고 난 후에 정말 아쉬웠다. 조금만 더 일찍 읽었더라면 생각만 하던 무전여행을 실천할 수 있을것 같아서 였다. 그래도 이 책을 지금 이라도 이렇게 읽어서 간접으로나마 무전여행을 그리고 한국이 정이 넘치는 것을,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었고 열정과 에너지를 선물 받을 수 있었다.
책 내용은 이러하다. 하동의 농군의 아들로 태어난 강기태, 대학교 4학년 때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를 보고 체게바라 처럼 여행을 하려한다. 그 수단으로는 자전거도 아니고, 오토바이도 아닌 바로 '트랙터'였다. 트랙터로 정하게 된 이유는 농촌의 뿌리와 고향을 상징하기 때문에 농촌의 중요성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였다.
그 트랙터 또한 자신의 돈으로 구매한 것은 아니다. PPT를 처음으로 시작해서 제안서를 만들어 여러 회사에 찾아가 발표하며 여러번 실패속에서도 굴하지않고 도전하였다. 그렇게 도전 끝에 '동양물산'회사에서 스폰서를 받아주었다. 트랙터 뿐만아니라 유류비 300만원과 함께. 이러한 기태형의 도전이 나의 온몸에 전율을 일으키게 했다.
이렇게 시작된 트랙터 여행기가 시작됬다. 이 책 속에는 강기태의 넘치는 젊은 열정과 우리나라의 따뜻한 정과 사랑 그리고 세상은 나눌 때 더욱더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물론 트랙터 여행기가 순조로웠던 것 만은 아니다 눈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나기도하고 문짝이 떨어져 추위에 덜덜덜 떨어야하기도 하고 그런 것 마저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바로 농촌을 알리고 희망을 준다는 큰 신념과 열정이 아니였을까 한다.
|
|
우리나라 최초의 트랙터 국토 순례를 꿈꾸고 이루어낸 트랙터 여행가 강기태의 『180일간의 트랙터 다이어리』. 저자가 자신의 뿌리를 상징하는 '트랙터'를 타고서 2008년 9월부터 2009년 3월까지 180일간의 트랙터 국토 순례기다. 고향인 경상남도 하동군에서 출발하고 되돌아올 때까지 4,500KM를 달리면서 우리 농어촌을 홍보할 뿐 아니라, 소외된 이웃의 삶을 돌아보며 자선한 저자의 트랙터 여행을 오롯이 담아냈다. 저자가 길 위에서 만난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투박하면서 감칠맛나게 전해준다. 특히 힘든 여행에 고달픔이 밀려올 때마다 아들처럼, 손자처럼 안타깝고 애처롭게 보며 어루만지고 보듬어주며 마음자리를 내주던 정겨운 인연에 대해 풀어놓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등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들려준다. |
![]() 시골청년 강기태의 무모한 여행도전기 180일간의 트랙터 다이어리는 새로움에대한 두려움없는 청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
트랙터라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여행을 할 생각을 하다니 참으로 엉뚱한 발상을 실행하는 그 추진력에 감탄을 금할길 없다. 여행의 시작은 트랙터를 기증받는 것부터 난관에 봉착한다. 농기계회사에 찾아가 자신의 꿈을 설명하지만 무모한 도전에 흔쾌히 손을 들어주는이가 없다. 아마도 그곳에 근무하는 분들은 나같은 고정관념이 있는 사람들이 었을 것이다. 강기태는 방법을 바꿔 농기계관련 학회의 회원들을 겨냥하게된다. 그가 생각한건 회원들중 농기계회사 간부들이 존재할 것이란 것이다. 기회는 우현과 필연으로 온다. 잘못된 메일 발송으로 그가 의도한 회사에갈 메일이 반대회사의 간부메일로 발송되었고 간부는 그가보낸 여행계획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프레제인트를할 기회를 준다. 나름 철저한 준비를한 그는 직원들 앞에서 당당하게 발표를한후 기다리라는 답변에 일격을 날린다. 오래 기다릴수 없다. 타사의 제품을 탈수도 있다는 말을 함으로 이틀만에 그가원하는 답을듣는다. 트랙터지원과 기름값으로 300백을 지원받는 그는 저렴한 여행준비를 하고 드디어 여행시작이다.
트랙터 여행은 우리나를 180일간 느림의 미학으로 돌아보는 여행이다. 천천히 가다 멈추면 그곳이 집이된다. 물론 말이그렇지 텐트생활을 하는게 쉽지는 않다. 하지만 젊어고생을 사서도 한다는데 국토를 돌아본다는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 넉살좋은 그는 시골인심으로 김치를 해결하고 여행경비를 아끼기위해 시골에서 일손을 돕긷 한다. 그러다 손석희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인터뷰도하고 그를 알아보는 사람들은 그를 응원하며 먹거리를 주기도했다. 겨울에 빙판길에 트랙터가 미끌어져 사고도 나고 쉽지 않는 여정을 잘 마무리한다. ![]() 시골청년 강기태의 여행의 독특함은 자신의 고향인 하동을 홍보하기위해 상품을 트랙터에 실코서 홍보를하고 농어촌의 어려움을 알리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그는 국토순례를 마치며 또다른 꿈을꾼다. 트랙터로 아메리카의 어려운 아이들을 만날 순간을 말이다. 꿈꾸는 청년은 역시 아름다운 것 같다. 트랙터가 여행을 할수있는 운송수단이 아니라는 고정관념을 몸으로 보여준 강기태 당신은 진정한 21세기 엉뚱한 청년이 맞다. ![]()
![]() ![]() |
|
꿈, 자유, 희망, 열정, 청춘, 젊음, 도전, 노력, 행동, 사람, 인정, 자연.
이런 긍정적인 단어들이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게 만드는 책. <180일간의 트랙터 다이어리>가 그러했다. 이 분을 알게 된 건 저녁을 거실에서 먹던 어느 날, KBS프로그램 <사미인곡>을 통해서였다. 특이하다 싶었다. 트랙터를 타고 여행을 하며, 농촌의 일손을 도와주기도 하고, 텐트를 피고 자기도 하고. 그럼에도 그는 행복해보였다.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것. 그는 그것을 해냈다. 만을 그가 여자였다면 불가능할 수도 있었기에 그가 남자였기에, 군대에 갔다왔기에, 체육교육과를 다녔기에, 농촌의 아들이었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번쯤 꿈꿔볼 수 있는 일이었다. 그는 꿈을 꾸웠고, 특유의 엉뚱함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했다.
여행에 대해 찾아보다가 스폰서를 통해 해외여행을 한 일본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돈을 드리지 않고 해외여행을 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 여러 기업에 문을 두드렸고, 여행을 위해 목표를 잡고 여행계획을 짜 마침내 해외여행의 꿈을 실현시켰다. 그 여자 처럼 저자 역시 트랙터 전국일주라는 꿈을 스폰서를 구함으로써 트랙터 여행이 시작되었다. 그는 목표를 가졌다. 자선과 봉사의 의미를 부여한 트랙터 여행. 단순히 나 자신의 성숙을 위해서만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들에게 작지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여행, 인생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그들이 존중받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주위를 둘러보는 여행을 하겠노라 다짐하면서 나아간 여행길이었다. - p. 288
세부적인 계획을 짜고 떠난 여행이 아니라 큰 계획만 짜고 떠나는 여행이었고, 도중 자원봉사를 하면서 여행을 떠났다. '하동'이라는 그의 고향을 알리는 활동도 했고, 농어촌의 현실을 알리도록 노력했으며, 트랙터 티셔츠를 만들어 유니세프에 기부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그는 농촌과 봉사라는 단어를 적절히 잘 조화하며 여행을 즐겼다. 그리고 그는 인맥을 총 동원했고, 그랬기에 사람을 향한, 인맥을 위한 여행이기도 했다. 그 속에서 그는 사람의 정을 느꼈고, 또 다른 고향, 형님, 아버지가 생겨났으며, 사람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최고 속도 시속 30킬로미터인 트랙터를 타면서 빠르게 지나갔을 때는 몰랐을 자연의 아름다움도 천천히 눈에 담을 수 있었고, 텐트를 치고 노숙하면서 자신에게 호기심을 보여오는 이들에게 먼저 능청스럽게 다가가 웃음을 전해주기도 했다. 그러면 그에게 정들이 하나씩 모여 좀 더 편한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시골길도, 도시도 가보았고, 손석희, 한비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최도일 목사와 같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눠보기도 했고, 대학교때 꿈꾸었던 특강도 해보았다. 제대로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법을 깨달았고, 도움이 필요한 손길이 있는 지역은 지나치지 않았으며, 여행하는 의미를 가다담았다. 아이들이 "언제나 가슴속에 꿈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꿈이라는 그. 무사히 국토 순례를 한 뒤, 그는 처음 목표를 다시 세웠다. 초기에 계획했지만 포기했던 트랙터 아메리카 일주를 다시 계획했다. 거창한 것 같지만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느껴지는 또 하나의 도전. 환하고 즐겁게 여행을 즐기는 그의 사진들을 볼때면 정말 아메리카 일주를 하겠구나 싶다. 몸이 울타리에 갇히면 꿈도, 세계관도 갇힐 것만 같다. 울타리 밖으로 나의 몸을 과감히 내던져 낯선 수많은 것들과 조우하고 내 허물을 벗어가면서 지속적으로 거듭나는 인생을 살고 싶다. 세상이 만들어놓은 한계와 츨이 있다면, 그 밖에서 나의 운명을 맞이하고 싶다. - p. 372
그는 한비야처럼 29살까지 몇 권의 여행기를 만들어 또래 젊은이들에게 열정과 도전정신을 심어주고 싶다는 또 다른 포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낸 이 책. <180일간의 트랙터 다이어리>가 그의 포부를 실현시키는 첫 시작인 것이다. 보통 젊은이가 아니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몇 권의 여행기를 만들때까지 그의 도전이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보통 젊은이"가 아니고 싶다. 현실의 한계에, 사회의 전형에, 주변 사람들의 일방적 기대에 끌려가는 젊은이가 되고 싶지 않다. 내 젊음이 타인의 가치관에 짓눌려 웅크려서는 절대로 안 된다. 내 인생의 깃발은 나의 선택이 불러온 행복, 좌절, 희망, 도전으로 힘차게 펄럭여야 한다. - p. 151
|
![]()
최고 속력이 시속 30km인 트랙터로 180일간 4500km의 국토를 순례하고 돌아온 당찬 청년 강기태. 그는 한국교원대 체육교육과를 과수석으로 졸업한 재원이었고, ROTC로 군대를 제대하자마자 자신의 꿈이었던 트랙터 일주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여, 일개 개인이 따내기엔 너무나 힘든 기업의 협찬을 받아 트랙터와 유류비 300만원을 지원받는 쾌거를 이룩하며 꿈으로의 한발자국을 디뎠다.
세상은 도전하는 이에게 결국 문을 열어주지만, 자신을 두려워하는 이에게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98p
그가 어느 책에선가 봤다던 그 구절은 나를 부끄럽게 하면서, 동시에 그의 젊음과 패기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었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도 소개가 되었다는데, 나는 이 청년의 트랙터 일주를 티브이에서 보았으니 아마도 사미인곡이나 다큐인 중 한 프로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시골 출신인 청년이 농촌의 현실과 실상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고향을 대표할 트랙터를 타고 일주를 꿈꿨다는 것 자체가 창의적이나 무모하게 느껴지는 시도였다. 사실은 아메리카를 트랙터로 횡단할 꿈을 꿨던 그가 한계에 부딪히자 전국 일주로 우선은 눈을 돌렸다. 운전면허도 없이 집에 있는 트랙터로 전국 일주를 하겠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렸다가 지랄뱅이하네 라는 꾸중을 듣고, 100일간 정말 트랙터 여행을 진행하는 것을 지켜본 가족, 그 중에서도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걱정이 신뢰로 바뀌어 아들에 대한 믿음을 더욱 곤고히 하게 되었다.
![]()
평범한 청년이 되고 싶지 않았던 그. 교사라는 안정된 길을 버리고, 자신만의 꿈을 찾아 남들이 가지 않은, 하지 않은 길 앞에 선 그는 그가 존경한다는 노홍철 만큼이나 새롭고 창의적인 청년이 아닐 수 없었다. 인조 잔디 구장에서 텐트를 치고 잠을 자고, 호수물을 떠와 밥을 지어먹으며, 이제는 할아버지처럼 수염을 길렀다는 할머니들의 핀잔을 들을 정도로 노숙과 고행길에 적응이 되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이들의 도움을 생각하며 더욱 열심히 버텨낸 청년의 젊음이 정말 아름다워보이기만 하였다.
![]()
고향 하동의 농산물을 싣고 다니며 도시에서 시식회를 열고, 봉사활동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하는 등, 그의 여정은 즐기기 위한 여정이라기보다는 뜻깊은 여행의 의미가 더 컸다. 트랙터 티셔츠를 협찬 받아 그 수익금을 한비야님의 월드 비전에 보내어 나누고 베풀 줄 아는 삶을 실천한 젊은이. 나락가마니를 수십가마니씩 나르고, 일일 어부로 만선의 꿈도 이뤄보고, 인맥을 동원해 의료봉사를 열어 노인분들의 아픈 곳까지 보듬어 준 마음 착한 트랙터 천사.
너무나 바빠 1분 동안 할말을 하고 가라는 한비야님 앞에서 청년은 당당히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고, 여행부문에 있어서는 한비야님을 넘고 싶다는 무모해보이는 소망까지 비쳤을때 한비야님의 대답이었다.
트랙터와 함께 했던 180일간의 기록,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며, 그만의 실천된 꿈을 펼쳐내는 그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운 젊은이의 모습이었다. 나약하게만 그려졌던 어느 동화의 현대인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 길에서 만난 많은 인연 중 매일 문자를 주며 용기를 북돋우시는 어느 형님이 청년을 마음에 들어하며 꼭 사위 삼겠다 호언장담하시는 대목이 기억에 남는다.
도전이라는 것을 두려워하고, 힘들고 지치는 길은 가지 않으려했던 내 지난날을 반성하게 만드는 글을 읽으며, 청년의 용기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내고 싶어졌다. |
![]() 아마도 서평을 써야겠다고 다짐한 후,
나의 서평이 곧 반성문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같은 나이에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사람은 대체 뭘 먹고 자라서 이리도
아름다울까?
아마도 따뜻한 햇살 마저 이 청년에게는 자양강장제가 아니었을까.
도전,청춘,여행,인연,, 이 모든것이 극히도 자연스러운 내부의지였음을- 다시금
확인시켜준 책이었다.
단숨에 읽혀지는 문체를 비롯해서 내 마음에는 '강기태 청년'이 만났던 사람들,
따뜻한 인사, 김치한사발을 흔쾌히 내밀던 할머니, 가족이 마음듬뿍 담은 라면
선물,, 길거리에 누구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내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넉살까
지.. 시기가 나서인지 애꿎은 키보드에 타이핑이 날카로워진다.
" 혼란과 불안으로 여기저기 헤매며 방황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을 것이다. 쓸데 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건 아닌가 걱정하는 청춘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낭비된 인생이란 없다 " -p 95.
낭비된 인생이란 없다! 청춘들은 불안하다. 혹시라도 방학때 영어학원에 못 가게 되면, 한 발 뒤쳐진건 아닌가 불안한 시간들을 보내고, 취업준비에 조금이라도 뒤쳐질세라 책생바닥은 못 본지 오래 되어버린 시간들을 보내는 청춘들에게 "쉬어가면서 해" 라는 안일 한 인사 대신 "낭비된 인생이란 없다"고 이야기 한다.
"너른 밭에 씨앗 뿌리고 비료 뿌리는 일을 도울 때는 내 가치관의씨앗과 그 자양 분에 대해 생각하고,연로하신 어르신들을 위한 컨테이너 건물을 손수 지어드릴 때는 인생 노장들을 보살필 줄 아는 갸륵한 세대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과수원에 서 1년간 사과나무를 지켜준 지지대를 철수하는 작업을 두울 때는 나를 버티게 해주는 수많은 고마운 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p 194.
삼라만상이 독서라고 했다. 향하는 발걸음이, 닿는 손길이 모두 공부가 되는 시 간을 보낸 청춘의 기록을 책을 읽은것 만으로도 나는 마치 시험 전 날 강기태군 의 정리된 써머리를 빼앗은 것처럼 미안하다.
한비야이모가 "기꺼이 내 어깨를 내줄테니 밟고 뛰어 넘어" 라고 외치듯 나 또한 언젠가 넉살좋게 내민 어깨를 밟고 그 어깨를 공유하고 다 같이 돕는 사이가 되 는 날을 꿈꿔본다.
우리는 빈곤을 모른다.
이것이 우리의 정신적 빈곤이다.
-p 305.
특히 마음에 와닿는 구절과, 진심이 느껴지는 사진들을 보고 있자니
2011년에 도전한다던 아메리카 일주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사진보다 실물은 더 잘생겼을꺼라 추정됨. 심심한 위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