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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란 서로가 감수하는 불편함의 대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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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시인이지만 나는 저자의 시집을 읽어보지 못했다. 그의 수필집을 읽어 보았을 뿐이다. 예전에 우연히 [이 미친 그리움]을 읽고서 [그토록 붉은 사랑]마저 내리 읽었던 기억이 있다. 시인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의 글을 읽으면서 수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었다. 그리고 잊었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출간된 지 한참이나 지났는데 왜 이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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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시인이지만 나는 저자의 시집을 읽어보지 못했다. 그의 수필집을 읽어 보았을 뿐이다. 예전에 우연히 [이 미친 그리움]을 읽고서 [그토록 붉은 사랑]마저 내리 읽었던 기억이 있다. 시인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그의 글을 읽으면서 수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었다. 그리고 잊었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출간된 지 한참이나 지났는데 왜 이제 눈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아마 제목이 주는 느낌이 전작들과 달라서 그랬을 것이다. [관계의 물리학], 어찌 보면 자기계발서 냄새도 나고, 또 어찌 보면 수필집 치고는 생뚱맞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의 글들은 저자가 길 위에서 겪은 기쁘고 슬프고 아프고 외로웠던 일들의 기록이라고 한다. 제목이 암시하는 것과 같이 우리는 관계를 떠나서 살 수가 없다. 그럼에도 관계처럼 어려운 것 또한 없을 것이다. 우리가 희로애락을 경험하는 것은 모두가 관계에서 파생되기 때문이다. 가족, 친구, 연인, 그리고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나와 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랑, 행복, 이별, 고통과 같은 모든 것은 관계라는 그물망 안에서 서로 엮인 결과이다.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또 그런 관계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저자의 글을 읽으며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 우리가 겪는 일상이기 때문일 것이다.

 

서로가 관계를 맺는다는 것, 그것은 나와 당신사이에 편안함이 흐른다는 것 일 게다. 그 편안함은 곧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다. 내 삶 속에 당신이 있고, 당신 삶 속에 내가 있는 것이 관계이기에 편안함이 없다면 일상이 될 수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나의 편안함을 생각할 때 당신의 편안함도 생각해야만 한다. 서로가 서로를 길들이는 것이 관계라는 어린 왕자의 말도 바로 그런 역지사지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닐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우리는 자주 잊는다. 나에게 나의 입장이 있듯이 당신에게는 당신의 입장이 있다는 사실을. 삶은 관계의 총합이고, 관계는 입장들의 교집합이다. 상대방이 없는 관계란 성립 불가능하고, 모든 상대방은 각자의 입장으로 존립한다.’(57) 나는 살아가면서 과연 당신의 입장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곰곰이 반성해본다.

 

저자는 또 이렇게 말한다. 사람사이에 그냥 편해지고 그냥 좋아지는 관계란 없다. 나의 편안함은 누군가가 얼마큼 감수한 불편함의 대가이다. 일방적인 한쪽의 돌봄으로 안락과 안전이 유지된다면 결코 좋은 관계가 되기는 어렵다.’(123) 젊어서 맺었던 관계들이 지금껏 유지되기도 하고, 어떤 관계는 결별이 이루어졌고, 또 어떤 관계는 밍밍하게 변하기도 한다. 나와 당신사이의 관계가 지금 어떤지를 생각해보면 나 혹은 당신이 감수했던 불편이 무엇이었는지를 돌아보게 만든다. 때로는 불편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고, 때로는 그런 불편도 좋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불편이 불편으로 느껴질 때 우리의 관계는 밍밍해지고, 그 결과는 결별이 아니었는지 모르겠다. 그 불편의 중심에 아마 말이 있을 것이다. 말은 말이 지닌 고유한 빛깔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받아들이는 사람의 심상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물든다. 말의 화살은 쏜 사람에게는 흔적이 없지만 과녁에 선명한 자국을 남긴다. 때로 어떤 말은 하는 자가 아니라 듣는 자의 소유가 된다.’(79) 저자의 이 글을 읽으면서 나는 논어에 나오는 古者言之不出, 恥躬之不逮也 (고자언지불출, 치궁지불체야)라는 말을 떠올렸다. 옛날 사람들이 (말을) 입 밖에 내지 않은 것은 몸이 (말을) 따라갈 수 없을까 부끄러워했기 때문이다, 라는 말을 생각하며 나와 당신의 관계를 돌아본다. 혹 나의 어떤 말로 인해 나와 당신의 일상이 불편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말이다.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일상을 영위하는 것, 그리고 그 관계를 좋게 하려는 것, 그것은 모두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 일 게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여러 정의가 있겠지만 저자의 다음 말이 가장 마음에 남는다. 누군가 말했다. 행복이란 이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 이 일이 아니라 다른 일에, 지금의 내가 아니라 다른 모습의 나로 산다면 좋았을 거란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180)
k*****1 2019.02.21. 신고 공감 1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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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물리학-림태주]
"[관계의 물리학-림태주]" 내용보기
뭐, 나쁘진않지만...어지간하면 읽고 싶지 않은 글을 읽었다.당장 먹고 살기 바쁘고, 이런 시간에 스페인어 단언 한 자라도 더 외웠으면 좋겠지만, 그냥 편안한 글이 읽고 싶어질 때도 있으니까. 이런 류의 책 중에서, 제일 피하고 싶은 책이...뭐하는지도 모르겠는 사람이 긁적여 놓고서는 에세이라는 타이틀로 팔아먹는 책이고,그래도 골라야 한다면, 나는 시인이 쓴 에세이 같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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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쁘진않지만...어지간하면 읽고 싶지 않은 글을 읽었다.
당장 먹고 살기 바쁘고, 이런 시간에 스페인어 단언 한 자라도 더 외웠으면 좋겠지만,
그냥 편안한 글이 읽고 싶어질 때도 있으니까.

이런 류의 책 중에서, 제일 피하고 싶은 책이...뭐하는지도 모르겠는 사람이 긁적여 놓고서는 에세이라는 타이틀로 팔아먹는 책이고,
그래도 골라야 한다면, 나는 시인이 쓴 에세이 같은 것들이 좋다.
너무 예쁜 말들이 적혀 있어, 마치 요란하고 샬랄라한 문구점에라도 들어가 있는냥 뜨악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인이 쓴 글을 읽다보면, 글들이 리듬을 타는 것을 순간 순간 즐기게 되기도 마련이다.

내용은 책 제목처럼 '관계'를 주제로한 긁적여 놓은 글들이 대부분이다.
시인은 그 나이까지 살아서 관계가 꽤 소중했던 모양인데, 그닥 그렇지 못한 나에게는 크게 공감되지는 않았다.
내용 보다는 노래를 부르듯 예쁘게 적어놓은 글들이 마음에 들면 들었을 것 같다.

살면서 여러 사람과 관계를 지으며 살아가는 모습이 보편적일 것이다.
그런데, 그게 지쳐 혼밥하고 혼술하는 모습을 보면...누군가에게는 혼자가 더 편하기도 하겠지.

나는 요즘 조금 심각한 수준이다.
친구들을 만나고, 한 사람을 사랑하고, 직장동료와 소주 한 잔 하던 날들은 꿈같다. 혹은 그게 과연 진짜 내가 원하고 행복하던 모습이였나 싶기도 하다. 나는 그냥 종종 개한테 몇 마디 던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자라주는 화분들한테 이야기하는 독백이 더 좋다.
아니면, 이렇게 글로 떠들던지.

요만큼만 써놓으면 관계 때문에 무진장 상처 받았거나, 뭐 무슨 사연이 있다 생각하기도 하겠지.
살아가면서 뭔 일은 없겠었냐마는, 뭐 그런...하이틴 로맨스같은 사건은 솔직히 없다.
난 원래...조용히 산책하고, 조용한 방에서 멀뚱 멀뚱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였으니까.

어쨌거나, 의도는 좋은 책인데...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먹혀들어갈라나 모르겠다.
관계의 물리학을 알아서 바람직한 관계를 맺는것 보다는 나는 그냥 관계에 대한 존재의 이유를 묻고 싶기도 하다.

'때로는 타인'이 아니라, 그냥 '시시때때로 서로 타인'처럼 살아가는 것이 더 편한 사람도 있다고 림태주 작가한테 이야기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c******m 2018.11.10.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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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관계라는 우주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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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는 참 딱딱할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관계에도 질량보존의 법칙을 들어서 그것도 물리학이라는데 웬지 어렵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작가는 림태주는 시인으로 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관계라는 우주의 법칙이라는 걸 주제로 쉽게 풀어나갔다작가는 거리를 품고 있는 존재들이 서로 사이를 가질때 우리는 우주가 된다고 말한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관계라는 것 그리고 그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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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는 참 딱딱할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관계에도 질량보존의 법칙을 들어서 그것도 물리학이라는데 웬지 어렵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작가는 림태주는 시인으로 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관계라는 우주의 법칙이라는 걸 주제로 쉽게 풀어나갔다

작가는 거리를 품고 있는 존재들이 서로 사이를 가질때 우리는 우주가 된다고 말한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관계라는 것 그리고 그안에 포함되어 있는 일상생활들을 비롯한 사람들의 다양한 관계와 함께 아직은 삶에 서툰 사람들을 위해 돌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1부 ‘관계의 날씨’에서는 세상에 생겨난 모든 사이들을 우주에 비유한다. 우리는 나의 우주와 누군가의 우주가 만나 확장한 서로의 우주 안에 있다. 서로 간의 평행을 이루기 위한 적당한 틈, 적당한 거리는 얼마쯤일까. 2부 ‘관계의 언어’에서는 사람을 얻고 또 잃는 말과 태도의 얄궂음을 전한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실패했던 시인의 고백은 간간이 웃음을 자아낸다. 3부 ‘행복의 질량’에서는 세상과의 관계에서 취해야 할 마음가짐, 밀도 있는 삶을 위한 선택과 집중에 대해 사유한다. 4부 ‘마음의 오지’는 나 자신과의 관계, 스스로에 대한 오해와 마주하며 외로움의 본질에 대해 탐구한다.

아무래도 세상은 그리 만만하지 않아서, 만남과 헤어짐은 수없이 이어진다. 다행스럽다 할지, 인연이 끝난다 해서 우주가 함께 떠나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는 누군가를 향한 속도와 마음의 기울기 위에서 수평을 잡고 시간과 거리의 힘으로 견뎌내는, 이른바 지구적 삶으로의 적응을 계속하고 있다. 새로운 어딘가를 여행해도,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도 우리는 결국 일상에서 아늑하고 평화로워진다. 설렘과 떨림 후 다다른 내면의 고요, 그 기억을 잊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2018.06.12. 신고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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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물리학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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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출판된 림태주 작가님의  [도서] 관계의 물리학 (을)를 읽고 쓰는 솔직한 구매 리뷰 및 후기입니다. 책에 대한 스포가 조금이라도 싫으신 분들은 상세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리뷰 클릭시 주의해주세요.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고, 또 새로운 방면으로 생각하게끔 했던 책이다. 림태주 작가님의 책은 처음이었으나 작가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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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  출판사에서 출판된 림태주 작가님의  [도서] 관계의 물리학 (을)를 읽고 쓰는 솔직한 구매 리뷰 및 후기입니다. 책에 대한 스포가 조금이라도 싫으신 분들은 상세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리뷰 클릭시 주의해주세요. 사람간의 관계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고, 또 새로운 방면으로 생각하게끔 했던 책이다. 림태주 작가님의 책은 처음이었으나 작가님의 문체가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배운 점도 다시 생각할 점도 많은 책이었다. 아래는,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구절이다.

 

 " 사생활이 나만의 공간이듯이 관계도 하나의 입체적 공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가까워진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공간이 형성되면, 그 공간 안에서 조화가 가능해진다. 친밀과 교감의 시간을 쌓아 가는 협업이 관계다. " - p. 155

l*******8 2021.03.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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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사이의 거리, 관계의 밀도와 질량,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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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조정래는 그의 아내 김초혜 시인을 언제나 받들고 산다고, 어느 인터뷰에서 들었다. 자신의 작품을 가장 열심히 읽어주는 열렬한 독자이기도 하거니와, 시인이 소설가 보다는 언어를 다루는 데 있어 한수 위라는 이유에서였다.이 책, <관계의 물리학>은 시인의 산문이다. 평소 시를 거의 읽지 않아서 작가가 시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책을 골랐다. 문장의 정갈함과 어휘 선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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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조정래는 그의 아내 김초혜 시인을 언제나 받들고 산다고, 어느 인터뷰에서 들었다. 자신의 작품을 가장 열심히 읽어주는 열렬한 독자이기도 하거니와, 시인이 소설가 보다는 언어를 다루는 데 있어 한수 위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책, <관계의 물리학>은 시인의 산문이다. 평소 시를 거의 읽지 않아서 작가가 시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책을 골랐다. 문장의 정갈함과 어휘 선택의 세심함에, 읽는 곳곳에서 나는 감탄어린 즐거움을 누렸다. 전자책으로 한번 읽었는데, 종이책을 사서 다시 한 번 읽었다. 종이책이 주는 물성은 글의 느낌을 새롭게 했다.


"비꽃을 기억해 준 것만도 먹먹하고 고마워 나는 창문을 살짝 열어 빗소리를 들이고 박하꽃 같은 잠을 잤다."

ㅎ^^ 어떻게 잠들면, 박하꽃 같은 잠을 청할 수 있을까 잠시 상상했다. 참 이쁜 문장이다.


'본질보다 앞서는 것은 실존'이라며 " 오늘을 사는 늑대가 인간보다 행복한 점이 있다면, 그것은 행복을 미래에 유예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는 대목에서 나는 오늘 얼마나 현재에 충실히 머물렀나 생각해 보았다. "행복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물이다. 다 가질 수는 없다. 선택을 단순하게 할수록 행복의 밀도는 올라간다." 또한 삶에 대해 작가의 주문은 이렇다. "바라지 말고 바라는 대로 살 것. 바라는 대로 살아지지 않으면 바라지 말고 살 것."


모든 관계를 다 취할 수 없음에 대한 안타까움에 작가의 고뇌가 느껴졌다. 나는 이 부분에서, 작가가 참 착한 사람이겠구나 싶어 무한 신뢰가 갔다. "하나의 관계를 선택하기 위해 다른 하나를 버려야 하는 세상의 방식이 여전히 나는 힘들다. 욕심이 많아서인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나는 나의 데미안에게 묻고 싶어진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다른 관계와의 조화를 깨트리고 얻는 것이라면, 그 사랑에 무슨 아름다음이 있는 것인지, 그것을 진짜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인지."


'삶은 관계의 총합'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런가? 내가 나홀로 홀연히 살아간다면, 그래서 세상과 너와 아무런 교류 없이 오늘의 시간들을 채워간다면, 그렇더라도 무엇인가는 남을 테지만 그 형색은 밋밋하기 그지없을 것 같다. 총합이 큰 사람도 있고 적은 사람도 있겠으나, 작가가 얘기했듯이 그 밀도와 질량을 또한 달리하는 것이어서, 사람간의 관계에 있어 경중은 없다 해야겠다. 중요한 것은 정성을 다하고 성실함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너와 나는 잘 닦아놓은 유리구슬처럼, 한껏 차려 입고 시상식에 등장하는 배우들처럼 한점 티끌도 없는 관계일 수는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날개를 파득거리며 기우뚱기우뚱 창공을 향해 조금씩 상승하는 수밖에 다른 이륙 방법은 없다. 흔들림 없이 우아하게 단번에 날아오르는" 그런 관계는 없음을 내게 일깨운다.


에필로그에 있는 글귀를 두 번 세 번 천천히 되뇌며, 내게 있어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려본다. 내 삶의 시간에서, 한 부분을 함께 해주어서 감사하다, 나중에 나이가 많이 들면, 그 시간을 내가 추억할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마운 당신들을 떠올린다. 함께 밥을 먹었던 다정하고 살가운 사람들. 사람의 삶에 사람보다 보람된 일이 또 있을까."


간만에 좋은 글을 읽게 되어 행복 충전! 내 소중한 사람들 모두, 굿나잇~*

s*******o 2020.02.0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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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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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끊임없이 맺고 사는 관계들.나의 생각과 당신의 이해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는때로 적당하고 때로 너무 멀거나 가깝다.또 그 관계는 가끔은 이어가고 가끔은 끊어가야 한다.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미 알고 있지만,또 익숙하게 받아들여야 할 일상 같은 일이다. 균형잡힌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하지만 우리는 그 균형을 이루지 못해 많은 시행착오를 한다.서툴고, 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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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든 끊임없이 맺고 사는 관계들.

나의 생각과 당신의 이해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는

때로 적당하고 때로 너무 멀거나 가깝다.

또 그 관계는 가끔은 이어가고 가끔은 끊어가야 한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미 알고 있지만,

또 익숙하게 받아들여야 할 일상 같은 일이다.

 

균형잡힌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

하지만 우리는 그 균형을 이루지 못해 많은 시행착오를 한다.

서툴고, 망막하고, 겁이 나고, 아프고...

어떤 기준점이라도 있다면 수월할 텐데,

우리는 그 기준점을 만들고 찾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거의 매일 똑같은 날들이겠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이겠지만,

우리의 노력을 믿고 버티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우리 안의 자리한 단단한 삶의 기준들이 생겨날 것을 알기에 오늘도 애쓴다.

 

“관계란, 반복되는 일상의 의미를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것이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n******i 2019.06.0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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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두고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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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만남의 가치가자 11기로 선정된 도서, 관계의 물리학 책 표지가 너무 예쁘고, 달이 차오르는 것 같은 느낌의 표지오랜만에 읽는 에세이라 정말 아껴가면서 읽었다.그러다 갑자기 (코로나로 연수가 취소될 줄 알았다. 하지만 취소되지 않았고 그대로 진행됨을 뒤늦게 알게 됨)청소년 상담사 2급 연수 사전과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책 읽을 여유가 없어져서 이 소중한 책, 소중한 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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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만남의 가치가자 11기로 선정된 도서, 관계의 물리학 책 표지가 너무 예쁘고, 달이 차오르는 것 같은 느낌의 표지
오랜만에 읽는 에세이라 정말 아껴가면서 읽었다.

그러다 갑자기 (코로나로 연수가 취소될 줄 알았다. 하지만 취소되지 않았고 그대로 진행됨을 뒤늦게 알게 됨)
청소년 상담사 2급 연수 사전과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책 읽을 여유가 없어져서 이 소중한 책, 소중한 글이 갑자기 숙제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마음이 급해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는지, 오늘 시부모님이 두 아이를 데리고 교외로 나가주셨다. 덕분에 온전히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었으며, 서비스로 잠이 든 아이를 침대에 눕혀주고 가시는 신공까지 보여주고 가셨다. 덕분에 지금 서평을 쓰고 있다.

관계에 대하여 림태주 작가가 쓴 에세이를 읽으면서, 시인이라 그런지 한 문장 한 문장이 너무 아름다웠다. 어떻게 이런 비유를 할 수 있지라는 감탄을 하면서 책을 읽었고, 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오고 가는 실익이 있어야 관계는 굳세어진다. 구체적인 현물을 주고받아야 관계의 신뢰가 확보된다.라고 하는 작가의 글을 읽으며 생각에 잠겼다.

얼마 전부터 오픈 채팅 방에 톡을 남겨도 반응이 별로 없고,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해도 참여가 별로 없다. 봉사의 마음으로 나의 할 일이라 생각하는 일들을 하고 있지만, 그 공간의 관계가 많이 소원해진 것은 맞는 것 같다. 실질적인 이익을 주지 못해서 일까? 코로나가 잠잠해지지 않고 있기에 오프라인으로 모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나 길어지니 그런 것일까? 아니면 그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이익을 다른 공간에서 얻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일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고, 내가 이끌고 있는 북만남의 가치가자 역시 무료로 진행되고 있는데, 구체적인 현물을 주고받아야 관계의 신뢰가 확보될까 생각해 봤다.

사실 8월로 접어들면서, 11기로 접어들면서 나 역시 많이 지친 것 같다. 직접적으로 만날 수 없고, 그냥 온라인으로만 모임을 하고, 서평을 쓰고, 간간이 카톡을 주고받는 형식의 독서모임 관계의 한계일까? 아니면 함께하는 사람들이 실질적인 이익을 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기에 관계가 굳세어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

자기 계발서나 명확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책들을 주로 읽다가 시인이 쓴 에세이를 읽으니, 잘 넘어가지도 않았고,
여러 가지 나의 생각들이 더 많아지는 밤이다. 내일 온라인 모임에서 그동안 가치가자 1기부터 시간을 함께 쌓아준 사람들과 주절 주절 이야기해 보아야겠다.
h****1 2020.08.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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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물리학' 을 읽고,
"'관계의 물리학' 을 읽고," 내용보기
Language Genius. 딱 시인이다 싶다. 단어 사용의 멋스러움과 문장의 능란함이라니. 책 제목이 주는 이과스러움에 후~, 책을 읽고 역시 문과네 하며 후후~.   Life is Messy. 인생은 복잡하고 그 복잡함을 더 꼬이게 만드는 것이 사람 사이의 관계이다. 그렇게 나에게 여전히 힘든 건 관계 맺음과 유지이다. 가까울수록 섭섭할 기회가 더 많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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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guage Genius. 딱 시인이다 싶다. 단어 사용의 멋스러움과 문장의 능란함이라니. 책 제목이 주는 이과스러움에 후~, 책을 읽고 역시 문과네 하며 후후~.

 

Life is Messy. 인생은 복잡하고 그 복잡함을 더 꼬이게 만드는 것이 사람 사이의 관계이다. 그렇게 나에게 여전히 힘든 건 관계 맺음과 유지이다. 가까울수록 섭섭할 기회가 더 많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이 책이 주는 무게감이 가볍지 않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착한 사람 컴플렉스를 벗어나기 힘들고 모든 이들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은 나는 세상 사는게 버거울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좋은 쉼표가 되어 준 책이다. 이만하면 되었다라고 말이다.

 

That is Life. 내 마음을 읽어 낸 듯한, 나의 일상을 본 듯한 이 글은 이 모든게 내 삶의 한 부분이란 걸 인정하게끔 한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도 말고 그냥 나로 살아가자고 내 마음에 말을 건네게 한다.   

o*****a 2020.02.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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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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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돈이라든지, 아파트라든지, 승진이라든지, 친구라든지 이런 수단에 집착한다고 행복에 이르지는 않는다. 그건 그냥 열심히 집착하며 사는 것이다. 관계는 수단에 불과하다. 관계가 곧 행복은 아니다. 관계라는 도구를 잘못 사용해서 불행해지는 사람도 너무나 많으니까.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관계라는 도구를 서로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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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가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돈이라든지, 아파트라든지, 승진이라든지, 친구라든지 이런 수단에 집착한다고 행복에 이르지는 않는다. 그건 그냥 열심히 집착하며 사는 것이다. 관계는 수단에 불과하다. 관계가 곧 행복은 아니다. 관계라는 도구를 잘못 사용해서 불행해지는 사람도 너무나 많으니까.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관계라는 도구를 서로 공동 사용하기로 합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관계를 같이 사용할 뿐 각자 자기의 삶을 사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이다...

c*******7 2019.06.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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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선택의 뜻밖의 성공ㅎ
"내 선택의 뜻밖의 성공ㅎ" 내용보기
리뷰는첨이다오랜만에 밑줄 많은 책이나왔다 아름다운 글귀 따뜻한조언들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싶은책 우주는 관계에 엮여있다나만이 산다면 기쁨슬픔 따윈 존재할수없다많은걸 느껴볼수있는 책임이틀림없다시인 림태주 어머니의 편지까지 찾아본다면 글어더한 힘이느껴질것이다 난 또 림태주 작가의책을 구입한다글이좋아 그런지몰라도 책디자인도 굉장히 훌륭하다따뜻함이느껴진다 삶이
"내 선택의 뜻밖의 성공ㅎ" 내용보기
리뷰는첨이다
오랜만에 밑줄 많은 책이나왔다
아름다운 글귀 따뜻한조언들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싶은책
우주는 관계에 엮여있다
나만이 산다면 기쁨슬픔 따윈 존재할수없다
많은걸 느껴볼수있는 책임이틀림없다
시인 림태주 어머니의 편지까지 찾아본다면 글어더한 힘이
느껴질것이다 난 또 림태주 작가의책을 구입한다
글이좋아 그런지몰라도 책디자인도 굉장히 훌륭하다
따뜻함이느껴진다 삶이힘들때 한번씩 꺼내보고싶은 책이될것같다
m*******c 2018.08.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