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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만 보고, 나는, 미스터리나 스릴러 장르를 생각했었는데, 전혀 다른 장르였고, '허무주의'가 이런 걸 말하는 건지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다. 알베르 카뮈는 주인공 뫼르소를 통해서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전달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읽은 나는, 답답하기도 했고, 아이러니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기도 했다.
'이방인' 제목 그대로를 담고 있는 책이기도 했다. 나(뫼르소)로 인해 생긴 사건과 상황 속에 나(뫼르소)를 제외한 사람들이 시시비비를 가리며 판결하는 알 수 없는 이상한 장면. 나는 그 장면에서 뫼르소를 비롯해 이상했던 상황들이 이해가 되었다.
또, 과제까지는 아니지만 이방인으로 인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책은, 읽을 때마다 다양하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좋은 것 같다. 평소 서로 의견을 잘 나누는 지인이 있는데, 그 지인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막 이야기가 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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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학창 시절 읽었던 것 같은데, 전혀 기억이 안난다. 아니면, 읽다가 포기했을지도 모르고^^;;
1913년에 태어난 프랑스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알베르 카뮈는 두 번의 세계 대전을 직간접적으로 겪으며 혼란한 시대를 살았다. 어쩌면 그런 이유로 '허무주의' '실존주의' 문학을 쓰게 된 게 아닐까?
요양원에서 모친 사망 전보를 받은 주인공. 슬픔의 눈물이나 꺼이꺼이 우는 모습이 없다.
사장에게 휴가 달라고 얘기하는 것과 가는 길의 어려움 등을 걱정할 뿐이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단골 식당 주인 셀레스트처럼 한 분뿐인 어머니를 잃었으니 몹시 슬퍼하는 것이 정상일 텐데, 소설속 주인공은, 감정은 최대한 배제한 채 객관적인 말투이다.
사랑하지 않지만, 그녀가 원한다면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것도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이웃 (레몽, 살라마노 영감 등)과 친구가 되겠다고 하는 그의 인생을 보면, 왠지 관심있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자기 경계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일부러 거리를 유지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결국 본인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친구와 엮인 아랍인을 총으로 죽이고 형무소에 갇힌 주인공에게... 살인에 대한 거창한 이유는 없었고, 태양 때문이라 대답한다.
한편으로 억울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 어쩌면 모든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그의 삶의 태도가 이끌어낸 결과 같기도 하다.
한번도 바라지 않았으나, 빼앗기고 나니 본인에게 자유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거든.
사형의 구형된 뒤, 항소도 포기했다. 새벽(사형이 집행되는 시간이 주로 새벽)을 기다리며 그는 생각을 했다, 아주 많은 생각들을.
왜 새로운 삶을 꾸리려고 했는지 이해할 것 같았다... ...죽음 가까운 곳에서 엄마는 자유를 느꼈고,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준비를 했던 게 확실하다. 아무도 엄마의 죽음을 슬퍼할 권리는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 역시 모든 것을 다시 살아볼 준비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주인공의 건조한 말투와 달리, 삶에 대한 바람이 남들보다 더욱 강해서 억지로 자제하려고 그랬던 건 아닐까?라고 생각해보면서, 나는 허무주의 끝이 아니라, 지금 삶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누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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