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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는 아시아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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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의 3년(2005-2008)에 걸친 프로젝트 연구 '지구적 문화변동과 아시아 여성의 탈식민지적 경험: 학문으로서 아시아 여성학의 범주 구성'으로 "아시아 여성총서"의 첫 책이다.  김현미, 정진주 등 6명의 학자의 공동연구로 여섯편의 글이 실려있다. 취업과 결혼을 위한 이주 증가 등 지리적 이동의 증가로 인해 아시아에 대한 이해와 관계맺기 방법은 중요
"국경을 넘는 아시아 여성들" 내용보기

이 책은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의 3년(2005-2008)에 걸친 프로젝트 연구 '지구적 문화변동과 아시아 여성의 탈식민지적 경험: 학문으로서 아시아 여성학의 범주 구성'으로 "아시아 여성총서"의 첫 책이다. 

김현미, 정진주 등 6명의 학자의 공동연구로 여섯편의 글이 실려있다. 취업과 결혼을 위한 이주 증가 등 지리적 이동의 증가로 인해 아시아에 대한 이해와 관계맺기 방법은 중요한 과제가 됐다. 1990년대 이후 한국 사회에서 급증하는 국제결혼, 노동 이주(산업연수생제도에서 고용허가제로 변했지만, 노동력수입제도)등으로 외국인의 체류 증가, 이런 환경 변화는 한 사회의 동질적 범주로서 국가나 시민, 민족문화 등의 개념을 넘어서 다중적(다종족, 다문화)정체성을 형성해가는 사람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교류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다.

 

지구화 시대의 흐름- 이주의 여성화

 

여성의 이주가 증가, 아시아에 대한 이해는 지구적 차원의 관점은 물론 성별의 관점도 요구한다. 현재 아시아는 서로 이동하고 만나면서 거시적인 차원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차원에서 중요한 변화를 만들어 낸다. 다국적, 초국가적가족, 기러기 가족, 글로벌 가구화 등의 가족변화, 돌봄분배, 친밀성의 구조, 섹슈얼릴티, 성별 관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맞물려있다. 

 

지리적 이동, 문화적 혼종성 증가시대, 공존과 평화

 

이 책은 이러한 인식과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한다. 

김현미의 "사랑의 이주?: 국제결혼 베트남 여성의 결혼 이주 과정"에서는 지구화가 가속화시킨 이주 및 이동의 글로벌-로컬 체제를 지구적 경제질서와 국가 통치측면에서 살펴보면서, 국제결혼을 선택하는 아시아 여성들의 경험을 분석한다. 

황정미의 "결혼 이주 여성의 가정폭력 경험: 성별 위계와 문화적 편견"에서는 남성 중심적 가족 질서 속에서 아시아 개도국 출신 결혼 이주 여성들이 경험하는 폭력 현실을 드러낸다. 이주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이 한국의 가부장적 가족 질서와 민족적 차별에 의한 것임을 밝힌다. 

 

정진주의 "아파도 쉴 수 없고 말할 수 없어요: 이주 여성 노동자의 일과 건강"에서는 이주 여성 노동자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건강문제가 여성과 노동자라는 위치 때문에 발생하고 있음을 밝힌다. 여성 노동자들은 소규모 사업장, 가사노동자로 일하기 때문에 산업안전 보건관리나 산재보험의 안전망에서 빠지기도 하여 건강권 보호의 취약지대에 놓여있음을 확인하다. 

 

양민석의 "아시아 여성재현, 전통과 경계사이"에서는 가부장제나 국가민족주의, 문화민족주의 등에서 타자화 된 여성을 다룬다.

그리고 윤혜린의 "내 문화, 당신의 문화를 넘어서 우리의 문화 생성을 위한 철학"에서는 상대화와 상대주의의 구별, 다문화 주의가 문화본질주의나 문화 근본주의를 경계할 수 있는 논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서 김영옥의 "새로운 시민들의 등장과 다문화주의 논리에서는 이주민들 특히 이주 결혼 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평등한 시민으로 자리잡는 방안과의 연관 속에서 다문화주의의 구체화를 모색한다. 

 

어느 하나 무겁지 않은 주제가 없다. 신문지상에 등장하는 뉴스들,  농어업관련 이주노동자는 등록(고용허가제에 따른 정식비자)노동자라 하더라도 직장의보가 아닌 지역의보에 가입, 집단 기숙(숙소-들판이나 작업장 내 컨테이너를 설치, 화재가 나서)과정에서 사고로 사람이 죽거나 다치기도, 또 과로로, 지병 등으로 죽는 일이 심심치 않게 보도된다.

미나리농장, 컨테이너박스 속에서 죽어간 여성들...준비되지 않은 다문화 사회로의 이행이 낳은 부작용들... 60년대 파리, 90년대 일본 수도권과 지방공업중심도시 내의 슬럼가, 이는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기도 전에 우리 사회를 덮치고 있다. 

인권을 공부하거나, 여성, 다문화 등에 관심있는 이들이 꼭 봐야할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2022.01.20. 신고 공감 4 댓글 0