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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영어 교과서 통암기를 학교 차원에서 진행한 적 있다. 영어를 그 때도 좋아했던 편이라 나는 별 거부감 없이 잘 임했었는데 대체적으로는 불만이 심했었다. 단순히 권장 차원이 아니라 학교에서 맘 먹고 진행했던거라 강제성이 있었기 때문.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암기할 분량을 정해주고 검사 일정에 맞춰 그 날이 되면 선생님 앞에서 외우는데 통과하지 못하면 청소를 했든가 뭘 했든가 아무튼 집에 늦게 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 신기한 건 그 때 외웠던 교과서 본문은 지금도 외운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인정한다. 그 때 그렇게 외웠던 것들이 지금까지도 꽤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는 것!! 이를테면 고등학교에 가서도 내신 시험이나 모의고사에서 특히 문법 문제에서 빛을 발했다. 잘 모르겠을 때, 두 개중에 너무 헷갈릴 때, 그 때 중학교 때 외웠던 교과서 본문을 가만히 되뇌다 보면 신기하게도 얻어걸리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 그래! 교과서에서는 형용사였는데 여기서는 부사니까 틀렸을거야! 뭐 이런 식이었는데 정말이지 신기하게도 교과서 찬스를 쓴 문제들은 한 번도 틀린 적 없었다. 어쩌면 당연하지. 교과서가 잘못될 리는 거의 없으니까. 그런 기억들이 있어 이 책도 구입하게 되었다. 새삼스럽게도 이 책도 중학생들을 위함이란다. 저자의 <10대를 위한 영문학> 책도 재밌게 읽었기도 해서 이번에도 가볍게 볼 요량으로 전자책으로 구입했고 당연히 후회 같은 것은 없다. 후회는 커녕 없어서 그렇지 주변에 10대 지인들이 있었다면 분명히 강추했을 것이다. 암기의 힘은 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