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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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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먹고 사는' 작가라는 사람들이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늘 한다.이렇게 고작 책을 읽은 소감 몇백자 적는것도힘이 드는데 시 한줄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자신의 생각을 유려하고 정돈된 필체로전달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감히 나도 상상해 보건데 소설을 쓰고싶다는생각도 해보았다.학생시절 백일장 글짓기 상도 몇번 받았겠다,광고과 카피라이터도 했겠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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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먹고 사는' 작가라는 사람들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늘 한다.
이렇게 고작 책을 읽은 소감 몇백자 적는것도
힘이 드는데 시 한줄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자신의 생각을 유려하고 정돈된 필체로
전달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감히 나도 상상해 보건데 소설을 쓰고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학생시절 백일장 글짓기 상도 몇번 받았겠다,
광고과 카피라이터도 했겠다.
내친김에 글을 써봐?
하지만, 뜬 구름잡는 희망사항일 뿐이고
글로 내 생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가 쉽지않다.
쓰고나면 뭔가가 빠지거나 거품이 더해진 느낌이 든다.
또는 삼천포로 빠져서 정말 하려던 말은 하지 못한채
글은 이미 끝을 맺는다.
그래서 진심으로 하는 생각이
'글로 먹고 사는 작가들은 참말로 대단하다'는 거다.

 

이 책은 그런 '대단한' 작가들을 인터뷰한
또 다른 작가의 책이다.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읽었던 고은 시인과의 인터뷰부터
장편대하소설 '태백산맥'을 쓴 조정래 작가와의 인터뷰까지
그들이 책으로 미처 다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과
삶이 질펀히 묻어나는 그들의 사상, 생각을
단편적이나마 마주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내가 많이 접했던 책이 김탁환 작가의 책이었는데
일부러 그 작가의 책만 찾아다닌 것은 아닌데도
재미있게 읽은 책들이 공교롭게도 그 작가의 책들이었다.
특히 대학시절 '나,황진이'를 읽게 되었는데
글 한줄 한줄, 황진이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속에 새겨지고 되새김질 할만큼
그 책이 내게 준 영향이 컸다.
단순히 '명기 황진이'라는 생각을 완전히 깨부시고
그녀의 생각과 나름의 삶의 철학이 멋져보였고
현대사회였다면 남성과 대등한 사회적 위치에도
오를 인물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아무튼 여태껏 고정된 틀로 가둬진 그 여자를
재조명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드라마와 영화로까지 각색케끔 한 그 작가와의
인터뷰가 무지하게 궁금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와의 인터뷰는
사실 그리 건질만한 것이 없었나 보다.
다른 작가와의 인터뷰보다 그의 책에 대한 글이 많고
다음에 나올 책이나 그의 시나리오가 바탕이 된
영화에 대한 홍보까지 한다.
기껏 안 것은 그가 실험적이고 상업적인 글쟁이라는 것..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이 힘겨운 시절을 겪은 작가일수록
글밥을 많이 먹은 작가일수록 그 인터뷰 속에서
삶의 진한 향기가 느껴진다. 인생을 많이 살아온
연장자가 주는 교훈이 마음 깊이 새겨진다.
삶의 처절함을 겪은 사람의 추억이 보인다.
그것만으로도 이책은 읽을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a******9 2011.12.28.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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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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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명의 작가들을 한 사람 한 영혼으로 만나는 인터뷰어 정진희 씨는 늦깎이 수필가로, <에세이 플러스>에서 ‘화제 작가’ 코너를 맡아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해가고 있는 이이다. 그가 쓴 글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글에서 바람 냄새가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을 초월한 듯한 느낌으로 세상을 관조하며 인간사 흩어져가는 바람처럼 생각하는 그의 글은 어쩐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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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 명의 작가들을 한 사람 한 영혼으로 만나는 인터뷰어 정진희 씨는 늦깎이 수필가로, <에세이 플러스>에서 ‘화제 작가’ 코너를 맡아 인터뷰를 지속적으로 해가고 있는 이이다. 그가 쓴 글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글에서 바람 냄새가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세상을 초월한 듯한 느낌으로 세상을 관조하며 인간사 흩어져가는 바람처럼 생각하는 그의 글은 어쩐지 바쁜 요즘의 세상에서 위안과 위로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듯 하다. 불혹을 바라보는 21세기가 열리는 첫 날에야 겨우 국문학과에 들어가 문학의 맛을 본 위인이니, 이미 가지고 있던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무념무상 같았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한 작가의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마흔 시간은 훌쩍 투자하는 그에게서는 삶으로 살아내는 문학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다.

 

처음 이 책을 손에 쥘 때는 고은이라는 위대한 시인의 이름이 있어서였다. 그 외에도 권지예, 김탁환, 장석주, 전경린, 정호승, 조용헌, 조정래, 한창훈 등이 이름도 알고 몇몇 작품은 읽기도 했는데 그 외에 17명의 작가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 이들이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한국소설은 어렵기만 한걸. 그렇다고 찾아다 손에 들려주면 안 읽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찾아서 읽을 정도로 부지런하고 그 분야에 끌리는 것은 아닐 뿐이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자부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읽는 아니니까 그것에 만족하고 이렇게 여러 작가의 인터뷰집이나 찾아서 읽으련다.

 

그래서 새롭게 알게 된 작가는 단연 고은 시인이다. 예전에 모 방송국에서 나온 다큐멘터리에서 고은 시인이 등장한 적이 있었다. 그 때도 그의 이름을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워낙 시와 친하지 않아서 그가 외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인지도가 있다는 것이 놀라워 그 프로그램에 시선을 고정하고 보았지만 처음부터 시청한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했는데 이 책으로 좋은 기회를 얻었다. 그래서 얻은 중요한 정보 하나, 고은 시인은 단지 시인이기만 했던 것이 아니라 실천적인 문학인으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는 것이다. 마치 터키의 아지즈 네신처럼 글을 쓰고 그 내용으로 감옥에도 몇 번 갔다 온 실천 문학의 대가였다. 글로는 누구나 쓸 수 있고 아는 것은 얼마든지 읊어보라고 해도 가능한 청산유수일 수 있지만,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은 그 아는 대로 행하는 사람일 것이다. 시 몇 편 썼다고 감방 다녀오고, 유폐되고, 연금 조치까지 된 사람을 우리는 어찌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최근에 펴낸 <만인보>는 그 당시 방영된 다큐멘터리 속에서도 얼핏 흔적을 찾을 수 있었는데 다 쓴 것도 아니여서 제대로 알지는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만인보>가 총 30권, 총 4,001편으로 된 ‘민족대서사시’인 것을 나니까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노동일 텐데 연배가 높으신 분이 대단하시단 생각이 든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없지만 상에 연연해할 필요 없이 대단한 작가들이 많이 계신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미안해졌다. 나는 한국인이지만 미국소설이나 일본소설에 열광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소설에는 그다지 취미가 없고 또 옆 나라 일본에서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는데 우리는 아직 못 받았냐며 타박만 했는데 그것은 내 무지가 빚어낸 일일 뿐이라는 걸 느꼈다. 먼저 작품을 음미할 독자층이 두터워져야 나중에 노벨상을 타도 그 맛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지 않을까. 내가 문제였다는 것을 나중에 알아서 이젠 마음이 조금 바빠졌다. 여기 소개된 26인의 작가들의 책을 한 권씩만 읽어도 올해는 깊이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단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먼저 이경희 씨의 수필 <현이의 연극>을 보고 싶다. 전에 중학교 교과서에 실릴 때 읽고는 무한한 감동을 받았는데 그것을 찾아볼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쉬워서 그녀의 작품을 먼저 읽으면 그 감동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재미있겠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j*****3 2012.01.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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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26인과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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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그저 제목이 너무 '시'적이고 예뻐서 읽게 된 이 책은 읽을수록 그 진가가 나타난다. 천재시인이라 불리우는 고은 시인, <태백산맥> <비탈진 음지>등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 어린이를 위한 위인전을 여러 권 집필하신 정지아 소설가 등 당대의 내노라는 작가들 스물 여섯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렇게 유명하고 많은 작가들을 만나려면 여러 도시를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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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그저 제목이 너무 '시'적이고 예뻐서 읽게 된 이 책은 읽을수록 그 진가가 나타난다. 천재시인이라 불리우는 고은 시인, <태백산맥> <비탈진 음지>등으로 유명한 조정래 작가, 어린이를 위한 위인전을 여러 권 집필하신 정지아 소설가 등 당대의 내노라는 작가들 스물 여섯명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렇게 유명하고 많은 작가들을 만나려면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은 기본이고, 예술가들이라면 잘 만나주지 않는 이들도 많을텐데 어떻게 스물여섯이나 되는 예술가들을 다 만날 수 있었을까? 내가 우려했던 것 이상으로 작가가 이 예술가들을 만나고 인터뷰하는 것은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했던 작업이었다. 저자 스스로 등단을 한 작가이자 문학인 전문 취재 기자로 그저 찾아가서 인터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를 하기 전에 인터뷰 대상의 작품을 모두 읽고 가쉽까지 섭렵한 뒤에 접근을 하는 치밀한 준비를 한다고 한다. 게다가 삼보일배의 도법스님과는 아예 그 힘든 순례길에 동참하여 현장감 있는 생생한 취재기를 썼으며, 작가 김주영과는 제주 올레길을 몇 번이고 동행할만큼 많은 정성과 노력을 들였다고 한다. 이 정도면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고 새로운 작품 하나를 탈고하는 것 이상의 노력과 정성이 담겼다고 할 수 있겠다.

5년에 걸친 저자의 엄청난 노력 덕분에 스물 여섯이나 되는 문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 그것도 수박 겉핧기 식의 그렇고 그런 인터뷰가 아니라 문인들과 여러 날을 함께 보내며 그들의 집안, 출생의 내력부터 사생활까지 상세히 담겨 있다. 아름다운 시를 쓴 고은 시인이 네 번의 자살시도와 네 번의 투옥, 유폐, 연금 등 죽음 직전의 극한 상황을 여러 번 체험했다는 사실도, 두 명의 아버지와 두 명의 어머니 사이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김주영 소설가의 어린 시절도... 꾸밈없이 담겨있다.

인터뷰의 내용도 훌륭하지만 그것을 표현해내는 저자의 감각 또한 탁월하다. 노력하는 인터뷰어이기 이전에 저자 자신 또한 등단한 작가이기에 글 하나하나가 맵시있고 감각적이다. 인터뷰를 한 책 또한 하나의 작품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t********e 2012.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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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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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영혼을 엿본다는 것!! 그것만큼 매력적인 일이 또 있을까? 제목부터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책, 정진희 작가의 ‘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을 읽기로 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임헌영교수의 문하생이 되어 수필가로 등단한 정진희 작가에 대해 사실, 난 아무 지식도 갖고 있지 않았다.  임헌영교수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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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영혼을 엿본다는 것!! 그것만큼 매력적인 일이 또 있을까?

제목부터 마음을 확 끌어당기는 책, 정진희 작가의 ‘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을 읽기로 했다.


자신의 꿈을 찾아, 늦었다면 늦은 나이에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임헌영교수의 문하생이 되어 수필가로 등단한 정진희 작가에 대해 사실, 난 아무 지식도 갖고 있지 않았다.  임헌영교수의 추천의 글을 읽어본 후에야 그녀에 대해 내 나름대로의 인식을 했으니, 작가에 대한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책을 선택하고 펼친 것이다.

단지, 이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내는 작가 26인과의 대담이라는 헤드라인과, 제목에 끌렸을 따름이다.


그런데, 처음 인터뷰 대상으로 실린 고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뭔가 2% 부족한 듯 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시작한 듯 싶었는데 벌써 끝난 까닭이었다. 권지예, 김선우를 읽어 나가면서도 그 아쉽다는 느낌은 여전했다. 그것이 <객주>의 작가 김주영쯤에 와서야 나만의 턱없는 기대 때문임을 깨달았다. 나는 내 마음대로 정진희의 글에 대해 각각의 인물평전쯤 되는 글 일거라고 생각하고 맞이했던 것이다. 서두에 놓인 임헌영교수의 추천의 글도 내 기대를 키우는 데 한 몫 했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처음 읽기 시작할 때의 탐색하던 시선이 서서이 몰입으로 바뀌어 가면서야 그녀의  진면목을 깨우쳤다는 사실도 고백하고 싶다. 임헌영교수의 말처럼 그녀는 인터뷰를 함에 있어  단순한 사실 알기를 떠난 진짜 알맹이를 차려낼 줄 아는 멋진 요리사이다. 작가들의 이야기에 앞서 정진희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 질 만큼, 그녀의 글은 날카로우면서도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무엇보다도 따뜻하다. 그리고 놀랍게도 정확하게 핵심을 짚어낸다. ‘인생을 사무치게 음미해 본 자만이 갖는  가식없음’이 그녀의 글에서 느껴진다. 애정을 함께 하지 않는 인터뷰는 형식적이다. 그녀의 글에서는 그런 형식보다는 진심어린 합일이 느껴진다. 자신이 만난 대상과의 온전한 합일. 그 안에서 생산되는 글이니 독자에게도 진심이 통하지 않을 리 없다.


그녀를 통해 김주영의 시난고난한 삶에 대해 만나고, 아베생각이란 시로 가슴을 울려주던 안상학과, 이정록과, 벽소령 달빛을 꿈꾸게 한 이원규 시인,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장석주 시인, 부끄럽게도 전혀 관심을 두지 못했던 정도상, 정철훈, 정현태, 조용헌 등의 작가들과도 처음 만나며, 그들이 어떻게 문학에 입문하게 되었는지, 문학이 왜 그들의 삶에서 운명으로 자리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절절하게 공감할 수 있었다. ‘가족’을 떠난 삶은 유랑이 될 수 밖에 없다. 소위 문학을 한다는 많은 이들의 ‘가족사’는 어딜 가나, 언제나 아프고도 쓰라리다. 그 안에서 생산되는 수 많은 작품들이 그래서 더욱 진정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무튼, 기대에서 아쉬움, 그리고 깨달음, 몰입, 감탄, 그리고 작가들보다도 오히려 그녀(정진희)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독서를 마쳤다. 어느 날엔가, 나도 그녀와 날밤을 새면서 술을 마시고, 삶과 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함께 몇날 며칠을 보내고 싶은 그런 그리움이다.

 

p********k 2012.01.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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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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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문학소녀를 꿈꿀만큼 문학의 '문'에도 관심이 없었지만 2 ~3년전부터 우연히 뉴스에서 접했던 노벨 문학상에서 아깝게 떨어지는 고은 시인! 나와는 관련이 없는 분야이지만 우리 나라 사람이 노벨 문학상을 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내심 기대도 했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꼭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하는 이분과의 인터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 책에 관심을 가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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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문학소녀를 꿈꿀만큼 문학의 '문'에도 관심이 없었지만

2 ~3년전부터 우연히 뉴스에서 접했던 노벨 문학상에서 아깝게 떨어지는 고은 시인!

나와는 관련이 없는 분야이지만 우리 나라 사람이 노벨 문학상을 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내심 기대도 했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꼭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하는

이분과의 인터뷰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 책에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내가 학창시절 유일하게 시 한편을 외게 할수 있었던 시인이자 작가이신 정호승氏)

너무 무모하지 않을까 싶겠지만 고은 시인에 대해서는 한번쯤은 시간을 내어서 그분의 작품, 업적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작품을 접하다 보면 작가의 이야기가 아주 잠시 나오기는 하지만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독자의 입장에서

작가의 생활에 대해 일거족일투족 알수는 힘들다. 연예인같은 경우에는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저자는 취재할 문학인이 섭외가 되면 그분의 작품을 섭렵한뒤에 만났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인터뷰중 작가의 작품을 조금씩 소개를 하기도 한다.

솔직히 저자가 만난 26인의 문학인들중 거의 대부분이 모르는 분들이라 ... ^^;;

저자에게는 가장 황당 인터뷰 금메달은 함민복씨였다고 한다.

나에게는 고은씨 인터뷰로 인해서 고은씨의 인생을 굴곡을 아주 조금은 느낄수 있었던 것 같다.

고은 시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문학인들에게는 왜 굴곡이 참 많을까??

그 파라만장한 인생들속에서 진주같은 귀한 작품이 나올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리들은 주옥같은 작품을 접함으로써 많은 독자들은 격려 그리고 위안을 받게 되고 

그래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나 역시도 정호승시인이자 작가인 문학인의 작품을 통해서 메마른 감정이 조금이나마 촉촉해졌으니 말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a*******8 2012.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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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명의 작가가 스물여섯 명의 다른 작가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 본 이후에 작성한 기록이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이 시대를 대표하는 스물여섯 명의 작가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어떤 책을 접하게 되면, 초반에는 그 책이 가진 이야기만으로 그 작품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 작품 속에서 인정할 만한 매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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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한 명의 작가가 스물여섯 명의 다른 작가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 본 이후에 작성한 기록이다. 한 권의 책을 통해 이 시대를 대표하는 스물여섯 명의 작가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어떤 책을 접하게 되면, 초반에는 그 책이 가진 이야기만으로 그 작품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 작품 속에서 인정할 만한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면, 서서히 작가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이런 작품을 쓴 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고, 어떤 삶을 살아온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그래서 동일 작가의 또 다른 작품들을 찾아 읽곤 한다. 작품을 통해서 조금은 일방적이지만, 그렇게 작가와 만남을 맺어 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실제 작가의 삶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작품을 통해 내 나름대로 상상해 낸 작가의 삶이 아니라, 작가의 입을 통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하지만, 실제 그런 내용을 담은 책들은 많이 출간되지 않았다. 특히, 현재 동시대를 살고 있는 작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더더욱 적었다. 그런 시점에 이 책을 만났다.

  글 쓰는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작성하는 일은 상상컨대, 가슴 떨리는 일이자 또 한편으로 조심스러운 일이기도 했을 것이다. 내 이야기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발설하는 일은 보다 용기가 필요한 일일 테니 말이다.

  이 책의 장점은 군더더기를 줄였다는 것이다. 한 작가를 인터뷰하고 그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았다면, 분명 그들에 대해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최대한 간명하게 인터뷰 기록을 남기고 있다. 아쉬울 정도로 간략해서 매 작가의 이야기를 읽고 난 후, 대상 작가에 대해 궁금증이 풀리기보다는 그를 더 알고 싶다는 궁금증이 더해졌다. 어쨌든, 시시콜콜 잡다한 이야기를 거론하기보다는 필자가 고심해서 이 이야기만큼은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내용을 위주로 서술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인터뷰한 대화의 일부를 직접 실었기 때문에 각 인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그 목소리에서 전해지는 감동이 진하게 다가왔다. 거기에 필자 나름의 판단도 곁들여져서 맛있게 스물여섯 인물들과의 간접적인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게다가 중간 중간 작가들에게 건네받은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어 비범해 보이고 멀찌감치 느껴지던 작가들의 평범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인터뷰 기록의 첫 시작은 작가 고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딱히 이 책에 나열된 인물들의 순서에 가나다 순 외의 어떤 깊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 테지만, 독자의 첫 만남을 시인 고은과 시작하도록 한 점은 고마운 부분이다.

“내 시의 고향은 폐허야. 난 거기서 태어난 고아이고. 언어의 거지지. 권력은 대개 도둑이나 강도인데 예술가는 거지거든. 난 우주 속에서 언어를 구걸하는 거지인 거야.” -본문 中-

고은의 말에서 직접 머슴 대길이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 신기했다. 시 안에 등장하던 그 인물이 시인 고은에게 실제 한글을 가르쳐준 머슴이었다니. 내가 읽었던 고은 시의 대부분은 허무와 죽음에 대해 노래한 시보다는 현실참여를 외치는 것에 가까운 종류들이었다. 그래서 그의 이미지는 강했다. 그런데 글을 통해 오랫동안 책을 썼다는 이유로 나무 심는 꿈을 꾸고 있는 섬세한 고은과 만났다. 그가 대화를 하며 사용한 언어들은 마치, 시 안에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언어 같았다.

 

  이어서 송윤아를 닮은 미소를 가진 권지예 작가의 “인간은 또 그리 불행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내재적인 힘을 갖추고 있는 것이며, 열정이 얼마나 젊음을 물고 뜯을 수 있는지, 체념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어느 세월에 이르지 않고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인생에는 분명히 있다.”는 말에 공감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는 좋은 사회를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다 졸업 후 인간에 대한 회의와 배신감을 맛보고 그 속에서 살게 된 이유로, 시를 만나고 지금은, “아름다운 것보다 무서운 것이 더 많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독자에게 감동과 공명을 일으켜 인간 본래의 자리로 내려놓게 하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는 김선우 작가의 정체성을 경험했다.

“삶을 마감할 때 반성하는 작가였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는 김윤영 작가에게서 유쾌함과 사악함을 꿈꾸어 보고, 진정한 이기주의자, 지독한 이기주의자란 어떤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끔 한 김주영 작가, 첫 마음을 되새기게 했던 김진초 작가, 징~한 황진이의 삶을 다시금 보고 싶어지게 만든 징한 글을 쓰겠다던 김탁환 작가 등등을 이어서 만났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스물여섯 명 작가와 관련된 감상을 일일이 적지는 않았지만, 스물여섯 명의 사람들을 만나며 이상한 행복감에 젖었다. 그리고 정진희 작가를 통해서 건네 받은 그들의 한 마디 한 마디 말에서 때로는 공감하고, 또는 멈추어서 생각했다. 이런 작가들과 동시대를 살며 나도 한번 좀 더 적극적으로 내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돌아도 보았다. 그렇게 작가들의 이야기는 마음에 동그란 울림을 주고 또 삶에 흔적을 남겼다.

이 서평은 서영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으며,

서평의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것입니다.

e******6 2012.01.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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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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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소통하는 작가 26인과의 대담 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이란 책을 읽었다.평소에도 작가라는 직업에 그렇게 불리우는 사람들에 대해 알게 모르게 경외심과 부러움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터라 가까운데서 한 번쯤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작가와 팬이라는 입장으로서가 아니라 그저 한 사람과 한 사람으로서 알고 지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현실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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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와 소통하는 작가 26인과의 대담 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이란 책을 읽었다.
평소에도 작가라는 직업에 그렇게 불리우는 사람들에 대해 알게 모르게 경외심과 부러움을 많이 가지고 있었던 터라 가까운데서 한 번쯤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
작가와 팬이라는 입장으로서가 아니라 그저 한 사람과 한 사람으로서 알고 지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어서 마음으로만 상상해볼 뿐이었다.
창작의 고통에 대해서는 누구나 들어봤겠지만 같은 창작이라도 음악을 만드는 분들이나 미술과 관련된 작업을 하시는 분들보다는 더 어렵게 여겨지는게 글을 써내는 일이 아닐까 싶어서(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서도) 그런 마음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아니라고 나 같은 일개의 필부는 감히 엄두조차 내기 힘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작가라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하느님께서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마저 가지고 있다.
그런 작가들을 한 권의 책을 통해서 26분 아니 27분이나 만날 수 있는 책이 내가 읽은 이 책 [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이다.
이 책은 처음에는 조금은 낯설었다.
왜냐하면 내가 접해보지 않은 새로운 형식의 글이었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통해서 작가를 만나고 대화하고 그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글인데, 인터뷰라는 것은 일간지나 잡지사 기자들이 주로 하는 업무이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나오는 글은 기사라는 너무나 단순한 논리와 고정관념을 은연 중에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고정관념이라기 보다는 그렇게 배워왔던 것 같다.
인터뷰를 통해서 작가라는 사람들의 어린시절부터 시작해서 글을 쓰는 원동력이 되는 그들의 일상적인 삶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고 그 분들이 쓰신 글과 책에서 조차 알 수 없었던 속내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는 이 책은 그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처음 접해보는 내겐 신선하게 다가왔다.
어쩌면 그동안 정말로 알고 싶었던 것들을 찾아볼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꾸 곱씹어 보게 한다.
이 책을 쓴 정진희 작가가 여느 많은 작가들 보다 부럽게 생각되어지는 것은 그 많은 작가들과 직접 만나고 같이 이야기 하고 같은 공간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같은 경험을 하고 기타 등등..작가라는 이름으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많은 것 때문이 아닐까 싶다.
책을 다 읽고 나니 너무 멋진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난 기분 좋은 느낌이다.
내 주변에 이런 분들이 단 한 명만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또 상상해본다.
어찌보면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아내야 가능할 수 있는게 작가가 아닐까 하는 위안을 해보면서 그저 평범할 수 밖에 없는 나는 계속 작가에 대한 경외심을 품고 열심히 그들의 자식(?)인 창작물들을 읽어야겠다. 의무적으로라도..

n****n 2012.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훌륭한 공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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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정진희님 덕분에 좋은 문학인들을 조금 더 알게 되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유명세를 탄 작가들은 크고 작은 인터뷰와 소식들이 활발하지만 그렇지 않은 문인들의 사적 역사를 접하는 기회가 흔치 못한 탓에 그들의 매력을 인지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인터뷰를 하기전에 그 작가의 작품을 섭렵하고나서 발로 뛰어 엮어낸 작가들과의 만남들이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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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정진희님 덕분에 좋은 문학인들을 조금 더 알게 되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유명세를 탄 작가들은 크고 작은 인터뷰와 소식들이 활발하지만 그렇지 않은 문인들의 사적 역사를 접하는 기회가 흔치 못한 탓에 그들의 매력을 인지하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인터뷰를 하기전에 그 작가의 작품을 섭렵하고나서 발로 뛰어 엮어낸 작가들과의 만남들이 그녀의 노력만큼 좋은 책이 탄생되었다.

 

임헌영님의 추천의 글 “발과 술과 밤샘으로 쓴 문학인의 탐구”라는 소제에서 아주 잘 나타나있듯이 정진희님의 인간미 가득한 문학인들과의 만남이 쉽사리 획득한 글감은 아니라는 실감이 글속에 그대로 전달되어진다.

 

뛰어난 재능으로 작가의 길로 들어선 문학인 유형과는 차별화되어진 차곡차곡 종이 한 장 한 장 쌓아올려 일구어낸 정진희님의 살가운 삶의 변방 소식들은 인간적인 모습의 애환, 예술혼, 삶에 관한 열정적 탐구등등 다양한 삶의 형태로 각각 절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었다.

 

 

갖은 역경을 거친 작가들.

그들의 공통점 또한 그 속에서 빛나는 의미들을 찾아 아름다운 해석으로 삶의 미학을 세속에 던져주고 있다는 존경스러운 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삶의 역경이란 극복하는 자에겐 오히려 축복이라는 이경희 작가님의 믿음처럼 세상속 마음절절히 외로움 그리움 그 쓸쓸함을 견뎌내고 아프게 탄생시키는 그들의 문학을 통해 멋없는 일상들이 아닌 운명을 살고 있다는 기특한 깨달음에 슬며시 행복해진다.

 

 

인간적인 고뇌의 극한에 다다른 여러 문학인들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한 권의 책에 담겨 정진희님이 생성해낸 투명한 공감대속에서 책읽는 내내 흔치않은 인생공부 운좋게 해본듯한 뿌듯함으로 감사의 마음을 띄우고 싶다. 작가의 고생에 비해 너무 쉽게 모든 것을 혜택받은 운좋은 독자로서 말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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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문학인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셋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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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권지예, 김선우,김윤영, 김주영, 김진초......... 만인보,아름다운 지옥, 뱀장어 스튜,철가방 추격작전,홍어........    누군가 '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했는데 나는 ' 세상은 넓고 읽어야 할 책은 많다' 로 바꾸고 싶다. 폐허의 고아로 태어나 우주의 언어를 구걸하는 시인이라고 부제가 붙은 천재시인 고은을 시작으로  객주로  유명한 소설가 김주영, 태백산맥의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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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권지예, 김선우,김윤영, 김주영, 김진초.........

만인보,아름다운 지옥, 뱀장어 스튜,철가방 추격작전,홍어........

 

 누군가 '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고 했는데 나는 ' 세상은 넓고 읽어야 할 책은 많다' 로 바꾸고 싶다. 폐허의 고아로 태어나 우주의 언어를 구걸하는 시인이라고 부제가 붙은 천재시인 고은을 시작으로  객주로  유명한 소설가 김주영, 태백산맥의 조정래, 그리고 많은 문학인들이 << 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에 등장을 한다. 어디 그뿐인가, 문학인들이 고통속에서 쏟아낸 책들까지 많은 것을 알려 주기에 어릴적 여러 종류의 과자가 많이 들어있는 종합선물셋트를 받아 행복했던 그런 기분이 들었다.  학창시절에 글짓기 과제를 부여 받으면 엄청나게 하기 싫었던 내게 이 책에 등장하는 26인의 문학인을 내가 실제로 만나는 것 처럼 그들의 일상 구석구석까지  들여다 볼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  전반에 대한 소양을 조금이나마 얻게 되었다.

 

 “인생은 3박자가 맞아야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 난 아니야. 첫째, 나는 결혼해선 안 될 사람인데 결혼한 게 첫 번째 실패고, 둘째는 내 자식들한테 아버지로서 영향을 준 게 없어. 즤대로 크고 즤대로 벌어먹게 했으니까. 셋째, 내가 술사고 밥사고 하니까 모두 내가 부잔 줄 아는데 내 수중에 시골 가서 흙집하나 짓고 살 돈이 없어.”  -- 소설가 김주영

 

 김주영님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멋진 작품은 잘 쓰지만, 아내의 눈으로 남편 김주영을 바라보니 글 잘쓰는 문학가는 왠지 나와 다른 점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을 없애며 문학가 역시 우리 이웃과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서로 다른 사연들이 담긴 많은 편지가 우체국에 모이듯이   << 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에는  문학가 26인의  차려놓은 가지가지 반찬들이 너무나 많이 올라와있다. 맛있게 먹다보니 어느사이 책의 끝을 만날 수 있었다.  

 



j***3 2011.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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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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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전문 인터뷰어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석학이나 전문가, 한 분야에 업적을 거둔 이들과 인터뷰를 통해 책을 펴내는 경향이 대두되었다. 대표적인 이가 지승호씨로 최근 경제 분야의 새로운 시각과 대안을 제시하며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를 비판하는 장하준 교수부터 작가 공지영, ‘나는 꼼수다’를 통해 현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김어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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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전문 인터뷰어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석학이나 전문가, 한 분야에 업적을 거둔 이들과 인터뷰를 통해 책을 펴내는 경향이 대두되었다.


대표적인 이가 지승호씨로 최근 경제 분야의 새로운 시각과 대안을 제시하며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를 비판하는 장하준 교수부터 작가 공지영, ‘나는 꼼수다’를 통해 현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김어준, 마르크스 경제학의 국내 거두인 김수행 교수까지 전문 인터뷰어로서 그의 성과는 인터뷰를 통한 대화체 텍스트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은 국내의 소설, 시, 에세이 등 문학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이미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는 26명의 작가들과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우선 저자인 정진희씨의 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평범한 삶을 살던 중 마흔이 넘은 어느 날, 문득 꿈이 없음을 깨닫고 국문학을 전공 임헌영 교수의 문하에서 치열한 정진 끝에 수필가로 등단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저자의 이력을 살펴본 나름의 이유는 여기 소개되는 26명의 작가에 대한 소개와 인터뷰에 있다. 이 책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문학이라는 분야에서 인정받기 위해 필연적이었겠지만 대부분의 작가 모두가 나이를 떠나 자신의 분야,자신이 사랑했던 문학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이다. 본인은 이에 집착하지 않았어도 말이다. 이는 뒤늦게 문학가의 길에 들어선 저자의 치열한 삶과 노력에 맞닿아 있는 부분이 아닐까? 그래서 더욱 26명의 살아온 인생을 조명하지 않았나 싶다.


<외로운 영혼들의 우체국>에 소개되는 26명의 작가의 살아온 인생은 ‘베스트셀러극장’ 과 같은 한편의 훌륭한 단막극이다. 예술, 문학의 정수는 작가의 삶의 고단함과 아픔을 먹고 자라는 것일까? 여기 소개되는 작가들의 유년시절과 폭풍노도와 같은 사춘기, 청년시절은 여느 사람들은 겪지 못했거나 중도에 자포자기해 버릴 만큼 가난하고 아픈 가정사가 있으며 젊은 시절의 달뜬 열병처럼 시대에 대한 고민이 넘쳐난다. 그 열병이 길을 찾았을때 그들은 소설을 쓰고 시를 창작하며 에세이를 저술했다.


“문학은 주변 예술이 무시해도 좋은 ‘한’이 잇어야 돼, ...(중략) 판소리도 ‘한’이 있어야 감동을 주듯 문학도 ‘한’이 있는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다고 봐. 그게 글을 쓰게 만드는 거지. 한풀이야 한풀이”(본문 중 84페이지, 김주영편)

“시인은 괴로움을 메고 가는 존재여, 근데 아픈게 좋은 거여” 잠시후 이렇게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 눅눅한 습기가 묻어 있다(본문 중 199페이지 이정록 편)


그들의 문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은 수단으로서 역할을 부정하고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려는 굳건함도 느껴진다.

“그때 그때 대두되는 사태, 분단, 이산, 이런 거 쓰면 나도 큰다는 거 알아. (중략)그런 것들 다룬 사람들이 민주화의 기득권자 된 사람들 많아. 그럼 지금 완전한 민주화가 이뤄졌나? 근데 왜 안써. 그건 아니라고 봐. 문학을 이용한 거지. 소설가에겐 그런 시대적 고통을 소설 속에 녹여내는 언어와의 투쟁이 진짜 투쟁인거지. 난 이길이 아니면 문학이 아니라고 봐.”(본문 중 154페이지 윤후명 편)


이 책은 소개되는 작가들의 삶과 자신이 천착해온 길에 대한 애정가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행복이 있지만 동시에 인터뷰를 하러 가는 과정과 그들과 헤어지면서 인터뷰에 대해 회상하는 정진희씨의  문학적 표현의 아름다움이 주는 짙은 여운도 함께 누리게 해준다.

 저자의 계속되는 문학가와의 인터뷰를 기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26명 작가의 삶을 들여다 보며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고 이성을 흔들리게 했던 그 근원을 알아가는 과정이 너무나도 반갑고 즐거웠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작가의 대표작에 대한 목소리를 담아내지 않았다는 점...

다음에는 어떤 분야의 이들과 인터뷰를 할 지 사뭇 궁금해 진다.

YES마니아 : 로얄 n*****r 2012.01.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