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이 책에 소개 되었던 대로 때로 깔깔거리고 삐긋이 미소도 머금어 보고 친구에게 입방아도 찡어 보고 내 빛깔의 시로 흉내도 내어 볼 만큼 아주 쉽게 표현된 한 권의 이야기시집이라고 적혀 있었다 정말 그렇더군 옆사람에게 이야기 하듯이 시적이라는 표현이랑은 좀 거리가 멀어도 사실 훨씬 더 친근한 이야기로 다가오는 듯 하였다 저자의 표현처럼 조금 전에 앞니 하나 뺐어. 근데 어떡하니! 혀끝으로 대어보니 앞니 빠진 잇몸이 웅덩이야. 미끄러져 들어가면 한길도 더 될 물웅덩이. 어쩌지..... 거기다 고기를 기를까, 붕어 스무 마리. 피라미를 기를까, 서른 마리. 아니, 물오리를 기를까, 두 마리. 아니야. 물개를 기를 거야. 아니, 아니 그것보다 이게 낫겠다. 내가 옷을 벗고 텀벙 뛰어들어 헤엄치는 게. 수영장 가느라 땀 흘리느니 그게 낫겠다. 그치 라고 이야기 하는 저자의 따뜻한 표현이 어디서든 한줄을 읽어도 마음에 와 닿는 시집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